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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걸 엔터잡학사전] 아이돌 조기 해체…K팝 위기 신호인가, 건강한 도태인가

아이돌 그룹들의 눈물을 삼킨 해체가 1년 사이 급증하고 있다. 골라 보는 시대, 견고한 브랜드 시대에 비집고 들어갈 틈이 더욱 좁아졌다는 것을 대변한다. 생태계로 대입하면 그리 놀라운 현상은 아니지만 업계에선 주목할 만한 흐름이 있다. 빅4 기획사까진 아니더라도 제법 규모가 큰 중견 기획사, 코스닥 상장사에서 제작한 그룹들도 잇따라 꽃을 피우기 전에 해체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올해만 RBW의 퍼플키스를 비롯해 위클리, 에버글로우 등이 해체를 선언했다. 지난해에도 체리블렛, 네이처, 시그니처, 로켓펀치 등이 활동을 마감했다. 게다가 표준계약서상 데뷔 최장 계약기간인 7년까지는 활동했던 전례와 달리 수명도 4~5년으로 단축됐다. 한발 빠르게 판단하고 결정하면서 후일을 도모하는 쪽으로 움직였다.해체까지 이어질 만큼 큰 사건·사고나 내홍을 겪은 것도 아니라서 더욱 이례적이다. 하나같이 유망주로 꼽혔던 그룹들이고 아티스트 기량만 놓고 보면 만개할 시점에서 엔진을 멈춘 셈이다. 누적된 적자의 한계, 만회할 여지가 없는 현실, 다양한 해석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시기적 요인도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 데뷔해 태생적으로 각종 페스티벌, 행사 무대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상당 부분 제작비를 충당할 수 있는 커다란 수익 항목을 포기하고 활동해왔다. 자금력과 노하우에서 압도적인 대형 기획사와 경쟁에서 오히려 핸디캡을 안고 뛰어온 것이다. 그렇다고 빅4 소속이 아니면 무조건 실패로 이어지는 법은 없다. 스테이씨, 키스오브라이프, QWER 등 자신만의 특화된 개성을 잘 살려 빛을 본 그룹도 있다. 아이돌 성공 교본이라고 할 수 있는 제작자·그룹·멤버별 브랜딩, 콘텐츠 퀄리티, 미디어 및 SNS 스토리텔링, 이 핵심 요소 중에서 절반 이상을 충실히 소화했다. ‘중소돌의 기적’까진 너무 앞서간 얘기더라도 충분히 미래 가치를 인정받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실제로 키스오브라이프의 소속사 S2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벤처캐피털 3곳으로부터 50억 규모의 투자를 끌어냈다. 음반 유통사 선급금이나 개인 투자 등 중소형 기획사의 한정된 기회 구조 속에서 흔치 않은 사례이자 의미 있는 성과다.아이돌 시장이 자금력 없이 살아남을 수 없는 곳이지만 오직 자금력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곳도 아니다. 대형 기획사 아이돌이 음반 차트를 뒤덮고 있다 해도, 대형 기획사에서 데뷔한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일도 없다. 안정적인 자금력을 바탕으로 퀄리티와 마케팅 사이에서 고도의 밸런스가 관건이다.더욱이 규모의 경제에서 상위 그룹과 대적할 수 없다면 신중히 주력 항목을 선별해야 성공 확률을 높인다. 작은 회사일수록 힘을 줄 곳과 뺄 곳을 가려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체적인 전략가가 필요하다. 한동안 무턱대고 바이럴마케팅이란 명목 아래 기계적 노출에만 기대다가 알고리즘만 훼손되고 비용만 날리는 경우도 허다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몇억 뷰 마케팅은 되돌아보면 허상에 가깝다. 이지리스닝, 뉴트로, 아프로, 때마다 대세라고 여기면 우르르 똑같이 따라가는 스타일링 역시 필패 공식이다. ‘천편일률’이란 프레임에 갇혀 무색무취 그룹으로 흘러 지나가는 걸 무수히 목격했다.건강한 시장은 허리에 비유되는 중견 위치가 튼실해야 완성된다고 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현재 K팝 시장은 분명 위기의 신호가 울리고 있다. 그러나 묘하게도 조기 해체가 잇따라 발생할 정도로 흔들리는데 시장 전체에 타격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과잉 상태가 조절되는 건강한 도태라고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아이돌의 성공은 너무나 화려해 보여, 그 이면이 공존하는 걸 알면서도 경주마처럼 뛰어든다. 실패 뒤에는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를 지적하며 달콤한 위로를 해주지만 허공 속 메아리와 다를 바 없다. 그럼에도 플랜B를 가동할 것이라면 왜 실패했고, 앞으로 어떻게 보완해 나설지에 대한 냉철하고 치열한 분석이 필요하다. 고도화된 시장에서 전략을 책임질 전문가를 중심으로 인적·물적 구성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도 필수다. 준비되지 않았다면 멈춰야 한다. 여전히 아이돌은 충분히 많고, 실패 위험성은 높다.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8.21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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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출신’ 찬미, 임도화로 공식 팬클럽 개설

