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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호석 호텔롯데 대표 "글로벌 시장 진출 방점 두겠다"

정호석 호텔롯데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 일성을 밝혔다. 6일 호텔롯데에 따르면 정호석 대표이사는 사내 게시판에 취임사를 올려 "빠르게 실행하고 실질적인 일을 하는 진취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는 원칙하에 업무를 수치화하고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덧붙였다. 그는 "임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고충을 나누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리더십을 펼칠 것"이라며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임직원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앞으로 회사 경영에서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경영 체질 개선, 고객 중심의 서비스 혁신, 디지털 전환을 통한 업무 효율성 향상,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호텔사업의 확장성과 지속가능성 확보에 방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정 대표는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사업지원팀장, 사업지원실장 등을 맡아 그룹사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경영 리스크를 관리해왔고 지난 1일 호텔롯데 대표로 취임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06 10:37
프로야구

[IS 대전] "변치 않으려 한다" 2004년 시작한 김경문표 '믿음의 야구', 2024년도 이뤄질까

"믿음의 야구는 변치 않으려고 한다. 믿게 되는 선수에겐 조금 더 기회를 많이 주고, 믿고 기다려보려고 한다."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의 '화수분'은 세 번째도 터질 수 있을까.김경문 감독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한화 제14대 감독으로 취임했다. 임기 3년, 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으로 총 20억원 규모다.김경문 감독이 취임일성으로 꺼낸 건 '이기는 야구'다. 한화는 최근 15년 통틀어 포스트시즌 진출이 단 한 번(2018년)에 불과하다. 체질을 바꾸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전격 리빌딩에 들어갔다.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지난해 문동주가 신인왕, 노시환이 홈런왕과 타점왕을 수상하긴 했으나 여전히 유망주의 양과 질이 상위권 팀들에 미치지 못한다. 채은성, 안치홍, 류현진 등 대형 계약도 연달아 체결하며 올 시즌 성적을 내고자 했으나 지난달 23일 잠시 10위로 추락할 정도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한화가 최원호 전 감독과 결별하고 김경문 감독을 선택한 것도 그래서다. 김 감독은 우승 경험은 없으나 2004년부터 2018년까지 두산에서 6회, NC에서 4회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통산 896승을 거둔 경험의 바탕에는 선수단을 강하게 끌고 가는 카리스마가 자리 잡고 있다. 다만 카리스마가 김경문 감독의 전부는 아니다. 김 감독의 야구를 관통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믿음의 야구'다. 김 감독은 당장 기록이 따르지 않더라도 자신의 눈에 잠재력이 보이는 선수는 꽃 피울 때까지 기회를 주곤 했다. 그 결과 두산에서는 이종욱, 손시헌, 김현수, 정수빈, 양의지 등이 빠르게 주전으로 성장했다. NC에서도 김 감독의 설득으로 타자 전향한 나성범, 신인왕 박민우 등 여러 선수들이 팀을 이끄는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김경문 감독은 한화에서도 '믿음'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3일 취임식 후 취재진을 만난 김 감독은 "믿음의 야구는 변치 않으려고 한다. 믿게 되는 선수에겐 조금 더 기회를 많이 주고, 믿고 기다려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선수를 특정하진 않았으나, 어떤 이에게 믿음을 줄지는 포지션 별로 짧게 언급됐다. 가장 많이 거론한 게 투수다. 한화는 리빌딩 과정에서 강속구 투수를 여럿 모았다. 국내 투수 최고 구속 신기록(160.1㎞/h)을 세운 문동주를 중심으로 김서현, 남지민, 한승주, 김규연 등 어리고 구속 빠른 투수를 여럿 수집했다.김경문 감독은 취임식에서 미국 연수에 대해 묻자 "가장 부러웠던 건 미국의 두터운 선수층이다. 특히 투수들이 많았다는 점이 그랬다. 고우석이 현재 도전하고 있는데, 마이너리그에서 150km/h를 던지는 투수가 너무 많았다"며 "한국도 빠른 볼을 던지는 젊은 투수들이 많다. 특히 한화에 많다. 그래서 한화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내 목표대로 차근차근 한 발 한 발 걸어가고 싶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팀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특히 젊은 투수들이 좋다"며 "그 투수들을 바탕으로 한화가 점점 좋은 팀이 되지 않을까 한다. 팬들에게도 탄탄한 야구를 보여줘야 한다. 스태프에게도 강조하고, 노력하겠다"고 했다.젊은 선수들이 많다는 물음에 대해 김 감독은 "내야수에 좋은 선수가 많다"고도 언급했다. 지난해 홈런왕이자 올해도 중심 타선을 지키는 3루수 노시환, 올 시즌 1번 타자로 활약 중인 김태연, 수비력을 갖춘 이도윤 등을 떠올릴 수 있는 말이다.빠른 발을 갖춘 선수들도 중용하고 싶다고 했다. KBO리그는 메이저리그(MLB)를 따라 올 시즌부터 베이스 크기를 늘리는 등 도루를 권장하는 중이다. 다만 한화는 팀 도루 30개(9위) 성공률 62.5%(10위)로 이 부문 최하위권에 위치했다.두산과 NC를 이끌며 '육상부'라는 별칭이 나올 정도로 발야구를 즐겨했던 김경문 감독이다. 김 감독은 "도루 성공률 최하위라고 들었다. 점수를 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면서도 "도루는 빠른 선수가 많다면 어느 팀이든 잘할 수 있다. 한화도 빠른 선수들을 도루할 수 있게 조금 더 찾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빠른 발을 갖춘 선수들의 기용 폭을 넓힐 수 있다고 했다.김경문 감독이 '올드스쿨'로 통한다. '이기는 야구'를 표방한 만큼 '무제한의 믿음'까지 받을 수도 없다. 하지만 믿음에는 신·구가 없다. 두산 시절부터 이어 온 '뚝심'이 한 번 더 이어진다면, 한화에서도 화수분이 터질 수 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3 16:00
프로야구

