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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덱스 “‘태계일주’ 이시언, 자꾸 헛소리…작살 있었으면 찔렀다” (시언’s 쿨)

방송인 덱스가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19일 유튜브 채널 ‘시언’s 쿨’에는 ‘굿바이 신혼집.. 헬로우 공동명의 새집!! 한혜진, 덱스랑 이사하고 취중진담 토크(태계일주 비하인드)’란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해당 영상에서 덱스는 이시언에 대해 “매력 쩐다. 마음을 여는 순간부터 ‘츤데레’로 변한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를 찍을 때도 ‘덱스야 힘들어? 조금만 힘내’ 이렇게 해줬다”고 미담을 전했다.이에 한혜진은 “왜 나한테는 그렇게 안 하냐”고 물었고 이시언은 “왜냐면 ‘태계일주’는 XX 힘들다. UDT도 눈물이 여기까지 나왔다”고 답했다. 이에 덱스도 격하게 동의하며 “진짜 ‘태계일주’ 찍다가 집에 간다고 할 뻔했다”고 털어놨다.이시언은 “그때 애들 다 자고 (덱스랑) 우리 둘이 바닷가 백사장에서 술 먹는데 ‘UTD도 이런 거 안 한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덱스는 “누구나 깨끗한 걸 좋아한다. 기안84 형 빼고 누가 오지를 좋아하느냐”고 반문했다.이어 “촬영 마지막쯤에는 나를 포함해서 다들 힘들어했다. 아무도 오디오를 못 채울 때 큰형(이시언)이 아무것도 없는데 ‘덱스야 저거 봐, 돌고래 아니냐’ 그랬다”면서 “자꾸 헛소리를 했다. 짜증 나게”라고 농을 던졌다.덱스는 “근데 저는 거기서 고마움을 많이 느꼈다. 이형이 정말 맏형이구나 싶었다”고 치켜세웠다. 이시언은 “근데 그때 진짜 덱스 표정이 총만 있으면 누구든 쏠 것 같았다”고 폭로했고, 덱스는 “작살 있었으면 한 명은 찔렀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0 20:27
연예일반

‘전람회 출신’ 서동욱, 영면 든다...오늘(20일) 발인

전람회 출신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애쿼티 부대표가 영면에 든다.20일 오전 11시 40분 연세대학교 신촌 장례식장에서는 고(故) 서동욱의 발인이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서동욱은 지난 18일 향년 50세로 세상을 떠났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평소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인은 지난 1993년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 ‘꿈속에서’로 MBC 대학가요제 대상을 수상했다. 전람회는 이듬해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고, 1997년 해체 전까지 ‘기억의 습작’, ‘졸업’, ‘취중진담’ 등 다수의 명곡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고인은 전람회 해체와 함께 음악 활동에서 손을 뗐다. 그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한 후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 앤 컴퍼니를 비롯해 뉴욕과 홍콩 등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2015년부터 세상을 뜨기 전까지는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에서 일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0 08:32
문화

‘오늘(18일) 별세’ 서동욱은 누구?... 전람회 출신 기업인 [종합]

전람회 출신 서동욱 모거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오늘(18일) 사망했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현재는 기업인으로 잘 알려졌지만, 과거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과 특별상을 수상했을 만큼 음악적 역량이 뛰어났던 예술인이었다. ‘대학가요제’에서 베이스를 연주한 그는 이듬해 유재학과 신해철, 김형석이 공동으로 제작한 앨범으로 가요계에 정식데뷔했다. 이후 ‘기억의 습작’ ‘졸업’ ‘취중진담’ 등 여전히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노래들은 연달아 히트했다. 그의 마지막 앨범은 1997년 3집 ‘졸업’이다. 전람회 해체 이후 김동률은 이적과 듀오 카니발을 결성해 가수 생활을 이어갔고, 서동욱은 맥킨지앤드컴퍼니, 두산 그룹, 알바레즈앤마살,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등 금융권에서 기업인으로 활약했다가요계를 떠난 후에도 2008년 김동률과 이적이 펼친 콘서트 ‘더 카니발 이적+김동률’에 게스트로 출연해 함께 노래하는 등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했다.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18 22:30
문화

