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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일년살이, 은퇴 전까지 열심히" 정우람 쫓는 1984년생 노경은 [IS 피플]

베테랑 오른손 불펜 노경은(41·SSG 랜더스)이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그는 "난 (하루살이가 아닌) 일년살이다. 언젠간 은퇴하는 날이 올 텐데 그전까지는 열심히 하겠다"라며 멋쩍게 웃었다.노경은은 지난달 31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SSG 이적 후 통산 100번째 홀드(시즌 25홀드)를 챙겼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해 '구단 100홀드'를 해낸 건 정우람(은퇴·통산 128홀드)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간을 고려한 '순도'는 노경은이 더 높다. 정우람은 100홀드 달성까지 8년이 필요했지만, 노경은은 단 4년 만에 세 자릿수 홀드를 채웠기 때문이다. 그는 "(SSG에서 뛴 기간이) 길지 않아서 뭔가 생소하다. 기분이 이상한데 마치 여기 오래 있었던 느낌"이라고 말했다. 2021년 12월 SSG에 합류한 노경은은 불펜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매김했다. 각종 홀드 기록도 새롭게 작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38홀드를 기록, 2012년 박희수가 세운 구단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종전 34홀드)을 경신하며 리그 사상 첫 2년 연속 30홀드 대업을 달성했다. 그뿐만 아니라 2007년 류택현(당시 LG 트윈스)이 해낸 리그 최고령 홀드왕 기록(종전 36세)마저 갈아치웠다. 이숭용 SSG 감독은 "내가 경기 끝나면 가장 늦게 가는 편인데, 그럴 때 보면 (노경은이) 항상 유산소 운동이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며 "자기 관리하는 부분은 후배들이 보고 배워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감독으로선 미안하고 고마운 존재"라고 극찬하기도 했다.노경은은 현재 3년 연속 30홀드에 도전 중이다. 잔여 정규시즌 일정(21경기)을 고려하면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그는 "작년에 30홀드를 기록한 날짜가 8월 15일(시즌 112번째 경기)이더라. (잔여 일정이 적은 만큼) 홀드 상황이 나와줘야 한다"며 "(조)병현이가 쉬는 날 꼭 경기에 나간다. (홀드가 아니어서) 세이브 3개가 아깝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숭용 감독은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 휴식하는 날 그의 빈자리를 채울 대체 선수로 노경은을 세운다. 지난해 없던 세이브가 3개 추가된 것도 바로 이 이유. 다만 홀드 추가엔 어려움이 가중되니 '행복한 고민'이다. 현재 페이스라면 내년 시즌 정우람의 구단 최다 홀드 기록을 넘어설 게 유력하다. 노경은은 "하다 보면 (기록은)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이 구위를 내년까지 유지하고 내년에도 괜찮으면 또 다음 연도까지 유지하고 계속 일년살이로 살아야 할 거 같다"라며 껄껄 웃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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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더 소중" 미지명, 일본 유학, 육성선수, 방출, 수술 그리고 1군…좌절 딛고 일어선 한두솔 [IS 인터뷰]

올 시즌 KBO리그 등록선수는 총 597명이다. 이 중에서 사연 없는 선수가 어디 있겠느냐마는 왼손 투수 한두솔(28·SSG 랜더스)은 수많은 좌절을 딛고 꽃을 피운 특별한 사례다.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1군 선수가 되어가는 과정이 값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소중하다"라며 멋쩍게 웃었다.한두솔은 구창모(NC 다이노스) 황대인(KIA 타이거즈) 엄상백(한화 이글스) 등의 고교 동기로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 지원했으나 지명되지 않았다. 거취를 고민한 그의 선택은 해외였다. 지인의 소개로 일본 오사카 리세이샤 전문대학에 들어갔다. 한두솔은 "2년제 학교였는데 어학원에서 학생 비자를 받아 첫 1년은 일본어 공부를 했다. 다 합치면 3년 동안 일본에 있었다"라고 말했다. 절치부심하며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 재도전했으나 이번에도 낙방. 가까스로 육성선수 타이틀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었지만 2018년 10월 방출돼 다시 한번 야구인생이 벼랑 끝에 몰렸다. 한두솔은 방출 직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았다. 자비를 털어 팔꿈치에 칼을 댔는데 선수 생명을 건 일종의 도박이었다. 재활 치료 기간엔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을 해결했다. 그는 "산업체 대체 복무로 2개의 회사에 다녔다.