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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문기자가 뽑는 '2025 올해의 차'…18개 브랜드 35대 경합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올해 출시된 신차 중 35대(중복 7대 포함)를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이하 올해의 차)' 부문별 후보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올해의 차 평가 대상은 올해 출시된 신차와 완전변경차(풀체인지), 단순 연식변경을 제외한 부분변경차(페이스리프트) 가운데 고객 인도를 시작한 차다. 올해는 총 70대(중복 제외)의 차량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78대, 2022년 80대보다 다소 적은 숫자로,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불경기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본격화된 친환경차 시대에 걸맞게 올해 후보군은 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HEV, PHEV) 등 전동화 차량이 주를 이뤘다. 올해 출품작 중 전동화 차량은 29종에 달했다. 여기에 최근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듯 SUV 및 크로스오버 부문에서 내연기관 21종, 전동화 부문서 18종이나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는 대상 격인 올해의 차를 비롯해 올해의 내연기관 세단·쿠페·왜건, 올해의 내연기관 SUV,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올해의 전기 세단, 올해의 전기 SUV, 올해의 전기 크로스오버, 올해의 유틸리티, 올해의 MPV, 올해의 럭셔리, 올해의 퍼포먼스,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인물 등 14개 부문서 시상한다.올해의 내연기관 세단·쿠페·왜건 부문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미니(MINI) 미니 쿠퍼 3도어, 포르쉐 파나메라 4가 경쟁한다. 올해의 내연기관 SUV는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BMW X3,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스테이션왜건이 후보에 올랐다.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에는 기아 K8 1.6 하이브리드,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출품작은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 기아 스포티지 1.6 터보 하이브리드,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다. 올해의 전기 세단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테슬라 모델3, 포르쉐 타이칸이 경쟁한다. 올해의 전기 SUV는 기아 EV3, 폴스타 폴스타 4, 캐딜락 리릭이 후보군에 형성했다. 올해의 전기 크로스오버 후보는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및 아이오닉 5, 기아 EV6다. 올해의 유틸리티는 현대차 ST1과 쉐보레 콜로라도가 경쟁한다. 올해의 MPV는 렉서스 LM 500h가 단일후보로 뽑혔다. 올해의 럭셔리카는 렉서스 LM 500h, 롤스로이스 컬리넌, 포르쉐 파나메라 4, 제네시스 G80 전동화 차량이 경쟁한다. 올해의 퍼포먼스는 포드 머스탱,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 로터스 엘레트라의 3강 구도다.이밖에 올해의 디자인은 올해 후보군 전체를 대상으로 1차 평가를 시행해 폴스타 폴스타 4,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포스 머스탱, 캐딜락 리릭이 최종 후보군에 올랐다. 올해의 인물 후보로는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故박영석 NPR 이사가 선정됐다.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후보군에 오른 차량 35대(중복 7대 포함)를 대상으로 내년 1월 중 실차 테스트를 거쳐 최종 수상 차량을 선정한다. 시상식은 같은 해 2월 개최 예정이다.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2013년 기아 K9-렉서스 뉴 ES를 시작으로 2014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2015년 인피니티 Q50, 2016년 현대자동차 아반떼, 2017년 르노삼성자동차 SM6, 2018년 기아 스팅어, 2019년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2020년 기아 신형 K5, 2021년 제네시스 G80, 2022년 기아 EV6, 2023년 현대자동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2024년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N을 올해의 차로 선정했다.안민구 기자 2024.12.2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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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에 엇갈린 '희비'…르노·KGM 웃고, GM 울고

KG모빌리티와 르노코리아자동차, GM한국사업장 등 국내 중견 완성차 업체들의 국내 실적 희비가 1종의 차량에 따라 갈리는 모양새다. KG모빌리티와 르노코리아는 신차 '액티언'과 '그랑 콜레오스'를 내세워 내수 시장에서 반등에 성공한 반면, 이렇다 할 신차가 없는 GM한국사업장은 국내 시장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활기 되찾은 르노·KGM9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 출시 첫 달인 지난 9월 국내 승용차 시장 점유율 4.2%를 달성했다.르노코리아가 4%대 점유율을 회복한 건 지난 2022년 11월 이후 22개월 만이다. 르노코리아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03.5% 증가한 5010대였다.그랑 콜레오스가 르노코리아의 전체 판매량의 77.8%에 해당하는 3900대 판매돼 점유율 확대를 이끌었다.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선보인 신차다.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에 L당 15.7km(19인치 타이어 기준)의 공인 복합연비를 자랑한다. 