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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일 공동 기획 뮤지컬 ‘드림하이’ 4월 공연…박경림, 디렉터 참여

한일 공동 기획 뮤지컬 ‘드림하이’가 4월 막을 연다.2023년 5월 국내 창작 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성공적인 초연을 마친 쇼뮤지컬 ‘드림하이’는 이듬해 일본에 라이선스를 수출, ‘K-댄스뮤지컬’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쇼뮤지컬 ‘드림하이’에 대한 다양한 콜라보 작업을 모색해 온 결과, 오는 4월 한일공동기획뮤지컬 ‘드림하이’를 무대에 올리게 됐다.쇼뮤지컬 ‘드림하이’의 이번 무대는 K-콘텐츠의 세계화에 일조하고 세계 최정상인 대한민국 댄서들의 위상을 공고히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방송인 박경림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했다. 또 퍼포먼스의 핵심인 안무는 초연 때와 마찬가지로 국내 최정상 안무가인 최영준이 함께한다. 한일공동기획뮤지컬인 만큼 이번 쇼뮤지컬 ‘드림하이’는 드라마에서 배우 김수현이 맡았던 송삼동 역할의 주연 배우들이 양국 뮤지컬에 동시 출연한다. 가수 세븐, 국내 뮤지컬 초연 무대에서 제이슨 역을 맡았던 그룹 아스트로의 진진이 이번에는 송삼동 역으로 양국 무대에 동시 출연한다. 한국에서는 그룹 갓세븐의 영재가, 일본에서는 아오이 쇼타가 트리플 캐스트로 함께 한다. 드라마에서 옥택연이 맡았던 송삼동의 친구이자 라이벌인 진국 역에는 국내 뮤지컬 초연 무대에서 진국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그룹 인피니트의 동우가 양국 무대에 오른다.뮤지컬 ‘드림하이’는 오는 2월 중순 캐스트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 3월 말 제작발표회를 갖는다. 4월 한국에서는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일본에서는 4월 11일부터 27일까지 도쿄 시어터H에서 상연한다. 제작사 아트원컴퍼니는 “한일공동기획뮤지컬 ‘드림하이’가 한국과 일본, 양국 간의 문화적 가치와 이를 기반으로 한 아시아문화권만의 새로운 뮤지컬 창작시스템의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K콘텐츠의 또 다른 가능성과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7 13:24
스타

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17’, 베를린 영화제 스페셜 갈라 초청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이 베를린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베를린영화제 사무국은 16일(현지시간) ‘미키 17’을 스페셜 갈라 부문에서 상영된다고 밝혔다. 스페셜 갈라는 주로 대중적인 장르영화를 선보이는 부문이다. 이로써 ‘미키 17’은 올해 베를린 영화제에서 초연된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것은 ‘설국열차’(2014년)가 포럼 부문에서 특별 상영된 후 두 번째다. ‘미키 17’은 봉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2월 28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영화는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하며 배우 로버트 패틴슨과 스티븐 연, 나오미 아키에,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한다.‘미키17’은 내달 28일 국내에서 개봉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16 23:00
영화

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 17’, 올해 베를린영화제서 초연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이 베를린 영화제에서 초연된다. 10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미키17’은 오는 2월 13일 열리는 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매체는 ‘미키 17’이 특별 상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것은 ‘설ㅅ.,국열차’(2014년)가 포럼 부문에서 특별 상영된 후 두 번째다. ‘미키 17’은 봉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2월 28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영화는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하며 배우 로버트 패틴슨과 스티븐 연, 나오미 아키에,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한다.주연 미키 역을 맡은 로버트 패틴슨은 오는 20일 내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11 16:39
영화

시의성·작품성 다 잡은 ‘하얼빈’, 을사년 첫 손익돌파 영화될까 [IS포커스]

