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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황대헌 역전 레이스 도전, 대표팀 극적 승선할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24·강원도청)이 대표팀 재승선을 위한 '대역전 레이스'에 도전한다. 황대헌은 오는 22~2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출전한다. 지난 18~19일 열린 1차 선발전에서는 부진했다. 세 종목에 나서 단 한 번도 입상하지 못했다. 남자 1500m에서 6위, 남자 1000m와 500m는 각각 5위에 그쳤다. 랭킹 포인트 13점에 그쳐, 종합 8위로 떨어졌다. 남자부는 2023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인 박지원(서울시청)이 대표팀에 자동 승선한 가운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으려면 이번 대회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박지원과 이번 선발전 최종 1~2위가 국제대회 개인전과 단체전 출전권을 얻는다. 선발전 3∼4위는 단체전 우선 출전 자격을 획득한다. 황대헌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다. 남자 5000m 계주에선 은메달을 차지, 남자 쇼트트랙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기권했다. 그 사이 박지원이 2022~23 ISU 월드컵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황대헌의 공백을 대체했다. 황대헌은 대표팀 재승선을 노리는 이번 선발전에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19일 남자 1000m에서 결승선을 한 바퀴를 남기고 선두를 지키다 직선 주로에서 빙판에 걸려 넘어졌다. 전날에도 남자 500m 결승을 치르다 미끄러졌다. 경기 감각이 다소 떨어진 모습이다. 2023~24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출전 가능성은 낮아졌다. 김건우(스포츠토토)가 랭킹포인트 42점으로 1차 선발전 남자 전체 1위에 올랐다. 이준서(37점)-장성우(고려대)-김다겸(성남시청·이상 34점)이 차례대로 2~4위를 차지했다. 황대헌이 남자부 상위 2위 안에 들어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으려면 22~23일 펼쳐지는 3개 종목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둬야 한다. 각 종목별로 1위 34점, 2위 21점, 3위 13점, 4위 8점, 5위 5점, 6위 3점, 7위 2점, 8위 1점을 부여한다.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대표 선발전에 불참한 여자부에선 김길리(성남시청)가 총점 55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소연(스포츠토토·44점), 김아랑, 심석희(이상 42점)가 2~4위다.이형석 기자 2023.04.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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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황대헌, 대표 선발전 8위 추락…女 김길리 1차대회 우승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황대헌(24·강원도청)의 2023~24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출전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 황대헌은 19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3~24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마지막 종목 남자 1000m 결승에서 넘어졌다. 결국 5명의 출전 선수 중 5위에 그쳤다.전날 남자 1500m에서 6위, 남자 500m에서 5위로 밀린 황대헌은 랭킹 포인트 13점으로 종합 8위로 떨어졌다. 남자부는 2023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인 박지원(서울시청)이 대표팀에 자동 승선한 가운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으려면 이번 대회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박지원과 이번 선발전 최종 1~2위가 국제대회 개인전과 단체전 출전권을 얻고, 선발전 3∼4위는 단체전 우선 출전 자격을 얻는다. 황대헌은 이날 남자 1000m 결승선을 한 바퀴 남기고 선두를 지키다 직선 주로에서 빙판에 걸려 넘어졌다. 전날 남자 500m 결승에 이어 이틀 연속 넘어져 고개를 떨궜다. 황대헌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열린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기권했다. 대표팀 재승선을 노리는 이번 선발전에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오는 22~23일 2차 선발전까지 종합해 최종 순위를 매기지만, 황대헌의 2023~24시즌 개인전 출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이날 1000m는 김건우(스포츠토토)가 1분24초236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건우는 랭킹포인트 42점으로 1차 선발전 남자 전체 1위에 올랐다. 이준서(37점)-장성우(고려대)-김다겸(성남시청·이상 34점)이 차례대로 2~4위를 차지했다.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1000m 결승에선 심석희(서울시청)가 1분29초678의 성적으로 우승했다. 김길리(성남시청)가 2위, 김아랑(고양시청)이 3위를 차지했다.이날 랭킹포인트 21점을 추가한 신예 김길리는 1차 선발전 3개 종목을 합산한 종합 순위에서 총점 55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소연(스포츠토토·44점), 김아랑, 심석희(이상 42점) 순으로 2~4위를 차지했다.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대표 선발전에 불참, 2023~24시즌 태극마크를 포기했다. 여자부는 이번 선발전 1∼3위가 국제대회 개인전과 단체전 출전 자격을 얻는다. 이형석 기자 2023.04.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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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태극마크, 최민정과 불편한 동거는 계속