동급 최초로 제공하는 동승석 스크린도 차별점이다.신차 효과는 지난 6월 말 열린 부산 모빌리티쇼에서부터 예견됐다. 실물 공개 이후 열흘 만에 사전 예약건수는 7000대를 넘어섰다. 르노코리아는 보름 뒤인 7월 15일에 그랑 콜레오스 1호차 생산을 하고 곧이어 고객 인도도 시작했다.르노코리아는 신차 효과를 이어갈 전망이다. 9월 말까지 그랑 콜레오스 총 계약대수는 2만562대에 이른다. 탄력적인 생산도 예상된다. 르노코리아 노조는 최근 파업을 일시 유보하기로 했다. 부산공장 주간 근무를 정상화함에 따라 그랑 콜레오스 생산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KG모빌리티도 신차 효과에 웃고 있다.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11.5% 증가한 4535대를 판매했는데, 신차 액티언이 실적을 이끌었다.KGM모빌리티는 올 초 '토레스 EVX' '코란도 EV' 등 신형 전기차 모델을 선보였으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기)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지 못해 올 상반기 판매량(2만3978대)이 전년 동기보다 38.5% 대폭 줄어들었다.하지만 하반기에 SUV 신차 액티언을 선보이자 사전 예약 하루 만에 1만6000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의 돌풍을 일으켰다. 액티언은 지난달에도 국내에서 1686대가 판매돼 전체 판매량의 37.2%를 차지했다. KGM의 전체 모델 중 가장 높은 실적이다.업계 관계자는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와 KG모빌리티 액티언이 비슷한 때 시장에 등판하며 순조로운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GM은 갈수록 분위기 '위축'이웃집은 잔치를 벌이고 있으나 한국GM은 함께 웃지 못하고 있다.한국GM은 지난달 국내에서 195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5.6% 감소했다. 국내 완성차 중견 3사 중 나 홀로 뒷걸음질을 했다. 올해 경쟁사의 신차가 연이어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다 할 신차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실제 지난해 출시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선전하고 있지만, 실적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트랙스는 올해 초만 해도 2246대가 팔렸지만, 지난 8월 1145대까지 줄어 판매량이 반 토막났다. 지난달(1444대)에는 간신히 평월 수준을 회복했지만 지난 3월 2025년형으로 상품성을 개선한 연식 변경 모델을 선보였음에도 저조한 실적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GM한국사업장 안팎에서는 추가적인 신차 투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GM한국사업장은 올해 쉐보래 콜로라도, 캐딜락 리릭·XT4 등 신차를 출시했지만 모두 수입차다. 경쟁사인 KG모빌리티와 르노코리아가 각각 액티언, 그랑 콜레오스 등 국산 신차를 내놓은 것과 대비된다.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도 GM한국사업장은 별다른 신차 생산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6000억원대가 예상됐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투자 계획이 취소된 것이 대표적이다.최근 마무리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는 부평·창원공장에서 생산 중인 차종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이 담겼지만 시점은 2027년으로 다소 늦다.업계 관계자는 "GM한국사업장은 수출에서 선방하고 있으나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의 지속 가능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 SUV 모델 등 신차를 생산이나 수입 계획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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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모델에 배우 현빈 발탁

캐딜락이 에스컬레이드 모델에 배우 현빈을 발탁했다고 8일 밝혔다.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5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캐딜락 관계자는 "에스컬레이드가 강인한 첫 인상을 주면서도 다양한 편의 옵션 및 어시스트 기능을 통해 탑승자를 편안하게 이끌어주는 ‘반전 매력’이 배우 현빈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닮아 있다고 판단해, 현빈을 새로운 에스컬레이드 모델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현빈은 “에스컬레이드는 진정한 럭셔리 SUV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춘 모델"이라며 "앞으로 에스컬레이드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앞에 서겠다”라고 말했다.캐딜락은 현빈과 에스컬레이드의 특별한 존재감을 모티브로 기획한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이날 공개하고 연말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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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IS리포트] 싼타페에 5시리즈까지…하반기 신차 열전 뜨겁다

