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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박인비→이홍기 골프 예능 ‘필드마블’, 출연료 미지급

예능프로그램 ‘필드마블’ 제작사가 출연진에게 출연료를 미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필드마블’의 출연자들이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골프선수 박인비, 김하늘, 슈퍼주니어 이특, 신동, FT아일랜드 이홍기, 에이핑크 오하영, 이상준, 송해나 등이 출연했다. 당초 제작사는 출연자들 측에 지난해 12월까지 출연료 지급을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올해 1월까지 출연료 지급을 다시 약속했으나, 이마저도 아직 지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사 측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필드마블’은 필드 위에서 두뇌게임을 펼치는 콘셉트인 골프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7~8월 ENA에서 방송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21 17:00
드라마

‘내남결’ 제작 김동구 대표 “드라마 제작비 줄여야…시장 안 살면 상품 좋아도 못 팔아” [IS인터뷰]

“지금보다는 조금 더 예산을 줄일 수 있는 드라마를 생각해야 해요.”김동구 디케이이앤엠(DK E&M) 대표는 일일, 주말연속극부터 미니시리즈, 시트콤 등 다양한 형식의 드라마를 만들어 온 제작자다. 지난해 방영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부터 최고 시청률 49.5%를 기록한 KBS2 ‘하나뿐인 내편’, 오는 2월 5일 첫 방송하는 KBS 코미디 드라마 ‘킥킥킥킥’까지 수많은 드라마가 그의 손을 거쳐 만들어졌다. 김 대표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앞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드라마 시장이 활력을 되찾기 위해선 제작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제작을 하시는 분들한테는 죄송스러운 얘기지만 살아남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천정부지로 오른 배우, 작가의 몸값에 쏟아붓는 식의 운영으로는 버틸 수 없다. 시장이 서지 않으면 상품이 아무리 좋아도 팔 데가 없게 된다”고 이야기했다.김 대표는 이런 소신을 오는 2월 KBS 2TV 수목 코미디 드라마 ‘킥킥킥킥’과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제작에 적용했다. 회당 적어도 8억 원이 드는 제작비도 3억 원대로 절감했다. 이는 김 대표의 생각에 공감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동참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는 “예전처럼 광고 시장이 살아있었을 땐 괜찮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광고가 65% 정도 빠졌다. 출연료뿐 아니라 기획 자체도 바뀌어야 한다. 사실 손해볼 수밖에 없는 일이지만 모험적으로 해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제작비뿐 아니라 형식적인 측면에서도 도전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방송계에서 거의 사라졌던 시트콤을 다시 부활시킨 것. ‘킥킥킥킥’은 지난해 방영한 ‘개소리’에 이어 시트콤의 명맥을 잇는 작품으로, 1000만 배우 지진희(지진희)와 한때 스타PD였던 조영식PD(이규형)가 콘텐츠 제작사를 설립하고 구독자 300만을 향해 달려가는 오피스 코미디다. 배우 지진희가 자신의 이름과 같은 지진희 역으로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킥킥킥킥’을 과거 ‘순풍 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거침없이 하이킥’처럼 전 세대가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김 대표는 “어떻게 보면 시트콤을 다시 만드는 걸 누군가는 무모한,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도 할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이런 작품이 필요하다. 개개인의 취향이 중요시되고 있지만 여전히 세대를 관통하는 작품들이 주는 감동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후한 이미지의 지진희가 이 이상 망가질 수 있을까, 앞으로 드라마 어떻게 하려고 그러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망가진다”며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다만 최근에는 KBS의 주말, 일일 드라마가 과거의 명성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 온 가족이 TV 앞에 모여 함께 드라마를 봤던 과거와는 달리 가족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가족극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주말, 일일 드라마의 시청층이 없지는 않다. 수요가 줄어든 건 과거에 비해 잘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청자가 원하는 이야기가 드라마에 담기면 반드시 반응이 온다. 주말, 일일 드라마는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르다. 그 다름을 이해하고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고 짚었다.“50부작 정도 되는 주말연속극이 잘 되려면 우선 따뜻한 가족 이야기가 베이스가 돼야 해요.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들, 자식들의 이야기 등 큰 사건이 5개 정도는 돼야 따라가면서 보는 맛이 생겨요. 일일 드라마는 전혀 다르죠. 저녁 시간 전에 중장년층 여성들이 미용실에서 보면서 욕하면서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가 먹혀요.”김 대표는 미니시리즈로도 히트작을 만들어냈다. 지난해 선보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월화드라마임에도 주말드라마에 버금가는 인기를 자랑했다.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했고, 작품에 출연한 배우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등은 높은 화제성을 얻었다. 김 대표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대본을 처음 보자마자 흥분했다. 이거 잘 만들면 진짜 괜찮겠다 싶었다”고 떠올렸다. 지나고 보니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처음부터 환영받는 작품은 아니었다. 여자 주인공이 절친과 바람을 피운 남편을 과거로 회귀해 복수하는 내용으로, 이른바 ‘막장 드라마’라는 지적이 많았다. 주연 배우인 박민영을 캐스팅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김 대표는 “박민영 씨가 사실 한 세 번 정도는 고사를 하셨다. 그런데 ‘내 말 듣고 하라.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설득했다”며 “여러 차례 설득 끝에 캐스팅이 됐는데 박민영 씨가 정말 잘해주셨다. 암에 걸린 환자 역할을 위해 정말 뼈가 보일 정도로 살을 빼는 열의를 보여줬다. 17년 드라마 제작하면서 본 배우 중 단연 최고였다”고 극찬했다.“‘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될 거라고 생각했던 건 여성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었어요. 우리나라 여성들이 조선시대 때뿐 아니라 근대까지도 사실은 억압과 핍박 속에서 살았던 게 있잖아요. 드라마의 주 시청자도 여성이기 때문에 분명 주목받는 작품이 될거란 믿음이 있었죠.”김 대표는 드라마뿐 아니라 앞으로 만들어질 콘텐츠의 방향성도 이런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 국회 앞에 시위를 나가봐도 2030 여성들이 주도하고 있어요. 전체적인 사회의 트렌드를 여성들이 주도하고 있고, 이는 드라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 그런 이야기는 더 활성화될 거고,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아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0 05:50
스타