‘전람회 출신’ 서동욱, 오늘(18일) 지병으로 별세

가수 김동률과 함께 그룹 전람회로 활동했던 서동욱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50세.서동욱은 평소 지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서동욱은 1993년 그룹 전람회의 이름으로 MBC ‘대학가요제’에 참가해 ‘꿈속에서’로 대상과 특별상을 수상했다. 서동욱과 김동률은 서울 휘문고와 연세대를 함께 다니던 동문이었다. ‘대학가요제’에서 베이스를 연주했던 그는 이듬해 유재학과 신해철, 김형석이 공동으로 제작한 앨범을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기억의 습작’ ‘졸업’ ‘취중진담’ 등은 이들의 대표 히트곡들이다. 서동욱은 전람회 활동 종료 후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로 활동해 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18 21:39
연예일반

‘김수미 子’ 정명호 고백 “어린 시절부터 가족 간 잔정 없어” (‘아빠하고 나하고’)

배우 김수미 아들 정명호가 장인어른에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술로 대동단결한 서효림 아빠와 사위 정명호의 공통점에 관한 이야기가 재미를 더했다. 서효림의 엄마는 "남자들은 술 마시면 이상하게 전화를 하더라. 아빠도 술 마시고 전화 엄청 했다"라고 화두를 던졌다. 이에 서효림이 "남편도 엄청 한다"라고 말하자, 정명호는 "어렸을 때 사랑을 못 받고 자란 사람들이 그렇다"라고 반응해 짠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영상을 지켜보던 백일섭은 "나도 그렇다. 정을 못 받고 자란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다"라며 정명호의 발언에 공감했다.이날은 서효림의 제안으로 아빠와 사위 두 사람이 결혼 후 첫 술자리를 가졌다. 정명호는 "고기집에 가면 주로 먹는 입장이었는데 오늘은 엉성하지만 아버님을 위해 노력했다"라며 고기 굽기에 도전했다. 또 애주가 장인을 위해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살갑게 다가가려 애쓰며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술의 힘을 빌려 장인어른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었다"라고 속내를 고백하기도 했다. 그리고 정명호는 아빠의 헌신적인 사랑을 받는 아내 서효림에 대해 부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가족 간에 잔정이 없어서 아쉽고 섭섭했다. 효림이가 '아빠가 실내화 빨아줬다', 교복 다려줬다' 자랑할 때 부러웠다"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와 함께 "딸은 그런 감정을 느끼지 않게 잘해야겠다"라고 다짐하는가 하면, "장인어른이 우리 아빠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 적 있다"라며 놀라운 진심을 전했다.섭섭한 게 있으면 이야기해 주고 혼도 내달라는 사위의 부탁에, 서효림의 아빠는 "그런 이야기는 내 취향, 내 바람인데 그게 정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명호는 "부모의 마음에 제가 맞출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서효림의 아빠는 "부모의 마음은 맞추기가 진짜 힘들다"라며, "나도 딸을 다 좋게 보지는 않는다"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이어서 "자식이라도 안 좋은 면이 있고, 사위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그런 부분은 잔소리를 하는 것보다 본인이 스스로 느끼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장인의 연륜이 녹아든 이야기에 정명호는 "아버님은 사고방식이 요즘 'MZ 스타일'이신 것 같다. 남자다우시다"라며 감탄했다.처음 둘만의 시간과 취중진담을 주고받은 뒤, 정명호는 "아버님과 2차로 노래방도 가고 압구정도 같이 갈 정도로 많이 친해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효림의 아빠 또한 "(사위가) 다가오는 모습이 보이고 정을 주려고 하니 내 마음도 가까이 가야 할 것 같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04 08:09
연예일반

