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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탐내던 그 슈퍼스타' 홈런왕 놓치고, 입단 행사 3시간 전 취소 촌극까지…SF 굴욕 씻는 이정후

이정후(27)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가 오랫동안 탐내던 슈퍼스타처럼 이정후가 활약하고 있다'라고 14일(한국시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수년간 선수 이적 시장에서 대어급 영입을 노렸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특히 디애슬레틱이 주목한 건 2022년 겨울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행보이다. 당시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저지에게 러브콜을 보낸 구단 중 하나였다.디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는 2022~23 오프시즌을 보내며 슈퍼스타가 필요하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어릴 적부터 샌프란시스코의 팬이었던 저지를 영입 대상으로 삼았다'며 '시끄럽고 바쁘게 움직였고 구단의 관심을 숨기지도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프랜차이즈의 얼굴이 필요했다. 혼자서 경기를 이길 수 있게 하는 선수, 팬들을 흥분시킬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저지가 완벽한 적임자였고 이를 모두가 알고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거취를 고민한 저지는 9년, 총액 3억6000만 달러(5140억원) 빅딜에 합의하며 양키스에 잔류했다. 당시 이 계약은 201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3년, 총액 3억3000만 달러(4712억원)에 계약한 브라이스 하퍼를 넘어선 MLB 역대 FA 총액 최고 기록이었다. 변죽만 울린 샌프란시스코는 바로 카를로스 코레아 영입에 공을 들였다. 코레아는 2015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출신으로 2021년 A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받은 스타플레이어. 샌프란시스코는 13년, 총액 3억5000만 달러(4998억원)를 베팅, 합의를 마쳤으나 입단 기자회견이 행사 3시간 전 갑자기 취소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코레아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 대해 샌프란시스코와 코레아 측의 이견(difference of opinion)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 명의 거물 영입에 실패한 뒤 샌프란시스코가 차선책으로 선택한 게 바로 이정후였다. 2023년 12월 KBO리그 출신 이정후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614억원)에 계약하며 숙원 사업이던 타선을 보강했다.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시즌 어깨 부상으로 5월에 시즌 아웃된 이정후는 2년 차인 올해, 리그를 강타하고 있다. 14일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2득점 4타점 원맨쇼로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뒤 이정후의 타율은 0.352(54타수 19안타)까지 크게 올랐다. 출루율(0.426)과 장타율(0.702)을 합한 OPS가 1.130에 이른다. 샌프란시스코가 그토록 원했던 저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펼친 활약이라 더욱 상징성이 클 수밖에 없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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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딸, 아내 그리고 동료들이 지켜봤다…2017시즌 'WS 우승 주역' 868일 만의 복귀전

긴 재활 치료의 터널을 통과한 오른손 투수 랜스 맥컬러스(32·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복귀전'을 치렀다.맥컬러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캑티 파크 오브 더 팜 비치스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무실점했다. 투구 수 13개. 1사 후 딜런 크루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맥컬러스는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와 조시 벨을 연속 범타 처리,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졌다.이날 등판이 눈길을 끈 건 맥컬러스의 부상 복귀전이었기 때문이다. 맥컬러스의 공식전 마지막 등판은 202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 2023시즌 스프링캠프 때 오른팔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그는 6월 굴곡근 힘줄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 치료가 더디게 진행돼 사실상 두 시즌(2023~24)을 건너뛰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맥컬러스가 던진 13개의 투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위해서는 그가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동안 더그아웃에서 팀 동료들이 보낸 기립 박수만 봐도 알 수 있다'며 '2022년 월드시리즈(WS) 3차전 이후 868일 만에 처음 등판한 경기이자 긴 여정의 끝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맥컬러스의 복귀전은 그의 부모님과 아내, 두 어린 딸이 함께했다. 