자동차 업계가 올 하반기 자동차 시장을 달굴 대어급 신차를 줄줄이 선보인다. 전년보다 신차 숫자는 소폭 줄었으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전기차와 수익성이 좋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하반기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종료로 자동차 소비 위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는 '신차 효과'로 위기를 타개한다는 전략이다. 각진 싼타페 나온다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신차를 쏟아낼 준비를 하고 있다.우선 현대차가 하반기 싼타페(완전변경), 아이오닉5 N(신차), 투싼(부분변경), 아반떼 N(부분변경)을 선보인다.이중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종은 5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올 싼타페다. 지금까지 싼타페는 주로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해왔는데, 5세대 싼타페는 과거 갤로퍼의 각진 디자인을 계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 파워트레인도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위해 하이브리드로 정했다. 아울러 현대차의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은 이르면 7월 공개될 예정이다. 최고출력은 600마력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GV80(부분변경)과 GV80 쿠페(신차)를 내놓는다.기아도 주력 차종인 쏘렌토(부분변경)부터 카니발(부분변경), K5(부분변경), 레이 전기차(부분변경), 모닝(부분변경) 등 5종을 시장에 투입한다. 기아는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쏘렌토의 내외관 디자인을 완전히 바꿀 예정이다. 싼파테와의 직접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카니발의 경우 지금까지는 내연기관차 모델만 판매했지만 앞으로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주력 차종이 될 전망이다.KG모빌리티는 올해 하반기 가솔린차 토레스 기반의 파생형 전기차 토레스 EVX를 출시, 현대차·기아가 장악한 국내 판매 시장 틈새를 노릴 계획이다. 수입 베스트셀링카 '5시리즈' 출격 대기올해 판매가 부진한 수입차는 내연기관의 주력 모델은 물론 전기차 라인업을 대폭 확대해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벤츠는 전기 SUV '더 뉴 EQE SUV'를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내연기관 신차로 지난해 6월 글로벌 시장에 공개한 SUV인 완전변경 3세대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C'도 하반기 내놓을 예정이다. GLC는 최근 2년간 벤츠 라인업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BMW는 최근 공개한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뉴 5시리즈를 올해 10월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인기 SUV인 X5와 X6 신차도 선보일 전망이다.GM(제너럴모터스)의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은 첫 순수 전기차 '리릭'을 하반기에 선보인다. 리릭은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 기반으로 탄생한 최초의 전동화 모델이다. 포르쉐코리아는 풀체인지급의 신형 카이엔을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다.최근 판매가 늘고 있는 일본차 브랜드의 신차 출시도 예고되고 있다.렉서스는 이달 플래그십 SUV RX의 완전 변경 5세대 모델과 자사 최초의 전기차인 RZ 450e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RZ 450e는 렉서스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TNGA를 적용하며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토요타 역시 7월 대표 플래그십 모델 크라운과 준대형 SUV 하이랜더, 베스트셀러 프리우스 등을 출시한다. 크라운은 1955년 토요타 최초의 양산형 모델로 시작돼 약 70년간 16번의 세대교체를 거친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되는 크라운 중에는 세단과 SUV를 합치 크로스오버 라인업에 포함하고 있다.3열 SUV로 넓은 실내 공간을 가진 하이랜더는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의 펠리세이드와 기아의 카니발, EV9 등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토요타의 대표 하이브리드 모델 프리우스의 신형 모델도 오는 11월 국내 상륙을 준비 중이다. 신형 프리우스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3가지 버전의 출시가 계획됐다. 지난 1월 일본에 이미 선보이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내수 시장 잡기가 중요해진 부분인 만큼 신차 출시에 속도를 낼 전망”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신차 구매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흥행 변수는 가격인상+개소세 인하 종료다만 하반기 출시되는 신차의 가격은 다소 오를 전망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기아의 주력 차종이 완전변경과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평균판매단가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세금부담 증가와 더불어 신차 흥행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승용차 구입 시 최대 143만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해온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3년 만에 종료하고, 7월부터 기존 세율로 환원조치(3.5%→5%)키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제네시스 GV80를 구입할 경우, 총 48만원이 인상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하반기 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가격이 인상될 경우 고객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국내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개소세 환원조치를 차 가격 인상으로 받아들이게 될까 우려스럽다"며 "하반기 신차의 판매에 악영향을 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수입차는 판매 위축을 더 걱정하는 눈치다.수입차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로 최근 수입차 시장이 위축된 상태"라며 "신차의 가격이 오를 경우, 세금인상분 만큼 할인 등 프로모션 진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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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IS리포트] 적자 고리 끊은 완성차 3사…전기차 속도전

