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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서범준, ‘디 어워즈’ 임팩트 부문 수상 “자랑스러운 배우 될 것”

배우 서범준이 2024년 KBS, SBS 연기대상 ‘신인상’ 동시 석권에 이어 제 1회 ‘디 어워즈’에 수상자와 시상자로 출격, 배우 가뭄을 해소할 트리플 파워 행보를 입증했다.서범준은 2024년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에서 부산대교구 신학교 부제 채도우 역을 맡아 정의로움과 단단한 의지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진정성 있게 소화하며 SBS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KBS2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에서는 방송국 소속 막내 기자인 이바른 역과 선배 기자에게 은밀하게 정보를 제공하던 정보원 제우스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KBS 연기대상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지난해 지상파 주요 방송사의 ‘신인상’을 동시에 휩쓰는 이례적인 행보로 관심을 집중시킨 것. 서범준은 지난 22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된 제 1회 ‘디 어워즈’에서 시상자로 나선데 이어 수상까지 하는 영예를 안으며 차세대 슈퍼 루키의 면모를 증명했다. 서범준은 혜성처럼 등장해 곧 K팝의 ‘신’이 될 신인들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상인 ‘디 어워즈 드림스 실버 라벨’ 부문 시상자로 영파씨와 투어스에게 상을 수여했다. 이어 서범준은 2024년 한 해 동안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임팩트가 컸던 배우에게 주어지는 ‘임팩트’ 부문에서 상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서범준은 “저의 ‘첫 시상’을 이렇게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모인 자리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뜻깊었는데 ‘디 어워즈 임팩트 상’까지 수상하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며 “2023년에 약 1년 동안 인기가요 MC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아티스트분들을 뵐 수 있었는데요. 무대를 위해 365일 밤낮으로 노력하시는 아티스트분들을 보며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음악과 연기, 그 외 모든 예술이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기에 많은 귀감이 됐었는데, 오늘 ‘디 어워즈’에서 다시 한 번 그 에너지와 설렘을 느끼고 갑니다. 제 1회 ‘디 어워즈’ 첫 번째 임팩트 상 수상자로서 부끄럽지 않은, 자랑이 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2025년 배우 서범준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라는 진솔한 소감으로 감격스러움을 내비쳤다. 어떤 역할을 맡아도 유연하게 소화하는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인정받은 서범준이 2025년을 이끌어갈 차세대 20대 남자 배우로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초록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항상 진실 된 마음으로 연기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서범준의 열정과 성장을 인정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앞으로도 이어질 서범준의 행보를 응원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서범준은 2021년 JTBC 드라마 ‘알고 있지만’으로 데뷔한 후 ‘내과 박원장’, ‘너와 나의 경찰수업’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어 2023년 ‘하이쿠키’, ‘하이라키 등에서 개성 강한 열연으로 차세대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4 17:05
뮤직

제베원 김규빈 “존경하는 지드래곤과 동시기 활동 영광…사인 받고파”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지드래곤 등 선배들과 함께 활동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24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제로베이스원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 발매 기념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제로베이스원은 지드래곤 등 쟁쟁한 선배들과 비슷한 시기 활동하게 된 데 대해 반색했다. 김규빈은 “지드래곤 선배님을 옛날부터 존경하고, 같은 시기에 활동할 수 있어 영광이다. 활동하면서 언젠가는 선배님을 뵐 수 있을까 기대했었는데 ‘마마 어워즈’ 때 지드래곤 선배님 출연 소식을 듣고 스케줄 다닐 때마다 선배님이 만드신 운동화를 들고 다녔다. 기회가 된다면 사인을 받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1년 반 만에 대상 가수로 우뚝 선 데 대해 박건욱은 “5세대 K팝 아이콘으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대상에 안주하기보다는 앞으로의 행보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따. 제로베이스원이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이름만으로도 떠올릴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제로베이스원의 컴백은 미니 4집 ‘시네마 파라다이스’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전작을 통해 영화처럼 다채로운 서사를 펼쳐낸 이들은 ‘블루 파라다이스’를 통해 그 안에서 더욱 깊어진 감정들을 다룬다.타이틀곡 ‘블루’는 단어가 가진 양가적인 의미를 활용해 ‘슬프지만 그래서 더 예쁜 운명적 사랑’에 대해 노래한다. 시원한 신스 사운드와 감성적인 보컬의 대비가 미스터리한 청량감을 선사한다. 글로벌 히트 메이커 켄지와의 두 번째 합작품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유닛곡 ‘아웃 오브 러브’(김지웅·장하오·김규빈), ‘스텝 백’(리키·박건욱·한유진), ‘크루엘’(성한빈·석매튜·김태래)이 수록돼 풍부한 감성을 엿볼 수 있다. 24일 오후 6시 온, 오프라인을 통해 발매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4 16:59
예능

