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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TVis] 김성령 “강우석 감독 작품 주연, 16년간 영화 못해” (전현무계획2)

배우 김성령이 장기간 영화 출연을 하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21일 방송된 MBN·채널S 예능프로그램 ‘전현무계획2’에는 전현무, 곽튜브와 춘천 숨은 맛집을 발굴하는 김성령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춘천 시내에 뜬 전현무 “오늘의 ‘먹친구’는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며 1988년 서울올림픽 미코 진(眞) 출신 배우 김성령을 만나러 갔다. 전현무와 곽튜브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넨 김성령은 “정말 많은 지인에게 추천받은 곳이 있다”며 두 사람을 막국수 맛집으로 데리고 갔다.이어 김성령은 “다음 코스는 배우들이 춘천에 오면 다 가는 ‘누룽지 정식’ 맛집”이라며 한 호프집으로 이동했다. ‘전현무계획’ 최초로 호프집을 찾은 전현무, 곽튜브는 당황하면서도 가게 벽에 붙은 송중기, 정경호, 고경표 등 배우들의 사진을 보고 묘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전현무는 “호프집에 왔으니까 옛 추억을 곱씹어보자”며 김성령의 미스코리아 시절에 대해 물었다. 김성령은 “미스코리아 진이 되자마자 여러 방송에 출연했다. ‘연예가중계’ MC에 발탁됐고, 1991년 대종상 시상식 사회도 맡았다”고 떠올렸다.이어 김성령은 “강우석 감독님의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에 오디션도 안 보고 주연으로 출연했다. 근데 그 후 16년간 (영화 출연을)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전현무는 “연기력 논란이나 촬영장 갑질이 있었느냐”고 농을 던졌고, 김성령은 “아니다. 그 영화로 신인여우상을 3개나 받았다. 그 뒤로 계속 캐스팅을 거절했더니 나중엔 (섭외가) 아예 안 들어왔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한편 ‘전현무계획2’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2 11:54
영화

‘미키 17’ 봉준호 감독 “‘기생충’ 이후 캐스팅 거절 NO…세계 제패는 로제” [인터뷰④]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이후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는 영화 ‘미키 17’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봉 감독은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 이후 제 생활이나 작업 방식은 바뀐 게 없다. 다만 현실적으로 캐스팅 단계가 되게 수월해졌다. 이제 미국 배우들에게도 제가 누군지, 제 전작이 뭔지 설명할 필요가 없다. 이번에도 쫙 빠르게 캐스팅됐다”고 말했다.이어 “제안하면 거절당하고 이런 과정을 안 겪는다. 그리고 이제 다 만나면 ‘기생충’ 이야기한다. 자기는 조금 더 많이 봤다는 걸 강조하고 싶으면 ‘마더’나 ‘살인의 추억’, ‘괴물’을 말한다. 로버트 패틴슨도 아주 옛날에 ‘살인의 추억’을 봤다고 했다”고 밝혔다.봉 감독은 ‘기생충’의 영광이 부담스럽지 않느냐고 묻자 “영화감독은 영화를 찍는다. 육상선수처럼 기록 경신을 하는 게 아니다”라며 “‘기생충’으로 예기치 못하게 상을 많이 받았을 뿐”이라고 자세를 낮췄다.그러면서 봉 감독은 “세계를 제패했다는 말은 사실 너무 민망하다. 세계를 제패한 건 축구선수 차범근이나 손흥민, BTS(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로제가 한 것”이라며 “전 그냥 이상한 영화를 만드는 감독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덧붙였다.한편 ‘미키 17’은 영화는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1 08:00
영화

‘미키 17’ 봉준호 감독 “OTT 시리즈, 제안 多…2주차에 해고될 것” [인터뷰⑤]

