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118건
메이저리그

10연승, PS 경쟁에 다시 불 지핀 보스턴...토론토, 양키스 맹추격

보스턴 레드삭스가 10연승으로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보스턴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서 4-1로 이겼다. 보스턴은 지난 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을 시작으로 파죽의 10연승을 달렸다. 이런 상승세를 바탕으로 단숨에 5할 승률을 돌파, 포스트시즌 경쟁에 불을 다시 지폈다. 지난달 말 5연패를 당했을 때 보스턴은 40승 42패를 기록 중이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보스턴(53승 45패)은 최근 10연승의 상승세로 지구 1위 토론토 블루제이스(55승 41패)를 3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2위 뉴욕 양키스(53승 43패)와 승차는 불과 1경기다. 보스턴은 최근 10연승 기간에 10득점 이상 경기만 4차례나 하는 등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반면 마운드는 경기당 2.4점만 허용했다. 보스턴은 14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 브라이언 벨로가 6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6승 달성에 성공했다. 타선은 1-1로 맞선 6회 말 2사 2루에서 트레버 스토리가 친정팀에 1타점 결승 적시타를 뽑았다. 이어 세단 라파엘라의 2점 홈런이 터졌다.보스턴은 19일부터 시카고 컵스와 3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이형석 기자ㅇ 2025.07.14 08:48
해외축구

중동 이어 英 러브콜까지 왔다…설영우, 1년 만에 세르비아 떠나 셰필드 진출하나

축구대표팀 풀백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잉글랜드 무대의 관심을 받고 있다.세르비아 매체 스포르티시모는 12일(현지시간)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셰필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챔피언십(2부 리그)을 오가는 팀이다. 현재는 2부에서 경쟁하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 24개 팀 가운데 3위에 올랐으나 승격에는 실패했다.설영우에게 셰필드 이적을 택하는 것은 또 다른 도전이 될 수 있다. 챔피언십 역시 수준이 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낸 젊은 선수들이 지난 시즌 챔피언십 무대를 누볐다.지난해 7월 즈베즈다에 입단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한 설영우는 공식전 43경기에 나서 6골 8도움을 올렸다. K리그에서 뛸 때보다 세르비아에서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수확했다. 즈베즈다는 리그와 세르비아컵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유럽에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낸 설영우는 알 아인(UAE)의 관심도 받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알 아인이 먼저 설영우 영입 열망을 드러냈고 최근 들어 셰필드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다만 즈베즈다가 주전 자원인 설영우의 이적을 허락할지는 미지수다. 설영우는 지난해 계약 당시 3+1년 계약을 체결했다. 공식적으로는 현재 소속팀과 계약이 2년 남은 상황이다.매체는 즈베즈다가 설영우의 대체자를 구하고,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이적 성사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설영우의 시장가치는 450만 유로(73억원)다.김희웅 기자 2025.07.13 16:47
해외축구

‘축구의 신’ 메시, 5경기 연속 멀티 골…MLS 신기록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사에 또 한 번 이름을 남겼다. 무려 리그 5경기 연속 멀티 골에 성공하며 득점 공동 1위가 됐다.메시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슈빌 SC와의 2025 MLS 경기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2골을 기록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메시는 이날 멀티 골에 성공하며 MLS 신기록을 또 썼다. 사흘 전 뉴 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경기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MLS 최초의 ‘4경기 연속 멀티 골’ 기록을 세웠던 그는 내슈빌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가 이 부문 기록을 새로 썼다. 그는 5월 29일 CF 몽레알전, 6월 1일 콜럼버스 크루전, 7월 6일 몽레알전에서도 멀티 골을 터뜨린 바 있다.메시는 이날 전반 17분 절묘한 직접 프리킥으로 포문을 열었다. 박스 밖 오른쪽 지역에서 감각적인 땅볼 프리킥을 시도해 골대 구석을 뚫었다. 그의 커리어 69번째 프리킥 득점이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시작 4분 만에 동점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17분 메시가 상대 골키퍼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뒤 침착하게 빈 골문을 향해 가볍게 차 넣으며 추가 골을 책임졌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의 멀티 골에 힘입어 리그 5연승을 질주했다. 메시는 리그 15,16호 골을 모두 터뜨리며 득점 부문 공동 1위가 됐다.메시의 기세가 뜨겁다. 그는 최근 MLS 6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렸다. 지난해 본인이 세운 공식전 연속 득점 기록(7경기)까지는 단 1경기다. 같은 날 ESPN은 “메시가 MLS에서 5경기 연속 멀티 골을 터뜨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2년 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 라리가에서 6경기 연속 골을 넣은 적이 있다”라고 조명했다.인터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동부콘퍼런스 5위(승점 38)가 됐다. 동부 선두 필라델피아 유니온과 격차는 승점 5점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참가 여파로 3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5.07.13 12:31
프로야구

