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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화, 호주 조선·방산 업체 전략적 인수 이유는

한화그룹이 호주 조선·방산 업체인 오스탈에 대한 전략적 지분 인수를 단행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통해 미국 군함 제조·납품사인 호주 오스탈의 지분 인수를 단행했다. 이날 한화그룹은 지난 17일 호주증권거래소 장외 거래를 통해 오스탈의 지분 9.91%를 직접 매수하고,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매수 지분은 1687억원 규모다. 이외에도 한화는 호주 현지 증권사를 통해 추가 지분 9.9%에 대한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체결했다.이날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에는 오스탈에 대한 총 19.9%의 지분 투자 관련 승인도 동시에 신청했다. 전날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호주 현지 자회사 'HAA No.1 PTY LTD'에 각각 2027억원, 642억원을 투입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증자 참여 목적을 '호주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설립된 'HAA No.1 PTY LTD'의 누적 자본금은 이로써 3370여억원에 달한다. 앞서 한화오션은 작년 4월 10억2000만 호주달러(약 9300억원)에 오스탈 인수를 제안했지만 오스탈 경영진이 거부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현재 오스탈 시가총액은 13억9100만 호주달러(약 1조2800억원)로, 1대 주주인 타타랑벤처스의 지분은 19.61%다. 한화그룹이 'HAA No.1 PTY LTD'에 투입한 자금은 공개 매수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이 회사 지분 약 20%를 살 수 있는 규모다.한화는 "기존 알루미늄 중심 수주에서 최근 강철선 건조 체제로의 전환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며 "한화의 글로벌 상선 및 함정 분야에서 입증된 건조 능력과 미국 국방부 및 해군과의 단단한 네트워크에 오스탈의 시너지가 더해져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한화그룹은 지난해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을 통해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북미 조선과 방산 시장에서 진출 거점을 확보한 바 있다. 오스탈은 해군 함정과 고속 페리, 해상풍력 발전소, 석유·가스 플랫폼용 선박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호주 해군뿐 아니라 미국 해군에 선박을 설계, 건조해 납품하는 주요 방산업체이기도 하다. 미군 함정을 직접 건조하는 4대 핵심 공급업체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앨라배마 조선소에서 미 해군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하지만 인수를 위해서 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등 벽이 많다. 오스탈은 호주 정부로부터 전략적 조선업체로 지정됐다. 따라서 FIRB와 미국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 미국 국방방첩안보국 등으로부터 승인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2025.03.18 09:57
산업

총수들의 ‘꽃놀이패’ 사내이사 겸직과 연임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막이 오르면서 총수들의 사내이사 겸직 및 연임과 관련한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오너가 중심의 한국의 기업 문화에서는 이사회의 주축이 되는 사내이사는 총수들의 ‘꽃놀이패’에 가깝다. 막강한 권력으로 주무르는 총수들의 사내이사 겸직은 책임경영이 수반되는 만큼 막대한 보수도 따라오기 마련이다. ‘문어발’ 정의선·신동빈 회장 연봉킹 경쟁 16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앞으로 총수 연봉 1위를 놓고 다툴 전망이다. 지금까지 신동빈 회장이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정의선 회장이 이를 앞지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기아의 주주총회에서 정의선 회장은 이변 없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또 이날 이사 보수 최고한도액을 기존 80억원에서 175억원으로 올리는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도 통과됐다. 이사 보수한도액이 95억원이나 증가한 것은 정 회장의 보수를 지급하기 위한 포석이다. 정 회장은 2005년부터 기아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지만 보수는 받지 않았다. 그동안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만 보수를 수령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기아에서도 쏠쏠한 급여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2024년 기준으로 정 회장의 보수는 현대차 70억8700만원, 현대모비스 44억3100만원으로 총 115억1800만원 수준이다. 2023년 122억100만원과 비교해서는 약 5.6%가 줄었다. 