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1건
해외축구

英 전문가 선정 EPL 역대 윙어 톱10은…SON은 없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문가이자 전설인 앨런 시어러와 미카 리차즈가 최근 리그에서 활약한 최고의 윙어 톱10을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손흥민(32·토트넘)의 이름은 없었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시어러와 리차즈가 선정한 역대 EPL 윙어 톱10을 조명했다. 시어러는 EPL 역대 득점 1위의 주인공이며, 리차즈는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다. 이들은 최근 BBC의 ‘MOTD’에 출연해 최고의 윙어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매체는 먼저 “지난 수년간 EPL에서는 우아한 윙어들이 피치를 누볐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에덴 아자르, 존 반스(이상 은퇴) 등이 떠오른다”라고 운을 뗐다.매체에 따르면 시어러는 라이언 긱스·살라·아자르·데이비드 베컴·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디오 마네(이상 알 나스르)·가레스 베일·로베르 피레스·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반스 순으로 톱10을 꾸렸다. 5위에 호날두의 이름이 적힌 걸 본 리차즈는 “BBC 최고 전문가가 호날두를 5위에 올렸다”며 놀라워했다. 이에 시어러는 호날두의 주요 업적 대부분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시절에 이뤄졌다는 걸 언급했다.끝으로 긱스를 최상단에 올린 것에 대해선 “EPL에서만 600경기 이상 출전하고, 13번의 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의 선수인 이유”라고 설명했다.반면 리차즈는 호날두를 최상단에 올렸다. 이어 살라·긱스·아자르·베일·베컴·마네·반스·피레스·마레즈 순이었다. 이 순위를 본 시어러는 “이 사람(리차즈)은 BBC의 4번째 전문가”라고 농담했다.리차즈는 호날두를 1위에 올려둔 이유에 대해 “그는 때때로 따라 할 수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그가 1위가 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끝으로 해당 논의에 함께한 게리 리네커 역시 긱스를 최종 1위로 선정했다. 3명의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긱스·살라·호날두·아자르·베컴·베일·마네·피레스·반스·마레즈 순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김우중 기자 2024.09.15 12:10
프로축구

‘KIM vs SON’ 대진 완성…뮌헨-토트넘전 선발 명단 공개 [IS 상암]

한국 축구대표팀 주축 선수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그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합을 맞춘 두 선수가, 이번에는 소속팀의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을 벌인다.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벌인다. 2년 만에 방한한 토트넘과,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뮌헨의 친선경기다.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먼저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마티스 텔·토마스 뮐러·세르쥬 그나브리·가브리엘 비도비치·조슈아 키미히·알락산다르 파블로비치·라파엘 게레이로·김민재·요시프 스타니시치·사샤 보이·마누엘 노이어(GK)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김민재 ‘경쟁자’ 에릭 다이어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콘라드 라이머, 주앙 팔리냐, 레온 고레츠카 등이 출격을 기다린다.이에 맞선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파페 사르·제임스 매디슨·아치 그레이·제드 스펜스·벤 데이비스·라두 드라구신·페드로 포로·굴리엘모 비카리오(GK)를 택했다. 올리버 스킵·이브 비수마·에메르송 로얄·루카스 베리발 등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히샤를리송, 데스티니 우도지는 이날 경기에서도 완전 제외됐다. 이날 한국 팬의 최대 관심사는 김민재와 손흥민의 맞대결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두 선수가 맞대결을 펼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식전이 아닌 만큼 경기의 중요도는 떨어지지만, 그라운드 위 펼쳐지는 두 선수의 일대일 상황이 나올지가 관심사다.김민재는 전날(2일)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 “손흥민 형과는 최대한 마주치고 싶지 않다”라고 웃었다. 그보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말일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마친 뒤 “김민재 선수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수비수”라면서 “항상 같은 팀에서만 뛰었는데, 이렇게 상대 팀으로 뛰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이어 “한국 팬들이 이 경기를 많이 기대하시니, 민재 선수도 뮌헨 선수도 다치지 않고 재밌고 행복한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4.08.03 18:55
해외축구

[IS 상암] 전반전 주인공은 SON…3골 관여하며 주장 클래스 입증, 토트넘 3-0 리드 (전반 종료)

