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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아이돌 빅오션, 오늘(20일) 장애인의 날 맞아 컴백

세계 최초 청각 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이 데뷔 1주년이자 ‘장애인의 날’을 맞아 컴백한다.빅오션(찬연, PJ, 지석)이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 앨범 ‘언더워터’를 발매한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어텐션’을 포함해 PJ의 솔로곡 ‘싱킹’, 찬연이 작사에 참여한 ‘페이드 아웃’, ‘엔드 오브 타임’ 등 총 4곡이 수록됐다.빅오션은 미니 2집 ‘언더워터’를 통해 ‘인어’임을 인지하고 본능을 깨우는 여정을 그린다. ‘언더워터’의 부제는 ‘Embracing the Black Ocean’으로, 누구에게나 수면 아래에 깊고 짙은 본능이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타이틀곡 ‘어텐션’은 ‘본능’을 상징하는 곡으로, ‘인어’임을 자각한 뒤 자신감을 되찾은 단계이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자신이 있는 물속으로 들어와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쓸려보자고 유혹한다. 멤버 지석이 타이틀곡 안무 제작에 참여해 특별함을 더했다.빅오션은 소속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데뷔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데뷔 1주년을 맞았다. 저희가 지금까지 이룬 것들은 모두 파도(팬덤명)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정말 행복했고, 기적 같은 날들의 연속이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빅오션은 19~20일 스위스 로잔을 시작으로 23일 이탈리아 밀라노, 24일 영국 런던, 26일 프랑스 파리, 27일 프랑스 몽펠리에까지 총 5개 도시에서 첫 번째 유럽 투어를 펼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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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오션 트랙리스트 공개 …타이틀곡 ‘어텐션’

세계 최초 청각 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의 신보 트랙리스트가 베일을 벗었다.지난달 31일 빅오션은 팀 공식 SNS를 통해 오는 20일 발매되는 두 번째 미니 앨범 ‘언더워터’ 트랙리스트 이미지를 공개했다.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어텐션’을 포함해 ‘싱킹’, ‘페이드 아웃’, ‘엔드 오브 타임’ 등 총 4곡이 수록됐다. 앨범명 ‘언더워터’의 부제는 ‘Embracing the Black Ocean’으로, 누구에게나 수면 아래에 깊고 짙은 본능이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빅오션이 미니 1집 ‘팔로우’에서 풋풋함과 청량함을 보여줬다면 이번 신보를 통해 성숙하고 유혹적인 콘셉트로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는 각오다.빅오션은 지난해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정식 데뷔했다. 이들은 오는 19~20일 스위스 로잔을 시작으로 23일 이탈리아 밀라노, 24일 영국 런던, 26일 프랑스 파리, 27일 프랑스 몽펠리에까지 총 5개 도시에서 첫 번째 유럽 투어 ‘언더워터’를 펼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0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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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오션, 4월 새 미니앨범 컴백

세계 최초 청각 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이 오는 4월 새 미니 앨범으로 돌아온다.21일 소속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는 “빅오션이 내달 새 미니 앨범을 발표한다”라고 밝히며 빅오션의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다.빅오션의 컴백은 지난해 11월 발매한 첫 번째 미니 앨범 ‘Follow’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소속사는 “프로모션 스케줄러도 곧 공개할 예정으로, 새 앨범에서는 기존의 청량했던 콘셉트에서 벗어나 빅오션의 성숙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빅오션은 지난해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정식 데뷔했다. 팀명에는 ‘세상을 크게 놀라게 한다’라는 뜻과 함께 바다 같은 잠재력을 가지고 바다처럼 전 세계로 뻗어나가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빅오션은 데뷔 후 ‘빛(Glow)’, ‘BLOW’, ‘SLOW (Feat. Young K (DAY6))’, ‘FLOW’를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했고, 국내외 높은 관심을 받으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줬다. 최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첫 번째 단독 콘서트 ‘팔로우’를 성공적으로 마친 빅오션은 오는 4월 첫 번째 유럽 투어 ‘언더워터’를 개최한다.수면 아래의 본능과 잠재력을 깨워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언더워터’는 오는 4월 19~20일 스위스 로잔을 시작으로 23일 이탈리아 밀라노, 24일 영국 런던, 26일 프랑스 파리, 27일 프랑스 몽펠리에까지 총 5개 도시에서 펼쳐진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2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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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오션, 데뷔 첫 유럽투어 나선다

