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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김도영·최형우 상대 KKK...155㎞/h 높은 직구+포크볼 조합, 롯데 윤성빈 탈삼진 공식

롯데 자이언츠 '파이어볼러' 윤성빈(26)이 10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윤성빈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팀이 7-1로 앞선 8회 초 마운드에 올라 KIA 주축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임무를 완수했다. 윤성빈은 첫 타자 김선빈을 3구 삼진 처리했다. 155㎞/h 포심 패스트볼(직구) 2개를 보여준 뒤 포크볼을 구사해 헛스윙을 끌어냈다. 두 번째 승부도 공 배합은 흡사했다.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과의 승부에서 150㎞/h 중반 직구 2개를 보여준 뒤 3구째는 스트라이크존 훨씬 위로 들어가는 직구를 보여주고 낮은 포크볼로 김도영의 어설픈 스윙을 끌어냈다. 후속 타자는 KBO리그 통산 타점 1위 최형우. 그 역시 윤성빈은 직구-포크볼-직구-포크볼 조합으로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포수 태그)을 끌어냈다. 지면에 패대기쳐지는 것 같은 포크볼에 김도영과 최형우, 리그 최고 타자들의 배트가 움직인 것. 윤성빈은 전날(5일) KIA전 1차전에서도 8회 초 김도영·최형우를 상대해 각각 삼진과 뜬공을 유도했다. 특히 김도영과의 승부에서는 힘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초구부터 155㎞/h 직구를 바깥쪽(우타자 기준)에 꽂아 스트라이크를 잡아냈고, 풀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존 몸쪽 높은 코스에 걸치는 156㎞/h 강속구로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현재 롯데 우완 투수 중 직구 평균 구속이 가장 높은 게 윤성빈이다. 1m97㎝ 장신을 활용해 높은 릴리스포인트에서 꽂는 강속구가 보는 것만으로 야구팬을 매료했다. 제구 기복이 있는 그가 자주 등판하지 못하는 상황을 아쉬워하는 야구팬도 많았다. 하지만 윤성빈은 최근 등판이 늘어났다. 지난달 30·31일 NC 다이노스전, 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3경기 연속 나섰다. 5일 KIA전은 롯데가 0-2, 2점 지고 있었던 상황, 추격조가 아닌 필승조가 투입될 상황에서 나섰다. 김태형 감독은 이전보다 제구와 투구 운영 전략에 안정감이 생긴 윤성빈을 중요하게 쓰려 한다. 롯데는 6일 셋업맨 최준용이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동안 김원중·정철원·홍민기까지 4명이 필승조 임무를 수행해 선수 관리에 효과를 본 롯데다. 쿼드러플 필승조 가동의 힘을 확인한 롯데. 등판마다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윤성빈이 향후 어떻게 활용될지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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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압도한 윤성빈...롯데, 5번째 '파이어볼러 셋업맨' 등장 예고