대표팀의 주장, 그리고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친선경기의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축구팬들이 기대한 찰칵 세리머니도 확인할 수 있었다.팀 K리그와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진행 중이다. 토트넘이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쳤다.토트넘이 한국에서 친선전을 벌이는 건 정확히 2년 만이다. 당시엔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감독이 토트넘을 지휘했고, 팀 K리그를 6-3으로 격파한 기억이 있다.이날 첫 23분까지는 나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서로의 날카로운 공격이 팬들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토트넘은 손흥민, 팀 K리그에선 양민혁의 존재감이 빛났다.하지만 아쉬움은 본인이 직접 털어냈다. 전반 29분 손흥민이 박승욱 앞에서 절묘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는데, 흘러나온 공을 쿨루셉스키가 왼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기세를 탄 토트넘은 연이어 공격에 성공했다. 쿨루셉스키, 사르, 손흥민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팀 K리그의 수비를 흔들었다. 34분에는 박스 안에서 베리발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아쉽게 골대 위를 강타했다. 36분에는 이동경이 아크 정면에서 두 번째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봤는데, 이번에는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팀 K리그의 기세를 재차 꺾은 건 손흥민이었다. 37분 최준과의 일대일을 완벽히 이겨낸 뒤, 특유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대 구석을 갈랐다. 조현우가 제대로 다이빙조차 하지 못할 정도의 정확한 슈팅이었다. 이후엔 손흥민이 사실상 전반을 지배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양민혁이 다시 한번 번뜩이는 움직임 뒤 스루패스가 나왔는데, 아쉽게 윤도영에게 전달되지 않았다.전반 추가시간은 2분, 더운 날씨 탓인지 선수들의 움직임은 다소 더뎠다. 하지만 손흥민은 쿨루셉스키와 절묘한 2대1 패스 뒤 박승욱을 속이면서 가볍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완벽히 지배한 손흥민의 마무리였다. 두 팀은 남은 45분 동안 여름밤의 축제를 이어간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4-2-3-1 전형을 먼저 내세웠다. 박 감독은 예고대로 국내 선수 위주의 라인업을 꾸렸는데, 이들을 전반에 내세우는 것을 택했다. 전방에는 주민규가 홀로 섰다. 양민혁·이승우·윤도영이 뒤를 받친다. 중원은 이동경과 정호연이 맡았다. 백4는 이명재·박진섭·박승욱·최준으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국내 선수 중 골키퍼 황인재, 정재희, 황문기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렸다. 세징야·오베르단·일류첸코 등 외국인 선수들 역시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레넌 존슨·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로 전방을 구성했다. 중원은 루카스 베리발·파페 사르·아치 그레이, 수비진은 제이미 돈리·벤 데이비스·에메르송 로얄·페드로 포로·굴리엘모 비카리오(GK)가 맡았다. 제임스 매디슨·올리버 스킵·라두 드라구신·마이키 무어·티모 베르너 등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07.31 20:51
해외축구

‘두유 노우 Yang?’ 포스테코글루 “K리그 잘 알지만, 손흥민만큼은 아니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사령탑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근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양민혁(강원FC)을 언급했다.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주장’ 손흥민을 치켜세우는 센스 있는 답변을 남겨 이목을 끌었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일본에서 열린 비셀 고베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자회견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27일 오후 7시 비셀 고베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벌인다.먼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본 방문에 대해 “좋다. 며칠간 훈련을 잘 마쳤다. 좋은 훈련을 거쳤고, 새 경기장에서 벌일 경기가 기대된다. 비셀 고베는 최고의 팀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난 시즌을 ‘괜찮은 시즌이었다’고 돌아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지난 2023~24시즌 리그 5위를 기록, 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 대항전에 복귀했다. 2024~25시즌에는 UEFA 유로파리그(UEL)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이번 기자회견 중 화두인 이적시장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특별한 부상 선수가 없다고 밝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먼저 “이 시기에는 (이적과 관련한) 여러 잘못된 루머도 있다. 우리는 선수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과정”이라면서 “때로는 타이밍이 맞지 않아 선수를 영입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우리가 세운 목표는 여전히 남아 있고, 시간 제한을 두지 않으려 한다”라고 진단했다.토트넘으로 데려오고 싶은 ‘일본 선수’에 대해서는 “우리는 끊임없이 찾고 있다. 나는 일본에서만 4년을 보냈고, 그곳에서의 시간을 즐겼다. 일본 선수들은 이미 EPL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나는 셀틱에서 이미 많은 선수를 데려갔고, 모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매체에 따르면 ‘양민혁’의 이름이 직접 언급되기도 했다. 손흥민과 같은 한국 출신인 양민혁에 대한 이적 상황, 그 이유에 대해 묻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K리그 선수들의 퀄리티를 알고 있다. 셀틱에 있을 때도 몇 명의 한국 선수를 데려오려고 했다”면서 “그들은 유럽에서 훌륭한 활약을 보여줬는데, 우리 손흥민만큼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손흥민은 우리 클럽의 주장이며, 뛰어난 선수이자 훌륭한 사람이다”라고 거듭 치켜세웠다. 양민혁의 이적 상황에 대해선 “우리는 선수를 찾기 위해 광범위하게 노력할 것이다. 내가 직접 논의하긴 어렵다”라고 웃어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긍정도, 부정도 아닌 메시지를 남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이미 지난 25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BBC 등이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설을 보도한 바 있다. 바로 한 달 전 김병지 강원FC 대표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의 차기 행선지가 EPL 빅6라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주인공은 토트넘인 모양새다.한편 양민혁은 올 시즌 처음으로 K리그1 무대를 밟은 대형 신인이다. K리그1 역대 최연소(17세 11개월 4일) 득점 기록 갈아치우더니, 준프로 계약 체결 6개월 만에 프로로 격상했다. 그는 리그 25경기 8골 4도움을 올렸고, 베스트11에는 5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은 비셀 고베와 친선전을 마친 뒤, 31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벌인다. ‘쿠플영플’로 선정돼 일찌감치 팀 K리그에 합류한 양민혁 역시 해당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김우중 기자 2024.07.27 09:28
프로축구