세계 최초 청각 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이 데뷔 첫 유럽 투어에 나선다.12일 소속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빅오션은 오는 4월 첫 번째 유럽 투어 ‘언더워터’를 개최한다. 소속사는 “‘언더워터’를 통해 그간 유럽 파도(팬덤명)들이 보고 싶어 하던 성숙한 콘셉트를 포함해 빅오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수면 아래의 본능과 잠재력을 깨워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언더워터’는 오는 4월 19~20일 스위스 로잔을 시작으로 23일 이탈리아 밀라노, 24일 영국 런던, 26일 프랑스 파리, 27일 프랑스 몽펠리에까지 총 5개 도시에서 펼쳐진다.빅오션은 “지난해 10월 ‘2024 프랑스 K박람회’에서 파도들을 만났던 추억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번 유럽 투어를 통해 프랑스뿐 아니라 데뷔 전부터 응원해 준 더 많은 지역의 파도들을 만날 수 있게 돼 기대되고 설렌다”라고 첫 유럽 투어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빅오션은 오는 7월 3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애니메 프렌즈 2025(Anime Friends 2025)’ 페스티벌에 K-팝 아티스트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았다.지난 9일 일본 나고야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 ‘팔로우’를 성공적으로 마친 빅오션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글로벌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빅오션은 오는 4월 데뷔 첫 유럽 투어를 시작으로 글로벌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12 13:49
드라마

최현욱, ‘흑염룡’ 닉네임 달고 글로벌 비상할까 [IS포커스]

배우 최현욱이 ‘흑염룡’이라는 별칭을 명예롭게 남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현욱이 지난달 17일 방송을 시작한 12부작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을 통해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배우들은 작품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경우 실제 자신의 이름이 아닌 배역 이름으로 불리는데 ‘그놈은 흑염룡’에서 최현욱이 연기하는 반주연의 게임 속 닉네임이 ‘흑염룡’이다. ‘그놈은 흑염룡’은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어렸던 첫사랑 때문에 고통받은 용성백화점 기획팀장 백수정(문가영)과 덕후 자아를 숨긴 채 살아가는 ‘재벌 3세’ 반주연의 오피스 로맨스다. 최현욱이 연기하는 반주연은 극중 용성백화점 전략기획본부장이다. 하버드 대학교 경제학과를 조기 졸업할 정도로 비상한 머리를 가진 인물로 오랜 시간 그의 옆을 지킨 비서 실장도 인정할 만큼 업무 능력도 뛰어나다.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수많은 작품에서 등장한 재벌 3세지만, 반주연은 특이하다. 완벽한 능력을 갖춘 본부장인 줄 알았는데 반주연에게는 비밀이 있다. 바로 ‘오타쿠’ 기질을 가졌다는 점이다. 록 음악을 사랑하고 만화책을 쌓아두고 읽는다. 컴퓨터 비밀번호를 ‘나는 악마다’를 의미하는 일본어인 ‘오레와 아쿠마다’로 설정해두기도 한다. 최현욱은 반주연이 갖고 있는 특유의 유치함을 유쾌함으로 소화한다. 문가영을 무시하는 다른 재벌을 수영장으로 밀어버리고 “애기야 가자”라고 외치거나 “내가 왜 남자로 안 보이는 건데”라고 머리를 쥐어 뜯는 모습으로 B급 감성을 제대로 살려 유머로 승화한다. 자칫하면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는 대사도 최현욱은 뻔뻔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자신만의 매력으로 덮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긴다.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그놈은 흑염룡’은 배우로서 연기하기 쉽지 않은 장르다. 회사의 본부장이지만 철 없는 캐릭터인 반주연은 바로 다음 장면에서 불쑥 내면의 아픔을 겪는다. 웹툰 원작 특성상 주인공의 서사가 빠르게 반전되기 때문이다. 반주연은 부모님이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후 할머니이자 용성그룹의 회장인 정효선(반효정)에게 후계자로서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 과정에서 최현욱은 문가영와 티격태격하는 철없는 본부장에서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죄책감을 가진 막내 손자로 변한다. 최현욱은 웹툰 속 주인공의 캐릭터를 현실 속 갈등을 겪는 캐릭터로 반전시키며 두 가지 상반된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 열연을 펼친다. 2002년생인 최현욱은 지금까지 쌓아온 대부분의 필모그래피에서 고등학생 역할을 맡았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그 시절 인플루언서로 통통 튀는 고등학생 역할을,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는 청각 장애를 가진 윤청아를 천천히 이해하고 성장하는 이찬 역할을 맡았다. 학교 폭력 소재를 다룬 ‘모범택시’와 ‘약한영웅 Class 1’에서는 묵직한 서사를 가진 고등학생 역할을 맡았다.‘그놈은 흑염룡’에서 ‘재벌 3세’ 본부장 역할을 맡은 것은 최현욱의 도전이다. 이 드라마는 자체 최고 시청률 5.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최현욱의 도전이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현욱은 ‘그놈은 흑염룡’에서 얌전하고 정숙한 남성상이 아닌 ‘흑염룡’이라는 특이한 캐릭터를 통해 유쾌함을 강조하는 인물을 연기하며 극을 이끌고 있다”며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는 두 주인공의 티키타카가 얼마나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지가 중요한데, 최현욱은 문가영과 티격태격 다투는 장면을 자연스럽게 살리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놈은 흑염룡’은 무게감 있는 서사를 거의 다루지 않고, 가벼운 스토리 전개 위주로 진행되는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기 때문에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흥행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최현욱이 글로벌 인기를 얻게될 가능성까지 전망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1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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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오션, 日서 첫 단독 콘서트... 하나뿐인 수어 응원법