롯데 자이언츠 필승조에 강속구 투수가 한 명 더 가세할 전망이다. 그동안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졌던 윤성빈(26)이 비로소 천직을 찾았다. 롯데는 지난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5 정규시즌 13차전에서 0-2로 석패했다.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가 6과 3분의 2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잘 막았지만 타선이 KIA 마운드를 상대로 1점도 내지 못했다. 롯데는 패했지만, 소속 불펜 투수 윤성빈은 셋업맨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윤성빈은 롯데가 0-2로 지고 있었던 8회 초 수비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올라 2024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도영, 통산 타점 1위(5일 기준 1709개) 최형우를 각각 삼진과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윤성빈은 김도영과 승부에서 힘으로 이겼다. 초구부터 155㎞/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바깥쪽(우타자 기준)에 꽂아 스트라이크를 잡아냈고, 2구째는 가운데 직구로 파울을 유도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포크볼 1개를 보여준 그는 풀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존 몸쪽 높은 코스에 걸치는 156㎞/h 강속구로 김도영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홈플레이트 뒤에서 촬영된 승부 순간을 보면, 김도영이 폴로 스루를 하기 한참 전에 공이 포수 미트에 꽂혔다. 윤성빈은 이날(5일) KIA전에서 후반기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일 고척 키움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1~2점 차 박빙 승부에서 무실점 투구를 해냈다. 윤성빈은 2017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부산고 3학년이었던 2016년,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러브콜을 받을 만큼 유망한 선수였다. 하지만 롯데 입단 첫해 어깨 부상으로 재활 치료만 받았고, 2018년 1군에 데뷔했지만 들쑥날쑥한 제구 탓에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그는 사실상 2군 선수로 지냈다. 올 시즌 윤성빈은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동안 롯데가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소화하고, 김상진 코치 지도 아래 힘을 온전히 쓸 수 있는 투구 메커니즘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5월 20일 부산 LG 트윈스전에서 대체 선발로 나선 윤성빈은 1회 초에만 볼넷 5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하지만 첫 두 타자 박해민·문성주를 상대로 구사한 150㎞/h대 중반 강속구는 위력적이었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퓨처스팀 지도자들에게 윤성빈을 불펜 투수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을 지시했다. 실제로 윤성빈은 짧은 이닝 자신의 강점인 강속구를 마음껏 뿌릴 수 있는 불펜 투수가 더 제격이었다. 6월 중순 다시 1군에 복귀한 그는 필승조 투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김태형 감독도 1일 키움전 윤성빈의 투구에 만족감을 전하며 더 중요한 상황에 기용할 가능성을 시했다. 현재 롯데 필승조 김원중·정철원·최준용·홍민기는 모두 150㎞/h간 넘는 강속구를 뿌린다. 여기에 불펜 투수 중 직구 평균 구속(5일 기준 154.4㎞/h)이 가장 높은 윤성빈까지 가세할 수 있다. 윤성빈은 "몸 상태도 좋고 이전과 달리 1군 마운드에서 불안한 마음이 적어졌다. 내 공을 던지면 상대 타자가 쉽게 공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동료들의 도움도 큰 힘이 되고 있다"라며 자신감이 붙은 모습을 보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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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트볼+체인지업으로 국내 ERA 1위…송승기 "찬규 형, 제가 이겼어요" [IS 스타]

"1선발처럼 연패를 끊어줬다."송승기(23)가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믿음을 듬뿍 받고, 호투로 이에 보답했다.송승기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호투로 시즌 8승(4패)을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을 2.57까지 낮춘 그는 임찬규(2.65)와 원태인(2.59)을 제치고 이 부문에서 국내 투수 1위를 되찾았다.기록이 말해주듯 올해 송승기의 활약은 정상급이다. 지난해까지 그의 1군 기록은 1패가 전부였던 그는 올해 5선발로 개막 로테이션에 들었다. 시작은 5선발이지만 현재는 최정상급 국내 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를 두고 "요즘 (팀에서) 제일 좋다"며 "투구에 자신감이 붙었다. 체인지업과 포크볼을 다 가지고 있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좋은 걸 쓴다"고 칭찬했다. 염 감독은 "결정구가 있으니 타자들도 빨리 공격하게 된다. 타자들이 2스트라이크 노볼이 되기 전 타격하려고 하니 초구를 치고 아웃되는 일이 많다. 자연스럽게 이닝을 소화한다"며 "좋은 투수들의 이닝 소화가 길어지는 이유다. 타자를 공격적으로 만든다. 결정구가 없다면 타자들이 아무 때나 칠 수 있겠지만, (결정구가 있는) 코디 폰세 같은 투수들의 경기를 보면 타자들이 초구부터 공략한다"고 설명했다.22일 경기에서 송승기의 '픽'은 체인지업이었다. 포크볼은 1구도 없었으나 16구의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활용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송승기는 "몸 풀 때부터 체인지업이 너무 좋았다. 포수 이주헌이 '체인지업만 던져도 될 것 같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공만 좋아선 에이스가 될 수 없다. 풀타임 첫 해부터 송승기를 에이스로 만든 건 차분한 멘털이다. 그는 부진에서 깨달음을 얻으며 한 계단씩 계속 성장 중이다. 앞서 1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4와 3분의 1이닝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던 송승기는 "난 높은 존에서 직구를 써야 좋은 결과가 나오는 투수다. 그날은 자꾸 낮게만 던졌다. 이유는 모르겠다"며 "오늘은 직구를 낮게 보지 않고 모두 높게 던졌다. 여기에 체인지업이 떨어지니까 타자들이 치기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설령 장타를 맞더라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송승기는 높은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직구를 던지다 두산 김민혁에게 추격하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유일한 실점. 송승기는 "상대가 잘 친 것"이라고 웃으면서 "그럴 땐 그냥 인정한다. 잘 쳤고, 빨리 다음 타자와 승부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재 송승기는 평균자책점 3위, 다승 공동 4위에 올랐다. 남은 시즌 결과에 따라 송승기는 얼마든지 타이틀 홀더에 도전할 수 있다. 투수 골든글러브나 최우수선수(MVP)는 쉽지 않지만, 신인왕 수상은 충분히 유력 후보로 꼽힌다.그러나 송승기는 "개인 성적은 신경쓰지 않는다. 그저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신인왕 욕심은 솔직히 아예 없다.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대신 그는 "찬규 형이 지난 번 '내가 널 이기고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라이벌이 돼 경쟁해보자고 하셨다. 다음에 볼 때 '형, 제가 이겼습니다'라고 전하겠다"고 웃었다.염경엽 감독의 믿음은 남은 시즌에도 송승기의 힘이 될 전망이다. 염 감독은 이날 경기 후에도 "5선발 송승기가 1선발처럼 연패를 끊어주는 좋은 피칭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송승기는 "감독님께서 저를 믿고 5선발로 기회 주신 것처럼, 저도 항상 신뢰를 드리려 한다"며 "매 경기 감독님이 지시하시는 대로 하고, 내 할 일을 하다 보니 감독님 말씀처럼 좋게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매 경기 감독님을 믿고 임하겠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3 08:55
프로야구