‘건강 회복’ 고현정, 미담 터졌다…“출연료 자진 삭감” 이유는

배우 고현정이 차기작 ‘사마귀’ 출연료를 자진 삭감한 미담이 전해졌다.17일 씨네21 측은 SBS 드라마 ‘사마귀’를 연출한 변영주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변영주 감독은 고현정과 처음 만난 순간을 떠올리며 “첫 미팅을 앞두고 며칠 내내 두근거리며 떨렸다”며 “미팅하던 날 고현정 배우와 눈이 마주친 순간 둘이 함께 활짝 웃는데 ‘됐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고현정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다면서 변영주 감독은 “사실 ‘사마귀’는 예산이 넉넉한 편은 아니다. 그런데 주연배우들이 자신의 출연료를 자발적으로 깎아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 덕에 좋은 장비도 하나 더 빌릴 수 있었고, 음악 레코딩도 한 번 더 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단역들이 노동에 대한 합당한 비용을 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최근 고현정이 건강 악화로 인해 지니TV 드라마 ‘나미브’ 제작발표회에 불참했으며, 최근 큰 수술을 직접 받았다고 밝혀 걱정을 받은 터 이번 전해진 미담이 훈훈함과 애틋함을 더했다. 고현정은 16일 자신의 SNS에 퇴원 후 ‘사마귀’ 촬영에 매진 중임을 직접 밝히며 “걱정과 응원과 사랑으로 뜨겁게 안아주고 반겨주셔서 머리 숙여 감사인사 드립니다”라면서 “앞으로 무탈하게 연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으로 보답드리겠습니다. 제 팬 여러분께도 인사드립니다. 사랑해요”라고 적었다. 한편 고현정이 차기작으로 결정한 ‘사마귀’는 한 여인이 오래전 연쇄살인범으로 수감된 가운데, 누군가 그녀를 모방한 연쇄 살인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동명의 프랑스 드라마 리메이크 작이다. 올해 하반기 방영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9 13:51
축구일반