이순민 결승골→빅맨 세리머니까지…팀 K리그, 아틀레티코에 3-2 역전승 [IS 상암]

팀 K리그가 5만8093명의 관중 앞 유럽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개인 기량에서 밀리지 않으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이순민(광주FC)이 멋진 감아차기 역전골을 터뜨리며 축제를 환호로 매조졌다.팀 K리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아틀레티코가 한수 위 기량을 앞세워 전반전을 한 골차로 앞섰으나, 후반전에 팀 K리그가 3골을 몰아 넣으며 웃었다.특히 팀 K리그는 후반전 세징야, 제르소, 안톤, 팔로세비치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빛났다. 안톤과 팔로세비치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시간 3분 이순민이 멋진 역전골을 완성했다.아틀레티코는 르마와 카를로스 마틴이 골을 넣었으나, 이날의 주인공은 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의 팀 K리그는 먼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K리그1 2023 득점 공동 1위(11골) 주민규가 원 톱으로 나섰다. 2선에는 이승우(수원FC)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나상호(FC서울)가 배치됐다. 3선은 백승호(전북)와 한국영(강원FC)으로 구성됐다. 백4는 이기제(수원) 김영권(울산) 정태욱(전북) 설영우(울산),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특유의 4-4-2로 맞섰다. 최전방은 알바로 모라타·앙투안 그리즈만 투톱, 미드필더에는 토마 르마르·코케·호드리고 데 파울·사무엘 리누가 배치됐다. 백4는 마리오 에르모소·악셀 비첼·스테판 사비치·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골키퍼 장갑은 이보 그리비치가 꼈다. 하지만 기대를 모은 멤피스 데파이·얀 오블라크·마르코스 요렌테·주앙 펠릭스·야닉 카라스코는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날 경기는 이벤트 매치 성격이 강했지만, 홍명보 감독과 팀 K리그 선수단의 자세는 남달랐다. 이미 전날(26일) 열린 아틀레티코의 오픈 트레이닝에서 홍명보 감독과 최원권 감독이 전력분석관과 함께 관람을 하기도 했다. 축제의 포문은 아틀레티코가 열었다. 전반 2분 데 파울의 멋진 중거리 슈팅이 나왔다. 김영권이 걷어낸 공을, 곧바로 박스 밖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창근의 멋진 펀칭으로 걷어냈다. 팀 K리그도 응수했다. 전반 4분 이기제가 단번에 최전방 롱패스를 연결했다. 주민규는 비첼과의 경합을 이겨낸 뒤 양발로 연거푸 슈팅을 가져가며 골문을 위협했다. 첫 슈팅은 수비수에 맞고 나왔고, 두 번째 왼발 슈팅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2분 뒤 아틀레티코의 클래스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 나왔다. 백승호의 패스미스를 데 파울이 차단한 뒤 곧바로 침투 패스로 연결했다. 모라타가 가볍게 침투에 성공해 골망을 갈랐다. 동일선상에 가까운 침투였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골은 취소됐다. 아틀레티코는 팀 K리그의 강한 압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겨내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아틀레티코는 수비시 5-3-2에 가까운 전형을 유지했다. 앞서 윙에 배치된 사무엘 리누가 왼쪽 윙백으로 이동했다.전반 11분에는 이기제와 주민규가 빛났다. 주민규는 이기제의 패스를 받아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비첼이 태클로 막아냈다. 직후 코너킥 공격에 실패한 팀 K리그는 단 한번의 역습으로 실점했다. 최후방에 배치된 이승우가 공중볼 처리에 실패했고, 리누와 르마가 이를 끊어낸 뒤 역습을 주도했다. 르마의 패스를 받은 그리즈만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창근이 무릎으로 막아냈지만, 튕겨 나온 공을 르마가 재차 밀어 넣었다. 관중석에선 탄식이 이어졌다.팀 K리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김영권의 롱패스가 최전방의 이승우에게 연결됐다. 하지만 이승우의 왼발 슈팅은 아스필리쿠에타의 집중력 있는 수비에 막혔다. 이후 주민규의 포스트플레이, 한국영의 침투도 아틀레티코 수비가 막아냈다. 아틀레티코의 5-3-2 전형은 흔들림이 없었다.19분에는 이창근의 연이은 선방이 빛났다. 리누-그리즈만이 왼쪽 측면에서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팀 K리그 수비를 뚫었다. 리누는 니어 포스트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이창근이 펀칭했다. 직후 코너킥 상황에서 데 파울, 모라타의 헤더 역시 이창근은 뚫지 못했다. 