김도영 4경기 연속 홈런 VS 디아즈 대포 2방...삼성이 웃었다 [종합]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김도영(22·KIA 타이거즈)과 르윈 디아즈(29·삼성 라이온즈)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홈런 공방을 벌였다. 최후의 승자는 디아즈였다.삼성은 25일 홈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서 9회 말 디아즈의 끝내기 솔로포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KIA와의 주말 3연전을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마무리한 삼성은 보름 만에 5할 승률(26승 26패·5위)에 복귀했다. 2연패를 당한 KIA는 8위(24승 26패)까지 떨어졌다. 초반 흐름은 KIA가 잡았다. 김도영은 1회 초 2사 후 삼성 선발 원태인의 시속 149㎞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15m의 솔로포로 연결했다. 지난 22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4경기 연속이자 시즌 7호 홈런. 삼성의 반격도 매서웠다. 1회 말 4번 타자 디아즈가 2사 1루에서 KIA 왼손 투수 윤영철로부터 비거리는 125m에 이르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디아즈의 지원 사격에 힘입어 6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7회 초 KIA 김태군이 바뀐 투수 백정현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뽑아 원태인의 승리 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원태인은 시즌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할 만큼 선전하고 있지만, 승리는 한 달 넘게 추가하지 못한 채 3승 2패에 멈춰 있다. 디아즈는 마지막 타석에서 또 한 번 폭발했다. 2-2로 맞선 9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KIA 불펜 조상우의 초구(시속 136㎞ 포크볼)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20홈런에 도달한 디아즈는 삼성 라이온즈파크가 떠나갈 만큼 크게 포효했다.지난해 삼성 교체 선수로 들어온 디아즈는 올 시즌 초 부진에 빠졌다. 이로 인해 퇴출설이 흘러나오기도 했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과 면담 후 완전히 달라졌다. 디아즈는 지난달 KIA전을 시작으로 28경기에서 홈런 15개를 몰아쳤다. 홈런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16홈런)과의 격차가 4개까지 벌어졌다. 디아즈는 홈런 외에도 타점(58개)과 장타율(0.654) 부문에서도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KIA는 김도영의 부활에 희망을 안게 됐다.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김도영은 4월 25일 1군에 복귀한 뒤 2024시즌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다운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지난 21일까지 홈런(22경기)이 3개에 불과했다. 타율은 3할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임팩트가 떨어졌다. 그러나 김도영은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인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부활하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 후 적극적인 주루를 자제했던 김도영은 지난 24일 시즌 첫 도루(2개)를 성공하기도 했다. 김도영은 주말 3연전에서 타율 0.615(13타수 8안타) 3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LG가 SSG 랜더스를 9-3으로 완파했다. LG는 0-0이던 5회 초 2사 3루에서 신민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오스틴 딘, 문보경이 연속 볼넷으로 찬스를 이어간 뒤 김현수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LG는 7회 말 오스틴과 문보경이 연달아 솔로 홈런을 작렬하면서 6-0을 만들었다. LG 선발 송승기는 6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2사 만루에서 문현빈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이 힘입어 롯데를 8-7로 꺾고 하루 만에 2위를 탈환했다. 한화는 7-6으로 앞선 9회 초 2사 후 전준우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지만 결국 진땀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NC 다이노스를 5-3으로 물리쳤다. KT 위즈는 키움 히어로즈를 7연패로 몰아넣었다. 이형석 기자 2025.05.25 19:03
일본야구

