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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NL 홈런왕 슈와버 멀티포...필라델피아, 야마모토·커쇼 무너뜨리며 DS 3차전 승리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메이저리그(MLB) 최고 몸값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흔들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반격했다. 필라델피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LA 다저스와의 시리즈 3차전에서 8-2 대승을 거뒀다. 홈에서 치른 1·2차전에서 모두 패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NL 최강으로 평가받는 공격력이 살아나며 다저스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투수 야마모토를 일찍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3회 말 두 번째 투수 애런 놀라가 선두 타자 토미 에드먼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먼저 점수를 내준 필라델피아는 이어진 4회 초 공격에서 3득점하며 역전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NL 홈런왕(56개)가 야먀모토가 3구째 구사한 높은 코스 96.4마일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후속 타자이자 필라델피아 간판선수 브라이스 하퍼는 바로 이어진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쳤고, 이어 나선 알렉 봄도 중전 안타를 치며 야마모토를 몰아붙였다. 이 과정에서 다저스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송구 실책까지 범해 하퍼가 홈을 밟았다. 2-0으로 앞선 필라델피아는 주자를 3루에 두고 브랜든 마쉬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3-1로 달아났다. 이후 두 팀은 7회까지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가 8회 승기를 잡았다. 선두 타자 J.T 리얼무토가 7회 실점 위기를 넘긴 뒤 7회도 마운드에 오른 투수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쳤다. 후속 맥스 캐플러는 커쇼로부터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 닉 카스테야노스는 내야 땅볼을 쳤지만 다저스 3루수 맥스 먼시가 실책을 범해 1루를 밟았다. 브라이슨 스콧이 희생번트에 성공하며 만든 2·3루에서 트레이 터너가 커쇼의 주무기 커브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3회 홈런을 때려낸 슈와버도 후속 타자로 나서 필라델피아 승리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을 쳤다. 필라델피아는 9회 말 에드먼에게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다저스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5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야마모토도 5회 전에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뼈아픈 패전을 당했다. '코리안 빅리거' 김혜성은 와일드카드시리즈부터 다저스가 치른 포스트시즌 5경기 모두 결장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9 13:40
메이저리그

치좀 주니어 결정적 포구 실책...'AL 디펜딩 챔피언' 뉴욕 양키스, 디비전시리즈 탈락

뉴욕 양키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양키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2-5로 패했다. 1·2차전에서 패한 양키스는 홈으로 무대를 옮긴 8일 3차전에서 승리했지만, 결국 전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해 AL 챔피언이 DS에서 탈락했다. 양키스는 1회 초, 시리즈 내내 마운드를 괴롭힌 토론토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막지 못했다. 선발 투수 캠 슈리틀러가 선두 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2루타를 맞고 놓인 1사 2루에서 게레로 주니어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불펜 데이'로 나선 토론토 마운드를 상대로 2회까지 침묵한 양키스는 3회 말 선두 타자 라이언 맥맨이 메이슨 플루허티의 7구째 바깥쪽(좌타자 기준) 스위퍼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호투하던 슈리틀러는 5회 다시 1점 내줬다. 선두 타자 어니 클레멘트에게 좌전 안타, 후속 안드레스 히메네즈에게 추가 안타를 맞고 놓인 1·3루 위기에서 스프링어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슈리틀러는 6회 초에도 선두 타자 에디슨 바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알레한드로 커크를 뜬공, 달튼 바쇼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애런 분 감독은 그런 그에게 7회까지 맡기려 했다. 이 상황에서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슈리틀러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클레멘트에게 안타를 맞은 뒤 히메네즈를 상대했고, 그에게 2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타구를 유도했다. 타구 속도(88마일·141.6㎞/h)가 빠른 편이었지만, 2루수 재즈 치좀 주니어가 충분히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공이 치좀 주니어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흘렀다. 1루 주자 클레멘트가 3루를 향했다. 분 감독은 이 상황에서 슈리틀러 대신 셋업맨 데빈 윌리엄스를 투입했다. 바뀐 투수는 스프링어를 삼진 처리했지만, 히메네즈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후속 나단 룩스에게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맞고 2점 더 내줬다. 양키스가 1-4, 3점 차 리드를 내줬다. 양키스는 8회 초 다시 1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9회 말 간판타자 애런 저지가 2사 3루에서 적시타를 치며 1점 추격했지만, 코디 벨린저가 범타로 물러나며 결국 시리즈 3패째를 당했다. 양키스는 트레이드 마감일 유망주들을 내주고 불펜 투수 데이비드 베드너와 카밀로 도발, 내야수 라이언 맥맨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AL 챔피언과 월드시리즈 진출, 그리고 2009년 이후 16년 만에 MLB 정상을 노렸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절정에 이른 토론토를 넘지 못했다. 토론토는 2016년 이후 9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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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욘 분투·켈러 1⅓이닝 SV...벼랑 끝 컵스, 3차전 4-3 신승