골대를 맞고 나오는 행운이 따랐다.20분이 되자 관중석에선 ‘대한민국~’ 응원소리가 울려 퍼졌다. 직후 오른쪽 공격에 성공한 팀 K리그는 나상호가 박스 안에서 왼발 터닝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2분 뒤에는 다시 한번 팀 K리그의 골대가 흔들렸다. 백 패스를 그리즈만이 차단했고, 가볍게 왼발 슈팅으로 반대편 포스트를 노렸다. 하지만 골대를 맞고 벗어났다. 단 24분 만에 3번이나 팀 K리그의 골대가 흔들렸다.반격에 나선 팀 K리그는 전반 26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나상호가 중앙에서 공을 받고 턴을 하다 데 파울과 충돌해 파울을 얻어냈다. 키커는 이기제. 하지만 프리킥은 수비벽에 맞고 나왔다. 이기제는 곧바로 코너킥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그르비치 골키퍼 품에 안겼다. 30분 드링크 브레이크를 가진 뒤, 이창근의 선방쇼가 또 열렸다. 35분 에르모소, 사비치의 헤더를 모두 이창근이 잡아냈다. 팀 K리그는 이승우, 백승호가 동점 골을 노렸으나 슈팅은 연거푸 골문 위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최전방의 주민규가 포스트 플레이를 펼치며 고군분투했지만, 깔끔한 공격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창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점수 차는 더 벌어질 수 있던 전반전이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홍명보 감독은 교체 카드를 대거 꺼냈다. 후반 1분 제르소가 왼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해봤으나, 카를로스 마르틴의 수비가 빛났다. 직후 코너킥 상황에서 안톤의 헤더는 골키퍼 고미스의 정면이었다. 직후 역습 상황에서 바리오스의 단독 돌파에 성공한 뒤 중앙으로 연결했으나, 코레아가 공을 흘리는 선택을 했다. 받아줄 선수는 없었다. 새로운 선수단으로 나선 팀 K리그의 만회 골이 터졌다. 후반 4분 세징야의 프리킥을, 안톤이 감각적인 백 헤더로 밀어 넣었다. 안톤은 문선민의 ‘관제탑 세리머니’를 펼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후반 8분에는 한국영과 나상호가 나가고, 팔로세비치와 황재원이 투입됐다.이후에는 세징야, 제르소의 드리블 쇼가 빛났다. 2선에 배치된 둘은 과감히 드리블을 시도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4분에는 설영우의 크로스를 제카가 높은 타점으로 헤더를 시도했다. 하지만 골문 위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후반전 초반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은 팀 K리그의 주도권이 이어졌다. 후반 23분엔 팔로세비치-제카-제르소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제르소의 슈팅은 수비에 맞고 나왔다. 직후 세징야의 코너킥을 헤이스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 다소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아틀레티코가 오랜만의 역습에 나섰다. 후반 34분 코레아의 패스를 받은 리켈메가 단독 돌파에 나섰다. 하지만 설영우의 수비가 우위였다. 직후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은 바리오스의 오른발 슈팅은 조현우 품에 안겼다.4분 뒤에는 제카가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해 제르소가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쇠윈쥐의 태클이 막아냈다. 비록 공격은 무산됐지만, 제카의 다재다능함이 빛난 순간이었다. 주도권을 내줬던 아틀레티코는 후반 40분 측면 공격에 성공하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연계 플레이를 통해 코레아가 기회를 잡았다. 코레아가 가볍게 반대편으로 연결했고, 카를로스 마틴이 침투해 다시 앞서갔다. 하지만 이내 팀 K리그도 기회를 잡았다. 후반 41분 헤이스의 패스를 받은 제르소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모리뇨의 팔에 얼굴을 맞은 장면이었다. 키커는 팔로세비치. 그는 골문 오른쪽으로 차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팔로세비치는 흥겨운 어깨춤과 함께 기뻐했고, 팬들을 향해 가벼운 경례를 선보이기도 했다.추가시간은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쇠윈쥐의 바이시클 킥이 나왔으나 골문 위로 벗어났다. 5만 8천여 관중 앞 주인공은 이순민이었다. 추가시간 3분께 박스 밖에서 놀라운 감아차기 골로 아틀레티코 골망을 흔들었다.팀 K리그는 3-2 대 역전승을 거두며 팬들과 환호했다.상암=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7.27 21:59
프로축구

