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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공식발표] ‘복덩이’ 원클럽맨 정승현, 3번째 울산 복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정승현(31)을 품었다. 정승현이 친정 울산으로 복귀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울산은 9일 오전 “구단에 네 개의 우승컵과 두 번의 이적료를 안겨준 정승현이 울산으로 복귀한다”라고 전했다.정승현은 지난해 초 알 와슬(아랍에미리트) 유니폼을 입고 중동 무대를 누볐다. 그러다 최근 계약이 만료된 그는 울산과 다시 손을 잡으며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울산은 정승현에 대해 “국가대표 타이틀뿐만 아니라 사간 도스(일본) 시절을 제외하면 소속팀 모든 곳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력을 보유한, 말 그대로 ‘유관력’을 가진 정승현이 다시 울산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정승현은 울산 시절 4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기억이 있다. 지난 2017시즌 FA컵(현 코리아컵)을 시작으로,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022~2023시즌 K리그1 우승컵을 구단과 함께했다. 현재 팀 내 유일한 ‘3관왕’ 경험을 지닌 선수다.정승현은 울산의 유소년 팀 현대고등학교(U18)에서 성장해 2015시즌 프로무대에 입성한 바 있다. 이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J리그서 활약했다. 가시마 앤틀러스 시절에는 2018 ACL 우승과 FIFA 월드컵 엔트리 발탁이라는 값진 경험을 쌓기도 했다.2020년 울산에 입단한 정승현은 복귀 직후 1년 만에 친정팀에서 ACL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후 군 복무를 위해 김천상무에 입단해 활약했다.지난 2022시즌엔 군 전역 후, 울산의 유니폼을 다시 입고 구단의 17년 만의 K리그1 우승에 일조한다. 2023시즌에는 주장으로서 시즌을 시작, 울산의 K리그1 독주 우승의 일원으로서 이름을 남겼다.2024시즌 시작을 앞두고는 UAE의 알 와슬로 이적, 입단 첫해에 구단의 17년 만의 리그 우승과 프레지던트컵 우승에 기여하며 우승 DNA를 뽐냈다. 구단은 “정승현은 어느덧 울산에서 K리그1 여섯 시즌, 100경기를 소화한 번듯한 유스 출신 레전드가 됐다. 더불어 K리그에서는 반드시 울산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이른바 ‘원 클럽맨’으로 구단과 팬들의 자부심으로 자리 잡았다”라고 소개했다.두 번의 해외 이적과 한 번의 군 입대로 울산으로 ‘세 번째 복귀’를 하게 된 정승현은 “선수 생활 그리고 그 이상으로 보고 결정한 이적이다. 울산 외에 다른 K리그 팀이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계셨을 것이다. 울산 팬들의 믿음과 응원을 그라운드 안팎에서 갚는 것이 남은 선수 생활의 유일한 목표다. 집에 돌아올 수 있어 편안하고 또 행복하다”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7.09 11:38
해외축구

엔리케 감독 “인터 마이애미 상대로 방심 못 해”→현지 매체는 메시의 ‘복수극’ 조명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경계심을 드러냈다.PSG는 오는 30일 오전 1시(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인터 마이애미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을 벌인다. PSG는 대회 B조 1위, 인터 마이애미는 A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메시 입장에선 친정팀과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또 상대인 엔리케 감독은 과거 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 커리어 두 번째 트레블(3관왕)을 함께한 사령탑이기도 하다.엔리케 감독 역시 메시와의 만남을 앞두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29일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인터 마이애미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해 “축구에서 10초만 방심해도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다들 알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가 수준과 퀄리티를 갖고 있다는 데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나는 그들의 대회 3경기, 그 이전 경기도 몇 개 봤다. 우리가 그들에게 압박을 걸지 못한다면, 경기를 지배하기 어려울 거”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리가 공을 뺏지 못한다면 좋지 않은 상황이 될 거다. 왜냐하면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여전히 예전 그대로고, 메시의 볼 컨트롤은 독보적이다. 루이수 수아레스는 최근 골에서도 보듯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다”라며 전 제자들의 활약에 주목했다.엔리케 감독은 메시의 존재를 거듭 조명했다. 그는 “메시의 전성기가 얼마나 길게 이어질지 모르겠다. 그는 의심의 여지 없이 역대 최고의 선수”라며 “오랜 시간 동안 최고의 수준에서,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소화하며 꾸준히 활약한 선수는 드물다”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메시가 보여준 플레이는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것’이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한편 ESPN은 이들의 맞대결을 두고 ‘복수전’이라고 칭했다. 메시가 PSG를 떠난 뒤 처음으로 공식전에서 만났기 때문이다. 메시는 지난 2021년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로 인해 선수 등록이 불발, 여러 논란 끝에 PSG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메시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네이마르(산투스)와 빅3를 구축했지만, 무단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을 다녀온 뒤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 등 잡음을 겪었다. 특히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뒤엔 구단으로부터 축하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불화설이 쏟아지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PSG에서의 메시는 리그 우승 2회, 32골 35도움이라는 성적을 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2년 연속 16강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다. 계약 마지막 해엔 홈팬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는 등 다소 껄끄러운 마무리를 한 기억이 있다.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은 “화난 상태의 메시가 우리에겐 더 낫다. 그는 늘 승리를 원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메시가 떠난 뒤 PSG에 입성한 이강인은 커리어 처음으로 인터 마이애미와 만난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서 조별리그 2경기 교체 출전해 29분 동안 1골을 넣었다. 김우중 기자 2025.06.29 14:44
메이저리그

