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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50-50 페이스보다 더 빠르다, 무서운 오타니 시즌 41호 홈런 터졌다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뛴 왼손 투수 에릭 라우어의 시속 139.5㎞ 커터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전날(10일) 2년 연속 시즌 40호 홈런을 돌파한 오타니는 41호 홈런(비거리 118.9m)을 기록했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내셔널리그(NL)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올 시즌 최장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타니의 홈런 페이스는 MLB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지난해보다 더 빠르다. 오타니는 지난해 159경기에서 54홈런을 기록, 개인 첫 한 시즌 50홈런을 돌파했다. 올 시즌에는 산술적으로 56홈런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시즌 40호 홈런도 지난해보다 12경기나 단축해 달성한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8.11 07:22
프로야구

우승 청부사→엘동원→부상→방출, KBO리그서 재취업 성공할까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가 KBO리그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LG는 지난 3일 "톨허스트와 총액 37만 달러(5억 1500만원·이적료 10만 달러 포함)의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에르난데스의 웨이버를 공시했다. 에르난데스는 3일 오전 구단으로부터 이를 전해듣고 대구 원정 숙소에서 LG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눈 뒤 서울로 이동했다. 에르난데스의 출국일은 미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에르난데스가 웨이버 공시 기간에 혹시 다른 팀의 영입 제의가 있는 지 기다릴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오는 9일까지 영입 의사를 전달하는 팀이 나올 경우 에르난데스는 재취업이 가능하다. 1년 전 LG의 '우승 청부사'로 관심을 받았던 에르난데스는 KBO리그에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LG는 지난해 7월 구단 최장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작별했다. 당시 선두 경쟁을 펼치던 가운데 에르난데스를 우승 청부사로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에르난데스는 정규시즌 11경기에서 3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0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른 LG는 단기전에서 시속 150㎞ 강속구를 던지는 에르난데스를 불펜 투수로 전환했다. 불펜진이 약한 팀 사정 탓인데, 에르난데스가 이를 받아들였다. 에르난데스는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등판해 2세이브 1홀드를 올렸다. 총 7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을 기록했다. 역대 외국인 투수 가운데 준PO 5경기에 모두 등판한 선수는 그가 처음이다. 에르난데스는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역시 불펜 대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포스트시즌(PS) 기간에 이례적으로 "내년에도 에르난데스와 동행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팀을 위해 헌신해 온 외국인 투수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였고, 이런 자세라면 마운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서다. 또한 에르난데스는 선수단과 융화력이 뛰어났다. 올해 출발부터 삐걱했다. 시즌 첫 등판이던 3월 2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4월 2일 KT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5피안타 3볼넷 8실점으로 무너졋다. 4월 15일 삼성전에서 6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달성한 뒤 허벅지 근육 손상으로 이탈했다. LG는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지 않고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코엔 윈)를 데려왔다. 에르난데스는 부상 복귀 후 기복이 심했다. LG는 올스타 휴식기 때 외국인 선수 교체도 염두에 뒀지만, 외국인 선수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잠시 보류했다. 에르난데스가 후반기 첫 두 번의 등판에서 총 9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자 결국 교체 카드를 꺼냈다. 올 시즌 성적은 4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이다. 삼성전 4차례(평균자책점 1.13) 등판 성적을 제외하면 시즌 평균자책점은 6.00으로 치솟는다.현재 가을 야구를 노리는 팀 중에 외국인 투수 교체를 고민할 구단은 한 팀 정도 있어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5.08.0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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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6도' 폭염도 못 막는다, '6연속 매진' 수원 개장 이후 신기록 [IS 수원]

최고 기온 영상 36도, 경기 개시 땐 34도까지 떨어졌지만 그래도 무더위는 상당했다. 하지만 야구팬들의 열정은 막지 못했다. 수원 KT위즈파크가 개장 이래 최장 연속 매진 기록을 달성했다. 27일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린 수원 KT위즈파크엔 1만870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섰다. 경기 개시(오후 6시) 5분 만에 매진을 달성한 수원은 6경기 연속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의 6경기 연속 매진은 2015년 1군 개장 후 처음이다. 현재 KT위즈파크에선 '워터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워터 캐논과 스프링쿨러, 인공 강우기 등이 설치된 워터존은 기존 1루 응원지정석뿐 아니라 1루 외야석까지 물이 쏟아져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무더위를 날리고 있다. 아울러 KT는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폭염 관련 안전 영상 상영과 의무실 상시 운영, 아이스팩과 비상용 얼음, 얼음물 등을 통해 온열 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7.27 18:32
프로야구