‘하얼빈’이 어수선한 국내 정세 속 ‘시국 영화’로 자리를 점하며 나홀로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400만 돌파가 가시화된 상황에 일각에서는 올해 첫 손익분기점 돌파작이 탄생할 거란 기대감도 나온다.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하얼빈’은 전날 21만 8410만 관객을 동원하며 12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349만 8426만명으로, 앞선 1일 ‘서울의 봄’보다 빠른 속도로 300만 문턱도 넘어섰다. 예상 밖 선전이다. 지난 연말부터 극장가에는 불안이 감돌았다. 12.3 계엄 사태에 제주항공 참사까지 이어지면서 사회 분위기가 침체된 까닭이다. 외부 환경에 크게 좌지우지되는 극장 산업의 타격은 상당했다. 계엄 선포 다음 날 총 관객수는 전주 대비 25.6% 빠졌고, 제주항공 참사 이후에는 국가 애도 기간이 시작되며 홍보 활동이 올스톱됐다.하지만 ‘하얼빈’은 이 같은 변수에도 끊임없이 관객을 늘려갔다. 되레 연이은 비보로 혼란해진 정세를 타고 본격적인 흥행몰이를 시작했다. 일제의 불의에 항거하는 독립 투사를 다룬 영화 속 이야기가 현 상황과 묘하게 맞물리며 긍정 여론을 형성한 것이다.현실을 대변한 듯한 대사들도 연일 화제를 모으며 입소문에 힘을 실었다. 대표적인 게 “조선이란 나라는 어리석은 왕과 부패한 유생들이 지배해 온 나라지만 국난이 있을 때마다 이상한 힘을 발휘한다”는 이토 히로부미의 대사다. 또 “불을 밝혀야 한다. 사람들이 모일 것이다. 사람들이 모이면 우리는 불을 들고 함께 어둠 속을 걸어갈 것이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가야 한다. 불을 들고 어둠 속을 걸어갈 것”이란 안중근의 말은 촛불집회를 연상시키며 큰 호응을 얻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조국, 민족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찾고자 하는 영화 속 독립군들의 모습이 어떻게 나라를 생각할 것인지 고민하는 현재 우리들의 모습과 맞아떨어졌다. 또 당당하게 맞서는 독립군의 모습 등이 관객에게 큰 울림을 주며 흥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개봉일 변경 전략도 통했다. 앞서 ‘하얼빈’은 개봉을 앞두고 수요일에서 화요일로 공개를 앞당기는 카드를 꺼냈다. 그 주 화요일은 크리스마스이브로, 공휴일 특수를 노리겠다는 심산이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크리스마스까지 이틀간 모은 관객은 122만 9321명으로, ‘하얼빈’은 단숨에 ‘100만 돌파’ 타이틀을 따내며 초반 기세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물론 영화적 매력과 완성도도 뒷받침됐다. 특히 ‘하얼빈’은 그간 매체들에서 조명한 위대한 영웅 안중근이 아닌 이면의 인간적 고뇌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지지를 받았다. 다른 독립군들 역시 동일한 방법으로 조명했다. 영화는 초연한 영웅이 아닌 유약한 인간들이 조국을 위해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을 통해 관객에게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여기에 몽골, 라트비아, 한국 등 3개국에서 촬영된 압도적 영상미와 안중근 역의 현빈부터 이토 히로부미 역의 릴리 프랭키까지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이 더해지며 영화의 울림에 일조했다는 평가다.정 평론가는 “각 인물에게 다가가는 시점, 당시 시대적 상황을 다루는 방법을 새로운 방식으로 잘 다듬어갔다”며 “특히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독립지사들을 스타일리시한 인물로 만들었다는 점이 이 영화의 매력 요소다. 배우들 역시 당시 인물을 잘 표현해 주면서 전체적인 몰입도를 높였다”고 평했다.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하얼빈’은 현재 개봉 3주 차를 앞두고 있음에도 여전히 예매율 30% 이상을 유지하며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다. 한 극장 관계자는 “시의성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보니 여전히 관객 관심도가 높다”며 “당장에 상황을 뒤집을 만한 경쟁작도 없는 만큼 손익분기점(650만명) 돌파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0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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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혁, ‘블러디 러브’로 뮤지컬 성공적 데뷔…”소중하고 멋진 작품”

