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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빙속 김민선, 3차 월드컵 500m 6위…이나현 디비전B 우승

김민선(의정부시청)이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에서 6위에 올랐다.김민선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주 종목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37초47을 기록했다.7초 인코스에서 일본 이나가와 구루미와 함께 나선 김민선은 첫 100m를 전체 9위 기록인 10초50에 통과했다. 이후 속도를 올렸으나 메달 획득엔 실패했다. 2022년 같은 장소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36초960)에 한참 못 미쳤다. 네덜란드의 펨커 콕이 37초01로 우승했다. 같은 종목 디비전B(2부리그)에 출전한 기대주 이나현(한국체대)은 37초44로 1위에 올랐다. 이 기록을 디비전A로 환산하면 전체 5위 기록이다.같은 날 열린 남자 매스스타트에선 베테랑 이승훈(알펜시아)이 7분54초38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이형석 기자 2025.01.27 09:51
스포츠일반

‘트럼프 취임식 참석’ 이동섭 국기원장, 美 하원의원 6명에게 명예 단증 수여

국기원(원장 이동섭)이 태권도로 통한 문화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미국의 제47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동섭 국기원장이 취임식 참석을 비롯해 팀 월버그(Tim Walberg) 등 하원의원 6명에게 명예 단증을 수여하는 등 주요 정치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미동맹을 강화했다.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RayBurn House 의원회관에서 11선의 미시간주 팀 월버그(Tim Walberg) 하원의원을 만나 명예 7단증을 수여하고, 태권도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동섭 원장은 태권도가 양국 간 상호 이해와 협력을 다지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22일에는 뉴욕주 그레이스 멩(Grace Meng) 하원의원과 텍사스주 마르크 베세이(Marc Veasey) 하원의원에게 태권도 저변확대와 발전에 힘쓴 공로를 인정, 명예 7단증을 수여했다. 그레이스 멩 의원은 이날 태권도가 가진 교육적 가치에 뜻을 같이해 뉴욕주의 공립학교에 태권도 교실을 개설, 청소년들에게 인성교육과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마르크 베세이 의원과는 오는 5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최 예정인 ‘제23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에서 태권도 지도자와 수련생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그리고 23일에는 뉴욕주 출신으로 외교위원장을 역임한 그레고리 믹스(Gregory Meeks) 하원의원과 톰 수지(Tom Suozzi) 하원의원과 만남을 가짐으로써, 태권도로 쌓아온 역사적인 한미동맹의 맥을 이었다. 그레고리 믹스 의원은 초선 시절 미국 태권도의 대부라 불리는 故 이준구 사범과 태권도를 수련한 경험을 회고하며, 태권도가 단순한 무예가 아닌 양국의 신뢰 구축으로 상징으로 작용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두 의원과의 만남을 통해 오는 2월 1일부터 미 연방 상‧하원 의원회관에 태권도 교실을 재개하기로 결정하는 뜻깊은 성과를 거둠으로써, 태권도를 통한 공공외교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밖에도 24일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가족으로 한미동맹에 깊은 애정을 가진 뉴욕주 조 모렐(Joe Morelle) 하원의원을 만나 양국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동섭 원장은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정책적 예우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그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감사의 뜻을 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방미 기간 하원의원들과의 만남을 기획은 김민선 전 뉴욕한인회장 겸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관장은 “이동섭 원장의 이번 방문은 한미동맹 강화뿐 아니라 미국 의원들에게 태권도의 가치를 재확인시키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동섭 원장은 “태권도는 단순한 무예, 스포츠를 넘어 한미 양국 간의 신뢰와 우정을 다지는 중요한 문화적 자산이다. 앞으로 태권도가 공공외교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아 세계 평화와 화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웅 기자 2025.01.25 07:50
스포츠일반

