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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프로미스나인 ‘하얀 그리움’ 정주행…24년 전 명곡 소환 비하인드 [왓IS]

그룹 프로미스나인의 ‘하얀 그리움’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프로미스나인은 지난 2일 리메이크 디지털 싱글 ‘하얀 그리움’을 발매했다. 이 곡은 공개 후 리스너들 사이 ‘겨울 시즌송’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정주행 중이다.‘하얀 그리움’은 발매 당일 스포티파이 코리아 톱 송 데일리 차트 17위, 멜론 톱 100 차트 67위로 진입했다.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10일엔 멜론 톱 100 차트 24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하얀 그리움’은 지난 2001년 발매된 김민종의 동명 곡을 프로미스나인만의 스타일로 리메이크한 노래다. 원곡의 포근한 멜로디에 세련된 편곡을 더 해 중년층부터 현재 K팝 팬덤까지 사로잡고 있다.수많은 겨울곡 중 ‘하얀 그리움’을 리메이크 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프로미스나인이 리메이크 한다 했을 때 잘 상상이 안 되면서도 멤버들의 목소리를 고려해 편곡하면 잘 어울릴 것 같아 ‘하얀 그리움’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 소속사는 “곡을 아는 기성 세대에게는 향수를 느끼게 해드리고, 모르고 있던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드릴 수 있는 시기의 곡을 기준으로 선택했다”고 선곡의 묘를 덧붙였다. 특히 소속사에 따르면 프로미스나인은 지난 여름 앨범 ‘프롬 아월 투엔티스’ 준비 당시부터 겨울 활동을 염두하고 있었다. 소속사는 “여름 앨범 마지막 트랙에 마지막 가사를 겨울 활동에 대한 암시를 해놓으려 했고, 마찬가지로 ‘메리 고 라운드’의 마지막 구간에 카세트 테이프 소리를 넣어 겨울 컴백 첫 티징에 카세트를 바꿔 넣는 영상을 공개해 2025년의 활동들이 연결 되는 감정을 통해 팬분들에게 인상적인 기억을 남겨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프로미스나인은 올해 초 소속사 어센드로 이적했다. 이후 발매한 미니 6집 ‘프롬 아월 투엔티스’의 타이틀곡 ‘라이크 유 배터’로 멜론 톱 100 차트 상위권에 3주 연속 진입하는 등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프로미스나인은 지난달 15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2025 KGMA)에서 베스트 뮤직 10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어센드에 합류한 뒤 다방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프로미스나인의 2026년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11 09:00
스타

과잉 로맨스·반복 전개, 결국 산으로 갔다 [‘태풍상사’ 종영]

