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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은채, 또 고점 경신 예감 ‘아너’…ENA ‘역대’ 흥행 견인 도전 [줌인]

정은채가 다시 여심을 뒤흔들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고 있다. 이번엔 특유의 중성미가 아닌, 정의와 약자의 편에 서는 올곧은 심지를 ‘아너’를 통해 빛내고 있다.지난 2일 첫 방송한 ENA 새 월화드라마 ‘아너: 그녀들의 법정’(이하 ‘아너’)은 거대한 스캔들이 되어 돌아온 과거에 정면돌파로 맞서는 세 여성 변호사의 미스터리 추적극으로, 동명의 스웨덴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정은채는 극중 여성 범죄 피해자 전문 로펌 L&J의 대표 강신재를 연기한다. 대형 로펌 해일의 무남독녀 후계자지만, 20년 지기인 친구 윤라영(이나영), 황현진(이청아)과 함께 자신의 신념대로 여성 피해자를 돕는 L&J를 설립해 운영 중인 인물이다.각기 다른 스타일의 세 배우가 극을 이끄는 가운데, 정은채는 차가우면서 다정한 ‘전략가’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피해자와 가까운 현장에서 움직이는 윤라영과 황현진과 다르게 강신재는 L&J의 운영 큰 그림을 보면서 움직인다. 물러서는 법도 없다. 미성년 성폭행 혐의를 받는 가해자에게 마약 연루 증거도 내밀면서 “난 개패를 들고도 끝까지 가거든”이라고 말하는 강신재의 치밀함을 정은채는 절제된 감정으로 풀어내 최대의 통쾌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강신재가 넘어야 할 거대한 벽, 어머니 성태임(김미숙)을 상대할 땐 그의 섬세한 완급이 돋보였다. 모회사의 대표로서 L&J의 자금줄을 쥔 어머니가 딸이 자신의 지배하에 놓여있음을 확인하려 머리부터 발끝까지 착장을 바꿀 땐 강신재의 약점을 드러내면서도, 어머니의 차에서 내려 하이힐을 벗고 맨발로 걷기 시작하는 장면에선 캐릭터가 지닌 저항심을 정확히 표현했다.방송 후 “딱 맞는 배역을 만났다”는 호평이 쏟아졌듯,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강신재는 정은채’라는 박건호 감독의 확신이 있었다. 박 감독은 “감정의 섬세한 흐름을 잡아내는 힘이 있고, 세 친구의 중심을 이끄는 리더 역할을 누구보다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고 정은채를 표현했다.제작진이 보내준 믿음에 정은채 또한 디테일한 캐릭터를 직조해 화답했다. 커리어우먼룩에도 강신재의 성격을 녹였다. 소속사 프로젝트 호수 관계자는 “대형 로펌 후계자 역이지만 단지 값비싼 옷보단 툭 떨어지는 핏으로, 장치적인 장신구를 더하기보단 일하기 편한 스타일로 준비했다. 또 긴 머리 헤어피스를 붙이는 대신 감독님과 상의해 단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선배이자 연상인 이나영, 이청아와 빚은 ‘안정적인 그림체’ 케미도 합격점이다. 한편 ‘아너’는 ENA 월화드라마 역대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인 3.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2회 또한 0.1%포인트 상승해 3.2%를 기록했다. 2024년 ENA ‘유어 아너’에 검사 역으로 출연했던 정은채는 그해 방영된 tvN ‘정년이’를 통해 국극 배우 문옥경 역으로 활약하며 16.5% 흥행에 기여했다. 그의 ENA 금의환향 속 ‘아너’의 흥행도 기대가 모인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정은채는 ‘정년이’를 통해 성 역할 통념을 뛰어넘은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개성 있는 인상을 남겼다. 이번에도 여성들이 주도하는 이야기를 선택하며 여성 시청층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너’는 완숙된 연기를 보여줄 시험대다. 기대받는 이미지 이상 준수한 소화력을 보여준다면 자신만의 입지를 확실히 다질 것”이라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2.05 06:05
연예일반

박보검 진정성 통했다.... ‘보검 매직컬’ 반짝일 예감 [줌인]

