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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감독, 결승전 충돌 해명…“모두가 얽혀 있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이 경기 후 예상치 못한 충돌로 얼룩졌다. 첼시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3-0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한 직후, 양 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격렬하게 충돌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상황은 이렇다. 경기 종료 직전 PSG의 조앙 네베스가 첼시 수비수 마르크 쿠쿠렐라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퇴장당한 것을 계기로, 양 팀의 감정이 극도로 고조됐다. 종료 휘슬과 함께 PSG의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 아크라프 하키미, 첼시의 주앙 페드로 등 여러 선수가 몸싸움에 휘말렸고, 이 과정에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첼시 공격수 페드로의 얼굴을 밀치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일부 외신은 “엔리케 감독이 페드로의 얼굴을 가격하는 모습이 명확히 보였다”며 “감독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현지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도 “경기에서뿐 아니라 매너에서도 PSG가 졌다”는 비판이 이어졌다.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선의 상황은 아니었지만, 나는 상황을 진정시키려 했다. 모두가 얽혀 있었고, 극도의 압박 속에서 감정이 격해진 결과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내 의도는 선수들을 떨어뜨려 더 악화되는 상황을 막는 것이었다”며, “이런 상황은 모두가 피해야 한다. 말할 필요도 없는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또한 “경기 종료 후 극도의 압박 속에서 내 감정을 표현한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에게 매우 스트레스가 큰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을 완전히 피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패배자는 포기하는 사람을 말한다. 우리는 준우승자일 뿐, 패배자가 아니다”라며 선수단을 감쌌다.충돌에 휘말린 첼시의 주앙 페드로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모든 사람이 이기고 싶어 하고, 결국 그들은 자제력을 잃은 것 같다. 하지만 이게 축구다. 우리는 이제 우승을 즐기면 된다”며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이번 결승전은 첼시가 콜 팔머의 멀티골과 주앙 페드로의 추가골로 PSG를 3-0으로 완파하며, 32개 팀 체제의 첫 클럽 월드컵 우승팀이 되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반면, PSG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어 세계 챔피언 타이틀까지 노렸으나, 경기력과 매너 모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경기 후 충돌과 엔리케 감독의 행동은 FIFA의 추가 징계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향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PSG는 당분간 휴식기를 가진 뒤 8월 17일 리그1 재개와 함께 다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7.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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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세계 챔피언’ 타이틀 눈앞…PSG, 레알 4-0 완파→클럽 WC 결승 진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달 가능성이 커졌다. 유럽 무대를 장악한 PSG가 세계 제패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PSG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에서 4-0으로 완승했다.PSG는 플루미넨시(브라질)를 꺾고 결승에 오른 첼시(잉글랜드)와 오는 14일 우승 트로피를 두고 다툰다. 참가팀이 32개로 늘어나며 새로운 대회로 변모한 클럽 월드컵의 사실상 첫 챔피언을 가린다.2024~25시즌 리그1, 프랑스컵, 슈퍼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싹쓸이한 PSG는 1승만 올리면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얻는다. 한 시즌 5개 대회 우승이란 대업도 이룬다.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 총 6경기에서 단 1패(5승)만 거둔 PSG는 이 기간 16득점 1실점을 기록했다. 완벽에 가까운 여정을 선보인 것이다. 심지어 PSG는 토너먼트에서 독일과 스페인 최고의 팀인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을 연파했다.D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첼시도 단 1패(5승)만을 거뒀으나 비교적 수월한 대진을 받고 결승에 올랐다는 평가다. 