봉준호 감독이 차기작을 귀띔했다.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는 영화 ‘미키 17’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봉 감독은 차기작을 묻는 말에 “이번 ‘미키 17’이 제 여덟 번째 영화였다. 그다음은 애니메이션 영화”라며 “‘기생충’ 개봉 전부터, 2019년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작품”이라고 부연했다.이어 앞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공개한 또 다른 차기작, 서울 배경의 공포물에 대해서는 “많은 시퀀스가 머리에 있다. 어떤 배우들이 할지도 정리했다. 다만 배우들 본인은 모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OTT 시리즈 제작 계획을 묻는 말에는 “요즘 멋진, 매혹적인 시리즈들이 많더라. 데이빗 핀처 감독, 박찬욱 감독, 김지운 감독도 시리즈 찍으셨더라. 저도 해보고 싶다. 다만 제 작업 스타일이나 속도가 안 된다. 시리즈를 하면 촬영 2주 차에 해고될 것”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봉 감독은 “박찬욱 감독 얘기를 들어보니까 50분 분량인데 되게 많이 찍더라. 아무리 계산해 봐도 저의 평소 찍던 속도 2배가 나와줘야 하더라. 제가 ‘기생충’을 74회, ‘옥자’를 76회차 찍었다. ‘미키 17’은 80회차 넘게 찍었다. 다 러닝타임 두 시간짜리”라며 “산술적으로 계산해 보면 답이 안 나온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또 “사실 시리즈 제안은 많이 받았다. 미국 쪽에서도 받았다. 미국 에이전트가 특히 좋아하더라. 돈을 많이 벌 수 있어서 그런 거 같다. 한 번은 에이전트가 ‘너는 왜 시리즈를 안 하는 거야?’라고 묻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어떻게 답했냐고 묻자 봉 감독은 “똑같이 말했다. ‘나 잘릴 거야’ 했다. 그랬더니 ‘너한테는 회차를 많이 줄 수 있어’라고 하더라. ‘그래? 그럼 얼마나 줄 수 있어?’ 묻고 답을 들었다. 그것도 특혜라고 하는데 들어보면 택도 없더라. 그래서 자신이 없다”고 덧붙였다.한편 ‘미키 17’은 영화는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1 08:00
영화

‘미키 17’ 봉준호 감독 “해피엔딩, 패틴슨은 죽이기 싫어…반대 있었다” [인터뷰①]

봉준호 감독이 ‘미키 17’ 엔딩에 대해 언급했다.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는 영화 ‘미키 17’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봉 감독은 “‘미키 17’의 해피엔딩 결말이 봉준호의 것이 아니란 느낌”이란 평에 “지금 보고도 못 믿은 거냐. 너무 하신다”고 장난스레 받아치며 “늘 주인공들을 가혹하게 대해 왔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미키(로버트 패틴슨)에게만큼은 그러고 싶지 않았다. 17번 죽인 애를 또 죽이고 싶진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극 말미 등장하는 미키의 악몽에 대해 “그 장면을 굉장히 공들였다. 그걸 극복하지만, 그래도 잔상이 오래 남았으면 했다. 하나의 다크한 단편 영화처럼 강하게 찍혔다.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악몽을 극복하지 못하면 언제든지 우리가 다시 주저앉을지 모른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부연했다.봉 감독은 “사실 스튜디오 쪽에서 악몽 장면을 뺐으면 좋겠다고 주장하는 분도 일부 계셨다. 너무 헷갈려서 관객이 혼동이 오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래서 ‘싫습니다’라고 했다”며 “점잖으신 분들이라 싫다고 하니까 ‘그래, 알겠다’고 했다. 강압적인 건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한편 ‘미키 17’은 영화는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1 08:00
영화

‘미키 17’ 봉준호 감독 “크리퍼, 크루아상서 출발” [인터뷰③]