지유찬 문수아, 2024년 대한수영연맹 최우수선수상 수상

쇼트코스 아시아신기록 보유자 수영 국가대표 자유찬(대구광역시청)과 15년 만에 여자 평영 200m 한국기록을 경신한 문수아(서울체고)가 2024년도의 활약상을 인정받아 대한수영연맹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대한수영연맹(회장 정창훈)은 24일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표창 수여식과 2025년도 대한수영연맹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어 지난 2024년을 결산 보고하는 자리를 가졌다. 남자 최우수선수상은 작년 10월 2024 국제수영연맹(AQUA) 경영 월드컵 2차 인천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50m 쇼트코스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한 지유찬이 선정되었다. 여자 최우수선수상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고등부 평영 200m 결승에서 15년 만에 한국기록을 수립한 문수아에게 주어졌다. 표창 수여식에 직접 참석하여 상패를 건네받은 문수아는 “이런 상은 처음 받아 영광”이라며 “올해도 작년만큼 잘할 수 있게, 올해 예정된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결승행을 목표로 열심히 동계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을사년에는 모든 수영인이 노력하는 만큼 기록 단축을 이뤄내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 외에 경영의 김영범(강원체고)과 한다경(전라북도체육회), 다이빙의 신정휘(국민체육진흥공단)과 정다연(광주광역시체육회), 남자 수구 대표팀의 김찬수(강원특별자치도수영연맹), 아티스틱스위밍의 김지혜(경희대)와 오픈워터스위밍 오세범(국군체육부대)와 김수아(둔촌고)는 우수 선수상을 받았다.우수회원단체상에는 경기도수영연맹이, 이번에 신설된 생활체육상에는 대전광역시수영연맹 고종철 회장이 선정되었다. 또한 지난 23년간 수영 종목 발전에 이바지한 정두진 차장과 2005년 이후 19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된 경영 월드컵 TF팀으로 고생한 이용우, 정혜민, 정준혁 사원에게는 유공직원상을 전달해 노고를 위로했다. 한편, 표창 수여식 이후 곧바로 이어진 2025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제29대 회장 선거 결과와 인준 결과 보고를 시작으로 ▲2024년도 정기감사 보고 및 사업 결과와 결산, ▲대한수영연맹 임원 선임, ▲대한수영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 선임 등을 의결하고 연임에 성공한 정창훈 회장을 필두로 제29대 집행부의 전반기 임기를 위한 박차를 가했다.이은경 기자 2025.01.24 17:29
스포츠일반

돌아온 피겨 이해인, 동계체전 금메달

피겨스케이팅 이해인(고려대)이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에서 우승했다.이해인은 23일 강원도 춘천의암빙상장에서 열린 동계체전 피겨 여자 일반부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66점, 예술점수(PCS) 61.28점을 합쳐 129.94점을 받았다.그는 쇼트프로그램 65.55점을 더한 최종 195.49점으로 위서영(고려대·159.05점), 최다빈(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148.87점)을 가뿐히 제쳤다.이해인은 지난 5월 국가대표 해외 전지훈련 기간 미성년자 후배 성추행 논란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를 신청했으나 기각 판정을 받아 징계가 확정됐다. 그러나 이해인은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지난해 11월 인용 판결을 받으면서 은반 위에 돌아올 기회를 다시 얻었다. 징계 무효 확인 본안 소송은 진행 중이다. 이해인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열린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에 출전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 출전권과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했다.이날 열린 남자 일반부 싱글에선 이시형(고려대)이 최종 총점 241.79점으로 금메달을 땄다.제106회 동계체전은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리며 피겨 스케이팅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과 함께 사전 경기로 펼쳐졌다.이형석 기자 2025.01.23 15:45
프로축구

김천 상무 신임 대표이사에 이재하 전 단장 선임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 신임 대표이사에 이재하 단장이 선임됐다.김천 구단은 22일 “전날 김천시청에서 열린 2025년 정기총회를 통해 이재하 대표이사가 새롭게 선임됐다”고 밝혔다.김천 출신인 이재하 신임 대표이사는 1987년 LG전선(현 LS전선)에 입사해 1991년 LG스포츠(GS스포츠)로 옮겨 FC서울 마케팅팀장, 사무국장, 경영기획부문장, 축구·배구 부단장 역할을 맡았다.FC서울 단장, 성남FC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23년 2월 김천 상무 2대 단장으로 취임했던 그는 올해부터 김천 대표이사 역할을 맡게 됐다.이재하 대표이사는 “중책을 맡겨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올해는 김천상무프로축구단에 중요한 시기다. 대표이사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겠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께서 많이 도와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이날 최순고 구단주 권한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김천 상무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여기 계신 대의원과 이사를 비롯한 구단 관계자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도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당부드리며, 오는 5월 우리 시에서 열리는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포함한 행사에도 힘써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김천 선수단은 지난 21일 베트남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6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2차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한다.김명석 기자 2025.01.22 14:29
스포츠일반

