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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찬원, 축구 해설 전격 데뷔… 설특집 ‘뽈룬티어’ 합류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들의 풋살 도전기 ‘뽈룬티어’가 KBS 설특집 편성 소식과 함께 설기현, 조원희, 이찬원의 합류로 더욱 강력한 컴백을 예고했다.KBS의 신개념 스포츠 예능 ‘뽈룬티어’는 BALL(축구공)+VOLUNTEER(자원봉사자)의 합성어로, 대한민국 레전드 축구 스타들과 일반인 동호회팀이 '풋살 대결'을 펼쳐 기부를 하는 공익적 예능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뽈룬티어’는 지난해 10월 11일부터 12월 13일까지 총 10회의 콘텐츠를 통해 기부금 1100만 원을 누적했으며, 이를 소아암 환자들의 치료 지원을 위해 국립암센터에 전액 기부했다.이런 가운데 그동안 KBS 스포츠 유튜브에서만 볼 수 있었던 ‘뽈룬티어’가 이번 설 연휴를 맞아 KBS 프로그램으로 특별 편성, 더 많은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 특히 2024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인 ‘올라운더 아티스트’ 이찬원이 ‘뽈룬티어’를 통해 축구 해설가로 전격 데뷔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방송 전부터 폭발적인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앞서 이찬원은 해박한 야구 지식과 함께 전문가 못지않은 포스로 야구 해설가로서의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그런 그가 축구 해설가로서도 성공적인 데뷔를 할 수 있을지 그 결과는 오는 27일과 28일 KBS2 ‘뽈룬티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선수단은 기존 멤버인 이영표, 현영민, 김영광, 백지훈, 전가을, 김동철이 굳건히 자리를 지킨다. 정대세, 이정진, 남우현이 빠진 자리에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황희찬의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선배인 설기현, 프리미어리거 출신 유튜버이자 현재는 해설가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전 국가대표 조원희가 영입됐다. 전무후무한 축구계 ‘네임드 스타’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과연 이들의 전성기 시절 모습이 이곳에서 재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한편, ‘뽈룬티어’는 출연자들의 다양한 매력을 가득 담은 포스터 2종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풋살 경기장을 배경으로 핑크색 경기복 차림의 이영표, 설기현, 현영민, 김영광, 조원희, 백지훈, 전가을, 김동철과 단정한 해설가 모드로 변신한 이찬원, 남현종이 필승을 다짐하듯 불끈 쥔 주먹과 엄지 척 포즈로 열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한다. 또 다른 포스터에서는 사뭇 진지한 표정의 선수들이 결연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뽈룬티어’는 오는 27일 오후 6시 25분, 28일 오후 7시 20분 KBS2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12 14:05
해외축구

韓 EPL 센터백 탄생→아스널전 선발 전망까지…18개월 기다림 끝 새 역사 쓴 김지수

김지수(20·브렌트퍼드)가 드디어 꿈의 무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첫선을 보였다. 그야말로 ‘깜짝 데뷔’였다.김지수는 지난 28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 2024~25 EPL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센터백 벤 미의 부상으로 후반 33분 교체 투입됐다. 김지수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피치를 누볐고, 팀은 0-0으로 비겼다.18개월간 긴 기다림 끝에 맺은 결실이었다. 지난해 6월 브렌트퍼드에 입단한 김지수는 2군에서 뛰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1군에 승격했다. 지난 9월 레이턴 오리엔트(3부 리그)와 2024~25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로 나선 것이 유일한 1군 출전 기록이었다. 그간 리그 경기에도 간간이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이 이뤄진 적은 없었다.동료 부상으로 깜짝 데뷔전을 치른 김지수는 EPL 경기에 나선 15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이영표, 조원희, 윤석영 등 측면 수비수들이 EPL을 누볐지만, 한국 중앙 수비수의 첫 출전이었다. 아울러 지난 24일 스무 번째 생일을 맞은 김지수는 종전 지동원(20세 3개월)의 한국 선수 최연소 EPL 데뷔 기록을 갈아치웠다. 긴 기다림 끝 꿈을 이룬 김지수는 인스타그램에 “길고 긴 시간, 멀고 먼 길이었다. 이 순간만을 꿈꾸며 지금까지 땀을 흘려 왔고, 그 순간이 마침내 이뤄져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제 김지수의 시선은 첫 선발 출전으로 향한다. 브렌트퍼드는 내년 1월 2일 2위 아스널과 EPL 1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김지수가 아스널전에 선발 출격하리라 전망했다. 아스널에는 마틴 외데고르, 카이 하베르츠 등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앞서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퍼드 감독은 김지수의 EPL 데뷔전을 보고 “갑작스럽게 경기에 나왔지만 침착함을 보여줬다. 그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호평한 바 있다.성남FC 출신인 김지수는 2022시즌 17세 140일의 나이로 K리그1에 데뷔해 주목받았다. 1m 92cm의 좋은 신체 조건에 발기술까지 뛰어나 ‘제2의 김민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지난 1~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12.29 12:43
프로축구

