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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故변희봉 오늘(19일) 2주기…췌장암으로 영화계 큰 별 졌다

영화계의 큰 별 고(故) 변희봉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됐다. 고 변희봉은 과거 췌장암 투병 중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암이 재발해 지난 18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고 변희봉은 1966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조선왕조 500년 설중매’, ‘허준’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활약했으며, ‘플란다스의 개’, ‘괴물’, ‘살인의 추억’ 등에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19년 영화 ‘양자물리학’에서 주연을 맡고, tvN 예능 ‘나이거참’에 출연한 게 마지막 활동이었다.빈소가 차려진 후 영화 ‘괴물’, ‘살인의 추억’ 등을 함께 한 봉준호 감독, 송강호 등 영화계 인사들이 빈소에 달려갔다. 송강호는 인터뷰 중 비보를 접한 후 “자주 뵙지는 못했지만, 연락드리고 했었다. 선생님은 5년 전쯤 제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 조문도 오셨었다”며 “봉준호 감독님을 통해 투병 중인 소식을 간간이 전해 들었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8 07:16
연예일반

[TVis] 김민교 “병원장 父, 사기당한 후 스님 돼…췌장암으로 떠났다” 눈물 (4인용식탁)

배우 김민교가 세상을 떠난 부친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1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는 이필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필모의 집을 찾은 김민교는 “난 대학 생활을 판자촌에서 했다. 고2, 고3까지 되게 잘살다가 그 후로 망했다”며 “그전에는 아버지가 종합병원 원장 병원장이었다. ‘부자는 망해도 3년은 먹고산다’고 하지 않느냐. 3년 중 2년 남았을 때 대학을 갔다”고 밝혔다.김민교는 “잘살긴 했다. 집에 수영장도 있었다. 근데 아버지가 사기를 크게 당하셨다. 이후에 어머니는 바로 접시 닦는 일을 하시고 나도 학비 벌어야 하니까 막노동을 진짜 많이 했다. 무학여고 앞 보도블록 다 내가 깔았다. 화양리에 건물도 지었다”고 떠올렸다.이어 “내가 군대 첫 휴가 나왔는데 어머니가 ‘아버지 스님 됐다’고 하셨다. 큰 사기를 당하고 세상에 환멸을 느끼신 거다. 그래서 갔더니 아버지가 진짜 머리 깎고 절에 들어가셨더라. ‘아버지’하고 인사했더니 ‘이제 아버지 말고 스님이라고 불러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김민교는 “이후로 15년 정도 아버지를 안 뵀다. 그러다 어느 날 어머니가 아버지가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고 하더라. 안 뵐 수가 없었다”며 “원망도 있었는데 마지막은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절 옆에 집을 얻어서 계속 매일 뵀다”고 털어놨다.그는 “당시 내가 연출하고 연기하는 공연에 아버지를 초대했다. 그날은 자리가 남을 거 같으면 지인을 초대해서 객석을 꽉 채웠다. 너무 좋아하셨다”며 “멀쩡한 사람도 6개월을 못 버틴다고 했다. 최대한 재밌게 해드리고 웃겨드리고 잘되는 거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김민교는 또 “그때 내가 아내랑 연애할 때였는데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근데 아버지께 (아내를) 인사를 시켰는데 결혼하라고 하셨다. 아내도 좋다고 해서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결혼도 했다. 아버지가 며느리를 엄청 예뻐했다”고 전했다.김민교는 “그렇게 아버지가 3년을 버티시다가 돌아가셨다. 안타까운 건 내가 ‘SNL’로 잘 되는 걸 못 보여드린 것”이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5 21:01
산업