엄포 아니었던 초보 감독들의 엄벌볼, 위기의 삼성·NC 구할까

“팀 분위기를 해치는 선수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원팀(one team)’에서 벗어나는 선수는 가차 없이 벌을 주겠다.”(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지난겨울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이 된 박진만(46) 감독과 강인권(51) 감독의 취임일성은 살벌했다. 좋은 말만 가득할 법한 취임식 인터뷰에서 두 사령탑은 선수단 화합을 강조하면서도 경고의 메시지도 함께 날렸다.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를 바로잡은 그들의 카리스마가 고스란히 묻어난 발언이었다. 그로부터 반년 뒤, 이들의 경고는 '엄포'가 아니라는 게 증명됐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6월 오승환(40·삼성)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오승환이 지난달 16일 수원 KT 위즈전 교체 과정에서 글러브를 패대기치는 격한 모습을 보이자 그를 1군에서 제외한 것이다. 7월엔 강인권 감독이 박건우(32·NC)를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전부터 잦은 교체 요청으로 팀의 원칙을 해친 그를 전력에서 제외했다.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을 향해 "팀 분위기가 (연패로) 가라앉아 있고 젊은 선수들이 많은 가운데, 고참 선수로서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행동이었다"라며 쓴소리를 했다. 강인권 감독도 박건우에게 "고참으로서 실력뿐 아니라 필요한 덕목이 있다"라며 팀 분위기를 해친 그를 질타했다. 취임식 때 말한 ‘팀 분위기를 해치는 선수’라면 아무리 경험이 많고 성적이 좋아도 용납할 수 없었다.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에 빛나는 베테랑(오승환)도, 100억원의 거액 FA(자유계약) 선수(박건우)도 서린 칼날을 피해 갈 수 없었다. 두 초보 감독은 말이 아닌 행동에 나섰다. 이는 선수단에 던지는 그 어떤 메시지보다 강력했다. 두 감독의 경고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삼성은 오승환 말소 이후 불펜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연패를 거듭했고 삼성의 순위는 어느새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팀 분위기도 나아지지 않았다. NC 역시 박건우를 제외하고 치른 경기에서 연패를 더 추가했다. 두 팀 모두 전반기 막판을 승리로 장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후반기까지 해당 분위기가 이어질지는 두고볼 일이다. 두 감독은 코치, 감독대행 시절부터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이끌어 왔다. 감독대행 시절엔 팀 분위기를 잘 수습하며 시즌 막판에 좋은 성적도 거뒀다. 카리스마 효과를 톡톡히 본 두 사령탑은 감독이 돼서도 그 기조를 이어가고자 한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초보 감독들의 ‘엄벌 볼(ball)’이 지난해처럼 위기에 빠진 두 팀을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3.07.18 06:02
축구