국내 완성차 중견 3사(KG모빌리티·르노코리아·한국GM)가 암흑기를 뚫고 반등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13년 만에 현대차와 기아를 포함한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모두가 올해 흑자를 낼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3사는 실적 개선을 발판 삼아 전기차 도입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너도나도 흑자전환지난달 31일 르노코리아가 공시한 2022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4조8620억원, 영업이익 184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0% 늘어났으며 영업손익은 전년 81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르노코리아는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과거 20만대는 가뿐히 넘겼던 판매량이 12만대 수준으로 주저앉으며 797억원의 손실을 냈다.이듬해인 2021년에는 판매량을 13만대로 소폭 회복하며 손실 규모도 81억원으로 줄였지만 흑자로 돌아서지는 못했다. 제조원가 상승과 반도체 수급난 등의 이슈가 이어진 탓이다. 르노코리아의 실적 회복을 이끈 것은 수출이다. 2020년 2만대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던 수출물량은 지난해 11만7000대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량 역시 같은 기간 11만6166대에서 16만9641대로 증가했다.수출 일등공신은 바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M3다. 르노코리아가 지난해 수출한 XM3는 9만3251대로 전체 전체 수출물량 11만7020대 중 84.5%를 차지했다.한국GM도 지난해 영업이익 2766억원, 당기순이익 2101억원을 기록하며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국GM은 지난 2014년부터 8년 연속 만성 적자에 시달려왔다. 2020년 3168억원, 2021년에는 376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7년에는 손실 규모가 8386억원까지 커지면서 2018년 군산공장을 폐쇄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이후 8년 연속 이어온 적자 규모는 3조7754억원에 달한다. 한국GM을 적자에서 벗어나게 한 것 역시 수출이었다. 한국GM의 지난해 판매량은 총 26만4875대로 2021년보다 11.7% 늘었다. 특히 수출이 22만7638대를 기록해 전년보다 24.6% 늘어났다. 대표 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내수 1만4561대, 해외 15만5376대 등 총 16만9937대가 팔렸다.2007년 이후 영업 적자에서 벗어나 보지 못한 KG모빌리티도 올해 16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KG모빌리티에 따르면 1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9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7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KG모빌리티는 이 기간 판매 3만5113대, 매출 1조850억원, 당기순이익 165억원을 달성했다.KG모빌리티는 지난해 2분기 13억원의 당기순이익과 4분기 별도기준 41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한 바 있지만 동시에 흑자전환을 달성한 것은 2016년 4분기 이후 7년(25분기)만이다. KG모빌리티의 재도약은 SUV 토레스가 이끌었다. 토레스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올 4월까지 누적 판매량 4만4038대(내수·수출)를 기록했다.KG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 흥행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와 제품 믹스 변화에 따른 매출 증가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 달성과 함께 실적 흑자를 달성했다"며 ""내수는 물론 수출 물량 증가를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경쟁 불붙어완성차 중견 3사는 실적 개선의 속도를 보다 높이기 위해 전기차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토종 기업인 KG모빌리티는 2025년까지 매년 전기차 1종씩 출시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당장 올 하반기 토레스 전기차 ‘토레스 EVX’를 출시할 계획이다. 향후 전기 픽업트럭과 대형 전기 SUV, 코란도 전기차 모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최근 전기차 업계에서는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는데, KG모빌리티는 배터리 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KG모빌리티는 셀투팩(CTP·Cell To Pack) 기술을 통해 기존 전기차 배터리에서 모듈이 차지하던 영역을 없애 남는 공간에 더 많은 배터리를 넣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밀도를 높여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이후에는 셀투바디(CTB·Cell To Body) 기술을 통해 실내 공간을 확대하고 안정성을 높인다.또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고, 여기에는 리튬인산철(LFP)배터리와 니켈코발트망간(NCM)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품을 탑재한다.해당 기술은 KG모빌리티 전용플랫폼이 첫 적용되는 대형 전기 SUV ‘F100(프로젝트명)’에 탑재될 예정이다. KG모빌리티는 전용 플랫폼 개발이 완료되면 전기 SUV 10만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KG모빌리티는 연구개발조직도 확대했다. 기존 4개 부서였던 연구개발 조직을 6개로 세분화하며 전문성을 강화했다. 