맥컬러스는 "사람들은 얼마나 긴 여정이었는지, 얼마나 외로웠는지, 이 자리에 돌아오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해하지 못할 거 같다"며 "지난여름에 다시는 투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장이 아니다"라고 회상했다. 맥컬러스는 복귀전에서 최고 93마일(149.7㎞/h)을 기록했다. 변화구로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었다.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좋아 보였다. 체인지업을 비롯한 모든 구종을 섞어 스트라이크를 던졌다"라고 흡족해했다.MLB닷컴에 따르면 이날 맥컬러스는 카를로스 코레아, 알렉스 브레그먼, 댈러스 카이클, 저스틴 벌렌더를 비롯한 전 동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 MLB닷컴은 '모두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핵심 멤버로, 맥컬러스는 당시 월드시리즈 7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이들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고 2019시즌을 결장한 맥컬러스의 긴 여정을 잘 알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맥컬러스는 LA 다저스를 상대한 2017년 WS 7차전에 선발 등판, 2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8년 11월 팔꿈치에 칼을 댄 그는 2019시즌을 모두 결장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번 부상 복귀가 더욱 큰 의미를 지니는 이유다. 맥컬러스의 몸 상태는 아직 100%가 아니다. 그는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 마이너리그에서 몸을 만든 뒤 4월 말 빅리그 복귀를 목표로 한다. 통산 50승에 단 1승만 남겨 놓은 그의 야구 여정을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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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암흑기+이정후 대박 계약' 만든 자이디 전 사장, '친정' 다저스 고문으로 원대 복귀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거액을 배팅했던 파르한 자이디 전 사장이 전 직장이자 라이벌이었던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로 돌아간다.미국 디애슬레틱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다저스 단장을 역임한 자이디가 구단 특별 고문으로 일할 예정이다. 그는 구단주 마크 월터가 관심을 보이는 LA 레이커스, LA 스파크스, 첼시 FC, 프로 여자 하키리그 등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자이디는 지난해까지 샌프란시스코 야구 부문 사장으로 다저스와 겨룬 인물이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일하다 다저스 단장을 맡았던 그는 2018시즌 종료 후 샌프란시스코의 스카우트를 받고 사장으로 영전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는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2010, 2012, 2014) 후 다저스에 밀리던 상황에서 최신 분석 트렌드를 두루 익힌 자이디로 구단을 쇄신하려 했다.자이디 표 샌프란시스코는 큰 성공을 맛보지 못했다. 자이디 사장 체제에서 가을야구에 올라간 건 2021년이 전부였다. 20201년 샌프란시스코는 107승을 기록, 106승을 거둔 다저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당시 리그 전체 승률 1위)을 수확했다. 2013년부터 매년 지구 우승을 거두던 다저스가 딱 한 번 실패한 게 바로 이때다.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샌프란시스코는 그 이전도, 이후도 다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구단은 브라이스 하퍼, 애런 저지,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전에 참가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카를로스 코레아와 계약했지만, 신체검사 결과를 이유로 이를 파기했다. 지난해엔 블레이크 스넬과 맷 채프먼을 단기 계약으로 붙잡았으나 이 역시 역부족이었다. 그런 자이디가 유일하게 거액을 지불한 게 바로 이정후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023년 12월 이정후와 6년 1억 13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KBO리그 직행 선수에게 1억 달러 이상 계약은 최초고, 스즈키 세이야(5년 8500만 달러) 요시다 마사타카(5년 9000만 달러)를 넘는 야수 최대 수준 계약이다.자이디가 야심차게 영입한 이정후는 지난해 타율 0.262 OPS(출루율+장타율) 0.641만 기록하다 적응도 하기 전에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 구단주 그룹은 투자와 성적 모두 실패한 자이디를 경질했다. 구단은 간판 스타 출신 버스터 포지에게 그 자리를 맡겼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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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로 상 주는 거 아냐!' 에이스 향기 그리웠던 미국, 스킨스 NL 신인왕 선정