신문선 “정몽규 후보, 국민과의 약속 ‘3자 토론’ 이행 촉구”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연기된 가운데, 신문선 후보가 정몽규 후보를 향해 “출마선언 시 국민과의 약속이었던 후보자 간 3자 토론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신문선 후보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몽규 후보가 두 번째 선거 연기에 유감을 표하면서 ‘근거 없는 비방을 멈추고 정책 중심의 경선 활동을 펼쳐갈 것을 제안한다’는 입장에 눈길이 갔다”며 “정책 중심의 경선 활동을 펼쳐갈 것에 대한 제안에 대한 후속 제안을 드린다”고 말했다.신 후보는 “선거도 연기됐으니 이 시기에 충분히 시간을 갖고 각 후보 측과 소통해 온 협회 간사를 연결점으로 어젠다를 정해 3자 토론을 하자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한다”며 “축구협회의 현안인 재정 문제를 제1안으로 선택해 정 후보가 야심 차게 꿈꾸고 그려온 천안축구센터에 대한 모든 것을 논하는 토론회 개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이어 “(천안축구센터)이는 정 후보가 입만 열면 ‘내가 시작했고 내가 마무리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해 왔던 가장 중요한 공약”이라며 “정 후보가 주도해 마음껏 자랑도 하시고 예산 문제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히시라. 경쟁 후보의 입장과 협조도 부탁할 것이 있으면 얼마나 생산적인 토론이 되겠느냐”고 덧붙였다.또 “문화체육관광부 특정감사를 통해 27개의 비위행위와 처분결과에 대해 ‘오해다, 원만히 오해를 풀겠다’는 입장을 기자회견 당시 밝히셨는데, 2차 토론회는 이를 주제로 국회 청문회와 국정감사 당시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억울함과 답답함을 국민들께 소상히 전달하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드린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그러면서 “제3안, 4안, 5안은 허정무 후보 측과 정몽규 후보 측이 제안하는 것을 저는 모두 받아들일 입장이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천명한다”며 “‘정책 중심의 경선 활동을 펼쳐갈 것을 제안한다’는 정 후보님 제안에 적극 동의하면서 제 제안도 대환영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신문선 후보는 “정 후보님의 풍부한 행정 경험과 대기업 경영자로서의 축구협회 행정의 아킬레스건인 예산 문제 등에 대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만들어지면 축구협회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되는 빅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라며 “이 이벤트를 기획할 능력이 축구협회가 없다면, 지상파 혹은 로컬 방송 등을 참여시켜 1~3차 방송을 배분하고 방송권료를 넉넉지 않은 유소년 축구 예산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제안도 더불어 한다. 후보자 출연료도 기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세 후보가 참석하는 토론은 회장 선거 전날이던 지난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허 후보 측의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 결정해 선거가 취소되면서 토론회도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3일 재선거 일정을 발표했지만,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가 동의한 적 없다며 반발하면서 결국 또 연기된 상태다. 이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전원 사퇴했다.김명석 기자 2025.01.11 13:01
영화