AOA 출신 임도화가 공식 팬클럽을 개설했다.일본 최대 팬 커뮤니티 플랫폼 패니콘은 지난 25일 임도화의 팬클럽 개설을 알렸다.임도화는 지난 2012년 8인조 여성 아이돌 그룹 ‘AOA’ 당시 활동명 찬미로 국내 활동을펼쳤다. 이후 2014년 일본에서도 성공적으로 데뷔, 일본 버추얼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소녀 리버스’에서 ‘모모카’로 ㅊ루연 이후 활동명을 도화로 개명했다.임도화는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팬분들과의 추억을 소중히 하고, 앞으로의 활동도 팬분들과 함께 즐겁게 이어가고자 공식 팬클럽을 개설하게 됐다”며 “패니콘에서 소소한 일상 사진부터 새로운 소식들까지 라이브, 톡, 사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 싶다. 벌써부터 설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팬클럽 개설 기념으로 2024년 12월 31일까지 가입하신 분들에 한정으로, 메시지 영상을 보내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패니콘은 아티스트, 연예인, 인플루언서들의 활동을 코어 팬들이 응원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회원제 커뮤니티 앱이다. 회원 한정으로 라이브 방송, 단체톡방, DM기능, 뽑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입자들의 ‘팬 활동’ 체험을 강력하게 지원하고 있다.현재 카라 출신 강지영과 AKB48, 로켓펀치 출신의 타카하시 쥬리, 체리블렛의 레미 등 일본 및 K팝 아티스트, 배우, 유튜버 등 약 3000여명의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활동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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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덤퍼즐’, 출연자들 급나누기? “초반 ‘선입견’ 깨는 장치.. 하차 이채연 분량도 그대로” [종합]

‘퀸덤퍼즐’ 이연규 PD와 윤신혜 CP가 방송 전 생긴 논란들에 대해 솔직하게 답변했다.‘퀸덤퍼즐’은 기존에 활동하던 걸그룹 멤버 또는 여성 아티스트들을 퍼즐처럼 맞춰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내고, ‘최고의 조합’으로 프로젝트 걸그룹을 탄생시키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MC는 K팝의 대표주자로 부족함이 없는 소녀시대의 태연이 맡았다. 13일 서울 부암동 HW컨벤션 3층 홀에서 Mnet ‘퀸덤퍼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주이(모모랜드), 여름(우주소녀), 엘리(위키미키), 보라·지원·채린(체리블렛), 유키(퍼플키스), 리이나·휘서(하이키), 상아(라잇썸), 쥬리·수윤·연희(로켓펀치), 서연·지우(트리플S), 수진·지한·소은·조아(위클리), 나나·우연(우!아!), 도화, 미루, 예은, 케이, 파이 총 26명의 도전자와 MC 태연, 이연규 PD, 윤신혜 CP가 참석했다. ‘퀸덤2’에 이어 ‘퀸덤퍼즐’에서도 MC를 맡은 태연은 “경연을 준비한 친구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최대한 도움을 많이 주도록 하겠다”며 “‘퀸덤퍼즐’에 참가한 친구들이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열심히 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무엇보다 ‘퀸덤2’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우주소녀 멤버 여름의 두 번째 도전이 눈에 띈다. 여름은 “두 번째 도전이라 부담감도 많았지만, 멤버들이 응원해 준 덕에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다”며 “우주소녀 멤버들의 빈자리를 다른 언니들과 동생들이 잘 채워준 것 같다. 