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칩을 조립하는 회사에 먼저 1년 있었는데 코로나 시기 권고사직을 당했다. 이후 신문 인쇄하는 곳에서 일을 했다"며 "(산업기능요원은) 일에 적응하는 수습 기간이 필요한데 그건 복무 기간으로 쳐주지 않더라. 2019년부터 2021년 초반까지 총 23개월, 수습 기간 포함하면 26개월 동안 복무했다"라고 말했다.2021년 5월 한두솔은 다시 프로의 문을 두드렸다. 전역을 앞두고 소화한 훈련에서 147㎞/h 빠른 공을 던졌다. 고교 시절과 비교하면 10㎞/h 이상 향상한 구속이었다. 그는 "수술하고 체계적으로 센터를 다니면서 훈련했다. 수술에 대한 불안감은 딱히 없었다"며 "(팔꿈치가) 새것이니까 다시 만들어 프로에 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라고 말했다. 테스트를 거쳐 입단한 곳이 바로SSG이다. 올해로 4년째 몸담고 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기량이 늘고 있다. 시즌 성적은 27일 기준으로 38경기 등판, 2승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2. 후반기 11경기 평균자책점은 1.46에 불과하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서일까. 한두솔은 모범적인 훈련 태도로 팀 내 호평이 자자하다. 하지만 그는 "(노)경은 선배님이 워낙 모범적이다. 난 따라 한다는 느낌"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1984년생인 노경은은 지난 6월 리그 최고령 통산 100홀드 대업을 달성했다. SSG 불펜의 정신적 지주인데 한두솔은 "정말 배울 점이 많다. 항상 솔선수범하시는데 뭔가 단단한 거 같다"며 "야구를 잘하는데 그런 걸 별로 개의치 않고 겸손하기도 하다. 어깨너머로 많이 배우는데 아직 부족하다"라고 몸을 낮췄다.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됐다면 야구 인생이 바뀌지 않았을까. 한두솔은 "그랬으면 지금처럼 못 이뤘을 거 같다.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거기서 얻은 소중한 것들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마운드에서 만족할 만한 공을 던지려면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내 야구인생은 이제 3회"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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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투입 '불펜 물량전'으로 버텼다. 2연승 이범호 감독 "성영탁 칭찬해" [IS 승장]

8위 KIA 타이거즈가 6연패 뒤 2연승에 성공했다.KIA는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10-6으로 승리, 3연전을 1패 뒤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전날 시즌 6연패를 탈출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는데 모처럼 연승까지 질주했다. 시즌 전적 56승 4무 59패(승률 0.487)로 이날 덜미가 잡힌 7위 NC 다이노스(55승 6무 56패, 승률 0.495)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KIA는 선발 이의리(2와 3분의 1이닝 2피안타 7사사구 4실점)가 3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3회부터 불펜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는데 6명을 투입하는 '물량전'으로 버텼다. 다섯 번째 투수로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성영탁이 승리 투수. 타선에선 2번 김선빈(4타수 3안타 3타점) 4번 최형우(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최형우는 9회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으로 2006년 펠릭스 호세(당시 롯데 자이언츠, 만 41세 3개월 28일)를 넘어 리그 최고령 시즌 20홈런 대업(만 41세 8개월 12일)을 달성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계투진이 상대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묶으면서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 필승조들이 다들 잘 해줬지만, 특히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성영탁을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타선에선 김선빈이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잘 이끌어줬고, 위즈덤(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도 솔로홈런 포함 멀티 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터진 오선우(6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의 홈런과 최형우의 쐐기 투런 홈런이 승리를 결정지었다"며 "최형우의 최고령 20홈런 달성을 축하한다. 다들 힘들겠지만 경기가 얼만 남지 않은 만큼 마지막까지 분발해 주길 바란다.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라고 격려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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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가슴 속으로 20홈런 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2006년 호세 넘은 2025년 최형우 [IS 스타]