클레이턴 커쇼 이후 오랜만에 진짜 에이스의 향기가 난다. 폴 스킨스(2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통계 지표의 열세를 딛고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선정됐다.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MLB네트워크 방송을 통해 19일(한국시간) 양대 리그 신인왕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역대급' 경쟁으로 관심을 모은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선정된 건 예상대로 스킨스였다. 스킨스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30인 투표 명단 중 23인에게 1위표를 쓸어 담았고 나머지 7명에게도 2위표를 받아 총점 136점으로 수상에 성공했다.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스킨스와 함께 최종 후보로 공개됐던 외야수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잭슨 츄리오(밀워키 브루어스) 모두 올 시즌 활약이 빼어났다. 하지만 메릴은 1위표 7개, 2위표 23개로 2위(104점)에 그쳤고 츄리오도 3위표 26개만 받으며 3위에 그쳤다. 이들 외에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건너온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나머지 3위표 4개를 받아 4위에 올랐다. 단 4명의 선수만 득표한 건 신인왕 표를 3명에게 투표하기 시작한 1980년 이후 처음이다. 예상된 결과지만, 예상보다 압도적이었다. 지난 2023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스킨스는 1년 만에 빅리그에 올라왔다. 시즌 중 콜업된 탓에 23경기만 등판,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경기 수는 적지만 압도적인 투구 퀄리티로 야구계의 시선을 한 몸에 사로 잡았다. 시속 100마일(161㎞)을 넘나드는 광속구, 그리고 주 무기 스플링커(스플리터+싱커)의 위력도 강력했다.이미 리그 주목도도 뜨거웠다.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는데도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뽑혔고,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도 들었다.그렇다해도 수상을 장담할 수 없었다. 팬그래프 기준 스킨스의 올해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4.3이었다. 경쟁자 메릴(5.3)보다 상당히 낮았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서는 5.9인 스킨스가 메릴(4.4)보다 높았으나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한 선발 투수라는 게 한계일 수 있었다. 소속팀 샌디에이고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메릴의 활약도 주목도를 뺏어올 법 했다. 하지만 현지 여론은 스킨스에 대한 지지를 바꾸지 않았고 예상 이상으로 압도적 득표를 안겼다. 투수가 신인왕에 오른 건 2020년 불펜 투수 데빈 윌리엄스(밀워키) 이후 처음이다. 당시 단축 시즌이었던 걸 고려하면 2016년 마이클 풀머(당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이후 8년 만의 투수 신인왕이다. 갈수록 신인 투수에 대한 이닝 관리가 강해지던 중이라 신인왕 수상이 어려웠는데, 스킨스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이를 깼다.한편 전체 1순위 지명자가 신인왕을 수상한 건 의외로 많지 않았다. 1978년 밥 호너, 1983년 데릴 스트로베리, 2012년 브라이스 하퍼, 2015년 카를로스 코레아에 이어 올해 스킨스가 역대 다섯 번째다.한편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는 뉴욕 양키스 루이스 힐이 선정됐다. 힐은 올해 15승 7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힐 역시 풀머 이후 8년 만에 나온 풀타임 투수 신인왕인 셈이다. 양대 리그 모두 투수 신인왕이 뽑힌 건 2011년 제레미 헬릭슨, 크레이그 킴브럴이 뽑힌 이후 처음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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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향해 아랫입술 뚝...'올해의 밈' 조 켈리, 이번엔 양키스 향해 돌직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투수 조 켈리는 최근 뉴욕 양키스팬들의 주적이 됐다. 한 팟캐스트(baseball Isn’t Boring)와의 화상 연결에 인터뷰이로 나서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양키스가 보여준 경기력을 냉정하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켈리는 "처음부터 미스매치였다. 적수가 되지 못했다"라며 다저스의 압승(4승 1패)이 놀랍지 않은 결과라고 했다. 켈리는 양키스가 최고의 무대(월드시리즈) 품격을 떨어뜨린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1차전 8회 말 수비에서 나온 외야수(후안 소토)와 내야수(글레이버 토레스) 사이 중계 플레이에서 공을 빠뜨리는 상황이 나오며 2루타를 친 오타니 쇼헤이에게 3루 진루를 허용한 상황 얘기다. 