'발달장애인과 함께 뛰는 K리그' 2024 스페셜올림픽코리아-K리그 유니파이드컵 개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4 스페셜올림픽코리아-K리그 유니파이드컵’이 이달 8일부터 2박 3일간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열린다고 6일 밝혔다. 이 대회는 재단법인 케이리그어시스트와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가 공동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링티, 동원샘물, 파파존스가 후원하는 대회다.올해로 4회째를 맞은 유니파이드컵은 발달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파트너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경기하는 통합축구 기반 대회다. 통합축구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나아가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과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다.이번 대회에는 K리그 각 구단 산하 통합축구단 11개 팀(연맹, 경남, 대구, 대전, 부산, 부천, 성남, 인천, 전남, 제주, 포항) 약 260명이 나선다. 모든 참가 팀은 8일 숙소에 입소해 선수 등록을 마친 뒤, 9일부터 10일 이틀에 걸쳐 대회를 치르게 된다. 대회 방식은 각 팀을 A, B, C그룹으로 나눠 풀리그 형태로 진행된다. 그룹은 지난 9월 유니파이드 인터내셔널컵 성적을 토대로 편성됐으며, A그룹에 경남, 부산, 제주, B그룹에 부천, 성남, 인천, 포항, C그룹에 대구, 대전, 연맹, 전남이 배정됐다. 모든 경기는 11인제 축구를 기반으로 각 팀당 발달장애인 선수 6명, 파트너 선수 5명이 경기에 나서 전후반 각각 25분씩 치른다. 모든 경기는 승패 부담이 없는 조별리그로만 치러지며, 시상식에서는 우승팀이 아닌 각 조의 ‘첫 번째 승리자’(1위)부터 ‘네 번째 승리자’(4위)까지 시상한다.또한, 이번 대회에는 K리그 선수 출신 이윤표, 이상협, 이준희가 진행하는 축구 트레이닝 세션, 조원희와 함께하는 이거해조원희형 콘텐츠 촬영, 전체 선수단이 참여하는 레크리에이션,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김우중 기자 2024.11.06 15:28
축구일반