엘라스트(E’LAST) 원혁이 뮤지컬 ‘블러디 러브(Bloody Love)’로 성공적인 뮤지컬 데뷔를 알렸다.원혁은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펼쳐진 ‘블러디 러브(Bloody Love)’ 첫 공연에서 디미트루 역으로 관객들을 만났다.‘블러디 러브’는 3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체코 뮤지컬 ‘드라큘라’가 새롭게 재탄생한 작품이다. 브람 스토커(Bram Stoker)의 고전 스테디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블러디 러브’는 1995년 체코에서 초연됐으며, 1998년 한국 초연을 비롯해 전 세계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원혁이 맡은 디미트루는 드라큘라의 충직한 하인이자 조언자로서 주종 관계를 넘어 드라큘라를 곁에서 지키며 로레인을 사모하는 인물이다. 원혁은 첫 뮤지컬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유로운 모습과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극을 이끌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성장을 기대하게 했다.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원혁은 “한 달이 넘는 시간동안 연기, 노래, 안무는 물론 무술을 소화하기 위해 봉을 제작해 연습하기도 했다. 또한 더 좋은 소리를 내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연구했다”면서 “‘블러디 러브’라는 소중하고 멋진 작품에서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정말 행복하다. 첫 공연에 올랐는데 신기하게 긴장이 덜 됐다. 공연장에 직접 오셔서 디미트루의 다양한 매력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블러디 러브’는 오는 2025년 2월 16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24 18:35
영화

‘위키드’ 박혜나 “출산 복귀 앞두고 다시 만난 ‘엘파박’, 숙성됐죠” [IS인터뷰]

“믿어지지 않았죠. 임신 마지막 달 즈음 ‘위키드’ 더빙 제안이 왔거든요. 예기치 못한 타이밍이라 누가 선물을 주신 것 같아요.”무려 195회, 뮤지컬 배우 박혜나가 초록 피부 서쪽 마녀 엘파바로 무대에 선 횟수다. ‘국내 최다’ 타이틀을 보유해 영화 ‘위키드’ 한국 더빙 1순위로 지명된 그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나 “필요한 때 마침 찾아와 준 기회”라고 겸손하게 참여 계기를 밝혔다.“‘겨울왕국’ 때도 아르바이트인 줄 알고 찾아간 거라 제가 더빙을 할 거라곤 생각도 못 했어요. 그때 부른 곡이 엘사의 ‘렛잇고’였죠. 제게 노하우가 있다기보단 감사한 기회가 또 온 거예요.”영화 ‘위키드’는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위기와 모험을 그린 이야기다. 지난 200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뮤지컬이 원작이다. 박혜나는 신시아 에리보가 연기한 엘파바 역 한국 목소리를 담당했다.뮤지컬 ‘위키드’의 한국 초연과 재연 당시 폭발적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며 ‘엘파박’이라는 애칭을 단 그는 지난해 12월 임신 소식을 알리며 휴식기를 가졌다. 박혜나는 “태어날 아기를 어떻게 잘 키우며 무대에 복귀할지 고민하던 차에 캐스팅됐다. 제왕절개 예정일 3일 전에 유니버설 픽쳐스 본사에 보낼 샘플을 녹음해야 한다고 연락이 왔다”며 “힘을 줘야 하다 보니 출산 전날은 아이가 나올 수 있어 양해를 구하고 이틀 전에 가서 노래를 불렀다”고 떠올렸다.“소리가 안 나올까 걱정도 했는데 노래가 나왔어요. 제가 공연 때 열심히 하긴 했나 봐요. (웃음), 그때 힘들었던 경험이 어딘가 고스란히 쌓였다가 소화할 수 있게 해준 것 같아요.”‘겨울왕국’과 ‘피노키오’ 등 주로 노래 더빙을 맡아왔으나 이번 ‘위키드’에선 대사 더빙까지 맡았다. 그는 “입모양을 맞추는 건 어려웠지만 신시아 에리보가 잘 만든 캐릭터를 한국어에 맞는 소리로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또 “인종과 골격이 다른 배우라 내는 소리가 다르다. 그걸 고려하며 연기하는 게 제게 관건이었고, 도전이자 재미였다”고 부연했다. “결과물을 들어보니 저의 엘파바도 담겼어요. 그만큼 잘 숙성된 더빙판을 맛보실 수 있죠. 저도 모르게 엘파바를 연기했던 시기로 돌아가기도 했네요.”영화판을 통해 더욱 깊어진 해석도 있었다. 박혜나는 “제가 느낀 엘파바는 본능적이고 차별에 의한 피해의식 때문에 감정이 잘 제어되지 않았는데 영화에서는 유년 시절도 담겼고, 보다 이성적으로 자신의 아픔과 슬픔을 다스리는 인물이었다”며 “그래서 목소리 톤도 조금 더 낮추고 소리를 넓게 내고자 했다”고 돌아봤다.박혜나는 상상을 동원해야 하는 뮤지컬 무대와 달리 빈틈없는 볼거리와 디테일한 묘사를 영화판의 장점으로 들었다. 그러면서 “정말 놀라운 경험은 메시지는 같다는 점”이라고 꼽았다. 그는 “엘파바는 어쩌면 정의를 실현하는 전사다. 그런데 ‘마녀’로 강자들에 의해 처참하게 포장된다”며 “눈과 귀도 즐겁지만 무서울 정도로 팩트를 담고 있는 드라마”라고 짚었다. 이어 “강자가 힘을 유지하기 위해 약자를 희생하는 이야기가 현대 사회와도 어울린다. 또 우리는 같은 역사를 공유하고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애착이 가는 역할이에요. 소유욕 보단 엘파바를 통해 성장했기에 제게 주는 의미가 크죠.”뮤지컬 주연배우로 당당히 도약하게 해준 ‘위키드’로 마지막 무대에 선 지도 8년 전. 박혜나는 다시 만난 엘파바에 재차 애정을 표했다. 내년 개봉이 예정된 영화판 파트2에 대해서도 “고민과 걱정보단 넘버 중 ‘노 굿 디드’를 좋아하는데 그걸 부르고 싶다. 글린다와의 듀엣 ‘포 굿’ 역시 기대된다”며 “저도 관객들처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제 목소리로 ‘위키드’ OST 음원이 나온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이렇게 영화로 남길 수 있어 의미가 남다릅니다. 제 아이가 무대 위 제 모습을 못 보더라도 언제든 들려줄 수 있으니 감사할 따름이에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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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뮤지컬 ‘블러디 러브’ 첫공 성료