요즘 안방극장의 대세는 단연 ‘박보검’이라는 이름의 밥친구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tvN ‘보검 매직컬’에서 그는 날 선 가위 대신 뭉클한 진심을 들었다. 이발사로 변신한 그의 성실함과 투명한 성품은 지켜보는 것만으로 마음을 든든하게 채운다.여기에 마치 ‘동물의 숲’을 연상시키는 무주 주민들과의 무해한 대화, 그리고 이상이·곽동연이 합류해 빚어내는 ‘검동이즈’의 끈끈한 우정이 곁들여졌다. 단 1회 만에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완벽한 ‘힐링 정식’이 차려진 셈이다.‘보검 매직컬’은 박보검과 이상이, 곽동연이 평온한 시골 마을에서 이발소를 꾸려가는 과정을 담는다. 프로그램의 밀도는 준비 단계부터 남달랐다. 이미 이용사 자격증을 보유한 박보검이지만, 그는 커트와 드라이를 넘어 파마까지 섭렵하기 위해 ‘미용사(일반)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며 스스로를 몰아붙였다.준비 기간만 무려 1년. 빽빽한 스케줄 속에서도 합격을 향한 열의를 불태웠으나, 결과는 아쉽게도 ‘낙방’이었다. 하지만 ‘보검 매직컬’ 1회는 이 실패의 기록을 가감 없이, 담백하게 비춘다. 화려한 성공 신화 대신 낙방의 쓴맛마저 성실하게 통과하는 그의 모습은 역설적으로 프로그램에 강력한 진정성을 부여했다. 시청자들이 이 무해한 도전에 기꺼이 동행하고 싶게 만드는 이유다. 과거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증명했듯, 시청자들이 예능에서 가장 환호하는 지점은 의외로 평범한 이웃과 출연진이 나누는 ‘무구한 티키타카’다. ‘보검 매직컬’은 이 지점을 영리하게 파고든다. 한 방송 관계자는 “기획 의도가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라며 “1회에 등장한 할머니와 김치를 주고받으며 덕담을 나누고, 고마운 마음에 이상이가 직접 무료 네일아트를 해드리는 상부상조의 모습은 그간 자극적인 예능에 지친 시청자들이 갈구하던 ‘무해함의 정수’”라고 평가했다.시청률 지표 또한 청신호를 켰다. ‘보검 매직컬’ 1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2.8%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는 같은 시간대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장수 예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치다. 동시간대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3.0%)과는 근소한 차이를 보였고,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1.0%)는 가뿐히 제쳤다. 치열한 금요 예능 격전지에서 단 1회 만에 거둔 이 같은 성적은 ‘보검 매직컬’이 가진 확실한 존재감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킥(Kick)’은 역시 박보검이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예능 속 박보검은 완벽한 비주얼과 달리 모성애를 자극하는 ‘2% 부족한’ 반전 매력이 있다. 성실하게 자격증을 따는 모습이 대견하면서도, 손을 베일 만큼 몰입하는 서툰 모습은 시청자의 보호본능을 자극한다”고 평가했다.이어 “‘보검 매직컬’은 대중이 아는 박보검의 성실함 속에서 그가 덤벙거리며 만들어내는 예상치 못한 반전이 주는 재미가 크다”며 “이러한 모습들이 시청자들을 엄마, 아빠 미소 짓게 만드는 결정적인 매력”이라고 분석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05 05:40
스타

“내년엔 가야죠”…결혼설 부인 하정우, 차정원♥ 열애 시그널 있었다[왓IS]