최근 자동차 업계가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미래모빌리티 개발력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그간 신차 부재에 시달려 온 르노코리아도 전기차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최근 첫 전용 전기차 '오로라3'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로라3는 르노코리아가 2026년말 양산에 들어갈 전용 전기차다.고용량 배터리, 주행거리 600㎞ 이상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르노코리아는 오로라3 이후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르노코리아는 모기업 르노 브랜드의 전기차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유력 모델로 '메간 일렉트릭'을 꼽고 있다. 이 모델은 1회 충전시 470㎞(유럽 WLTP 기준) 주행 가능하고, 올 1분기 유럽에서만 1만1000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르노 전기차 가운데 가장 호평을 받고 있는 모델 중 하나다.다만 르노코리아는 관계자는 “진행 중인 신차 프로젝트는 유동적인 상황”이라면서 “르노의 전기차 도입도 아직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한국GM은 올해 얼티엄 기반 전기차인 캐딜락 리릭을 국내 출시하고, 2025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와 달리 국내 전기차 생산은 당분간 없다는 입장이다.연초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향후 2년 동안 (한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것 같지는 않다"며 "전기차 생산의 적기가 올 것이고, 생산이 결정되면 조기에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GM은 한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지는 않지만 전기차 배터리 개발을 위해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과 밀접하게 협력하고, GM한국연구개발법인이 글로벌 전기차 프로젝트를 이행 중이라고 강조했다.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중견 3사가 실적개선을 발판 삼아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기차 도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향후 전기차 성적에 따라 중견 3사의 판매 순위도 뒤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완성차 중견 3사의 내수 판매량 순위는 KG모빌리티(6만6635대), 르노코리아(5만2277대), 한국GM(3만7275대) 순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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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으로, 마트로…고객 접점 넓히는 자동차 업계

동차 업계가 백화점·마트에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를 앞다퉈 열고 있다.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달 한 달간 홈플러스 전국 5개 매장에 '캐스퍼 쇼룸'을 운영한다.온라인으로만 판매되는 캐스퍼를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을 마트 내 마련한 것이다. 운영 매장은 홈플러스 강서점과 부천상동점, 대전유성점, 김해점, 원주점 등이다.현대차는 캐스퍼 신규 트림 '디 에센셜 라이트' 출시를 기념해 홈플러스와 손을 잡았다. 홈플러스는 쇼룸 오픈을 기념해 구매 상담을 신청하는 고객에게 계약금 면제 쿠폰, 애프터마켓(AM·자동차 판매 후의 유지 관련 서비스업) 전용 상품 등을 주기로 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4월에도 이마트와 홈플러스에서 캐스퍼 쇼룸을 운영했다"며 "대형마트는 대부분 자차를 몰고 가족 단위로 방문하는데 부인이 장을 보는 동안 남편이 자녀와 함께 자동차를 살펴보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도 큰 호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폴스타는 오는 14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 명품관에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매장에는 전기차 '폴스타2' 한 대가 전시돼있다. 현장 전문가의 설명을 통해 차량과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 총 3대의 시승차량도 마련, 현장 시승도 지원한다. 해당 기간 내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폴스타2를 주문하거나 출고할 경우 백화점 상품권도 제공한다.아우디는 최근 신세계백화점 경남 김해점에 국내 최초로 '아우디 콘셉트 스토어’를 신규 오픈했다.총 연면적 245㎡의 규모로 오픈한 이번 매장은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통해 아우디가 생각하는 미래의 모빌리티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차량 시승부터 구매연계까지 아우디 브랜드 경험을 한곳에서 모두 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새롭게 시도하는 아우디 김해 콘셉스토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연령대와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고객들의 브랜드 접근성을 높이고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테슬라도 국내 백화점과 쇼핑몰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1층에 임시 매장을 열고 테슬라의 두 번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테슬라 모델Y’를 국내 최초 선보였다. 현재는 서울 여의도 IFC몰과 부산 해운대 신세계 센텀시티몰, 경기 하남 스타필드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브랜드와 신차를 알리는 홍보효과를 기대하고 팝업 스토어를 하고 있다"며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시도는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임시 매장은 일반 자동차 매장보다 방문객 수가 훨씬 많다”며 “반드시 자동차를 사겠다는 사람들이 찾는 전시장에 비해 관심이 있는 고객들의 정보들을 모아 관리할 수 있다”고 했다.