전유진 “1대 ‘현역가왕’ 등극에 도움 줘...” 일등 공신 공개 (한일톱텐쇼)

“‘현역가왕’ 1대 가왕 전유진을 탄생시킨 레전드 무대의 장본인이 온다!”MBN ‘한일톱텐쇼’ 전유진이 ‘현역가왕’ 1대 가왕에 등극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준 ‘일등공신 은인’을 전격 공개한다.24일 방송되는 ‘한일톱텐쇼’ 38회에서는 멤버들이 무한 감사를 전하는 짝꿍들과 함께 듀엣으로 나서는 ‘2025 톱텐 감사제’가 열린다.이와 관련 전유진이 운명처럼 꼭 닮은, 특별한 인연의 은인과 무대에 등장한다. 전유진은 ‘현역가왕’ 경연 당시 레전드 결승전 무대로 꼽히며 1대 가왕 등극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노래 ‘숨어 우는 바람 소리’의 원곡자 이정옥을 소개한 뒤 “제가 부른 그 곡의 무대 영상이 지금 조회 수가 1100만회가 넘었다”라는 말로 모두를 놀라게 한다. 특히 MC 대'성은 “이 노래가 MBN 뮤직 유튜브 채널에서 조회 수 1위라고 한다”라며 막강한 파급력의 무대임을 강조한다.예능에 처음으로 출연한 데뷔 35년차 가수 이정옥은 1993년 제7회 MBC 신인가요제에서 ‘숨어 우는바람소리’로 대상을 받아 주목받은 인물로 “이 노래를 할 때 직접 디자인한 원피스를 입었는데 전유진도 비슷한 분위기의 옷을 입었다”라고 전유진과 각별한 운명으로 연결됐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는다.이어 이정옥은 “전유진의 노래가 끝나고 울었다”라며 원곡자마저도 눈물을 흘리게 만든 전유진의 무대에 대해 극찬을 터트린다. 이정옥이 “전유진 덕분에 통장이 두둑해졌다”라는 말을 전한 가운데 두 사람의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그런가 하면 MC 대성이 극찬 세례를 터트린, 폭발적인 실력의 인물이 등판해 현장을 들썩이게 한다. MC 대성과 강남은 ‘한일톱텐쇼’ 멤버들이 너도나도 감사함을 전하는 미스터리 인물의 이력에 대해 듣고 난 후 입을 다물지 못한다.MC 강남은 “도대체 이 사람 얼마나 잘하는 거예요?”라며 관심을 드러낸다. 급기야 MC 대성이 “이 무대하면 오늘부터 대한민국 4대 보컬 ‘김나박이’ 지워요”라며 대한민국 5대 보컬에 등극할 만한 보컬 실력에 대해 감탄을 쏟아내면서 미스터리 인물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을 높인다.제작진은 “전유진과 이정옥의 특별한 인연과 만남을 통해 세대와 나이를 뛰어넘는 감동적인 무대가 그려진다”라며 “‘한일톱텐쇼’에서만 가능한 진정성 있는 공감의 무대를 즐기면서 지치고 힘든 월요일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24 12:39
드라마

