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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2년 연속 승격 실패→변성환 감독은 사퇴 의사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승격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는다.변 감독이 이끈 수원은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1 2차전에서 0-2로 졌다. 지난 3일 홈 1차전서 0-1로 진 수원은 합계 0-3으로 밀려 승격에 실패했다. 수원은 3시즌 연속 K리그2 무대를 누빈다. 수원은 지난 2023시즌 K리그1서 최하위를 기록해 자동 강등됐다. 이날 수원은 경기 시작 55초 만에 후방 빌드업 실수로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자력으로 승격하기 위해 3골 차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악재는 이어졌다. 전반 41분 수비수 이기제가 경합 상황서 거친 파울을 범했다가 비디오 판독 끝에 퇴장당했다. 전반 추가시간 이탈로에게 추가 득점을 내주며 조기에 경기가 기울었다. 수원은 후반 반전을 이루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변성환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팬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변 감독은 “내 인생, 클럽 입장에서 최고의 날로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다시 한번 힘든 날이 됐다”며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날 믿고 따라와 준 코치진한테도 고맙고,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이어 “오늘은 상대가 우리보다 간절함이 컸던 거 같다. 큰 경기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여러 돌발 요소가 우리 팀에 많이 일어났다. 선수들, 팬들이 느낄 상실감과 아픔을 생각하면, 감독 입장에서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변성환 감독은 경기 뒤 팬들로부터 “변성환 나가”라는 외침을 들었다. 변 감독은 이후 팬들 앞에서 큰절을 올렸다. 이후 확성기를 통해 사퇴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취재진이 사퇴 발언에 대해 묻자, 변성환 감독은 “구단과 별도로 상의한 상황은 아니다. 나는 옳다면 옳다고, 부족하면 부족하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내가 수원에 부임한 이유는 승격을 위해서다. 승강 PO 티켓에 만족하면 안 되는 팀이다. 다른 팀과는 다르다”며 “내가 승격을 하지 못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책임을) 피할 마음이 없다”고 답했다.수원은 K리그2 최다 득점(76골) 팀이었으나, 이번 승강 PO에선 무득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약점으로 꼽힌 수비진이 무너진 게 뼈아팠다. 시즌을 돌아본 변성환 감독은 “선수단 밸런스를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선수들을 탓하는 게 아니다. 우리 선수 구성상 득점하는 데 더 집중해 승점을 따내고자 했다. 우리는 2024시즌 최소 실점 팀이었는데, 그때는 득점이 모자랐다. 결국 밸런스가 중요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취재진이 ‘팬들에게 절을 올린 상황’에 대해 묻자, 변성환 감독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 눈물을 흘렸다. 힘들게 입을 연 변 감독은 “너무 죄송해서 그렇다. 말, 행동으로 표현해도 위로가 안 될 것 같았다. 우리 팬들이 1년 내내 나를 포함한 코치진, 선수단에 큰 사랑을 주셨다. 보답하지 못해 위로가 안 되겠지만, 몸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충동적으로 나온 행동이다. 진심을 전달하고 싶었다. 책임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라고 말했다.끝으로 “다시 한번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수원이 이날 패배를 극복하고, 내년에는 1부로 승격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서귀포=김우중 기자 2025.12.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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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비상’ 55초 만에 실점→이기제 퇴장까지…수원, 전반부터 0-2로 열세 [IS 서귀포]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서 55초 만에 실점하며 위기에 놓였다. 전반 종료 전 수비수 이기제가 퇴장당하는 악재도 겹쳤다. 이제 수원이 자력으로 승격을 위해선 최소 4골이 필요하다.제주와 수원은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1 2차전을 벌이고 있다. 제주가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치며 경기를 주도하고 있다.이번 승강 PO1은 K리그1 11위 제주, K리그2 2위 수원의 맞대결이다.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승강 PO에선 1, 2차전을 거쳐 승리 수가 많은 팀이 승자가 된다. 