배우 하정우와 차정원이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양측 모두 7월 결혼설은 부인했지만 열애 시그널은 꾸준히 보여왔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누리꾼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정우와 차정원 양측은 4일 두 사람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하정우 측이 먼저 “현재 여자친구와 교제 중인 것은 맞다”고 밝혔고, 이후 차정원 측이 “(하정우와) 교제 중”이라며 하정우의 여자친구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양측 모두 교제 자체는 인정했지만 7월 결혼설은 부인했다. 특히 하정우 측은 7월 결혼설 관련해 “결혼을 한다면 올 여름쯤이 좋지 않을까란 이야기는 나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아직 없다”고 귀띔했고, 차정원 측 역시 “교제는 맞지만 결혼은 아니”라는 입장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두 사람의 정확한 교제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2020년 연예계 동료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 오랜 기간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수년 만에 공식화된 열애에 그간 하정우가 예능 콘텐츠에서 보낸 열애 시그널도 주목받고 있다. 하정우는 지난해 유튜브 채널 ‘짠한형’ 출연 당시 “내년엔 반드시 장가를 갈 것”이라 선언했다. 또 이상형에 대해서는 “귀엽고 섹시한 스타일이다. 이국적인 느낌이 있었으면 좋겠고 푸에르토리코 스타일”이라고 언급했다.당시에는 농담처럼 여겨졌으나 실제 차정원과의 열애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의 이상형 발언이 재차 회자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차정원을 염두한 발언이었던 것”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하정우는 오는 3월 tvN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공개를 앞두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2.04 22:15
스타

“교제 맞다” 하정우♥차정원, 7월 예식 예약했었나 [왓IS]

배우 하정우와 차정원이 열애 중인 사실을 전격 공개, 스타 커플로 거듭났다. 하정우와 차정원 양측은 4일 두 사람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하정우 측이 먼저 “현재 여자친구와 교제 중인 것은 맞다”고 밝혔고, 이후 차정원 측이 “(하정우와) 교제 중”이라며 하정우의 여자친구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깜짝 커플 탄생은 결혼설에서 시작됐다. 이날 한 매체를 통해 하정우의 7월 결혼설이 제기됐는데, 이에 대해 하정우 측이 교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7월 결혼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것이다. 하정우 측은 일간스포츠에 “결혼을 한다면 올 여름쯤이 좋지 않을까란 이야기는 나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아직 없다”고 귀띔했다. 차정원 측 역시 “교제는 맞지만 결혼은 아니”라는 입장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실제로 7월 결혼을 염두하고 신라호텔에 결혼식을 예약했다가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정우의 상반기 바쁜 스케줄로 인해 결혼 시기를 하반기로 미뤘는데, 이 과정에서 결혼 관련 소식이 외부로 알려졌다는 후문이다. 특히 하정우의 아버지인 배우 김용건이 아들의 결혼을 직접 인정한 듯한 인터뷰로 화제가 됐으나 하정우 측이 ‘7월 결혼설’은 부인했는데, 이후 그의 피앙세가 차정원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며 스타 배우 커플 탄생이 공식화됐다. 두 사람의 정확한 교제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2020년 연예계 동료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 오랜 기간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정우는 2002년 데뷔 후 영화 ‘추격자’, ‘황해’, ‘베를린’, ‘암살’, ‘터널’, ‘신과 함께’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충무로 대표 배우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2월에는 본인의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로 관객을 만났으며, 오는 3월 tvN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공개를 앞두고 있다. 차정원은 2012년 영화 ‘무서운 이야기’로 데뷔해 다수의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현재 패션, 뷰티계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2.04 20:39
스타

하정우♥차정원 열애 인정…배우 커플→부부 되나 [종합]

배우 하정우와 차정원이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다. 하정우, 차정원 양측은 4일 두 사람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결혼설이 나올 정도로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지만 7월 결혼설에 대해선 완곡히 부인했다. 하정우 측은 일간스포츠에 “(하정우가) 여자친구와 교제 중인 것은 맞지만 7월 결혼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결혼을 한다면 올 여름쯤이 좋지 않을까란 이야기는 나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차정원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역시 “(하정우와) 교제 중인 것은 맞다. 다만 결혼은 아니”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날 오후 하정우의 7월 결혼설이 보도돼 연예가를 뜨겁게 달궜다. 하정우의 아버지인 배우 김용건이 아들의 결혼을 직접 인정해 화제가 됐지만 하정우 측이 ‘7월 결혼설’은 부인했는데, 이후 그의 피앙세가 차정원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며 또 하나의 배우 커플 탄생이 공식화됐다. 정확한 교제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두 사람은 2020년 연예계 동료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 오랜 기간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정우는 2002년 데뷔 후 영화 ‘추격자’, ‘황해’, ‘베를린’, ‘암살’, ‘터널’, ‘신과 함께’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충무로 대표 배우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2월에는 본인의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로 관객을 만났으며, 오는 3월 tvN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공개를 앞두고 있다. 차정원은 2012년 영화 ‘무서운 이야기’로 데뷔해 다수의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현재 패션, 뷰티계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2.04 18:53
연예일반