실제 토너먼트에서 벤피카(포르투갈), 팔메이라스, 플루미넨시(이상 브라질)를 제압했다.뮌헨과 8강에서 벤치를 지켰던 이강인은 이날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34분 누누 멘데스 대신 피치를 밟았다. 이강인은 후반 42분 레알 수비진을 허무는 절묘한 뒷공간 패스로 곤살루 하무스의 쐐기골 시작점 역할을 했다. PSG는 킥오프 6분 만에 레알 골문을 열었다. 우스만 뎀벨레가 순간적인 압박으로 문전에서 볼을 가로챘고, 상대 골키퍼를 제치는 과정에서 넘어졌다. 이때 흐른 볼을 파비안 루이스가 왼발로 차 넣었다.전반 9분에는 뎀벨레가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볼을 빼앗아 1대1 찬스를 잡았고,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승세는 완전히 PSG 쪽으로 넘어갔다. 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는 아슈라프 하키미가 건넨 크로스를 파비안 루이스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3-0을 만들었다.PSG는 후반 42분 하무스의 터닝슛으로 레알의 숨통을 끊었다. 이강인이 중앙선 아래 오른쪽 측면에서 정교한 패스로 공격 찬스를 만들었고, 이어진 장면에서 하무스의 득점이 터졌다.김희웅 기자 2025.07.1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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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AC 밀란·사우디…KIM 이적 루머 계속→대체자도 언급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일찌감치 김민재(29)의 대체자를 지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독일 매체 원풋볼은 8일(한국시간) 빌트의 보도를 인용, “뮌헨은 김민재의 대체자로 헤나투 베이가(첼시)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뮌헨 소속 스카우트들이 몇 주 전부터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인 베이가를 관찰해 온 거로 알려졌다. 뮌헨이 베이가 영입을 노리는 이유는 수비 보강을 위해서다. 기존 수비수인 김민재가 현재 이적 대상으로 꼽히고 있고, 그 공백을 메우려는 시도다.매체는 “최근 김민재는 리버풀(잉글랜드) AC 밀란(이탈리아)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이들 모두 김민재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라고 짚었다.김민재는 뮌헨과 2028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다. 하지만 2024~25시즌 뒤 매각 대상으로 분류된다는 현지의 주장이 잇따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주요 경기에서의 실수가 문제로 꼽혔다.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만큼, 막대한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다는 점도 매각 요인으로 언급됐다.마침 뮌헨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중앙 수비수 조나단 타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으며 수비진을 보강했다. 같은 나이인 타가 합류하면서,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도 커졌다는 시선이 있었다. 다만 매체는 “베이가는 김민재가 이번 여름 뮌헨을 떠날 경우에만 영입될 예정이다. 베이가 영입을 위한 뮌헨과 첼시의 협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라고 짚었다. 한편 김민재는 지난 4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이탈한 뒤 대회 16강부터 벤치 명단에 합류했다. 하지만 뮌헨은 대회 8강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0-2로 져 짐을 쌌다. 김민재는 대회에 끝내 출전하진 못했다. 김우중 기자 2025.07.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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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구 실바 더비’의 주인공은 페드루…첼시, 클럽 월드컵 결승행

첼시(잉글랜드)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적생 주앙 페드루가 멀티 골을 신고하며 맹활약했다.첼시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브라질)와의 대회 4강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첼시는 이날 승리로 32개 팀 체제로 개편된 클럽 월드컵 첫 번째 결승 진출 팀이 됐다. 첼시가 대회 결승에 오른 건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이 경기는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수비수 티아구 실바(41·플루미넨시)와의 재회로도 이목을 끌었다.정작 주인공은 대회 기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에서 이적해 온 페드루였다. 그는 이날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에 나섰는데, 데뷔 골 포함 2골을 모두 책임지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공교롭게도 페드루의 데뷔 시절 팀이 플루미넨시인 것도 눈길을 끌었다.