두 경기 전적, 득실 차가 같다면 연장전, 승부차기 순으로 승자를 가린다. 제주는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를 확정한다. 지난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선 제주가 1-0으로 이겼다. 제주는 2019년 이후 6년 만에 강등 문턱 앞에 섰으나, 1차전 승리로 부담을 덜었다. 반면 2023시즌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해 창단 첫 강등된 수원은 자력으로 승격을 위해 최소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 치열한 2차전을 앞두고 제주와 수원 팬들의 열띤 응원전이 시작됐다. 공교롭게도 응원가가 한창인 경기 초반부터 균형이 깨졌다. 후방 빌드업을 시도한 수원의 수비 진영에서 패스 미스가 나왔다. 제주 공격수 유리 조나탄이 공을 낚아채고 김승섭에게 전달했다. 김승섭은 돌파 뒤 왼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대 구석을 뚫으며 제주 팬들의 함성을 끌어냈다. 득점까지 필요한 시간은 단 55초였다.일격을 허용한 수원은 외국인 선수 세라핌으로 맞섰다. 그는 기습적인 드리블에 이은 슈팅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전반 12분에는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오른쪽을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에 악재는 이어졌다. 전반 막바지 수비수 이기제가 상대와 경합 중 발을 높이 들어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 장면에 대해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고, 주심은 최초 옐로카드 대신 레드카드를 꺼냈다. 송민석 주심은 "스터드로 상대 정강이를 가격했다"라 설명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제주는 추가시간 이탈로의 추가 골로 2골 리드를 잡았다.한편 구단에 따르면 이날 예상 관중은 약 1만8000명이다. 이는 지난해 7월 FC서울과의 정규리그 경기서 기록한 1만2409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해당 기록은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후 제주 구단 역사상 최다 관중이었다.서귀포=김우중 기자 2025.12.0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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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사니 vs 싸박’ 외국인 킬러 주목, 부천-수원FC 승강 PO 여기서 갈린다

K리그 부천FC1995(2부)와 수원FC(1부)의 승격·생존을 위한 싸움이 펼쳐진다. 각 팀 킬러들의 ‘한 방’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부천과 수원FC는 4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1, 2차전 합계 스코어에 따라 부천의 첫 1부 승격, 수원FC의 잔류가 결정된다.창과 창의 대결이 기대된다. 이영민 감독이 지휘하는 부천은 K리그2 14개 팀 중 최다 득점 5위(59골), 최소 실점 7위(49실점)로 밸런스가 좋은 팀으로 꼽힌다. 그래도 외국인 ‘원투 펀치’의 공격이 도드라진다.오른쪽 윙어인 바사니(브라질)가 부천의 에이스다. 그는 올 시즌 K리그2 35경기에 나서 14골 6도움을 올리며 공격포인트 전체 5위에 올랐다. 오른쪽 측면을 휘저을 수 있는 공격수이며 왼발 킥력이 날카롭다. 프리킥, 코너킥 등 바사니의 발끝에서 결정적인 장면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수원FC로서는 바사니를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부천전 키포인트로 꼽힌다.12골 2도움을 기록한 최전방 공격수 몬타뇨(콜롬비아)도 수원FC에 위협이 될 만하다. 1m 89cm의 장신 포워드인 몬타뇨는 빠른 발이 주무기다. 다소 헐거운 수원FC의 뒷공간을 뚫는 게 그의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사니, 몬타뇨와 함께 부천의 공격을 이끄는 박창준(9골 5도움)도 주목할 만하다. 수원FC에는 K리그1 득점왕 싸박(콜롬비아)이 있다. 올 시즌 리그 34경기에서 17골을 몰아친 싸박은 왼발로 11골, 오른발로 4골, 머리로 2골을 넣었을 정도로 득점 루트가 다양했다. 이 정도의 득점력을 갖춘 공격수와 상대 경험이 적은 부천 수비진에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존재다. 다만 싸박은 최근 3경기에서 침묵했다.싸박의 킬러 본능을 깨우려면 파트너인 윌리안(브라질)의 활약이 중요하다. 지난 7월 FC서울을 떠나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윌리안은 11경기에서 8골 2도움을 쓸어 담았다. 9월 스포츠 탈장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복귀한 윌리안의 활약 여부가 수원FC의 잔류를 결정할 수 있다.수원FC 역시 K리그1 12개 팀 중 네 번째로 많은 51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K리그2로 강등된 대구FC(67실점)에 이어 최다 실점 2위(58실점)다. 후방이 비교적 헐겁다는 평가다.그동안 승강 PO에서 강했다는 건 수원FC가 믿을 구석이다. 2015년과 2023년 두 차례 승강 PO에 나선 수원FC는 모두 승리했다. 2015년에는 K리그2에서 승격했고, 2023년에는 1부에 잔류한 좋은 기억이 있다.반면 부천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승강 PO에 나선다. 경험 면에서 부족하지만, 부천은 올 시즌 코리아컵에서 K리그1 팀인 제주SK와 김천 상무를 제압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12.0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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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커스, ‘최강 컵대회’ 3연승 행진 (최강야구)