'한화 레전드' 김태균, 이정후 만나 美 SF 시구… "K응원 문화의 힘 느꼈다"

한화 이글스 레전드 김태균(43)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경기에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이번 시구는 김태균 위원의 친정팀 한화와 샌프란시스코의 관계 덕에 이뤄졌다. 한화생명과 라이프플러스는 미국 금융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와 스폰서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시구는 그 일환으로 마련된 브랜드데이 행사 중 하나였다.김태균 위원의 시구로 시작된 라이프플러스 브랜드데이는 다양한 K-응원 콘텐츠로 꾸며졌다. 이정후의 등번호 51번과 라이프플러스 로고를 활용한 카드섹션 이벤트가 진행되었고, 관중 2만 명에게는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이정후 후디저지가 선착순으로 배포됐다. 이정후의 타석마다 울려 퍼진 응원가는 밴드 크라잉넛이 개사·재녹음한 '취생몽사'로, 팬클럽 '후리건스'와 관중들이 함께 떼창해 현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진 '싱어롱 타임'에서는 전 관중이 응원가를 따라 부르며 K-응원의 열기를 함께했다.김태균 위원은 "한국 팬들의 뜨거운 에너지와 K-응원 문화의 저력을 현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어 감격스러웠다"며 "이정후 선수를 향한 전 세계 팬들의 응원이 한국 야구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다는 걸 실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김태균 위원은 선수 은퇴 후 국내에서 야구 해설은 물론, 야구 콘텐츠 제작과 유소년 육성에 힘써오며 야구 저변 확대에 꾸준히 앞장서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4 13:52
프로축구

홍정운, 1년 반 만에 대구 복귀…“집에 돌아온 것처럼 기뻐”

대구FC가 수비수 홍정운을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홍정운은 2016년 대구FC(이하 대구)에서 프로에 데뷔해 2023년까지 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한 베테랑 수비수다. 대구의 K리그1 승격, FA컵 우승,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등 주요 순간마다 팀의 중심을 지켰으며, 팬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 선수다. 2024년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한 뒤 2025년 상반기에는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로 활약하며 국제 경험도 쌓았다.187cm, 76kg의 체격을 바탕으로 정확한 위치 선정, 안정적인 제공권 장악력과 커팅 능력을 갖춘 홍정운은 대구의 수비 라인에 리더십과 경험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구단은 그의 복귀가 수비 조직력 강화와 경기 운영의 안정감 확보는 물론, 후반기 반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홍정운은 1년 반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하며 더 큰 책임감과 애정을 안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등번호 6번을 배정받은 그는 “집에 돌아온 것처럼 기쁘다. 팀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 올 시즌 꼭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홍정운은 대구FC 공식 지정 병원인 으뜸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선수 등록을 완료했으며, 현재 팀 훈련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12 17:17
프로축구

‘원정 6연전’ 나서는 이랜드, ‘승격 경쟁’ 전남과 대결…“죽기 살기로 한다”