디비전시리즈(DS) 탈락 위기에 놓였던 시카고 컵스가 홈에서 반격했다. 컵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같은 지구(중부) 1위 밀워키와의 DS 1·2차전에서 모두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컵스는 타선이 1회부터 빅이닝을 만든 뒤 선발 투수 제임슨 타이욘이 4이닝 2실점으로 분투, 남은 5이닝 동안 불펜 투수들이 리드를 지켜내며 홈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타이욘은 1회 초 1사 1·2루에서 윌리암 콘트레라스에게 안타, 살 프렐릭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먼저 1점을 내줬다. 하지만 타선은 1회 말 선두 타자 마이클 부쉬가 밀워키 선발 퀸 프리스터를 상대로 동점 솔로포, 니코 호너와 카일 터커가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진루한 뒤 이안 햅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이어진 기회에서 'PCA'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3-1로 역전했다. 밀워키는 이어진 상황에서 투수를 닉 미어스로 교체했지만, 그가 컵스 8번 타자 댄스비 스완스의 승부 중 폭투를 범해 3루 주자 햅까지 홈을 밟았다. 타이욘은 4회 초 제이크 바우어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뜨거웠던 밀워키 타선을 상대로 기선 제압에 기여하며 자신의 임무를 다해냈다. 5회 드류 포머란츠, 6회 대니얼 팔렌시아가 각각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고, 7회 마운드에 오른 앤드류 키트리지도 선두 타자 바우어스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홀드를 올렸다. 마지막 고비도 잘 넘겼다. 키트리지가 8회 초 선두 타자 잭슨 츄리오에게 2루타를 맞았고, 바뀐 투수 케일럽 틸바도 볼넷 1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2사 1·3루에서 등판한 브래드 켈러가 프렐릭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이날 적시타와 홈런을 친 바우어스를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막아냈다. 컵스의 추가 득점은 2회 이후 나오지 않았다. 기세는 오히려 밀워키가 더 거셌다. 하지만 컵스는 결국 승리했다. 켈러는 4-3 1점 리드를 안고 오른 9회, 대타 앤드류 반스, 블레이크 퍼킨스 그리고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중부지구 라이벌 사이 펼쳐진 NLDS가 4차전으로 향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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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에즈 4타점' 디트로이트, 시애틀 꺾고 DS 4차전 승리→스쿠발 등판 성사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2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디비전시리즈(DS)를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 디트로이트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25 ALDS(5전 3승제) 4차전에서 9-3 완승을 거뒀다. 1차전 승리 뒤 2·3차전을 내주고 탈락 위기에 놓였던 디트로이트는 사실상 '불펜 데이'였던 4차전에서 실점을 최소화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디트로이트는 5회 초까지 0-3으로 끌려가며 벼랑 끝으로 밀렸다. 하지만 5회 말 1사 1루에서 딜런 딩글러가 시애틀 선발 투수로 나선 브라이스 밀러를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치며 1-3 추격을 이끌었고, 자마이 존스와 하비에르 바에즈가 바뀐 투수 게이브 스파이어를 상대로 연속 적시타를 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실점 없이 6회 초 수비를 막아낸 디트로이트는 간판타자 라일리 그린이 스파이어를 상대로 6회 말 선두 타자 솔로홈런을 치며 역전했고, 스펜스 토켈슨과 작 맥킨트리가 이닝 두 번쨎 투수 에두아르드 바자르도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치며 다시 1점 달아났다. 웬실 페레즈까지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든 디트로이트는 바에즈가 바자르도를 상대로 투런홈런가지 치며 4득점 빅이닝을 만들고 승기를 잡았다. 디트로이트는 7회 글레이버 토레스가 솔로홈런, 8회 맥킨트리와 딩글러가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기회에서 페레즈와 바에즈가 진루타와 땅볼 타점을 몰리며 9번째 득점까지 해냈다. 마운드에선 6회 등판한 트로이 멜튼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부처에서 디르토이트 수비를 이끌었다. 결국 디트로이트가 홈팬들에게 DS 승리를 선사했다. 디트로이트와 시애틀의 DS 5차전은 11일 시애틀 홈구장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다. 디트로이트는 에이스 타릭 스쿠발, 시애틀은 신성 조지 커비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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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가을은 이어진다...'저지 동점 3점포' 양키스, 토론토 꺾고 2패 뒤 첫 승