‘세계 최초 청각 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이 일본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9일 빅오션(찬연, 현진, 지석)은 일본 나고야 도요타 시민 문화회관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 ‘Follow’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나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일본 정식 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공연장을 꽉 채워 빅오션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이날 빅오션은 대표곡은 물론 첫 단독 콘서트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무대로 팬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빅오션은 ‘BLOW’를 시작으로 ‘brighT’, ‘빛(Glow)’ 무대를 선보여 분위기를 달궜고, 현진의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에 이어 지석과 찬연의 애교 배틀이 펼쳐져 뜨거운 호응이 쏟아졌다.이어 빅오션이 재해석한 도깨비 OST ‘Stay With Me’와 ‘FLOW’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FLOW’ 무대에는 빅오션과 팬들이 함께 수어로 응원법을 해 장관을 연출했다.빅오션은 “이번에 처음으로 수어 응원법을 도입했다. 전 세계에 하나뿐인 빅오션 만의 응원법이라고 생각한다. 파도(팬덤명)들이 다 같이 수어로 응원해 주셨는데 무대에서 볼 때는 군무를 추는 것처럼 보였다. 진심으로 하나가 되는 경험이었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빅오션에게 물어봐’ 코너에서는 빅오션이 사전에 팬들에게 받은 질문에 답하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빅오션은 방탄소년단의 ‘Dynamite’와 H.O.T.의 ‘Candy’ 무대를 선보였고, 무대 도중 관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사탕을 전달하며 팬들과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마지막으로 빅오션은 ‘SLOW’와 ‘GLOW’ 수어 버전 무대를 꾸민 뒤 “전 세계 다양한 나라에서 저희를 보기 위해 멀리까지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0 18:55
예능