베테랑 슬러거 최형우(42·KIA 타이거즈)가 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최형우는 28일 열린 인천 SSG 랜더스전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8-6으로 앞선 1사 1루에서 오른손 불펜 전영준의 2구째 143㎞/h 직구를 받아 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쐐기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로써 만 41세 8개월 12일의 나이로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아 2006년 외국인 타자 펠릭스 호세(당시 롯데 자이언츠, 만 41세 3개월 28일)가 세운 리그 최고령 시즌 20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최형우는 "몇 년 전부터 가슴 속으로 20홈런을 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과연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다른 건 어떻게든 커버한다고 해도 20홈런은 힘들 거라고 생각한 만큼 더 뜻깊다"며 "20홈런이 다른 선수에겐 적을 수도 있는데, 내겐 의미가 있다.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했다. 통산 홈런이 415개인 최형우는 지난 5월 리그 역대 두 번째로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대업을 달성했다. 30홈런 이상 시즌이 네 번(2011, 2014~16)이나 되는 자타공인 리그 최고의 슬러거지만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나이다. 2021년부터 세 시즌 연평균 홈런이 14.3개. 지난 시즌 모처럼 20홈런 고지(22개)를 다시 밟았지만, 올해는 장담하기 어려웠다. 그는 "요즘 너무 안 좋았다. 타구에 힘도 없고 (팀 성적도 하락하면서) 위축도 많이 됐다"며 "(6연패에서 탈출한) 어제부터 (선수들이) 다들 힘내고 있는 거 같다"라고 반겼다.최형우는 '최고령 기록'이라는 표현에 손사래를 쳤다. 평상시에도 기록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만큼 최고령 관련 발자취도 마찬가지다. 전날 6연패 사슬을 끊고 모처럼 연승에 성공한 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는 게 더 뜻깊다. 최형우는 "좋아져야 한다. 지금은 진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야 한다. 다른 팀이 지고 이기는 걸 떠나서 지금까지 많이 못 한 걸 만회해야 한다"며 "5강을 가든 안 가든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잔여 경기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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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 12안타 폭발한 화력의 KIA, 6연패 뒤 2연승…최형우 최고령 시즌 20홈런 달성 [IS 인천]

전날 6연패에서 탈출한 KIA 타이거즈가 연승에 성공했다.KIA는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10-6으로 승리, 주중 3연전을 1패 뒤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리그 8위(56승 4무 59패)를 유지했으나 이날 선두 LG 트윈스에 덜미가 잡힌 7위 NC 다이노스(55승 6무 56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KIA는 1회 초 1사 후 터진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의 솔로 홈런으로 앞섰다. SSG는 1회 말 밀어내기 볼넷 포함 사사구 5개와 내야 땅볼을 묶어 2-1로 역전했다. 하지만 1사 만루 대량 득점 찬스에서 무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위기를 넘긴 KIA는 2회 초 안타와 볼넷 2개로 연결한 1사 만루에서 위즈덤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 계속된 2사 2·3루에선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로 4-2 리드를 되찾았다. 2사 1루에서 연속 볼넷으로 다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유격수 박성한의 포구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SSG는 3회 말 고명준의 스리런 홈런으로 5-6까지 추격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KIA는 