5년 동안 못 이긴 서울전 앞두고 돌아온 레전드

"잃었던 수원의 정신을 일깨우자." 박건하(49) 수원 삼성 감독의 취임일성은 짧고도 강력했다. 하나뿐인 친정팀으로 돌아온 박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K리그 통산 91번째 '슈퍼매치'에 나선다. 올 시즌 강등 위기에 처한 '전통의 명가' 수원이 8일 박 감독을 제6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022년 12월 말까지다. 수원은 지난 7월 이임생(49) 전 감독이 사퇴한 뒤 주승진(45)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러왔으나, 주 대행이 P급 지도자 강습회 심사에서 탈락하면서 감독 후보 1순위였던 박 감독을 선임하게 됐다. 주 대행의 P급 강습회 수강 여부를 기다리느라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평도 있으나, 새로 부임한 박 감독은 수원의 '위기 탈출'에 적임자로 손꼽힌다. 박 감독이 말한 '수원의 정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수원 레전드'가 바로 박 감독 본인이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1996년 수원의 창단 멤버로 입단해 2006년까지 '원클럽맨'으로 뛰었고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도 2007년 수원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 2009년 수원 18세 이하(U-18) 유스팀 매탄고 감독을 지내고 2010년에는 수원 2군 코치를 역임한 바 있다. 이후 올림픽 축구 대표팀과 A대표팀 코치를 지냈고 2016년 6월에는 K리그2(2부리그) 서울 이랜드 감독에 부임해 이듬해 1월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그 뒤로도 중국 슈퍼리그의 다롄 이팡과 상하이 선화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지도자 경력을 쌓아 왔다. 하지만 K리그1 감독은 이번이 처음이다. 친정팀 수원에서 K리그1 사령탑으로 데뷔하게 된 박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게 돼 책임이 막중하다. 팀이 위기를 벗어나는 데 온 힘을 쏟겠다"는 말로 올 시즌 수원을 위기에서 구해내는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수원은 4승5무10패(승점17)로 11위에 처져있는데, 강등권인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14)에 불과 승점 3점 차로 쫓기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 당장 남은 8경기에서 조금이라도 주춤한다면 창단 이후 첫 강등이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쓸 수도 있다. '레전드' 박 감독 입장에선 이보다 더 큰 부담이 없다. 한 팀의 전설로 팬들에게 사랑받은 선수가 지도자로서 친정팀에 돌아오는 건 양날의 검이나 마찬가지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을 때 부임해도 부담이 큰데, 지금 수원처럼 최악의 위기 속에서 팀을 맡는 건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다. 더구나 박 감독의 수원 데뷔전 첫 상대는 '슈퍼매치 라이벌' FC 서울. 수원 레전드인 박 감독이 '슈퍼매치'가 갖는 중요성을 모를 리 없다. 공교롭게도 서울 역시 올 시즌 9위(승점21)로 부진한 상황이지만 상황은 수원 쪽이 더 안좋다. 심지어 수원은 2015년 4월 18일 5-1 승리 이후 5년 동안 슈퍼매치에서 17경기(8무9패) 무승을 기록 중이다. 승리한다면 단번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지만, 대신 패배할 경우 잃게 될 것도 많다. 어깨에 짊어진 짐이 한없이 무거울 법도 한데, 박 감독은 담담한 모습이었다. 9일 선수단과 상견례 후 곧바로 첫 훈련을 가진 박 감독은 "지금이 힘든 상황이란 건 모두가 알고 있다. 선수들이 해줘야 할 때고, 하나가 되어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얘기했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수원의 정신을 살려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팀이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돌아온 '레전드' 박건하가 '박 감독'으로 다시 치르게 된 슈퍼매치, 그 결과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9.11 06:00
스포츠일반