[IS 상암] 이창근 선방쇼 빛났지만…팀 K리그, 르마에 선제골 허용하며 0-1 열세 (전반 종료)

전반전 팀 K리그의 가장 빛난 선수는 골키퍼 이창근이었다. 45분 내내 선방쇼를 선보이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맞섰다. 하지만 토마 르마르의 슈팅을 막아내진 못했다.팀 K리그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아틀레티코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아틀레티코는 강력한 수비, 깔끔한 공격을 선보이며 유럽에서의 명성을 그대로 입증했다. 이창근의 선방쇼가 아니었다면 점수 차는 더 벌어질 수 있었다. 무더위에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관중들로 가득 찼다. 팬들은 열렬한 환호와 함께 선수단을 맞이하며 축제를 알렸다. 축제의 포문은 아틀레티코가 열었다. 전반 2분 데 파울의 멋진 중거리 슈팅이 나왔다. 김영권이 걷어낸 공을, 곧바로 박스 밖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창근의 멋진 펀칭으로 걷어냈다.팀 K리그도 응수했다. 전반 4분 이기제가 단번에 최전방 롱패스를 연결했다. 주민규는 비첼과의 경합을 이겨낸 뒤 양발로 연거푸 슈팅을 가져가며 골문을 위협했다. 7분 뒤에도 이기제와 주민규는 왼쪽 측면 공략에 성공하며 아틀레티코를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아틀레티코의 몫이었다. 전반 12분 팀 K리그가 코너킥 공격에 실패한 직후, 중앙에서 이승우가 공중볼 처리에 실패했다. 마누엘 리누와 토마르 르마가 끊어낸 뒤 역습을 전개했다. 르마의 패스를 받은 그리즈만의 오른발 슈팅은 이창근이 무릎으로 막아냈지만, 튕겨 나온 공을 르마가 재차 밀어 넣었다.팀 K리그도 반격에 나섰다. 김영권의 장거리 침투 패스가 이승우에게 연결됐다. 이승우는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스필리쿠에타의 집중력 있는 수비가 빛났다. 한편 아틀레티코는 이창근의 선방과 골대 불운으로 연이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9분 리누의 니어 포스트 슈팅, 코너킥 상황에서 모라타의 헤더는 연거푸 선방에 막혔다. 골대 역시 팀 K리그의 편이었다. 3분뒤 그리즈만이 박스 안에서 찬스를 잡았으나, 반대편 포스트에 맞고 나왔다.이후에도 아틀레티코의 공격을 이창근이 막아내는 그림이 반복됐다. 35분 마리오 에르모소, 스테판 사비치의 연이은 코너킥 헤더가 나왔으나 이창근의 품에 안겼다.40분엔 사무엘 리누가 데파울과 2대1 패스를 통해 완전히 수비를 뚫어낸 뒤 헤더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이창근의 선방이 빛났다.팀 K리그는 백승호, 이승우가 연거푸 슈팅을 가져갔으나 모두 골문 옆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전반전은 아틀레티코의 짜임새 있는 공격과, 이를 막아 낸 이창근의 선방쇼가 빛난 경기였다. 한편 홍명보 감독의 팀K리그는 먼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K리그1 2023 득점 공동 1위(11골) 주민규가 원 톱으로 나섰다. 2선에는 이승우(수원FC)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나상호(FC서울)가 나섰다. 공격수 부문 팬 투표 1위의 이승우, 득점 1위 나상호가 모두 나서는 공격적인 배치였다. ‘신성’ 배준호가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된 것도 이목을 끌었다. 3선에는 백승호(전북)와 한국영(강원FC)이 배치됐다. 백4는 이기제(수원) 김영권(울산) 정태욱(전북) 설영우(울산)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특유의 4-4-2로 맞섰다. 최전방은 알바로 모라타·앙투안 그리즈만 투톱, 미드필더에는 토마 르마르·코케·호드리고 데 파울·사무엘 리누가 배치됐다. 백4는 마리오 에르모소·악셀 비첼·스테판 사비치·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골문은 이보 그리비치가 맡았다.상암=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7.27 20:48
해외축구