푸틴·시진핑 나눈 '불멸' 대화 "꿈 아냐", 억만장자들 대규모 베팅

“당신은 오래 살수록 젊어지고 불멸에 이를 수 있다”, “이번 세기에 인간이 150세까지 살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수석이 이달 초 나눈 대화다. 막강한 권력자인 두 정상들처럼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들도 ‘호모 헌드레드’(100세 장수가 보편화된 시대의 인간) 시대를 꿈꾸며 ‘장수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9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공시와 시장정보업체 피치북 데이터, 상장기업 발표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 25년간 억만장자가 인간 수명 연장을 연구하는 장수 산업에 투자한 금액이 50억 달러(6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피터 틸 페이팔 공동 창업자, 러시아 출신 벤처 투자자 유리 밀너 등이 장수 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피터 틸은 직접 또는 펀드를 통해 12개 기업에 7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틸은 가상화폐 거래소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2021년 세포 노화를 늦추는 연구를 하는 뉴리밋을 공동 창업해 지원하고 있다. 올트먼은 스타트업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에 1억8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 스타트업은 노화 세포를 재생하는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한다.베이조스 창업자도 지난 2021년 노화 예방을 위한 유전자 연구를 하고 있는 알토스 랩스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는 2018년에도 ‘유니티 바이오테크놀로지’라는 항노화 회사에 투자하기도 했다. WSJ는 현재 200여개 스타트업이 장수 산업에 지난 25년 동안 모은 자금은 125억 달러(약 17조3500억원) 이상이다. 억만장자뿐 아니라 SNS 인플루언서, 유명 과학자, 배우들도 뛰어들었다.이들 투자자 중에는 개인적인 이유로 장수산업에 뛰어드는 투자자도 있다. 비옴 라이프 사이언스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한 나빈 자인은 부친을 췌장암으로 잃은 뒤 맞춤형 건강 검사와 영양 보충제를 개발하는 회사를 세우고 3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는 "노화를 선택 사항으로 만들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9.10 06:30
산업

박셀바이오, 식약처로부터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 획득

항암면역치료제 전문기업 박셀바이오가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를 취득했다. 박셀바이오는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남 화순 생물의약연구센터 내 시설과 관련해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이번에 허가받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시설은 전남 화순군 생물의약연구센터 내 A-TOP(첨단면역치료 개방형 산업화 플랫폼)에 위치한 연면적 1452㎡ 규모 시설로 작년 7월 준공했다. 기존 시설 대비 3.5배 확장된 이 시설은 NK(자연살해)세포 치료제,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 치료제, 자가골수유래세포 등을 GMP에 따라 생산할 수 있는 첨단 설비와 품질관리 체계를 갖췄다.박셀바이오는 해당 시설에서 생산한 NK세포치료제를 화순전남대병원이 진행 중인 소세포폐암 대상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정부 승인을 받은 췌장암 임상연구에도 제공할 예정이다. 자가골수유래세포와 CAR 치료제의 생산과 공급도 계획 중이다.박셀바이오는 이번 인허가로 첨단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및 생산을 위한 3대 핵심 인허가 요건인 ▲세포처리시설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인체세포 등 관리업 모두 확보했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이번 허가로 박셀바이오가 제공하는 각종 세포치료제를 활용한 첨단재생 임상연구가 더욱 활기를 띠고, 박셀바이오의 매출원을 다각화할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도 추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6.20 11:30
스타

췌장암 투병에도 연기 투혼…故김영애, 오늘(9일) 8주기

배우 고(故) 김영애가 세상을 떠난 지 8년이 흘렀다.고 김영애는 2017년 4월 9일 췌장암 투병 끝에 향년 66세로 세상을 떠났다. 김영애는 2012년 췌장암 수술을 받고 회복했으나 증상이 재발하면서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김영애는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 촬영 중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투병 사실을 숨기고 촬영에 임한 뒤 종방 후 9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고인은 완치 판정을 받은 뒤에도 영화 ‘변호인’, ‘카트’,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나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출연 도중 췌장암이 재발했다. 당시 고인은 의료진의 만류에도 외출증을 끊어가며 출연에 임해 당초 계약된 50회 차 촬영을 모두 마치는 투혼을 발휘했다. 김영애는 지난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46년간 배우로 활동했다. 그는 생전 ‘수사반장’, ‘민비’, ‘청춘의 덫’, ‘의친왕’, ‘야상곡’, ‘조선왕조 오백년:뿌리깊은 나무’, ‘모래시계’, ‘장희빈’, ‘야망의 전설’, ‘황진이’, ‘내 남자의 여자’, ‘아테나: 전쟁의 여신’ 등과 영화 ‘섬개구리 만세’, ‘설국’, ‘깊은 밤 갑자기’, ‘연산일기’, ‘애자’, ‘내가 살인범이다’ 등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했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 성남시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 안치됐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9 12:29
생활문화