배우 김준현이 뮤지컬 ‘블러디 러브’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김준현은 지난 8일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블러디 러브’에서 반헬싱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첫 공연을 마친 김준현은 공식 SNS를 통해서 “저에게 그리고 관객분들에게 새롭게 다가온 ‘블러디 러브’ 덕분에 설렌다”면서 “모든 관객분들께서 무한한 감동을 받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김준현은 극 중 헬싱 가문의 후손으로 드라큘라 가족을 몰살시키고 평생을 드라큘라를 죽이기 위해 쫓아다니는 ‘반헬싱’ 역을 맡았다.이날 공연에서 1막과 2막에 각각 다른 인물로 등장한 그는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것은 물론, 지니고 있던 폭발적인 가창력과 캐릭터 탁월한 흡수력을 드러내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불러모았다. 특히 악역이지만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감을 선사, 재관람 욕구 또한 끌어올렸다.김준현이 출연하는 뮤지컬 ‘블러디 러브’는 3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체코 뮤지컬 ‘드라큘라’가 새롭게 재탄생한 작품이다. 브람 스토커의 고전 스테디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1995년 체코에서 초연됐으며, 1998년 한국 초연을 비롯해 30년간 전 세계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앞으로 남은 공연에서 또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지, 김준현만의 반헬싱 캐릭터에 기대가 모인다.한편, 김준현의 반헬싱을 볼 수 있는 ‘블러디 러브’는 오는 2025년 2월 16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0 16:56
영화

‘위키드’ 박혜나 “출산 이틀 전, 엘파바 녹음…아이 나오는 줄” [인터뷰①]