[IS 상암] 그리즈만 떴다! 아틀레티코 vs 팀 K리그 베스트11 공개… 이승우·백승호도 출전

앙투안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아틀레티코와 팀 K리그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양 팀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아틀레티코는 마리오 에르모소, 악셀 비첼, 알바로 모라타, 스테판 사비치, 사무엘 리누, 토마 르마르, 그리즈만, 코케, 로드리고 데 파울,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이보 그르비치가 선발 출격한다. 팀 K리그는 이승우, 배준호, 이재익, 김영권, 주민규, 한국영, 이승우, 백승호, 나상호, 정태욱, 이창근이 베스트11에 포함됐다. 월드 스타인 그리즈만이 선발로 나서는 게 눈에 띈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다. 팬, 선수 할 것 없이 ‘원픽’이었다. 그리즈만은 한국 입국 날 공항에서 가장 크게 이름이 불린 선수 중 하나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 나선 팀 K리그 세징야는 “아틀레티코 선수들은 모두가 수준이 높다. 그중 한 명을 고르면 그리즈만과 붙어보고 싶다. 내게는 새로운 경험이 될 거고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 그리즈만은 드리블을 많이 하는 선수이기에 (내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김영권 역시 “(대결이 기대되는 선수를) 생각해 보진 않았는데, 그리즈만 선수가 있더라. 그 선수의 플레이를 많이 봤고,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도 많이 봤다. 아틀레티코 경기도 많이 봤는데,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엄지를 세웠다. 팀 K리그에서는 이승우와 백승호의 출전이 단연 눈에 띈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유년 시절 FC바르셀로나에서 기량을 갈고닦았다. 팀 K리그에서 아틀레티코를 가장 잘 아는 선수들이다. 백승호는 지로나에서 뛴 경험도 있어 더욱 익숙 할만하다. 친선전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크게 이야기하면 미래에 있는 어린아이들을 위해 꿈을 줄 수 있는,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올스타전이면 리그에 있는 최고의 기량과 인기를 갖춘 선수들이 하는 것이다. 많은 분의 관심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것을 통해 붐을 일으킬 수 있는 좋은 이벤트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고르게 분배하리라 공언했다.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아틀레티코를 대표해서 왔는데, 이런 친선 경기를 했을 때 클럽이 매일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 더 많은 서포터들이 우리를 응원할 것”이라며 “리그에서 첫 경기할 때 도움 되는 경기를 하는 게 목적”이라고 전했다. 상암=김희웅 기자 2023.07.27 20:05
프로축구