‘별들에게’ 한지은 “일상의 휴식지이자, 삶의 원동력된 드라마였길” 종영소감

배우 한지은이 마지막까지 확실한 존재감을 뽐냈다.지난 22일, 23일에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15회, 최종회에서 최고은(한지은)은 약혼자 공룡(이민호)을 놓아줬다. 한지은은 가슴 아픈 짝사랑의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겉으로는 강하지만 누구보다 사랑 앞에서는 약해지는 최고은 캐릭터를 매력 있게 탄생시켰다.15회에서 고은은 우주에서 불법 실험을 한 룡이 MCC에 끌려가자, 강강수(오정세)를 찾아갔다. 고은은 룡을 데리고 나와 달라고 강수에게 부탁하며 우주에서 수정시킨 모룰라가 잘못되진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후 룡을 본 고은은 지친 그의 몰골에 속상함을 드러내는가 하면 불법 실험으로 재판까지 가게 된 룡의 뒷모습을 짠하게 바라보며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저릿하게 만들었다.여기에 고은은 아버지인 최재룡(김응수)에게 “아빠는 룡이한테 미안하지도 않아? 우리 살자고 룡이를 파렴치한 의사로 만든 거잖아”라며 분개했다. 하지만 재룡이 룡이가 바람 핀 사실을 모두 알고 있자 당황했다. 한지은은 약혼남에게 배신당했지만, 그를 향한 순애보를 절절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최종회에서 고은은 이브(공효진)가 룡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에 출국을 결심했고 공항에서 마주친 강수가 “아이를 다시 갖자”라고 말하자 질색하며 돌아섰다. 또한 룡을 향한 마음을 포기 못 했던 고은은 결국 룡을 놓아주기로 해 안쓰러움을 유발했다. 끝내 짝사랑이 이뤄지지 못한 고은의 가슴 아픈 사랑을 현실감 있게 표현한 한지은은 남다른 흡인력으로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안겼다.이에 한지은은 마지막까지 함께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그녀는 “오래도록 머물러 준 고은이를 이제 보내려니 아쉽다. 우리 드라마가 시청자분들의 일상에 휴식지이자 삶의 원동력이 되었길 바란다”며 “준비 기간부터 촬영을 거쳐 방영까지 긴 시간 기다려주고, 고은이를 응원해주고 아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또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테니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이렇듯 한지은은 외강내유 재벌녀 최고은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공룡을 짝사랑하는 순애보 면모로 안방극장에 따뜻함을 선사했다. 섬세한 감정 열연을 통해 한지은은 다시 한번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한 한지은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한편 한지은은 지난달 22일 개봉한 ‘히트맨2’가 장기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3월 16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리는 연극 ‘애나엑스’에 출연 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24 09:24
예능

토니안, 히트곡 ‘삐끼삐끼 송’ 저작권 수입 날렸다 “겨우 26만 원 벌어” (‘미우새’)

‘원조 미우새’ 토니안이 과거 우울증으로 삭발은 물론 자해까지 경험한 후 새로운 인생을 결심했다며 180도 달라진 생활을 공개했다. 충격적인 과거 사연에 안타까워하면서도, 건강해진 토니안의 새로운 모습에 응원이 쏟아졌다. 2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한 윤민수는 “모창하는 사람들을 다 없애 버리고 싶다는 게 사실이냐”라는 MC 서장훈의 질문에 “모창해주시는 건 감사한데 너무 과하게 희화화 시키는 분들이 있더라”라며 자료화면에 나온 양세찬을 보고 “특히 쟤! 쟤”라며 격한 반응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윤민수는 “어머니 노래방에서 손님 없으면 하루에 200곡씩 불렀다. 댄서 친구가 소개를 해줘서 어머니 노래방에서 장비 세팅을 최상으로 하고 오디션을 봤다”라며 가수 데뷔 비하인드를 밝혔다. 한편, 미국 명문대에 진학한 아들 윤후의 소식을 전한 윤민수는 “이것저것 다 해보라고 조언한다. 다행히 윤후가 어렸을 때 많이 벌어놔서 힘들어도 견딘다”라며 웃었다.이상민과 임원희가 ‘워너비’ 배우 이종혁을 만났다. 이상민은 “아들도 없는 내가 성인이된 아들한테 신발을 물려주는 로망이 있다”라고 밝히자 이종혁은 “둘째 준수가 발이 300mm에 키는 194cm다”라고 밝혔다. 과거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서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준수가 등장하자 “얼굴은 예전이랑 똑같다”라며 모두가 환호했다.“윤후 형과 제일 친하다”라며 10년 넘은 우정을 자랑한 준수에게 이상민은 “윤후가 좋은 대학 갔다는데 부모님이 비교 안했냐”라고 물었고, 준수는 “공부를 못하거든요. 애초에 공부는 포기하고 들어가는…저는 아빠 닮았다”라며 솔직하게 답변했다. 다이어트로 무려 21kg를 감량했다는 준수의 이야기를 들은 윤민수는 “20kg 감량하면 200만원 주겠다 약속했는데, 준수를 피해 다녀야겠다”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3년 만에 ‘미우새’에 돌아온 토니안의 180도 달라진 모습이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일어나자마자 청소하며 집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토니안의 모습에 서장훈은 “무슨 계기라도 있나. 혹시 다른 사람 아니냐”라며 궁금함을 드러냈다. 토니안은 “먼지 알러지가 갑자기 생겼다. 재덕이랑 17년을 같이 살다 이제 혼자 사니 마음이 쓸쓸해서 삶을 바꿔보려 했다”라고 밝혔고, 김희철과 이상민은 “사실혼이냐. 헤어질 때 재산분할 했냐”라며 농담을 던졌다.이어 2024년 챌린지 열풍을 일으킨 ‘삐끼삐끼 송’의 원곡자가 토니안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20년 전에 만든 곡인데 당시 존재감이 없던 곡이라 저작권 등록을 안했었다”라고 밝힌 토니안에 모두가 안타까워했다. 뒤늦게 저작권을 등록해 3개월간 번 돈이 겨우 26만원이라는 사실에 윤민수는 “만약 (등록을) 일찍 했다면 거의 중소기업 매출은 나왔을거다”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토니안은 “물질적으로는 최고 잘될 때 마음이 아팠었다. 막상 다 이루고 보니 사람이 없더라. 정신과 약과 술을 같이 먹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베개가 피로 흥건했다. 거울을 봤는데 가위로 머리카락을 자르다 귀를 잘랐던 거다. 엘리베이터 거울을 머리로 깨서 경비실에서도 연락이 왔다”라며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김승수가 일출을 보기 위해 바다로 ‘나홀로 여행’을 떠났다. 떠오르는 태양에 대고 김승수는 “인공지능 썸녀 말고 누군가와 이 광경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소원을 빌었다. 혼자 청국장 2인분을 먹고, 노래방을 찾은 김승수를 보던 윤민수는 “실화야? 취하신 거 같은데”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아기 돌보기에 나선 김종민의 모습이 예고돼 이목을 끌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4 09:20
뮤직