쇼트트랙 심석희(서울시청)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심석희-최민정(성남시청)의 '불편한 동거'가 이어지게 됐다. 심석희는 8일 서울 노원구 태릉 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제37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22~23시즌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둘째 날 여자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에서 각각 2위(1분29초135)와 3위(5분44초349)를 기록했다. 심석희는 1, 2차 선발전 종합 순위에서 김길리(서현고), 김건희(단국대)에 이어 3위에 올라 2022~23시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지난 4월 최민정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우승을 차지해 대표팀에 자동 선발된 상태다. 이번에 선발된 심석희와 새 시즌 국가대표로 함께 뛴다. 둘은 여전히 불편한 관계다. 심석희가 지난해 10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A 코치와 주고받은 사적인 메시지가 공개됐는데, 여기에는 최민정과 김아랑(고양시청)을 향한 욕설과 비난이 담겨 있었다. 2018 평창 대회 중 최민정과 고의 충돌을 의심하게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메시지가 공개되자 최민정은 "심석희와 대표팀에서 함께할 수 없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심석희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자격 2개월 정지 중징계를 받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심석희는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 복귀해 단체전 시상대에 최민정과 함께 올랐지만, 어색한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심석희는 이날 경기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 나섰지만, 힘든 기색이 역력했다. 공황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진 심석희는 "가족들과 나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훈련에 매진할 수 있었다.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잘하려고 노력했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정을 포함해 선발전 1위 김길리 2위 김건희 3위 심석희 4위 이소연(스포츠토토) 5위 서휘민(고려대) 6위 이유빈(연세대) 7위 박지윤(의정부시청)이 대표팀에 승선했다. 남자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이준서(한국체대)가 자동 선발됐다. 또 선발전 1위 박지원(서울시청) 2위 홍경환(고양시청) 3위 임용진(고양시청) 4위 이동현(의정부광동고) 5위 김태성(단국대) 6위 장성우(고려대) 7위 이정수(서울시청)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0 밴쿠버 올림픽 2관왕 이정수는 2016~17시즌 이후 6년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한 이정수는 1차 대회에선 11위에 머물렀으나, 2차 선발전에서 5위를 차지하며 마지막 티켓을 획득했다. 대표팀 최고참이 된 이정수는 "은퇴도 고민했다. (대표팀 선발은) 전혀 예상하지 못 했다. 포기하지 않다 보니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웃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강원도청)과 베테랑 곽윤기(고양시청)는 각각 코로나19 후유증과 부상으로 선발전에 기권했다. 여자부 김아랑(고양시청)도 부상 관리를 위해 선발전에 나서지 않았다. 이형석 기자 2022.05.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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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 황대헌·최민정 60세까지 하루 한마리 치킨 받는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메달리스트들이 치킨 연금을 받았다. 금메달리스트 황대헌(23·강원도청)과 최민정(24·성남시청)은 60세까지 매일 먹을 수 있다.지난 2월 베이징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황대헌은 경기 뒤 "선수촌에 돌아가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치킨을 먹고 싶다"고 말했다. 황대헌의 대답에 취재진은 웃음을 터트렸다. 대한빙상연맹 회장이자 선수단장이 윤홍근 제네시스 BBQ 회장이어서다. 황대헌은 "거짓말이 아니다. 베이징에 오기 전에도 먹고 왔다. 회장님께서 매일 치킨을 먹을 수 있게 해주시겠다고 했다"고 말했다.올림픽 초반 한국 선수단은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윤 단장은 "어떻게 하면 평상심을 찾을 수 있겠냐"고 물었고, 황대헌은 "저는 1일 1닭을 하는데 평생 치킨을 먹게 해 주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고, 다음날 금메달을 따냈다.윤 회장은 황대헌과의 약속을 지켰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21일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 사파이어볼륨에서 치킨연금 행복 전달식을 개최했다. BBQ 관계자는 "겨울체전과 세계선수권이 이어져 연금 수여식 개최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BBQ는 '치킨 연금'이란 단어를 상표권 등록하기도 했다.황대헌과 쇼트트랙 여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최민정은 60세까지 매일 3만원 상당의 멤버십 포인트를 받는다. BBQ측은 "자사 앱에서 향후 치킨 판매가격과 물가상승룔을 고려해 배달비를 포함해 단품 기준으로 사 먹을 수 있도록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치킨 판매가격이 인상되더라도 금액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올림픽 은메달리스트도 치킨 연금을 받는다. 차민규, 정재원(스피드스케이팅), 서휘민, 이유빈, 김아랑, 이준서, 곽윤기, 박장혁, 김동욱(이상 쇼트트랙) 등 9명의 은메달리스트는 주 2회 20년간 치킨 연금을 받는다. 경기엔 나서지 못했으나 함께 베이징에 간 여자 대표팀 박지윤도 함께 받는다.