배우 박혜나가 ‘위키드’ 한국 더빙 참여 계기를 밝혔다.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위키드’의 엘파바 역 더빙을 맡은 박혜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박혜나는 “‘겨울왕국’도 아르바이트인줄 알고 오디션을 봤는데 이번에도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찾아왔다”라며 “이번에도 임신 마지막 달즈 음이었다. 무대 복귀를 어떻게 하면서 아기를 잘키울까 고민하던 때 영화 ‘위키드’ 더빙 제안이 왔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제가 제왕절개를 하기 3일 전 즈음에 유니버셜 본사에 전달할 샘플 녹음을 해야한다고 연락이 왔다. ‘죄송하지만 전날은 힘을 줘야 해서 아이가 나올 수 있다’고 양해를 구하고 이틀 전에 가서 노래를 불렀다. 녹음 기사분들이 아이가 있던 분들이라 같이 울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러다가 계약을 위반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도 했는데 감사히도 노래가 나왔다”며 “제가 뮤지컬 초연 때 열심히 했나보다, 그때 부른 게 고스란히 쌓여서 노래를 소화할 수 있게 해줬구나, 모든 경험들은 어딘가에 쌓여있는 것 같다. 감사했다. 당시 조금 힘들었는데 그때 기억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박혜나는 초연과 재연을 합쳐 195회 엘파바를 소화한 ‘국내 최다 엘파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유니버셜 한국지사가 캐스팅 1순위에 놓은 것. 박혜나는 “저는 (옥)주현 언니가 많이 한 줄 알았다”며 “애착이 가는 역할이다. 소유욕을 떠나 역할을 통해 성장했고. 제게 주는 의미가 커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위키드’는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을 그린 이야기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9 14:05
영화

엘파박X인간 파퓰러…‘韓위키드’ 왜 박혜나·정선아였을까 [IS비하인드]

“이 캐스팅은 뮤지컬에서도 보기 어려운데 잘 모았다.”엘파바엔 옥주현과 손승연, 글린다엔 아이비와 김소현도 있었다. 그럼에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완벽한 ‘엘파박’ 박혜나-‘인간 파퓰러’ 정선아 페어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까.연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하며 지난달 30일 국내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한 뮤지컬 영화 ‘위키드’는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0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후 전 세계 6000만명 관람, 50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한 동명의 뮤지컬이 원작이다.영화화 소식만으로 개봉 전 전 세계 뮤지컬 팬덤의 기대감을 더한 가운데, 국내에서 유독 쾌재를 부른 것은 뮤지컬 배우들의 더빙 캐스팅 소식이다. 지난 2013년 초연과 2016년 재연, 2021년 삼연까지 세 차례 한국 라이선스 공연의 배우들 목소리를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특히 박혜나와 정선아가 주인공 엘파바와 글린다를 맡아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멀티캐스팅을 하는 뮤지컬의 특성상, 같은 배역을 거쳐 간 배우들은 다수다. 각자 저마다의 해석과 표현, 창법으로 사랑받았다. 박혜나와 정선아가 각각 다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이 만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 공식 더빙 캐스팅 보드는 ‘위키드’ 배급사 유니버설 픽처스의 한국지사(UPI 코리아)가 직접 꾸렸다. 한국 배급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위키드’는 뮤지컬로 먼저 한국에서 사랑받아 온 작품인 만큼 뮤지컬판 최다 출연을 기록한 박혜나와 정선아, 두 배우를 1순위로 고려했다”며 “감사하게도 두 분 다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흔쾌히 함께 해주셔서 ‘위키드’ 공식 더빙 캐스트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박혜나는 초연과 재연에서 엘파바를 연기했으며, 글린다는 초연과 재연, 삼연에 걸쳐 글린다를 맡았다. 각 캐릭터의 최다 공연 기록을 보유한 두 사람이 먼저 수락했기에 자연스레 다른 배우들에게 별도 제안은 가지 않았다. 또한 극중 피예로, 마법사, 마담 모리블 등 다른 캐릭터 또한 뮤지컬계에서 사랑받는 배우들 중 가장 싱크로율이 높은 이를 고려해 캐스팅했다고 이 관계자는 부연했다. 별도의 공채 오디션은 진행되지 않았기에 사실상 모든 출연진이 지명이었으며 미국 유니버설 픽처스 본사에서 최종적으로 승인해 ‘드림팀’이 꾸려지게 됐다.뮤지컬 배우들은 영화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개봉 전 400여 명이 모인 스크린X 커튼콜 시사회에서 박혜나와 정선아, 고은성(피예로 역), 남경주(마법사 역), 정영주(마담 모리블 역)가 직접 하이라이트 OST를 가창했다. 개봉 다음 날인 지난달 21일에 다섯 배우가, 22일에는 리베란테 정승원(보크 역)과 진원(나레이터)이 양일간 총 24회차 무대인사를 진행하며 관객과 더 가까이 만났다. 배급 관계자는 “커튼콜 시사회에 8000명이 응모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지만 추가적인 더빙 캐스트 현장 이벤트는 아직 진행 예정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화제성에 비해 개봉 첫 주 대비 더빙 상영관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왔다. 시간대 역시 이른 오전 또는 일과가 한창인 오후 3~4시경에 편성돼 ‘위키드’의 주 예매 층인 2030 관객에겐 더빙판 감상에 어려움이 있다.각 멀티플렉스들은 이에 대해 “첫 주 대비 더빙 편성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된다”고 전했으나 실질적인 관객 선호도를 따랐다는 공통된 분석이다. 뮤지컬 팬덤에서 ‘위키드’에 높은 관심을 보인대도 영화는 보다 폭넓은 관객층이 대상이기 때문이다.한 극장 관계자는 “일반 성인 관객들에게는 자막이 좀 더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보통 더빙은 어린 연령대에서 선호한다. ‘위키드’는 러닝타임도 160분이다 보니 집중력 짧은 연령이 자막으로 보기엔 장벽이 있다”고 부연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2’가 일주일 차로 개봉하며 더빙 편성을 나눠 갖게 된 현실적 요인도 작용했다.이 같은 한계를 딛고 ‘위키드’ 코리아가 더빙으로도 새 흥행 기록을 써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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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델타 보이즈’→‘하얼빈’·‘협상의 기술’까지 열일 행보