‘멱살 한번 잡힙시다’ 과거 연인 김하늘‧연우진 불편한 공조

‘멱살 한번 잡힙시다’의 김하늘과 연우진이 공조를 시작한다.2일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6회에서는 서정원(김하늘 분)과 김태헌(연우진 분)이 살인 사건과 인물들 사이에 숨겨진 결정적인 연결고리를 발견한다.앞서 정원은 최 실장(윤가이 분)을 통해 차은새(한지은 분)의 상담 영상을 입수, 우재(장승조 분)와 윤영이 무언 고등학교 동창이었으며 두 사람 사이 ‘이나리’라는 또 다른 인물까지 연관됐음을 알게 됐다. 정원은 세 사람의 관계를 파헤치기 위해 무언시로 향하며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본방송을 앞두고 2일 공개된 스틸에는 무언시에서 만난 정원과 태헌의 모습이 담겨 있다. 심각한 표정으로 어딘가와 통화하고 있는 이들은 무언시 곳곳에 자리한 단서들을 수집하고 추적해 나간다.특히 늦은 밤 부둣가에 나란히 앉아 있는 정원과 태헌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과거 연인 사이였던 두 사람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흐르는 가운데 태헌은 정원에게 취중진담을 늘어놓는다. 살인 사건 진범을 밝혀내기 위해 공조를 시작한 정원과 태헌은 무언시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과연 그 내용은 무엇인지, 앞서 발생한 두 건의 살인 사건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본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멱살 한번 잡힙시다’ 제작진 측은 “무언시에 감춰진 인물들의 사연이 서서히 베일을 벗으며 더욱 다채롭고 미스터리한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정원과 태헌이 무언시에서 어떤 감정의 변화를 겪을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멱살 한번 잡힙시다' 6회는 이날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02 17:32
드라마

박신혜X박형식 취중진담…‘닥터슬럼프’ 2회 5.1%

‘닥터슬럼프’가 5%대 시청률을 기록했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 2회 시청률은 전국 5.1% 수도권 5.9%(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를 기록하며 종편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1회 시청률(4.1%)에서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배우 박신혜, 박형식 주연의 ‘닥터슬럼프’는 인생 최대 슬럼프에 빠진 의사들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2회에서는 슬럼프에 빠진 여정우(박형식)와 번아웃에 걸린 남하늘(박신혜)이 취중 진담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의문의 의료사고로 100억 원대 소송 중인 여정우는 우연히 남하늘의 집 옥탑방으로 이사 오게 된다. 남하늘을 역시 교수의 갑질로 다니던 병원을 박차고 나와 두 사람 다 졸지에 의사에서 백수된 것.여정우와 남하늘은 서로를 위로하며 술잔을 기울였다. 그리고 아이처럼 껴안고서 서럽게 눈물을 쏟고 만다.한편 ‘닥터슬럼프’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1.29 09:12
연예일반

이소라 “과거 정우성·조인성 때문에 무대서 실수해” (슈퍼마켙)

모델 이소라가 과거 웃픈(웃기면서도 슬픈) 일화를 밝혔다. 17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는 ‘장윤주가 보고 경악한 ‘이것’의 정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 모델 이소라와 장윤준가 만났다. 두 사람은 과거 이야기부터 최근 근황까지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날 이소라는 “나는 노출 심한 옷을 많이 입었다. 늘 당첨이었다”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장윤주도 “언니 저도 그랬다”고 공감했다.이소라는 노출 심한 옷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도 말했다. 그는 “엄청 오픈된 화이트 드레스를 입은 날이었다. 안에는 미니멈 속옷만 입고 있었다”면서 “그러고 워킹을 하는데 왼쪽에 조인성 오른쪽에 정우성이 있더라. 그 순간 몸이 경직돼서 같은 발 같은 손으로 걸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슈퍼마켙 소라’는 구독자 16.5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이다. 모델 이소라와 다양한 게스트들의 취중진담이 주 콘텐츠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17 20:08
연예일반

이효리 “문신·과거 잘못, 하나도 후회 안 해…충족이 없었다” (짠한형)