'신조가 찍었다' 157㎞/h CPBL MVP 베일 벗는다, NPB 데뷔전 '확정'

대만 프로야구(CPBL) 최우수선수(MVP) 출신 투수 구린뤼양(25·니혼햄 파이터스)의 일본 데뷔전이 확정됐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신조 쓰요시 니혼햄 감독이 오는 23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 구린뤼양을 선발로 데뷔시킨다고 발표했다'라고 13일 전했다. 구린뤼양은 이에 앞서 15일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구린뤼양은 지난해 11월 니혼햄과 3년 계약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2013년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일본전에 선발 등판, 6회 1사까지 노히트 노런 포함 6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 쾌투했다. CPBL에선 이미 잔뼈가 굵은 선수. 통산 6년 성적이 32승 15패 평균자책점 2.48이다. 지난 시즌에는 퉁이 라이온스 에이스로 맹활약하며 10승 2패 평균자책점 1.66(125이닝)으로 리그를 주름잡았다. 평균자책점 1위, 다승과 탈삼진(150개) 3위를 차지하며 MVP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구린뤼양은 지난 1월 말 오키나와현 나고시의 한 호텔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으나 당시 옆구리 상태가 좋지 않아 2군 캠프에서 몸을 만들 거라고 전해졌다. 구린뤼양의 2군 성적은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1.72. 신조 감독은 "잘만 하면 최다승을 노릴 수 있는 투수로 보고 있으니 23일 기대해도 좋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일본 도쿄스포츠는 계약 발표 당시 구린뤼양에 대해 최고 157㎞/h를 던지는 투수라고 소개했다. 오른손 오버스로우인 구린뤼양은 포심 패스트볼에 포크볼과 커브, 슬라이더를 다양하게 섞는 유형. 특히 대만 시절 '필살기'로 불린 포크볼이 위력적이라는 평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4 02:00
프로야구

'현역 제대→퓨처스 폭발→1군 데뷔' 첫 안타가 대타 홈런이라니 "얼떨떨했다"

LG 트윈스 외야수 문정빈(22)이 데뷔 첫 안타를 대타 홈런으로 만들었다. 문정빈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 8-1로 앞선 8회 말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문정빈은 롯데 투수 구승민의 포크볼(130.3㎞/h)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비거리(130.4m)와 타구 속도(174.1㎞/h)가 돋보였다. 문정빈은 "타격 하자마자 넘어갈 것 같긴 했다"라면서 "근데 (1군에서 안타나 홈런은) 처음이라 뛰면서도 좀 얼떨떨했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스틴 딘과 송찬의, 그리고 8회 문정빈의 홈런으로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2022년 LG 2차 8라운드 77순위로 입단한 문정빈은 올 시즌 염경엽 감독이 기대하는 타자 중 한 명이다. 지난해 현역 제대 후 팀에 합류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489(94타수 46안타)를 기록했고,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369였다. 우타 거포로서 잠재력을 과시한 문정빈은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퓨처스 루키상'을 2회 수상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32타석(타율 0.214)을 소화, 송찬의에 이은 우타 백업 외야수로 꼽힌다. 문정빈은 "오늘 경기엔 나갈지는 몰랐지만, 준비는 하고 있었다"라며 "좋은 결과가 나왔고, 팀 승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수 있어 영광"이라고 웃었다. 1군 데뷔 첫 타석이던 전날 개막전에서 8회 대타로 나와 삼진을 당한 그는 "어제는 첫 타석이다 보니까 사실 내 다리가 아닌 것처럼 너무 긴장됐다"라며 "선배들과 형이 '어제 결과는 생각하지 말고, 오늘 네가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줘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좋은 타격이 나온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어제 바깥쪽에 코스에 스윙을 많이 해서 오늘은 몸쪽이나 가운데 공을 노려 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 마침 그런 공이 왔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문정빈은 경기 뒤 홈런공을 전달해 준 LG 팬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3.24 08:16
프로야구