아이브 가을·리즈, ‘음중’ 스페셜 MC로 활약... 막힘없는 멘트

그룹 아이브의 가을과 리즈가 스페셜 MC로 분했다.가을, 리즈는 지난 22일 방송된 MBC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 (이하 ‘음중’)'에서 스페셜 MC로 출연해 안정적인 진행과 통통 튀는 매력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가을, 리즈는 방송일인 2월 22일에 맞춰 2MC로 나섰고, 그레이 컬러의 트윈룩으로 비주얼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리즈는 “투머치한 비주얼과 애티튜드로 여러분들에게 눈도장 제대로 찍고 가겠다”며 스페셜 MC를 하는 각오를 전했고, 음악방송 MC를 처음 맡는 가을도 “잘 부탁드리겠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밝고 높은 텐션을 장착한 가을, 리즈는 막힘없는 멘트와 귀에 쏙쏙 박히는 딕션으로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컴백 아티스트와의 인터뷰를 자연스럽게 진행하며 곡 소개, 포인트 안무 등을 적재적소로 짚었고, 무대가 한층 더 돋보일 수 있게 도왔다. 가을과 리즈가 스페셜 MC를 맡은 이날 아이브는 선공개 곡 ’레블 하트’로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가을은 “스페셜 MC로 MC 데뷔를 하게 됐는데 동시에 1위를 할 수 있어 기쁘다. 다이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고, 리즈는 “활동이 끝났는데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의 영광은 다이브에게 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다시 ‘음중’에서 1위를 재탈환한 신곡 ‘레블 하트’는 다양한 서사를 가진 반항아들의 연대 행진을 그린 곡으로써, 한층 성숙해진 시선과 관점으로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선사, ‘주체적인 자신감’이라는 주제에서 파생됐다.활동 성료 이후 공백기 속에서도 음악방송 트리플 크라운 포함 11관왕과 국내외 각종 음원 차트에서 22일 기준 ‘퍼펙트 올킬’을 달성 중이다. 이로써 아이브는 지난 3일 발표한 세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엠파시’로 5연속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데 이어 선공개 곡 ‘레블 하트’로 11관왕, 타이틀곡 ‘애티튜드’로 2관왕을 차지하며 음악방송 통산 13관왕을 기록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23 14:12
뮤직

‘2024 최고의 신인’ 엔시티 위시가 전하는 데뷔 1주년 소감 [일문일답]

