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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경기력 우선” 홍명보, 두 달간 ‘37분’ 뛴 황희찬 왜 뽑았나…“어려운 시기에 역할 해줄 수 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뽑은 배경을 전했다.홍명보 감독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6월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최종 예선 2경기 남은 데 있어 이라크전이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더운 날씨, 체력적인 부담, 준비 기간 등 모든 것을 감안해서 선수 선발을 했다”며 “코치진은 포지션별로 경기력과 좋은 폼을 우선순위에 두고 선수 선발을 했다. 이 시기는 유럽에 있는 선수들의 휴식에 들어가 선수 구성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축구대표팀은 내달 6일 이라크(원정), 10일 쿠웨이트(홈)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9·10차전을 치른다. 4승 4무를 거둬 B조 선두인 한국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쥔다.이번에도 부상자를 제외하면 최정예 멤버를 호출했다. 다만 앞서 밝힌 것과 달리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황희찬,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대표팀에 승선했다. 특히 지난 3월 부상에서 복귀한 황희찬은 두 달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37분 피치를 누볐다. 경기력에 물음표가 붙는 상황이다.홍명보 감독은 소속팀에서 정기적으로 뛰지 못하는 이강인과 황희찬에 관해 “선수에게 출전 시간은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대표팀은 그 이상을 바라봐야 한다고 본다. 이 시점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전체적인 상황을 놓고 조합해서 판단했다”고 전했다.이어 “물론 우리가 수학적으로 몇 시간 이상 뛰면 선발되고, 몇 시간 뛰지 못하면 뽑지 못하는 등 규정이 있으면 훨씬 쉽겠지만, 이 선수들은 어려운 시기에 분명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뛰는 배준호(스토크 시티), 엄지성(스완지 시티),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은 명단에서 제외됐다.홍명보 감독은 “배준호, 엄지성, 양민혁은 지난 5월 3일 경기를 끝으로 한 달 동안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 선수들은 한국 축구의 미래 자원이라는 생각에서 꾸준히 선발했지만, 이번에는 불가피하게 선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이라크·쿠웨이트전 명단(26명)골키퍼: 조현우(울산) 김동헌(김천) 이창근(대전)수비수: 조유민(샤르자) 권경원(코르파칸·이상 UAE) 이한범(미트윌란·덴마크) 김주성·최준(이상 서울) 박승욱·조현택(이상 김천) 설영우(즈베즈다·세르비아) 이태석(포항)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 원두재(코르파칸·이상 UAE) 박진섭·김진규·전진우(이상 전북)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이재성(마인츠·독일) 문선민(서울)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이상 잉글랜드) 양현준(셀틱·스코틀랜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일본) 오현규(헹크·벨기에)김희웅 기자 2025.05.26 11:22
메이저리그

WBC에 '164㎞' 강속구 꽂힌다, 폴 스킨스 미국 대표팀 합류 "상상도 못 했다"

'164㎞' 강속구 투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뜬다. '괴물 투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WBC 미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스킨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네트워크 방송에서 2026 WBC 출전 의사를 전했다. 그는 "어렸을 때 팬으로서 WBC를 봤지만 내가 출전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후 MLB 공식 소셜 미디어(SNS)가 그의 대표팀 합류를 공식화하면서 결정됐다. 스킨스는 시속 160㎞대의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 최고 시속 164㎞의 강속구를 앞세워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133이닝 29자책점)을 기록해 내셔널리그(NL) 올해의 신인에 올랐다. 올해는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며 실력을 인정 받았고, 9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하며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편, 미국 대표팀은 우승 탈환을 위해 최정예 멤버를 꾸리고자 한다. 지난 15일엔 MLB의 살아있는 전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를 주장으로 선임하면서 '베스트 멤버' 구성에 시동을 걸었다. 2023 WBC에서 미국 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던 마크 데로사 감독이 2026 WBC에서도 지휘봉을 잡았다. 저지에 이어 스킨스까지 합류하면서 지난 대회 준우승을 설욕하고자 한다. 윤승재 기자 2025.05.14 09:14
뮤직