켈리는 "어설픈 플레이였다. 우리 모두 양키스 수비가 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뉴욕 유력 매체 뉴욕 포스트가 켈리의 인터뷰를 전하며 더 화제가 됐다 이 매체는 월드시리즈 5차전 5회 초 상황에서 중견수 애런 저지의 포구 실책, 유격수 앤서니 볼피의 포구 실책, 투수 개릿 콜의 베이스 커버 미스 등 구체적으로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수비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켈리의 자극은 그치지 않았다. 양키스가 포스트시즌에 나간 팀 중 8위나 9위 전력을 갖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충분히 경기력이 형편 없었던 클리블랜드도 양키스보다는 더 나은 수비를 보여줬다"라고 했다. 클리블랜드는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탈락한 팀이다. 켈리는 차분한 이미지와 달리 거침 없는 말과 행동을 보여주는 선수다. 지난 2020년 7월 29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에서 그의 성향이 제대로 드러났다. 이 경기는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붙었던 다저스와 휴스턴이 '사인 훔치기'가 사실로 드러난 뒤 처음으로 다시 만난 경기였다. 2017년 당시 다저스는 휴스턴에 3승 4패로 밀리며 우승을 내줬다. 재대결에서 구원 등판한 켈리는 다저스가 5-2로 앞선 6회 말 등판, 타자 알렉스 브레그먼 등 뒤로 빠지는 위협구를 던졌다. 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상대한 카를로스 코레아에게는 초구 슬라이더를 타자 머리 쪽으로 던졌다. 이닝을 끝내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면서는 입술을 내밀며 조롱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 장면은 밈(meme)으로 번졌고, 다저 스타디움 인근에는 벽화가 그쳐졌다. 그해 12월 스포츠 매체 ESPN이 선정한 '올해의 밈'이 되기도 했다. 켈리의 행동이 모든 이들에게 지지 받긴 어려웠다. 하지만 야구 공정성을 무너뜨린 팀(휴스턴)이 조롱을 당해 통쾌한 기분을 느낀 팬들도 있었다. 켈리는 2017년 당시 다저스 소속은 아니었지만,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디비전시리즈에서 휴스턴 타선을 상대했다. 켈리가 정확히 어떤 이유로 양키스를 도발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4차전에서 다저스 무키 베츠가 파울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양키스팬들의 방해를 받은 게 유일한 갈등이었다. 양키스를 향한 솔직한 평가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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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럽다" 2015년 코레아, 1995년 라미레스 소환한 2024년 비엔토스…PS 2홈런 4타점 대폭발

팀은 패했지만 마크 비엔토스(25·뉴욕 메츠)의 활약은 빛났다.메츠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2차전을 6-7로 패했다. 1차전 6-2 승리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2차전 패배로 1승 1패 동률이 됐다. 두 팀의 NLDS 3~4차전은 하루 휴식 후인 9~10일 메츠 홈구장인 시티 필드에서 열린다.NLDS 2차전에서 보여준 메츠의 저력은 꽤 인상적이었다. 선봉장은 2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비엔토스였다. 비엔토스는 이날 4타수 3안타(2홈런) 1볼넷 2득점 4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0-0으로 맞선 3회 초 선제 투런 홈런, 4-6으로 뒤져 패색이 짙은 9회 초에는 드라마틱한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6-6으로 맞선 9회 말 나온 닉 카스테야노스의 끝내기 안타로 패했지만, 비엔토스의 활약은 긴 여운을 남겼다. 팀 동료 브랜든 니모는 "정말 자랑스럽다. 두 홈런 모두 대단한 순간이었다"며 극찬했다. 2루타 1개와 홈런 2개로 총 10루타를 기록한 비엔토스는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포스트시즌(PS)에서 10루타 이상을 해낸 역대 세 번째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부문 1위는 카를로스 코레아(21세 20일·2015 ALDS 4차전) 2위는 매니 라미레스(23세 134일·1995 ALCS 2차전)로 비엔토스의 나이는 만 24세 300일. 그뿐만 아니라 메츠 구단 역사상 마이클 콘포토(22세 244일·2015 월드시리즈 4차전, 홈런 2개) 데이비드 라이트(23세 288일·2006 NLDS 1차전 2루타 2개)에 이어 PS에서 복수의 장타를 때려낸 역대 세 번째로 어린 선수가 됐다.2022년 MLB에 데뷔한 비엔토스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첫해 16경기, 지난해 65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올 시즌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비엔토스는 2023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3월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1경기를 치른 뒤 빅리그에 합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MLB 무대를 다시 밟은 비엔토스는 180도 다른 선수였다. 111경기에 출전, 타율 0.266(413타수 110안타) 27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22)과 장타율(0.516)을 합한 OPS가 0.837. 