K리그-HD현대오일뱅크 ‘K리그 드림어시스트’, 일본 축구캠프 성료

재단법인 케이리그어시스트(이사장 곽영진, 이하 ‘케이리그어시스트’)와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 K리그 공식 후원사 HD현대오일뱅크가 함께하는 1대1 멘토링 프로그램 ‘K리그 드림어시스트’ 5기가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3박 4일간 축구캠프를 진행했다.K리그 드림어시스트는 전, 현직 K리그 및 WK리그 선수들이 프로축구선수를 꿈꾸는 유소년들을 대상으로 연중 1대1 멘토링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2020년 출범해 올해로 5년째를 맞는다. HD현대오일뱅크와 연맹이 멘토링 프로그램 전반을 지원하고, 아디다스가 축구용품을 후원한다.이번 일본 축구캠프는 멘티들이 해외 축구 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이를 통해 동기부여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이번 캠프에는 조원희, 이윤표, 김정빈 등 멘토 3명과 멘티 13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쿄 근교의 고다이라를 연고로 하는 FC가베 유소년 선수들과 친선경기, J1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 대 감바 오사카 경기와 가시와 레이솔 대 마치다 젤비아 경기 관람, 특별 멘토 축구 레슨 등을 진행했다.특히 이번 축구캠프에는 전 국가대표 출신이자 K리그 포항, 성남, 수원 등에서 뛰었던 정성룡이 현지에서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 정성룡은 본인이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경기에 멘티들을 초청했을 뿐만 아니라 멘티들을 위한 축구 레슨과 다양한 선물, 축구 조언 등을 제공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이번 축구캠프를 도왔다.멘토링을 마친 뒤 정성룡은 “K리그 드림어시스트 5기 친구들이 먼 일본까지 와서 응원을 해줘서 고마웠고, 같이 축구도 할 수 있어서 기뻤다. 앞으로 멘티들이 멘토들에게 잘 배우고 이번 축구캠프에서 그랬듯이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면서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K리그 드림어시스트 1기부터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이윤표는 “이번 축구캠프는 멘티들뿐만 아니라 멘토들에게도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번 캠프에 함께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축구캠프에 참가한 멘티 김시훈 학생은 “해외에 나오는 게 처음이라 이번 축구캠프가 너무 기대됐는데, 해외팀과 경기를 치르고 J1리그 경기를 직관하는 등 너무 만족스러웠다.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K리그 드림어시스트는 1기부터 5기까지 총 87명의 축구 꿈나무에게 멘토링을 제공해 왔다. 이를 통해 멘티들이 K리그 산하 유스팀에 입단하거나 연령별 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올해 진행 중인 K리그 드림어시스트 5기는 조원희 대표 멘토를 비롯해 김호남, 권순형, 김용대 등 멘토 25명과 멘티 26명이 함께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수료식을 가질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10.24 09:53
프로축구

임영웅 ‘킬패스 어시스트’…자선경기는 ‘팀 기성용’ 4-3 승리

기성용(FC서울)이 이끄는 ‘팀 기성용’과 가수 임영웅이 중심이 된 ‘팀 히어로’의 자선 축구경기가 7골이 터지는 난타전으로 막을 내렸다. 승리는 팀 기성용이 챙겼고, 임영웅은 절묘한 킬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남다른 축구 실력을 과시했다. 팀 기성용은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에서 팀 히어로를 4-3으로 꺾었다. 3만 5000여명의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열린 이번 경기 수익금 전액은 취약계층 지원에 쓰인다. 팀 기성용은 이청용(울산 HD)과 지동원(수원FC) 오스마르(서울 이랜드) 등 각 팀 최고참급 선수들을 비롯해 이근호와 박주호, 정조국, 고요한 등 은퇴 선수들이 주축이 됐다. 축구 BJ 감스트 등도 팀 기성용 일원으로 뛰었다. 임영웅도 직접 창단한 팀인 리턴즈FC 선수들에 조원희, 김영광 등 국가대표 출신 은퇴 선수들과 함께 팀 히어로를 꾸려 맞섰다.팀 히어로가 먼저 균형을 깼다. 코너킥 상황에서 오반석(인천 유나이티드)의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팀 기성용도 후반전 이희균이 정호연(이상 광주FC)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넣었다. 임영웅은 후반 19분 환상적인 킬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임영웅은 수비 뒷공간을 겨냥한 침투패스를 전원석에게 전달했고, 전원석이 이를 골로 마무리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양 팀은 골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팀 기성용이 정조국의 골로 다시 동점을 만들자, 팀 히어로 역시 전원석의 헤더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감독 기성용이 직접 그라운드로 출격해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를 해설하다 후반 투입된 이근호가 추가시간 역전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팀 기성용의 4-3 승리로 막을 내렸다.킬패스 어시스트로 축구 실력을 과시한 임영웅은 하프타임 만원 관중 앞에서 공연까지 펼쳤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화답했다.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는 “레전드 선수분들과 운동장에서 호흡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며 “뛰는 내내 즐거웠다. 이 순간이 행복했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10.13 00:02
국가대표