페드루의 발끝은 전반 18분 불을 뿜었다. 첼시 윙어 페드로 네투가 왼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상대 수비가 걷어냈다. 하지만 이 공이 페드루 앞에 떨어졌고, 그는 오른발 슈팅으로 플루미넨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 그는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치진 않았다.플루미넨시는 전반 35분 페널티킥(PK)을 얻어 동점 기회를 잡는 듯했다. 첼시 수비수 트레버 찰로바의 핸드볼 파울이 지적된 것이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PK가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경기는 첼시가 주도했다. 첼시가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11분 만에 페드루가 다시 빛났다. 역습 상황에서 엔조 페르난데스로부터 공을 받은 페드루가 박스까지 질주한 뒤 다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이 골대를 강타하고 골라인을 넘었다. 페드루는 4분 뒤 니콜라스 잭슨과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플루미넨시는 남은 시간 첼시를 압박했으나, 끝내 만회 득점을 터뜨리진 못했다.결승전에 선착한 첼시의 상대는 오는 10일 열리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승자다. 대회 결승전은 오는 14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7.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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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비보에도 선발 출전’ 첼시 네투, 눈물 참으며 조타 위한 특별한 추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윙어 페드로 네투가 세상을 떠난 디오구 조타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들고 그를 기렸다. 킥오프 전부터 눈물을 억누르려 애쓰는 그의 모습이 현지 매체에서 이목을 끌었다.첼시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전에서 파우메이라스를 2-1로 제압했다. 잉글랜드 클럽으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올랐던 첼시는 4강에서 플루미넨시(이상 브라질)와 결승전 티켓을 놓고 다툰다.경기 전 이목을 끈 건 첼시 윙어 네투였다. 이날 선발 출전한 그는 킥오프 전 그라운드로 올라서며 조타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어깨에 걸쳤다.이유가 있었다. 조타는 지난 3일 불의의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2024~25시즌 리버풀의 EPL 우승을 이끈 조타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동료들도 큰 충격을 입었다.네투 역시 그중 하나였다. 네투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조타와 팀 동료로 활약했다. 수년간 깊은 우정을 쌓아온 관계로 알려져 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네투는 킥오프 전 도열한 가운데 조타와 조타의 동생인 안드레 실바 이름이 적힌 첼시 유니폼을 들고 나왔다. 매체는 “네투는 감정이 북받친 듯한 모습을 보였으며, 묵념 중 눈물을 참으려 애쓰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조명했다.네투는 친구의 비보를 듣고도 선발 출전해 86분까지 활약한 뒤 교체됐다.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에 따르면 네투가 경기 출전을 원한 거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첼시가 전반 16분 콜 팔머의 선제골로 먼저 달아났다. 파우메이라스는 후반 8분에야 균형을 맞췄다. 이스테방 윌리앙이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이 골대 구석을 맞고 골라인을 넘었다. 올 시즌 첼시 이적을 앞둔 이스테방이 강렬한 한 방을 날렸다.희비가 엇갈린 건 후반 38분이었다. 첼시 말로 귀스토의 크로스가, 파우메이라스 수비수 아구스틴 기아이를 맞고 절묘하게 굴절돼 자책골이 됐다.김우중 기자 2025.07.0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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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 티아구 실바가 웃었다…플루미넨시, 클럽 WC 8강서 알 힐랄 제압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돌풍을 이어간 건 플루미넨시(브라질)였다. 이들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제압하고 가장 먼저 대회 4강에 진출했다.플루미넨시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알 힐랄을 2-1로 제압했다.플루미넨시와 알 힐랄은 이번 대회 돌풍의 팀으로 꼽혔다. 먼저 플루미넨시는 조별리그에서 울산 HD를 4-2로 꺾고, 16강에서는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2-0으로 완파했다. 41세 수비수 티아구 실바, 44세 골키퍼 파비우의 활약이 빛난 노장의 팀이었다.