김민석은 맹타, 정철원은 철벽...두산-롯데 빅딜 '윈-윈' 예고

뚜껑도 열리기 전에 트레이드 손익을 논하는 건 무의미하다. 하지만 모든 스토리가 주목받는 시기다. 지난겨울 빅딜로 주축 선수들을 맞바꾼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모두 기대에 차있다. 롯데는 지난해 11월 '제2의 이정후'로 불릴 만큼 스타성을 겸비한 외야수 김민석을 외야수 추재현, 투수 최우인과 함께 두산으로 보내고 2022년 신인왕 출신 불펜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받았다. 정철원이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6.40에 그치며 부진했기에 이 트레이드는 롯데가 손해 보는 장사로 여겨졌다. 하지만 김민석 역시 지난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롯데가 김원중(마무리 투수), 구승민(셋업맨)과 필승조를 구축할 인원을 찾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평가도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특히 롯데 다른 셋업맨 최준용이 스프링캠프 훈련 중 팔꿈치 부상으로 완주에 실패하면서 정철원 영입 효과가 더 부각됐다. 정철원은 지난 9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부산 사직구장) 시범경기 8회 초 등판,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투구를 했다. 주전 외야수 최원준과 기대주 윤도현을 포크볼을 앞세워 연속 삼진 처리했다. 정철원과 함께 롯데로 이적한 전민재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이 두산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절 1군에 발탁한 선수로 지난 시즌 프로 데뷔 뒤 가장 많은 경기(100)에 출전하며 성장세를 보여줬다. 올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도 기존 내야 경쟁 구도를 흔드는 존재로 부상했다. 시범경기에서도 8타수 3안타를 기록, 준수한 타격감을 보여줬다. 두산 이적생들의 활약에 화색이다. 김민석은 시범경기 4경기 모두 1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6타수 6안타 3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0.444. 그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도 타율 0.375를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줬고, 캠프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두산의 새 리드오프(1번 타자)로 기대받고 있다. 김민석은 메이저리거가 된 이정후의 고교 후배다. 이정후가 고교 시절 모교를 방문해 직접 확인한 그의 재능에 감탄하기도 했다. 실제로 김민석은 롯데 입단 첫 시즌(2023)부터 세 자릿수 안타(102개)를 치며 리그 대표 루키로 인정받았다. 비록 불펜 강화를 기조로 내세운 롯데가 그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지만, 신인왕 출신 셋업맨(정철원)과 맞트레이드되며 오히려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다. 캠프 연습경기 중 부상을 당해 재활조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된 추재현 역시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이승엽 감독에 눈도장을 찍었다. 새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 하는 이들이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2 12:39
프로야구