'당연한 걸 왜 물어' 5G 연속 출장도 못 막는 투지...김택연 "세이브 상황이면 마무리가 나가야죠" [IS 인터뷰]

"세이브 상황이라면, (당연히) 마무리 투수가 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요."3연투도, 5경기 연속 등판도 김택연(20·두산 베어스)의 투지와 책임감을 사그라들게 할 순 없었다.김택연은 2025시즌 전반기를 1승 2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으로 마쳤다. 그는 지난해 열아홉 살 나이에 60경기 65이닝을 소화해 때아닌 혹사 논란을 빚었는데, 올해도 전반기에만 40경기 45이닝을 소화했다.그는 특히 전반기 종료 직전 등판이 잦았다. 4일부터 6일까지 열린 KT 위즈 3연전에 모두 등판한 그는 경기 없는 7일 하루만 쉰 뒤 다시 8, 9일 롯데 자이언츠와 2경기에 연달아 출전했다. 최장 3연투, 경기로는 5경기 연속 마운드에 올랐다. 조성환 두산 감독 대행은 "김택연과 면담하면서 '네가 많이 던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좀 쉬자. 오늘 경기는 건너뛰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랬더니 '세이브 상황이라면 마무리 투수가 나가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반문하더라"며 " 투수들도 출전 욕심이 그렇게 강할 줄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김택연은 이에 대해 당연하다는 듯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가는 선수들도 있다. 선수라면 당연한 마음가짐이고, 그걸 말씀드린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좋든 안 좋든 세이브 상황에선 당연히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상대로서도 나가야 하는 투수(마무리)가 안 나오면 사기가 오를 수 있다"며 "중간에 하루를 쉬었던 만큼 (롯데전) 2연투까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투구 수도 많지 않아 피로도도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물론 선수의 의지에만 의존할 순 없다. 조성환 대행은 "김택연이 '힘들면 먼저 이야기하겠습니다'라고 하지만, 믿기 어렵다"고 웃으며 "선수 본인에게 맡기면 과부하가 걸리기 마련이다. 김택연은 우리 팀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뛰어야 하는 선수다. 쉬어야 할 때 쉬게 하고, 투구 수 관리도 세밀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다짐했다.쉬운 일은 아니다. 조성환 대행은 "쉽지만은 않더라. '오늘은 쓰면 안 된다'고 생각하다가도 필요한 상황이 오면 라인업에서 필승조 이름 글자가 두껍게 보인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두산은 1군 엔트리에 제외된 최지강·이병헌 등이 후반기 복귀하고, 선발이던 최원준도 불펜에 가세한다. 뎁스(선수층) 강화로 김택연의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김택연도 다사다난했던 전반기를 넘어선 후반기가 되길 기대했다. 그는 "지난해 비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아프지 않고 잘 던진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보완할 점도 있고, 좋아진 점도 있다. 잘 보완하는 후반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7 09:53
메이저리그

'전반기 홈런 1위 클래스' 증명...롤리 '포수 최초' 홈런 더비 우승 [MLB 올스타전]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가 전반기 홈런왕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우승하며 후반기 활약 기대를 모았다.롤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홈런 더비 결승에서 주니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와 맞대결을 펼쳐 우승했다. 롤리는 총 18개 홈런을 쳐 카미네로(15개)를 제압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홈런 더비에서 포수가 우승한 건 롤리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롤리는 2분 혹은 27구를 던지는 동안 때리고, 이후 3아웃(홈런이 되지 않을 경우)이 될 때까지 더 공략하는 보너스 구간까지 공을 쳤다. 보너스 구간 때 425피트(129.5m) 비거리 홈런을 쳐 아웃 카운트 1개를 더 번 그는 총 18개 홈런으로 정상에 섰다.롤리가 홈런 더비 토너먼트에서 초반부터 강력했던 건 아니다. 롤리는 3분 또는 40구, 보너스 구간 룰에 따르는 1라운드에선 17개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오닐 크루즈(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카미네로가 1라운드는 21개로 선두에 섰고,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트윈스)도 20개로 롤리에 앞섰다.롤리는 브렌트 루커(애슬레틱스)와 나란히 섰으나 최장 비거리에서 470.62피트(143.44m)로 루커의 470.54피트(143.42m)를 2㎝ 차로 앞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스위치 타자인 롤리는 예선에선 양 타석에 모두 섰지만, 준결승 이후엔 좌타석에만 집중했다. 준결승에선 크루즈와 만나 19-13으로 승리했고, 결승에서 카미네로마저 이기고 상금 100만 달러(14억원)를 손에 넣었다.롤리가 역대 최초를 노리는 건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만이 아니다. 롤리는 올해 전반기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9 38홈런 8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0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에서 MLB 전체 1위에 올랐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라는 막강한 경쟁자가 있지만, 충분히 최우수선수(MVP)를 노릴 수 있는 페이스다. 특히 MLB 포수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인 48개(2021년 살비 페레즈) 경신을 눈앞에 둔 상황. 이뿐 아니라 2022년 애런 저지가 기록한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62개) 경신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이날 롤리는 아버지 토드 롤리, 동생 토드 롤리 주니어가 각각 투수와 포수를 맡아 그를 도왔다. 롤리는 경기 종료 후 ESPN과 인터뷰에서 "가족과 함께 좋은 성과를 내 더 기쁘다"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5 13:23
메이저리그