‘최강야구’ 브레이커스가 ‘약속의 8회 매직’을 보여주며 ‘최강 컵대회’ 1위를 수성했다.지난 1일 방송된 ‘최강야구’ 128회는 최강 컵대회 예선 3차전 브레이커스와 덕수고의 경기와 예선 4차전 한양대와의 경기가 펼쳐졌다. 브레이커스는 ‘약속의 8회’ 매직을 또 다시 보여주며 ‘최강 컵대회’ 예선 3차전 덕수고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브레이커스와 덕수고의 ‘최강 컵대회’ 예선 3차전 경기 0:0 8회말 브레이커스의 공격이 시작됐다. 신종길은 대타로 나서 보내기 희생 번트를 성공했다. 안타 기운 가득 담긴 노수광의 배트를 들고 타석에 나선 나주환은 깔끔한 안타를 기록했고, 이후 타자들이 노수광의 방망이를 노리기 시작해 웃음을 안겼다.2사 만루 상황에서 이날 경기에서 전 타석 출루에 성공한 조용호가 등장했다. 조용호는 예리한 선구안을 자랑하며 볼넷을 골라내 팀의 선취점에 기여했다. 이어 새싹 선수 이중권도 볼넷으로 밀어내기 1점을 추가하며 2:0으로 브레이커스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한명재 캐스터는 “정말 약속의 8회가 맞군요”라며 팀플레이로 만든 득점에 감탄했다.9회초 브레이커스는 1점을 내줬지만, 동점은 허용하지 않으며 예선 3차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예선 3차전까지 3연승을 거둔 브레이커스는 최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보하며 예선 4차전에 돌입할 수 있었다. 이종범 감독은 예선 3차전에 대해 “운 좋게 이긴 것 같다”라며 “’최강 컵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전력 분석의 기회가 된 것 같다”라며 ‘최강 컵대회’ 우승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5타석 5출루를 기록한 조용호가 예선 3차전의 MVP가 됐고, 선발로 나서 5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이끈 이현승은 아쉽게 MVP를 놓쳤지만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뇌리에 임팩트를 남겼다.이어 예선 4차전 브레이커스와 한양대의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에 돌입 전 장성호 코치는 타격 순위를 공개하며 타자들을 압박했다. 1위 조용호, 2위 최진행, 3위 강민국, 4위 김태균, 5위 나주환 순으로, 김태균은 “잘 좀 해라! 내가 그렇게 못했는데도 4등이냐?”라는 셀프 디스로 라커룸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타격 4위 김태균과 5위 나주환의 신경전이 시작돼 웃음을 자아냈다.장성호 코치는 애제자 최진행에게 “공이나 잘 맞춰. 삼진 먹어도 되니까”라며 애정과 독기 가득한 코칭을 이어가 웃음을 선사했다. 신종길이 “진행아 너 잘하고 있어”라고 말하자 장성호는 단호하게 “그런 말 하지마. 진짜인 줄 알아”라고 반박하더니 “못하는 건 따끔하게 지적해줘야지”라고 애제자 교육 철학을 공개해 폭소를 유발했다.낮은 득점력에 이종범 감독과 코치진은 라인업을 대폭 변경했다. 특히 3번 타자였던 김태균이 테이블 세터인 2번 타자로 배치되자 웃음이 터져 나왔다. 김태균은 “야구인생 첫 2번타자”라며 “감독, 코치진의 고민이 느껴졌다”라고 밝히며 부담을 내려놓고 잘 해보겠다는 의지를 전했다.21년만의 선발 등판에 권혁은 “이제 빠른 볼 승부가 어려우니 스플리터를 따로 연습했다”라며 결정구로 준비한 스플리터를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주자가 출루한 상황에서도 관록 있는 피칭으로 4번 타자 김승주를 압도하며 1회말을 마무리했다.‘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0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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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인천 6명' K리그2 시즌 베스트11 장악…PO까지 오른 성남도 3명 배출

K리그2 우승팀 인천 유나이티드가 2025시즌 베스트11을 장악했다.프로축구연맹은 1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상 시상식 베스트11을 먼저 발표했다. 본 행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다.인천이 총 11명 중 6명, K리그2 플레이오프(PO)까지 오른 성남FC가 3명, 전남 드래곤즈와 서울 이랜드가 각각 1명씩 배출했다.골키퍼 자리를 차지한 민성준(인천)은 개인 통산 첫 베스트11에 선정됐다. 민성준은 올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25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0.8골만 허용, 인천의 K리그2 최소 실점에 크게 기여했다. 아울러 민성준은 리그 최다 클린시트 15회를 기록하며 인천의 K리그2 우승과 승격을 이끌었다. 수비수 부문에는 이주용, 김건희(이상 인천), 베니시오, 신재원(이상 성남)이 이름을 올렸다.