“이러다 다 죽어”…‘가성비 러버’ 넷플릭스, K콘텐츠 진짜 줄이나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가 K콘텐츠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K콘텐츠에 적극 투자하던 때처럼 ‘가성비’에만 혈안이 된 모양새다.9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해부터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축소하고 있다. 이미 촬영을 마쳤거나 크랭크업을 앞둔 올해 라인업이 아닌 내년에 공개될 작품이 줄어드는 셈이다.넷플릭스의 K콘텐츠 축소설은 꽤 오래전부터 업계에 돌았다. APAC 허브를 한국에서 일본으로 옮긴다는 계획은 물론, ‘전체 제작비를 줄이라는 지침이 내려왔다’거나 ‘남자 배우 5억원·여자 배우 2억 5000만원 이하로 출연료를 조정한다’, ‘증명된 작품의 시즌제에만 집중한다’ 등의 구체적인 이야기도 흘러나왔다.넷플릭스의 기조가 이렇게 바뀐 이유에는 K콘텐츠의 가성비 악화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덧붙었다. 넷플릭스에 K콘텐츠는 적은 제작비로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두는 효자 콘텐츠였다. 대표적인 작품이 ‘오징어 게임’ 시리즈다.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1 제작비는 회당 평균 240만달러(약 35억원)로 넷플릭스 대표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의 1200만달러(약 174억원)와 비교하면 20%에 불과하다. 이에 넷플릭스는 지금까지 K콘텐츠에 1조원을 훨씬 웃도는 돈을 태우며 제작에 박차를 가했다. 문제는 점점 낮아지는 흥행 타율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수백억원을 쏟아부으며 야심 차게 선보인 시리즈물들이 줄줄이 부진한 실적을 냈다. 결국 넷플릭스는 제작비가 저렴한 타 APAC 시장, 그중에서도 일본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제작사가 만들지만 넷플릭스 일본 법인이 투자하고 현지 스태프들이 투입되는 작품이 등장하기도 했다. APAC 내 K콘텐츠 ‘올인’을 외친 디즈니플러스와는 상반되는 행보다. 최근에는 내부 인력도 감소했다. 실제 지난 연말 넷플릭스 코리아는 본사 제작 파트 인원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내부 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도 “제작 성과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지상파 방송사와 협업을 마냥 긍정 시그널로 볼 수 없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최근 넷플릭스는 SB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자막 및 더빙 제작, 현지 홍보·마케팅을 해주고 SBS의 드라마, 예능, 교양 프로그램을 제공받기로 했다. 내년 SBS 신작 일부 동시 공개도 약속받았다. 저렴한 가격으로 콘텐츠 양적 팽창을 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달리 말하면 외부에서 수급 해오는 콘텐츠를 늘리겠다는 의미다.넷플릭스가 K콘텐츠를 줄인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여기저기 쓴소리도 나온다. 제작비를 천정부지로 올려 시장 물을 흐려 놓고 발을 뺀다는 지적이다. 실제 넷플릭스가 국내 제작 시장에 뛰어든 후 전반적인 콘텐츠 제작비는 급증했다. 특히 주연급 배우들의 출연료가 회당 10억원대까지 치솟으면서 간접 여파로 중소 제작사, 매니지먼트사들의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물론 예외적으로 투자금이 늘어난 K콘텐츠도 있다. 예능이다. 예능은 넷플릭스가 좋아하는 ‘가성비’템으로, 제작비 대비 화제성이 높다. 더욱이 지난해 백종원의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으로 큰 재미를 보면서 넷플릭스는 보다 적극적으로 예능 발굴에 나서고 있다. 다음 달에는 추성훈과 토크쇼도 선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넷플릭스는 시리즈처럼 전 회차 촬영 후 공개하는 방식으로 예능을 만들어 왔지만, 이번에는 주 단위로 제작한다. 방송사와 동일한 방법이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오징어 게임’ 시즌2(‘오징어 게임2’)로 분위기가 한 번 더 전환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도 들린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공개 11일 만에 넷플릭스 역대 시리즈(비영어) 2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K콘텐츠 제작을 줄인다고 했다가 또 잠잠했다가 하는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며 “그래도 ‘오징어 게임2’가 잘된 만큼 상황이 반전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넷플릭스는 언제나처럼 K콘텐츠 제작을 축소하는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 넷플릭스 측은 “투자를 줄인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2023년 당시 향후 4년 동안 25억달러를 한국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후 현재까지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0 05:47
영화

‘오징어 게임2’ 조유리 “출연료 42억? 만져본 적 없는 액수” [인터뷰①]