최근 공식 전시장을 열지 않고 사람들 밀집 지역에 차량을 전시해 외부 노출 효과를 높이는 마케팅도 각광받고 있다.현대차는 최근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의 특별 팝업 '인투 디 엣지'를 성수동 소재의 스튜디오 '레이어 57'에서 운영했다. 매장에서는 김태호 PD, 김영하 작가 등 각 분야의 리더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오디오 브랜드 보스와 니치 향수 브랜드 프라고나르 등과 협업한 고객 체험 공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GM한국사업장은 쉐보레, 캐딜락, GMC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통합 브랜드 공간인 더 하우스 오브 GM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열었다. 5일 개장인 이곳은 쉐보레, 캐딜락, GMC의 제품 전시와 함께 브랜드 가치를 전하고 GM이 국내 소비자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아메리칸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08 07:00
자동차

[카 IS리포트] 1분기 완성차 희비...토종 '날고' 외국계 '기고'

올해 1분기 국내 완성차 업계의 판매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기아, KG모빌리티 등 국산 토종 기업들은 전년보다 큰 폭의 성장을 이룬 반면, 외국계 업체인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이하 GM 한국사업장)은 뒷걸음질을 쳤다. 신바람 난 토종 기업, 나란히 두 자릿수 성장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올해 1분기 내수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어난 31만4671대를 기록했다. 명절 연휴로 인한 영업일 감소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 금리인상으로 인한 소비 심리 둔화 등의 악재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같은 내수 증가세는 현대차·기아와 KG모빌리티 '토종 기업'이 이끌었다.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1분기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6% 늘어난 15만2098대를 기록했다.그랜저 신차 돌풍이 주효했다. 그랜저는 1분기에만 3만2750대가 팔리며, 135.3%의 성장률을 거뒀다. 이외 아반떼와 팰리세이드가 각각 2만652대(전년 동기 44.7%↑), 1만3786대(6.4%↑) 팔리며 힘을 보탰다.기아의 경우에는 지난 1분기 내수 실적이 12만6929대로 집계, 전년 동기 대비 15.6%의 판매 확대를 이뤘다.볼륨 모델인 카니발과 스포티지, 쏘렌토가 판매 호조를 이뤘다. 이렇다 할 경쟁 모델이 없는 카니발은 2만419대(74.5%↑)의 판매고를 올렸다. 스포티지와 쏘렌토도 각각 28.7% 늘어난 1만7887대, 6.5% 오른 1만6998대의 실적을 냈다.현대차 관계자는 "부품 공급 완화와 그랜저, 아이오닉6, 코나 등 주요 차종들의 신차 효과로 생산 및 판매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기아 관계자도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며 생산 물량 증가로 공급 확대가 지속 중"이라며 "SUV 및 친환경차 중심의 믹스 개선을 동반한 양적 성장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지난 1분기 내수 시장에서는 KG모빌리리티의 저력도 빛났다. KG모빌리티는 완성차 후발주자들 사이에서 유일한 판매 확대를 이뤘다. 성장 폭도 완성차 업체들 중 가장 높았다.실제로 KG모빌리티는 지난 1분기 내수 시장에서 2만432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59.6%에 이르는 성장율을 기록했다.토레스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덕분이다. 토레스는 1분기에만 1만7721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량의 72.8% 비중을 차지했다.KG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는 지난달에만 6595대가 팔리며, 지난 1월 세운 월 최대 판매기록인 5444대를 2달 만에 경신했다"며 "이는 창사 이래 단일 차종 월 최대 판매 실적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업계에서는 올해 본격적으로 토레스 출고 적체가 해소되면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신차 없는 르노·GM 일제히 후진기어1분기 폭풍 질주한 KG모빌리티와 달리 외국계 완성차 업체인 르노코리아와 GM 한국사업장은 내수 시장에서의 침체기를 지속했다.르노코리아는 지난 1분기 46.3% 감소한 730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주력 모델인 QM6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1분기 3301대 판매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0.1%나 하락했다. 그나마 기대를 걸었던 XM3도 성적이 저조하기는 마찬가지다. 1분기 3247대를 팔아 전년 대비 25.2% 뒷걸음질을 쳤다GM 한국사업장 역시 지난 1분기 44.8% 감소한 4015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트레일블레이저 1536대(53.1%↓), 스파크 1161대(33.6%↓), 콜로라도 437대(60.7%↓), 트래버스 329대(36.3%↓) 등 국내에서 판매 중이 거의 모든 차량이 후진기어를 놨다. 국내 완성차 판매 톱 30위 가운데 쉐보레 차량은 단 한 대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나마 두 곳 모두 '믿는 구석'이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르노코리아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로 선정한 XM3 E-테크 하이브리드의 출고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판매 반등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르노코리아는 또 2인승 SUV를 표방하는 'QM6 퀘스트'와 LPG 모델 등을 통해 틈새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QM6 퀘스트의 3월 판매량은 407대로 QM6 판매 비중의 28.9%를 차지한다. LPG 업계와 함께 LPG 차량 구매 고객을 위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LPG 모델 판매 촉진에도 힘을 싣고 있다.