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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외로웠던 ‘북런던더비 킬러’…손흥민 빛바랜 리그 6호골

그야말로 빛바랜 골이었다. 손흥민(33·토트넘)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골을 터뜨리고도 고개를 숙였다. 팀이 쓰라린 역전패를 당한 탓이다.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귀중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높이 튀어 오른 공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지난달 16일 사우샘프턴전 이후 한 달 만에 터뜨린 리그 6호 골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골과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1골을 포함해 시즌 8호 골이다. 지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탬워스FC(5부)전에 이어 공식전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1도움)도 쌓았다.지역 최대 라이벌인 아스널을 상대로 유독 강한 ‘북런던 더비 킬러’ 면모도 발휘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EPL 북런던 더비에서 통산 8번째 골을 기록했다.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 시절 14골을 넣었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수다.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이 넣은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전반 40분 도미닉 솔란키의 자책골이 나왔고, 4분 뒤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역전골까지 내줬다. 손흥민이 후반 33분 교체된 가운데 토트넘은 끝내 반전을 이루지 못한 채 1-2로 역전패했다. 토트넘의 유효슈팅은 단 2개에 불과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최근 북런던 더비 3연패 포함 1무 5패에 빠졌다. 최대 라이벌이라고 하기엔 초라한 전적이다. 특히 손흥민은 이번에도 골을 넣고도 팀 패배 탓에 고개를 숙였다. 그는 최근 북런던 더비 4경기 중 3경기에서 골을 넣었으나, 이 기간 토트넘은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심지어 지난 2023년 9월엔 홀로 멀티골 활약을 펼치고도 무승부에 그쳤고, 이날 역시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를 바라봤다. 손흥민의 외로운 북런던 더비 사투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경기 후 손흥민도 중계방송사 인터뷰에서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다. 북런던 더비는 구단과 팬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 이런 실점을 하는 건 고통스럽다. 모든 면에서 더 잘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삼켰다.북런던더비뿐만 아니라 토트넘은 최근 EPL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의 부진에도 빠졌다. 승점 24(7승 3무 11패)로 리그 순위는 13위까지 떨어졌다. 강등권과 격차가 단 8점 차, 다음 시즌 UEFA 대회 경쟁이 아니라 강등권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몰렸다.한편, 양민혁(19)은 앞선 탬워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토트넘 데뷔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히샤를리송이 부상 복귀전을 치르면서 양민혁의 데뷔전은 더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토트넘은 오는 19일 에버턴과의 EPL 22라운드 원정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5.01.17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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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SON?’ 英 매체, “손흥민이 영입 추천…LEE가 후보일지도”

최근 한 현지 매체가 손흥민(33·토트넘)이 새로운 영입을 추진했다는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영입 대상으로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언급됐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16일 오후(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새로운 이적을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토트넘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 또 이강인의 팀 동료인 랑달 콜로 무아니 영입도 추진 중이었으나, 그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를 두고 매체의 브라이언 킹 전 토트넘 스카우트는 이날 “토트넘이 콜로 무아니를 영입했다면, 이강인을 추가로 영입하진 않았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 이적 제안은 다시 검토할 수 있다. 손흥민의 추천이 이를 뒷받침했을 수도 있다. 그러다 해도 1월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영입할 가능성은 작다. 이강인을 영입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 그는 손흥민보다 10살 어리다”고 전했다.실제로 이강인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 루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프랑스 레퀴프는 “PSG는 이강인에 대한 여러 문의를 받았지만, 구단은 그와 결별할 생각이 없다”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최초 언급된 아스널, 뉴캐슬에 이어, 노팅엄 포레스트와 토트넘 역시 행선지 중 하나로 꼽혔다. 