케어네이션, ‘환자, 보호자가 선택한 2024 베스트 병원’ 발표

국내 대표 돌봄 서비스 플랫폼 케어네이션이 ‘2024 케어네이션 어워즈’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2024년 한 해 동안 케어네이션에서 활동한 케어메이트(돌봄 제공자)와 이용자가 선택한 병원을 선정하는 연말결산 행사다. 케어메이트의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기존 방식에 더해, 올해 처음으로 ‘환자, 보호자가 선택한 베스트 병원’ 부문이 신설됐다.해당 부문에서는 케어네이션에서 유의미한 질환 11가지를 선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환자와 보호자가 가장 많이 이용한 병원을 분석했다. 선정된 병원으로는 ▲위암(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전북대학교병원) ▲대장암(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동아대학교병원) ▲간암(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군산의료원) ▲폐암(원자력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유방암(이대목동병원, 삼성서울병원, 태온한방병원) ▲전립선암(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췌장암(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난소암(삼성서울병원,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강릉아산병원) ▲자궁경부암(세브란스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고려대학교안산병원) ▲호흡기질환(아이퍼스트아동병원, 미래아동병원, 광산수완미래아동병원) 등이 있다. 병원에는 별도 상품이나 혜택이 제공되지 않지만, 환자와 보호자가 병원을 선택하는 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케어메이트 부문에서는 총 6개 부문(열일상, 수입상, 리뷰상, 노력상, 좋은이웃상, 함께돌봄상)에서 16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케어네이션 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만 포인트와 프로필에 노출되는 우수 배지가 제공된다.케어네이션 서대건 각자대표는 “한 해 동안 열정적으로 돌봄을 제공해 주신 케어메이트분들께 감사드리며, 신설된 병원 부문이 환자와 보호자들이 병원을 선택할 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환자, 보호자, 케어메이트 모두에게 유익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2024 케어네이션 어워즈’의 자세한 내용은 케어네이션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케어네이션은 최근 기업 임직원 대상의 건강검진 서비스를 출시하며 B2B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25.03.06 17:06
LPGA

안신애 일본서 은퇴 선언, "골프 인생의 시작, 아버지 병간호를 위해"

"이게 제 (일본 무대) 마지막 대회입니다."프로골퍼 안신애(34)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JLPGA 투어에 따르면, 안신애는 지난 22일 일본 미야기현 리후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51회 미야기 TV컵 던롭 여자 오픈 골프 토너먼트를 마치고 "아직 추천 선수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지만, 자력으로 출전 기회를 잡고 싶었다. 정말 아쉽게도 이번이 마지막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아버지 안효중 씨를 간병하기 위해서다. 췌장암 투병 중인 안효중 씨는 현재 한국에서 투병 중이다. 안신애가 일본에서 계속 뛴다면 아버지를 간호하기 힘들다. 이에 안신애는 일본투어 은퇴를 선언하고 한국에서 아버지와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 안신애는 지난 8월 한국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과 9월 KG 레이디스 오픈에 연달아 추천선수로 출전한 바 있다. 이 역시 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였다. 이 기간 안효중 씨는 캠핑카까지 구입해 딸의 경기를 따라다녔다. 필드에서도 딸과 나인홀을 돌며 응원했다. 당시 안신애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한국 대회에 참가한 목표는 딱 하나였다. 아버지가 몸이 많이 안 좋으신데, 아버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나를 골프 선수로 키우기 위해 이제까지 노력하신 보답이라고 해야 할까. 오랜만에 필드에 나오시니 너무 좋아하시는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안신애는 JL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도 "내가 골프 인생을 살 수 있었던 건 부모님이 환경을 잘 만들어주신 덕분이다. 골프를 통해 뉴질랜드에서 국가대표가 됐고, 한국 투어에서 우승까지 했다. 꿈에 그리던 일본에서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KLPGA 투어에선 추천 선수로 상반기에 2번, 하반기에 2번 정규 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데, 안신애는 두 번의 추천 선수 출전을 모두 마쳤다. 이후 안신애는 일본으로 돌아가 JLPGA 투어 대회에 임했으나 곧 은퇴를 선언했다. 안신애는 "일본 팬들 앞에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 팬들 앞에서 우승을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실력이 부족했다"며 "이번 시즌은 보람차고 좋은 추억이 많았던 시즌이었다. 한국에서 2개 대회에 출전했고, 아버지 앞에서 현역으로 뛰는 모습도 보여드렸다"며 흐뭇해했다. 안신애의 '제2의 인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골프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힌트만 던졌다. 안신애는 "내게 골프는 여권 같은 것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여권은 갱신이 필요하다. (은퇴하는) 오늘이 바로 그때다. 골프는 내 정체성이다"라고 말한 뒤, 선수로서의 작별을 고했다. 2009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을 받은 안신애는 2010년 제1회 히든밸리 여자오픈과 하이원 리조트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다승을 수확했다. 2015년엔 메이저대회인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메이저퀸에도 등극했다. 이후 2017년 JLPGA 투어에 도전, 약 8년을 활약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윤승재 기자 2024.09.24 13:10
스타