'11라운더' 문 닫고 들어왔다고? 강건하게 편견 지운 KT 강건, "순서는 의미 없습니다" [올스타전]

"지명 순서요? 프로에 들어온 순간, 숫자는 아무 의미 없습니다."KT 위즈 투수 강건은 2023시즌 11라운더 출신이다. 전체 110순위로, 그해 신인들 중 '마지막 순번'이다. 지명 순위가 밀릴수록, 앞선 선수들에 비해 실력이나 주목도가 떨어진다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강건은 "순위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며 '강건하게' 편견을 지웠다. 최근 수 년간 강건은, KT에서 대체 선발, 혹은 1군에 올라올 퓨처스(2군) 투수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등장하는 이름이다. 2024년 스프링캠프에선 그의 투구를 지켜 본 이강철 KT 감독이 "(선발진 후보인) 고영표가 긴장해야겠다"라며 칭찬했고, 이후 매 퓨처스 추가 전력에 관한 질문이 나올 때면 강건의 이름을 언급하곤 했다. 하지만 강건은 이강철 감독의 이러한 기대를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기사로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만큼 현재 자신의 투구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강건은 "최근 1군에서 기회를 받았는데, 안 좋은 결과로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다. 2군에서 잘 준비해서 다시 올라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입술을 앙다물었다. 퓨처스에서 선발 수업 중인 강건은 올 시즌 퓨처스 13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1군과 2군과 크게 다른 점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마운드에서)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볼넷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보완하고 있다"며 전반기를 돌아봤다. 주변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지난 2월 1군 스프링캠프에선 고영표와 김민수, 우규민 등 베테랑 선배들에게 여러 조언을 들었다. 하체를 써서 구위를 올리는 방법이나, 멘털적인 면에서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이를 잘 기억하면서 올 시즌을 '열심히'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강건은 강건했다. 지명 순위에 대한 이야기에 그는 "프로에 들어온 뒤론 다들 지명 순위는 상관없다고 하시는데, 정말 상관 없는 것 같다. 다 같은 선수고, 똑같은 상황에서 야구한다고 생각하고 내 야구에만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후반기 목표를 묻자 그는 "후반기에도 선발 준비를 계속 할텐데, 안타나 홈런을 맞더라고, 볼넷 없이 승부하는 피칭을 하는 방향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1 18:04
LPGA

'첫 우승' 이소미·'메이저 강자' 최혜진, 에비앙 챔피언십 1R 7위 선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소미와 최혜진이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소미와 최혜진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두 선수는 6언더파 65타를 친 공동 선두 5명에 2타 뒤진 공동 7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이소미는 정교한 샷을 앞세워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최혜진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이소미는 지난달 LPGA 투어 '2인1조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에서 임진희와 짝을 이뤄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근 치른 5개 대회에서 상위 10위에 네 차례 들었고, 최근 3경기에서는 우승을 포함해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상승세에 있다. 최혜진은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올해 들어 치러진 세 차례 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했다. 1라운드 상승세를 몰아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대상·상금·최저타수)이자, 올해 LPGA 투어 신인인 윤이나는 이날 버디 5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16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올 시즌 14개 대회에서 한 번도 10위 이내에 오른 적이 없다. 메이저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첫 톱10을 노린다. 신지은이 2언더파 69타로 쳐 공동 23위에 올랐고 다우 챔피언십에서 이소미와 우승을 합작한 임진희는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전인지와 2019년 챔피언 고진영은 1언더파 70타를 쳤다. 2014년 우승자 김효주와 김아림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43위에 그쳤다. KLPGA 선수 가운데 혼자 이 대회에 출전한 황유민은 4오버파 75타를 기록하며 공동 10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공동 선두에는 제니퍼 컵초, 앤드리아 리(이상 미국),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 그리고 그레이스 김과 가브리엘라 러플스(이상 호주)가 올랐다.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민지(호주)는 이날 5언더파 66타를 기록, 1타차 단독 6위로 메이저 2연승을 정조준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11 07:37
프로축구