디비전시리즈(DS) 탈락 위기에 놓였던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가 기사회생했다. 양키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에서 9-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토론토 원정 1·2차전에서 모두 패한 양키스는 간판타자 애런 저지가 동점 홈런, 재즈 치좀 주니어가 역전 홈런을 친 뒤 리드를 지켜냈다. 전적 1승 2패를 기록한 양키스는 4차전에서 시리즈 원점을 노린다. 양키스는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이 1회 초 1사 1루에서 토론토 거포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흔들렸다. 이어진 1회 말 공격에서 상대 야수 실책으로 만든 기회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토론토 선발 투수 쉐인 비버를 상대로 적시타를 치며 1점 추격했지만, 3회 수비에서 로돈이 1사 1·2루 위기에서 달튼 바쇼, 어니 클레멘트,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연속 3안타로 추가 4점을 내주며 승기를 내줬다.양키스는 앞선 1·2차전과 달리 무너지지 않았다. 3회 말 트렌트 그리샴이 비버를 상대로 선두 타자 2루타, 저지가 적시 2루타를 치며 1점을 추격했다. 코리 벨린저까지 안타를 치며 만든 1·3루에서 벤 라이스가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스탠튼이 가운데 외야로 타구를 보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3-6, 3점 차로 좁혔다. 양키스는 4회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올가을 홈런이 없었던 '청정 홈런왕' 저지가 주자 2명을 두고 토론토 셋업맨 루이스 발랜드를 상대로 좌월 동점 스리런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우타자 기준)에 붙은 99.7마일(160.5㎞/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왼쪽 폴을 직격했다. 기세를 탄 양키스는 치좀 주니어가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발랜드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후속 타자 아메드 로사리오는 바뀐 투수 브라이든 피셔를 상대로 2루타를 쳤고, 2사 뒤 나선 데이비드 웰스가 추가 적시타를 치며 8-6까지 앞서갔다. 양키스는 7회 1사 2·3루에서 라이스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 더 달아났고, 리드를 잡은 뒤 나선 팀 힐, 데빈 윌리암스, 데이비드 베드너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반격에 성공했다. 양키스는 4차전 선발 투수로 캠 슐리틀러를 내세운다. 신인 투수인 그는 양키스의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3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 3차전에서 루키 선수로는 최초로 8이닝을 소화하며 볼넷 없이 탈삼진 12개를 기록하는 호투로 양키스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AL 동부지구 팀 사이 성사된 DS. 기류가 달라졌다. 뉴욕의 가을이 짙어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8 12:39
메이저리그