특히 현대차에서 받은 상여금이 2023년 42억원에서 28억원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상여 지급분 감소는 역대 최대 경영실적을 끌어낸 2023년 지급 상여의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기아의 보수를 받게 되면 정 회장의 총 수령액은 2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기아가 ‘형님’ 현대차 못지않은 실적을 내고 있고, 지난해 최대 실적 행진을 벌이는 등 매출액 100조원을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정 회장은 2003년 3월부터 현대차의 사내이사를 맡았고, 기아에서는 2005년부터 등기임원이 됐다. 사내이사 경력만 20년이 넘기 때문에 올해 기아에서 수령할 보수가 현대차와 크게 차이가 나진 않을 전망이다. 실적에 따른 상여금이 큰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정 회장은 올해 현대차와 기아에서 70억원 이상의 보수를 수령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현대모비스의 보수를 더하면 총액이 200억원에 가까워진다. 오는 20일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현대차는 정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한 상황이다. 신동빈 회장은 가장 많은 사내이사를 겸직하는 총수로 유명하다. 2017년에는 그룹의 10개 계열사의 이사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기관과 의결권 자문사 등에서는 신 회장이 사내이사 겸직으로 지나치게 많은 보수를 챙긴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현재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에서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2023년에 맡아 올해 만료인 롯데칠성음료의 사내이사는 더 이상 맡지 않기로 했다. 대신 5년 만에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쇼핑은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열어 신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롯데는 신 회장의 롯데쇼핑 복귀와 관련해 “유통 부문이 그룹의 한 축이기에 책임지고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2023년 총 212억8000만원을 수령하며 국내 총수 중 보수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는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 롯데물산, 호텔롯데 등에서 보수를 챙겼다. 재계 관계자는 “사내이사는 보수와 직결되는 요소이기도 하기에 그룹에서 막강한 파워를 보유한 총수들이 원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꽃놀이패’다. 오너가 중심 기업 문화로 인해 사내이사 선임 여부를 총수가 원하는 대로 주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구광모, 지주사 집중구조SK그룹을 이끄는 최태원 회장은 지주사격인 SK㈜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앞두고 있다. 오는 26일 SK㈜ 주총에서 사내이사 연임이 확정되면 지난 2016년부터 이어져 온 임기를 3년 더 보장받게 된다. 최 회장은 SK㈜ 외에는 등기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그룹의 계열사가 없다. SK그룹이 기본적으로 계열사별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최 회장이 SK㈜에서만 연봉을 수령하는 건 아니다. SK하이닉스에서도 보수를 챙기고 있다. 최 회장은 2023년 기준으로 SK㈜ 35억원, SK하이닉스 25억원의 보수를 챙겼다. 그는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회장이라는 직함을 갖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주사 ㈜LG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경영 승계가 이뤄진 2018년 6월부터 ㈜LG의 사내이사에 선임됐고, 이사회 의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일원화 구조다. 구 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2027년 3월까지다. 구 회장은 2023년 기준으로 ㈜LG에서만 급여를 받고 있는데 83억2900만원으로 적지 않은 금액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4대 그룹 중 총수가 등기임원이 아닌 곳은 삼성그룹이 유일한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무보수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사촌경영’을 펼치고 있는 GS그룹, LS그룹 등은 총수 집중구조의 그룹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GS그룹과 LS그룹의 경우 최대주주 오너가 1명의 지분이 절대적이지 않다. 형제 또는 사촌 등이 지분을 비슷하게 보유하고 있는 분산형 구조다. GS그룹의 경우 허태수 회장을 비롯해 대주주의 특별관계자수만 59명에 달한다. LS그룹은 구자은 회장을 비롯해 대주주 특별관계자수가 45명이다. 총수가 그룹의 경영을 책임지지만 계열사별로 실질적인 오너는 따로 있는 구조다. 이로 인해 사내이사 겸직이 제한되고 있다. 구자은 회장과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은 LS에서만 급여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S와 LS 같은 사촌경영 구도의 그룹은 복잡한 지분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사내이사 겸직이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총수가 여러 계열사의 사내이사 겸직을 통해 전권을 휘두르는 게 아닌 서로 견제하는 구조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2025.03.17 07:00