가수 겸 배우 조유리가 ‘오징어 게임2’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 조유리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조유리는 “제가 출연료를 42억 받았다는 루머가 있던데 그거 보고 한바탕 웃었다”라면서 “저는 유쾌하게 넘겼는데 생각보다 믿는 분도 계셨다. 정확한 출연료를 이야기 할 수 없지만 42억은 생각해본 적도, 만져본 적도 없는 액수다”라고 일축했다.그러면서 “처음 그 글이 나왔을 때부터 봤는데, 신빙성있는 기사가 아니라 아무나 쓸 수 있는 커뮤니티에서 퍼진 허무맹랑한 글이었다. 그래서 다들 쉽게 믿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조유리는 ‘오징어 게임’의 공개 오디션을 참여해서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총 네 번의 오디션을 거쳐 준희 역에 발탁됐다. 그는 “그즈음에 오디션을 아주 많이 봤다. 당시 열심히 했는데 별 성과가 없던 게 부담으로 다가왔고 부친상 등 여러모로 이것저것 겹치면서 힘든 시기였다”라고 돌아봤다.그러면서 “그래서 ‘오징어 게임2’ 합격 소식 들었을 때 믿을 수가 없었다. 꿈꾸는 기분이었고, 너무 행복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엄마에게 바로 전화해서 ‘나 합격했다’고 이야기 했다”고 당시 심경을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속편으로, 성기훈(이정재)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현재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2위에 올랐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09 14:00
예능

정영주, 이혼 후 솔직 고백 “가정 지키려는 의무감… 신뢰 깨져 회복 안돼” (‘미우새’)

정영주와 정석용이 함께 보낸 크리스마스 데이트가 공개됐다. 지난 5일 방송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스튜디오에는 명품 악역 배우 신성록이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소속사 없이 활동한지 1년이 되어간다는 신성록은 어떻게 출연료를 협상하는지 묻는 신동엽의 질문에 “저는 앉자마자 바로 이야기한다. 그래야 뒤가 해피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매니저가 없는 유일한 단점으로 회식에 가기 어색하다고 밝힌 신성록에게 MC들은 “그래도 혼자 버는 재미를 알아 (다시 매니저를 붙이기) 힘들 거다”라며 농담을 던졌다.먼저 ‘아시아 프린스’ 최진혁의 인도네시아 팬미팅 현장이 공개됐다. 진혁 母가 팬미팅 현장에 등장하자, 팬들은 유창한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고 사진촬영을 요청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노래를 부르며 등장한 최진혁의 한마디 한마디에 열광하는 팬들의 모습을 본 서장훈은 “이 정도면 인도네시아 가서 살아야겠는데”라며 감탄했다. 이어 아이키의 도움을 받으며 연습했던 BTS 정국의 ‘스탠딩 넥스트 유’ 댄스 커버를 선보인 최진혁. 지난 방송에서 보였던 우스꽝스러운 몸짓과는 달리, 180도 변신한 유려한 춤사위에 스튜디오의 母벤져스는 일제히 놀라움을 표했다. 진혁 母는 진혁을 가수 시켜준다는 말에 넘어가 사기당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힘든 과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팬미팅을 보면서) 눈물이 나더라”라며 과거를 회상했다.시내 관광에 나선 최진혁 母子는 무게로 금액을 정하는 해산물 식당을 찾았고, 무조건 사려는 아들과 돈을 아끼려는 엄마 사이의 실랑이에 폭소가 터져 나왔다. 무게를 줄이려 물기를 털다가 가시에 찔린 최진혁에게 “세상 멍청한 짓을 하네”라며 진혁 母의 잔소리가 이어졌고, 서장훈 역시 “아까 팬미팅 영상에 나온 사람이랑 같은 사람이 맞냐”며 어이없어 했다.또 정영주가 드라마에서 부부 역할로 함께 연기한 정석용과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만끽했다. 소품 숍에서 산 트리 장식품을 들고 정영주의 집으로 향한 두 사람은 함께 트리를 장식했고,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모습에 서장훈은 “석용이 형 원희 형이랑 있을 때랑 표정부터 다르다”라며 흐뭇해했다. 트리를 꾸미던 정석용은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짝 찾아 결혼하는데, 나는 비정상인가 하는 고민은 했었다. 이젠 고민도 별로 안 한다”라며 자연스럽게 결혼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고 정영주 역시 “우리 엄마 아빠는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셔서 나 역시 가정을 지키자라는 의무감이 있었다. 그렇지만 신뢰가 한번 깨지면 회복이 안되더라”라며 속마음을 내비쳤다.전구가 달린 커플 스웨터를 입고 함께 꾸민 트리와 기념사진을 찍던 두 사람은 갑자기 등장한 정영주의 부모님과 마주쳤고, 정석용은 다짜고짜 “죄송합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김종민이 예비 신부와 궁합을 보러 갔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황하는 장면이 공개돼 기대를 모았다.‘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6 15:00
연예일반