봉준호 감독이 ‘미키 17’ 속 크리처 크리퍼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는 영화 ‘미키 17’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봉 감독은 “크리퍼 디자인의 출발점은 크루아상 빵이다. 프랑스에서만 그렇게 말한 게 아니라 진짜”라며 “처음 장희철 디자이너에게 준 게 크루아상이었다. 제가 자주 먹는 빵인데 그걸 보고 있으면 움직일 거 같다”고 운을 뗐다.이어 “크루아상은 겹겹이 레이어가 되어있다. 아코디언처럼 쭉 펼쳐졌다가 접혔다가 한다. 또 벌레처럼 갈 거 같은 느낌이 있다. 그런 묘한 볼륨감이 있다”며 “마마 크리퍼가 될수록 더 크로아상 같아 지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봉 감독은 또 “우리 영화에 세 가지 크리퍼가 있다. 저랑 CG팀에서는 마마 크리퍼, 주니어 크리퍼, 베이비 크리퍼라고 불렀다”며 “베이비 크리퍼는 귀여움을 담당한다. 사실 동작 기준도 강아지다. 강아지 동작은 일단 보는 사람 마음을 다 녹아내리게 한다”고 말했다.그는 “주니어 크리퍼는 액션을 담당한다. 아르마딜로처럼 동그랗게 뭉쳐서 막 굴러간다. 떼거지로 클라이맥스에 쭉 나오지 나온다. 또 마마 크리퍼는 좋은 4선 의원의 풍모가 있다”며 “정치를 하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미키 17’은 영화는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1 08:00
영화

‘미키 17’ 봉준호 감독 “마크 러팔로=트럼프? 2021년에 쓴 시나리오” [인터뷰②]

봉준호 감독이 ‘미키 17’ 속 정치인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는 영화 ‘미키 17’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봉 감독은 얼음행성 개척단의 독재자 케네스 마셜(마크 러팔로) 모델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모델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 한국과 미국의 정치인 사진을 핸드폰으로 보여줬다”고 답했다.봉 감독은 “하지만 다 현역 정치인은 아니었다. ‘미국 어느 주의 주지사인데 말이야’, ‘1990년대 말에 말이야’ 이랬다. 과거 정치인 중에 개성 있고 재밌던 분들로 이야기했다”며 “다만 영화가 워낙 현재적인 느낌이라 그런 질문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이탈리아 한 중년 기자님은 베니토 무솔리니를 모델로 한 게 아니냐고 했다. 턱을 드는 행위나 군복 입고 나오는 게 전형적인 파시스트 모습이라고 비슷하다고 했다. 미국 기자님들은 또 당연히 그 사람(도널드 트럼프)을 연상했다”고 전했다.봉 감독은 “모두 현재 본인들이 겪고 있는 정치적 스트레스를 투사하는 것 같다. 한국도 한국의 상황이 있다. 저는 이 시나리오를 2021년도에 시나리오를 썼다는 걸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며 “영국에서는 제 뒷방에 예언가나 마녀가 나오는 ‘수정 볼’이 있냐고 했다”고 털어놨다.봉 감독은 또 “극중 마셜에게 총을 쏘는 장면이 있는데 (총알이) 스쳐 간다. 그 사건이 비교적 최근이다. 근래 다른 작업 때문에 뉴욕에 갔다가 마크 러팔로를 만났는데 둘이 그 말하면서 ‘2022년에 찍은 건데 신기하지 않냐’면서 웃었다”고 회상했다.봉 감독은 “정치적 스트레스, 정치적 코미디나 우스꽝스러운 정치 현실이 마셜 캐릭터에 투사되는 거 같다”며 “개인적으로 마크 러팔로가 그만큼 찰지게 표현해 줘서 그런 게 아닐까 한다. 원래 악역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 있어야 한다. 독재자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위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미키 17’은 영화는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1 08:00
영화

‘미키 17’, 나오미 애키→마크 러팔로도 매료된 봉준호 ‘매직’ [종합]