공유 “복합적 감정 휩싸이고 흥분”…’꼬꼬무’, 모두의 힘 합친 ‘도가니’ 사건

SBS 예능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이른바 ‘도가니 사건’과 관련해 유일한 목격자의 인터뷰를 최초 공개하는 등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전하며 분노와 안타까움, 그리고 감동까지 전했다.지난 13일 방송된 ‘꼬꼬무’ 162회는 ‘당신은 모르는 도가니 이야기’를 주제로 지난 2005년 ‘광주 인화학교 사건’을 다뤘다. 리스너로는 배우 하윤경, 뮤지컬 배우 손호준, 배우 변정수가 출연했다.이날 방송은 광주 지역의 실세인 우석재단에서 운영하는, 광주의 유일한 청각장애인 학교인 인화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 선화가 친구에게 고백한 이야기에서 시작됐다. 선화가 말한 내용은 충격 그 자체였다. 행정실장이 자신을 성폭행했다는 것. 심지어 여러 교사들이 관련되어 있었으며 선화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이 같은 피해를 당해왔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를 두고 배우 하윤경은 “눈물 날 것 같다.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저런 짓을 벌이느냐”라고 외쳐 뭉클하게 했다.피해자는 선화만이 아니었다. 피해 사실을 고백한 학생들만 30명이 넘었고, 가해자는 10명 남짓이었다. 남자 교사 세 명 중 한 명이 가해자, 학생 세 명 중 한 명이 피해자였던 것. 피해 학생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대부분이 돌봐 줄 사람이 없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 가해자들의 후안무치 같은 행위에 뮤지컬 배우 손호준은 “너무 악질이다”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인화학교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성폭력대책위가 발족했지만, 학교 측은 부인하기 급급했다. 인화학교의 법인인 우석재단의 카르텔이 의심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심지어 법의 심판대에 올라간 가해자들은, 학생들이 지목한 10여 명이 아닌 단 4명뿐이었고, 이들의 죗값도 터무니없었다. 재판 판결 후 학교를 복귀한 가해자도 있었고, 아이들 편에 섰던 5명의 교사들에게는 징계가 내려졌다. 결국 몇몇 피해 학생들은 학교를 떠나면서 절망 속에 사건은 점점 묻혀갔다. 그러나 공지영 작가가 성폭력대책위를 찾아오면서 이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공지영 작가는 “어느 날 신문을 보는데 손바닥만 한 기사의 마지막 구절에 ‘집행유예로 범인들이 풀려나가는 순간 법정 안은 청각장애인들이 지르는 알 수 없는 비명으로 가득 찼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라며 “마치 그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나는 어떤 실상도 모르고 있었던 게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공지영 작가는 기사를 본 다음날 곧바로 광주로 갔고, 그렇게 탄생한 책이 소설 ‘도가니’였다. 이를 영화로 제작된 데는 배우 공유가 그 시작점이었다. ‘도가니’를 읽은 공유는 “영화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물으면서 주연배우와 제작사가 세팅됐고, 현재 세계적인 화제작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합류했다. 당시 공유는 “알 수 없는 복합적인 감정이 휩싸였다”며 “한 사람으로서 흥분했고, 배우로서 이 이야기를 연기하는 데 욕심이 났다” 말했다. 또 한 달간 연출 여부를 고민한 황동혁 감독은 “아이들을 지키려는 대책위가 있고, 좋은 평가를 받는 글이 있었는데 여기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그럼에도 선과 악이 분명한 일로 가해자들이 가벼운 형벌로 풀려난 현실, 이걸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2011년 개봉한 영화는 신드롬을 일으켰다. 여론은 분노로 들끓었고, 경찰은 인화학교 사건 재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사건 발생 후 한참 지난 사건인 터라, 수사가 쉽지 않았던 상황. 경찰 측은 아동 여성관련 강력 사건 전문 변호사 이명숙 변호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변호사는 일사부재리 원칙에 적용되지 않는 사건을 파헤쳤고 과거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혐의가 인정되지 않은 행정실장의 성폭행 사건으로 행정실장을 법정에 다시 세웠다.여기에는 사건 발생 당시 고3이었던 인화학교 학생, 박영진 씨의 용기 있는 증언이 결정적 도움이 됐다. 박영진 씨는 ‘도가니’를 관람한 후 증인으로 나섰다. 온전치 않지만 소리를 희미하게 들을 수 있는 고3 시절 끔찍한 범죄 현장을 목격했던 그는 며칠 후 행정실장으로부터 무자비한 폭행과 함께 함구하라는 협박을 당했고, 그 트라우마로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야 했다. 강간죄의 시효가 지나 기소조차 되지 않았던 해당 사건은, 시효가 더 긴 강간치상으로 기소를 해보자는 변호사의 판단과 박영진 씨의 증언으로 결과를 뒤집고 행정실장은 징역 8년을 선고받을 수 있었다. 오랜 기간 피해자들이 겪었을 고통에 공감한 변정수는 결국 오열했고, MC 장현성 또한 애써 눈물을 참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했다.‘도가니 사건’으로 성폭력범죄 처벌특례법, 사회복지사회법이 개정됐으며 인화학교는 폐쇄되고 우석 법인은 해체 수순을 받았다. 비극적 사건이 의미 있는 일이 되기까지 장현성은 “수많은 사람들이 온 힘을 모아 바위를 들어 올린 것”이라고 말하며 선생님, 학부모, 인턴기자, 작가, 배우, 제작자와 감독, 목격자, 변호사, 대책위 위원 등 모든 사람의 뜻이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변정수는 “이렇게 공감해 주는 것밖에 할 수 없다는 게 슬프다”, 하윤경은 “주변을 둘러보면서 어떤 불의한 사건에 눈을 감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이날의 이야기를 들은 소감을 밝혔다. 또 여전히 20여 년간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대책위는 그 이유에 대해 “여전히 힘겨운 삶을 이어가는 피해자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한편 ‘꼬꼬무’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 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14 14:02
세계