배우 박주용이 연극 ‘델타 보이즈’로 2024년 연말을 뜨겁게 물들이고 있다.박주용은 서울 종로구 대학로아트포레스트2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되고 있는 연극 ‘델타 보이즈’에서 돈에 대한 욕심도, 열정도 제로인 강일록 역을 맡아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델타 보이즈’는 2017년 개봉한 고봉수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자신의 작품을 연극화하고 싶다는 말에 고 감독은 대가없이 선뜻 사용을 허락했는데 실제 연극이 된 ‘델타 보이즈’를 관람한 뒤엔 눈물까지 흘릴만큼 만족해했다는 전언이다. ‘델타 보이즈’는 실관람객들의 높은 평점을 바탕으로 대학로에서 가장 핫한 작품 가운데 한 편으로 우뚝 섰다.박주용은 “‘델타 보이즈’는 인물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드라마적 요소와 블랙코미디적 요소가 두루 있는 작품”이라며 “초연 때는 우리끼리 제작비를 갹출해서 만들었는데 이번에 제작사의 투자를 받아 하게 됐다. 그러면서 관객들이 참여하는 요소도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초연부터 한 회도 빠짐없이 강일록을 연기하고 있는 그는 “일록이는 떠올리면 마음 한구석이 아픈 친구 같은 느낌이다. 성장은 하지만 측은한 구석이 있다”면서 “사실 극에서 가장 다운돼 있는 캐릭터일 거다. 까불고 그런 연기를 하고 싶어도 참으면서 해야 하는 캐릭터가 강일록이라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델타 보이즈’ 외에도 박주용은 여러 작품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다음 달엔 영화 ‘하얼빈’으로 스크린 관객을 만난다. 극중 박주용은 안중근(현빈)을 밀고하는 인물을 연기, 극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또 내년 방영 예정인 JTBC 드라마 ‘협상의 기술’을 비롯해 여러 시리즈에도 얼굴을 비춘다. 특히 ‘협상의 기술’에선 영화 ‘마약왕’ 이후 김대명과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게 돼 기대가 높다. 김대명과의 인연에 대해 “연극을 하면서 알게 된 사이”라고 밝힌 박주용은 “진짜 오랜만에 만났는데 맛있는 밥도 사주고 숙소도 잡아주면서 잘 챙겨주더라. 반갑고 고마웠다”고 말했다.“배우 박주용에 대한 기대를 하신다면 분명 큰 선물을 받게 될 것”이라고 당당히 예고한 박주용. 최근 3년 동안 1년에 평균 10편 이상의 작품을 해왔다는 그는 “계속해서 나라는 배우에게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양손에 들기 어려울 정도의 선물로 보답드리겠다”고 약속했다.또 연말 극장가를 찾을 관객들을 향해 “‘델타 보이즈’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법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금 비슷한 일을 겪고 계신 분들도 있을 거고, 특정 인물에 특히 몰입되는 분도 있을 거다. 작품 속 인물들이 어떻게든 살아내려고 발버둥치고 성장하는 과정을 보시면서 스스로를 돌아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델타 보이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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