르노코리아 관계자는 "QM6 퀘스트가 새로운 형태의 SUV다 보니 많은 고객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본격적인 고객인도가 시작되는 4월부터는 많은 부분을 개선해 출시한 더 뉴 QM6 판매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르노코리아는 조직도 정비 중이다. 최근 국내 영업 조직을 총괄할 새로운 임원으로 황재섭 전무를 영입했다. 황 전무는 캐딜락코리아 대표(대행), 한국GM 국내영업본부 서부총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자동차 업계에서 30년 동안 영업 전문가로서 성과를 인정받아 왔다. GM 한국사업장은 스파크와 말리부의 생산 중단으로 인해 내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줄곤 있지만,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명운을 걸었다.트랙스 크로스오버는 GM한국사업장이 대대적인 준비를 거쳐 국내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글로벌 전략 모델이다. 국내에 앞서 미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국내에서도 4일 만에 1만대 넘는 사전계약 실적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탄탄한 기본기와 합리적인 가격대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다. 상위 모델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보다 큰 차체 크기와 저렴한 가격대가 특징으로 트레일블레이저 대신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선택하는 수요가 꽤 많을 것으로 보일 정도다.이달부터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본격적으로 출고에 들어가는 만큼 GM한국사업장 내수판매 실적도 4월부터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카를로스 미네르트 GM 한국사업장 부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완성된 글로벌 모델로 품질 최우선 가치를 바탕으로 GM의 모든 역량이 집약됐다"며 "GM은 내수 시장에서 전기차를 비롯한 6종의 차량 출시를 지속하며 시장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양 사는 판촉 프로모션도 강화하고 있다.르노코리아는 이달 QM6·SM6·XM3 등 주요 차종 구매 고객에게 엔진오일 교환 및 무상점검 서비스 2회를 추가로 제공, 총 3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조건에 따른 할인폭도 최대 200만원까지 확대하고, 최대 36개월 3.3%의 저금리 할부 상품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GM 한국사업장은 트래버스 구매 고객이 만 20세 이하 자녀 2명 이상을 둔 경우 다자녀 양육비 100만원을 지급한다. 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 결합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받을 수 있는 최대 400만원과 중복 수령이 가능하다.또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는 고객이 신입생·신규 입사자·신혼부부면 '새로운 시작' 프로그램을 통해 5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역시 200만원 지원(현금·할부 결합 프로그램 선택 시)을 받으면서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추가 혜택이다.픽업트럭인 콜로라도 구매 고객은 연 1.9% 이자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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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2월 총 2만6191 판매.. 전년比 14.6% 증가

GM 한국사업장(이하 한국GM)은 2월 한 달 동안 총 2만6191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4.6%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GM의 2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2.9% 증가한 총 2만5074대로, 이로써 한국GM은 해외 시장에서 11달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8418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63.2% 증가세를 기록했다.또한 대규모 첫 선적에 들어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이 6000대 이상 선적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GM의 글로벌 차량 포트폴리오에서 크로스오버 부분을 책임지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10월, 북미 시장에서 처음 공개된 이래 현재 딜러와 고객, 언론 등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내수시장에서는 한국GM이 멀티브랜드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 도입한 브랜드 GMC의 첫 출시 모델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가 총 63대 판매되며 긍정적인 초기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다. 시에라는 지난 7일부터 온라인 계약을 실시한 지 단 이틀 만에 첫 선적 물량 완판을 달성하며 국내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현재 순차적으로 고객 인도가 진행되고 있다.또한 쉐보레 트래버스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39.3%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의 주요 인기 차종을 비롯해 새롭게 출시한 GMC 시에라 등 제너럴 모터스의 글로벌 브랜드와 제품을 바탕으로 상승 모멘텀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라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출시 또한 1분기로 예정되어 있는 만큼, 더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GM의 제품과 브랜드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0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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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올해 트랙스·리릭 등 6종 출시…"흑자전환 목표"