‘봉준호 감독 페르소나’ 故 변희봉, 오늘(18일) 사망 1주기

배우 고(故) 변희봉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흘렀다.오늘(18일) 변희봉은 사망 1주기를 맞았다. 그는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암이 재발해 투명을 이어오다 지난해 9월 18일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연극배우로 활동하던 변희봉은 1966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스크린, 브라운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사랑받았던 그는 ‘조선왕족 500년’ ‘허준’ ‘하얀거탑’ ‘솔약국집 아들들’ ‘공부의 신’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불어라 미풍아’ 등에 출연했다.이 외에도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문화 각계에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 여러 작품에서 호흡하며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꼽히기도 했다.고인의 유작은 2019년 3월에 방영한 OCN 드라마 ‘트랩’과 같은 해 9월 개봉한 영화 ‘양자물리학’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8 07:45
LPGA

"투병중인 아버지와 함께 추억을" 안신애에게 KG 오픈이 더욱 특별한 이유 [IS 인터뷰]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하는 안신애(34)의 옆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바로 아버지 안효중 씨다. 췌장암 투병 중인 안효중 씨는 2주 연속 딸의 대회를 따라 다니며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안신애는 "아버지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안신애는 30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에 추천 선수로 출전한다. KLPGA 투어에선 추천 선수로 상반기에 2번, 하반기에 2번 정규 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데 안신애는 지난주 한화 클래식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2주 연속 추천 선수로 출전한다. 올 시즌 마지막 KLPGA 투어 대회가 될 예정이다. 대회를 하루 앞둔 29일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만난 안신애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목표는 딱 하나다. 아버지가 몸이 많이 안 좋으신데, 아버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나를 골프 선수로 키우기 위해 이제까지 노력하신 보답이라고 해야 할까. 아버지와 좋은 추억을 쌓고 싶다. 오랜만에 필드에 나오시니 너무 좋아시는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안효중 씨의 딸 사랑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안신애가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스타로 성장하기까지 '골프 대디' 안효중 씨의 각별한 뒷바라지가 있었다. 최근엔 한국에서 하는 딸의 경기를 보기 위해 안효중 씨는 최근 캠핑카까지 구입했다고. 안신애는 "아버지의 몸이 좋지 않아서 일반차로 먼 곳을 다니기는 어렵다. 캠핑카 구입 후엔 신나셔서 더 열심히 다니시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최근 수 년간 일본 무대에서만 활약한 안신애는 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이번 대회가 너무나도 소중하다. 안신애가 "아버지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이를 앙 다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는 "지난 대회에서 아버지와 오랜만에 나인 홀을 걸어서 기분이 좋았는데, 컷 탈락을 하는 바람에 약간 혼이 났다"면서 "이번 대회에선 더 좋은 결과를 얻겠다"라고 다짐했다. 안신애는 7~8월 여름 기간을 가족들과 보내면서 휴식기를 가졌다. 그는 "연습량을 원하는 만큼 소화하지 못했지만 샷감이나 컨디션은 좋다"면서 "지난 주에 컨디션이 좋았는데 결과가 안 좋아서 충격을 먹었는데, 지금은 또 새로운 한 주 아닌가.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내 팬들에게 "이번 대회가 올 시즌 국내에서 뛰는 마지막 대회다. 근처에 계시면 한 번씩 놀러 와서 인사해 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고, 멀리서 마음 속으로 응원해주셔도 분명히 그 기가 전달될 거라고 생각한다. 제가 아버지 앞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용인=윤승재 기자 2024.08.30 06:04
해외축구