[TVis] 신성록 “소속사 없이 활동, 전투력 상승…들어오는 돈 많아져” (미우새)

배우 신성록이 나 홀로 활동의 장단점을 언급했다. 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신성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신성록은 소속사 없이 활동한 지 1년이 됐다고 밝히며 “섭외 전화도 혼자 받고 일정이나 출연료 이야기도 직접 한다. 저는 그게 더 편하더라. 성격상 맞는 거 같다. 20년간 소속사 도움을 받아 활동하다가 혼자 다니니까 전투력도 더 생긴다”고 말했다.출연료 협상 노하우를 묻는 말에는 “일단 뵙고 말씀드려야 하니까 앉자마자 10분 안에 결론을 낸다. 바로 이야기해야 뒤가 해피하다”고 털어놨다.단점으로는 강제 금주를 꼽았다. 신성록은 “이동하려고 해도 예전보다 빨리 움직여야 하고 저를 케어해 줄 사람도 없다”며 “또 소속사가 있으면 매니저랑 왁자지껄 회식 가는 느낌이었는데 혼자 가면 괜히 어색하다. 그래서 회식도 안 가게 된다”고 말했다.이에 신동엽과 서장훈은 “혼자 받는 것에 맛을 들여서 이제 누구와 나누기 힘들 거다”, “불편해도 들어오는 게 더 많다. 다시 떼기가 쉽지 않다”고 하자 신성록은 “정확히 아신다”고 쿨하게 인정하며 “그게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05 22:17
영화

이정재 “‘오징어 게임’ 출연료, 많이 받은 건 사실…만족한다” [인터뷰①]

배우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 출연료에 대해 언급했다.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 이정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는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국가적 애도에도 동참하고자 국가 애도 기간 동안 보도 유예 기간을 가졌다.이정재는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 출연료가 회당 100만달러(약 13억원)란 설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많이 받은 것도 사실이다. 다만 (한국배우) 역대 최고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정재는 “제가 미국에도 에이전시가 있다. 글로벌 프로젝트다 보니까 계약은 거기서 진행해 줬다. 에이전시와 넷플릭스 본사 간 협의를 잘해서 ‘이 정도가 좋지 않겠느냐’는 말을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정재는 “저는 사실 그런(돈) 것보다 관계가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관계가 틀어지면 그 뒤로는 아무것도 일을 할 수가 없지 않느냐”며 “그래서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 서로가 가장 좋은 조건으로 하는 게 좋다고 얘기했고 그 점을 충분히 조절해 줘서 만족하는 계약이 됐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속편으로, 성기훈(이정재)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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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2’ 이정재 “성기훈, 시즌3서 변화…악역은 MCU라도 거절” [IS인터뷰]