이주용은 올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인천의 측면 수비를 책임졌고, 5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활약했다. 이주용은 팀 내 최다 태클 성공(31회)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고, 올 시즌 K리그2 에서 크로스를 100회 이상 기록한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성공률(32.8%)을 보여주는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 결과 이주용은 인천의 우승과 개인 통산 첫 베스트11에 선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2002년생 수비수 김건희는 프로 3년 차인 올 시즌, 전 경기 전 시간 출전하며 인천의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김건희는 K리그2 선수 중 수비지역 태클 성공 2위(21회), 공중볼 경합 성공 3위(176회)에 오르는 등 리그 최상위권 수비력을 선보였다. 특히 라운드 베스트11에 12회 선정되며 인천의 리그 최소 실점과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성남 베니시오는 올 시즌 충북청주에서 이적하자마자 32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베니시오는 팀 내 최다 클리어(116회)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고, 2골을 기록하며 공격에도 기여했다. 베니시오는 중앙 수비수로서 강력한 대인 수비와 공격 전개 시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보여주며, 성남의 극적인 준플레이오프 진출에도 크게 힘을 보탰다.성남 측면 수비수 신재원은 올 시즌 정규 라운드에서 단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출전하는 강철 체력을 선보였다. 또한,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K리그2 선수 중 최다 크로스 시도(323회)와 크로스 성공(69회)을 기록했고, 최다 도움 3위(9개)에 올랐다. 신재원은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으로 라운드 베스트11에 7차례 이름을 올렸으며, 개인 통산 처음으로 베스트11 선정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미드필더 부문에는 제르소, 이명주(이상 인천), 발디비아(전남), 에울레르(서울 이랜드)가 뽑혔다.제르소는 감독 13표, 주장 10표, 미디어 115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올 시즌 제르소는 37경기에 출전해 12골 10도움을 기록했고, 라운드 베스트11 10회, 라운드 MVP 2회 선정 등 시즌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제르소는 이번 K리그2 베스트11 수상으로 2023년 K리그1 베스트11에 이어 K리그 1, 2 모두에서 베스트11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전남 발디비아는 올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16골 9도움을 올리며 K리그2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발디비아는 2023시즌 14골, 2024시즌 12골에 이어 이번 시즌 16골을 터뜨리며 K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K리그2에서 보낸 세 시즌 모두 베스트11에 선정되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인천 주장 이명주는 이번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히 활약했다. 이명주는 K리그2 전체 선수 중 공격지역 차단 2위(숫자), 팀 내에서는 중앙지역 태클 성공 1위(숫자), 중앙지역 인터셉트 2위(숫자)를 기록하는 등 수비 지표 부가데이터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명주는 시즌 내내 많은 활동량으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며 인천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명주는 2013시즌 K리그1 포항, 2018년 K리그2 아산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시즌 베스트11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에울레르는 올 시즌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하자마자 37경기에 출전해 12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 결과 K리그2 최다 도움상과 팀 내 득점 1위를 차지했고, 시즌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에울레르는 최다 도움상 수상자답게 리그 최다 키패스(66회)를 기록하며 동료들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제공했고, 라운드 베스트11에 8회 선정되며 서울 이랜드를 K리그2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공격수 부문에는 득점 1, 2위인 무고사(인천)와 후이즈(성남)가 선정됐다.인천 무고사는 이번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20골 3도움을 기록하는 날카로운 득점력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K리그1 최다득점상에 이어 올 시즌 K리그2 최다득점상을 수상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인천 우승의 주역 무고사는 시즌 내내 활약하며 라운드 베스트11 8회, 라운드 MVP에 1회 선정됐고, 시즌 베스트11 공격수 부문까지 이름을 올렸다. 