매체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걸림돌은 결국 이적료다. 이강인은 PSG와 2028년까지 계약된 상태다. 영입하려면 많은 이적료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강인은 올 시즌 공식전 26경기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매체는 그의 시장 가치를 3000만 유로(약 450억원)라 평가했다.한편 킹은 “토트넘이 장기적을 손흥민의 대체자로 고려하고 있는 선수일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대표팀 주장을 보유한 만큼, 토트넘이 그 나라의 선수를 타깃으로 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매체는 이를 두고 “손흥민이 북런던에서의 선수 생활이 끝났다는 의견도 일부 있지만, 그는 여전히 토트넘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무아니 영입 실패에 분명히 실망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강인 영입이 가능하다면, 그는 토트넘 공격진에 새로운 퀄리티를 더할 수 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여름을 기다리지 말고 지금 바로 계약을 성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우중 기자 2025.01.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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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보다 더한 팀이 있다…리옹, 5부 팀에 져 컵대회 조기 탈락 ‘대망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잉글랜드 5부리그(내셔널리그)팀과 연장전까지 가는 졸전으로 자존심을 구겼던 가운데, 심지어 프랑스에서는 5부리그 팀을 상대로 져 컵대회에서 탈락한 1부리그 팀이 나왔다. 프랑스 명문으로 꼽히는 올림피크 리옹이 대망신의 주인공이 됐다.리옹은 16일(한국시간) 프랑스 부르고앙잘리외의 스타드 피에르 라종에서 열린 2024~25 쿠프 드 프랑스(프랑컵) 32강 원정 경기에서 부르고앙잘리외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져 32강에서 탈락했다. 1936년 창단된 부르고앙잘리외는 프랑스 5부리그 격인 샹피오나 나시오날3에 속한 아마추어 팀이다. 안방인 스타드 피에르 라종의 수용인원은 1만명이 채 안 된다.그렇다고 리옹이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가 대이변의 희생양이 된 것도 아니었다. 리옹은 네마냐 마티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등을 기용하면서 나름 라인업에 힘을 쓰고도, 메디 무제츠키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이날 리옹은 무려 73%의 볼 점유율 속 경기를 압도했고, 슈팅 수에서도 21-9로 크게 앞섰으나 정규시간 동안 2-2로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선제 실점 이후 네마냐 마티치와 조르지 미카우타제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으나, 불과 5분 뒤 무제츠키에게 또 동점골을 실점했다. 이후 승부차기에선 1, 2번 키커로 나섰던 라카제트, 코랑탱 톨리소가 잇따라 실축한 끝에 2-4로 졌다.지난 시즌 이 대회 준우승팀이자 프랑스에서도 명문으로 꼽히는 리옹 입장에선 구단 역사에 남을 굴욕적인 패배였다. 리옹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우승만 7차례(7위) 거뒀고, 특히 2001~02시즌부터 무려 7시즌 연속 리그1 정상에 올랐던 팀이다.앞서 토트넘도 리옹처럼 5부리그 팀을 상대로 컵대회 탈락 위기에 내몰린 바 있다. 지난 12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에서 잉글랜드 내셔널리그(5부)에 속한 탬워스FC와 120분 혈투를 벌인 끝에 3-0으로 승리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90분 정규시간 동안 단 1골도 넣지 못한 토트넘은 연장 시작과 동시에 에이스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등 주축 선수들이 투입된 뒤에야 가까스로 승기를 잡고 대이변을 피했다.공교롭게도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 역시 5부리그에 속한 에스팔리와의 프랑스컵 32강 원정에서 4-2로 승리하며 그야말로 진땀을 흘렸다. PSG는 2군 전력으로 선발진을 꾸렸다가 전반을 1-1로 마쳤고,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이강인과 비티냐 등을 투입한 뒤에야 승기를 잡고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김명석 기자 2025.01.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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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맨유 오퍼 거절한 日 국대, 다시 레이더망 포착…‘이적료 700억원 책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23·파르마)을 노린다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15일(한국시간) 토크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맨유가 파르마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에 대한 관심을 다시 키우고 있다. 그의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700억원)로 책정됐다”라고 전했다.맨유는 올 시즌 개막을 함께한 에릭 텐 하흐 전 감독과 결별하고, 포르투갈 출신의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특히 3-4-3 전형에 맞춰 일부 선수 기용에 변화가 있었다. 예로 마커스 래시포드는 선수단 구상에서 제외된 모양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역시 나폴리(이탈리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매체는 “아마드 디알로와 레니 요로 만이 ‘판매 불가’ 선수다. 