삼진이 다소 많은 유형이지만 공격적인 스윙으로 앞선 두 시즌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데뷔 첫 가을야구를 치르고 있는 비엔토스는 "정말 멋지다. 플레이오프 팀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꿈을 이룬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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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와일드카드 경쟁 주도하는 중부지구...승률 보정이 필요한 이유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경쟁이 묘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매년 3개 지구 중 최약체로 평가받던 중부지구 3팀이 한 자리를 두고 경합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정이 필요한 경쟁이다. 23일 기준으로 AL 각 지구 1위는 뉴욕 양키스(동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중부), 휴스턴 애스트로스(서부)다. 양키스와 클리블랜드는 최소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지구 2위로 밀려도, 와일드카드 3순위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팀당 5~6경기 밖에 남겨 두지 않은 시점. 지구 1·2위 사이 승차는 5경기(서부)에서 7.5경기(중부)까지 난다. 현재 1위가 바뀔 가능성은 낮다. 지구와 상관 없이 AL 15개 구단 전체 승률로 정하는 와일드카드(AL 전체 4~6위)만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와일드카드 1위는 동부지구 볼티모어 오리올스다. 86승 70패를 기록하며 2위에 4경기 차 앞서 있다. 그 뒤를 나란히 82승 74패를 기록한 중부지구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쫓고 있다. 와일드카드 4위(AL 승률 7위) 역시 중부지구 미네소타 트윈스(82승 75패)가 위치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1강 체제로 여겨졌던 중부지구가 이토록 상향 평준화된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캔자스시티는 MLB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30홈런-30도루를 해낸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를 중심으로 세대 교체를 잘 해냈다. 세스 휴고, 콜 라간스, 브래디 싱어 선발진 트리오가 모두 30경기 이상 등판하며 3점 대 평균자책점을 지키기도 했다. 지난 시즌(2023) 지구 1위 미네소타는 올 시즌은 지구 4위로 떨어져 있지만, 바이런 벅스턴·카를로스 코레아·카를로스 산타나 등 네임드 타자들과 신예들이 조화를 이루며 여전히 만만치 않은 화력을 보여줬다. 디트로이트는 후반기 돌풍을 일으켰다. 투·타 특급 유망주들이 잠재력을 드러냈다. 마운드에선 좌완 파이어볼로 타이릭 스쿠발이 17승·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하며 사이영상 레이스 선두에서 달리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도 30개 구단 중 3위(3.64)로 안정감이 있었다. 타선에선 신예 라일리 그린이 22홈런을 치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중부지구 팀들이 올해 와일드카드 경쟁을 주도하는 건 맞다. 하지만 승률에 보장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지구 최하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역대급 약체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화이트삭스는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2-4로 역전패를 당하며, 156경기 만에 120패를 당했다. 1962년 뉴욕 메츠가 기록한 종전 MLB 단일시즌 최다패와 타이기록을 이룬 것. 문제는 아직 6경기나 남겨 두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승률(0.231)에서 더 떨어질 수 있다. 같은 지구 5팀은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다. 현재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중부지구 3팀 모두 '승수 자판기'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했다. 캔자스시티와 미네소타가 각각 12승 1패, 디트로이트는 9승 1패를 기록했다. 캔자스시티는 7월 말 3연전, 미네소타와 디트로이트는 지난달 초순과 중순 각각 3연전과 4연전을 치러 전승을 거둔 바 있다. 다른 팀도 화이트삭스 상대 높은 승률을 기록했지만, '역대급' 약팀이 존재해 상대적으로 승률 관리가 용이했던 건 같은 지구 다른 4팀이다. AL 와일드카드 경쟁은 승률 보정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전력 평준화가 두드러진 동부지구는 지구 4위 탬파베이 토론토 블루제이스(현재 73승 83패)도 8월까지는 가을야구 진출을 노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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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서 가장 꾸준한 투수"...'