"땀과 노력의 결실 보길" 장미란 문체부 2차관, 하얼빈 동계AG 선수단 격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제2차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을 준비하는 우리나라 선수단을 격려한다.20일 강원도 평창 동계훈련센터 등 훈련 시설을 방문한 장미란 차관은 하얼빈 AG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대회 선전을 기원한다. 장 차관은 선수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훈련과 대회 참가 지원 사항에 부족함은 없는지 현장 의견을 듣고, 커피차를 제공해 응원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하얼빈 동계 AG는 오는 2월 7일 개막, 우리나라는 6개 종목에 임원 74명, 선수 149명 등 선수단 223명을 파견한다.장미란 차관은 "8년 만에 열리는 동계AG인 만큼 그동안 동계 종목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들이 흘린 땀과 노력의 결실을 보기를 바란다"며 "문체부는 우리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처우와 훈련 환경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5.01.20 08:33
스포츠일반

김택규 배드민턴회장, 차기 회장 선거 후보 자격 회복...가처분 신청 일부 인용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16일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 지위를 회복했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김정민 부장판사)는 15일 김 회장이 협회를 상대로 낸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무효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법원은 대한배드민턴협회 선거운영위원회의 결정에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판단해 김 회장에 대한 입후보 불허 조처의 효력을 정지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의 후보자 자격을 임시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지난 8일 "관련 규정에 따라 김택규 후보의 후보자 결격사유를 심사한 바, 후보자 등록 결정을 무효로 하고 회장 후보 결격자임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반발해 김 회장은 다음날(9일) 법원에 선거 절차를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다만 법원은 자신을 제외한 채 선거 절차를 그대로 진행해서는 안 된다는 김 회장 측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회장 선거를 강행할지 여부는 배드민턴협회가 결정할 몫으로 남았다. 김 회장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의 '작심 발언'을 계기로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문체부는 지난해 10월 말 협회에 대한 사무 검사·보조사업 수행점검을 통해 김 회장의 이른바 '페이백 의혹' 등을 지적하면서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엔 회장 해임을 요구한 바 있다.김 회장은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에도 오는 16일 예정된 차기 회장 선거에도 출마해 재선에 도전하려 했다.현재 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는 최승탁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태성산업 대표),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열정코리아 대표이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김동문 원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만 후보로 등록됐다.이형석 기자 2025.01.15 13:55
스포츠일반

쇼트트랙 심석희, 동계체전 여자 500m 1위…황대헌은 2관왕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서울시청)가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여자 일반부 500m 정상에 올랐다.심석희는 12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44초01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이소연(44초56·스포츠토토)과 최지현(45초873·전북도청)이 심석희 뒤를 이어 2, 3위에 각각 올랐다.심석희로선 운이 따른 우승이었다. 레이스 초반 최민정(성남시청)과 박지윤(서울시청)이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다 마지막 바퀴 곡선주로에서 엉키면서 넘어진 사이 1위에 올랐기 때문.이후 박지윤은 페널티 판정을 받았고, 최민정은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남자 500m 결승에선 전날 1500m 정상에 올랐던 황대헌(강원도청)이 41초782의 기록으로 우승, 대회 2관왕에 올랐다.황대헌 역시도 이준서(성남시청)와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충돌해 넘어지면서 선두로 올라선 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임용진(41초840·경기일반)과 김태성(41초975·화성시청)이 황대헌의 뒤를 이어 레이스를 마쳤다.올해 동계체전은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은 사전 경기로 펼쳐진다.김명석 기자 2025.01.12 18:46
스포츠일반

김길리, 동계체전 쇼트트랙 1500m 우승…남자 일반부 1위는 황대헌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김길리(성남시청)와 황대헌(강원도청)이 나란히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1500m 정상에 올랐다.김길리는 11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에서 열린 제106회 동계체전 쇼트트랙 여자 일반부 1500m 결승에서 2분35초32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서휘민(2분35초446), 김건희(2분35초545·이상 성남시청)가 그 뒤를 이었다.남자 1500m 결승에선 황대헌이 2분23초155의 기록으로 정원식(2분23초285), 한승수(이상 스포츠토토·2분23초348)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장성우(화성시청)는 2분23초431로 4위, 박지원(서울시청)은 2분23초759로 6위를 각각 기록했다.올해 동계체전은 다음달 18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은 사전 경기로 펼쳐진다. 쇼트트랙은 1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김명석 기자 2025.01.11 23:25
스포츠일반