이런 개편은 골키퍼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맨유의 주전 골키퍼는 안드레 오나나다. 하지만 최근 백업 골키퍼 알타이 바인다르(27)가 컵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3라운드 아스널전에서는 2번의 페널티킥(PK)을 막아내 이목을 끌었다. 매체는 맨유가 현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스즈키 자이온까지 노릴 것이라 전망했다. 오나나가 최근 공식전 중 연이은 실수를 범했기 때문이다. 맨유가 스즈키 자이온에게 관심을 보인 건 지난 2023년부터다. 매체는 “자이온은 2년 전 맨유의 오퍼를 거절한 적이 있다”면서 “그는 오나나의 백업으로 남길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오나나의 불안한 경기력은, 스즈키 자이온을 향한 맨유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특히 “파르마는 신트트라위던(벨기에)에서 뛰던 자이온을 850만 파운드(약 151억원)에 영입했다. 현재 그의 가치는 4000만 파운드다. 이는 맨유가 오나나를 영입했을 때 지불한 금액과 비슷하다”면서 “파르마는 스즈키 자이온을 최소 1시즌 더 붙잡아 두길 원하지만, 거액의 제안이 들어온다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스즈키 자이온은 올 시즌 파르마 소속으로 공식전 19경기 30실점 3클린시트를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1.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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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상대로는 왕하오가 가장 셌다" 유승민 당선인의 여유와 무거운 어깨

"사실 상대로 보면 왕하오(중국)가 가장 셌다."유승민(43)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특유의 여유를 되찾았다. 그는 16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에서 열린 당선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데자뷔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유승민 당선인은 이틀 전 열린 대한체육회장 투표에서 3선에 도전한 전임 이기흥 회장을 꺾었다. 지난 8년 동안 협회를 이끈 이기흥 체제가 무너지자 '이변'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이에 대해 유승민 당선인은 "난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워낙 어렵다고 하시더라. (아테네 올림픽) 결승에 올랐을 때도 (상대를 이기기 어렵다고 생각했는지) 결승에 올라간 것만으로도 축하를 많이 받았다"라며 21년 전 기억을 떠올렸다.유승민 당선인은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최강 왕하오를 꺾었다. 이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 6전 전패로 절대적 열세였지만, 기적의 드라마를 연출한 것이다. 유 당선인의 금메달은 한국 탁구가 올림픽에서 따낸 마지막 금메달. 이번 선거에는 이기흥 회장과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 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기호순) 등 6명이 출마해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실패하면서 이기흥 회장의 조직이 더 집결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유승민 당선인은 2004년처럼 보란 듯이 판을 뒤집었다. 젊은 후보라는 약점은 또 다른 강점이었다. 유승민 당선인은 "열정이나 진정성을 보여줬으면 해서 선거에 들어가기 전에 다른 후보자가 하지 못하는 걸 딱 두 가지만 하자고 생각했다"며 "그게 바로 68개 종목을 모두 체험한 것과 연말에 (유권자에게) 축하 영상을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1100여 명의 선수와 지도자에게 보낸 투표 독려 영상 촬영에만 8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대한체육회 가맹 종목을 체험하며 현장의 목소리도 들었다. 저인망으로 표심을 자극한 유승민 당선인은 "이변의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게 선거이지 않나. 스포츠와 비슷하다"라며 껄껄 웃었다.당선인 신분이 되면서 어깨가 무거워졌다. 유승민 당선인은 "정말 많은 분의 연락을 받았는데 부끄러운 느낌이 들만한 연락이 하나 있었다"며 "고(故)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께서 '대한민국 체육이 더 건강하고 올바르게 갈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응원한다'라고 하시더라. 부끄러웠다"라고 말했다. 최숙현은 2020년 6월 소속팀 감독과 선배의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한 트라이애슬론 선수다. 유 당선인은 "체육계를 건강한 문화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버지의 문자 한 통이 (잠시 잊고 있었던) 중요한 부분을 깨닫게 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대한체육회는 현재 여러 감사를 받고 있다. 이기흥 회장 체제에서 갈등이 극에 달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의 관계 조정도 당선인이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회장 선거를 두고 여러 뒷말이 무성한 대한축구협회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도 들여다봐야 한다. 유승민 당선인은 "(기자회견에 오기 전) 문체부 유인촌 장관, 장미란 차관과 만났다. '유승민 회장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전폭적으로 서포트해 주겠다'고 하시더라"며 "내가 인준(대한탁구협회장)을 받을 때도 그랬고, 대한체육회 시스템에 그렇게 허술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해서 여론에 휩쓸리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2014년 선수 은퇴 이후 지도자 길을 걸었던 유승민 당선인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으로 당선, 지난해 열린 파리 올림픽까지 8년 임기를 마쳤다. 2019년 5월에는 대한탁구협회장 보궐 선거에 출마해 37세의 나이로 수장에 올라 재선에 성공하는 등 약 5년간 협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경기인으로는 드물게 현장 경험과 실무 역량을 두루 갖춘 인물이다. 