‘쇼미 12’, 병역 기피 의혹 래퍼 A씨 ‘흔적 지우기’... 3회부터 통편집 [왓IS]

병역 기피 의혹 여파로 A씨가 출연 중이던 Mnet ‘쇼미더머니 12’에서 사실상 퇴출됐다.업계에 따르면 제작진은 논란이 불거진 3회 방영분부터 A씨의 출연 분량을 전량 통편집했다. A씨는 중간 미션 단계에서 이미 탈락한 상태였으며, 논란이 불거짐에 따라 그의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현재 병역법 기피 혐의로 기소돼 재판 받고 있다. 그는 정신 질환을 가장해 현역 입영을 회피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A씨 측은 일간스포츠에 “제게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우려에 깊은 감사와 죄송함을 표한다”면서 “현재 관련 사안에 대해 사법기관의 정식 재판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이어 “재판 과정에 성실히 임해 제기된 혐의를 법과 원칙에 따라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방어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재판이 종료될 때까지 본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고자 하니, 이 점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A씨가 2016년 병역판정 검사에서 2급 현역 판정을 받았음에도, 2022년 상반기 동안 고의로 정신과 진료를 받아 우울 장애 등을 이유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아낸 것으로 보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04 17:32
연예일반

하정우, 여자친구 있지만…“7월 결혼설은 사실 아냐” [공식]

배우 하정우가 교제하는 연인이 있지만 7월 결혼설은 이른 이야기라고 토로했다.하정우 측 관계자는 4일 일간스포츠에 “(하정우가) 여자친구와 교제 중인 것은 맞지만 7월 결혼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결혼을 한다면 올 여름쯤이 좋지 않을까란 이야기는 나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하정우가 교제 중인 여자친구는 미모의 재원으로 두 사람은 오랜 기간 교제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1978년생인 하정우는 2002년 데뷔, 영화 ‘추격자’, ‘황해’, ‘베를린’, ‘암살’, ‘터널’, ‘신과 함께’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충무로 대표 배우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2월에는 본인의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로 관객을 만났으며, 오는 3월 MBC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공개를 앞두고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2.04 17:28
스타

공연 횟수는 제작사 몫…‘옥주현’ 향한 여론몰이, 선 넘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캐스팅 독식 논란을 둘러싼 비판의 초점이 유독 배우 옥주현 개인에게 맞춰지고 있다. 캐스팅과 공연 회차 배분은 제작사의 권한인데도 비난의 화살이 배우 개인에게 쏠리는 구조는 이번 사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오는 20일 개막하는 ‘안나 카레니나’는 19세기 후반 러시아 귀족 사회를 배경으로 사랑과 결혼, 가족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최근 제작사 마스트인터내셔널이 공개한 공연 스케줄에 따르면, 3월 20일까지 예정된 총 38회 공연 가운데 옥주현은 23회 무대에 오른다. 반면 같은 ‘안나’ 역에 캐스팅된 이지혜는 8회, 김소향은 7회에 그쳤다. 이 같은 격차로 ‘캐스팅 독식’ 논란이 불거졌다.여기에 김소향이 SNS에 “할많하않”이라는 글을 남기면서, 캐스팅과 공연 횟차에 관련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까지 더해져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캐스팅과 공연 회차는 제작사의 고유 권한”이라며 “라이선서와의 협의, 배우 스케줄, 공연 회차 축소 등 복합적인 변수들을 고려해 어렵게 조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뮤지컬 업계는 통상적으로 공연 1회당 출연료를 기준으로 계약을 체결한다. 동일한 작품을 준비하더라도 공연 횟수에 따라 수익 차이가 발생하는 구조인 만큼, 회차 배분은 민감할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배우의 흥행력이나 ‘사이즈’에 따라 공연 횟수가 달라지는 경우는 이해할 수 있으나, 이번 ‘안나 카레니나’처럼 타 캐스팅과 세 배가 넘는 격차는 심하다는 반응이 많다.그럼에도 캐스팅 분배에 대한 책임이 옥주현 개인에게로 몰고가는 건 억지다. 그저 옥주현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때다 싶어 돌을 던지고 있을 뿐이다. 캐스팅과 회차 배분은 제작사의 판단 영역이다. 선택의 주체가 제작사라면, 그 결과에 대한 책임 또한 제작사가 져야 한다. 공연이 시작되기도 전에 SNS를 통한 감정적 기싸움이 노출되는 상황 역시 바람직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면, 제작사를 통한 공식적인 소통이 우선돼야 한다. 만약 옥주현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스케줄이 공연 퀄리티 저하로 이어진다면, 그에 대한 비판 역시 배우 개인이 아닌 제작사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최근 뮤지컬 업계에서는 과거와 달리 ‘스타 캐스팅’만으로는 티켓 판매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그럼에도 제작사가 여전히 옥주현을 전면에 내세운 선택을 했다는 건, 제작사 고민의 결과일 테다. 어떤 이유에서든, 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은 배우 개인이 아니라 제작사의 결정이어야 한다. 돌을 던져야 할 곳이 잘못 됐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2.04 08:16
연예일반