홍명보의 팀K리그, ‘진심 모드’ 보여줄까…“코치님들이 계속 모니터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팀K리그가 유럽의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일격을 날릴 수 있을까. 선수들은 일찌감치 ‘예년과 다르다’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예고했다.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K리그와 아틀레티코의 친선경기가 열린다. 팀K리그는 팬들이 뽑은 ‘팬 일레븐’과, 홍명보 감독 및 기술위원회가 선정한 ‘픽 일레븐’ 총 22인이 경기에 나선다. 스페인의 명문 아틀레티코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아틀레티코가 한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 ‘알레띠’ 팬들은 전날 폭우 속에도 오픈 트레이닝 방문을 위해 경기장을 찾기도 했다. 아틀레티코 선수들은 궂은 날씨에도 ‘클래스’를 보여주며 치열한 미니게임을 선보였다. 앙투안 그리즈만, 멤피스 데파이 등 선수들은 화려한 플레이로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찰라르 쇠윈쥐,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의 존재감도 돋보였다. 팬들은 이날 오후에 열릴 본경기를 기다린다.이번 매치업은 사실상 이벤트 성격이 강하다. 그런데 선수단 사이에선 일찌감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 모양새다. 전날 아틀레티코의 오픈 트레이닝에선 홍명보 감독과 최원권 감독이 전력분석관과 함께 상대를 점검하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이어 팀K리그 선수 12인 중 일부는 경기 전 열린 미디어 자율인터뷰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예년과 분위기가 다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공격수 부문 최다 득표를 얻은 이승우는 아틀레티코와의 경기에 대해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즐기고 오겠다.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다 “전날(26일) 행사가 다 끝나고 숙소에서 (설)영우랑 커피를 마시러 내려갔는데 최원권 감독님이랑 코치님들이 계속 컴퓨터를 보고 대화를 나누고 계시더라. 오늘 자율 인터뷰 참석 전에도 모여 계신 걸 봤다. 갑자기 좀 부담이 된다”고 덧붙였다. 백승호 역시 비슷한 반응을 전했다. 그는 “전술적인 대화는 거의 없었는데, 뭔가 분위기가 작년과 다른 것 같다. 더 진지하게 나서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 인터뷰 뒤에 미팅이 또 계획돼 있는데, 전술적인 내용이 나올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우 역시 해당 미팅에 대해 “정확한 내용은 아직 모르겠다. 다만 작년에는 ‘알아서, 자율적으로’라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더 진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팀K리그에 합류한 ‘신성’ 배준호도 이미 남다른 분위기를 느꼈다. 그는 “이벤트성 경기지만, 선수들도 증명하고 잘 하고 싶은 마음가짐이 있다. 나 역시 내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부딪쳐 보고 싶다. 홍명보 감독님도 이기고 싶어 하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영우 형도 팀K리그 훈련이 더 진지하고 강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막내 입장에선 잘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팀K리그 선수단이 일찌감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예고했다. 이날 저녁 펼쳐질 축제에 다시 한번 팬들의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강서구=김우중 기자 2023.07.27 16:30
프로축구

백승호와 아틀레티코의 인연은? “좋은 기억은 없어…이번 경기는 매우 기대돼”

팀K리그 미드필더 백승호(전북 현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만남을 반겼다. 백승호는 27일 오전 서울 메이필드호텔 데이지홀에서 열린 팀K리그 미디어 자율 인터뷰에 참석, 취재진과 마주해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앞서 팬 투표로 선정하는 팀K리그 ‘팬 일레븐’에 선정돼 당당히 홍명보호에 승선했다.팀K리그는 이날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아틀레티코와 격돌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팀K리그 22명의 선수단이 출전을 앞두고 있다.백승호는 과거 유소년 시절은 물론 프로 때도 아틀레티코와 맞붙은 기억이 있다. 그는 먼저 아틀레티코에 대해 “유소년 시절 아틀레티코에 많이 진 기억이 남는다”고 답했다. 특히 “유럽 유소년 시스템이 1군 색깔을 그대로 이어가지 않나. 유소년 시절 맞붙었을 때 아틀레티코는 많이 뛰고 강력했다. 딱 현대 축구에서 필요한 부분을 잘 수행한 팀이었다”고 회상했다.현 아틀레티코 선수들과의 인연에 대해선 “코케나, 멤피스 데파이를 자주 봤다. 그 중 코케는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의 선수다. 그는 모든 중심에 관여하고, 영향력을 행사한다. 지로나 시절 유니폼을 달라고 한 적도 있다. 이날 경기가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팀K리그에 좋은 선수가 많으니까, 오늘은 연결하는 역할만 하면 될 것 같다”고 웃었다. 동시에 “이벤트 경기여서 모였지만, 소중한 기회다. 다만 작년보다 더 진지한 분위기 같다. 진지하게 나서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한편 백승호는 이번 여름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앞뒀다. 당장 이날 오후 아틀레티코와 친선경기를 펼친 뒤, 전주로 복귀했다가 부산으로 이동해 파리 생제르맹(PSG)과 격돌한다. 이어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정까지 앞뒀다. 그는 이어지는 일정에 대해 “힘들지 않다고 한다면 거짓말이다. 내가 몸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퍼포먼스가 크게 달라질 것 같다”고 답했다.특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해선 “가고 싶다고 해서 다 갈 수 있는 대회가 아니지 않나. 이번 기회 정말 소중하게 생각한다. 어떻게든 메달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백승호는 ‘유럽’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마침 최근 한국 축구계는 어린 유망주들의 해외 진출로 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승호 역시 과거 스페인, 독일 무대에서 활약한 바 있다. 그는 “당연히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특히 스페인에 다시 가서 많이 배우고, 부딪혀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동시에 백승호는 친정팀 다름슈타트(독일)와도 여전히 연락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에이전트도 독일쪽이다보니, 컨택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월드컵에 나갔을 때나, 전북에서 우승했을 때 단장님이 축하한다고 연락이 오기도 했다. 이적 얘기도 있었지만, 군 문제 때문에 난관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 집중할 것은 전북과, 다가오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다”고 강조했다. 강서구=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7.27 15:02
프로축구