방영 전 큰 기대를 모았던 ‘태풍상사’가 반복되는 전개와 로맨스 중심의 이야기로 아쉬운 마무리를 지었다.오는 30일 16부작을 끝으로 종영하는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는 초반 IMF 시기 중소기업을 배경으로 오늘날 시청자들의 현실적 불안과 맞물리며 공감을 얻었다. 드라마는 1997년 외환위기 속에서 아버지가 남긴 중소 무역회사 태풍상사를 물려받은 젊은 사장 강태풍(이준호)의 이야기로, 그의 성공보다 재기, 다시 일어서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강태풍을 중심으로, 경리 오미선(김민하) 등 삶의 한 지점에서 무너진 경험을 가진 이들이 절망을 직면하고 함께 기울어진 회사를 다시 세우는 과정을 차분하게 보여줬다. ‘태풍상사’는 회사를 단순한 배경이 아닌 작은 사회로 설정해, 직원과 가족들이 서로 기대고 부딪히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경제적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던 사람들의 따뜻한 연대로 보편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려는 힘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서 나온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여기에 1990년대 생활상을 섬세하게 재현한 미장센이 설득력을 더했다. 삐삐, 씨티폰, 카세트테이프 같은 소품과 헤어스타일·패션·메이크업까지 당시 시대를 소환했다. 그러나 극이 흐를수록 강태풍이 겪는 반복적 위기 구조와 병렬적 시련이 전체 서사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극중 음모, 방화 등 위기가 강태풍과 오미선의 순발력과 막판 반전으로 해결되는 공식이 반복됐다. IMF 시대 중소기업이 겪는 복합적 난관이 강태풍과 그의 적대자 간 대결로 단순화돼, 갈등 구조와 위기 해법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환점을 돈 이후에는 강태풍과 오미선의 로맨스가 전면으로 나오며 긴장감을 희석했다. 위기 해결 속에서 로맨스가 곳곳에 전개되며 시대상과 생존 서사의 초점이 흐려졌다는 의견이다. 이런 한계로 시청률은 안정적이었지만,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드라마는 12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9.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지만, 이후 회차에서는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태풍상사’는 단순한 회고극이 아니라 절망과 위기 속에서 다시 일어서려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오늘날 현실적 불안과 맞닿아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희망을 준다”면서도 “반복되는 위기 구조와 병렬적 시련은 긴장감을 떨어뜨리고 전개를 예측 가능하게 만든다. 이러한 한계로 작품이 말하는 메시지가 더 강하게 전달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28 05:55
영화

80년대 상상력, 세련된 문법으로…‘더 러닝 맨’ 프로덕션 포인트

리드미컬한 연출과 짜릿한 액션, 여운을 더한 메시지까지 ‘더 러닝 맨’이 풍성한 디테일을 품었다. 24일 수입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더 러닝 맨​’의 프로덕션 포인트를 공개했다.‘더 러닝 맨’은 스티븐 킹 작가의 동명 소설(1982)이 원작으로, 실직한 가장 벤 리처즈(글렌 파월)가 거액의 상금을 위해 30일간 잔인한 추격자들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글로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펼쳐지는 추격 액션 블록버스터다. #로케이션만 70곳, 제대로 된 레트로 퓨처리즘첫 번째 프로덕션 포인트는 극중 배경이 되는 양극화된 미래 세계다. 빈부격차가 심화된, 낯설면서도 익숙한 세계는 ‘카세트 퓨처리즘’이라 불리는 아날로그 기술을 기반한 미래 디자인 미학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영화 속에는 오늘날 어떤 형태로든 존재하는 기술만 등장한다. 하지만 어떤 것은 눈에 띄게 발전한 반면, 다른 것들은 오히려 퇴보했다. 발전과 쇠퇴가 동시에 공존하는 세계를 그리고 싶었다”고 전한 만큼, 영화 곳곳에 녹아 있는 레트로 요소는 눈을 즐겁게 할 것이다. 또한 70곳에 달하는 로케이션과 영국, 불가리아의 세트장을 오가며 설계된 ‘더 러닝 맨’의 황폐한 슬럼사이드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특징인 브루탈리즘 양식을 기반으로 완성된 한편, 세련된 업타운은 런던 건축 요소의 조합으로 완성되어 비교하며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사운드두 번째 프로덕션 포인트는 이야기에 밀도를 더하는 음악이다. ‘그래비티’로 아카데미 음악상, 다큐멘터리 ‘데이비드 에튼버러: 우리의 지구를 위하여’​로 에미상을 수상한 스티븐 프라이스 음악감독이 영화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음악을 완성했다. 박진감 넘치는 서바이벌 쇼의 스펙터클과 부패한 시스템에 맞서는 저항을 담아낸 두 가지의 음악적 흐름은 강렬한 카타르시스는 물론, 감정 깊은 곳까지 자극하며 관객들에게 한층 풍성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여기에 에드가 라이트 특유의 감각으로 선별된 음악들은 극에 경쾌한 리듬감을 더하며 몰입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창의적인 촬영 기법마지막 프로덕션 포인트는 흥분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추격 액션이다. 가족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선택으로 승률 제로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뛰어든 ‘벤 리처즈’가 펼치는 짜릿한 반격은 아드레날린을 치솟게 할 것이다. 특히 최초의 할리우드 진출을 이뤄낸 정정훈 촬영감독이 다양한 시점과 창의적인 촬영 기법으로 액션 장면을 담아내 시각적 쾌감을 배가한다. 이에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로버’라 불리는 드론 카메라가 등장해 관객이 여러 각도에서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이야말로 정정훈 촬영감독의 장기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전해 독창적인 액션 미학에 기대를 높인다.에드가 라이트 감독 특유의 리드미컬한 연출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글렌 파월의 활약으로 도파민 풀충전 액션을 예고하는 ‘더 러닝 맨’은 12월 10일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24 08:40
뮤직