'60홈런 타자' 롤리, PS 첫 아치...시애틀 1패 뒤 2연승→CS 진출까지 1승 남았다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런왕' 칼 롤리(29)가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때려내며 소속팀 시애틀 매리너스를 챔피언십시리즈(CS)로 한 걸음 더 이끌었다. 시애틀은 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시리즈(DS) 3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8-4로 꺾었다. 1차전에서 패한 시애틀은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잡고 CS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다. 정규시즌 60홈런을 치며 양대 리그 1위에 오른 롤리는 9회 초 쐐기 투런포를 때려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시애틀은 0-0으로 맞선 3회 초, 선두 타자 빅터 로블이 2루타, 후속 J.P 크로포드가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이어 나선 랜디 아로자레나가 추가 적시타를 치며 1점 더 추가한 시애틀은 4회도 선두 타자 에우제니오 수아레즈가 솔로포, 1사 1·2루에서 롤리가 적시타를 치며 4-0까지 앞서갔다. 4회까지 무실점 호투한 시애틀 선발 투수 길버트 로건은 5회 사구와 희생번트, 단타를 차례로 허용한 뒤 케리 카펜터에게 땅볼 타점을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하지만 이어진 위기에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시애틀 타선은 6회 크로포드가 1점 더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쳤고, 8회도 크로포드가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을 만들며 6-1로 앞서갔다. 4회 적시타를 친 롤리는 9회 초 선두 타자 아로자레나가 2루타를 치며 놓인 무사 2루에서 상대 투수 브레넌 하니피의 3구째 바깥쪽(좌타석 기준) 싱커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자신의 PS 첫 홈런을 때려냈다. 쐐기포. 시애틀은 9회 말, 구원 투수 케일럽 퍼거슨이 흔들리며 3점을 내줬다. 하지만 4-8, 4점 차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안드레스 무뇨스가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시애틀이 CS를 향해 1승만을 남겨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8 10:59
스타

추석 달군 ‘불꽃야구’ 박용택, 미친 타격감으로 파이터즈 승리 주역

불꽃 파이터즈가 새 홈구장에서 기분 좋은 승리의 깃발을 올렸다.지난 6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23화에서는 독립구단 화성 코리요를 상대로 9:4 대승을 거둔 불꽃 파이터즈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경기는 불꽃 파이터즈의 전용 구장인 대전 파이터즈 파크에서 열리는 첫 경기이자, 지난 경기 패배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승부이기에 선수들의 각오가 남달랐다. 선발투수 이대은은 1회 초, 화성 코리요의 상위 타선을 가뿐하게 막아내며 파이터즈 파크 최초 삼자범퇴를 기록한 투수가 됐다.1회 말, 파이터즈의 타선도 화성 코리요의 선발 조은을 상대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최수현, 박용택, 이대호의 활약으로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5번 타자로 출전한 이택근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정의윤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바뀐 투수 이준기를 상대로 한 정성훈과 김민범의 연속 안타까지 터지며 파이터즈는 5:0 빅이닝을 완성했다.이대은은 2회 초, 4, 5번 타자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1실점 했지만, 수비진의 도움으로 고비를 넘겼다. 2회 말, 타석에 들어선 캡틴 박용택은 이준기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본인의 스타성을 증명했다.4회 초, 이대은은 갑작스레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선두타자 김동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에도 도루와 볼넷을 헌납한 이대은은 끝내 내야 안타로 1점을, 다음 타자 임동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2사 1루 상황에서 김성근 감독은 투수 신재영과 포수 박재욱을 투입했다. 이들은 찰떡 호흡으로 남은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4회 말, 파이터즈의 타선은 화성 코리요 마운드를 더욱 공략했다. 정근우의 안타, 최수현의 번트로 1사 2루의 찬스가 생겼고, 타격감이 최고조에 오른 박용택이 이날 경기의 세 번째 안타를 터뜨리며 7:4로 점수 차를 벌렸다. 5회 말에도 파이터즈는 이택근의 볼넷과 박재욱, 김재호의 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 상대 수비의 허점을 틈탄 박재욱의 주루로 9:4까지 리드했다.김성근 감독은 6회 초, 좌익수를 최수현으로 우익수를 문교원으로 교체하며 수비진을 강화했다. 하지만 파이터즈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이했다. 신재영의 손에 있던 물집이 터진 것. 그럼에도 신재영은 6, 7, 8회에 삼진 7개를 솎아 내며 ‘AI 피칭’을 선보였다. 8회 2아웃 상황,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신재영 다음으로는 유희관이 등판했다. 그는 강동우를 병살타로 막아내며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9회 초, 파이터즈 파크 첫 승리까지는 단 세 개의 아웃카운트만이 남은 상황. 유희관은 우익수 뜬공, 삼진, 좌익수 뜬공을 유도하며 파이터즈의 승리를 지켜냈다. 새로운 둥지에서의 값진 첫 승리는 보는 이들까지 함박웃음을 짓게 했다.다음 주 방송에서는 불꽃 파이터즈와 부산고의 직관 경기 현장이 공개된다. 부산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前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의 ‘불꽃야구’ 최초 선발 등판과 부산고의 강력한 타선이 맞붙어 볼거리와 낭만이 가득한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한편 ‘불꽃야구’는 오는 12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시즌 11번째 직관 경기를 한다. 상대는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 우승 팀 한일장신대다. 또한 19일 오후 5시 대전 파이터즈 파크에서 2025 KUSF 대학야구 U-리그 경상권 우승팀 동의과학대와 12번째 직관 경기도 예고했다. 특히 동의과학대전은 SBS Plus 생중계로 진행되어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도 달랠 예정이다.‘구도 부산’을 달아오르게 할 부산 로컬보이들의 대결은 오는 13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07 15:41
메이저리그