성남 후이즈는 강력한 헤더와 정확한 슈팅 능력을 보유한 공격수로, 이번 시즌 38경기에서 17골 2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다 득점 2위에 올랐다. 특히 후이즈는 슈팅 88개 중 44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며 50%의 유효슈팅률을 기록했고, 순도 높은 공격력을 바탕으로 시즌 막판 성남의 극적인 K리그2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김희웅 기자 2025.12.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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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챔피언’ 전북, 베스트11 6명 배출 위업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올 시즌 베스트11을 6명이나 배출했다.프로축구연맹은 1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상 시상식 수상 내역을 일부 발표했다. 본 행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다.눈길을 끈 건 베스트11 부문이다. 올 시즌 리그 우승에 성공한 전북 소속 선수가 6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연맹은 지난달 24일부터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통해 각 부문 수상자를 가렸다.4-4-2 전형의 올 시즌 K리그1 베스트11에선 이동경(울산 HD) 싸박(수원FC) 송민규, 김진규, 박진섭, 전진우, 강상윤(이상 전북) 이명재(대전하나시티즌) 야잔(FC서울) 홍정호(전북) 김문환(대전) 송범근(전북)이 이름을 올렸다. 먼저 전북의 수문장 송범근은 개인 통산 처음으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올 시즌 리그 38경기를 모두 뛰어 32실점을 기록했다.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도 15회 기록해 팀 우승에 기여했다. 라운드 최우수선수(MVP) 1회, 라운드 베스트11 15회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베테랑 수비수 홍정호는 올해 30경기에 출전해 전북의 우승과 리그 최소 실점(32실점)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개인 통산 5번째 베스트11에 선정되며 꾸준함과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중원은 모두 전북 소속 선수들로 구성됐다. 송민규(35경기 5골 2도움) 김진규(35경기 5골 6도움) 박진섭(35경기 3골 2도움) 강상윤(34경기 4도움)이 주인공이다. 네 선수 모두 시즌 내내 전북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우승 레이스에 기여해 활약을 인정받았다.한편 K리그1 최다득점상은 수원FC 싸박이 수상했다. 싸박은 33경기에 나서 17골을 기록했다. 콜롬비아와 시리아 이중국적을 보유한 싸박은 올 시즌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에 데뷔했다.그는 올해 왼발로 11골, 오른발로 4골, 머리로 2골을 넣으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였다. 또한, 홈에서 9골, 원정에서 8골로 홈, 원정 가리지 않고 득점하는 꾸준함을 과시했다.싸박은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 부문과 최다 득점상을 동시에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K리그1 최다도움상은 대구FC 세징야가 차지했다. 그는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12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2018시즌 11도움, 2019시즌 10도움 이후 6시즌 만에 두 자릿수 도움을 기록했으며, 개인 통산 최다 도움을 기록도 세웠다.올 시즌 세징야와 이동경의 도움 수는 같지만, 세징야의 출전 경기 수가 이동경(36경기)보다 적어 최다도움상을 수상하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5.12.01 09:23
해외축구

한국 찾은 맨시티 출신 델프-오누오하, "매치데이 라이브에 모인 수많은 팬...엄청난 열정에 놀랐다"

한국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서포터들이 한 자리에 모여 프리미어리그 경기 라이브 영상을 즐기고 응원하는 '맨시티 뷰잉 파티' 이벤트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과거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페이비언 델프와 네덤 오누오하가 직접 참석해 더 특별한 시간을 만들었다. 지난 29일 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쿠팡플레이가 주최하는 맨시티 뷰잉 파티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400명의 맨시티 서포터즈가 모여서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맨시티와 리즈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라이브로 보면서 응원전을 펼쳤다. 