산업

삼양에 밀린 라면 맏형 농심...툼바로 반등 노린다

국내 라면업계 1위를 달렸던 농심이 삼양식품에 밀려났다. 그동안 삼양식품에게 우위를 보였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처음으로 추월당했다. 해외에서 ‘K라면’의 주도권을 삼양식품에게 내준 데 이어 국내에서도 눈에 띄는 신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농심은 올해 글로벌 공략을 위한 전략 제품 ‘신라면 툼바’를 내세워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농심의 영업이익은 1631억원으로 전년(2120억원) 대비 23.1% 떨어졌다.농심은 안정적인 매출 3조원을 내고도 내수 시장에서의 부진과 원재료값 인상 탓에 영업이익이 하락세로 돌아섰다.그 사이 삼양식품은 최대 규모 영업이익을 거두며 농심을 뛰어넘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영업이익 3442억원을 거뒀는데, 이는 농심의 두 배를 넘긴 수준이다.2023년만 해도 농심과 삼양식품의 영업이익이 각각 2120억원, 1468억원 순이었으나, 지난해 1분기부터 삼양식품의 영업이익(801억원)이 농심(614억원)보다 높았다. 삼양식품의 영업이익이 농심을 앞선 것은 1998년 전자공시 이후 처음이었다.삼양식품의 이런 호실적의 비결은 회사의 간판인 ‘불닭볶음면’과 관련 브랜드 상품의 전 세계적 인기에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불닭 브랜드 인기가 확산하며 해외 수요가 급증한 것이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삼양식품의 인기와 실적은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시가총액이 농심에 크게 앞서고 있다. 전날 기준 삼양식품의 시총은 6조4181억원, 농심의 경우 2조650억원으로 3배 수준 차이가 나고 있다. 농심은 올해 신라면 툼바의 글로벌 출시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 확장을 통한 신시장 개척, 신규 유통망 입점을 추진해 해외 매출 비중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당장 이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법인 ‘농심 유럽’을 세운다. 유럽 라면 시장은 최근 5년(2019~2023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이 12%에 달할 정도로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같은 기간 농심의 유럽 매출 또한 해마다 평균 25% 성장했다. 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시장을 관리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게 농심 측의 설명이다.농심은 테스코(영국) 레베(독일) 알버트하인(네덜란드) 까르푸(프랑스) 등 주요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신라면, 신라면 툼바 등 주요 제품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유럽에서 2030년 3억 달러 매출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또 이달 호주 최대 슈퍼마켓 체인 울워스에 신라면 툼바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4월에는 일본 최대 편의점 채널인 세븐일레븐에서도 출시한다. 미국 최대 유통체인 월마트에서는 6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농심 관계자는 “세계 각국 1위 유통사들이 신라면의 맛있게 매운맛과 부드럽고 고소함이 결합한 신라면 툼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일본과 호주의 성과를 기반으로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유통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과 함께 제품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06 07:00
산업

“큰 손 줄었다” 카지노업계, 못 웃는 이유