'스넬 무실점+사사키 세이브' 다저스, NLDS 2연승…김혜성은 또 결장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에서 2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메이저리그(MLB) NLDS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4-3으로 꺾었다.팽팽한 투수전 끝에 웃은 팀은 다저스였다.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의 6이닝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호투 속에 7회 1사 2, 3루에서 나온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땅볼 득점, 윌 스미스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오타니 쇼헤이의 추가 적시타로 4-0으로 앞서 나갔다. 필라델피아는 선발 헤수스 루사르도가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7회 불펜이 버티지 못했다. 하지만 8회 1사 후 나온 맥스 케플러의 3루타와 트레이 터너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한 뒤, 9회 말 무사 2, 3루에서 나온 닉 카스테야노스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3-4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대타 해리슨 베이더의 안타로 1사 1, 2루 동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케플러가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터너를 땅볼로 잡아내면서 다저스가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한국 선수 중 MLB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혜성은 이날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윤승재 기자 2025.10.07 14:24
프로야구

"후라도는 똑똑한 친구니까" NC는 어떻게 후라도 트라우마를 극복했나, '2구 이내 적극적 승부' [WC1 포커스]

"적극적으로 치려고 한다."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에게 유독 약했다. 후라도는 올 시즌 NC와 4차례 만나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할 정도로 강했다. 지난 6월 8일엔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지면 탈락, 가을야구 첫 관문에서 만난 후라도를 NC는 어떻게 공략할 생각이었을까. 이에 경기 전 만난 김주원은 "초반에는 복잡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후엔 심플하게,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했다"라며 "제구가 좋은 투수고 볼넷이 많은 투수가 아니라서, 초구부터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려고 한다"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NC의 작전은 적중했다. NC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4-1로 승리했다. 선발 후라도를 상대로 초반 2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5회 2득점을 추가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난공불락이었던 후라도를 공략하면서 승리까지 낚았다. 김주원이 말한 '적극적 공격'이 통했다. NC는 초반부터 후라도를 2구 이내로 상대했다. 1회 선두타자 김주원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원준과 박건우가 모두 2구를 때려내며 출루했고, 데이비슨이 초구를 받아쳐 적시타를 때려냈다. 2회에도 선두타자 이우성이 초구 2루타, 서호철이 2구 희생번트로 기회를 만든 덕분에 김휘집의 땅볼 타점이 나올 수 있었다. 5회 김형준의 홈런도 2구에서 결정이 났고, 이후 김주원의 안타도 초구, 최원준의 내야 안타는 3구에서 이뤄졌다. 이후 데이비슨이 후라도의 5구를 적시 2루타로 받아쳐내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김휘집은 "시즌 중 후라도에게 안 좋았던 건 너무 경기 초반에 원사이드로 밀리다 보니 분위기가 안 좋은 상태에서 만나 더 안 좋아졌던 것 같다. 이번엔 '거침없이 하자'는 게 목표였고, 후라도가 똑똑한 투수라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승산이 없다고 생각해서 (초반에) 공격적으로 나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후라도가 초반에 많이 맞았는데도 후반까지 경기 끌고 가는 거 보니까 대단하더라. 옛 동료(키움 히어로즈)고 지금은 상대지만 정말 대단했다"라고 추어 올렸다. 경기 초반 선취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작전 야구'를 하겠다는 이호준 감독의 전략이 적중했다. 경기 후 만난 이호준 감독은 "최근 상대 에이스 투수도 많이 만났고, 상대하기 힘든 투수들도 많이 만났다. 하나하나 이겨내면서 선수들의 자신감도 많이 생긴 것 같다"며 "그래도 후라도를 상대로 3~4점은 내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중심타자) 데이비슨이 제 몫을 해줘서 생각대로 잘 맞아 떨어졌다"라며 흐뭇해했다. 반면, 삼성은 왼손 선발 구창모를 상대로 왼손 중심타선을 꾸렸다. 2번 김성윤부터 3번 구자욱, 4번 르윈 디아즈, 5번 김영웅을 배치했다. 상대적으로 왼손 투수에 약한 타자들이 왼손 타자들임에도 삼성은 이들을 한 데 뭉쳤다. 정확히는 '구창모인데도' 왼손 라인업을 꾸린 게 아니라, 시즌 중에 시너지 효과가 좋았던 '정공법'을 택했다. 하지만 이날 삼성 좌타 라인은 단 2개의 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치며 침묵했다. 디테일의 아쉬움이 있었던 경기였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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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 10연승을 가을야구에서 완성…NC, 삼성 4-1로 '기선제압' [WC1]