‘링링 합류’ 린브랜딩 6인조 걸그룹, 쎄이 총괄 프로듀싱 지원사격

린브랜딩 첫 글로벌 걸그룹이 글로벌 싱어송라이터 SAAY(쎄이)의 프로듀싱 지원 사격을 받아 ‘6인조’ 데뷔를 공식화했다.린브랜딩은 지난 23일 공식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완전체 스포일러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여섯 소녀들의 손이 담겨 있어, 린브랜딩 첫 글로벌 걸그룹이 6인조라는 사실을 추정해볼 수 있다. 화려한 네일 디자인과 액세서리 스타일링이 눈길을 끌며, 손가락으로 총 모양을 만들어 과연 어떤 차별화된 콘셉트를 선보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린브랜딩 첫 글로벌 걸그룹은 Mnet ‘아이랜드2’ 화제의 출연자이자 말레이시아인 최초 K팝 걸그룹 멤버인 링링을 비롯해 일본인 멤버 1명, 한국인 멤버 4명까지 탄탄한 실력과 독보적 매력을 고루 갖춘 총 6명의 최정예 멤버로 구성됐다.여기에 R&B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쎄이가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해 본격적인 독립 행보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며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치는 등 전세계적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글로벌 올라운더 아티스트’ 쎄이가 총괄 프로듀서로 합류한 것.쎄이는 에스파 ‘예삐예삐’, 백현 ‘밤비’, 트와이스 ‘굿 앳 러브’, 더보이즈 ‘어웨이크’ 등 인기 아이돌의 곡들을 다수 작업하며 글로벌 싱어송라이터로서 성공 가도를 걸어왔으며, 현재 톱 K팝 아티스트들의 보컬 메인 디렉터로도 활동하고 있다.특히 쎄이는 이번에 본인의 음악적 역량을 십분 발휘해 린브랜딩 첫 걸그룹의 데뷔 앨범 프로듀싱은 물론, 여섯 멤버들의 보컬 하드 트레이닝까지 모두 도맡으며 ‘실력파 아이돌’ 탄생을 위해 전력을 쏟았다.뿐만 아니라 쎄이가 소속된 프로듀싱 팀 소울트리의 수장이자 엑소, 샤이니, NCT, 레드벨벳, 에스파 등 ‘K팝 2, 3, 4세대 톱 아이돌 대표곡들을 책임져왔던 히트메이커’ 프로듀서 디즈(DEEZ)도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4 16:25
프로야구

'단순한 메이저리거가 아니다' 3년 전보다 더 강해졌다, MLB 센터라인 등장에 'WBC 기대되네'

"베스트 전력으로 꾸릴 겁니다."류지현(54)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내년 3월에 열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최정예 멤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06 초대 대회 4강, 2009년 대회 준우승의 영광을 뒤로 하고 2014, 2017, 2023년 대회까지 3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은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다짐한다. 3년 전과는 상황이 다르다. 세계 최고의 무대,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수놓는 멤버들이 많아졌다. 단순히 MLB 무대만 누비는 게 아니라, 세계적인 스타들을 제치고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30·LA 다저스)이 그 주인공들이다.이정후의 활약은 독보적이다. 21일(한국시간) 기준으로 그는 21경기에 나와 타율 0.333(81타수 27안타) 3홈런 14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타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10위를 달리고 있고, 장타율(0593)도 전체 13위다. 특히 2루타 10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2루타를 때려냈다. 에드먼도 '스타 군단' LA 다저스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에드먼은 다저스의 주전 2루수이자, 중견수로서 22경기 타율 0.274(84타수 23안타) 7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오타니 쇼헤이를 제치고 팀 내 선두를 달리고 있고, 타점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17개)에 이은 2위, 장타율(0.571)은 팀 내 규정 이닝을 채운 선수 중 1위다. 세계적인 스타들 사이에서 맹활약 중인 만큼, 두 선수의 WBC 한국 대표팀 합류는 당연시 되는 분위기다. 두 선수는 지난 2023년 대회에도 출전한 바 있다. 한국계 미국인인 에드먼은 한국 야구 최초의 외국인 국가대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국적 외 혈통으로도 국가대표에 합류할 수 있는 WBC 대회 특성상, 한국 출신 이민자인 어머니 곽경아 씨의 아들인 에드먼도 한국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이정후와 에드먼은 3년 전보다 더 실력이 만개했다. 당시 이정후는 직전 해(2022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지만, MLB에서 기량이 만개한 올해와는 차원이 다르다. 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이제 막 실력을 키우고 있던 에드먼도 현재는 오타니, 무키 베츠 등 스타들이 즐비한 다저스에서 당당히 주전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스타 플레이어'로 거듭났다.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까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템파베이에 새 둥지를 튼 김하성은 현재 재활 훈련 막바지에 돌입했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여파로 겨우내 재활 훈련에만 매진했다. 5월 복귀가 눈앞인 가운데, 탬파베이는 김하성에게 2년 총액 2900만달러(약 420억원), 팀내 최고 연봉을 제시했다. 건강한 김하성을 향한 기대가 그만큼 큰 것이다. 복귀 후에도 주전으로 뛸 확률이 높다. 이정후(중견수) 에드먼(2루수)과 함께, 돌아올 김하성(유격수)까지 가세한다면 한국 대표팀은 최고의 센터라인을 구축한다. 2023년과 라인업은 같지만, 경험과 실력은 더 쌓였다. '베스트 전력'으로 나설 2026 WBC 대회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윤승재 기자 2025.04.22 07:04
메이저리그