“너무 감사한 일이죠.”배우 이정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로 돌아온 소감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작품 공개 후 가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시즌1 때 (황동혁) 감독님께 시즌제 아니냐고 몇 번 물어봤는데 ‘절대 아니다. 내가 이빨이 여섯 개나 빠졌는데 또 하겠냐’고 했다. 근데 이렇게 또 나왔다”며 시원하게 웃었다.‘오징어 게임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속편으로, 게임 우승자 성기훈(이정재)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게임에 참여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시즌2는 이틀 만에 93개국 1위, 글로벌 1위에 등극하며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사실 시즌1처럼 애환이 잘 녹아 있는 캐릭터들을 또 만드는 게 가능할까 싶었어요. 자칫 반복될 거라 생각했죠. 근데 감독님이 굉장히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캐릭터, 게임을 만드셨더라고요. 잘 만들어진다면 분명 좋은 소리를 많이 듣지 않을까 기대됐죠.”이정재는 전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성기훈을 연기했다. 그는 456번으로 다시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었던 때를 회상하며 “처음 느끼는 감정이었다. 정말 만감이 교차했다”고 털어놨다. “촬영이 시작된 후에는 익숙했어요. 1년 동안 습득하고 살아온 걸 발판으로 연기하는 거라 어렵진 않았죠. 다만 캐릭터 성격이 워낙 바뀌어서 표현 고민은 많이 했어요. 팬들이 좋아해 줬던 기훈의 밝은 에너지도 잠깐 보여주고 싶었는데 성격이 변하다 보니 쉽지 않더라고요.” 이정재의 말대로 시즌1과 시즌2의 성기훈은 성격이 크게 달라졌다. 캐릭터의 삶에 복수란 목적성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이정재는 “기훈의 변화는 너무 자연스러웠고, 그 변화의 원동력은 게임 주최 측을 잡아서 단죄하겠다는 목표에서 왔다”고 부연했다.“시즌1에서도 다양한 변곡점을 겪으며 성격이 바뀌었는데 시즌2에서는 또 다른 모습이었죠. 배우로서는 오히려 즐겁고 재밌었어요. 물론 캐릭터에 호불호가 갈리는 것도, 이유도 알아요. 근데 시즌3에서 또 변해요. 나락까지 갔다가 다시 한 발 딛고 올라가게 될 거예요.”‘오징어 게임’이 시즌1에서 시즌2로 넘어오면서 변화를 겪은 건 성기훈만이 아니다. 성기훈을 연기한 이정재 역시 이 작품으로 배우 인생 변곡점을 맞았다. 그는 한국 대표 배우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스타가 됐고, 자연스레 활동 반경도 넓어졌다. 이날 인터뷰 직전에도 이정재의 MCU 합류 소식으로 업계가 들썩였다.“저도 기사를 봤는데 모르는 일이라 미국 에이전시에 전화해 볼까 했어요.(웃음) 물론 ‘오징어 게임’ 이후 해외 작품 이야기가 많이 오가긴 해요. 근데 MCU라도 전 역할이 중요해요. ‘스타워즈’(애콜라이트) 때도 악당은 못 한다고 했거든요. 시청자들이 기훈을 사랑한 건 선량함 때문인데 갑자기 악당이 되는 건 시기상조죠. 아직 시즌3도 남았고요.”“근데 이거 다 김칫국 마시는 거 아니냐”며 호탕하게 웃는 이정재에게 내친김에 출연료 질문을 던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정재의 ‘오징어 게임’ 출연료는 회당 100만달러(약 13억원). 한국배우 최고가다. 이정재는 “오해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많이 받은 것도 사실”이라며 “역대 최고인지는 모르겠는데 글로벌 프로젝트라 많이 받았다. 계약은 미국 에이전시에서 진행했고, 난 관계가 중요하다고 했다. 서로가 만족한 계약”이라고 말했다.새해 계획을 묻는 말에는 다시 ‘오징어 게임’을 언급했다. 현재 시즌2 홍보에 한창인 그는 연내 시즌의 피날레인 ‘오징어 게임3’로 돌아올 예정이다.“우선 시즌2를 많은 분이 봐주십사 홍보를 열심히 해야죠.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막바지까지 시간을 많이 쓸 생각이에요. 후반작업 중인 시즌3에서 제가 할 일도 남았을 테고요. 이 외에는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어요. 뭐가 될지 몰라서 미국 합작 프로젝트까지 3~4편 틈틈이 쓰고 있죠. 확정되면 감독으로도 인사드리겠습니다.(웃음)”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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