유승민 당선인은 "IOC 위원이 될 때 첫 인터뷰에서 '일 잘하는 IOC 위원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8년 뒤 IOC 총회에서 '하드워커(일벌레)'라는 별명이 붙었다"며 "체육인들이 기억하기에 '정말 부지런한 일꾼이었다. 한 몸 열심히 불태웠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 당선인은 조만간 열리는 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인준을 받은 뒤 문체부 승인을 받으면 임기를 시작한다. 그의 임기는 2029년 2월까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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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턴오버→선제 실점…“페레이라 감독이 격노한 이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29)을 향해 사령탑이 분노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황희찬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 EPL 21라운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45분만 출전한 뒤 교체됐다. 팀은 0-3으로 완패하며 리그 3경기째 무승(1무 2패)이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반전을 꿈꿨던 울버햄프턴은 다시 강등권인 18위(승점 16)가 됐다.황희찬은 이날 이렇다 할 장면을 연출하진 못했다. 축구 통계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황희찬은 터치 19회·패스 성공률 69%(9/13)·볼 경합 승리 0회·턴오버 7회·파울 1회 등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특히 선제 실점 당시 공격 진영에서 백 패스를 시도하다가 차단당했다. 이는 뉴캐슬 알렉산더 이삭의 선제골로 이어져 더욱 뼈아팠다.현지 매체에서도 이 장면에 대해 주목했다. 울버햄프턴 소식을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같은 날 “페레이라 감독이 뉴캐슬전 황희찬의 플레이에 격노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황희찬은 수비수를 상대로 1대1 공격 기회를 잡았으나, 드리블로 돌파하거나 페널티 지역으로 돌진하기보다는 뒤로 물러나 공을 쉽게 내줬다. 뉴캐슬은 빠른 역습을 통해 순식간에 득점을 만들었다. 이삭의 굴절된 슛이 골라인을 넘어갔다”라고 돌아봤다. 이삭의 득점 장면은 ‘충분히 피할 수 있던 상황’이라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특히 네이선 주다 기자의 소셜미디어(SNS) 글을 인용,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에게 ‘격노’했다”고 덧붙였다.울버햄프턴은 이 실점으로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황희찬이 빠진 후반에는 2골을 더 실점하며 완패했다. 이삭은 후반에도 1골 1도움을 추가해 경기를 지배했다.황희찬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단 2골에 그친 상태다. 지난 시즌 13골을 넣은 활약과는 크게 대비된다. 부상 여파도 있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평이다. 이 매체는 지난 14일에도 “울버햄프턴은 이적시장에서 바쁜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이적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선수 중 하나가 황희찬이다. 그는 올 시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그는 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으로, 공식전 13골을 넣으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올 시즌은 2골에 그쳤다”라고 조명했다.이어 “황희찬은 레스터 시티와 토트넘을 상대로 득점하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노팅엄 포레스트와 브리스톨 시티전에서 부진했다. 일부 팬은 황희찬을 매각해야 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또 “황희찬은 이번 시즌 울버햄프턴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출전한 대부분의 경기에서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여러 실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일부는 지난해 여름 마르세유(프랑스)가 그에게 이적 제안을 건넨 것이 심리적 영향을 줬을 거라고 추측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황희찬은 다시 기회를 잡았지만, 뉴캐슬전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 매체는 “황희찬의 경기력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이삭과는 완전히 반대의 모습을 보이는 등 실망스러운 경기를 선보였다”고 혹평했다. 매체는 황희찬에게 평점 2점을 주며 “페레이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을 옹호했지만 다시 한번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분명히 첼시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특히 “황희찬 선발은 잘못된 선택이었다. 대신 투입된 마테우스 쿠냐는 여러 차례 역동적인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상대 골키퍼를 위협했다. 다음 경기에서 쿠냐가 황희찬을 대신해 선발로 출전하는 것은 확정적일 거”라고 자신했다.한편 황희찬은 울버햄프턴과 2028년까지 계약된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5.01.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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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현지 인내심도 폭발 “아직도 경질 안 당한 토트넘 감독, 믿기지 않는다”