‘폭우에도 문제없어’…클래스 보여준 ATM, ‘알레띠’ 팬들은 열광

갑자기 내린 폭우 속에서도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 선수단의 플레이에는 거침없었다. 강력한 슈팅과 화려한 개인기가 펼쳐지자, 경기장 곳곳에서 팬들의 박수가 이어졌다.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6일 오후 7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훈련을 앞두고 맑은 하늘에서 폭우가 쏟아졌다. 팬들은 자리를 옮기거나, 우비를 꺼내입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모습이었다. 경기장 내엔 과거 AT 마드리드 출신 선수들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팬들도 많았다. 라다멜 팔카오, 페르난도 토레스의 이름을 중간중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관중들의 모습도 있었다. 전날 공항에서 놀라운 팬서비스를 보여준 호드리고 데 파울의 유니폼이었다.오후 7시 선수단이 경기장에 들어서자, 팬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무더위를 날릴 듯한 함성이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그룹을 나눠 몸을 푼 선수단은 이내 경기장 중앙에 모여 본격적인 실력을 뽐냈다. 먼저 중앙 부근에 임의로 선을 배치해 미니 코트를 만들었다. 이어 선수들은 파랑·빨강·노랑 3개 색상의 조끼를 입고 7대7 미니게임에 나섰다.훈련 중 멤피스 데파이의 칩슛이 골대에 맞고, 얀 오블락의 선방이 나오자 팬들은 환호성을 내뱉었다. 비 때문에 공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았지만, 플레이를 이어가는 데 지장 없었다. 특히 팀에 새롭게 합류한 중앙 수비수 찰라르 쇠윈쥐는 과감한 드리블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비 갈란 역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물론 팬들의 가장 큰 이목을 끈 건 앙투안 그리즈만이었다. 같은 날 훈련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한 팀K리그 세징야, 김영권은 “그리즈만과 붙어보고 싶다. 그의 플레이를 많이 봤다. 드리블은 실력도 뛰어나고 매우 훌륭한 선수다”고 입을 모았다. 팬들도 그리즈만을 향해 연신 ‘앙투안’ ‘그리즈만’ 등을 외쳤다.화려한 플레이가 이어진 지 40분, AT 마드리드 선수들은 중앙에 모여 마무리 운동을 진행했다. 경기장 내 전광판을 통해 선수단의 모습이 비지자, 관중들은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선수들 역시 팬들의 호응에 응하며 답례를 보냈다. 활짝 웃은 선수단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마무리 운동을 마친 선수들은 경기장을 돌며 인사를 건넸다. 직접 공을 차서 관중석의 팬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훈련이 끝난 뒤, 올 시즌 팀에 합류한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는 경기장에 남아 별도로 인터뷰를 갖기도 했다. AT 마드리드 선수단은 떠났지만, 팬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이내 경기장 안에서 진행된 퀴즈 이벤트를 위해 자리에 남아 경기장 열기를 이어갔다. 이내 팀K리그 선수단이 경기장에 들어서자, 함께 큰 박수를 보내며 그들을 맞이했다.이날 오픈 트레이닝 일정을 소화한 AT 마드리드와 팀K리그는 오는 27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친선경기를 펼친다.상암=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7.26 20:2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