[김지욱 저작권썰.zip]⑰ ‘태풍상사’ 속 저작권 이야기(2)-음악의 또 다른 권리, 저작인접권

tvN ‘태풍상사’는 IMF에서 밀레니엄 시대를 관통하며 그 시대 감성을 더욱 깊이 자극하는 여러 음악들이 삽입되며 계속해서 향수를 자극하고 있습니다.강태풍(이준호)이 그 당시 압구정 오렌지족이자 실존했던 나이트클럽 ‘줄리아나’를 오마주한 극중 ‘줄리아니’를 평정한 ‘압스트리트보이즈’의 멤버라는 설정으로 그 당시 대히트를 기록한 클론의 ‘난’에 맞춰서 화려한 댄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태풍상사를 스케치하며 그 시대 중소기업의 역동적인 느낌을 선보이기 위한 노래로 황규영의 ‘나는 문제 없어’가 배경음악으로 등장합니다. 또한 부산 국제시장 상인들의 도움을 받아 우여곡절 끝에 원양어선에 수출물품을 선적하며 경쾌하게 울려 퍼진 클론의 ‘꿍따리 샤바라’ 등은 극의 시대적 풍미를 더하며 기억 매개체로서 음악의 역할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입증합니다.이렇듯 기존에 발매된 오리지널 음악을 드라마, 경연 프로그램, 광고 등에 삽입하는 경우 작사자의 가사와 작곡자의 멜로디가 더해진 ‘음악저작물’에는 이를 기반으로 한 저작자의 권리인 ‘저작권’과 여기에 더해 ‘저작인접권’이라는 또 다른 권리 체계를 통과해야 합니다.음악에서 이러한 ‘저작인접권’은 크게 두 개의 권리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마스터권’으로 저작권법 제2조 6항에 음반을 최초로 제작하는 데 있어 전체적으로 기획하고 책임을 지는 자라고 정의된 ‘음반제작자’가 가지는 권리이며, 다른 하나는 가수, 연주자 등 ‘실연자’에게 부여되는 권리인 ‘실연권’입니다. ◇ 마스터권이란?강태풍이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돌아가신 아버지(성동일)의 손때묻은 을지로 사무실을 정리하며 아버지가 즐겨듣던 LP를 재생해 유승엽이 부른 ‘슬픈 노래는 싫어요’를 감상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강태풍이 아버지를 추억하는 매개가 된 ‘슬픈 노래는 싫어요’는 턴테이블 위에 올린 LP에 고정된 녹음물이며, 이렇게 녹음물이 고정된 매체는 ‘음반’이라 칭합니다.이전 LP, 카세트테이프, CD로 대표되는 아날로그 시대의 ‘음반’은 실제 손에 쥘 수 있는 실물 매체였습니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로 대전환이 이뤄지며 디지털 음원사이트를 통해 음악을 접하는 시대로 급변하면서 음원사이트라는 ‘서버’에서 디지털 파일 형태로 고정된 것도 음반에 속하게 되었습니다.이와 함께 실물 음반도 USB나 하드디스크 등의 저장 매체로 제작되는 등 다양화돼고 현재는 음원이 어떠한 유형물에 고정이 되었다면 그것도 음반으로 인정받습니다.(단 영상과 함께 녹음된 뮤직비디오 등의 형태는 음반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음원이란 악기 및 가수의 목소리가 각기 별도로 여러 개의 녹음된 소리의 조합입니다. 이러한 각각의 녹음본을 트랙 (Track)이라고 합니다. 이 각각의 트랙을 하나로 모아 소리의 크기, 톤 등을 조절하여 자연스럽게 만드는 과정, 즉 섞는 과정을 믹싱(Mixing)이라고 합니다. 파, 마늘, 양파, 고기, 소금, 후추라는 각 트랙을 한 냄비에 모아서 양을 조절하고 섞어서 조화로운 맛으로 만드는 과정을 믹싱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규격에 맞춰서 전체 음량을 맞추고 균일화하여 다듬는 과정, 완성된 요리를 정갈하게 다듬는 과정을 마스터링(Mastering)이라고 합니다. 