가수 이효리가 타투에 대해 언급했다.2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2024 새해맞이, 짠한형과 짠친들의 취중진담 모음. 이거 하나만 봐도 새해의 마음가짐이 싹 달라진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그동한 ‘짠한형’에 출연했던 모든 게스트들의 취중진담을 한곳에 담아냈다.이 중 이효리의 진솔한 고백이 눈길을 끌었다. 신동엽은 과거 상업광고를 찍지 않는다고 했다가 결정을 번복한 이효리에 그 이유를 물었다. 이효리는 “항상 당시에 하는 행동은 이유가 있는데 그 생각이 변한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며 “소속사를 안테나 들어갔다. 댄스팀을 홀리뱅으로 쓰고 싶고, 작곡가나 뮤직비디오도 몇억씩 쓰고 싶고, 팬들에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은데 요구하기 미안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이 벌고 많이 쓰고. 기부도 많이 하고 싶다”며 “감사하게도 광고 제안이 많이 들어왔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이효리는 “내 과거 잘못이나 문신은 하나도 후회스럽지 않다. 그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며 “그때 문신도 안 했으면 계속 스트레스를 받았을 거다. 충족이 없으니까. 그래서 ‘그때는 그럴만했지’라고 하며 다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4.01.02 09:00
연예일반

[IS시선] ‘술방’은 꼭 필수일까?... 술의 힘 아닌, 용기를 빌리길

‘조현아의 목요일 밤’, ‘짠한형 신동엽’,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이 3개의 유튜브 콘텐츠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입담좋은 스타가 메인 MC가 되고 다양한 게스트들이 출연해 ‘취중진담 토크’를 한다는 것. 구독자수와 조회수도 상당하다. 구독자 56만명(5일 기준) ‘조현아의 목요일밤’ 수지 편은 조회수 463만 회, 87만7000 구독자를 보유한 ‘짠한형 신동엽’의 이효리 편은 642만 회를, 366만명이 구독 중인 래퍼 이영지의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BTS 진 편은 무려 2182만 회에 달한다. 이외에도 ‘술’을 주요 소재로 하는 웹 예능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멀게만 느껴지던 스타들이 술의 힘을 빌려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건, 팬들과 거리감을 좁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술방(술+먹방)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유튜브 술방의 경우 별도의 연령제한이 없기에 미성년자들이 음주 장면에 쉽게 노출된다. 더욱이 이들 채널의 주요 게스트인 아이돌에겐 10대 팬이 많기에 모방 위험성도 크다. 팬들에게 스타는 ‘따라하고 싶은’ 존재인 탓이다. 이와 관련해 꾸준히 비난의 목소리가 제기되자 결국 지난달 29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미디어 음주 장면 가이드라인’을 기존 10개 항목에서 2개를 추가해 12개 항목으로 개정했다. 추가된 항목은 △음주 행위를 과도하게 부각하거나 미화하는 콘텐츠는 연령 제한 등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접근성을 최소화해야 한다 △경고 문구 등으로 음주의 유해성을 알려야 한다는 내용이다. 다만 개정된 가이드라인은 강제 사항이 아닌 유튜버 자율 규제라는 면에서 한계가 있다. 즉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이 스스로 가이드라인에 맞춰 심의를 조절해야 한다는 건데, 이미 술방이 만연하고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가 쉽사리 바뀔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최근 아이돌의 명품 앰버서더도 점차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명품 앰버서더를 하는 인기 아이돌을 따라하고 싶다며 10대 청소년들이 해당 명품 구입에 열을 올리는 현상이 일고 있는 것. 연예인 술방은 더욱 쉽게 따라할 수 있기에,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해악이 더욱 크다. 꼭 술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사랑받는 유튜브 웹 예능도 얼마든지 있다. 바로 국민MC 유재석의 ‘핑계고’와 방송인 장도연의 ‘살롱드립’이 그렇다. ‘핑계고’는 구독자 150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제작한 웹예능으로 유재석과 게스트들이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는 게 주 콘텐츠다. ‘살롱드립’은 구독자 약 57만 명의 유튜브 채널 테오가 개설한 웹예능으로 장도연이 게스트들과 여유롭게 차 한잔하며 수다 떠는 게 콘텐츠다. 핑계고, 살롱드립 두 웹예능 모두 평균 조회수 700만회 정도로 높은 수치를 보인다. 알코올의 힘 없이도 게스트들의 매력을 끌어냄과 동시에 MC로서 존재감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호평받고 있다. 진솔한 이야기가 꼭 술을 마셔야만 나오는 건 아니다. 제도적인 장치가 아직 없는 만큼 ‘술의 힘’을 빌려서가 아닌 ‘용기’를 빌려서 말하는 분위기가 유튜브에 만개해지길 기대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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