'오타니에게 삼진→준우승' 트라웃, 2026 WBC에서 복수할까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이 내년(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희망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트라웃은 내년 WBC 출전에 대해 "물론 출전하고 싶고,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확실히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라고 전했다. 그가 말한 '할 일'은 'WBC 우승'으로 보인다.트라웃은 지난 2023년 3월에 끝난 WBC 미국 대표팀의 주장이었다. 야구 세계최강국이라 불리는 미국이지만, 안방에서 일본에 우승트로피를 내줬다. 이제는 유명해진 오타니의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우승을 내준 선수가 트라웃이다. MLB닷컴도 트라웃의 인터뷰를 전하면서 당시 오타니와의 맞대결 영상을 함께 게재했다. 트라웃은 지난 대회에 대해 "믿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 분위기도, 팬들도, 많은 사람에게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참여하고 싶은 사람이 많을 것"이라면서 WBC가 야구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회임을 강조했다. 미국 대표팀은 우승 탈환을 위해 최정예 멤버를 꾸리고자 한다. 지난 15일엔 MLB의 살아있는 전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를 주장으로 선임하면서 '베스트 멤버' 구성에 시동을 걸었다. 2023 WBC에서 미국 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던 마크 데로사 감독이 2026 WBC에서도 지휘봉을 잡았다. 트라웃은 저지에 대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지 않았나. 그를 정말 좋아한다. 좋은 대화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이어 데로사 감독에 대해서도 "그를 정말 존경한다. 우리는 정말 좋은 친구다. 지난 WBC에서 그를 더 잘 알게 된 경험, 그가 감독으로 있었던 경험은 정말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16 14:34
국가대표

클린스만호 농락한 알타마리…‘부상’ 연막일까, 2연속 한국전 결장일까

1년 전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을 좌절시킨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의 출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한국전을 앞두고 개인 훈련을 소화했지만, 출전 가능성은 분명히 있어 보인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8차전을 치른다.알타마리는 경기 전날인 24일, 마지막 팀 훈련에서 경미한 허벅지 타박상으로 개인 훈련에 임했다. 15분 공개 훈련 뒤 정상적으로 팀원들과 손발을 맞췄는지는 알 수 없다.현재로서는 알타마리의 몸 상태가 썩 좋지 않다고 볼 수 있지만, 한국전 결장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알타마리가 홀로 몸을 풀었던 15분 공개 훈련이 ‘연막’일 수 있는 셈이다.중동 다수 매체도 알타마리의 출전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알타마리는 소속팀 렌 경기를 소화하다가 부상당했다. 하지만 요르단 대표팀에 정상적으로 합류했고, 지난 21일 팔레스타인전에 선발 출격해 1골 1도움을 올리고 벤치로 돌아갔다. 이날 알타마리는 73분을 소화했는데, 한 매체는 “체력을 비축했다”고 표현했다. 한국전을 대비하는 교체였다는 뜻이다. 알타마리는 지난해 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한국을 농락했다. 빼어난 드리블로 한국 수비진을 허수아비로 만들었고, 요르단의 준우승을 이끌었다.그는 지난해 10월 한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3차전에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당시 한국이 2-0으로 이겼다. 이번에도 그가 결장한다면, 한국 입장에서는 호재다.다만 요르단이 알타마리를 아낄지는 미지수다. 요르단(승점 12)은 한국(승점 15)에 이은 B조 2위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을 꺾으면 조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최소한 승점 1은 얻어야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 1~2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 요르단도 사력을 쏟아야 하는 이유다.요르단전에서 패하면 월드컵 본선행을 확신할 수 없게 되는 한국도 이번 경기에 최정예 멤버를 내세울 전망이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몇몇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홍명보호는 여느 때와는 조금 다른 라인업으로 요르단을 상대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3.25 15:33
국가대표