조성원 감독의 취임일성, "LG를 우승시켜 보고 싶다"

"창원 LG를 우승시켜 보고 싶다." 18년 만에 지도자로 LG에 돌아온 조성원(49) 감독은 침착하고 담담한 태도로 '우승'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누구보다 LG의 숙원을 잘 아는 조 감독이기에, 자신이 있을 때 LG를 우승시켜 보고 싶다는 그의 말에는 진심이 묻어 있었다. LG는 지난 23일 조 감독을 제8대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고, 27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취임 기자회견 행사를 가졌다. 주장 강병현(35)을 비롯해 조성민(37) 김시래(31) 박정현(24)이 이 자리에 함께 해 조 감독의 취임을 축하했다. 조 감독은 "어려운 가운데 감독을 맡게 돼 부담도 되지만 기대가 된다"며 "선수들과 신뢰를 쌓아야 한다. 준비 잘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먼저 전했다. 1997년 프로 입단 이후 2006년 현역에서 은퇴한 조 감독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LG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캥거루 슈터'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조 감독은 당시 화끈한 공격 농구를 선보이던 김태환 감독 밑에서 LG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LG에서 뛰었던 2000~2001시즌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조 감독은 당시를 떠올리며 "기사상으로 보니 18년 만이라고 하더라. 그 때와 지금을 비교하긴 어폐가 있고, 중요한 건 내가 와서 LG의 색깔을 좀 더 바꾸고 선수들과 유대감, 신뢰 관계를 쌓아가는 것"이라며 팀을 바꿔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모든 걸 내려놓고 올인한다는 생각으로 LG에 왔다"고 얘기한 조 감독은 "중요한 건 우승이다. 내가 (선수로)있었을 때도 LG가 우승을 못하고 준우승만 했었기 때문에, 우승을 시켜보고 싶은 게 첫 번째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과 신뢰를 쌓고 프런트와 간격을 좁혀 우승에 근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한다"며 "더 빠르고 공격적인, 재미있는 농구를 하겠다"고 자신의 '색깔'을 정했다. 일종의 '닥공'이다. 조 감독은 "어느 팀이나 결과에 따라 비판이 나올 수 있다. 당연하다. 하지만 중요한 건 남들이 100점을 넣어도 우리가 100점 이상을 넣으면 이길 수 있다는 것"이라고 단언하며 "수비하면서 상대를 막는 건 한계가 있다. 공격에 비중을 많이 두고, 우리 선수들이 작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리바운드를 강조하겠다.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가 말한 'LG의 새로운 색깔'이다. 대신 선수 보강에 대해선 서두르지 않는 모습이었다. "우승이나 최하위권 모두 선수들 실력 차이는 종이 한 장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를 보강한다고 해서 성적이 급격히 올라간다고 보진 않는다"고 얘기한 조 감독은 "내가 감독이라는 개념을 버리고, 선수들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도움을 주는 입장이라고 생각하며 다가갈 생각이다. 독단적으로 팀을 끌고 갈 생각이 없고 코칭스태프는 내가 갖지 못한 부분을 채워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LG에 코칭스태프를 추천한 상태로, 2~3일 내로 발표가 날 것이라 설명했다. "우려는 하나도 되지 않는다. 기대감만 있다"는 조 감독의 자신감 넘치는 태도에 이 자리에 참석한 선수들도 밝은 표정을 보였다. 주장 강병현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기대를 많이 하고,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농구 잘 알기 때문에 밝고 재밌고 빠른 농구를 하게 될 것 같다"며 "빨리 감독님의 농구에 적응해서 돌아오는 시즌, 팬들을 다시 체육관으로 부를 수 있는 재미있는 농구를 하겠다"고 얘기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4.27 13:03
야구

[포토]류중일 감독, 힘이 가득한 취임일성

프로야구 LG트윈스의 새 사령탑을 맡은 류중일 감독의 취임식이 1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됐다.류중일 감독이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이날 취임식에는 신문범 대표이사, 양상문 단장 등 프런트와 주장 류제국, 박용택, 차우찬 등과 함께 했다.잠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ins.com /2017.10.13/ 2017.10.13 15:36
경제