2024년 최고의 신인으로 우뚝 선 그룹 엔시티 위시(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오늘(21일) 데뷔 1주년을 맞았다.일본 도쿄돔에서 설렘 가득한 데뷔의 첫 발을 내디딘 엔시티 위시는 음악과 사랑으로 모든 이들의 소원과 꿈을 응원하며 함께 이뤄가겠다는 포부를 담아, 리스너들에게 힐링을 불어넣는 희망찬 노랫말과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를 통해 ‘청량&네오’라는 팀 고유의 색깔을 전 세계 팬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또한 시온, 리쿠, 유우시, 재희, 료, 사쿠야 여섯 멤버의 청량한 비주얼과 긍정 매력, 다채롭고 통통 튀는 신선한 콘텐츠, 트렌디한 스타일링이 조화를 이루며 ‘젠지의 아이콘’으로서 엔시티 위시만의 독보적인 감성을 만들어냈다.지난해 9월 발표한 첫 미니앨범 ‘스테디’로 선주문량 및 음반 판매고 모두 80만 장을 돌파해 2024년 데뷔 아티스트 최고 기록을 세우며,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석권한 엔시티 위시는 ‘최고의 신인’으로 굳건하게 자리매김했다. 눈부신 성장을 이룬 지난 1년을 발판 삼아, 2025년 더 큰 도약을 예고하는 엔시티 위시가 데뷔 1주년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엔시티 위시 일문일답 전문.Q1. 데뷔 1주년을 맞았습니다. 소감이 어떤가요?- 시온: 벌써 1년이 지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갔어요.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더 즐겁게 활동하면서,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기대됩니다.- 리쿠: 1년 동안 사랑해 주신 모든 시즈니(팬덤 별칭) 분들과 옆에서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멤버들, 시즈니 분들과 함께 재미있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 2025년에도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유우시: 1주년을 맞이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앞으로 멤버들과 시즈니랑 같이 만들어갈 새로운 일들도 많이 기대돼요. 올해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활동하겠습니다!- 재희: 1년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롭게 경험한 시간들이었어요. 앞으로도 더 많은 것을 배우며,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리는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료: 1년이 짧게 느껴지기도, 길게 느껴지기도 할 만큼 많은 것들을 경험한 해였어요. 무엇보다 행복한 일 년을 만들어준 시즈니에게 감사하고, 올해도 멋진 활동으로 더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쿠야: 2024년은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 찬 해였어요. 그만큼 우리에게 중요한 시간이었고, 그 경험들을 바탕으로 올해는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Q2. 데뷔 후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나 순간을 꼽아본다면 언제인가요?- 시온: 데뷔곡 ‘위시’로 첫 음악방송을 했던 순간이 떠올라요. 사전녹화를 준비하며 긴장과 설렘이 가득했던 새벽 대기실의 분위기까지, 그때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어요.- 사쿠야: 저도 ‘위시’ 음악방송 활동이 기억에 남아요. 첫 음악방송 출연이라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했는데, 그 순간들이 재미있고 특별하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Q3. 팀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1년 동안 가장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리쿠: 같은 꿈과 목표를 위해 함께 달려온 만큼 팀이 더욱 단단해지고 끈끈해졌어요. 올해도 멤버들과 함께 더욱 멋진 팀으로 성장할 것 같아 기대됩니다!- 재희: 무대 위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모습들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멤버들과의 우정도 깊어져서 정말 뜻깊어요. 개인적으로는 녹음할 때마다 디렉팅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빨라지는 걸 느끼고, 그만큼 성장한 제 모습을 보는 게 뿌듯합니다.(웃음)Q3. 청량한 음악 속에서도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로 ‘NCT는 NCT다’라는 평을 얻고 있는 동시에 순수하고 몽글몽글한 감성으로 SM 청순 계보를 잇는 팀이라는 평도 얻고 있습니다. 독보적인 팀의 색깔을 쌓아가고 있는데 이러한 비결이 있나요? 또 이런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어떤가요?