5회 초 2사 1·2루에서 김선빈의 적시타, 7-5로 앞선 8회 초 오선우의 솔로 홈런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SSG는 8회 말 2사 2루에서 박성한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KIA는 곧바로 9회 초 최형우의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만 41세 8개월 12일의 나이로 '시즌 20홈런'을 달성한 최형우는 펠릭스 호세(41세 3개월 28일)를 넘어 리그 최고령 시즌 20홈런 타자로 등극했다. KIA는 안타 12개와 사사구 14개로 SSG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3번 김선빈이 4타수 3안타 3타점, 4번 최형우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6번 오선우(6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와 9번 김호령(3타수 2안타 2득점)의 활약도 돋보였다. 3회부터 가동된 불펜에선 조상우(1이닝 2탈삼진 무실점)와 성영탁(2이닝 2탈삼진 무실점)이 안정적이었다. SSG는 선발 최민준(1과 3분의 2이닝 6실점)의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2회부터 움직인 불펜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사사구를 남발하며 무너졌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8 22:19
메이저리그

‘MLB 최고령’ 워싱턴 LAA 감독, 심장 수술 고백…“내년에 기회가 생기길”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저스를 이끌었던 론 워싱턴 감독이 심장 수술 후 회복 중이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워싱턴 감독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아 선수단과 현지 취재진을 만났다.워싱턴 감독은 기자회견서 “의사들은 8주 차가 되면 가벼운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했지만, 그건 팀과 함께 있는 일이었다”며 “일을 하러 온 게 아니라, 선수들과 함께 있고 그들과 즐기기 위해 왔다”고 했다.1952년생인 워싱턴 감독은 현 MLB 최고령 사령탑이다. 하지만 지난 6월 뉴욕 양키스전 3-7 패배 뒤 건강 문제로 무기한 결장한다는 구단의 발표와 함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한동안 자세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가, 2달이 지나서야 당사자가 직접 심장 수술로 인한 결장이었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워싱턴은 팀과 함께 귀국한 뒤 캘리포니아에서 추가 검사를 받았다. 그는 당시 혈관 조영술 검사에서 해결할 수 없는 판막의 막힘이 발견됐다고도 말했다. 수술 이후 담배를 끊고, 식습관도 바꾸는 등 변화를 줬다는 후문이다. 끝으로 워싱턴 감독은 이번 시즌에 복귀하지 않는 대신, 내년에 다시 지휘봉을 잡길 희망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12월까지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 예고했다. 공교롭게도 그와 에인절스 구단의 계약 기간은 올해까지다. 구단이 연장 옵션 권한을 갖고 있다.한편 워싱턴 감독은 지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텍사스 레인저스를 지휘하며 664승 611패를 기록, 구단 최다승 감독이 된 바 있다. 이 기간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나 팀을 창단 첫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이끌었다.이후 그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2시즌을 보낸 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코치를 맡아 2021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올해 에인절스는 워싱턴 감독이 떠나기 전까지 36승 38패였으며, 이후 레이 몽고메리가 대행을 맡아 이날 경기 전까지 25승 31패를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5.08.26 09:23
프로야구

LG와 찰떡궁합, 3년 연속 개인 최고 홀드 경신...마흔에 첫 타이틀 보인다 [IS 피플]

김진성(40)이 LG 트윈스와 완벽한 궁합을 자랑한다. 김진성은 지난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팀이 2-1로 역전한 7회 말 등판해 3분의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영우가 실점하지 않아 김진성은 시즌 28번째 홀드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27홀드를 넘어선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이다. 김진성은 2022년 합류한 LG에서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2005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김진성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를 거치면서 세 차례나 방출당했다. 