2025년 춘완 추천 프로그램, 중국 전통 건축 공연 쇼 ‘동량(棟梁)’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이 제작한 ‘2025년 춘완(春晚, 설 특집 프로그램)’이 1월 28일 저녁 8시부터 성대히 생중계됐다. 이번 춘완은 CCTV 종합채널, 예능채널, 중문국제채널 등 주요 TV 및 라디오 채널뿐 아니라 CCTV 뉴스, CRI 온라인 등 다양한 뉴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방영되며, 수많은 시청자에게 다채로운 설맞이 무대를 선사했다.올해 춘완의 주제는 ‘사사여의(巳巳如意), 생생불식(生生不息)’으로, 희망과 생명력을 강조하며 설날의 따뜻한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이 주제는 모든 일이 순조롭고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사사여의)과 삶이 끊임없이 이어진다는 생명력(생생불식)을 표현한 것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중국인들의 염원을 담았다.프로그램 구성은 가요, 무용, 만담, 단막극, 희곡, 무술, 마술 등 다채로운 장르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장르의 조화를 통해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중국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공연 쇼 ‘동량(棟梁)’이 주목을 받으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동량’은 건축의 대들보와 기둥을 뜻하며, 중국 전통 건축의 미학적 가치를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이다.올해 춘완에서는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중계가 최초로 도입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를 통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포용적인 무대를 마련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2025.01.3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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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오션, 오늘(12일) 첫 미니앨범 컴백…MV에 국제 수화 사용