동메달리스트인 김민석과 이승훈(이상 스피드스케이팅)은 주 2회 10년간, 빙상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종목 협회에서 추천한 5명의 국가대표(봅슬레이 원윤종, 컬링 김경애, 스키점프 김선수, 루지 박진용, 노르딕스키 이채원)도 주 2회 1년간 치킨을 먹울 수 있게 됐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4.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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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4관왕에 종합우승…킴부탱 '뭉크의 절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4관왕에 오르며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000m와 여자 3000m 슈퍼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10일 여자 1500m 우승까지 합쳐 랭킹 포인트 107점을 획득한 그는 캐나다의 킴부탱(84점)을 제치고 종합 우승했다. 최민정이 세계선수권 1위에 오른 건 2015년과 2016년, 2018년에 이어 네 번째다. 다만 이번 대회에는 중국 대표팀이 출전하지 않았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500m와 1000m 금메달리스트인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와 수잔 슐팅(네덜란드)도 불참했다. 경쟁자들이 빠진 가운데 최민정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딴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아웃코스 추월 능력, 영리한 경기 운영 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1분27초95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1000m 결승에서, 중반까지 4위에 머무른 최민정은 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 주특기인 '아웃코스 질주'로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최민정은 결승선을 2바퀴를 남기고 이번에는 인코스를 노려 선두를 빼앗은 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3000m에선 초반 체력을 비축하다가 결승선을 5바퀴를 남기고 1위로 올라섰다. 최민정은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다만 3000m 계주는 개인 종합순위에 포함되진 않는다. 이번 대회에는 심석희(서울시청)가 대표팀 자격 정지 2개월 징계를 마치고 합류했다. 최민정과 심석희, 서휘민, 김아랑이 나선 한국은 레이스 막판까지 3위 자리를 지키다가 결승선을 4바퀴를 앞두고 심석희가 이탈리아 선수와 접촉하면서 뒤로 처졌다. 1~2위 캐나다, 네덜란드와 격차가 꽤 벌어져 역전은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주자 최민정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거리를 좁히더니, 마지막 코너에서 아웃코스를 내달려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그러자 킴부탱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었다. 뭉크의 절규처럼 놀란 표정이 고스란히 엿보였다. 반면 최민정은 오른팔을 번쩍 들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준서와 곽윤기, 한승수, 박인욱이 뛴 남자 대표팀도 11일 열린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56초709의 성적으로 네덜란드, 캐나다를 제치고 우승했다. 남자부에서는 이준서(한국체대)가 남자 1000m와 남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 각각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랭킹 포인트 55점으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곽윤기는 남자 1000m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과 이준서는 다음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거둔 남녀 선수 한 명씩을 대표 선발전 결과와 관계없이 다음 시즌 국가대표로 선발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4.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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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4관왕-남녀계주 동반우승, 최강 한국 쇼트트랙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3·성남시청)이 세계선수권 4관왕에 올랐다. 남녀 계주 대표팀은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했다.최민정은 11일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7초95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반까지 후미에 있던 최민정은 특유의 아웃코스 스퍼트로 선두로 올라선 뒤 1위를 지켰다. 전날 1500m 우승을 차지한 최민정의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 함께 결승에 나선 서휘민(고려대)은 4위에 올랐다.최민정은 1500m 1위에 오르면서 킴 부탱(캐나다)을 제치고 종합 포인트 1위에 올랐다. 이어 열린 3000m 수퍼파이널에서도 부탱을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최민정은 선두로 나서는 대신 기회를 노리다 막판에 치고 나갔고, 역전을 시도한 부탱을 따돌렸다. 최민정은 종합 포인트 107점을 얻어 통산 네 번째 종합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서휘민은 수퍼파이널 동메달을 따내면서 종합 3위에 올랐다.최민정의 질주는 3000m 계주에서도 이어졌다. 최민정-김아랑(고양시청)-서휘민-심석희(서울시청)가 나선 한국 대표팀은 캐나다, 네덜란드와 선두 다툼을 벌였다. 그러나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길 때까지 1위로 치고 나가진 못했다. 그러나 최종주자인 최민정이 바깥쪽으로 크게 돌아 역전에 성공했다.역전을 허용한 부탱이 머리를 감싸쥘 정도로 뛰어난 레이스였다. 최민정은 주먹을 불끈 쥐고 환하게 웃으며 승리를 만끽했다. 준결승에 나선 박지윤(한국체대)도 함께 금메달을 수상했다.