역수출' 페디, 평균자책점 2점대 회복하고 전반기 완벽히 마무리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도 호투를 이어가며 2점대 평균자책점을 회복했다.페디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화이트삭스는 페디가 만든 리드를 지키고 3-1로 승리했고, 페디도 시즌 7승을 수확했다. 종전 3.13이었던 평균자책점은 2.99로 낮추고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다.1회 무사 만루 위기를 이겨낸 게 주효했다. 페디는 1회 초 선두 타자 윌 카스트로에게 볼넷을 내준 후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우전 안타, 트레버 라낙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를 허용하고 출발했다.하지만 그 어떤 주자도 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페디는 위기 상황에서 첫 타자 호세 미란다에게도 3볼 1스트라이크로 몰렸으나 짧은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고, 카를로스 산타나 상대로는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2사 만루 때는 브룩스 리에게 초구 유격수 땅볼을 이끌었다.위기를 벗어난 후 기세가 살아났다. 2회 첫 타자 맷 월너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얻은 그는 마누엘 마고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 보냈다. 이어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0의 행진은 계속됐다. 3회 초 1사 때 코레아에게, 4회 초 2사 때 월너에게 단타를 맞았으나 실점은 없었다. 5회 코레아에게 3번째 안타를 내줬으나 역시 그뿐이었다. 마지막 타자 라낙에게 루킹 삼진을 얻어내며 5이닝을 완벽히 소화해냈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전반기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선발 투수 중 한 명이었던 페디는 (무사 만루의) 피해를 최소화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실점 없이 위기에서 탈출했다. MLB닷컴은 페디에 대해 "올 시즌 홈 8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1.47, 이닝당 출루허용(WHIP) 0.94를 기록 중이다. 49이닝 동안 피안타율 0.200 46탈삼진을 찍었다"며 "홈 선발 8번 중 5번 무실점을 기록해 시즌 평균자책점 2.99로 전반기를 화려하게 마쳤다"고 설명했다.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승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투수 3관왕을 수상한 페디는 이후 2년 1500만 달러에 화이트삭스와 계약, 호투하며 '역수출' 성공 사례를 새로 쓰는 중이다.올 여름 트레이드될 가능성도 크다. 저렴한 연봉에 선발 투수로 활약 중인 페디는 올해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팀들이 주시하고 있는 대상 중 하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1 09:29
메이저리그

슈퍼스타들 초라하게 만든 마토스...이정후 경쟁자 아닌 동반자 [IS 포커스]

야구는 어렵다. 예측도 무의미하다. 이정후(26)가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것도, 그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토록 빨리 대체자를 찾을지, 누구도 알지 못했다. 현재 메이저리그(MLB)는 몸값·이름값 높은 선수들을 초라하게 만드는 '신성 외야수' 등장으로 활력이 커졌다. 샌프란시스코 루이스 마토스(22) 얘기다. 마토스는 지난주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0.385(26타수 10안타) 2홈런 16타점 3득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115를 기록, 내셔널리그(NL0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18일 3연전 2차전에서는 각각 5타점과 6타점을 기록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22세 이하 선수가 두 경기에서 11타점을 기록한 건 1920년 이후 마토스가 4번째다. 공교롭게도 마토스는 이정후의 대체 선수다. 이정후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 1회 초 수비에서 상대 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우중간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펜스와 충돌한 뒤 어깨 부상을 당했고, 18일 수술이 결정돼 빅리그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마토스는 14일 LA 다저스전에서 이정후의 포지션인 중견수로 나섰고, 스리런홈런을 치며 활약을 예고했다. 이 경기부터 5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이정후의 공백을 지웠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야후는 마토스가 두 경기 연속 5타점 이상 올린 뒤 "이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올 시즌 생산한 타점 수(11개)와 같은 수치"라고 했다. 