이 마스터링을 거친 최종본이 우리가 접하게 되는 완성된 마스터(Master) 음원이라고 합니다. ‘음반’에 들어있는 녹음본, 즉 ‘무형의 음원’을 ‘마스터 음원’이라고 하며, 이 마스터 음원을 제작하며 기획하고 책임을 지는 자이자 소유 및 관리권을 가진 자를 ‘마스터권자’라고 합니다.여기서 ‘기획과 책임’이란 제작을 포함한 프로젝트 전체에 포함되는 비용을 부담해 손익을 책임지고 계약을 포함한 모든 법적 책임을 부담해 최종 결정을 하는 주체를 의미합니다.이러한 점에서 마스터권자는 콘셉트를 구상하고 음반 제작을 지휘하는 등 창작적 총괄을 담당하지만 법적으로는 제작비 조달 및 매출, 손익의 책임이 없고 관련된 각종 계약의 주체는 아닌 프로듀서와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단일 마스터권자 시대에서 복수 마스터권자 시대로지금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정착되기 이전 아날로그 시절에는 ‘레코드사’에서 음반을 제작했습니다. 가수는 레코드사에 전속됐고 레코드사는 자본을 투입해서 그 음반에 들어갈 마스터 음원을 제작했습니다. 그래서 과거의 많은 음반의 마스터권자는 레코드사였습니다.태풍상사의 시대적 배경인 1997년도에서 2000년은 격변의 시기 속에 음악 산업 구조 또한 크게 달라지는 디지털 세대로의 전환점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레코드사는 기획사(혹은 레이블)가 제작한 음원의 유통만 담당하는 역할로 변화하면서, 과거처럼 단일 레코드사가 단독으로 마스터권을 소유하는 구조가 아닌 지분 구조에 따른 방식으로 여러 주체가 함께 마스터권자가 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특히 글로벌을 타깃으로 하는 K팝의 경우, 알짜배기 다국적 수출 콘텐츠로 격상된 현실이 그대로 반영돼 대한민국 및 아시아 지역은 A, 유럽지역은 B, 미주지역은 C가 마스터권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국가별 마스터권자가 서로 다른 구조도 비일비재합니다.이렇듯 저작자가 만든 음악 작품이 대중에게 전달되기 위해서는 저작자 이외에도 여러 주체의 기여가 더해지며, 이때 각 역할에 기여한 주체에게 인정되는 권리인 ‘저작인접권’ 중 마스터권을 저작권과 함께 해결해야 하는 것입니다.음악 소비는 단순한 감상이지만, 음악 산업은 복잡한 권리 체계 위에 서 있습니다. 저작권과 저작인접권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은 창작자·실연자·제작자 모두의 권리를 정확히 보호하기 위한 전제가 되며, 마스터권은 그 핵심 축입니다.김지욱 ㈜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 ▶ 저자소개=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 현재 (주)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로 음악 저작권과 콘텐츠 현장에서의 음악 저작권 관련 업무 및 자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JTBC ‘싱어게인’,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 tvN ‘태풍상사’, ‘폭군의 쉐프’, SBS ‘우리들의 발라드’, Mnet ‘보이즈플래닛’ 등 다수 프로그램과 베이비몬스터, 변우석 등 아티스트 콘텐츠의 음악 저작권 관리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2025.11.17 05:34
영화