'8경기 5홈런 폭발' 저지 시즌 33호 터졌다, 타격 6개 부문 1위 보인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시즌 33호 홈런으로 팀의 6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저지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는 5회 홈런이었다. 저지는 팀이 3-0으로 앞선 5회 초 브랜든 와델의 시속 134.2㎞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와델은 2022~2024년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43경기에서 23승 10패 평균자책점 2.98을 올렸고, 올 시즌 빅리그에 4년 만에 복귀해 8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저 3.10을 기록 중이다. 저지는 시즌 33호 홈런으로 MLB 전체 1위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35개)를 2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부문 3위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30개)다. 저지는 최근 8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치며 타이틀 수성을 향해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저지는 타율(0.360) 최다안타(119개) 출루율(0.468) 장타율(0.734) OPS(1.202)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타점은 74개로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75개)을 1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한편 양키스는 장단 12안타를 기록하며 6-4로 승리, 올 시즌 최장 6연패에서 탈출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07 08:02
프로야구

'레전드가 만든 대역전승' 이숭용 감독 "최정 20시즌 연속 기록 축하...꾸준함이 만든 위대한 기록" [IS 승장]

SSG 랜더스가 '레전드' 최정(38)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힘을 모아 짜릿한 역전승을 써냈다.SSG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정규시즌 38승 3무 35패를 기록, 같은 날 패한 삼성 라이온즈를 제쳤다. 4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도 반 경기로 좁혔다.끈질긴 뒷심이 만든 승리였다. SSG는 이날 1회와 2회 한화에 총 5점을 헌납하고 출발했다. 선발 문승원이 무너지면서 경기 초반이 어렵게 흘러갔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게 역전까지 이어졌다. 이후 총 8득점을 몰아쳤는데, 8점이 모두 2사 후에 터졌다. 도화선이 된 게 '레전드' 최정이다. 최정은 3회 말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고, 첫 타석을 포함해 총 볼넷 3개를 얻었다. 그는 8회 말 2루타까지 더하면서 2타수 2안타(1홈런) 3볼넷 5출루 3타점 2득점 맹활약을 남겼다.최정은 3회 말 홈런으로 KBO리그 역사에 한 획을 더했다. 이전까지 19시즌 연속 10홈런 이상을 기록해 이 부문 역대 최장 1위 기록을 보유했던 그는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 이를 20시즌 연속으로 바꿨다.최정 혼자서 만든 승리는 결코 아니었다. SSG는 문승원이 무너진 뒤 전영준이 2와 3분의 2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이후 김택형과 김민, 이로운, 조병현이 무실점 계투를 펼쳐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최지훈과 기예르모 에레디아 테이블 세터가 각각 2안타를 때렸고, 7회 말 대타로 나선 오태곤이 2타점 적시타로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불펜진들의 무실점 활약과 야수들의 공격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 감독은 "먼저 정이의 20시즌 연속 두릿수 홈런을 축하한다. 꾸준함이 만든 위대한 기록"이라며 "정이의 추격 3점 홈런으로 공격의 시동을 걸 수 있었다"고 최정의 공을 높이 샀다. 이어 "지훈이와 에레디아의 테이블세터가 멀티 안타로 공격을 이끌었고 7회말 태곤이의 대타 2타점 적시타가 승리에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이숭용 감독은 불펜진에 대해서는 "투수 쪽에서는 영준이가 2.2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부분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이어 나온 택형이, 민이, 로운이 그리고 병현이까지 호투했다"고 칭찬했다.한편 SSG는 이날 오후 15시 50분 홈구장 좌석(2만3,000석)을 모두 판매했다. 이는 올 시즌 13번째 매진 기록(구단 단일 시즌 최다 매진 기록 경신)이다. 이숭용 감독은 "마지막으로 만원관중의 응원으로 승리의 기운을 넣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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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8:6' 미친 뒤집기 한 판...'최정 대기록 스리런+오태곤 결승타' SSG, 1위 한화에 짜릿한 대역전승 [IS 인천]