맨시티의 클럽 앰배서더로 활약하고 있는 델프와 오누오하는 '매치 데이 라이브 투어'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함께 했다. 델프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던 미드필더로, 2017~18시즌 맨시티의 우승에 한축을 담당했다. 오누오하는 맨시티 아카데미 출신으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맨시티 소속이었다. 오누오하는 현재 잉글랜드에서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맨시티 뷰잉파티 이벤트에 앞서 맨시티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젠지 이스포츠를 찾아 특별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밖에도 한국 전통시장 체험, 태권도 체험 등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DDP에서 만난 이들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자정에 시작하는 맨시티의 홈 경기를 직접 보고 응원하기 위해 400명의 팬이 모인 것을 보고 한국 팬의 열정에 감탄했다. 오누오하는 "엄청나다. 생각보다 많은 서포터들이 매치 데이 라이브에 참가해주셔서 기쁘다"고 했다. 맨시티는 이날 리즈 유나이티드전을 치르기 전 2경기에서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리그 12라운드에서 뉴캐슬에 1-2로 졌고, 지난 주중에 있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는 주전을 대거 쉬게 하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가 레버쿠젠(독일)에 0-2로 졌다. 리즈전 경기 전망에 대해 델프는 "지난 두 경기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있었다. 돌아보면서 반성해야 한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맨시티를 상대로 수비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그래서 까다로운 상대가 될 거다.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기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있었지만, 오누오하는 수비수 출신으로서 올 시즌 맨시티의 수비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맨시티의 수비력은 역대 두 번째로 좋은 페이스로 알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상대에게 거의 찬스를 내주지 않는 경기도 많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맨시티는 2018~19시즌 23실점(경기당 평균 0.6실점)으로 역대 구단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2017~18시즌 27실점(경기당 0.7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리즈전에 3-2로 승리하면서 13경기에서 12실점(평균 0.9실점)을 기록 중이다. 또한 델프와 오누오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래 활약한 선수들인 만큼, 손흥민(LAFC)에 대한 기억도 특별했다. 델프는 "손흥민은 상대하기 '호러블'했다"고 웃으면서 "손흥민은 골을 향해 직접 돌진하는 다이렉트한 선수다. 골을 잘 넣고, 적극적으로 압박한다. 보는 입장에서는 즐거운 선수였고, 인간적으로도 좋은 사람이었다. 미국 MLS에서 잘 하고 있는 걸 보니 기쁘다"고 했다. 오누오하 역시 손흥민의 커리어처럼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후 MLS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뛴 경험이 있다. 그는 "MLS에서 뛰어봤는데, 거기서 뛰는 건 즐거운 일이었다. MLS로서는 손흥민이 온 게 정말 특별한 일이다. 지난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손흥민이 밴쿠버를 상대로 '라스트 미닛 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톱 레벨에서는 약간 내려왔지만, 그렇게 좋은 활약을 하는 걸 보면서 좋다고 느꼈다"고 평가했다. 축구 해설위원인 오누오하에게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의 성적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물었다. 그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활약을 인상깊게 봤다. 특히 포르투갈전에서 보여준 강한 텐션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결과적으로 조 편성이 가장 중요하다. 토너먼트는 항상 예측불가다. 아무리 잘 하는 팀이라도 죽음의 조에 들어가면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MLS 경험이 있는 그는 추가로 "한국이 미국 서부지역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면 이점이 많을 거다. 위치적으로 어드밴티지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매치 데이 라이브에서는 맨시티가 필 포든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뷰잉파티 현장의 서포터들은 잊지 못할 기억을 함께 했다. 이은경 기자 2025.11.30 15:39
프로농구

1순위 문유현도 인상적인 비공식 데뷔전...이목 끄는 ‘드래프트 2025’