궁지 몰린 정몽규 회장과 축구협회…누구를 탓할 것도 없다 [IS 시선]

정몽규 회장과 대한축구협회(KFA)가 궁지에 몰렸다.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 회장과 KFA를 직격하는 선수 출신 인사들은 점점 더 늘고 있다. 심지어 시민단체의 고발에 문화체육관광부, 정치권까지 나서 비판하고 나섰다. 사면초가다.선수 출신들의 쓴소리는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의 내부 폭로로 시작돼 이천수와 이영표·박지성 등 국가대표 출신들이 KFA를 향해 비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조원희·이동국·김영광 등도 가세했다. 수위는 저마다 다르지만 결국 감독 선임 절차 등 정 회장과 KFA 행정에 대한 비판이 핵심이다.심지어 한국축구지도자협회조차 "이렇게 무능하고 무책임한 축구협회는 본 적이 없다"며 정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선 상태다. 출범 당시부터 '국내파 감독의 선임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목소리를 낸 단체인데도, 홍 감독의 이번 선임 과정만큼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것이다.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정 회장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사회 서면결의로 홍 감독을 선임한 건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연봉을 상의하지 않고 결정한 건 업무상 배임, 박주호 위원을 향해 법적 대응을 시사한 건 박 위원뿐만 아니라 국민을 상대로 한 협박이라는 내용이 고발장에 담겼다. 뿐만 아니다. 문체부는 KFA의 운영과 관련해 부적절한 부분이 있는지,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직접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치권의 간섭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김승수 국민의힘 위원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한 납득할 만한 해명과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정감사 시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사실관계를 철저히 따져 물을 것"이라고 했다. 스포츠윤리센터에서도 신고를 받아 조만간 관련 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정 회장과 KFA가 자초한 일이다. 홍명보 감독의 선임은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조차도 의혹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홍 감독은 다른 외국인 감독 후보들과 달리 제대로 된 면접조차 없이 선임됐다. 이임생 기술이사가 늦은 밤 찾아가 부탁하고, 이를 홍 감독이 수락하면서 선임 절차가 마무리 됐다는 것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태를 겪고도 감독 선임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졌으니, 일각에서는 '채용 비리'라는 표현까지 등장할 정도다.더 큰 문제는 정 회장과 KFA 모두 사태를 수습하려는 의지 대신 침묵으로 일관하며 화를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 정 회장은 늘 그랬듯 자취를 감췄고, KFA는 박주호 위원을 향해 법적 대응을 운운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았다. 홍 감독은 이례적으로 취임 기자회견도 미룬 채 선임 이틀 만에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축구계는 물론 문체부·정치권까지 가세해 정몽규 회장과 KFA를 향해 칼을 겨누기 시작했다. 팬들의 분노에는 침묵하던 정 회장과 KFA 입장에선, 이제 와 수습 의지를 드러내는 것 또한 우스운 꼴이 됐다. 흐름을 돌아보면 비판과 압박은 점점 더 거세질 전망이다.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이를 자초한 이들이 감내해야 할 몫이다.스포츠2팀 기자 2024.07.17 06:03
국가대표

‘국대 출신’ 조원희 “박주호 법적 대응, 차마 말이 나오지 않는다”