中 U-22에 일격…이창현 감독 “편파 판정으로 스트레스”

한국 22세 이하(U-22) 대표팀이 4개국 친선대회에서 중국에 졌다. 경기 뒤 현지 매체를 통해선 이창현 임시 감독의 “편파 판정으로 스트레스받았다”는 발언이 전해져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이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3일 중국 장쑤성의 옌청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2차전에서 중국에 0-1로 졌다. 후반 41분 리우 하오판의 선제골이 이날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한국이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한 건 오는 9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 U-22 대표팀은 내년에 열리는 U-23 아시안컵 본선을 위해 구성된 팀이다. 다만 이번 친선대회에선 사령탑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정식 사령탑이 선임되지 않은 탓이다. 때문에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구성된 코치진이 팀을 이끌었다.한국은 K리그 선수들로만 구성된 베스트11을 내세웠으나, 좀처럼 선제골을 넣지 못했다. 오히려 킥오프 2분 만에 상대의 직접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하는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이창현 임시 감독은 전반 32분 김우빈과 조영광을 빼고, 손승범과 김주찬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에도 남은 교체 카드를 모두 썼지만,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지난 20일 베트남과 0-0로으 비긴 한국은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한국은 오는 25일 우즈베키스탄과 대회 최종전을 벌인다.한편 중국 현지에선 한국의 패배를 조명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같은 날 “중국 U-22 대표팀이 한국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반 7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후 흐름을 내줬다가, 후반 주도권을 되찾았고 선제골도 넣었다”고 했다.동시에 “한국은 최정예 멤버는 아니었고, 유럽파 6명이 합류하지 않았다”면서도 “중국 입장에선 2년 전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의 패배를 되갚은 경기가 됐다. 당시 중국은 1-3으로 져 U-20 월드컵 출전권을 놓쳤다”라고 돌아봤다.한편 매체에 따르면 이창현 감독은 경기 뒤 “이 자리를 빌려 꼭 말씀드리고 싶다. 중국에 와서 여러 차례 경기를 했는데, 매번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앞으로는 이런 부분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발언을 두고 팬들은 매체를 통해 “중국한테 배운 것인가” “한 번쯤은 우리가 이기면 안 되나” 등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김우중 기자 2025.03.24 09:00
국가대표

이강인 없이 요르단 이길 수 있나…돌 맞은 홍명보, 패배=역대급 위기

오만전 굴욕의 무승부에 이어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까지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난적’인 요르단을 상대해야 하는 터라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분위기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8차전을 치른다.이 경기를 앞두고 한국은 이강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정승현(알와슬)이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를 맞았다. 애초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소집 전 낙마하는 등 최정예 멤버를 부르지 못했지만, 핵심 멤버인 이강인이 빠지는 것은 매우 뼈아프다.지난 18일 한국 땅을 밟은 이강인은 시차 적응을 채 끝내지 못했을 20일 오만전에 교체로 나서 어시스트 1개를 적립했다. 이강인 투입 후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이날 이강인의 맹활약에도 후반 막판 오만에 실점하며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다. 최악의 결과였다. 여전히 여론이 썩 좋지 못한 홍명보 감독은 오만전 패배 같은 무승부 뒤 돌을 맞았다. ‘무전술’ 논란은 계속해서 이어졌고, 전임 사령탑인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과 다르지 않다는 굴욕적인 평가가 쏟아졌다.한국(승점 15)은 예선 3경기를 남겨두고 B조 1위를 지켰지만, 2·3위인 요르단·이라크(이상 승점 12)에 3점 차로 쫓기게 됐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다음 상대는 요르단이다. 패배 시 순위표가 뒤바뀔 수 있다. 이라크도 오는 26일 열리는 팔레스타인과 경기에서 이기면, 한국을 압박할 수 있다.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는 만큼, 최소 2위는 지켜야 한다. 물론 한국 입장에서 아시아 지역 2위로 가는 것은 매우 비참한 일이다. 요르단전 패배 시 역대급 후폭풍이 불가피하다. 우선 요르단과 이라크에 쫓길 수밖에 없고, 홍명보 감독을 향한 여론은 이미 최악이지만, 더욱 요동칠 것이 자명해 보인다. 요르단전 결과마저 못 잡는다면, 여러모로 ‘역대급’ 반응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문제는 선수 구성이 이전보다 강하지 않은데, 요르단은 한국에 ‘공포 대상’인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와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가 공격진에 버티고 있다. 둘은 지난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 골망을 갈랐다. 요르단 수비진에는 야잔 알아랍(FC서울)이 있다. K리그 최고 수비수 중 하나로 꼽히는 야잔은 최근 서울의 3경기 무실점을 이끌고 요르단 대표팀에 합류했다.김희웅 기자 2025.03.23 10:25
축구일반