2021년 NC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후엔 나머지 9개 구단 단장, 운영팀장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입단 테스트 기회를 달라"고 직접 요청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네가 김진성인데 무슨 입단 테스트냐"라며 손을 내밀었다. 김진성은 2022년 6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10으로 건재함을 입증했다. 2023년에는 5승 1패 4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18로 LG의 29년 만의 통합 우승에 공헌했다. 2017년 NC에서 15홀드를 넘어선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 김진성은 지난해 27홀드, 올해 28홀드를 올려 3년 연속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김진성은 이런 페이스를 바탕으로 프로 입단 21년 만에 개인 첫 타이틀을 노린다. 현재 홀드 부문 2위 조상우(KIA 타이거즈·25홀드) 3위 노경은(SSG 랜더스·23홀드)에 앞선다.김진성이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홀드 부문 1위를 지킨다면 입단 21년 만에 개인 첫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지금까지 개인 최고 순위는 지난해 홀드 3위(27홀드)였다. 김진성의 타이틀 획득 시 '최고령 홀드왕' 주인공이 1년 만에 바뀐다. 1984년 3월 11일생 노경은은 지난해 KBO 역대 최초로 40대 홀드왕(종전 최고령 2007년 LG 류택현 당시 36세)에 올랐는데, 김진성은 1985년 3월 7일 생이다. 이에 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관계자는 "개인 기록 수상자에게 '최고령' 기준은 따로 없다"라며 "대부분은 기록 달성일을 기준으로 하는데, 타이틀 홀더의 경우 특별한 기준이 없다"라고 밝혔다. 다만 정규시즌 종료일(2024년 10월 2일, 2025년 9월 30일 예정)을 기준으로 삼으면 김진성이 '최고령 홀드왕'에 오를 수 있다. 김진성은 후반기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6월 중순까지) 1위를 달릴 때 욕심이 있었지만 (2위로) 밀려나 마음이 편하다"라며 "세부 지표를 보면 경은이 형과 조상우가 홀드왕 경합을 벌일 거 같다. 나는 우리 팀 1위 탈환이 목표"라고 마음을 비운 상티였다. 김진성도, LG도 각각 1위를 탈환했다. 김진성은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 나도 홀드왕을 차지하고싶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진성은 2022년부터 올해 8월 25일까지 리그에서 가장 많은 284경기(2위 노경은 256경기)에 등판했다. 올 시즌에는 66경기에 출장, 2001년생 정현수(롯데 자이언츠·68경기)에 이은 최다 등판 2위다. 김진성은 "팀이 날 필요로 할 때가 많았구나 싶다"라고 웃었다이형석 기자 2025.08.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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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세 번 딛고 40대에 첫 타이틀 도전, 김진성 최고령 홀드왕 보인다 [IS 피플]

세 번이나 방출당한 LG 트윈스 최고참 김진성(40)이 프로 입단 21년 만에 개인 첫 타이틀을 노린다. 김진성은 올 시즌 21일까지 27홀드를 기록,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2위 조상우(KIA 타이거즈·25홀드) 3위 노경은(SSG 랜더스·23홀드)에 앞선다.김진성이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홀드 부문 1위를 지킨다면 입단 21년 만에 개인 첫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지금까지 개인 최고 순위는 지난해 홀드 3위(27홀드)였다. 김진성의 타이틀 획득 시 '최고령 홀드왕' 주인공이 1년 만에 바뀐다. 1984년 3월 11일생 노경은은 지난해 KBO 역대 최초로 40대 홀드왕(종전 최고령 2007년 LG 류택현 당시 36세)에 올랐는데, 김진성은 1985년 3월 7일 생이다. 이에 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관계자는 "개인 기록 수상자에게 '최고령' 기준은 따로 없다"라며 "대부분은 기록 달성일을 기준으로 하는데, 타이틀 홀더의 경우 특별한 기준이 없다"라고 밝혔다. 다만 정규시즌 종료일(2024년 10월 2일, 2025년 9월 30일 예정)을 기준으로 삼으면 김진성이 '최고령 홀드왕'에 오를 수 있다. 최근에는 '홀드왕' 도전에 마음을 비운 상태였다. 김진성은 후반기 직전에 "(6월 중순까지) 1위를 달릴 때 욕심이 있었지만 (2위로) 밀려나 마음이 편하다"라며 "세부 지표를 보면 경은이 형과 조상우가 홀드왕 경합을 벌일 거 같다. 나는 우리 팀 1위 탈환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진성도, LG도 각각 1위를 탈환했다. LG가 후반기 승률 8할대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 김진성에게 홀드 기회가 많이 찾아오는 만큼 경쟁에서 유리한 부분도 있다. 