'개인사 논란' 나균안, 롯데 5선발 낙점...속죄투 보여줄까

지난해 사생활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나균안(27)이 다시 선발로 나선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시범경기를 앞두고 2025시즌 선발진 운영 계획을 전하며 "시즌 초반에는 나균안을 5선발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롯데는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터커 데이비슨, 국내 투수 박세웅이 1~3선발을 구축한다. 4선발은 좌완 김진욱이 맡는다. 선발진 남은 한 자리를 두고 한현희·박진·박준우 그리고 나균안이 경쟁했다. 가장 앞서 나간 선수는 박진이었다. 그는 네 차례 등판한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7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코칭스태프가 뽑은 캠프 투수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반면 나균안은 4경기(5와 3분의 2이닝)에서 6피안타·6볼넷·7실점으로 부진했다. 일본 미야자키일본 2차 캠프 마지막 등판이었던 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2이닝 동안 4안타·3볼넷을 내주며 3실점했다. 김태형 감독은 연습경기 기록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것 같다. 나균안을 5선발로 낙점한 배경에 대해 김 감독은 "(선발진 진입) 경쟁을 했던 투수 중 경험이 가장 많다. 그동안 준비도 잘했다"라고 설명했다. 2017년 포수로 입단한 나균안은 2021년 투수로 전향, 2022년 8월부터 선발진 한 차리를 꿰찼다. 140㎞/h 대 중반 직구와 날카로운 포크볼이 돋보였다. 최근 3시즌(2022~2024) 동안 선발 투수로만 50경기에 나섰다. 2023시즌 6승·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던 나균안은 지난해 4승 7패 평균자책점 8.51에 그쳤다. 사생활도 문제였다. 스프링캠프 기간 아내의 폭로로 외도·폭행 혐의가 불거졌고, 6월에는 등판 전날 새벽까지 술자리에 동석한 게 드러나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복귀 뒤에는 불펜 투수로만 나섰다. 나균안은 사생활 문제로 야구팬을 실망시킨 점을 사과했다. 김태형 감독은 나균안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그에게 최적의 임무(선발)를 부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9 20:10
메이저리그

사사키는 어차피 다저스? 오타니 "와달라고 안 했어, 그의 결정 존중"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오타니 쇼헤이(30)가 과연 소문처럼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 말린스)를 LA 다저스로 이끌게 될까.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이뤘다. 2021년, 2023년, 2024년에 이은 개인 세 번째 수상으로 세 차례 모두 만장일치 투표라는 진기록을 썼다.이날 경기 후 오타니는 모처럼 공식 인터뷰를 소화했다. 월드시리즈(WS) 우승 세리머니가 끝난 후 공식 석상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화상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오타니 본인에 대한 게 아닌 이야기도 나왔다. 바로 일본 야구 후배 사사키에 대한 이야기다. 사사키는 지난 9일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MLB 도전을 공식화했다. 2020년 지바 롯데에 입단한 사사키는 1군에서 4시즌을 소화하며 통산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규정이닝을 소화한 적 없을 정도로 부상이 잦았찌만. 최고 시속 100마일(161㎞)을 넘는 강속구와 강력한 포크볼, 올 시즌 장착한 슬라이더까지 갖춘 재능은 미국 무대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당초엔 고액 계약이 가능한 2년 뒤 미국 진출이 예상됐지만 사사키는 최저 연봉 대우를 감수하고 올 겨울 도전을 선택했다. 손해가 큰 만큼 돈 이외 조건을 보고 미국으로 건너갈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그러면서 꼽히는 행선지가 오타니가 있는 다저스다. 다저스는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스타인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고, 선발 투수에게 긴 휴식을 주길 선호하는 곳이다.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기도 하다. 사사키가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기엔 최적이다. 오타니 개인의 카리스마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 WBC 주장이었던 오타니는 이미 일본야구 역사상 최고 스타로 발돋움했다. 연 1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알려진 스폰서십도 크지만, 그 이상으로 일본 야구계에서 존재감이 크다. 함께 WBC에 출전한 선수들 사이에서도 절대적 카리스마로 꼽혔다. 게다가 사사키는 오타니와 같은 이와테현 출신의 후배다. 오타니가 '함께 하자'고 말만 해도 사사키로서는 거절하기 힘든 제안이 될 수 있다.하지만 정작 오타니 본인은 사사키에게 특별한 말은 전하지 않고 있다. LA 타임스, 디애슬레틱 등은 오타니가 22일 인터뷰에서 사사키에 대해 질문을 받자 그와는 친구로서 연락을 나누고 있다면서도 "어떤 식으로든 그의 영입을 시도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절친한 사이인 건 맞지만 특별히 다저스행을 권유하진 않았다는 거다.오타니는 "사사키가 어디와 계약하든 그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고, 그가 어디를 가든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원론적인 답변만을 남겼다.오타니의 이런 성격은 이미 지난해 야마모토 영입전 때도 나온 바 있다. 당시 오타니는 야마모토가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해 미팅할 때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 등 팀을 대표하는 스타들과 함께 참석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강한 권유나 긴 말은 하지 않았다고 전한 바 있다.결과 또한 같을지 지켜볼 일이다. 오타니가 특별히 권유하진 않았으나 야마모토는 오타니와 함께 뛰길 선택했고, 그 결과 진출 첫 해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값진 과실을 따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2 13:21
프로야구