이어 "마토스가 지난주 26타석에 나서 생산한 16타점은 카를로스 코레아가 159타석에서 기록한 타점(12개)보다 많다"라고도 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2023시즌 NL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강타자다. 코레아도 2022년 3월, 미네소타와 3년 1억530만 달러에 계약한 리그 대표 내야수다. 올 시즌 부진한 두 타자의 성적을 꼬집어, 마토스의 돌풍을 돋보이게 설명했다. 2002년생 베네수엘라 출신 마토스는 가족이 모두 야구 선수를 했던 '야구 집안'이다. 2018년 7월, 국제 계약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다. 당시 받은 계약금(72만5000달러)도 꽤 많은 편이었다. 본격적으로 마이너리그 생활을 소화한 건 2021시즌부터다. 2022시즌에는 허벅지 부상 탓에 상위 싱글A에서 타율 0.211에 그쳤지만, 2023시즌에는 더블A, 트리플A에서 각각 3할 타율을 기록하며 빅리그까지 데뷔했다. 2023시즌은 백업 외야수였다. 76경기, 253타석에서 남긴 타율은 0.250. 평범한 성적이었다. 그마저도 이정후가 영입돼 연착륙한 4월에는 잠시 개막 로스터에 들었다가, 다시 마이너리그로 갔다. 산하 트리플A 팀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올 시즌 나선 31경기 성적은 타율 0.218·3홈런에 불과했다. 그런 마토스가 이정후가 떠난 뒤 기다렸다는 듯이 MLB를 휘젓고 있다. 팀 동료이자 같은 유망주급 선수 케이시 슈미트가 마토스의 재능에 감탄을 감추지 않을 정도였다. 비로소 잠재력이 터졌다. 이정후의 입지는 거론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정후는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한 팀 내 고액 연봉자다. 비즈니즈 논리를 고려하면,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쪽은 마토스다. 오히려 성장한 마토스와 '한국 야구 자존심' 이정후가 함께 외야를 지키며 알동(아메리칸리그 동부) 만큼 치열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샌프란시스코의 경쟁을 이끌어 갈 날에 기대가 모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마토스뿐 아니라 유망주 1위 마르코 루치아노(내야수) 주전으로 거듭난 포수 패트릭 베일리, 이정후가 이탈한 13일 신시내티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슈미트 등 20대 초·중반 기대주들이 즐비하다. 샌프란시스코는 한동안 브랜든 벨트·버스터 포지·브랜든 크로포드 등 짝수해 월드시리즈 우승(2010·2012·2014시즌) 주역들의 뒤를 이을 선수들 발굴에 매진했고, 오스틴 슬래이터·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성장을 유도했다. 웨이드 주니어와 야스트렘스키는 20홈런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타자가 됐지만, 기대한 수준엔 미치지 못했다. 이제 주역은 이정후를 포함한 다음 세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1 22:55
메이저리그

'KKKKKKKKKKKKKK 삼진쇼' LAD 글래스노우, 7이닝 무실점으로 미네소타 침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무려 1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미네소타 트윈스 타선을 잠재웠다. 글래스노우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무볼넷 1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글래스노우는 시즌 3승을 거뒀다. 삼진을 무려 14개나 잡아냈다. 1회 선두타자 에두아르드 줄리엔을 삼진 처리한 글래스노우는 2회 바이론 벅스톤에게 헛스윙 삼진, 맷 월너를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3회 선두타자 윌리 카스트로를 파울팁 삼진으로 돌려 세운 글래스노우는 2사 후 오스틴 마틴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에두아르드 줄리엔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4회엔 삼진 3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 선두타자 호세 미란다, 맷 월너까지 5연속 삼진을 잡아낸 글래스노우는 6회에도 선두타자 라이언 제퍼스를 삼진 처리하며 순항했다. 1사 후 다시 만난 오스틴 마틴에게 또 2루타를 헌납했으나, 줄리엔을 땅볼 처리한 데 이어 카를로스 코레아까지 파울팁 삼진 처리하며 다시 위기를 넘겼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글래스노우는 1사 후 벅스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글래스노우는 8회 시작과 함께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글래스노우의 호투에 힘입어 다저스는 6-3 승리를 거뒀다. 4회 제임스 아웃맨의 선제 3점포에 이어 5회 윌 스미스의 3점 홈런으로 미네소타를 침몰시켰다.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미네소타 선발 발랜드는 5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홈런 두 방에 침몰했다. 미네소타는 8회 라이언 제퍼스의 홈런과 9회 카를로스 코레아, 알렉스 키릴로프의 백투백 홈런으로 부지런히 쫓아갔으나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2연승과 함께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4패) 고지에 올라서며 서부 지구 선두를 이어갔다.윤승재 기자 2024.04.1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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