한국GM이 제2 도약을 선언했다. 올해 2분기 내 한국 공장에서 연간 5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고, 글로벌 신차 출시를 통해 흑자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한국GM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더 뉴 비기닝, 더 뉴 제너럴 모터스(The New Beginning, The New General Motors)'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청사진을 제시했다.한국GM은 '사업 효율성 증대' '브랜딩 전략' '전기차(EV) 포트폴리오 확장' '탁월한 고객 경험 제공' 등 4가지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올해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우선 한국GM은 올해 1분기 창원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 오버를 전 세계 출시한다. 또한 2분기 내 부평을 비롯해 창원·보령 공장의 생산 능력을 연간 50만대 수준으로 극대화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을 포함해 쉐보레·캐딜락·GMC 등 브랜드 전반에 걸쳐 6종의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캐딜락 리릭'도 올해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GM이 이전에 밝혔던 '2025년까지 10종 전기차 국내 출시' 계획에 따라 전기차 추가 도입이 이뤄질 전망이다.또한 한국GM은 동서울서비스센터 재건축 및 전국 400여 곳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 서비스 향상, 에이씨델코(GM의 부품 및 정비 서비스 네트워크)와 온스타(GM의 보안·안전·커넥티비티 서비스) 서비스 개시를 통한 고객 경험 확대 등을 추진한다.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2023년 GM은 매우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실하게 마련했으며, 이제 2023년 흑자전환과 이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에이미 마틴 GM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에는 지속적인 비용 절감, 수익성 있는 글로벌 차량 라인업의 확장, 환율 효과 등을 통해 재무 실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내 이를 통해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에도 재무 실적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재무 전망을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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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 북미 올해의 차 선정

기아 EV6가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기아는 11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폰티악 M1 콩코스에서 열린 ‘2023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EV6가 유틸리티 부문(이하 SUV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기아는 2020년 텔루라이드가 ‘2020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 선정된 이래 3년만에 EV6가 다시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EV6는 2022 유럽 올해의 차에 이어 2023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세계 3대 올해의 차 중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2023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는 기아 EV6를 비롯해 제네시스 GV60, 캐딜락 리릭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고 치열한 접전 끝에 프리미엄 브랜드 모델들을 제치며 EV6가 최종 선정됐다.'북미 올해의 차'는 차 업계 오스카 상으로 불릴 만큼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세계 최고 권위는 북미 올해의 차 선정의 공정성과 신뢰도에서 비롯된다는 평가다.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1994년 설립돼 29년째 매년 그 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 승용 부문과 트럭 부문 2개 분야의 최고의 차를 선정해오다 2017년부터는 SUV 차량이 자동차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유틸리티 부문을 추가했다.올해의 차를 선정하는 배심원은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분야 전문지, 방송, 신문에 종사하는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됐다.배심원들은 EV6를 “매력적인 디자인과 GT 모델을 통해 선보인 놀라운 성능, 합리적인 가격에 압도적인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모두 갖춘 차”라고 평가하며 “기아는 일반 브랜드임에도 럭셔리 브랜드에서 기대할 수 있는 디자인과 편의기능들을 갖추고 있다”고 극찬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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