“‘프로보노’ 카야 걔 맞아요”...정회린, 댄서 출신 배우가 만난 터닝포인트 [IS인터뷰]

“무슨 깡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카야 역을 꼭 제가 했어야만 했어요. 감독님한테 ‘그냥 연기 잘하면 되지 않겠냐’고 선전포고를 날렸죠.”지난달 11일 최고 시청률 1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유종의 미를 거둔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에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가 있다. 단 2회차 출연만으로 시청자를 압도한 미얀마 이주 여성 카야 역의 정회린이다. 실제로 마주한 정회린은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다. 극중 까무잡잡한 피부와 촌스러운 스타일은 온데간데없고, 세련미 넘치는 ‘도시 고양이’ 같은 비주얼의 배우가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카야 역이 워낙 강렬했는지 다들 실물을 보곤 그분이 맞냐며 깜짝 놀라시더라”며 “나 카야 걔 맞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사실 처음부터 카야 역이 그에게 주어진 것은 아니었다. 김성윤 감독과 두 번째 미팅에서 그는 미혼모 소민과 이주여성 카야 중 배역을 선택할 기회를 얻었다. 정회린은 망설임 없이 더 어렵고 도전적인 카야를 택했다. 연기적으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 때문이었다. 용기 있는 선택 뒤에 돌아온 질문은 “정말 괜찮겠냐?”는 우려였다. 카야는 시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는 끔찍한 범죄 피해자이자, 과거 고국에서도 같은 아픔을 겪은 비극적 서사를 품은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회린은 “카야를 국적보다 먼저 ‘사람’으로 접근하고 싶었다. 외국인이라는 틀에 갇혀 다르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며 배역을 향한 단단한 소신을 드러냈다.캐릭터 구축 과정은 치열했다. 그는 실제 미얀마 출신 인물 3명을 직접 만나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만나보길 정말 잘했다고 느꼈어요.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도 깊고 생활력도 강한 그들의 실제 모습을 보며 ‘이 정도 상황에선 이런 성향을 보일 거야’라는 나름의 데이터를 쌓았죠.”외적인 변신에도 공을 들였다. 분장 테스트만 45번, 매회 두 시간에 달하는 특수 분장을 거쳤다. 눈썹과 피부 톤, 잔털 하나까지 세밀하게 조정했다. 오죽하면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메이크업을 마친 그를 알아보지 못하는 ‘웃픈’ 해프닝이 벌어질 정도였다. 정회린의 이력은 독특하다. 중학생 때부터 대학 시절까지 스트리트 댄서로 활동했고, 이후 모델 일을 거쳐 연기에 안착했다. 한 장르에 갇히는 답답함을 견디며 “내 길이 맞나” 고민하던 속앓이의 시간은 이제 자양분이 됐다. 영화 ‘다음 소희’,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등을 거쳐 차곡차곡 쌓아온 내공은 ‘프로보노’를 통해 확실한 존재감으로 폭발했다.그에게 ‘프로보노’는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확장해 준 결정적인 터닝포인트다. “이번 작품을 찍으며 ‘이 맛에 연기하는구나’라는 희열을 느꼈어요. 카야 같은 무거운 역할도 좋지만, 앞으론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나 제 장기인 몸을 쓰는 액션에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04 05:50
영화