프로농구가 휴식기에 접어든 가운데, 신인들은 연습경기과 2군 리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뽐내며 팬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안양 정관장 가드 문유현(21·1m80㎝)은 지난 25일 경기도 안양시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농구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서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는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앞둔 대표팀의 연습경기였다. 리그 최소 실점 팀 정관장이 그 스파링 파트너로 나섰다.문유현은 내로라하는 선배들 앞에서 6점을 올리며 팀의 81-67 승리에 기여했다. 아직 D리그(2군리그)도 소화하지 못했지만, 비공식 데뷔전서 넓은 시야와 패스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대표팀 에이스 이현중(나가사키)의 수비를 뚫고 어시스트를 하고, 장거리 3점포도 터뜨렸다. 구단 관계자도 문유현의 활약에 놀랐다며 박수를 보냈다. 신인 드래프트 1순위인 그는 대표팀 경기 뒤 취재진을 통해 “드래프트 동기, 나아가 5년 위아래 선·후배 중에서도 최고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2~4순위 지명자인 포워드 이유진(원주 DB) 윤기찬(부산 KCC) 강지훈(고양 소노)도 용인시 경희대 선승관에서 진행 중인 D리그서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며 담금질에 나섰다.휴식기 전 1군 데뷔전에서 4점을 넣은 이유진은 25일 소노전에서도 약 23분 동안 5점과 2블록을 올리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윤기찬은 24일 서울 SK와 D리그 경기서 야투 11개 중 9개를 놓쳤지만, 자유투 득점을 추가해 10점을 채웠다. 강지훈도 이미 D리그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신고했다. 8순위 가드 강성욱(KT)의 손끝도 뜨겁다. 그는 지난 19일 정관장과의 1군 데뷔전서 5점 3어시스트를 올려 신인들 중 가장 먼저 이목을 끌었다. 당시 문경은 KT 감독도 “100점 만점에 200점”이라고 찬사를 보냈을 정도였다. 2군에서도 활약은 여전하다. 지난 2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D리그 경기서 트리플더블(14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에 성공하더니, 25일 창원 LG전에서도 18점 8어시스트 만점 활약을 펼쳤다.휴식기 기간 신인들의 깜짝 활약에,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KBL 정규리그는 오는 12월 4일 재개한다.김우중 기자 2025.11.26 23:55
프로축구

'김도균 vs 전경준' K리그2 운명의 준PO…이랜드·성남 핵심 누구? 올해 상대 전적은 어땠나

K리그1 승격을 향한 2부 리그 팀들의 전쟁이 시작된다.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는 27일 오후 7시 목동운동장에서 성남FC와 2025시즌 K리그2 준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단판 대결로 열리는 준PO는 1부 승격을 위한 첫 관문이다.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친 이랜드는 정규 시간(90분) 무승부만 거둬도 K리그2 PO로 올라간다. 5위 성남은 반드시 승리해야 다음 단계로 향할 수 있다.2014년부터 열린 역대 11차례 준PO에서 하위팀이 PO에 올라간 건 두 번뿐이다. 비기기만 해도 PO에 진출하는 준PO 특성상 상위팀이 매우 유리하다. 특별한 룰이 있고, 구단의 1년 농사를 좌우하는 단판 승부인 만큼 준PO는 대체로 조심스러운 경기 양상이 나타났다. 지난 2년 연속 0-0 경기가 나오며 상위팀이 PO 티켓을 따냈다. 역대 양 팀 합쳐 3골 이상 나온 경기가 단 두 번뿐일 정도다.이랜드와 성남의 승부도 비슷한 양상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른 시간에 골을 허용하면 어느 경기보다 부담이 크게 작용하는 탓이다. 특히 승리만이 답인 성남으로서는 선제골을 내주면 두 골을 넣어야 하는 실정이다. 두 팀 모두 공수 밸런스를 여느 때보다 신경 쓸 수밖에 없다. 2023년 12월 이랜드에 부임한 김도균 감독은 공격적인 색채가 짙은 사령탑이다. 올 시즌 중반 이후로는 후방 안정화에도 성공하며 최근 공수 균형이 고르게 잡힌 형세다. 올 시즌 이랜드는 K리그2 14개 팀 중 최다 득점 3위(64득점) 최소 실점 4위(43실점)에 올랐다. 분위기도 좋다. 이랜드는 최근 3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았고, 지난 10경기에서 단 4점만 내줬다. 지난 23일 안산 그리너스와 정규 리그 최종전에서는 6-0으로 대승하며 구단 역사상 한 경기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이랜드 최전방에는 2025시즌 K리그2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오른 에울레르(브라질)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에울레르는 올 시즌 리그 37경기에서 12골 11도움을 쓸어 담으며 공격포인트 3위에 올랐다. 지난 7월 이적 후 이랜드 골문을 단단히 지키는 골키퍼 구성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구성윤은 19경기에 나서 클린시트를 10회나 기록했다.전경준 성남 감독은 지난해 9월 지휘봉을 쥔 후 팀을 확 바꿔놨다는 호평을 받는다. 2024시즌을 꼴찌로 마감한 성남은 올해 그야말로 환골탈태했다. 