김진성은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 나도 홀드왕을 차지하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05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김진성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를 거치면서 세 차례나 방출당했다. 2021년 NC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후엔 나머지 9개 구단 단장, 운영팀장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입단 테스트 기회를 달라"고 직접 요청했다. 김진성은 2022년부터 올해 8월 21일까지 리그에서 가장 많은 283경기(2위 노경은 254경기)에 등판했다. 올 시즌에는 65경기에 출장, 2001년생 정현수(롯데 자이언츠·67경기)에 이은 최다 등판 2위다. 21일 잠실 롯데전에서는 6-6으로 맞선 8회 말 2사 2, 3루에서 구원 등판해 고승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해 급한 불을 껐고 9회 초 수비까지 책임졌다. 이날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홀드를 추가하진 못했지만 주어진 임무를 100% 수행했다. 김진성은 3년 연속 20홀드를 달성했고, 시즌 성적은 6승 2패 1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3.38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유영찬·장현식·함덕주·이정용이 없을 때 김진성은 외롭게 불펜을 지켜왔고, 염경엽 감독이 위기 상황에서 가장 먼저 떠올리는 투수가 '포크볼러' 김진성이다. 김진성은 "팀이 날 필요로 할 때가 많았구나 싶다"라며 "경기 후에 보강 운동을 1시간 정도 한다. 은행에 돈을 저축하듯 보강 운동을 저축으로 생각하면 나중에 내 몸이 힘들 때 (비축한 체력을) 빼서 사용할 수 있다"라고 롱런 비결을 설명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8.2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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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피' 구자욱 "더 완벽한 주장이 되고 싶다" [월간 MVP]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32)이 "더 완벽한 주장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2025년 구자욱은 지옥과 천국을 모두 경험했다. 정규시즌 개막 후 5월까지 타율이 0.259에 머물렀다. 통산 타율 0.317을 기록한 구자욱이 시즌 초 이렇게 헤맨 건 2015년 주전으로 도약한 후 처음이었다. 6월 타율 0.329로 오름세를 탄 구자욱은 7월 19경기에서 타율 0.465 1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66을 기록했다. 본지와 조아제약은 7월 타율 1위, 안타 2위, OPS 2위에 오른 구자욱을 월간 MVP로 선정했다. 구자욱은 "(7월에는) 공이 좀 더 크게 보였다. 볼과 스트라이크 구분이 잘 되는 한 달이었다"라며 "뭔가 딱딱 맞아떨어졌다. 럭키세븐이었다"라며 웃었다. 그는 "연습을 통해서 깨닫고자 했다. 이런 좋은 상을 받아서 8월에는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3할 타율에 진입한 뒤에도 환하게 웃지 않는다. 8위로 처진 팀 성적 탓에 주장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껴서다. 올스타 휴식기에는 베테랑 강민호와 함께 선수단 미팅과 회식을 추진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필생즉사, 필사즉생(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구자욱은 "주장을 맡아서 책임감을 더 느낀다. 또 내가 삼성에서 가장 오래 뛰고 있는 야수"라고 설명했다. 본리초-경복중-대구고 출신 구자욱은 2012년(2라운드 전체 12순위) 삼성에 입단, 상무 전역 후 2015년 신인상을 수상했다. 2022년 초에는 삼성과 5년 최대 120억원의 조건으로 비(非) 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에 성공했다. 구자욱은 "삼성 구단은 내가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이다. 대구에서 태어나 삼성만 바라보며 컸다. 그래서 삼성 라이온즈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삼성에 입단해 10년 넘게 활약하며) 어린 소년 같은 친구에게 선물을 준 거 같아 굉장히 뿌듯하다"라면서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지만, (삼성에서 선수 생활)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구자욱은 2023년 여름부터 주장을 맡고 있다. 그는 "더 완벽한 주장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부족한 선수들, 더 성장해야 하는 친구들이 많다. 