알 힐랄은 대회에 참가한 아시아 참가 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오르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연장전 끝에 4-3으로 꺾는 등 돌풍을 일으킨 팀. 하지만 전통의 강호 플루미넨시의 벽에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 경기에서 먼저 일격을 날린 건 플루미넨시였다. 가브리엘 푸엔테스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건네자, 이 공을 마테우스 마르티넬리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알 힐랄의 골망을 흔들었다.플루미넨시가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알 힐랄이 6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후벵 네베스의 코너킥을, 칼리두 쿨리발리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다. 이때 골문 앞에 있던 마르쿠스 레오나르두가 오른발 슈팅으로 재차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지난 맨시티와의 16강전에서 멀티 골을 넣으며 팀의 8강행을 이끈 주역이었다.이후 알 힐랄이 점유율을 높이며 기세를 끌어올리던 상황이었는데, 플루미넨시가 다시 달아났다. 후반 25분 에르쿨레스가 상대 역습을 차단한 뒤, 중앙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은 수비에 막혔지만, 에르쿨레스가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 골을 터뜨렸다.알 힐랄은 총공세를 펼쳤으나, 플루미넨시의 닫힌 문을 열지 못했다. 플루미넨시 주장 실바는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4강행에 기여했다.플루미넨시는 같은 날 오전 10시 열리는 파우메이라스(브라질)-첼시(잉글랜드) 경기 승자와 오는 9일 오전 4시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김우중 기자 2025.07.0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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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직전 뇌우→경기 중단→연장 혈투…첼시, 4시간 38분 만에 클럽 월드컵 8강행

첼시(잉글랜드)가 뇌우로 인한 경기 중단, 연장 혈투 등 각종 악재를 뿌리치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첼시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벤피카(포르투갈)와 90분 동안 1-1로 비겼다. 이후 연장전에만 3골을 몰아친 끝에 4-1로 이기며 8강 진출권을 따냈다.첼시 입장에선 단순한 120분 경기가 아니었다. 첼시는 이날 후반 41분까지 리스 제임스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서고 있었다. 제임스는 후반 19분 기습적인 직접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정규 시간과 추가시간만 버틴다면, 무난한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변수는 대회 기간 내내 화제가 된 ‘낙뢰’ 변수였다. 갑작스러운 뇌우에 경기가 30분 지연됐다. 뇌우는 좀처럼 가라않지 않았고, 약 2시간이 지나서야 다시 경기를 재개할 수 있었다.이는 벤피카에 행운으로 작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첼시 수비수 말로 귀스토가 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PK)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벤피카 베테랑 앙헬 디마리아가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일격을 맞은 첼시는 연장전 수적 우위를 살리며 기어코 승기를 되찾았다. 벤피카는 연장 전반 2분 만에 공격수 잔루카 프레스티아니가 경고 누적 퇴장당하며 남은 시간을 10명이 싸워야 했다.첼시는 연장 후반 3분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추가 골을 시작으로, 10분 페드로 네투, 12분 키어넌 듀스버리-홀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벤피카의 추격을 뿌리쳤다.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승리 뒤 “경기력은 85분까지 완벽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때 경기가 멈췄고, 완전히 다른 경기가 됐다. 1시간 이상 경기장 안에 머물다 다시 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1-1로 된 뒤에도 우리는 계속 싸웠고, 그에 대한 보상을 얻은 거”라고 소감을 전했다.우여곡절 끝에 대회 8강에 오른 첼시는 오는 7월 5일 파우메이라스와 격돌한다. 파우메이라스는 같은 날 보타보구(이상 브라질)와의 16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이겼다.김우중 기자 2025.06.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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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2023 남미 챔피언’ 플루미넨시와 격돌…티아구 실바·간수 만난다