“촬영X미술X음악 3박자”…‘더 러닝 맨’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

올겨울 기대작 ‘더 러닝 맨’이 정교한 프로덕션으로 만든 도파민 액션을 예고한다.14일 수입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더 러닝 맨’의 관전포인트를 공개했다.‘더 러닝 맨’은 실직한 가장 벤 리처즈(글렌 파월)가 거액의 상금을 위해 30일간 잔인한 추격자들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글로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펼쳐지는 추격 액션 블록버스터.먼저 대한민국 최초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촬영감독이자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라스트 나잇 인 소호’ 이후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정정훈 감독이 촬영을 맡아, 다양한 시점에서 펼쳐지는 액션 장면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몰입도를 높일 것이다. 미술은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새벽의 황당한 저주’를 시작으로 여섯 번째 협업하는 마커스 로랜드 프로덕션 디자이너가 맡았다. 빈부격차가 양극화되고 발전과 쇠퇴가 공존하는 가상의 미래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70곳에 달하는 로케이션과 영국, 불가리아의 세트장을 오가며 촬영을 진행했다. 또한 비디오 카세트와 우체통 등 아날로그적 요소를 미래적 배경에 조화롭게 녹여내며 독창적인 비주얼을 완성,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이어 ‘보헤미안 랩소디’와 ‘F1: 더 무비’를 통해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였던 줄리안 데이 의상 디자이너가 “이 영화의 스타일은 ‘퓨처 레트로’다. 시대를 초월하는 디자인을 통해 20년 후에도 이 영화가 정확히 언제 제작된 작품인지 단정하기 어렵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라고 전한 만큼, 극에 특별함을 더하는 의상에 궁금증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리듬감 넘치는 연출을 극대화하는 음악은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베이비 드라이버’를 포함해 다섯 작품을 함께하고, 영화 ‘그래비티’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수상한 스티븐 프라이스 음악 감독이 담당했다. 다양한 아날로그 사운드와 전자음에 오케스트라를 결합한 음악은 극에 밀도를 더하는 한편, 짜릿한 액션 장면의 긴장감을 배가시키며 극강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 ‘더 러닝 맨’은 12월 3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4 12:13
드라마