국내 외국인 카지노 업체가 울상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꾸준한 유입으로 매출을 올리면서도 수익성을 챙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VIP, 이른바 ‘큰 손’이던 중국의 소비가 예전만치 못하다는 토로가 나온다.외국인 늘어난 카지노들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관광객은 1637만명으로, 전년 대비 48.4%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전인 2019년에 비해 94% 회복한 수치다.국내 카지노 사업을 하고 있는 롯데관광개발, 그랜드코리아레저(GKL), 파라다이스 등은 외국인 관광객에 힘입어 업황이 개선됐다. 최근 공시를 통해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GKL은 일본·대만·몽골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 직원을 직접 파견해 고객을 접견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VIP 활동을 펼치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해 분기 흑자전환했다.하지만 지난해 매출은 3964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영업이익은 383억원으로 24.9% 하락했다. 외국인을 모시기 위한 마케팅 비용이 출혈로 작용한 것이다.파라다이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1조721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넘긴 것이다. 카지노 부문 매출은 10.1% 증가한 8188억원이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1361억원을 기록하면서, 웃지 못했다. 역시 마케팅 등 비용 투자에 따른 수익성 악화였다.문을 연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인스파이어 카지노는 7개월여간 매출 1079억원을 올리며 선방한 분위기다. 다만 인스파이어가 복합리조트 전체에서 매출 2190억원을 올리면서도 영업손실 1564억원을 낸 상황이어서, 실적을 끌어 올리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유일하게 제주도에 위치한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난 2020년 12월 개장 이후 영업이익서 첫 흑자를 냈다. 매출은 4714억6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0.4% 증가했으며, 카지노 부문 매출은 2946억3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3.3%나 늘었다. 이에 따른 롯데관광개발의 작년 영업이익은 392억원을 기록했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이용객 수도 38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43.5% 늘었다.다만 한 카지노의 관계자는 “드림타워 카지노의 경우 마케팅이나 판매관리비 같은 비용이 얼마나 어떻게 이뤄지는지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또 다른 카지노 관계자는 “중국인과 일본인이 5대5 수준으로 비슷하게 카지노를 찾고 있다”며 “방한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올라갔다고는 하나, 카지노 방문객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줄어든 중국인 ‘큰 손’코로나19 이전과 유사한 수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방한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외국인 카지노들의 실적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국가별로 봤을 때 중국이 460만명(28%)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일본 322만명(19.6%), 대만 147만명(9%), 미국 132만명(8%) 순이었다. 방한 외국인의 수가 올랐지만 ‘돈 쓰는 VIP’는 예전만치 못하면서 카지노들은 너도나도 ‘큰 손’을 모시기 위한 출혈 경쟁에 불이 붙었다. GKL의 전체 중국인 드롭액은 2017년 9273억 원에서 2024년 6606억 원으로 줄었다. 파라다이스의 2017년 중국인 VIP 드롭액(칩 구매 총액)은 1조7000억원에서 2024년 1조2142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GKL은 지난해 판매관리비로 전년 대비 12% 늘어난 326억원을 지출했고, 마케팅 활동비는 15% 증가한 666억원을 썼다. 이 효과로 GKL에 방문한 중국 입장객 수는 48만5000명으로 34% 상승했다. 일본 관광객 수도 VIP와 매스(일반 고객)를 합해 지난해 34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파라다이스의 경우에도 VIP를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지난해 중국 VIP는 3만6621명으로 55.4% 늘었다. 일본 VIP는 8만2687명이 다녀가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지난 한 해 중국 VIP 방문 고객 수가 전년 대비 55%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며 중국 시장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도 중국 VIP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여 매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중국 VIP의 카지노 소비가 예전만치 못한 데에는 중국 내 소비 패턴의 변화가 있기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최근 방한 중국인들의 관광·소비 패턴은 패키지 여행보다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소규모 개별 여행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같은 개별 관광객(FIT)은 주로 친구들끼리 방문하는 MZ세대로, 백화점이나 카지노 등에서 소비하기 보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유행하는 물건에 소비하는 경향이 짙다는 것이다.