서울 이랜드가 원정 6연전 첫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서울 이랜드는 7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치열한 승격 경쟁 중인 3, 4위 간의 맞대결이다. 현재 서울 이랜드는 전남에 승점 1점 뒤진 4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라운드 홈에서 부산에 일격을 당한 만큼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상황이다.특히 이번 15라운드 전남전부터 20라운드 안산전까지 총 6경기를 연속으로 원정에서 치러야 하는 만큼 첫 원정인 전남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홈에서 1-1로 비겼다. 당시 아이데일은 2경기 만에 리그 데뷔골을 신고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시즌 7골을 기록, 현재 리그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아이데일은 “지난 경기에서 득점한 팀이라 자신감이 있고 더 나은 퍼포먼스를 위한 동기부여가 된다. 이번 경기에서도 팀에 더욱 기여해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고 말했다.전남에서 유스를 거쳐 프로 데뷔를 이룬 허용준도 친정팀을 상대로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허용준은 “오랜만에 광양을 찾아 설레고 기대된다. 지난 경기 결과로 인해 팬들이 속상하셨을 텐데 우리는 네다섯 골을 넣을 수 있는 강한 팀이다. 많은 골을 넣어 팬들에게 행복한 승리를 안겨드리고 싶다. 죽기 살기로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서울 이랜드가 전남전에서 원정 6연전의 첫 단추를 잘 끼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5.06.07 00:03
해외축구

‘유베의 아이콘’ 이탈리아 전설, 감독 자격층 취득 소식 전해…“세리에 A 감독 허가”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51)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감독 라이선스 취득 소식을 전했다. 현지 매체에선 델 피에로의 유벤투스(이탈리아) 복귀설을 조명하기도 했다.델 피에로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부터 나를 ‘감독’이라 불러도 된다”라고 운을 뗀 뒤 “이탈리아축구협회(FIGC)와 이 과정을 함께해 준 모든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몇 년간의 학업 기간 동안 지지해 준 가족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오늘 피렌체에서 발표한 논문에는 나의 직업적, 인간적 경험의 부분과 축구에 대한 내 비전, 그리고 감독이라는 역할에 대한 내 생각을 담았다”라고 전했다.같은 날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는 “유벤투스의 전설적인 등번호 10번의 주인공인 델 피에로가 유럽축구연맹(UEFA) 프로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공식적으로 감독이 됐다”라고 조명했다.매체는 “델 피에로는 ‘하나는 모두를 위해, 모두는 하나를 위해’라는 제목의 수료 논문을 소개했다. 그의 친정팀인 유벤투스가 향후 운영에 대한 불확실성을 마주한 가운데, 델 피에로가 감독이 됐다는 소식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라고 덧붙였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간신히 4위에 오른 상태다. 델 피에로는 선수 시절 유벤투스에서 전성기를 함께한 특급 2선 공격수였다. 그는 유벤투스에서만 705경기 290골 171도움을 올리며 구단의 아이콘으로 활약했다. 이는 아직도 깨지지 않은 구단 역사상 최다 출전, 득점 기록이다.델 피에로는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는 기간 세리에 A 6회·코파 이탈리아 1회·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우승 등 다양한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 2006년 팀이 승부조작 상태로 강등됐을 당시엔 수많은 러브콜을 거절하고 팀에 남아 승격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2012년 유벤투스와 계약이 만료된 뒤 팀을 떠나 시드니FC(호주) 델리 다이너모스(인도)에서 활약하다 축구화를 벗었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델 피에로가 취득한 UEFA 프로 라이선스는 세리에 A, 세리에 B는 물론 UEFA 주관 대회 참가 팀의 감독직을 맡을 수 있도록 허락하는 자격증인 거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5.05.21 14:12
프로농구

[IS 인터뷰] 친정팀 지휘봉 잡은 ‘전설’ 이상민 “우승이라는 사명감, 마지막 목표입니다”