K리그 대표 울산 HD가 ‘남미 챔피언’ 플루미넨시와 만난다.울산은 오는 22일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플루미넨시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벌인다. 울산은 F조 4위(1패), 플루미넨시는 3위(1무)다. 울산은 전날(18일)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의 대회 첫 경기서 0-1로 석패했다. 킥오프 직전 현지 기상 악화로 인해 1시간 5분가량 경기가 지연되는 변수를 겪었다. 경기에선 그간 잘 사용하지 않은 백3로 나서 상대의 측면을 공략했으나, 끝내 수비진이 무너진 뒤 아쉬움을 삼켰다. 기회를 만들고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채 1패를 안았다.김판곤 감독은 마멜로디전 뒤 “우리의 목표는 16강 진출이고, 이 경기는 승부처였다. 승리가 필요했다.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를 얻지 못했다. 플루미넨시와 도르트문트 전력은 우리를 앞선다. 그래도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잘 회복해서 조직적으로 대비하겠다”라고 반등을 약속했다.상대인 플루미넨시는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이다. 지난 2023년 남미 지역 최고 팀을 가리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를 2-1로 누르고 정상에 올라 이 대회에 참가했다. 이는 당시 구단 역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다. 플루미넨시에는 수비수 티아고 실바(41)의 이름이 눈에 띈다. 실바는 AC밀란, 파리 생제르맹, 첼시를 포함해 브라질 대표팀에서 수년 동안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18일 도르트문트전에서도 안정된 수비를 구축하며 팀의 무승부를 이끌었다.앞서 실바는 대회를 앞두고 FIFA와의 인터뷰서 “우승이 어렵다는 건 잘 알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다. 플루미넨시를 자랑스럽게 하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목표다. 도르트문트·PSG·첼시 등 누구를 만나도 이 목표는 변함없다. 누구를 상대해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선수라면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이 마음가짐은 우리 외에 31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모든 참가 팀을 존중하며 대회에 임할 거라 강조했다.플루미넨시에는 실바 외에도 톱클래스 선수들이 대거 포진됐다. 베테랑 미드필더 간수가 중원에 버티고 있으며, 몸값 1000만 유로(158억 원)에 달하는 23세 신예 미드필더인 마르티넬리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최전방은 지난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14골을 터트린 아르헨티나 공격수 헤르만 카노가 버틴다. 도움 기계인 콜롬비아 출신 존 아리아스는 지난 시즌 28경기 3골 12도움을 올렸다.울산 공격수 에릭은 과거 브라질 리그서 플루미넨시와 맞붙은 기억이 있다. 그는 “지난해 리그컵을 포함해 플루미넨시와 4~5경기를 했다. 개인 기량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고 있다. 실바는 확실히 레전드다, 간수는 퀄리티 그 자체다. 골키퍼(파비우) 등 최고 선수들이 포진됐다. 모두 아시다시피 개인 기량이 워낙 좋아 쉽지 않을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 울산도 퀄리티 있는 선수들이 있다. 프리미어리그와 월드컵을 뛴 선수, 타국에서 활약했던 선수가 많다. 매 경기 결승이라 생각하고 임해야 한다. 집중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최선을 다해 한국 축구의 수준과 울산의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지난 2020년 울산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패 우승 주역인 주니오 역시 친정과 플루미넨시 경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주니오는 구단을 통해 “플루미넨시에 실바, 간수 등 대단한 선수가 많다. 브라질 선수들은 정말 기술이 좋지만, 압박 강도가 약하다. 그 점을 잘 공략해야 한다. 플루미넨시는 내가 좋아하는 팀인 플라멩구와 라이벌 관계라 울산을 응원할 것이다. 한국 팀이 가진 강점(활동량, 강한 압박)을 안다. 그런 점을 살리면 플루미넨시를 이길 가능성이 있다”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6.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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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랍 데뷔 AS’ 첼시, 클럽 WC 1차전서 LAFC에 2-0 승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로스앤젤레스(LA) FC를 제압했다. 이적생 리암 델랍은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첼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LAFC(미국)와 2025 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전 페드루 네투, 후반에는 엔소 페르난데스의 득점이 터졌다.첼시는 지난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D조에서 LAFC를 비롯해 에스페랑스 튀니스(튀니지), 플라멩구(브라질)와 경쟁 중이다. 이날 첼시는 니콜라 잭슨, 콜 파머, 노니 마두에케, 네투 등 주전을 대거 내세웠다. LAFC도 과거 토트넘(잉글랜드)에서 활약했던 골키퍼 위고 요리스 등으로 맞섰다.첼시는 경기 내내 한 수 위 전력을 뽐내며 경기를 지배했다. 선제골은 전반 34분에 터졌다. 