SSG 랜더스가 1위 한화 이글스를 잡았다. 그것도 5점을 먼저 내준 열세를 끈질기게 따라붙어 뒤집었다.SSG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시즌 38승 3무 35패를 기록하며 6위를 지켰다. 반면 한화는 시즌 31패(1무 44승)를 기록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무려 다섯 점 차를 뒤집은 역전극이었기에 더 짜릿했다. 특히 이날 SSG가 거둔 여덟 점은 모두 2사 후 나온 득점이었다. 꾸준히 주자를 쌓았고, 2사 후 홈런과 적시타, 볼넷을 얻어낸 게 5점의 격차를 지워냈다.이날 경기 초반만 해도 한화가 앞섰다. 한화는 시작부터 SSG 마운드를 상대로 대량 득점을 뽑았다. 1회 안타 2개로 1사 1·3루를 만든 한화는 4번 타자 노시환의 좌중간 스리런 홈런(시즌 14호)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끝이 아니었다. 한화는 흔들리는 SSG 선발 문승원에게 2회 안타 후 연속 볼넷을 얻었고,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와 최인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0-5까지 달아났다. 그대로 승기가 넘어간 것처럼 보였지만, 끝이 아니었다. SSG는 '레전드' 최정의 대포에 불이 붙으면서 함께 폭발했다. 첫 타석 볼넷으로 출루한 최정은 3회 말 두 번째 타석 때 한화 엄상백의 147㎞/h 한가운데 직구 실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로써 최정은 프로 2년 차인 2006년부터 기록하기 시작한 10홈런 기록을 올해까지 20년 연속 달성하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이는 자신의 19년 연속을 깬 KBO리그 역대 최장 기록이다. 2위 최형우(18년)와도 2년이나 차이가 난다.최정의 홈런은 도화선이 됐다. SSG는 이후 차근차근 추가점을 내면서 한화를 압박했다. 5회 말 SSG는 정준재의 2루타 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한 점을 쫓았다. 이어 6회엔 선두 타자 박성한이 안타를 친 후 도루, 안상현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양 팀의 점수 차는 한 점 차까지 좁혀졌다. SSG의 뒷심은 결국 7회 말 결실을 거뒀다. SSG는 한화의 세 번째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선두 타자 최정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한유섬이 안타를 쳐 바통을 넘겼다. 한화가 한승혁을 조기 등판시켜 조여보려 했으나 소용 없었다. SSG는 영점이 잡히지 않은 한승혁에게 고명준이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박성한도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하면서 SSG는 6-6,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급격한 압박을 한화 불펜이 결국 버티지 못했다. 한화는 동점을 내주고도 투구를 계속한 한승혁이 오태곤을 잡으려 했지만, 그가 3구째 146㎞/h 직구를 가볍게 때려 중전 안타로 연결, 주자 2명을 불러들여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마침내 리드를 잡은 SSG는 8회 이로운, 9회 조병현이 올라 2점을 걸어 잠그고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SSG는 대기록을 세운 최정이 2안타(1홈런) 3볼넷 3타점 2득점으로 1홈런 5출루 맹활약했다. 첫 점수도, 역전의 물꼬도 모두 최정의 몫이었다. SSG는 리드오프 최지훈이 2안타 1득점 1도루로 5년 연속 20도루 기록을 썼고, 2번 에레디아도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선 폭발에 힘을 보탰다. 6번 박성한이 3출루를 때렸고 오태곤이 대타 결승타로 해결사 본능을 또 한 번 증명했다.마운드에선 이날 선발 문승원이 3과 3분의 1이닝 8피안타(1피홈런) 5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전영준이 2와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빈자리를 채웠고, 김택형(3분의 1이닝) 김민(3분의 2이닝) 이로운(1이닝 무실점) 조병현(1이닝 무실점) 필승조가 역전승을 완성했다.한화는 리베라토가 또 멀티히트를 치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고, 노시환도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7번 부터 9번까지 단 1안타에 그치면서 타선이 5회 이후 득점하지 못했고, 결국 허무하게 역전을 내주고 패배를 떠안았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7 21:32
프로야구