'9월 IRS 0%·45타자 1피안타' SSG 조병현 "내년 목표는 100K" [월간 MVP]

오른손 투수 조병현(22)은 올 시즌 SSG 랜더스의 수확 중 하나다. 개막 전만 하더라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시즌을 마쳤을 때 그의 이름 앞에는 '마무리 투수'라는 수식어가 붙었다.성적이 수준급이다. 시즌 76경기에 등판한 조병현은 4승 6패 12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후반기에는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차 5강 경쟁을 이끌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칭찬했다.특히 9월 임팩트가 강력했다. 월간 1홀드 8세이브를 수확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13이닝 무실점. 9명의 승계주자 득점을 모두 막아내 불펜 평가 지표 중 하나인 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기출루자 득점 허용률)마저 '0'이었다. 월간 피안타율은 0.024(45타자 41타수 1피안타). 조아제약과 본지는 조병현을 9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그는 "팬분들께서 응원을 열심히 해주신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는 거 같다. 감사하다"라며 "뒤에 계신 선배님들을 믿고 던졌다. (포수인) 이지영 선배님께서 리드를 잘해주신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지난 시즌까지 조병현의 1군 성적은 2021년 3경기 등판이 전부였다. 2021년 입단 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그는 2022년 국군체육부대(상무)에 합격, 병역을 해결했다. 많은 실전을 치르며 경기 감각을 키웠고, 그 결과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이숭용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조병현은 "솔직히 이렇게 괜찮을 줄 예상하지 못했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건 감독님과 코치님의 믿음이 컸다"라며 "스프링캠프 때 송신영 투수 코치님께서 포크볼을 새롭게 알려주셨다. 그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이전에는 투심 패스트볼 그립을 잡고 포크볼을 던졌는데 송신영 코치는 직구 그립을 조언했다. 조병현은 "그립을 바꾸면 더 좋은 포크볼을 던질 수 있다며 직구처럼 생각하고 던지라고 하셨다. 그게 잘 맞았다"며 "올해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이 도입되면서 하이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로) 많이 잡아주더라. (떨어지는 궤적의) 포크볼과 상하 조합이 괜찮았던 거 같다"라고 흡족해했다. 조병현은 투구 시 손에서 공을 놓는 릴리스 포인트가 키(1m82㎝) 대비 상당히 높다. 현장에선 투구 각이 커 공략하기 까다롭다는 얘기가 나온다. 조병현의 위력을 상징하는 건 탈삼진이다. 시즌 9이닝당 탈삼진(KK/9)이 11.84개. 최소 50이닝 이상 소화한 39명의 불펜 투수 중 1위다. 지난 6월 26일 인천 KT 위즈전부터 30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10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KBO리그 10타자 연속 탈삼진은 1998년 5월 14일 인천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달성한 이대진(당시 해태 타이거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자 불펜 투수로는 사상 첫 대업이었다. 조병현은 "내 공을 믿고 던졌다. 자신 있게 들어가니 결과가 좋게 나온 거 같다. 아직 부족하다. 더 노력해야 한다"라며 몸을 낮췄다. 조병현은 지난 11일 발표된 2024 WBSC 프리미어12 '팀 코리아' 훈련 소집 명단(35명)에 포함됐다. 최종 엔트리 승선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나이와 기량을 보면 경쟁력은 충분하다. 그는 "대표팀에 뽑히면 진짜 너무 감사하고 좋을 거 같다. 몸을 잘 만들어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니까 긴장도 된다"며 "올해 1군 첫 풀 시즌이었고 이렇게 많이 던진 경험이 없어 걱정도 되지만 큰 문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생각보다 홈런(8개)을 많이 맞았다. 피홈런을 줄이면서 올해 채우지 못한 탈삼진 100개(2024시즌 96개)를 내년 목표로 해볼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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