부천과 김포의 맞대결, K리그2 2025 20라운드 프리뷰

하나은행 K리그2 2025 시즌의 중반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이번 20라운드의 매치 오브 라운드는 부천(3위, 승점 34)과 김포(8위, 승점 24)의 맞대결이다. 두 팀 모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천은 최근 4연승을 기록하며 2위 수원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다. 부천의 공격력은 K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 갈레고와 몬타뇨의 합류 덕분에 더욱 강화되었으며, 기존의 바사니와 함께 팀 내 득점 1위인 박창준이 5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부천은 다양한 선수들이 골을 터뜨리며 공격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중원에서 박현빈은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 중이며, 최근 19라운드 화성전에서 25회의 패스를 시도해 19번 성공시키며 팀 내 패스 1위에 올랐다. 수비에서는 베테랑 백동규의 합류로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김포는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의 성적을 거두며 순위를 8위로 끌어올렸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김동민과 박동진이 팀에 큰 힘이 되고 있으며, 특히 김동민은 팀의 최근 3승 1무에 기여하고 있다. 루이스는 직전 부산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양 팀은 올 시즌 6라운드 맞대결에서 부천이 2대1로 승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맞대결은 서로의 상승세가 맞물려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부천과 김포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13일(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한편, 팀 오브 라운드로 선정된 전남(4위, 승점 34)은 직전 19라운드에서 선두 인천(승점 45)을 2대 1로 꺾으며 인천의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종료시켰다. 전남은 시즌 초반 홈구장 잔디 보수 공사로 인해 10경기 연속 원정경기를 치르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최근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남의 끈끈한 수비와 효율적인 공격이 돋보였으며, 이적생 르본과 최한솔의 활약도 눈에 띈다. 전남은 이번 라운드에서 경남(10위, 승점 18)과 맞붙는다.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로는 충남아산의 김종민이 선정되었다. 김종민은 지난 19라운드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팀의 인상적인 경기력을 이끌었고, 부상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충남아산은 이번 라운드에서 선두 인천과 맞붙게 된다.김우중 기자 2025.07.10 17:44
메이저리그

현역 262승 투수, 이랬던 적이 있었나...시즌 15차례 등판서 0승7패

개인 통산 262승의 저스틴 벌랜더(42·샌프란시스코)가 올 시즌 15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벌랜더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가 0-13으로 영봉패를 당해 벌랜더는 시즌 7패째를 당했다. 벌랜더는 이날 5회까지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이 그가 마운드를 지킨 7회까지 단 1점도 지원하지 못했다. 벌랜더는 이날 96개(스트라이크 66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 없이 탈삼진 7개를 기록했다. 벌랜더는 올 시즌 15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7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 중이다. 구위가 전성기 시절에 비해 떨어져도, 5차례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에도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22년 차 베테랑 투수인 벌랜더는 지난해까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휴스턴 애스트로스-뉴욕 메츠를 거치면서 빅리그 통산 526경기에서 262승 147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현역 최다승 1위. 2006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출신으로 올스타에 무려 9번이나 선정됐다. AL 사이영상은 세 차례(2011년, 2019년, 2022년) 받았다. 지난해 어깨 통증 탓에 17경기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5.48로 고전했던 벌랜더는 올해 초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00만 달러(206억원)에 계약, 현역 생활을 연장했다. 그는 계약 후 "2022년에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그때와 지금의 내가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목과 어깨 부상 탓에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고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었다. 내가 여전히 경쟁력 있는 투수라는 걸 증명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벌랜더는 개인 통산 3500탈삼진까지 17개 남겨두고 있다.한편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벌랜더를 돕지 못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춘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45를 기록하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5.07.10 11:10
메이저리그

'이정후 동료' 타율 0.194 SF 포수, 99년 만의 끝내기 역사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팀 동료 포수 패트릭 베일리(26)가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포수로는 99년 만에 완성한 역사였다. 샌프란시스코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서 9회 초까지 1-3으로 끌려갔다. 9회 말 선두 타자 케이시 슈미트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 타자 이정후는 3루수 팝 플라이로 물러났다. 윌머 플로레스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가 이어졌다. 타석에는 1할대 타율의 9번 타자 포수 베일리가 들어섰고, 필라델피아 조단 로마노의 시속 151.1㎞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으로 날려보냈다. 타구는 우측 펜스 상단을 맞고 굴절돼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타구를 쫓던 중견수 요한 로하스가 방향을 전환해 가까스로 공을 잡아 던졌으나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이미 베일리가 홈을 밟았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 타구는 오라클 파크를 제외한 MLB 29개 구장에서 홈런으로 인정되는 타구였다. MLB 기록 전문가인 사라 랭스는 "베일리의 끝내기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은 포수로는 역대 세 번째 기록"이라면서 "이는 1926년 8월 12일 베니 테이트(워싱턴 세너터스) 이후 99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라고 전했다. MLB 역사상 포수 최초의 끝내기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은 1907년 8월 5일 팻 모런이 기록한 바 있다. 빅리그 3년 차 포수 베일리는 올해 72경기에 타율 0.194(211타수 41안타) 2홈런 2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삼진만 75개. 타격이 약하지만 이날 극적인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베일리의 한방으로 4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는 5연패에 빠진 선두 LA 다저스를 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정후는 이날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로 신바람을 달린 이정후는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이어 6일 만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3에서 0.246로 올랐다. 이정후는 최근 극심한 슬럼프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거나 타순이 7번까지 내려갔지만 이달 타율 0.320(25타수 8안타)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7.09 20:03
프로야구