프로농구 부산 KCC ‘원조 오빠’ 이상민(53) 감독이 친정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 감독은 “KCC에서 우승하는 게 내 농구 인생의 마지막 목표”라며 결의를 다졌다.이상민 감독은 지난 19일 KCC의 제6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그동안 팀을 이끈 전창진 감독과 계약이 만료되자, KCC는 코치로 활약하던 이상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3년이다.이상민 감독이 선수 시절 몸담았던 KCC의 코치를 거쳐 결국 지휘봉까지 잡게 됐다. 팬들의 기대감은 단연 크다. 이 감독이 선수 시절 KCC의 왕이었기 때문이다. 이상민 감독은 구단의 전신인 현대 다이냇 시절부터 2007년까지 KCC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1회·국내선수 최우수선수(MVP) 2회를 기록한 간판스타였다. 그의 등번호 11번은 구단의 영구 결번이다. 이후 서울 삼성에서 이적해 활약하다 농구화를 벗었다. 그 뒤론 삼성의 코치, 감독으로 활약하다 2년 전 KCC 코치로 부임했다. 감독으로의 복귀가 아니었지만, 당시 16년 만에 KCC로 돌아왔다는 소식만으로도 농구계가 떠들썩했다. 이제는 더한 기대감을 안고 새 시즌을 맞이한다.이상민 감독은 취임 후 본지와 통화에서 “2년 전 전창진 전 감독님이 불러주신 덕분에 코치로 우승을 경험했다. 이제는 감독으로 KCC에서 우승하는 게 내 농구 인생의 마지막 목표가 됐다”라고 말했다.이상민 감독은 통화 내내 ‘사명감’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그동안 자신을 응원해 준 팬, 기회를 준 구단에 보답하기 위해 우승해야 한다며 재차 강조했다. 이 감독은 “벌써 긴장이 돼 눈에 다래끼가 나 병원에도 다녀왔다”라고 가볍게 말한 뒤 “감독이 느끼는 중압감은 선수 때와 차원이 다르다. 팬들의 기대감이 담겨 있다. 그들을 위해 꼭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했다.KCC의 기존 전력은 막강하다. 국가대표 출신 허웅,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이 모두 있기 때문이다. 관건은 몸 상태. 특히 송교창과 최준용은 2024~25시즌 각종 부상으로 각각 8경기, 17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들이 건강했던 2023~24시즌에는 정규리그 5위를 마치고도 챔프전 정상에 올랐지만, 그렇지 않은 2024~25시즌에는 9위로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상민 감독은 “건강한 KCC와, 그렇지 않은 KCC의 차이를 보셨을 거라 생각한다. 결국 중요한 건 건강이다. 세심한 소통으로 선수단을 관리할 것이다. 건강한 시즌을 보내는 게 목표”라고 짚었다.이상민 감독 입장에서도 만회를 노린다. 이 감독은 삼성 시절 9시즌 팀을 이끌며 챔프전 준우승을 1차례 이뤘으나, 이후엔 성적 부진으로 지도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21~22시즌 중엔 소속 선수들의 음주 운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기에 지휘봉을 내려놓기도 했다. KCC는 KBL에서 가장 개성이 강한 선수단으로 꼽힌다. 이 감독의 지도력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이상민 감독은 “부담스럽지만, 결국 내가 해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이라는 심정”이라며 “농구의 묘미는 득점아닌가. 내가 늘 추구하는 공격 농구를 하고 싶다. KCC 선수들의 기량을 코트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건강한 KCC는 모두가 두려워할 팀”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만약 이상민 감독이 KCC에서 우승한다면 한 팀에서 선수-코치-감독으로 우승한 첫 번째 인물이 된다. 2024~25시즌까지 전희철 감독, 김승기 전 감독, 조상현 감독이 선수-코치-감독으로 우승을 맛봤으나, 소속팀은 달랐다.이상민 감독은 “기자분들이 말씀해 주셔서 처음 알게 됐다. 또 하나의 동기 부여다. KCC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라고 웃었다. KCC는 오는 6월 9일 소집돼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김우중 기자 2025.05.20 10:00
프로야구

FA 보상선수가 친정팀 향해 90도 폴더 인사, 성공 신화 쓰나

최채흥(30·LG 트윈스)이 FA 보상 선수로 팀을 옮긴 후 첫 대구 원정 등판에서 삼성 라이온즈 팬을 향해 고개 숙였다. 최채흥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그는 팀이 6-4로 앞선 7회 말 코엔 윈-박명근에 이어 이날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마운드에 오른 후 3루측 삼성 팬을 향해 모자를 벗어 90도로 인사했다. 최근 들어 FA 이적생이 친정팀과 첫 원정 맞대결 때 전 소속팀 팬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곤 했다. 그러나 FA 보상 선수가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경우는 흔치 않았다. 지난해까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최채흥의 홈구장이었다. 대구 상원고-한양대 출신의 최채흥은 2018년 삼성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117경기에서 27승 29패 5홀드 평균자책점 4.59이다. 2020년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최근까지 최채흥을 해외 무대로 연수를 보내 부활시키고자 노력했다. 최채흥은 지난해 12월 최원태(삼성 라이온즈)의 FA 보상 선수로 지목돼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최근까지 2군에 머무르던 최채흥은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LG 이적 후 첫 1군 등판에서 4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1군 엔트리에 생존, 이번 대구 원정에도 동행했다. LG는 7회 초 공격에서 문성주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하자, 7회 말 최채흥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채흥은 투구전에 친정팀 팬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 없이 보상선수로 팀을 옮겼지만, 90도 인사로 그동안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최채흥은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첫 홀드를 챙겼다. 그는 첫 타자 이성규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 타자 이재현을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성윤을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고 임무를 완수했다. 최채흥의 시즌 성적은 2경기 5이닝 3피안타 1실점, 평균자책점 1.80이다. LG는 최채흥의 활약에 활짝 웃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5.12 15:29
프로야구