그렇다고 우주소녀 멤버들이 생각이 안 난다는 것은 아니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윤신혜 CP는 ‘퀸덤퍼즐’을 기획한 계기에 대해 “걸그룹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요즘이다. 그러나 그룹으로 활동하다 보면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실력이나 매력이 보이지 않을 때가 많다”며 “숨겨진 멤버들의 면목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K팝 팬들이 늘 상상하던 ‘다른 걸그룹이 합쳐지면 어떤 모습이 나올까?’라는 생각을 현실로 이루어 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숨겨진 원석같은 아이들을 발견하고, 팬들이 상상만 하던 현실을 선물하는 좋은 기획이였지만 ‘퀸덤퍼즐’은 방영 전부터 잡음이 생겼다. 앞서 지난 6일 Mnet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퀸덤퍼즐’ 선공개 영상에서 제직진은 참가자들을 총 네 팀으로 나눴는데, 평가 기준이 도마 위에 오르게 된 것.‘퀸덤퍼즐’은 참가자들의 그룹 활동 중 음악방송 1위 횟수(50%), 음반 초동 최대 판매량(50%) 두 항목을 점수로 환산해 1군, 2군, 3군, 4군으로 나눴고, 이를 본 누리꾼들이 실력이 아닌 성적으로 순위를 정하는 것에 분노를 표출했다. 이와 관해 윤신혜 CP는 “‘군’으로 출연자들을 나눈 건 다양한 연차와 다양한 활동경력을 가진 출연자들이 출연하다 보니 대중의 선입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초반에 이 선입견을 깨고자 하는 ‘장치’로 삽입을 한 것이다. 이후에는 ‘군’이라는 장치가 완전히 소멸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8일에는 이채연과 라붐 해인이 ‘일신상의 이유’로 하차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서는 이채연의 분량이 편집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영됐다. 이연규 PD는 “두 아티스트 모두 저희와 함께 무대를 준비한 기간과 촬영한 분량이 꽤나 길다. 그래서 하차 직전까지의 촬영분을 모두 공개하는 게 아티스트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퀸덤퍼즐’은 오는 13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14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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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덤2’ 우승팀 우주소녀 여름 “‘퀸덤퍼즐’ 출연 부담多..언니들 생각 났다”

‘퀸덤2’에 우승을 차지했던 우주소녀 여름이 ‘퀸덤퍼즐’로 또 한 번 도전한다. 엠넷 ‘퀸덤퍼즐’은 기존에 활동하던 걸그룹 멤버 또는 여성 아티스트들을 퍼즐처럼 맞춰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내고, ‘최고의 조합’으로 프로젝트 걸그룹을 탄생시키는 경연 프로그램. MC로는 K-POP의 대표주자 태연이 이름을 올렸다. 13일 서울 부암동 HW컨벤션 3층 홀에서 엠넷 ‘퀸덤퍼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주이(모모랜드), 여름(우주소녀), 엘리(위키미키), 보라·지원·채린(체리블렛), 유키(퍼플키스), 리이나·휘서(하이키), 상아(라잇썸), 쥬리·수윤·연희(로켓펀치), 서연·지우(트리플 S), 수진·지한·소은·조아(위클리), 나나·우연(우! 아!), 도화, 미루, 예은, 케이, 파이 총 26명의 도전자와 MC태연, 이연규PD, 윤신혜CP가 참석했다. 이날 우주소녀 여름은 시즌2에서 우승한 후, 다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게 부담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솔직히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많이 긴장했었는 데 멤버들이 응원해 준 덕에 열심히 한 것 같다”며 “멤버들 생각이 날 때마다 다른 언니, 동생들로 빈자리를 채웠다”라고 전했다. 한편 엠넷 ‘퀸덤퍼즐’은 13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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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덤퍼즐’ 태연 “주인공은 제가 아닌 후배들… 대본분량 많아 힘들어”