국가대표 출신 조원희도 이번 대표팀 사령탑 선임과 관련해 목소리를 냈다.조원희는 14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인 ‘이거해조 원희형’ 커뮤니티를 통해 “한국 축구의 혼란스러웠던 최근 5개월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면서 “현 상황에 축구인이자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하고, 5개월 만에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이 과정에서 KFA 전력강화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한 박주호 위원이 “(홍명보 감독 선임은) 정확한 절차, 회의 내용에서의 절차를 거친 건 절대 아니다”라고 폭로했다. KFA는 박주호를 향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한 상황.조원희는 “나 또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 감독 선임 과정 및 박주호 선수에 대한 축구 협회의 법적 대응 소식을 접하고 차마 말이 나오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최근 대표팀 감독 선임을 두고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이영표 KBS 해설위원, 박지성 전북 현대 디렉터, 이동국 등 많은 레전드들이 이번 일을 두고 쓴소리를 뱉었다. ▲다음은 조원희 글 전문.안녕하세요 이거해조 원희형 조원희입니다한국 축구의 혼란스러웠던 최근 5개월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저도 그 시간을 통해 느낀 제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현 상황에 축구인이자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저 또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 감독 선임 과정 및 박주호 선수에 대한 축구 협회의 법적 대응 소식을 접하고 차마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많은 한국 축구 팬분들이 내셨던 그동안의 응원의 목소리들은 모두 묻혀버리고 말았습니다.이 상황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정확하고 확실하게 답변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대한민국 축구를 미치게 응원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좀 더 옳은 결정을 내려주시길 마음속 깊이 기대하고 있습니다.제가 한국 축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은 크지 않지만, 할 수 있는 위치에서 좋은 영상 콘텐츠로 축구 팬분들과 자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이거해조 원희형, 조원희 드림김희웅 기자 2024.07.15 06:02
국가대표

“지금 경기 리뷰가 중요한가” 안정환 위원 향한 싸늘한 뭇매

대한축구협회(KFA)의 홍명보 감독 선임 건과 관련해 축구계가 살얼음판을 달리는 가운데, 일부 축구팬이 안정환 해설위원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려 눈길을 끌었다.안정환 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안정환19’에는 지난 13일 스완지 시티로 이적한 엄지성과 관련한 영상이 게시됐다. 안 위원은 최근 K리그1에서 활약하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로 향한 엄지성의 플레이를 분석하는 데 모습을 드러냈다. 김남일 전 감독, 조원희 해설위원도 함께 엄지성의 플레이를 분석했다.하지만 이 영상 내용과 별개로, 축구 팬들은 안정환 위원의 ‘침묵’에 더 주목했다. 바로 A대표팀 사령탑과 관련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안 위원에게 질타의 목소리를 내뱉은 것이다.KFA는 최근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을 A대표팀 감독으로 최종 확정했다. 내정 소식이 7일 전해지고, 8일 최종 확정됐다. 13일에는 대표팀 코치진 구성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같은 공지에선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결의를 통해 23명 중 21명의 찬성을 얻어 홍명보 감독의 확정 소식을 재차 전했다. 공교롭게도 해당 공지가 나오기 전날,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는 KFA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 디렉터는 지난 12일 ‘MMCA 플레이:주니어 풋살’ 행사를 마친 뒤 최근 KFA의 행보에 대해 “정기적으로는 신뢰를 다시 확랍해야 한다. 그 상황에서 그 답(정몽규 회장의 사퇴)이 맞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특히 박 디렉터는 최근 A대표팀 선임 과정에 대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올바른 선임 절차를 밟는다고 발표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 체계가 완전히 무너졌다. 결국 모든 걸 새롭게 쌓아 나가야하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02년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가 많이 변했고, 변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는데, 그에 대한 답을 이렇게 받았다는 게 뭐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기분”이라고 지적했다. 하루 뒤 13일에는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동국 역시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지금의 이슈에서 한 단어가 제 머릿속을 강타한다. ‘법적 대응’이다. 누구보다 노력해 온 사람에게 이런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는 최근 전강위의 과정에 대해 ‘폭로’한 박주호 전 전강위 위원을 옹호하기 위한 발언이었다. 박주호 위원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전강위 절차와 최근 사령탑 선임 과정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는데, KFA가 “법적 대응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반면 안정환 위원이 지금 사태와 무관한 영상을 게시하자, 팬들이 되레 안 위원에게 목소리를 요구하고 있는 모양새다. 일부 유저는 영상 댓글을 통해 “지금 시점에 이런 콘텐츠를 올릴 거라곤 예상 못 했다” “‘대한민국 축구 발전’이 목적인 채널인데, 작금의 사태에 아무런 반응이 없는 건 이해 충돌이 되는 상황” “후배는 진실을 얘기해 법정에 갈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태연하게 경기 리뷰할 떄인가?” 등 비난의 목소리를 내뱉었다.김우중 기자 2024.07.14 14:19
예능