‘왕사남’ 박지훈 “최악의 상태로 촬영…먹기만 해도 게워 내” [IS인터뷰]

“영화를 보고 ‘아이고 안 됐다’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가장 좋을 거 같아요(웃음).”배우 박지훈이 첫 상업영화 주연작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로 관객을 만난다. 4일 개봉하는 ‘왕사남’은 역사 속 기록을 극화한 작품으로,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유해진)와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 이홍위(박지훈)의 이야기를 그린다. “처음 제안받았을 땐 무서웠어요. 비운의 왕 단종의 마음, 공허함을 내가 표현할 수 있을까 싶었죠. 근데 네 번째 미팅 때 (장항준) 감독님이 ‘단종은 너여야만 해’라고 하셨어요. 그러고 집에 가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고, ‘어쩌면 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생겼죠.”물론 박지훈이 단종을 ‘근자감’만으로 완성한 건 아니다. 박지훈은 출연을 결정한 후 스스로를 캐릭터에 쏟아붓는 작업을 거쳤다. 영화의 배경이자 캐릭터의 뿌리인 역사 공부도 충실히 이어갔다. 다만 기록을 가장 큰 축으로 삼지는 않았다. “저희 영화에서 단종은 궁 안보다 궁 밖에서 마을 사람들을 통해 변화해요. 그래서 이 지점을 베이스이자 중점으로 가져갔어요. 그러면서 단종이 변해가는 과정 속 호흡, 눈빛, 대사 톤을 많이 신경 썼죠. 단종, 왕에 대한 어떤 이미지보다는 저만의 방식으로 풀어가고 싶었어요.”평소 “보이는 것보다 본업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박지훈이지만, 이번만큼은 외형에도 각별한 신경을 기울였다. 그는 장항준 감독의 요청에 따라 두 달 반을 사과로 버티며 15kg을 감량했다.“야윈 느낌의 상위 분위기를 내고 싶었는데, 운동으로는 안 될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굶었더니 피폐해졌고, 그 느낌을 살리려고 했죠. 물론 몸 상태는 음식을 먹기만 해도 게워 냈을 정도로 최악이었어요. 쓰러질 정도는 아니었는데 난생처음 현기증도 느껴봤죠.” 고된 시간은 다행히 값진 결과를 가져왔다. 박지훈은 시사회 후 언론과 평단의 호평은 물론, 선배 유해진의 찬사까지 독차지하며, ‘칭찬 감옥’에 갇혀 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는 “내 연기를 보면서 잘했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제 연기를 보면 항상 어색해요. 이번에도 잘했다는 마음보다는 ‘조금 더 에너지를 낼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아있죠. 유해진 선배의 연기를 보면서 놀라기도 했고요. ‘연기는 저렇게 하는 거구나’ 싶었어요. 웃으실 때도 ‘저게 연기일까? 실제일까?’ 싶었죠.”얼핏 가혹한 자기 평가 같아 보이지만, 이는 박지훈을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그 덕에 박지훈은 공백 없이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채워가고 있다. 현재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 촬영에 한창이라는 그는 짧게 자른 먼지를 만지며 “28년 인생 중 이렇게 짧은 헤어 스타일은 처음이다. 발가벗은 기분”이라고 했다.“제가 도전하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욕심일 수 있지만, 흥행을 떠나서 다양한 작품을 해보고 싶죠. ‘취사병 전설이 되다’도 마찬가지고요. 드라마는 지금 아주 재밌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박지훈은 작품 활동에 앞서 그룹 워너원 멤버로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공식 활동을 종료한 워너원은 최근 7년 만에 재결합을 선언하며 리얼리티 예능 제작 소식을 전했다.“강다니엘 형은 군대에 가야 하고 라이관린은 중국에 있어서 둘을 제외하고는 다 같이 흔쾌히 함께하기로 했죠. 예능은 촬영 중인데 옛날 생각이 많이 나요. 이렇게 같은 곳을 보고 다 같이 모였다는 거 자체가 너무 뭉클하고 감사해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2.0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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