한 카지노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하루에 수십억 단위로 베팅하는 중국인 VIP가 있었지만, 요즘에는 찾아볼 수 없다”며 “지금 중국 정부 정책 상 외국에서 소비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그래도 중국인 VIP 공략하고 있으며, 신시장인 동남아도 확대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중국의 한한령으로 중국인 VIP 방한에 조금이라도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면서 “중국인 관광객 증가는 카지노 호재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로 금융권에선 올해 카지노업계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분위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시장예측평균치(컨센서스)는 16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2% 성장한 1조17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롯데관광개발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1% 급증하고, GKL의 영업이익도 659억원으로 71.8%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 내수 진작 정책에 따른 경기 부양 등으로 올해는 중국 VIP 지표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04 07:00
메이저리그

'新 악의 제국' 다저스 연봉 지급 유예 총액만 1조5000억 돌파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연봉 지급 유예(디퍼·Defer) 금액만 1조5000억원이 훌쩍 넘는다.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스콧과 4년 7200만 달러(1151억원)에 계약했다. 계약금은 2000만 달러(290억원)이고, 2100만 달러(304억원)는 계약 기간 뒤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디퍼 전략을 또 활용했다. 이로써 다저스의 지급 유예 총액은 10억 3750만 달러(1조 5048억원)로 늘어났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는 지급 유예 전략을 활용해 당장의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스타 선수를 끌어모으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오타니 쇼헤이다. 2023년 12월 오타니와 프로 스포츠 역대 최고액인 10년 총 7억 달러(1조 153억원)에 계약했다. 이 가운데 6억8000만 달러(9863억원)는 2034년부터 10년 간 지급하는 디퍼 계약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왼손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5년 총 1억8200만 달러(2640억원)에 계약하면서 총액의 35.7%에 해당하는 6500만 달러(942억원)를 계약 기간 종료 후에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한국계 미국인' 토미 에드먼 역시 디퍼(5년 총 7400만 달러 중 2500만 달러) 전략을 사용했다. 이 외에도 무키 베츠(1억1500만 달러) 프레디 프리먼(5700만 달러) 윌 스미스(5000만 달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2350만 달러) 등 스타 선수들도 다저스와 디퍼 계약을 했다. 이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앞세워 스타 선수를 수집하면서 '악의 제국'으로 통했던 2000년대 초반 뉴욕 양키스의 행보와 비슷하다. 최근 다저스를 두고서도 '디퍼 전략을 활용해 스타 선수를 너무 불러모으는 것 아니냐'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1.20 14:31
메이저리그

"이제 우리가 서부지구 차지" 텍사스 합류한 통산 209홈런 거포의 자신감

일발장타 능력을 갖춘 작 피더슨(33)이 자신감을 내비쳤다.미국 뉴욕포스트는 2일(한국시간) '오프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2년, 총액 3700만 달러(542억원)에 계약한 피더슨이 2년 연속 디비전시리즈(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챔피언에 오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추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피더슨은 주중에 열린 텍사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휴스턴이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그것이 끝나가고 있다. 이제 우리가 서부지구를 차지할 때"라며 "텍사스는 디비전시리즈 정상에 오르기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강팀이다. 최근 8년 중 7년, 2021년부터 4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과 2022년에는 월드시리즈(WS)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반면 텍사스는 2017년 이후 가을야구 경험이 2023년 딱 한 번에 그친다. 공교롭게도 그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에서 휴스턴을 꺾고 WS 우승 토대를 마련했다. '지역 라이벌' 휴스턴을 넘어서는 게 텍사스의 최우선 과제. 지난해에는 13번의 맞대결에서 6승 7패(득점 61점, 실점 64점)를 기록했다. 