세계 최초 청각 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이 첫 번째 미니 앨범으로 행복을 전한다.빅오션은 12일 정오 행복을 찾아 나서는 여정에 동참해달라는 의미가 담긴 첫 번째 미니 앨범 ‘팔로우’를 발매한다. ‘팔로우’에는 타이틀곡 ‘플로우’를 비롯해 빅오션이 이전에 발표했던 디지털 싱글 ‘빛(글로우)’, ‘블로우’, ‘슬로우(Feat.영케이(DAY6))’ 등 총 4곡이 담겨 있다.◆ 타이틀곡 ‘플로우’, 세계적인 프로듀서 마크 뱃슨 참여 타이틀곡 ‘플로우’는 가사 전체가 영어로 이뤄진 영어 곡이다. 빅오션은 마크 뱃슨이 프로듀싱에 참여한 타이틀곡 ‘플로우’를 통해 온전히 ‘나를 위한’ 음악으로 ‘음악을 통해 스스로 행복해지자’라는 가치를 제안하는 새로운 장르인 ‘프리-소울 팝’을 선보인다.‘플로우’ 뮤직비디오에서는 빅오션이 약 100명의 출연자와 함께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특히 데뷔 후 처음으로 국제 수화를 사용해 다양성을 강화했다. 또한 ‘플로우’ 뮤직비디오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국립 청각 장애 청소년 연구소’에서 촬영됐다. 해당 장소는 1750년대에 설립된 세계 최초의 청각 장애인을 위한 학교인 만큼 빅오션에게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K-팝의 판도 바꾼’ 빅오션, 첫 번째 미니 앨범 ‘팔로우’ 발매 소감빅오션의 멤버 현진은 소속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팔로우’ 앨범명에는 ‘팔로우 유어 해피니스’라는 속뜻이 담겨 있다. 모두 자신의 행복을 찾아 여정을 떠나자는 의미다. 저희 또한 ‘팔로우’ 앨범을 준비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소소한 기쁨을 찾았고, 그 과정에서 정말 행복했다. 저희의 음악을 들으며 많은 분들이 행복해지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지석은 타이틀곡 ‘플로우’ 가사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가사로 ‘You’ve been flowing through me. You’re like water to me’를 꼽으며, “네가 나에게 물처럼 스며들었다는 내용이다. 저희 빅오션에게도 많은 파도(팬덤명) 분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소망했다.마지막으로 찬연은 “이번 ‘플로우’는 특히 유럽에서 많이 쓰는 국제 수화로 노래를 부른다. 음악에서의 다양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고 싶다”라고 밝혔다.빅오션은 멤버 전원이 청각 장애인으로 이루어져 있는 그룹으로,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정식 데뷔했다. 이들은 다방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영향력을 키웠고, K-팝 산업을 넘어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노동기구(ILO) 등 글로벌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활동 영역을 넓히는 등 K-팝의 판도를 바꾸며 전 세계 팬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빅오션은 ‘팔로우’ 발매를 맞아 미국 현지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타임스퀘어, 센트럴파크 등 뉴욕의 랜드마크를 방문해 현지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 오는 14~17일(이하 현지시간) 케이맨 제도에서 열리는 ‘Cool Out 2024’에 참석해 ‘FLOW’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 내년 7월 8~9일에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공식 초청을 받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AI for Good Global Summit’에 참석해 공연을 펼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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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오션, 본격 美 프로모션 시작…바다 보호 활동 나선다

세계 최초 청각 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이 본격적인 미국 프로모션에 나선다.빅오션은 오는 12일 정오 첫 번째 미니 앨범 ‘팔로우’ 발매를 맞아 1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미국 현지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타임스퀘어, 센트럴파크 등 뉴욕의 랜드마크를 방문해 현지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또 오는 14~17일 케이맨 제도에서 열리는 ‘쿨 아웃 2024’에 참석해 ‘플로우’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 ‘쿨 아웃 2024’는 창의적인 아티스트와 금융권, IT계의 협업을 적극 지원하는 이벤트로 건강한 바다 생태계 확산을 위한 논의도 이뤄진다. 빅오션은 ‘바다 같은 포용력과 잠재력’을 표방하는 팀으로서 바다거북이 방생, 가오리 생추어리 방문 등 바다 보호 활동을 하며, 2회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난다.빅오션은 소속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팬콜을 할 때 미국 파도(팬덤명) 분들이 많았다. ‘저희와 소통이 실시간으로 잘 될까?’, ‘실제 모습도 좋아해 주실까?’ 걱정도 되지만 기대가 더 크고, 빨리 만나고 싶다.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응원해 준 파도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고, 한 분씩 꼭 안아드리고 싶다”라고 현지 팬들을 직접 만나게 된 소감을 전했다.타이틀곡 ‘플로우’는 가사 전체가 영어로 이뤄진 영어 곡으로, 마크 뱃슨이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온전히 ‘나를 위한’ 음악으로 ‘음악을 통해 스스로 행복해지자’라는 가치를 제안하는 새로운 장르인 ‘프리-소울 팝’을 선보인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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