'무섭다' 상무 파죽의 16연승, '신명승 3점포+솔로포' KIA에 10-12 역전승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이 파죽의 16연승을 달렸다. 상무 야구단은 26일 경북 문경 상무야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2-1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상무 야구단은 퓨처스리그 16연승을 달렸다. 지난 24일 KIA전에서 15연승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장기간 연승 신기록을 새로 쓴 상무 야구단은 26일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연승 기록을 한 경기 더 늘렸다. 상무 타선에선 류현인이 3안타 1타점 2득점, 김현준이 2안타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명타자 정대선이 홈런 포함 3타점 2득점을 올렸다. KIA 타선에선 3점포 포함 홈런 2방을 쏘아 올린 신명승이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변우혁과 이우성이 타점 씩 올리며 분전했으나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상무는 1회에만 5실점하며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KIA 선두타자 박헌의 안타와 한승연, 이우성의 연속 볼넷에 이은 변우혁의 희생플라이로 선실점한 상무는 신명승의 3점 홈런으로 0-4까지 끌려갔다. 이후 서건창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강민제의 적시 2루타로 0-5까지 내줬다. 상무는 2회 2점을 만회했다. 1사 후 김현준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상무는 정대선의 2점 포로 3점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KIA도 3회 신명승의 연타석 홈런으로 1점을 다시 달아났다. 상무는 4회 정대선의 땅볼 득점과 류현진의 적시타로 2득점했으나, KIA도 5회 초 변우혁의 솔로포와 김선우의 적시타로 2점을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상무는 6회 5득점 빅이닝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투수 김기훈을 상대로 선두타자 김현준의 안타와 정대선의 볼넷, 류현인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교체돼 올라온 윤중현을 상대로 한동희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재원이 밀어내기 볼넷과 폭투로 2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6-8.이후 윤준호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든 상무는 전의산이 바뀐 투수 이형범을 상대로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 때 우익수의 3루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1루주자 윤준호가 홈까지 쇄도, 상무가 9-8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상무는 7회 3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대타 정은원의 안타와 2사 후 나온 류현인의 안타, 이후 한동희와 이재원의 연속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윤준호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12-8까지 점수를 벌렸다. KIA는 8회 2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오정환의 안타와 2사 후 나온 예진원의 2루타, 이우성의 2타점 적시타로 10-12까지 따라갔다. 이후 변우혁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자들이 침묵하면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패했다. 상무는 이날 승리로 41승 15패 1무를 기록, 같은 날 승리한 KT(41승 15패)와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26 15:37
메이저리그

저지의 괴력, 비거리 143m 시즌 24호...커리어 7번째 최장거리 홈런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괴력의 시즌 24호 홈런을 터뜨렸다.저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3번 지명타자로 나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저지는 첫 타석에서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1회 초 1사 1루에서 노아 카메론의 시속 151.8㎞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타구 속도 189.7㎞(117.9마일) 비거리 143m(469피트)의 대형 홈런. 저지의 올 시즌 최장거리 홈런이다. 올 시즌 MLB 전체로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147.5m) 로건 오하피(에인절스·143.2m)에 이은 세 번째 비거리를 자랑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저지의 커리어 통산 7번째 최장거리 홈런이다.직전 경기였던 지난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한 저지는 이날 시즌 24호 홈런으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23개)를 따돌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MLB 전체 홈런 선두 시애틀 매리너스의 포수 칼 롤리(26개)와 격차는 2개로 좁혔다. 저지는 이날 6회에는 9-1로 달아나는 행운의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저지는 타율 0.396(245타수 97안타) 24홈런 58타점 63득점 출루율 0.491 장타율 0.776을 기록했다. 타율·안타·출루율·장타율·득점·OPS(1.267) 등 6개 부문에서 MLB 전체 1위를 질주 중이다. 이형석 기자 2025.06.1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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