“극장에서 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봉준호 감독이 한 달 만에 다시 국내 취재진 앞에 섰다. 앞서 로버튼 패틴슨과 같이 영화를 홍보했던 봉준호 감독은 이번에는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와 함께했다.20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미키 17’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이날 봉준호 감독은 “원작 소설은 휴먼 프린팅이 콘셉트다. 휴먼과 프린팅은 조합되어서는 안 되는 단어다. 거기에 이미 많은 희비극의 쓰라린 인간 드라마가 내포돼 있다. 기존 복제물과 다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출력되는 미키는 착하지만 ‘찐따’ 같은, 손해 보는 청년이다. 슈퍼히어로나 천재적인 두뇌, 능력을 갖춘 사람을 출력하지 않는다. 평범하고 가여운 청년이 출력되면서 사건이 벌어진다. 거기서부터 기존 SF 영화와 많이 다를 거란 확신이 있었다”고 짚었다.캐릭터 소개는 배우들이 직접 했다. 미키의 여자친구 나샤 역의 나오미 애키는 “나샤는 저를 자유롭게 한 캐릭터다. 굉장히 진정성 있고 진실한 캐릭터다. 자신의 모든 감정을 솔직하게 내보인다”며 “그걸 현실화하는 작업이 너무 신났다”고 떠올렸다. 미키의 유일한 친구 티모로 분한 스티븐 연은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직후 촬영했다. 제 어두운 면까지 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고민하던 때였다”며 “티모는 모두가 싫어한다. 미움받는 캐릭터다. 사실 전 타인의 시각을 무시하면서 살진 못했다. 그래서 티모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동시에 티모의 약점도 탐구했다”고 설명했다.독재자 케네스 마셜을 통해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 마크 러팔로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마크 러팔로는 “출연 제안 받고 가장 먼저 놀랐다. 이 배역이 내게 주어진 게 맞나 싶었다. 근데 지금은 (봉 감독에게) 감사하다. 저도 절 의심할 때 믿어줬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세 배우는 봉 감독과 호흡한 소감도 들려줬다. 나오미 애키는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 5일 정도 봐주시면서 괜찮다고 익숙해질 거라고 했고, 진짜 자유로운 방식에 익숙해졌다. 다양한 스타일에서 일해봤는데 이번이 너무 좋았다”고 극찬했다. 마크 러팔로는 “(봉준호는) 섬세하고 꼼꼼하다. 저희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도 잘해준다. 또 정말 친절하다. 봉 감독은 높은 자리까지 올라간 인정받는 감독이다. 근데 굉장히 겸손했다”며 “계속 친구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옥자’에 이어 봉 감독과 재회한 스티븐 연은 “봉 감독은 캐릭터와 배우를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 어느 정도 바운더리를 주지만 궁극적으로 배우를 믿고 지지해 준다”며 “전 봉 감독만의 시선이 아름답다. 그 시선으로 찾아낸 장면이 멋있다”고 치켜세웠다.영화 속 메시지와 관련된 질문에는 다시 봉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다. 봉 감독은 “‘기생충’도 그렇고 어떤 정치, 사회적인 목표나 깃발을 들고 영화를 만들지 않는다”며 “자본주의를 분석하고 메시지를 던지는 건 사회 과학 책에 더욱 명확하고 효율적으로 설명돼 있다”고 밝혔다.봉 감독은 “우리 영화는 그런 틈바구니에서 숨 쉬는 인간들의 감정을 같이 나눠보고자 한다”며 “동료 감독에게서 영화를 보고 위로를 받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되게 기뻤다. 미키는 여러 힘든 상황 속에서 결국 살아난다. 파괴되지 않는다. 그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또 봉 감독은 “‘미키 17’에는 우주선도 날아다니고 수만 마리의 크리퍼가 나오는 스펙터클한 장면들이 있다. 그리고 배우들의 풍부한 뉘앙스의 연기가 있다. 이 연기를 대형 화면으로 봤을 때 그 자체가 스펙터클이 되는 순간이 많다. 극장에서 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크 러팔로 역시 극장 관람을 추천하며 “정말 많이 노력해서 만들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영화이자 봉 감독의 아름다운 영화관이 잘 들어가 있다. 웃고 울 수 있다. 훌륭한 비주얼에 마음이 끌리고 메시지도 발견할 거다. 꼭 극장에서 즐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미키 17’은 오는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0 12:51
영화