KEB하나은행, 성과주의 따른 행원급 특별 승진

KEB하나은행은 당행 창립 이래 처음으로 행원급 직원의 특별 승진을 진행했다.KEB하나은행은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KEB하나, 뉴스타트 2016' 행사를 개최하고 행원급 직원 6명을 과장 등 책임자급으로 특별 승진시켰다고 17일 밝혔다.이는 함영주 은행장이 취임일성으로 밝힌 능력과 성과 중심의 영업 제일주의 문화 정착 노력의 일환이다.간혹 책임자에서 영업점장으로 발탁한 인사는 있었지만 행원에서 책임자로 승진하는 것은 국내 금융권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KEB하나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특히 계약직에서 시작한 행원들의 승진이 눈에 띄었다.대전 대흥동지점 이모진 과장은 2002년 대전영업부지점에서 단순 계약직 아르바이트 신분으로 은행 업무를 시작했으나 2004년 정규직 행원으로 전환됐다. 지난해에는 적립식 수신 상품 568건을 판매하는 등 실적을 보여 이번에 과장으로 승진하게 됐다.포항오거리지점 홍지원 행원은 2003년 구 외환은행 계약직 전문직원으로 입사, 지난 2015년 9월 정규직 6급 행원으로 전환됐고 이번 특별 승진으로 5급 행원(대리)에 올랐다. 홍 행원은 2013년부터 매년 500좌 이상 신용카드 유치와 카드 결제 계좌를 당행 계좌로 연결하는 실적을 세웠다.이외 4명의 특별 승진자 역시 하나멤버스, 펀드, 방카슈랑스 및 외환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여 특별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1.17 13:43
야구

김성근 한화 취임일성 “무한 경쟁…내년 가을야구 하자”

김성근(72) 한화 신임 감독이 28일 대전구장에서 취임식을 가졌다.김 감독은 취임사에서 선수들을 향해 "승부는 이기기 위해서 한다. 이기기 위해서 뭘 할지 고민하고, 순간에 모든 것을 쏟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열성적인 한화 팬들도 70~80명 찾아와 김성근 감독을 박수갈채로 맞이했다. 김 감독은 취임사에서 "선수들의 얼굴을 보니까 마음 속에 식었던 열정이 솟아 오른다. 승부는 이기기 위해서 한다. 이기기 위해서 뭘 할지 고민하라"고 선수들을 향해 말했다. 그는 "올 시즌은 어쨌든 끝났다. 내년 어깨 피고 야구를 하자. 오늘부터 마음가짐을 바꾸고, 뭘 할지 의식을 갖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잘 했다, 못했다는 이 시점 버려라, 나는 주전이다, 후보다 구분이 없다"고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내 야구는 이겨야 한다. 순간에 모든 것을 쏟을 수 있어야 한다. 내년 가을에 야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대전=한용섭 기자 2014.10.28 15:23
연예

이채욱 CJ대표 “국민 사랑 없이 CJ도 없다”

이채욱 CJ주식회사 신임 대표가 취임일성으로 '사랑받는 기업'을 내세웠다. 이 대표는 14일 그룹 지주사인 CJ 임직원들과 상견례를 갖고 “식품·엔터테인먼트·방송·쇼핑·택배 등 CJ의 모든 사업은 국민 실생활과 매우 밀접하다”며 “국민의 사랑 없이는 CJ도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우리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가 '국민의 사랑'을 언급한 것은 그 동안 앞만 보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주변을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이 대표는 “국민의 사랑을 받으려면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성장·사람·윤리를 3대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성장도 단순한 성장이 아닌 수익을 창출하는 성장(Profitable Growth)이어야 한다”고 역설한 이 대표는 이를 위해 신성장동력 발굴과 신시장 개척 등 글로벌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이어 기존 CSR팀을 CSV 경영실로 확대개편한 것을 거론하며 “기업은 단순히 성장과 이익 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창출해 건전한 산업생태계 구축을 주도해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철학을 상기하자”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론'을 주문했다.또 수익 위주의 사업구조 재편으로 현재의 위기상황을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현 회장의 부재(不在)라는 그룹위기 상황을 재차 상기시키며 “위기 속에서는 몸집을 최대한 가볍게 갖고 가야 한다”며 “현금 흐름과 수익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임직원에게는 “지주사가 공정하고 투명하며 일관성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 그룹을 이끌어야 한다”며 “열정과 에너지를 바탕으로 이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지난 8일 기존에 맡고 있던 CJ대한통운 대표 외에 새로 CJ주식회사 대표까지 맡게 됐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3.10.14 17:37
축구