중국 축구, 사우디에 ‘패배’ 황당 변명 벌써 나왔다 “17일 전부터 훈련해서…”

벌써 패배를 직감하고 밑밥을 까는 것일까. 중국 축구대표팀이 너무 오래 훈련해서 선수들의 컨디션에 우려가 따른다는 게 현지 매체의 시각이다.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17일 “중국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17일 전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보장될 수 있을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이해하기 어려운 지적이다. 대개 각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3~4일 남짓 발맞추고 A매치를 치른다. 선수들의 소속팀 일정이 저마다 다른 탓에 ‘합숙 훈련’은 바랄 수 없다. 유럽파가 즐비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완전체 훈련을 한 번 소화한 뒤, 다음 날인 20일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차전을 치른다. 그런데 중국 대표팀은 최정예 멤버가 3월 초부터 모여 손발을 맞췄다. 사우디전이 21일에 열리는데, 2주 넘게 대표팀 선수들이 호흡을 맞춘 것이다.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는 지난 1~3일 2라운드를 끝으로 일정이 없었다. 중국 대표팀 선수들이 일찍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넘어가 훈련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다만 시나스포츠는 “일주일 훈련 캠프는 매끄럽고 안정적인 경쟁 상태를 유지할 수 있지만, 기술 및 전술 개발에 사용되는 시간으로는 비교적 짧다”면서도 “더 긴 훈련 캠프는 기술과 전술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단점은 경쟁 상태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 심리적 피로감을 유발하기 쉽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대부분의 대표팀은 선수들이 긴 시간 함께 할 수 없는 터라 매체의 지적은 ‘배부른 소리’로 들릴 수밖에 없다. 아울러 사우디전 패배를 걱정해 지적할 거리를 미리 만들어놓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을 만큼,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여겨진다. 사우디전을 앞둔 중국은 쿠웨이트와 평가전에서 3-1로 이겼다. 최근 중국으로 귀화한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세르지뉴가 어시스트를 올렸다고 전해진다.앞서 월드컵 3차 예선 6경기에서 2승 4패를 거둔 중국은 C조 6개 팀 중 꼴찌다. 다만 예선 4경기를 남겨둔 현재, 3위 인도네시아(승점 6)와 승점이 같다. 2위 호주(승점 7)와도 1점 차다.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3~4위는 아시아 예선 플레이오프에 참가해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 중국은 오는 21일 사우디아라비아(원정), 25일 호주(홈)와 3차 예선 7·8차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3.18 02:43
해외축구

‘방출설→0분’ 이강인, 또 리버풀전 베스트11 ‘삭제’…챔스 출전은 어렵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상 라인업에서 빠졌다.PSG는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4~25 UCL 16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앞선 1차전에서 0-1로 패한 PSG는 8강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2차전에서 반드시 승전고를 울려야 한다. 최정예 멤버를 내세울 공산이 크다.이강인은 이번에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PSG 공격을 이끄리라 내다봤다.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꾸리리라 전망했다. 또 다른 매체인 후스코어드 역시 같은 라인업을 내놨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의 예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데지레 두에, 뎀벨레, 크바라츠헬리아가 PSG 최전방에 서리라 예견했다.이강인은 지난 리버풀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피치를 밟지 못했다. 프랑스 매체 풋01의 “PSG가 다가오는 여름 이강인을 떠나보내기로 했다”는 방출설이 나돈 이후라 국내에서도 이강인의 출전 불발이 화제가 됐다. 올 시즌 주전 멤버로 도약하지 못한 이강인은 UCL에서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10경기를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를 1개도 생산하지 못했다. 리그에서는 25경기에 나서 6골 5도움을 수확했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째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주전 경쟁에서 확실히 밀린 형세다. 무엇보다 이번 리버풀전에도 나서지 않는다면, 이강인을 향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생각을 어느 정도 내다볼 수 있다.이강인은 지난 9일 스타드 렌과 리그1 25라운드에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적립하지 못했다. 팀은 4-1로 완승했지만, 이강인은 64분을 소화한 뒤 벤치로 돌아갔다. 이날도 경기력이 썩 좋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근래 들어 이강인 특유의 장점이 그라운드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견해가 늘어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3.1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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