[신년인터뷰] 19세에 '동·하계 MVP·신인상' 석권, 김윤지 "이제 목표는 세계 정상입니다"

2022년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동계 체전) 신인상과 전국장애인체육대회(하계 체전) 신인상, 이듬해엔 동·하계 체전 최우수선수(MVP)까지 석권했다. 동·하계 체전에서 MVP를 모두 받은 선수는 단 한 명뿐.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의 성적이 아니다. 가재울고교 시절 이미 '장애인스포츠 전설'이 된 김윤지(19·BDH파라스)의 이야기다.여름에는 물살(수영), 겨울에는 눈길(파라노르딕스키)을 갈랐다. 2023년엔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2022년 겨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가 된 그는 2023년 가을엔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APG) 수영 대표로 출전해 정신없는 한 해를 보냈다. 이듬해 고교 3학년이 됐을 때 학업을 병행하면서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해 말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그는 1월 1일 새해 첫날 비행기를 타고 유럽으로 이동, 노르딕스키 전지훈련에 나섰다.2024년을 돌아본 그는 "장애인 수영·노르딕스키 선수, 그리고 고3으로서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 학업에 집중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최선을 다한 한 해였던 것 같다"며 웃었다. 지난 11월엔 하계 체전 MVP 상금 300만원을 푸르메재단에 전액 기부하며 뜻깊은 연말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내가 하계 체전에서 수영 5관왕을 할 수 있도록 훈련을 도와주시고 배려해 주신 곳이다. 앞으로도 이곳에 오는 어린이들이 재활과 스포츠를 통해 건강하길 바라며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성인이 되면서 목표도 뚜렷해졌다. 이제까지 수영과 노르딕스키를 병행했다면, 이제는 노르딕스키에 더 집중해 내년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리는 동계 패럴림픽에 도전한다. 꿈의 대회를 눈앞에 둔 만큼, 한 종목에 집중하겠다는 조언을 듣고 실행에 옮겼다. 김윤지는 "재작년에 수영으로 항저우 APG에 다녀오면서 국제대회를 향한 동경이 생겼다. 노르딕스키로 다시 한번 국제무대에 선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영은 당분간 국내 대회만 출전한다. 2026년 가을에 열릴 일본 아이치·나고야 APG나 2028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하계 패럴림픽 참가는 노르딕스키에 도전한 뒤 고려할 예정이다. 김윤지는 "수영으로 장애인 스포츠를 입문했지만, 태극마크를 먼저 단 건 노르딕스키에서였다"며 "노르딕스키가 해외에서 훈련을 많이 하는데 자연환경이 너무 멋있다. 탁 트인 야외에서 눈길을 가르면서 시원한 기분을 느끼는 매력이 크다"라며 웃었다. 첫 패럴림픽의 꿈을 위해 2025년 이제 막 첫발을 내디뎠다. 성인이 되면서 창성건설(BDH파라스) 노르딕스키팀에 들어가 체계적인 훈련을 받기 시작했다. 더 힘차게 눈길을 가르기 위해 체력과 팔의 힘을 기르면서 사격을 병행하는 바이애슬론 훈련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의 조언도 들으면서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김윤지는 "세상엔 나보다 장애가 심한데도 더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들이 많다. 해외 선수들과 많이 겨루면서 시야도 넓히고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다"라며 "스무 살과 함께 노르딕스키의 새 시즌도 시작됐다. 꿈의 무대인 패럴림픽을 향해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김윤지는척수 장애를 갖고 태어나 하체를 쓸 수 없는 김윤지는 재활 차원에서 세 살에 수영을 시작했다. 여덟 살 때 본격적으로 입문, 15년 동안 물살을 갈랐다. 인생의 대부분을 수영과 함께한 셈이다. 노르딕스키는 중학교 3학년 때 시작했다. 이승복 파라노르딕스키 국가대표 감독의 권유로 입문해 재능을 펼친 그는 수영과 노르딕스키를 병행하면서 2023년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2025.01.0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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