휴스턴은 이번 겨울 카일 터커(통산 125홈런)의 이적, 알렉스 브레그먼(통산 191홈런)의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전력 약화 우려가 커지면서 텍사스의 희망이 부풀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텍사스는 피더슨과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 슬러거 제이크 버거를 영입했고 네이선 이발디와 재계약하는 등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라고 전했다.2014년 빅리그에 데뷔한 피더슨의 통산 성적은 타율 0.241 209홈런 549타점이다. 지난 시즌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132경기에 출전, 타율 0.275(367타수 101안타) 23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93)과 장타율(0.515)을 합한 OPS가 0.908로 커리어 하이였다. 타선 보강에 나선 텍사스가 적극적으로 구애를 보냈고, 2년 계약으로 합류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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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 출신 스넬 영입, 다저스 선발진 4명 몸값만 1조8762억원

LA 다저스가 사이영상 수상 출신의 블레이크 스넬(31)을 영입해 막강 선발진을 구축했다. 다저스 구단은 1일(한국시간) "스넬과 5년 총 1억8200만 달러(2542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발표를 했다.현지 언론은 다저스가 2025년 스넬, 오타니 쇼헤이(30), 야마모토 요시노부(26), 타일러 글래스노우(31), 토니 곤솔린(30), 보비 밀러(25)의 6선발 체제를 가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재활 중인 클레이턴 커쇼(36), 더스틴 메이(27) 등이 2025시즌 다저스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다. 이 중 스넬과 오타니, 야마모토, 글래스노우 4명의 계약 총액만 13억4350만 달러(1조8762억원)에 달한다. '투타 겸업' 오타니가 4명 몸값의 절반이 넘는 7억 달러(9776억원)를 차지한다. 투수와 타자로서 기대감이 모두 반영된 계약이나, 전세계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최고액 계약이다. 이어 다저스는 야마모토와 12년 총 3억2500만 달러(4539억원)에 계약했다. 투수로는 역대 최고 수준의 계약이다. 또한 글래스노우와 5년 총 1억3650만달러(1906억원)에 사인했다. 특급 선수를 단기간에 영입하다보니 스넬을 비롯해 오타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토미 에드먼 등과 지급 유예(디퍼·Defer) 계약을 했다. 당장의 연봉 부담을 피하기 위한 조처다. 그럼에도 다저스가 스넬을 영입한 것은 올 시즌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PS)에서 선발 투수가 부족해 '불펜 데이'를 운영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여파로 2024시즌을 타자로만 나섰다. 야마모토는 시즌 중반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고, 글래스노우는 시즌 막판 팔꿈치 부상을 당해 포스트시즌(PS)에도 결장했다. 올 시즌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다저스는 스넬을 영입하면서 내년 시즌에도 막강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스넬은 아메리칸리그(AL)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던 2018년, 내셔널리그(NL)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은 2023년 두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전반기 부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기 12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1.45로 호투하며 몸값을 끌어올렸다. MLB 통산 성적은 76승 58패 평균자책점 3.19다. 다만 스넬, 오타니, 야마모토, 글래스노우 모두 올 시즌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내구성에 물음표를 안고 있어 다저스가 투자 대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이형석 기자 2024.12.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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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스넬 영입 공식 발표...2025년 6선발 가나