시즌1·2 열기 잇는다...‘뭉쳐야 찬다3’, 시청률 5.6%...상승세

‘뭉쳐야 찬다’ 시즌3 기세가 심상치 않다.1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3’ 2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5.6%, 수도권 5.4%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 2049 타겟 시청률 역시 2.8%를 기록하며 1회 1.9% 보다 큰 폭으로 상승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어쩌다벤져스’ 2기를 찾는 1차 오디션이 종료됐다. 핸드볼 선수 심재복, 수구 선수 박정민, 태권도 선수 인교돈, 근대5종 선수 성진수, 우슈 산타 선수 김두열까지 5명의 참가자들이 피지컬 테스트와 축구 테스트를 통해 각자의 기량을 발휘했다. 앞서 합격한 남희두, 우진용에 이어 심재복, 박정민, 성진수가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2차 오디션에 진출한 5명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특히 박지성의 체력과 근성, 이천수의 패기를 닮은 심재복은 축구 선수 출신이자 감독인 장인어른이 추천한 미드필더 포지션을 노려 이대훈과 허민호를 흔들었다. 완벽한 헤더로 안정환 감독과 박항서 감독의 흡족한 미소를 자아내더니 즉석에서 펼쳐진 스로인 테스트에서도 남다른 파워를 자랑, 만장일치 합격했다.그런가 하면 박정민은 맨발에 수영복 차림으로 파격 등장, 골대에 매달린 캔을 정확히 가격하는 퍼포먼스로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게다가 안정환 감독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술의 이해도, 라인 플레이에 능숙하고 수구에서 올라운더 플레이어로 활약해 어떤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는 자신감을 내비쳤다.무엇보다 “한건규 선수가 만약에 없었다면 골키퍼로 지원할 생각도 있었다”는 충격 고백에 이어 박정민을 골키퍼 인재로 눈여겨본 박항서 감독이 “골키퍼로서 최적화된 몸이다”라는 말은 김동현을 더욱 불안케 했다. 박정민은 축구 테스트에서도 필드 플레이어와 골키퍼의 자질을 보여주며 심사위원 모두의 선택을 받았다.축구 테스트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던 성진수는 공중 볼 트래핑에서 연이은 실수를 해 심사위원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이전과 달리 심사숙고하는 심사위원들의 모습이 긴장감을 더한 가운데 조원희 코치와 안정환 감독에게 합격 버튼을 받아 2차 오디션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처음으로 안정환 감독과 다른 선택을 한 박항서 감독은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합격 버튼을 누르지 않은 이유를 차분히 설명했다. 이어 “두 명의 감독, 코치가 다음 기회를 또 줬으니까 마음껏 (축구 실력을) 발휘해서 내 생각이 틀렸다는 걸 한번 보여주길 바란다”고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22일 방송에서는 ‘어쩌다벤져스’ 2기 2차 오디션이 펼쳐진다. 예상치 못한 폭우 속에 테스트가 진행되는 가운데 악조건을 뚫고 모든 관문을 통과할 새 멤버는 누구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뭉쳐야 찬다 3’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16 08:51
예능