'2019년 데뷔 첫 4안타'까지 나왔다, 3G 12타수 9안타 기염…Oh! 선우 [IS 피플]

왼손 타자 오선우(29·KIA 타이거즈)의 타격감에 '불'이 붙었다.오선우는 지난 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2루타 1개) 맹타를 휘둘렀다. 2019년 데뷔 후 한 경기 4안타는 개인 처음(종전 최다 3안타·3회). 이날 마운드가 크게 무너진 KIA는 8-14로 대패했는데 오선우의 활약은 몇 안 되는 위안 중 하나였다. 투수와 상황을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 곳곳으로 타구를 날렸다.오선우는 지난달 초 '미니 슬럼프'를 겪었다. 6월 6일부터 15일까지 9경기 타율이 0.097(31타수 3안타)에 머물렀다. 이 기간 소화한 36타석 중 삼진이 무려 16개일 정도로 타석에 대처가 되지 않았다. 시즌 타율은 0.328에서 0.285로 크게 하락했다. 4월 중순 1군에 콜업돼 '깜짝 활약'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으나 체력적으로 부침이 올 만한 시점이었다. 오선우의 타격 스타일을 간파한 투수들이 점점 까다롭게 승부하는 것도 어려움이었다. 말 그대로 산 넘어 산. 좌절은 없었다. 오선우는 '미니 슬럼프'를 박살 냈다. 6월 17일 광주 KT 위즈전부터 지난 9일 한화전까지 17경기 타율이 0.386(70타수 27안타)에 이른다. 17경기 중 10경기에서 멀티히트. 지난 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3경기 타율이 무려 0.750(12타수 9안타)으로 만화에서나 볼 법한 수치이다. 성적 부침을 겪을 때 벤치가 아닌 경기를 계속 뛰게 한 이범호 감독이 흡족해할 만한 결과이기도 하다. 나성범과 김선빈(이상 종아리) 등 부상에서 회복한 1군 선수들이 퓨처스(2군)리그 일정을 소화, 1군 엔트리의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오선우는 사실상 주전으로 도약한 모양새다. 시즌 타율이 0.315(235타수 74안타). 거의 근접한 규정타석을 충족하면 리그 타격 톱 10에 무난하게 이름을 올린다.배명고-인하대를 졸업한 오선우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50순위로 지명됐다. 지난 시즌까지 기록한 안타가 32개인데 올해 그 2배를 이미 해냈다. 2군에서 그의 성장을 지켜본 이범호 감독은 최근 "선우는 옛날부터 펀치력도 있었고 가진 실력을 봤을 때 충분히 1군에서 할 수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수비나 이런 부분에서 어느 자리가 좋은지 못 찾아줬던 게 아닐까 한다"며 "(지금은 상황에 따라 외야와 1루를 모두 뛰니) 할 수 있는 포지션이 늘어나 (긍정적인 효과로) 방망이도 잘 맞고 하니까 이제는 다른 선수가 올라와도 선우가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흡족해했다. 우려했던 수비는 물론이고 기대하지 않았던 공격에서도 오선우의 '성장'이 눈에 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9 16:42
메이저리그

7번까지 내려간 이정후 6일 만에 멀티 히트, 3G 연속 안타...7월 타율 0.320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6일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최근 3경기 연속 안타로 신바람을 달린 이정후는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이어 6일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3에서 0.246로 올랐다.3번 타자로 시즌을 맞았던 이정후는 최근 극심한 슬럼프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거나 타순이 7번까지 내려왔다. 다만 이달 타율 0.320(25타수 8안타)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 1루에서 필라델피아 우완 선발 타이완 워커의 시속 149㎞ 직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이어 팀이 1-0으로 앞선 5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서 좌완 불펜 태너 뱅크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뽑았다. 두 번 모두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다. 이정후는 이후 7회 2루 땅볼, 9회 무사 2루에선 3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의 후속 타자 윌머 플로레스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패트릭 베일리의 끝내기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4-3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4연승을 달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는 5연패에 빠진 선두 LA 다저스를 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09 15:2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