경기 운영과 대처 능력이 빼어난 지도자로 평가 받은 전 감독은 상대 전술을 파악하고 강점을 제어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지도자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최다 실점(66개) 팀이었던 성남을 올해는 우승팀 인천 유나이티드에 이어 최소 실점 2위(32개) 팀으로 변모시켰다.수비적으로 단단한 성남은 먼저 득점한다면 승세를 가져갈 공산이 크다. 38경기에서 17골을 넣어 득점 2위에 오른 후이즈(콜롬비아)에게 기대를 건다. 신장 1m87cm의 건장한 체격인 후이즈는 헤더 능력이 돋보이며 문전에서의 집중력이 좋은 스트라이커로 꼽힌다. 우측 풀백 신재원의 크로스에 이은 후이즈의 마무리는 성남의 공격 공식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 꾸준히 활약하며 큰 경기에 강했던 이정빈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이랜드가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가장 최근인 10월 3일 대결에서도 이랜드가 2-0으로 이겼다. 준PO 승자는 오는 3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3위 부천FC1995와 PO를 치러 K리그1 10위와 승강 PO를 펼칠 팀을 가린다.김희웅 기자 2025.11.26 19:37
프로축구

박진섭 vs 이동경 vs 싸박 'K리그 MVP' 누가 차지하나…우승 프리미엄이냐, 압도적인 개인 기록이냐

K리그1 정규 리그가 단 한 경기 남은 가운데, 2025시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의 향방은 안갯속이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지난 24일부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 투표가 시작됐다. K리그1, 2 MVP와 감독상, 영플레이어, 베스트11이 미디어(40%), 각 구단 감독(30%), 주장(30%)의 비율로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후보가 12월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 무대에 선다.박진섭(30·전북 현대), 이동경(28·울산 HD), 싸박(28·수원FC)이 후보에 오른 MVP에 세간의 시선이 쏠린다. 현재로서는 박진섭과 이동경에게 표심이 몰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전북의 통산 10번째 우승에 이바지한 박진섭은 주장으로서 리더십, 중원에서 단단한 플레이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올 시즌 리그 35경기에 나선 그는 공격포인트가 3골 2도움으로 적지만,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이 “박진섭 같은 리더는 세계 어느 팀을 봐도 찾기 어렵다”고 할 정도로 우승 기여도가 높은 선수로 꼽힌다.‘우승 프리미엄’이 박진섭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박진섭은 지난 5일 우승 미디어데이에서 “개인적인 포인트는 포지션상 부족하지만, 우승이라는 게 정말 어려운 일 아닌가”라며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한 시즌을 치르면서 최소 실점을 유지하고 있는 부분이 좋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어필했다. 실제 지난 다섯 시즌 연속 리그를 제패한 팀에서 MVP가 나왔을 정도로 ‘우승’의 힘은 강하다. 다만 이동경의 퍼포먼스 역시 ‘우승’에 대적할 정도로 돋보였다. 이동경은 올해 김천 상무에서 13골 11도움을 올렸다. 김천이 우승 경쟁을 하는 데 앞장섰다. 현재 리그 3위인 김천(승점 61)은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62)과 리그 최종전에서 이기면 군 팀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일굴 수 있다.10월 전역한 이동경은 울산에 복귀해 35라운드 FC안양과 원정 경기에서 시즌 12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현재 세징야(대구FC)와 함께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적립한 선수다. 이동경은 현재 공격포인트 1위(25개)이며 시즌 최다 라운드 베스트11 선정(12회)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페널티지역 안으로 성공한 패스(77개),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간 크로스(238개), 슈팅으로 이어진 키패스(74개), 전체 슈팅(121개) 등 공격 세부 지표도 1위다. 선수의 경기력을 점수로 산출하는 ‘아디다스 포인트’ 역시 5만 777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이동경의 기량은 객관적인 지표에서 드러날 정도로 압도적이었지만, 소속팀 울산이 강등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은 ‘리스크’로 꼽힌다.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17골(2도움)을 낚아챈 싸박은 득점왕 등극이 유력하며 무리 없이 시즌 베스트11 한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속팀 수원FC가 강등권인 10위이며 이동경의 임팩트에는 못 미친다는 평이다. 김희웅 기자 2025.11.26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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