LA 다저스가 이번 가을 처음으로 계약서에 사인한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블레이크 스넬(32)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다저스 구단은 1일(한국시간) "스넬과 5년 총 1억 8200만 달러(약 2542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스넬의 연봉 구조는 독특하다. 미국 AP통신은 "스넬은 계약금 5200만달러를 계약금으로 받는다. 5년 동안 연봉은 2600만달러씩이지만, 매년 1300만달러를 미뤄뒀다가 계약 기간이 끝난 뒤에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즉 총 6500만 달러가 지급 유예되는 형태다.해당 계약 구조를 통해 다저스 구단과 스넬 모두 이득을 볼 수 있게 됐다. 다저스는 지불 유예 금액이 사치세 계산에 고려되면서 구단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스넬은 연봉에 맞게 소속 구단 다저스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기준으로 높은 주세를 내야 한다. 하지만 계약금은 현재 그의 집이 있는 워싱턴주 기준으로 주세를 매긴다. 지불 유예금 역시 계약 종료 후 거주 지역에 따라 매겨진다. 유예를 고려해 보다 높이 매겨진 계약 규모로 자존심도 챙겼다.스넬은 구단을 통해 "다저스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여러분께 우승을 가져드리고 싶다. 다저스타디움에서 만나자"라고 전했다. 스넬은 이번 스토브리그 FA 투수 최대어 중 한 명이다. 지난 2018년과 2023년 각각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넬은 지난겨울엔 소속팀을 찾지 못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년 6200만 달러(866억 7000만원)에 계약했다. 대신 FA 재도전을 위해 1년 후 옵트 아웃 조항(계약 자진 파기)을 넣었다.스넬은 올 시즌 초는 부진했지만, 후반기 12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1.45로 호투하며 몸값을 끌어 올렸다. 데뷔 후 첫 노히트 노런 경기, 15탈삼진 경기 등도 기록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20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12로 화려하지 않았으나 구매자들의 눈을 사로잡기엔 충분했다.다저스는 스넬과 함께 선발진 약점을 지우고 2년 연속 우승을 꿈꾼다. 2023년 선발진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포스트시즌을 첫 라운드에서 탈락했던 다저스는 이후 타일러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요시노부, 제임스 팩스턴 등을 영입해 대폭 보강했다. 그러나 글래스노우와 야마모토는 물론 개빈 스톤, 바비 밀러, 리버 라이언 등 믿었던 신인 투수들까지 부상과 부진을 겪었다. 선발 투수 3명 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은 이끌었지만, 약점을 그대로 두고 2025년을 맞이할 순 없었다.ESPN은 스넬의 계약 총액이 MLB 왼손 투수 중 데이비드 프라이스(7년 2억 1700만달러), 클레이턴 커쇼(7년 2억 1500만달러)에 이어 역대 3번째 규모라고 소개했다. 다저스가 스넬에게 기대하는 건 명확하다. 스넬은 커리어 통틀어 규정이닝이 사이영상을 탄 2018년과 2023년이 전부다. 그 이외 7시즌은 130이닝도 채워보지 못했다. 부상도 잦았고, 스트라이크보다 유인구를 즐기는 투구 스타일 상 볼넷이 지나치게 많은 편이다.그런 스넬에게 거액을 안긴 이유는 여전히 정상급인 구위가 가을에 통할 거라는 믿음이 있어서다. MLB닷컴은 "스넬이 (포스트시즌이 열리는) 10월에도 던질 수 있다는 걸 확인한 게, 다저스가 스넬을 영입한 가장 중요한 이유일 것"이라고 논평했다. 통산 9이닝당 탈삼진 11.2개를 기록한 스넬은 올해도 12.5개를 찍었다.다저스는 스넬을 포함해 부상 우려가 있는 선발 투수들을 5일 휴식을 기본으로 한 6선발 체제로 운영할 거로 전망된다. 스넬, 야마모토, 글래스노우는 모두 올해 부상을 겪었다. 투수로 돌아오는 오타니 쇼헤이도 재활 첫 시즌이고 투타 겸업까지 고려해야 한다. 토니 곤솔린, 바비 밀러, 더스틴 메이와 재계약이 유력한 클레이턴 커쇼 등도 풀 시즌 선발 투수를 소화하긴 어렵다. 포스팅 영입이 점쳐지는 사사키 로키 역시 부상 이력이 많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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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유틸리티’ 토미 에드먼, LAD와 5년 1030억 연장 계약 합의

내야수 토미 에드먼(29)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5년 연장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슈퍼 유틸리티 선수 에드먼이 다저스와 5년 7400만 달러(약 1033억원)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에드먼은 최소 2029년까지 다저스와의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매체에 따르면 이 계약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MVP 에드먼은 최소 2029년까지 월드시리즈 우승 팀에 머물게 됩니다.29세의 에드먼은 올해 트레이드 마감일에 다저스로 합류, 다재다능함으로 주목받았다. 팀 내에선 중견수와 유격수를 소화하며 활약했다. 특히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선 11타점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 이어진 월드시리즈에서도 OPS 0.988과 6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다저스는 앞서 블레이크 스넬과 5년 1억 8200만 달러(약 2540억원)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에드먼과의 연장 계약까지 이뤘다. 선발진 강화와 에드먼의 연장 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결과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매체는 에드먼의 계약에 대해 “다재다능한 크리스 테일러가 과거 다저스와 체결한 계약을 초과하는 금액으로, 에드먼의 포지션 가치는 물론 파워와 스피드의 조합이 다저스에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고 평했다. 