NC 다이노스가 구창모의 호투와 데이비슨의 2타점으로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했다.NC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추며 준플레이오프(준PO)행 업셋의 희망을 이어갔다. 정규시즌을 9연승으로 마감한 NC는 이날 승리까지 무려 10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NC 선발 구창모가 6이닝 1실점 짠물 투구를 펼치며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정규 시즌 4경기에서 한 번도 5이닝 이상 투구를 하지 못했던 구창모는 첫 QS를 가을야구에서 장식하며 팀의 가을야구 업셋 희망을 키웠다. 포수 김형준이 홈런포로 WC 최다 홈런 신기록(3개)을 세웠고, 데이비슨이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⅔이닝 동안 9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흔들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이재현이 2안타, 이성규가 솔로포로 열심히 추격에 나섰지만 집중타가 없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정규시즌 4위 삼성은 1승을 안고 시리즈에 임했지만, 이날 패배로 우위가 사라졌다. 먼저 웃은 팀은 NC였다. 상대 선발 후라도의 공격적인 투구를 잘 공략해냈다. 1회 1사 후 최원준과 박건우의 연속 안타, 맷 데이비슨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모두 2구 이내 승부를 잘 공략해낸 결과였다. 이후 NC는 권희동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NC는 2회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이우성의 2루타와 서호철의 희생번트, 김휘집의 땅볼로 2-0을 만들었다. 반면 삼성은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이재현의 안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2회에도 1사 후 김영웅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3회 2사 후 이재현의 안타 이후 후속타는 없었고, 4회는 3~5번 타자들이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 사이 NC가 5회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김형준의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린 NC는 1사 후 나온 김주원의 안타와 최원준의 내야 안타, 2사 후 터진 데이비슨의 적시 2루타로 4-0을 만들었다. 삼성은 5회 말 이성규의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집중타는 없었다. 6회 말 1사 후 김성윤의 안타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NC는 7회 초 더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정호의 안타와 2사 후 나온 김주원의 도루와 박민우의 볼넷, 데이비슨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만든 것. 삼성은 박민우의 볼넷 이후 후라도를 강판하고 최원태를 올렸으나, 최원태가 데이비슨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다시 한 번 투수를 교체해야 했다. 하지만 권희동이 바뀐 투수 이승민에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은 없었다.삼성은 9회 말 선두타자 구자욱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디아즈의 병살타로 득점은 없었다. NC가 4-1로 승리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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