英 최초 외국인 사령탑 에릭손 감독 별세, 축구계 추모 물결…베컴 “당신의 주장이 돼 감사”

스웨덴 출신 사령탑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76세. 영국 축구대표팀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활약한 그가 별세하자, 축구계에선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에릭손 감독은 26일 세상을 떠났다. 에릭손 감독은 지난 1월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는데, 당시 남은 수명이 1년 정도 남았다고 밝힌 바 있다.가디언 등 매체에 따르면 에릭손 감독은 이날 아침 자택에서 가족들 앞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에릭손 감독은 지난 1977년 데게르포르스(스웨덴) 지휘봉을 잡은 것을 시작으로 40년 가까이 사령탑으로 활약한 장수 지도자다. 이 기간 벤피카(포르투갈) AS로마·피오렌티나·삼프도리아·라치오(이상 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레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등 유명 클럽들을 이끌었다. 잉글랜드·멕시코·코트디부아르·필리핀 국가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다.에릭손 감독은 벤피카 시절 리그 우승 3회를 거두며 이름을 날렸고, 라치오에선 리그 우승 1회·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 1회 등 다양한 트로피를 품었다. 2000년대엔 ‘축구 종가’ 잉글랜드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이 돼 이목을 끌었다. 에릭손 감독은 2001년 처음으로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은 뒤 2002 한일 월드컵, 2004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6 독일 월드컵 무대를 누볐다. 이 기간 잉글랜드는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기간 에릭손 감독은 베컴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고, 루니의 대표팀 발탁을 이끄는 등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커리어 말년에는 광저우 부리·상하이 상강(이상 중국)을 이끌며 K리그 구단들과 아시아 무대에서 경쟁하기도 했다. 이어 필리핀 대표팀을 이끈 당시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만나 승리를 거둔 기억도 있다.에릭손 감독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잉글랜드 축구계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베컴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에릭손 감독과 함께한 영상을 게시했다. 이어 “우리는 웃고, 울었다. 작별인사를 하려는 걸 알았다. 항상 당신의 모습 그대로 열정적이고, 배려심 있고, 차분한 진정한 신사가 돼줘서 고맙다”며 “나는 항상 당신의 주장으로 만들어준 것에 대해 감사할 것이다. 당신과, 당신의 가족과 함께 이날의 마지막 기억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인사를 전했다.루니 역시 같은 날 “정말 특별하신 분”이라며 “나를 도와주고 지도한 모든 기억에 감사한다”라고 적었다.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케인은 BBC를 통해 “그와 함께한 많은 사람이 그를 얼마나 존경하고 좋아했는지 안다”며 “그의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그의 사망 소식에 슬프다. 에릭손 감독은 위대한 혁신가이자, 아름다운 경기의 진정한 대표였다”라고 애도 메시지를 더 했다.벤피카 구단은 “에릭손 감독의 흔적은 시대를 앞선 코치이자 혁명자의 흔적이었다”며 “에릭손 감독의 이름은 벤피카 팬들을 하나로 묶어 결코 잊혀지지 않을 이름”이라고 칭송했다.김우중 기자 2024.08.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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