‘퀸덤2’에 이어 ‘퀸덤퍼즐’에 MC로 참가한 태연이 소감을 밝혔다. ‘퀸덤퍼즐’은 기존에 활동하던 걸그룹 멤버 또는 여성 아티스트들을 퍼즐처럼 맞춰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내고, ‘최고의 조합’으로 프로젝트 걸그룹을 탄생시키는 경연 프로그램. MC로는 K-POP의 대표주자 태연이 이름을 올렸다. 13일 서울 부암동 HW컨벤션 3층 홀에서 엠넷 ‘퀸덤퍼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주이(모모랜드), 여름(우주소녀), 엘리(위키미키), 보라·지원·채린(체리블렛), 유키(퍼플키스), 리이나·휘서(하이키), 상아(라잇썸), 쥬리·수윤·연희(로켓펀치), 서연·지우(트리플 S), 수진·지한·소은·조아(위클리), 나나·우연(우! 아!), 도화, 미루, 예은, 케이, 파이 총 26명의 도전자와 MC태연, 이연규 PD, 윤신혜 CP가 참석했다. 이날 태연은 “진행을 맡은 저보다 경연을 준비한 친구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최대한 도움을 많이 주도록 하겠다”며 “‘퀸덤퍼즐’에 참가한 친구들이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또 ‘퀸덤2’에 이어 ‘퀸덤퍼즐’까지 MC를 맡게 된 소감이 어떻냐는 질문에는 “대본 분량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지만, 오히려 후배들과 소통할 기회도 많았던 것 같아서 좋았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엠넷 ‘퀸덤퍼즐’은 13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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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전쟁 ‘퀸덤퍼즐’, ‘급 나누기’ 논란 딛고 화제성 잡을까 [줌인]

여성 아티스트들이 걸그룹 데뷔를 위해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그런데 26명의 참가자 중 어딘가 낯익은 얼굴들이 보인다. 이미 기존 그룹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멤버들이다. 이들은 다시 한 번 데뷔의 꿈에 도전하기 위해 ‘퀸덤퍼즐’의 문을 두드렸다.Mnet ‘퀸덤퍼즐’이 오는 13일 오후 10시에 첫방송된다. ‘퀸덤퍼즐’은 걸그룹 멤버들을 퍼즐처럼 맞춰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 내고, ‘최상의 조합’으로 프로젝트 걸그룹을 탄생시키는 경연 프로그램.라인업에는 모모랜드 주이, 우주소녀 여름, AOA 출신 도화, 러블리즈 케이, 위클리 지한, 조아, 소은, 수진, CLC 예은, 퍼플키스 유키, 로켓펀치 연희, 수윤, 쥬리, 트리플S 서연, 지우, 체리블렛 보라, 채린, 지원, 라잇썸 상아, 위키미키 엘리, BNK48 파이, NMB48 미루, 하이키 휘서, 리이나, 우아 우연, 나나까지 총 26명이 참가자에 이름을 올렸다. 3세대와 4세대 걸그룹의 만남이다. MC는 그룹과 솔로로 모두 커리어 하이를 찍은 소녀시대 태연이 맡았다. 26명의 이름을 찬찬히 살펴보면, 긴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지 못한 참가자들이 대부분이다. 반대로 그룹으로서는 인기를 얻었을지라도 개인의 인지도를 쌓지 못한 멤버들도 다수 있다. ‘퀸덤퍼즐’ 제작진은 “현존하는 각 걸그룹 멤버들의 개성과 매력을 새롭게 재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오디션 프로그램의 명가 Mnet의 새 서바이벌인 만큼 ‘퀸덤퍼즐’은 론칭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라인업 공개 전 여러 멤버들의 이름이 오르내렸고, 출연을 확정했다 끝내 하차한 이들에게도 관심이 집중됐다.또 걸그룹 간 치열한 경쟁을 포맷으로 했던 전작 ‘퀸덤1’(2019), ‘퀸덤2’(2022)가 흥행에 성공해 후속 프로그램인 ‘퀸덤퍼즐’에게도 기대가 쏠리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다만 ‘퀸덤퍼즐’은 첫방송 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26명 참가자들의 소위 ‘급’을 나누는 룰이 도입돼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6일 Mnet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퀸덤퍼즐’ 선공개 영상에서 제작진은 참가자들을 총 네 팀으로 나눴다. 평가 기준은 냉혹 그 자체였다. 참가자들의 그룹 활동 중 음악방송 1위 횟수(50%), 음반 초동 최대 판매량(50%) 두 항목을 점수로 환산해 점수를 매겨 1군, 2군, 3군, 4군으로 분류했다. 결국 인기에 따라 급을 매긴 셈.실력이 아닌 성적으로 순위를 정하는 것에 대해 K팝 팬들은 분노를 드러냈다. 