‘미키 17’ 마크 러팔로 “트럼프 연상? 전형적인 정치인 모습일 뿐”

할리우드 배우 마크 러팔로가 ‘미키 17’ 독재자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20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미키 17’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 최두호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이날 마크 러팔로는 극중 연기한 독재자 케네스 마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연상케 한다는 말에 “(봉준호 감독과) 마셜이 과거에 어떤 인물이고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 “어떤 특정인을 연상시키지는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마셜은 전형적인 정치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째째하고 그릇이 작은 독재자를 우리가 오랜 세월 동안 봐왔다. 본인만 알고 자기 이익만 원하고 연약한 자아상을 가지고 있다가 결국 실패하게 되는 독재자들, 그런 다양한 인물이 의도적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마크 러팔로는 “인물이 말할 때 악센트, 방식이 조금씩 변한다. 해석의 여지를 열어두고 싶었고 전 세계 모든 지도자, 과거 지도자들을 연상하게끔 만들고 싶었다”며 “소름 끼치게 우리가 사는 세상과 닮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2년 전에 촬영했다. 이렇게 될지 몰랐다. 신께서 이걸 보고 현실을 만들었나 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8일 한국 최초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0 12:13
영화

‘미키 17’ 마크 러팔로 “10년 만 내한, 환대 감사…로다주도 질투”

할리우드 배우 마크 러팔로가 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20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미키 17’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 최두호 프로듀서가 참석했다.이날 마크 러팔로는 지난 2015년 영화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 오랜만에 내한한 것과 관련,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너무 기쁘다.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도 너무 환대받았다. 당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저를 정말 질투했다. 그래서 저는 더 기뻤다. 그분이 누구를 질투하는 걸 처음 봤다”고 떠올렸다.이어 “이렇게 한국에 다시 오게 돼서, 이 자리에 봉 감독과 함께 있어서 기쁘다”며 “봉 감독은 지금까지 살아계시는 위대한 감독 중 한 분이다. 그런 봉 감독의 고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8일 한국 최초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0 12:12
영화

‘미키 17’ 나오미 애키→스티븐 연 “봉준호, 섬세하고 겸손해…친구로 남고 싶다”

‘미키 17’ 출연진들이 봉준호 감독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20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미키 17’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 최두호 프로듀서가 참석했다.이날 나오미 애키는 봉 감독과의 호흡을 묻는 말에 “너무 좋았다. 제가 기대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자유롭게 해줬다”며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 5일 정도 봐주시면서 괜찮다고 익숙해질 거라고 했고, 진짜 자유로운 방식에서 익숙해졌다. 다양한 스타일에서 일해봤는데 이번에 너무 좋았다”고 답했다.마크 러팔로는 “(봉준호는) 섬세하고 꼼꼼하다. 저희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도 잘해준다. 한국에는 스토리보드가 있더라. 그걸 봉 감독이 직접 그렸다. 봉 감독은 보지 말라고 했지만 거기에 힌트가 많았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이어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방법이었다. 그렇게 꼼꼼하게 설계한 공간에서 연기하는 건 처음이었다. 정말 친절하다고 생각했다”며 “봉 감독은 높은 자리까지 올라간 인정받는 감독이다. 근데 굉장히 겸손했다. 계속 친구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옥자’에 이어 봉 감독과 재회한 스티븐 연은 “시간이 지나면서 봉 감독과 경험 양상도 달라지는 거 같다. 저도 성장하고 있는 거 같다”며 “봉 감독은 캐릭터와 배우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다. 어느 정도 바운더리를 주지만 궁극적으로 배우를 믿고 지지해 준다”고 평했다.아울러 “추후에 봉 감독과 같이 작업하게 된다면 계속 함께 진화하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스스로를 수용하고 인정하고 성장하게 되고, 촬영장에서 여유로움을 가지고 연기하게 되는 거 같다”며 “전 봉 감독만의 시각이 아름답다. 그 시선으로 찾아낸 장면이 멋있다”고 극찬했다.한편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8일 한국 최초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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