토트넘이 최악의 부진에 빠지면서 사령탑인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현지 비판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이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빠르게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영국 매체 토트넘홋스퍼뉴스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 감독은 아스널전을 통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며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제 차기 감독 후보들을 물색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비판했다.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아직까지 지휘봉을 잡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라며 “토트넘은 지난 주말 탬워스FC(5부리그 팀)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정규시간 동안 무승부에 그쳤고,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역전패로 더 이상 자리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실제 토트넘은 지난 12일 열린 탬워스와의 FA컵 3라운드에서 정규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결국 연장전에서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 등을 기용한 뒤에야 3-0으로 승리했다. 탬워스는 잉글랜드 5부리그 격인 내셔널리그에서도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팀이다. 이어 토트넘은 16일 아스널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북런던 더비에서도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1-2로 역전패, EPL 순위가 13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EPL 성적만 보면 최근 1무 4패다. 매체는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하위 사우샘프턴을 꺾으면 토트넘은 EPL 14위까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설령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으로 이끌더라도 EPL에서 입은 피해는 보상할 수 없다. 이적시장이 한창인 현재 토트넘은 큰 문제에 직면해 있고, 지금은 변화해야 할 시기다. 레비 회장에게는 더 이상 지체할 여유가 없다”고 꼬집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현지 비판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앞서 이달 초에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2로 져 1무 3패의 부진의 늪에 빠지자, 현지에선 “팬들은 패배 후 변명만 하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원하고 있다”고 날 선 비판을 가한 바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앞서 호주와 그리스 리그 팀들을 이끌다 지난 2018년부터는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셀틱(스코틀랜드)을 거쳐 2023년 6월부터 토트넘을 이끌고 있다. 부임 첫 시즌인 2023~24시즌엔 20승 6무 12패로 EPL 5위에 올라 있지만, 이번 시즌엔 21경기 만에 지난 시즌과 거의 비슷한 패배(7승 3무 11패)를 기록 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만 아스널전 패배 직후 "내일 다시 일어나서 열심히 훈련하고 다시 전투에 나서야 한다"며 자신의 거취에 대한 결단 가능성엔 사실상 선을 그었다.김명석 기자 2025.01.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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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K리그2 일정 발표…‘강등’ 인천은 경남과 개막전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가 경남FC와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후 2025시즌 K리그 정규리그 1라운드부터 39라운드까지의 일정을 발표했다.올 시즌 K리그2는 새롭게 합류한 화성FC를 포함해 총 14개 팀이 참가한다. 정규라운드는 팀당 39경기씩 총 273경기를 치르게 된다.2025시즌 K리그2의 문을 여는 첫 번째 경기는 오는 2월 2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과 경남의 경기다. 인천은 창단 후 처음 K리그2로 강등됐지만, 지난 시즌 강원을 K리그1 준우승으로 이끌고 감독상을 수상한 윤정환 감독을 선임해 우승에 도전한다. 경남 역시 신임 사령탑 이을용 감독을 필두로 새로운 코치진을 구성하며 화끈한 공격 축구를 약속했다.같은 시각 천안종합운동장에서는 천안시티FC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가 열린다. 천안은 김태완 감독 체제 2년 차를 맞이하며 올 시즌 더욱 안정적인 경기력을, 전남은 지난 시즌 충남아산을 K리그2 준우승으로 이끈 김현석 감독이 새로 부임하며 확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같은 날 오후 4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는 부산 아이파크와 김포FC가 맞붙는다. 부산은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그쳤지만, 올 시즌 다시 한번 우승 도전에 나선다. 