홍명보, 강력한 무언의 메세지 “대표 품격 지켜라”

'대표의 품격을 지켜라!'홍명보(44)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홍명보호 1기 멤버들'에게 강력한 무언의 메시지를 던졌다. 홍 감독의 최측근은 10일 "홍 감독이 동아시안컵 대표팀 소집일에 파주 NFC에 모이는 대표 선수들이 무조건 양복을 입어야 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 단순히 양복만 입는 게 아니라 넥타이 착용까지 의무화했다"고 말했다. 2013 동아시안컵 축구대회(JTBC 단독중계)는 20일에 한국에서 개막하며, 대표 선수들은 17일에 소집될 예정이다. 대표팀 최종 엔트리는 11일에 발표한다.그동안 대표팀 선수들은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될 때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나섰다. 하지만 홍 감독은 평소 '대표팀 선수들은 나라를 대표하는 만큼 그에 걸맞은 품격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했다. 홍 감독은 A대표팀 사령탑으로 첫 출발하는 자리에서부터 강력한 복장 규정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요즘 낮기온이 30도에 이르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선수들은 예외 없이 넥타이까지 매야 한다. 기성용 SNS 파문 여파?대표팀의 '정장 소집'은 기성용(24·스완지시티)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파문과 맞물려 더욱 눈길이 간다. 10일 대한축구협회는 기성용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를 하되 징계위원회에는 회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팬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징계와는 별개로 홍 감독이 전하는 '무언의 메시지'가 묵직하다. 비록 기성용을 직접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해도, 기존 대표팀의 쟁쟁한 스타 플레이어들까지도 '대표팀의 품격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홍 감독의 측근은 "홍 감독은 대표 선수들이 소집 때마다 티셔츠를 입거나 모자를 푹 눌러쓰고 가는 걸 못마땅하게 여겼다. A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 바로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 다른 측근은 "홍 감독이 기성용의 SNS 사태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잡으려고 하는 것 같다. 일종의 기선제압 아니겠는가"라며 "아울러 선수들에게 태극마크의 고귀함을 일깨워주려는 의도도 있다. 몸과 마음 모두 정장을 입듯 단정하게 하고 오라는 의미 같다"고 전했다. 잉글랜드와 스페인 등 유럽 축구대표팀은 물론 일본 대표팀도 소집 때 정장을 착용한다. 대표 품격을 높이고, 공동체로 소속감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하나의 팀' 향한 첫걸음홍 감독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사령탑 당시 선수들의 사생활에 절대로 간섭하지 않았다. 하지만 단체 생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독특한 규율을 세웠다. 그 중 하나가 '상의를 하의에 무조건 집어넣기'였다. 당시 올림픽팀 소속이었던 기성용은 지난해 '힐링캠프'에 출연해서 "내가 왜 이렇게 입어야하나. 훈련이 끝나거나 감독님이 안보면 상의를 얼른 빼내곤 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복장 외에도 홍 감독은 '훈련과 식사시간의 시작과 끝 함께 하기', '훈련 도중 물 마시고 돌아갈 때 무조건 뛰기' 등을 원칙으로 세웠다. 이를 어길시 김태영 코치가 꿀밤을 내리거나, 심할 경우 자체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홍 감독은 취임일성으로 "대표팀 슬로건은 원 팀, 원 스피릿, 원 골"이라고 밝혔다. '정장 소집'은 홍명보팀이 '하나의 팀'으로 가기 위한 첫 발걸음이다. 송지훈·박린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3.07.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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