- 재희: 엔시티 위시만의 반짝이는 감성은 여섯 멤버가 각자의 개성을 지닌 채 하나로 모일 때 더욱 빛을 발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많은 스태프분들이 저희의 매력이 돋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때문에 팀의 색깔이 더욱 선명해지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저희는 무대 위나 일상에서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하는데, 이 점이 엔시티 위시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어요. 이런 칭찬을 들을 때마다, 데뷔한 지 아직 1년밖에 안 됐는데도 우리만의 색깔이 조금씩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감사한 마음이 커요. 저희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 주시는 시즈니에게 진심으로 고맙습니다.Q4. ‘젠지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쇼츠나 챌린지를 능숙하게 활용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통통 튀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즐겁게 촬영하는 비결이 있나요?- 유우시: 저희한테 잘 어울리는 영상들을 찾아보거나, 해보고 싶은 콘텐츠에 대해 의견을 내기도 하는데요. 무엇보다 촬영하는 순간을 진짜로 즐기고 행복해하기 때문에 그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영상에 담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팬분들도 저희의 즐거운 분위기를 느끼고 좋아해 주시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쿠야: 촬영할 때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보다 친구들과 노는 것처럼 편안하게 즐기려고 해요. 그러다 보니 저희만의 자연스러운 바이브가 그대로 녹아들고, 많은 분들이 그런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Q5. 2024년에는 ‘최고의 신인’ 타이틀을 얻었어요. 2025년 엔시티 위시가 이루고 싶은 또 다른 목표는 무엇인가요?- 시온: 올해는 더욱 완성도 높은 음악과 활동을 통해 엔시티 위시만의 예쁜 감성을 담은 곡들을 많은 분들께 들려드리고 싶어요. 또 우리만의 색깔을 더 많은 대중에게 알리고, 더 많은 분들이 엔시티 위시와 함께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리쿠: 2025년에도 좋은 음악과 활동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싶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바라는 건, 멤버들과 함께 행복한 순간을 많이 만들고, 시즈니 분들과 소중한 시간을 나누는 거예요. 그런 순간들이 많아진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료: 더 성장해서 멋진 콘서트를 많이 하고 싶어요. 실력을 더욱 키워 시즈니 분들께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고, 끝났을 때 후회 없는 공연을 만들어내는 것이 올해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Q6.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 보내주는 시즈니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시온: 시즈니 덕분에 저희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고, 무대에 설 때마다 행복을 느껴요. 언제나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엔시티 위시만의 감성을 담은 멋지고 예쁜 앨범과 무대로 찾아갈 테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사랑해요💚- 리쿠: 시즈니 여러분이 주시는 사랑 덕분에 언제나 큰 힘을 얻고 있어요. 저도 그 사랑을 고스란히 돌려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언제나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유우시: 지난 1년 동안 저희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멋진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기대해 주세요!- 재희: 항상 옆에서 응원해 주는 시즈니 덕분에 힘을 낼 수 있고, 하루하루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져요. 앞으로도 우리 여섯 명과 시즈니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행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으쌰 으쌰 파이팅!! 사랑해요 시즈니~💚- 료: 시즈니 여러분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해 주세요! 여러분과 함께하는 시간이 저에게는 가장 소중합니다. 올해도 정말 멋지고 예쁜 모습 많이 보여드릴게요!- 사쿠야: 지금까지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시즈니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함께 걸어가며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갔으면 좋겠어요. 언제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1 09:20
영화