비극 IMF 속 웃음과 인간미…‘태풍상사’ 인기 상승세 이유는 [IS포커스] ②

IMF 시대를 배경으로 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가 단순한 향수 자극이 아니라, 위기의 시대를 살아낸 평범한 사람들의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태풍상사’는 하루아침에 무너진 중소기업 태풍상사를 중심으로 빚과 연대보증, 구조조정의 파도 속에서도 서로를 붙잡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작품은 정교한 시대 고증 위에 등장인물들의 서사를 촘촘히 쌓아가고 있다. 당대 인기곡 ‘나는 문제없어’로 시작되는 오프닝은 IMF 세대의 정서를 압축해 보여준다. 삐삐, 씨티폰, 카세트 테이프 같은 소품이 그 시절 향수를 자극하고, 낡은 거리와 구식 간판, 패션 등 복고적 디테일이 그 시절 분위기를 완성한다. 그러나 이 작품이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히 그 시절의 재현에 성공했다기보다 비극을 비극으로만 소비하지 않고 그 속에서 살아내는 사람들의 유머와 온기를 포착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태풍상사’는 ‘오렌지족’ 청년에서 부도 위기 회사를 떠안게 된 강태풍(이준호), 생계를 위해 꿈을 미루지만 끝내 포기하지 않는 경리 사원 오미선(김민하)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회사를 떠나지 않고 남은 직원들은 갈수록 동료애가 더해지면서, 그 시대를 잘 견뎌낸 사람들로 그려지고 있다. ‘태풍상사’는 이런 과정을 무겁지 않은 균형감으로 잘 풀어내고 있다. 아버지를 잃고 회사가 부도 위기에 처하는 굵직한 사건을 심각하지만은 않게 유쾌한 대사와 유머로 완화시킨다. 이렇게 절망 속에서도 삶의 온기를 포착하는 서사 구조가 시청자에게 따뜻한 위로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태풍상사’의 이런 서사 방식은, IMF 시대극을 빌려 현재의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빚, 구조조정, 불안한 일자리라는 극중 주요 소재들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 진하게 드리워진 그늘인 탓이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태풍상사’는 과거의 고통을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고, 그 시대를 견디던 사람들의 방식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해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결국 이 드라마가 말하는 IMF는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겪는 ‘버티는 시대’의 은유다. 그 지점이 시청자에게 공감과 위로를 준다”고 분석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3 06:00
뮤직

장민호, 새 EP ‘아날로그 볼륨 1’ 발매…리메이크 헌정 앨범

가수 장민호가 깊어지는 가을, 따뜻한 감성으로 팬들 곁에 돌아왔다.장민호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아날로그 볼륨 1’을 발매했다. ‘아날로그 볼륨 1’은 장민호가 지난해 11월 미니앨범 ‘에세이 에피소드.3’ 발매 이후 약 11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에세이 시리즈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보여줬던 장민호는 이번에는 ‘첫 번째 헌정 앨범’이라는 이름 아래 리메이크 곡들로 또 한 번의 도전을 시작한다.이번 앨범은 7080 시대를 풍미했던 명곡들을 장민호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그 시절의 향수와 지금의 감성을 함께 담아냈다. 타이틀곡 ‘한계령’을 비롯해 ‘홀로된 사랑’,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내 곁에 있어주’,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께요’, ‘그저 친구’, ‘그날’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포크 발라드부터 록, 댄스, 재즈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음악 팬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특히 ‘내 곁에 있어주’는 발매와 동시에 재즈밴드와 함께한 감성적인 라이브 뮤직비디오가 공개돼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외에도 ‘홀로된 사랑’, ‘한계령’,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께요’의 뮤직비디오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으로, 총 4편의 영상을 통해 음악과 영상미를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이번 앨범은 발매 전부터 티저 콘텐츠 공개와 함께 팬들의 기대를 모았으며, 실제로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카세트테이프 한정판 피지컬 앨범으로도 제작돼 7080의 아날로그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음악 이상의 소장 가치를 더했다. 장민호는 현재 MBC ON ‘트롯챔피언’, KBS2 ‘편스토랑’ 등 방송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개인 유튜브 채널 ‘장하다 장민호’를 통해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15 08:45
연예일반

장민호, 리메이크 앨범으로 돌아왔다…감성 보컬에 ‘매료’