젊은 선수들이 잘 성장하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며 "좋은 팀을 꾸려놓고 은퇴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격수 이재현(23)과 마무리 투수 이호성(22)이 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얼마 전 KBO리그 최고령 선수 오승환(43)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선언했다. 삼성은 오승환에게 지도자 연수 및 영구결번(21번) 지정을 약속했다. 앞서 이만수(22번) 양준혁(10번) 이승엽(36번) 등 쟁쟁한 레전드들이 삼성의 영구 결번 선수로 지정됐다..삼성 팬들은 구자욱의 등번호 5번이 구단 역사상 5번째 영구 결번 후보라고 여긴다. 구자욱은 "오승환 선배님과 다른 영구 결번 대선배님에 비하면 나는 훨씬 부족하다"라며 "끝까지 삼성에서 뛰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주장으로서 우승을 달성하면 가능할지 모르겠다. 영구 결번을 꼭 달겠다는 목표보다 (더 잘하려는) 원동력으로 삼겠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8.1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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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3000안타' 누가 먼저 도달할까

베테랑 삼총사의 '꿈의 3000안타' 도전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LG 김현수(37)는 지난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장 10회 말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2500안타 고지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4번째 기록이다. 앞서 박용택(은퇴)-손아섭(한화 이글스)-최형우(KIA 타이거즈)가 차례대로 2500안타를 달성했다. 손아섭(37)과 최형우(42), 김현수 모두 3000안타를 넘볼 수 있다. 12일 기준으로 손아섭이 2587안타로 KBO리그 최다안타 신리록을 보유하고 있고 최형우(2555안타)와 김현수(2503안타)가 뒤를 쫓고 있다. 부상 등의 이유로 자리를 비울 경우 얼마든지 뒤집할 수 있는 격차다. 이들 셋의 최근 안타 페이스를 고려하면 2028시즌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는 피트 로즈의 4256개, 일본 프로야구(NPB)는 재일 동포 장훈의 3085개가 최다 안타 기록이다. KBO리그에서 3000안타를 고지를 밟는다면 역대 최초로, 한국 야구사에 역사적인 발자취를 남기게 된다. 세 선수의 타격 유형은 조금씩 다르다. 손아섭은 콘택트에 능한 교타자로 이정후-장효조-박건우(NC 다이노스)-김태균에 이어 역대 통산 타율 5위(0.320)에 올라 있다. 최형우는 KBO 역대 홈런 3위(412개)의 장타자이면서도 높은 정확도(타율 0.310)를 자랑한다. 김현수는 중장거리형 타자로 콘택트와 장타력이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큰 부상 없이 활약한 점도 3000안타를 넘볼 수 있는 원동력이다. 최형우가 가장 많은 4차례 전경기 출장을 달성했고, 손아섭과 김현수도 각각 3차례 2차례씩 '철인'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현수는 2500안타 달성 후 "건강한 몸을 물려주신 부모님께 가장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관건은 몸 상태와 계약 여부에 달려있다. 손아섭과 김현수는 30대 후반이고, '현역 최고령 타자' 최형우는 언제 은퇴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공교롭게 셋 다 올 시즌 종료 후 거취가 관심을 끈다. 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된 손아섭은 올 시즌을 끝으로 개인 세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다. 남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PS) 활약, 또 한화의 최종 성적에 따라 손아섭의 FA 계약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최형우는 지난해 1+1년 총 22억원의 다년 계약이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최형우는 "계속 선수로 뛰고 싶다"라며 현역 생활 연장에 대한 의욕이 크다. 40대 초반에도 타율 0.317(4위) OPS(출루율+장타율) 0.946(3위)으로 변함 없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어 다년 계약을 희망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현수는 4+2년 총 115억원의 계약의 네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종료 후 구단이 +2년 옵션 실행 여부를 결정한다. 세 선수의 소속팀 모두 우승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정상 등극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8.1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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