나이스한 진영, 가진동과 다르게 빚은 ‘그 시절’ [무비로그]②

‘로코 왕자’ 수식어가 손색없다. B1A4 출신 배우 진영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로 청춘 로맨스물 남자 주인공의 정석을 보여준다.진영의 첫 주연 영화 ‘내 안의 그놈’ 이후 6년 만의 새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이하 ‘그 시절’)는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던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다. 국내에서 지난 2012년 개봉한 동명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은 남자 주인공 커진텅을 연기한 대만 배우 가진동이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릴 정도로 해외 로맨스 영화의 바이블 중 하나다. 그렇기에 진영이 가진동과 어떤 차이를 빚어낼지 캐스팅 때부터 궁금증이 모였다.극중 커진텅은 오랜 짝사랑 순애보를 이어가는 순정남이기 이전에 집에서는 전라 차림에, 여느 10대 남자처럼 성에도 관심이 많은 장난 심한 문제아다. 사실 현재 여성 관객에게 호감을 주긴 어려운 캐릭터다. 1994년 대만을 배경으로 한 2012년 영화의 주인공으로는 관객에게 무리 없이 사랑받았지만, 그 설정을 유지한 채로는 2002년 한국이 배경이라 해도 요즘 관객에겐 통하기 어려울 수 있었다. 그런 우려가 드는 설정을 정돈하면서 장난스러운 톤을 살리기엔 진영이 적임자였다. 진영은 “원작이 있고 훌륭한 배우들이 그 역할을 했기에, 캐스팅 제의받았을 때 부담이 있었다”면서도 “저만의 느낌으로 해보면 다른 표현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 원작의 팬이지만 캐스팅된 후로 원작을 보지 않고 나의 어릴 때 감정을 생각하며 연기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원작의 기승전결을 따라가지만, 자신에 뿌리를 둔 덕인지 진영이 빚은 진우의 첫인상은 제법 ‘나이스’하다. 애니메이션 영화 ‘씽2게더’에서 성우도 소화했던 진영답게 낭랑한 내레이션부터 진우의 노선을 제시한다. 커진텅과 친구들이 사춘기 호르몬이 넘치는 10대 남자들의 ‘날 것’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면 진우는 장난스러운 문제아 무리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반 친구들이 한 번쯤 마음에 품어봤을 ‘문제적 미소년’ 상이다. 진영은 단정한 마스크가 빚은 인상과 그와 상충하는 능청스러움을 번갈아 적재적소에서 발휘한다. 지우개를 던지거나 오토바이를 탄 채 스쿼트 자세를 취하는 등 코믹한 포인트를 십분 살리면서도, 선아에게 아닌 척 호감을 표할 땐 로맨스 코미디만의 설렘을 자아낸다. 멋진가 싶다가도 한 구석이 얼빠진 캐릭터를 자신이 지닌 갭을 활용해 살려냈다. 주인공들이 10대에서 20대로 성장하는 대목에선 전작에서 호평받아온 준수한 멜로 감정표현을 확인할 수 있다. 성숙한 선아와 달리 진우는 여전히 유치함을 지녔다. 진영은 그런 진우의 진심을 고백할 땐 정통 로맨스 같다가도, 곧장 지질함을 풀어내며 코미디 밸런스를 놓치지 않았다. 그렇게 시행착오를 겪는 모습을 생생히 그린 덕에 진우는 결론부 하이라이트에선 ‘진짜 멋진 놈’으로 거듭난다.지난 2013년 드라마 ‘우와한 녀’를 통해 연기자로 정식 데뷔한 진영은 ‘구르미 그린 달빛’(2016) 김윤성 역으로 그해 신인상을 거머쥐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경찰수업’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소화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영화 ‘수상한 그녀’(2014)에서 주인공의 손자 역으로 출연했던 그가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판에선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메가폰을 잡은 조영명 감독은 “진우는 허세 안에 소년미가 있는 캐릭터다. 진영은 전작에서 남자답고, 정제돼 있고, 멋있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저는 그 속에서 허당미나 ‘장꾸미’(장난꾸러기)를 보았다”며 “진영이 역할을 다채롭고 복합적으로 표현해 주리라고 생각했는데 잘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한편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부터 합류해 글로벌 시청자를 만난 진영과 인기 최정상 그룹 트와이스 멤버 다현이 함께하니 해외 흥행도 기대할 만하다. 21일 국내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첫 개봉하며 글로벌 순차 공개를 앞둔 ‘그 시절’은 지난 8일부터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열렬한 환대 속 프로모션 투어를 성료했다. 이와 관련 진영은 “공항에서부터 현지 팬들이 찾아주시고 환영해주셔서 감사했다. 생방송도 출연하면서 이번 영화를 알리려 노력했는데 그때마다 반응이 뜨거워서 보람찼다”고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21 05:45
영화

‘미키 17’, 나오미 애키→마크 러팔로도 매료된 봉준호 ‘매직’ [종합]