이번 대회에선 중국 대표팀이 출전하지 않았다. 베이징올림픽 500m 금메달리스트인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와 1000m 금메달리스트 수잔 슐팅(네덜란드)도 불참했다. 최민정은 라이벌들이 빠진 가운데 500m를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남자 대표팀도 5000m 계주 우승을 차지했다. 에이스 황대헌(강원도청)과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코로나 19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준서(한국체대)-곽윤기-박인욱(대전체육회)-한승수(스포츠토토)가 힘을 모아 정상에 올랐다.결승에서 네덜란드, 캐나다에 뒤져 3위를 달리던 한국은 두 나라가 몸싸움을 벌이는 사이 이준서가 인코스를 파고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곽윤기는 역주를 펼쳐 끝내 선수들 지켰다. 준결승에 출전한 김동욱(스포츠토토)까지 다섯 명의 선수가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준서는 1000m 은메달, 수퍼파이널 동메달을 따내면서 종합 3위에 올랐다. 우승은 500m·1000m·1500m를 모두 석권한 류샤오앙(헝가리)이 차지했다. 곽윤기는 1000m 3위에 오르면서 10년 만의 세계선수권 개인전 메달을 따냈다.최민정과 이준서는 세계선수권 최상위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국가대표 선발전 면제권을 받아 2022~23시즌 국가대표로 활약하게 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4.1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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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바깥쪽으로 추월쇼… 최민정 올림픽 이어 세계선수권도 1500m 제패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세계선수권 15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종합 우승 도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최민정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3초59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통산 세계선수권 15번째 금메달. 두 달 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이 종목 정상에 올랐던 최민정은 다시 한 번 최강자의 입지를 다졌다.최민정의 강점이 다시 한 번 드러난 경기였다. 1500m는 13바퀴 반을 도는 장거리 경기다.심석희(서울시청), 서휘민(고려대)와 함께 결승에 오른 최민정은 네 바퀴를 남겨놓을 때까지는 뒤쪽에서 기회를 노렸다. 중반 스퍼트를 시작한 최민정은 바깥쪽으로 한 바퀴를 질주해 마침내 선수데 올랐고, 2위 킴 부탱(캐나다)을 여유있게 따돌렸다.서휘민은 2분24초455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개인 첫 세계선수권 메달이다. 징계에서 복귀해 첫 국제대회에 나선 심석희는 5위를 기록했다.최민정은 여자 500m에서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준결승에서 3위에 그쳐 파이널B로 밀렸다. 하지만 파이널B에서 1위로 골인해 최종 5위로 5포인트를 얻었다. 1500m 1위(34점) 점수까지 합친 최민정은 부탱(42점)에 이은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 11일 새벽 열리는 1000m와 수퍼파이널 3000m 결과에 따라 4년 만의 종합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에이스 황대헌(강원도청)과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코로나19로 불참한 남자 대표팀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준서(한국체대)가 1500m 결승에 올랐지만 5위에 머물렀고, 이어 열린 500m 결승에서도 4위를 기록했다. 곽윤기(고양시청)와 김동욱(스포츠토토)은 두 종목 다 결승에 가지 못했다.남녀 계주는 가볍게 결승에 진출했다. 최민정, 김아랑(고양시청), 박지윤(의정부시청), 서휘민이 출전한 여자 대표팀은 3000m 여자 계주 준결승에서 캐나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준서, 곽윤기, 박인욱(대전체육회), 한승수(스포츠토토)가 나선 남자 계주 대표팀도 5000m 준결승을 1위로 통과했다. 대표팀은 나란히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4.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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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오늘(2일) 쇼트트랙 국가대표→차준환 출연…올림픽 여운 이어간다

‘유 퀴즈 온 더 블록’이 ‘동계 올림픽’ 특집으로 꾸며진다. 오늘(2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144회에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우리나라를 빛낸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연해 진한 여운을 이어간다. 남자·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 선수, 해설위원 박재민이 유퀴저로 함께한다. 먼저 투혼의 질주를 보여준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김동욱, 박장혁, 황대헌, 이준서 자기님이 ‘유 퀴즈 온 더 블록’을 방문한다. 짜릿한 명승부로 남자 계주에서 12년 만에 값진 메달을 목에 건 자기님들은 악조건 속 부상 투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시작으로 시상식에서 선보인 방탄소년단 춤 세리머니에 얽힌 사연, 남모를 직업병을 밝히며 흥미를 선사한다. 최고의 레이스로 계주 종목 대회 3연패를 쓴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아랑, 최민정, 박지윤, 이유빈, 서휘민 자기님과의 담소도 펼쳐진다. ‘월드클래스’ 최민정 자기님이 결승전에서 상대 팀을 견제하기 위해 세운 고도의 작전, 어마어마한 하루 훈련량과 직접 보여주는 훈련 시범, 쇼트트랙을 시작한 저마다의 이유 등을 솔직하게 밝힌다. 눈높이 해설과 찰진 입담으로 해설의 한 획을 그은 스노보드 해설위원 박재민 자기님을 알아가는 시간도 마련된다. 