‘뭉쳐야 찬다’, 이젠 해외로 간다…CP “시즌3, 색다른 재미 자신” [IS인터뷰]③

“‘뭉쳐야 산다’ 시즌3는 시즌1과 시즌2의 장점을 함께 잘 살리려 해요. 어쩌다벤져스 팀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또 한번 지켜봐주세요.” ‘뭉쳐야 찬다’가 지난달 30일 시즌2를 마무리했다. 전국제패를 향해 달린 어쩌다벤져스 팀은 마지막 무대인 ‘JTBC배 서울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또 한번 짜릿함과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2019년 6월 첫발을 내디딘 후 스포츠인들의 진정성과 도전을 담아낸 ‘뭉쳐야 찬다’는 오는 10월 시즌3로 돌아온다. 시즌3에선 국내를 넘어 세계로 무대를 확장한다. 성치경 CP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시즌1과 2를 뛰어넘는 색다른 재미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뭉쳐야 찬다’는 종목이 다른 스포츠 1인자들이 전국 축구 고수들과 대결을 통해 조기축구계 전설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는다. 시즌1을 이어 지난 2021년 8월 첫방송된 시즌2는 안정환 감독, 이동국 수석 코치, 조원희 코치가 중심을 잡고 ‘어쩌다벤져스’ 이장군, 안드레 진, 허민호, 임남규, 류은규 등이 출연해 756일 1만8144시간 동안 102번의 경기를 치렀다. 그야말로 축구에 열정을 불살랐다. 성치경 CP는 시즌2를 마친 것에 “보통 오랫동안 하면 끝날 때 시원섭섭해야 하는데 현재 시즌3가 녹화 중이라서 프로그램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다만 “시즌3 포맷은 또 새로워지니까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고 웃었다.‘뭉쳐야 찬다’는 시즌1에서 허재, 이만기, 이대호 등이 출연해 동네 조기 축구팀 같은 분위기에 예능적 요소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면 시즌2는 더 젊은 스포츠인들과 함께 강한 승부욕이 드러나는 진지한 분위기가 두드러졌다. 성치경 CP는 전 시즌과의 차별점으로 ‘리얼함’을 꼽았다. “시즌1은 출연자들이 스포츠 레전드이지만 연차가 있고 배 나온 아저씨(웃음)인 데다가 입담도 좋아서 뭔가의 설정을 짜지 않아도 자연스레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지점들이 많았죠. 시즌2는 축구를 향한 출연자들의 열정, 승부욕 같은 ‘리얼함’이었어요. 시즌2를 시작할 때는 스포츠 예능이 쏟아진 시기여서 시즌1에서 미처 못 보인 ‘리얼함’을 강조하려 했죠. 그렇다 보니 각 캐릭터보다 팀에 더 조명한 게 컸죠. 시즌3는 팀으로서 성장과 도전도 담기지만 시즌1과 같이 선수들의 개인적 매력과 역량 등 특성이 더 잘 드러날 거예요.”방송가에서는 2019년 ‘뭉쳐야 찬다’의 성공 이후 스포츠 예능이 부활했다. 이후 성치경 CP의 말처럼 ‘뭉쳐야 찬다’ 시즌2 론칭 당시엔 스포츠 예능이 트렌드가 되면서 다수의 프로그램들이 쏟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뭉쳐야 찬다’ 시즌2는 방송 내내 평균 4%대(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인기를 이어갔다. “가장 중요한 건 ‘진정성’이라 생각해요. 구성원들이 얼마나 몰입해서 열심히 하는지가 모두 다 프로그램에 드러나요. 프로그램 출연 정도로만 여기는 게 아니라 ‘죽자 살자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요. 비단 우리뿐 아니라 지금 인기 있는 ‘골 때리는 그녀들’이나 ‘최강야구’도 그렇죠.”성치경 CP는 시즌1의 ‘어쩌다 FC’, 시즌2의 ‘어쩌다벤져스’를 가장 앞에서 이끌고 있는 축구선수 출신이자 방송인 안정환 감독의 변화도 언급했다. “시즌1 때는 세고 까칠한 면모가 있었죠.(웃음) 같은 업계의 스포츠 대선배들이 등장하니까 어떨 때는 당황해 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시즌2로 갈수록 진지함이 더 강해졌어요. 시즌2에선 선수를 직접 선발하는 등 정말 감독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죠. 안정환 감독의 그런 몰입도가 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고 시청자들에게 감정이입을 더 이끌어내는 것 같아요.” ‘뭉쳐야 찬다’ 시즌3는 해외로 무대를 옮겨 여러 나라의 조기축구팀을 만난다. 시즌2 마지막 방송 말미에 공개된 티저 영상엔 세계 제패를 위한 세계적인 지원자로 베트남의 축구 영웅으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이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감독과 코치, 선수들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너무 감사해요. 덕분에 시즌3까지 이어질 수 있었죠. 시즌3는 ‘뭉쳐야 찬다’만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 전 시즌들에서 아쉬운 점을 잘 보완해 더 재밌어 질 거예요.”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07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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