18년 몸담았던 친정팀 향한 90도 인사, 끝내 들지 못한 고개

LG 트윈스 김강률(37)은 마운드에 오른 뒤 친정팀을 향해 90도 고개 숙여 인사했다. 그러나 마운드를 내려올 때 웃진 못했다. 김강률은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 6회 말 구원 등판했다. 지난해 12월 LG와 3+1년, 최대 14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9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 이후 친정팀을 처음 상대하게 됐다. 그는 2007년 입단 때부터 지난해까지 프로 무대에선 18년 동안 두산 유니폼만 입었다. 그는 "오랫동안 몸 담았던 팀을 옮기는 결정이 쉽지는 않았다. 늦은 나이에 팀을 옮겼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LG로 옮겨 기분이 묘하다"라면서 "그동안 부상이 많았다. 주변에서 '여러 번 수술하고 FA 계약한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하더라. 이제는 LG 트윈스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김강률은 마운드에 올라 연습 투구를 마친 뒤 1루측 두산 홈팬들을 향해 모자를 벗어 고개 숙여 인사했다. 곧바로 정면을 향해서도 90도로 허리를 숙인 채 다시 한번 인사했다. 그러나 2-2로 맞선 무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강률은 첫 타자 오명진에게 밀어내기 역전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강승호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무너졌다. 김강률은 이후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땅볼 2개, 삼진 1개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김강률은 고개를 숙인 채 발걸음을 3루측 더그아웃으로 옮겼다. 앞 투수(박명근)가 남겨놓은 세 명의 주자에게 모두 득점을 허용해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 김강률은 이적 후 LG 필승조로 활약하며 올 시즌 10경기에서 1승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13:41
해외축구

원클럽맨 놓친 리버풀, ‘EPL 전설’ 공짜 영입설 “살라-맥 앨리스터와 호흡”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 충격적인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이 이뤄질까. 맨체스터 시티 전설 케빈 더 브라위너의 리버풀 이적설이 언급돼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8일(한국시간)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를 떠난 뒤 다음 시즌 리버풀 소속으로 친정팀과 맞붙게 될 수 있다. 리버풀은 더 브라위너에게 EPL에 잔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안했다”라고 주장했다.10년간 맨시티의 아이콘으로 활약한 더 브라위너는 지난달 공식적으로 퇴단 소식을 밝혔다. 그는 올 시즌 뒤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돼 FA가 된다. 맨시티 소속으로 공식전 418경기 108골 177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EPL 6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2회·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5회 등 각종 대회를 평정했다. 지난 2022~23시즌에는 구단의 첫 번째 UCL 우승 포함 트레블(3관왕)을 이끈 주역이다.이런 더 브라위너가 리버풀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게 흥미롭다. 이밖에 같은 EPL 애스턴 빌라, 그리고 나폴리(이탈리아)가 차기 행선지로 언급된다.매체는 이적시장 전문가 잔루카 디 마르지오의 보도를 인용 “더 브라위너는 이미 리버풀로부터 제안을 받은 상태다.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선수는 유럽에 잔류하길 원하고 있다. 맨시티와의 결별을 발표한 후 새로운 클럽을 찾고 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이번 여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잃게 될 더 브라위너를 영입해 모하메드 살라, 코디 각포,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와 함께 뛰어난 플레이메이커로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을 얻게 될 거”라고 주장했다.끝으로 매체는 “리버풀은 현재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를 잃게 될 상황에 처했다. 그는 FA 이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합류할 예정이다. 많은 리버풀 팬들은 더 브라위너의 영입을 기꺼이 반길 거”라며 “더 브라위너는 여전히 경쟁력 있는 기량을 유지 중”이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5.05.0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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