“극장에서 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봉준호 감독이 한 달 만에 다시 국내 취재진 앞에 섰다. 앞서 로버튼 패틴슨과 같이 영화를 홍보했던 봉준호 감독은 이번에는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와 함께했다.20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미키 17’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이날 봉준호 감독은 “원작 소설은 휴먼 프린팅이 콘셉트다. 휴먼과 프린팅은 조합되어서는 안 되는 단어다. 거기에 이미 많은 희비극의 쓰라린 인간 드라마가 내포돼 있다. 기존 복제물과 다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출력되는 미키는 착하지만 ‘찐따’ 같은, 손해 보는 청년이다. 슈퍼히어로나 천재적인 두뇌, 능력을 갖춘 사람을 출력하지 않는다. 평범하고 가여운 청년이 출력되면서 사건이 벌어진다. 거기서부터 기존 SF 영화와 많이 다를 거란 확신이 있었다”고 짚었다.캐릭터 소개는 배우들이 직접 했다. 미키의 여자친구 나샤 역의 나오미 애키는 “나샤는 저를 자유롭게 한 캐릭터다. 굉장히 진정성 있고 진실한 캐릭터다. 자신의 모든 감정을 솔직하게 내보인다”며 “그걸 현실화하는 작업이 너무 신났다”고 떠올렸다. 미키의 유일한 친구 티모로 분한 스티븐 연은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직후 촬영했다. 제 어두운 면까지 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고민하던 때였다”며 “티모는 모두가 싫어한다. 미움받는 캐릭터다. 사실 전 타인의 시각을 무시하면서 살진 못했다. 그래서 티모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동시에 티모의 약점도 탐구했다”고 설명했다.독재자 케네스 마셜을 통해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 마크 러팔로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마크 러팔로는 “출연 제안 받고 가장 먼저 놀랐다. 이 배역이 내게 주어진 게 맞나 싶었다. 근데 지금은 (봉 감독에게) 감사하다. 저도 절 의심할 때 믿어줬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세 배우는 봉 감독과 호흡한 소감도 들려줬다. 나오미 애키는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 5일 정도 봐주시면서 괜찮다고 익숙해질 거라고 했고, 진짜 자유로운 방식에 익숙해졌다. 다양한 스타일에서 일해봤는데 이번이 너무 좋았다”고 극찬했다. 마크 러팔로는 “(봉준호는) 섬세하고 꼼꼼하다. 저희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도 잘해준다. 또 정말 친절하다. 봉 감독은 높은 자리까지 올라간 인정받는 감독이다. 근데 굉장히 겸손했다”며 “계속 친구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옥자’에 이어 봉 감독과 재회한 스티븐 연은 “봉 감독은 캐릭터와 배우를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 어느 정도 바운더리를 주지만 궁극적으로 배우를 믿고 지지해 준다”며 “전 봉 감독만의 시선이 아름답다. 그 시선으로 찾아낸 장면이 멋있다”고 치켜세웠다.영화 속 메시지와 관련된 질문에는 다시 봉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다. 봉 감독은 “‘기생충’도 그렇고 어떤 정치, 사회적인 목표나 깃발을 들고 영화를 만들지 않는다”며 “자본주의를 분석하고 메시지를 던지는 건 사회 과학 책에 더욱 명확하고 효율적으로 설명돼 있다”고 밝혔다.봉 감독은 “우리 영화는 그런 틈바구니에서 숨 쉬는 인간들의 감정을 같이 나눠보고자 한다”며 “동료 감독에게서 영화를 보고 위로를 받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되게 기뻤다. 미키는 여러 힘든 상황 속에서 결국 살아난다. 파괴되지 않는다. 그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또 봉 감독은 “‘미키 17’에는 우주선도 날아다니고 수만 마리의 크리퍼가 나오는 스펙터클한 장면들이 있다. 그리고 배우들의 풍부한 뉘앙스의 연기가 있다. 이 연기를 대형 화면으로 봤을 때 그 자체가 스펙터클이 되는 순간이 많다. 극장에서 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크 러팔로 역시 극장 관람을 추천하며 “정말 많이 노력해서 만들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영화이자 봉 감독의 아름다운 영화관이 잘 들어가 있다. 웃고 울 수 있다. 훌륭한 비주얼에 마음이 끌리고 메시지도 발견할 거다. 꼭 극장에서 즐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미키 17’은 오는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0 12:51
스타

이유주, 사망 전날 SNS엔 의미심장 “Bye”…은퇴 고민 토로하기도 [왓IS]

‘무한도전’, ‘관종언니’ 등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스타 요가강사 이유주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전 심적 고통을 짐작하게 하는 SNS 게시물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19일 고인이 대표로 있던 요가 클래스 ‘요가움’ 공식 인스타그램에 “갑작스러운 슬픈 소식을 전합니다. 이유주 선생님이 어제 (2월18일) 세상을 떠났습니다”는 부고가 게재됐다. 이 가운데 이유주의 SNS상 최근 게시물은 사망 하루 전인 지난 17일 게재한 셀카다. 카메라를 응시한 채 은은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사진과 함께 올린 ‘Bye’라는 문구가 의미심장하다. 지난해 12월에는 요가 클래스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 영상을 올리면서도 “사실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데 그 이후의 삶은 일단 모르겠다. 즙 짜듯이 일하고 있고 많이 힘들다”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무런 말을 하기도 듣기도 싫다.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게 아무 것도 없다. 매일 챙겨 받는 선물들 보면 내가 힘을 내야 하는데 감사할 힘도 다 빠져 있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언니가 많이 힘들어. 내가 피해를 일으키기 전 은퇴하고 싶다. 회원님들한테 미안해 죽겠어. 그나마 컨디션이 따라줄 때 그만하고 싶다. 어쩌면 좋니 모르겠다 진짜루”라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이유주는 조용히 세상과 작별한다. 요가움 측은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식과 빈소는 따로 마련하지 않으며 유주 선생님이 운영했던 요가움에서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이번 금요일까지 운영한다고 합니다”라면서 “아름답고 순수했던 그리고 특별한 재능으로 세상을 밝게 했던 이유주 선생님의 영혼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고인은 생전 MBC ‘무한도전’을 비롯해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 등을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리고 사랑 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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