한편 에드먼은 지난 8월에 다저스에서 데뷔했다. 시즌 정규리그 성적은 37경기에서 타율 0.237 출루율 0.294 장타율 0.417 6홈런 20타점 6도루다.포스트시즌 동안 에드먼은 주로 하위 타순(8번, 9번)에 배치됐지만, NLCS 4차전과 6차전에서는 4번 타자로 나서 왼손 선발 투수를 상대로만 7타점을 몰아쳤다.한편 매체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에드먼이 이전에 맺은 2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대체한다.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유효한 계약이라는 의미다. 1700만 달러(약 237억원)의 계약 보너스가 포함돼 있고, 6년 차엔 클럽 옵션으로 1300만 달러(약 180억원)로 연장 가능성이 있다. 옵션이 발동되지 않을 경우 300만 달러(약 42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이 지급되는 구조다. 계약 총액 중 약 3분의 1이 지연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끝으로 매체는 “2025년 무키 베츠가 외야에서 내야로 이동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에드먼을 중견수로 정기적으로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베츠가 2루수를 맡는다면, 에드먼은 유격수로 활약할 수도 있다”며 “다저스는 NLCS MVP를 오랜 기간 팀에 유지하게 됐다. 그의 다재다능함과 꾸준한 활약이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김우중 기자 2024.11.3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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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계약' 언급되는 소토, 양키스 입찰 상향…'지급 유예' 오타니 넘어설 가능성

뉴욕 양키스가 대형 자유계약선수(FA) 후안 소토(26)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미국 뉴욕포스트는 '양키스가 지난 며칠 동안 슈퍼스타 FA 소토에 대한 초기 입찰을 업그레이드했다'고 29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키스는 코빈 번스와 맥스 프리드 등 FA 선발 투수와도 접촉했으나 별다른 제의를 하지 않았다. 뉴욕포스트는 '이 선수들은 뉴욕 메츠,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또는 알려지지 않은 미스터리 팀으로 (소토가) 이적할 경우를 대비한 양키스의 대안일 뿐'이라고 부연했다.소토의 FA 목적지는 오리무중이다. 여러 팀이 거론되고 있는데 그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뉴욕포스트는 '구체적인 수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6억 달러(8373억원)를 넘길 의향이 있는 팀이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다저스의 세계적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현재 7억 달러(9768억원)에 이르는 대형 계약의 97%가 지급 유예(디퍼)돼 약 4억5000만 달러(6280억원)의 가치'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세기의 10년 계약'을 한 오타니는 대부분의 금액을 계약 기간 이후에 받는 특이한 조항을 설정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전체 7억 달러 중 97%에 해당하는 6억8000만 달러(9490억원)가 계약 기간 이후(2034~43년)에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계약이 끝난 뒤 10년 동안 연간 6800만 달러(949억원)를 받을 예정. 전례를 찾기 힘든 '유예 계약'인데 소토가 5억 달러(6980억원) 이상의 계약을 따내면 '실제 가치'에선 오타니를 앞서는 그림이 만들어질 수 있는 셈이다.뉴욕포스트는 '소토는 40대에 접어들 게 될 15년 계약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양키스가 얼마나 공격적으로 입찰할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지만, 지금은 구단이 꽤 분명하게 의도를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MLB 최고의 명문 구단 중 하나이고 소토의 직전 소속 팀이었다는 점에서 매력적일 수 있다 .소토의 올 시즌 타격 성적은 157경기 타율 0.288(576타수 166안타) 41홈런 109타점이다. 출루율(0.419)과 장타율(0.569)을 합한 OPS가 0.989(MLB 3위)에 이른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리그 정상급 선수로 군림했다. 지난 8월 미국 야후스포츠는 이번 겨울 FA 시장 동향을 점검하며 25명의 FA 랭킹을 정했는데 1위가 소토였다. 야후 스포츠는 '소토의 FA 계약은 '5'로 시작한다. 기억하라. 그는 2022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15년, 총액 4억4000만 달러(6142억원)의 계약을 거절했다'라며 5억 달러 이상의 고액 계약을 예상하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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