잭슨이 침투 패스를 건넸고, 네투가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LAFC는 전반 38분 직접 프리킥 시도 외 한 번도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첼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페르난데스, 말로 구스토 등 벤치 멤버를 투입하기 시작했다. LAFC도 첼시 출신 올리비에 지루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하지만 이번에도 앞선 건 첼시였다. 후반 34분 델랍이 정확한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보냈고, 침투한 페르난데스가 방향만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델랍은 투입된지 15분 만에 첼시 1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시즌 입스위치 타운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는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첼시로 이적한 바 있다. LAFC는 데니스 부앙가의 연속 슈팅으로 유효타를 만들었지만, 첼시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의 선방에 막혔다.김우중 기자 2025.06.1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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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1조2660억원...세계 최강 축구 클럽 가린다, FIFA 클럽월드컵 15일 개막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을 가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15일(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 걸린 총상금은 10억 달러(1조2660억원)에 이른다. 6개 대륙을 대표하는 32개 축구 클럽(아시아 4팀·아프리카 4팀·북중미 4팀·남미 6팀·오세아니아 1팀·유럽 12팀·개최국 미국 1팀)이 세계 최강팀에 도전한다. 한국에서는 K리그1의 울산 HD가 참가한다. 개막전은 15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알아흘리(이집트)와 인터 마이애미 CF(미국)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이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7월 14일 결승전까지 한 달 동안 대회가 이어진다. 클럽월드컵은 2000년 초대 대회 이후 점점 규모가 커져 올해부터 방식이 확 바뀌었다. 출전팀이 32개 팀으로 늘었고, 4년 주기 개최로 바꿨다. 총상금은 10억 달러로 늘었다. 우승 상금은 4000만 달러(54억6400만원)인데, 조별리그부터 승점에 따라 상금이 누적되기 때문에 실제 우승팀은 최대 1억2500만 달러(1709억원)까지 챙길 수 있다.울산은 이미 출전하는 것만으로 955만 달러(130억원)을 받았다. 조별리그 1경기 승리 때마다 200만 달러, 비기면 100만 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16강 진출 상금은 750만 달러 등 토너먼트를 통과할 때마다 상금이 걸려있다. 전세계 내로라하는 클럽들이 모두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말 그대로 '별들의 전쟁'이다.클럽월드컵 최다 우승(5회)을 자랑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필두로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팀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프랑스 리그앙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 세리에A 강호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 등 유럽의 강호들이 12개 팀이 출전한다.남미를 대표해서 출전하는 브라질의 파우메이라스, 플라멩구, 플루미넨시, 보타포구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의 리버 플레이트, 보카 주니어스도 눈에 띈다.아시아에선 K리그를 대표하는 울산과 일본 J리그의 우라와 레즈, 사우디리그 강호 알힐랄, 아랍에미리트의 강자 알아인까지 4개 팀이 출격한다.북중미에선 수비수 김기희의 소속팀인 시애틀 사운더스를 비롯해 LAFC(미국), 몬테레이, 파추카(이상 멕시코)가 나서고, 아프리카에선 알아흘리(이집트), 위다드(모로코), 에스페랑스 드 튀니스(튀니지),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가 참가한다. 'K리그 챔피언' 울산은 16강 진출이 1차 목표다. 울산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플루미넨시, 마멜로디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울산은 18일 마멜로디와 1차전을 치른다. 이후 22일 플루미넨시, 26일 도르트문트와 맞붙는다.세계적인 클럽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PSG)과 김민재(뮌헨)의 활약상도 관심사다. PSG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 시애틀과 함께 조별리그 B조에서 경쟁한다. 뮌헨은 오클랜드 시티, 보카 주니어스, 벤피카와 조별리그 C조에서 16강 진출을 노린다.이은경 기자 2025.06.1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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