이에 맞선 김포는 윤보상, 이상민, 안창민 등 전 포지션을 균형 있게 보강하며 올 시즌 상위권 도약을 꿈꾼다.안산와~스타디움에서는 안산 그리너스와 수원 삼성이 격돌한다. 안산은 이관우 감독이 젊고 도전적인 축구를 펼치겠다고 선언했고, 수원은 일류첸코, 브루노 실바, 이민혁 등 검증된 자원을 두루 영입하며 K리그2 우승을 노린다.오는 2월 23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성남FC과 화성이 격돌한다. 성남은 지난 시즌 K리그2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 전경준 감독 체제에서 명가 재건을 노린다. 프로 무대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화성은 차두리 초대 감독을 앞세워 돌풍을 예고했다.같은 날 오후 4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는 서울 이랜드와 충남아산이 만난다. 두 팀은 지난 시즌 나란히 승강 플레이오프에 올라 K리그1 팀을 상대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올 시즌 다시 승격을 노린다. 이랜드는 노동건, 곽윤호, 이탈로 등 다양한 포지션 선수를 영입하며 스쿼드에 무게를 더했고, 충남아산은 배성재 신임 감독과 함께 지난 시즌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같은 시각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부천FC와 충북청주가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지난 시즌 나란히 중하위권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부천은 몬타뇨와 최원철, 충북청주는 조수혁, 여봉훈 등 알짜 영입을 통해 새 시즌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정규라운드 39라운드를 모두 마친 후에는 K리그1 승격을 향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K리그2 준플레이오프는 11월 27일, 플레이오프는 11월 30일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올 시즌 K리그 승강 방식은 2월 이사회 이후 공개된다.김우중 기자 2025.01.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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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인천 유나이티드, 조건도 신임 대표이사 선임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가 신임 대표이사로 조건도(66) 전 인천 대표이사를 선임했다.인천 구단은 16일 “지난 1월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조건도 신임 대표이사 선임안이 원안 가결됐다”면서 “16일 사무국 상견례를 시작으로 대표이사로서의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조건도 신임 대표이사는 1959년생으로 지난 2011년 5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인천 대표이사로 구단을 이끈 바 있다.한국지엠 부사장, 인천광역시 축구협회장, 인천광역시 경영자협회 부회장, CBS 방송국 재단이사 등도 역임했다.조건도 신임 대표이사는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모든 구성원이 하나가 되어, 구단이 다시 K리그1 무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5.01.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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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2025시즌 승격 이끌 주장단 공개…‘주장’ 김오규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 FC가 2025시즌을 이끌 주장단을 발표했다.이랜드는 16일 “구단은 주장으로 김오규, 부주장에 곽윤호와 박창환을 선임하고 승격을 향한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라고 전했다.이랜드의 주장 김오규는 K리그 통산 396경기에 출전한 15년 차 베테랑 수비수다.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을 겸비한 리더십으로 지난해 서울 이랜드의 역대 최고 성적을 이끌었고 특히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선수단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김오규는 “지난해에도 최고참으로 선수단을 이끌었기에 크게 역할이 달라진 건 없다. 팀이 많이 젊어진 만큼 선수들을 잘 다독여서 원팀을 만들어가겠다.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부주장으로는 이적생 곽윤호와 서울 이랜드 3년 차에 접어드는 박창환이 나란히 선임됐다.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곽윤호는 K리그1 수원FC에서 활약한 ‘투지형 수비수’로 헌신적인 플레이를 통해 팀의 승격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기존 선수와 신규 선수 간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곽윤호는 “부주장이라는 역할을 주신 만큼 기대에 부응하겠다. 오규 형을 잘 도와서 팀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또 다른 부주장 박창환은 왕성한 활동량이 돋보이는 2001년생 미드필더로 지난 시즌 32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특유의 성실한 태도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통해 신인 선수들과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박창환은 “주장단에서 가장 나이가 어리지만 팀 내에서는 중간 위치인 만큼 형, 동생들과 거리낌 없이 소통하며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이랜드는 오는 2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1.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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