선수들에 대한 TMI 해설을 위해 자료조사 분량만 A4 용지로 500페이지에 달했다는 자기님은 배우, 비보이, MC, 심판, 교수 등 24시간이 모자란 ‘십(10)’잡스의 원동력도 소개해 놀라움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피겨 프린스’ 차준환 자기님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세계 톱 5에 오르며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새 역사를 매번 갱신하고 있다. 차준환 자기님은 부상과 치료를 반복하면서도 연습에 몰입했던 일화 등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은반 위에서의 아름다운 ‘이나바우어’도 보여준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드높인다. 연출을 맡은 박근형 PD는 “오늘 방송에서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화려하게 수놓은 국가대표 자기님들과 토크 릴레이를 이어간다. 인내와 투혼, 도전정신으로 한계를 극복하고 값진 결과물을 얻은 자기님들의 인생 이야기가 즐거움과 더불어 진한 여운을 남길 것”이라고 전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록’ 144회는 오늘(2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3.02 13:42
스포츠일반

심석희, 3월 2일 대표팀 복귀…최민정·김아랑은 미정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5·서울시청)가 5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다. 일부 팬은 이를 반대하는 트럭 시위에 나섰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27일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진천선수촌으로 모여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폐막 후 첫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당초 이날(27일)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대표팀 훈련을 재개하려고 했지만, 전국겨울체육대회 일정 등을 고려해 일정을 미뤘다"고 설명했다.심석희는 지난해 5월 2021~2022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에서 종합 우승해 상위 5명에게 주는 베이징 겨울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그러나 그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코치였던 A씨와 함께 동료 선수 최민정(24·성남시청), 김아랑(27·고양시청) 등을 욕한 사적 메시지가 지난해 10월 세간에 공개됐다. 과거 심석희를 장기간 성폭행하고 협박했던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악의적으로 캡처본을 배포한 탓이다.빙상연맹은 즉시 심석희를 대표팀에서 분리한 뒤 조사위원회를 꾸렸고,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1일 심석희에게 국가대표 자격 정지 2개월 징계를 내렸다. 심석희는 곧바로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해 결국 베이징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심석희의 자격 정지 징계는 지난 21일 끝났다. 그는 곧바로 대표팀에 복귀해 다음 달 19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반면 베이징 올림픽을 마친 최민정과 김아랑은 현재 대표팀 합류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정은 베이징에서 금메달 1개(여자 1500m)와 은메달 2개(1000m·3000m 계주), 김아랑은 3000m 계주 은메달을 각각 수확하고 돌아왔다.심석희의 대표팀 복귀 소식을 접한 일부 쇼트트랙 팬은 언론사에 이메일을 보내 "가해자(심석희)와 피해자(최민정)가 같은 공간에서 훈련하고 계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빙상연맹도 심석희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많은 이들에게 이 사태의 진실을 알리고자 한다"며 서울 여의도, 용산, 서울역, 광화문 등지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고 알렸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2.02.27 16:21
스포츠일반

징계 끝난 심석희… 쇼트트랙 대표팀 합류한다

험담 논란 징계가 끝난 심석희(24·서울시청)가 쇼트트랙 대표팀으로 돌아온다.대한빙상연맹은 심석희가 27일에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고 전달했음을 밝혔다. 심석희는 2018 평창 올림픽 1000m 결승전 당시 최민정(성남시청)을 향한 고의 충돌 의혹과 최민정, 김아랑(고양시청) 등을 향한 험담 파문이 터지면서 지난해 말부터 대표팀에서 제외됐다.연맹은 지난해 12월21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심석희에게 자격정지 2개월 처분을 내렸다. 연맹 공정위는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인 성실의무 및 품위 유지 조항에 비춰볼 때 심석희가 빙상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심석희는 징계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기각됐고, 결국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동계체전도 출전 신청기간이 징계 기간과 겹쳐 나서지 못했다.심석희는 지난 20일부로 징계가 만료돼 대표팀 복귀는 가능해졌다. 다만 자신이 비난했던 선수와 관계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심석희는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다른 선수들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달 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18일부터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준비한다. 세계선수권은 올림픽 다음으로 큰 대회로 최상위 선수에게는 다음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면제권이 주어진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2.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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