가수 장민호가 깊어지는 가을, 따뜻한 감성으로 팬들 곁에 돌아왔다.장민호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아날로그 볼륨1’(Analog vol.1)을 발매했다.‘아날로그 볼륨1’은 장민호가 지난해 11월 미니앨범 ‘에세이 ep.3’ 발매 이후 약 11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에세이 시리즈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보여줬던 장민호는 ‘첫 번째 헌정 앨범’(1st Tribute Album)이란 이름 아래 리메이크곡들로 또 한 번의 도전을 시작했다.이번 앨범은 7080 시대를 풍미했던 명곡들을 장민호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그 시절의 향수와 지금의 감성을 함께 담아냈다. 타이틀곡 ‘한계령’을 비롯해 ‘홀로된 사랑’,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내 곁에 있어주’,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께요’, ‘그저 친구’, ‘그날’ 등 총 7곡이 수록됐으며, 포크 발라드부터 록, 댄스, 재즈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특히 ‘내 곁에 있어주’는 발매와 동시에 재즈밴드와 함께한 감성적인 라이브 뮤직비디오가 공개돼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외에도 ‘홀로된 사랑’, ‘한계령’,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께요’ 뮤직비디오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으로, 총 4편의 영상을 통해 음악과 영상미를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이번 앨범은 발매 전부터 티저 콘텐츠 공개와 함께 팬들의 기대를 모았으며, 실제로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카세트테이프 한정판 피지컬 앨범으로도 제작돼 7080의 아날로그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음악 이상의 소장 가치를 더했다. 한편 장민호는 현재 MBC ON ‘트롯챔피언’, KBS2 ‘편스토랑’ 등 방송뿐만 아니라, 개인 유튜브 채널 ‘장하다 장민호’를 통해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오는 11월 15일에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with iM뱅크’(2025 KGMA)의 ‘뮤직 데이’ 무대에 오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4 22:14
IT

삼성전자, '아시아 공조 콘퍼런스'서 시스템에어컨 신제품 소개

삼성전자는 지난 16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공조 콘퍼런스 2025'에서 다양한 HVAC(냉난방 공조) 솔루션을 소개했다고 17일 밝혔다.미국공조냉동공학회가 주최하는 아시아 공조 콘퍼런스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공조 기술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에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총 11개국이 참가했다.삼성전자는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1Way 카세트'와 고효율 시스템에어컨 'DVM'을 전시했다.삼성전자는 올해 내장형 와이파이 기능과 콤팩트한 디자인을 갖춘 1Way 카세트형 시스템에어컨 신모델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에 출시했다.이 제품은 내장형 와이파이를 탑재해 IoT(사물인터넷) 기능 '스마트싱스'와 음성비서 '빅스비'를 지원한다. 빅스비로 실내 온∙습도 조절 등 에어컨 기능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또 기존 냉매인 R410A에 비해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32% 낮은 R32 냉매를 적용했다.백혜성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앞으로도 스마트한 연결 경험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 전 지역 공조 사업을 한층 더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17 15:35
뮤직

터치드, 12일 ‘레드 시그널’ 발매…트랙리스트 공개

밴드 터치드가 새 EP ‘레드 시그널’을 12일 발매한다. 소속사 엠피엠지 뮤직은 6일 터치드 EP ‘레드 시그널’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루비(Ruby)’를 비롯해 ‘다이너마이트(Dynamite)’, ‘겟 백(Get Back)’, ‘카세트테이프’, ‘눈덩이’까지 총 다섯 곡이 수록된다. 이 중 ‘루비’와 ‘다이너마이트’은 지난 1일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선공개돼 현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앨범은 터치드의 음악을 강렬한 레드 시그널로 형상화한 앨범이다. 각 수록곡들은 레드 컬러로 상징되는 감정의 신호를 품고 있다. ‘다이너마이트’는 감정이 한계치에 이르렀을 때 터지는 위험 신호를, ‘겟 백’은 접근 금지 경고를, ‘루비’는 유혹의 붉은 불빛을, ‘카세트테이프’는 기억을 녹음하는 REC 버튼을, ‘눈덩이’는 오해가 불어나며 켜지는 감정의 적신호를 상징한다. 터치드는 곡마다 서로 다른 레드 시그널을 담아내며, 앨범 전반에 걸쳐 하나의 감정적 서사를 구축했다. 터치드는 오는 23, 24일 양일간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단독 콘서트 ‘어트랙션’을 개최한다. 이후 하반기에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러브칩스 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ACC X Music Festival’ 등 국내 주요 페스티벌뿐 아니라, 뉴욕 ‘K-Music Night’, 태국 ‘VISION BANGKOK 2025’ 등 해외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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