상업성에 치중돼 아티스트의 존재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쏟아냈다. 1군과 4군의 벽이 프로그램을 자극적으로 끌고 가기 위한 필요 이상의 장치인지, 경연 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제도였는지는 추후 방송을 통해 판단해볼 문제다. 시청자들을 납득시키는 일은 제작진이 풀어나가야 할 몫이다.대중에 잊혀진 아티스트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준다는 책임과, 첫방 전부터 불거진 논란을 해소해야 한다는 부담감까지. ‘퀸덤퍼즐’은 무거운 짐을 안고 시작을 맞이하게 됐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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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리버스’→‘퀸덤퍼즐’…걸그룹 멤버들의 멈추지 않는 ‘재데뷔’ 도전

CLC 예은, 모모랜드 주이, 러블리즈 케이, AOA 도화까지. 한때 인기를 선점했던 걸그룹 멤버들이 ‘재데뷔’를 향한 도전에 나섰다. 이들은 과거 대세 걸그룹 반열에 오른 바 있는 멤버들이지만, 다시 한 번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기 위해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6일 Mnet은 오는 6월 13일 첫방송되는 ‘퀸덤퍼즐’의 최종 26인 라인업을 공개했다. ‘퀸덤 퍼즐’은 전현직 걸그룹 멤버들이 모여 ‘프로젝트 걸그룹’ 데뷔를 두고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기존 그룹들끼리 무대 경쟁을 벌였던 전작 ‘퀸덤’과는 차별화된 방향으로, 26인의 멤버들이 퍼즐처럼 조합돼 새로운 걸그룹이 결성된다. 예상치 못한 멤버들이 한팀으로 만나 다시 한 번 비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라인업에는 우주소녀 여름, 체리블렛 보라·지원·채린, 퍼플키스 유키, 하이키 리이나·휘서, 라잇썸 상아, 트리플에스 지우·서연, 위클리 지한·소은·수진·조아, 우!아! 나나·우연, 위키미키 엘리, 로켓펀치 쥬리·수윤·연희 등도 이름을 올렸다. 3세대와 4세대 걸그룹이 총출동한 대규모 라인업이지만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지 못한 출연자나 인기가 시들해진 멤버들이 대부분이다. 우주소녀(2016년 데뷔), 위키미키(2017년 데뷔), 체리블렛(2019년 데뷔) 등은 연차가 쌓였음에도 멤버 개개인의 인지도를 쌓지는 못했다.히트곡으로 관심을 받는 것도 잠시뿐이었다.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역주행 신화를 쓴 하이키도 다시 한 번 주목도를 높여야 하며 CLC, AOA, 러블리즈는 이미 해체를 한 그룹으로 멤버들은 과거의 영광을 잊고 새 출발을 해야 할 시기다.이들은 사전에 공개된 퍼포먼스 비디오를 통해 랩, 댄스, 노래, 비주얼 등 이전 그룹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실력을 자랑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암시했다. 멤버들 간의 시너지도 관전 포인트였다. ‘퀸덤퍼즐’ 외에도 올해 방영된 걸그룹 멤버들의 재도전 프로그램은 또 있었다. 지난 1월 카카오TV에서 공개된 ‘소녀리버스’다. ‘소녀 리버스’는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의 세계에 접속, 3D 캐릭터의 모습으로 경쟁을 벌였다. ‘퀸덤퍼즐’과 ‘소녀리버스’의 공통점은 여성 아티스트와 재데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소녀리버스’의 최종 5인은 새 걸그룹 ‘피버스’라는 이름으로 지난 8일 정식 데뷔했다. 탈락한 ‘소녀리버스’ 참가자들 또한 로켓펀치 수윤, 러블리즈 출신 이수정, 정예인, 여자친구 출신 예린 등 ‘퀸덤퍼즐’ 출연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다만 ‘소녀리버스’는 카카오TV에서만 방영됐으며 피버스가 버추얼(가상) 걸그룹인 만큼 정체가 드러나지 않아 큰 이슈가 되지는 못했다. 두 프로그램 외에도 최근 각 방송사마다 다양한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이 쏟아져나오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경쟁이 거세질수록 자칫 ‘가수’라는 직업의 상업적 측면만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임진모 대중음악 평론가는 “전체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문제점은 경쟁만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가수가 노래를 표현하면서 시청자와의 교감이 있어야 하는데, 자칫 음악의 본질과 멀어질 수 있다. 실력만 좋은 사람이 나오고 진정한 음악인이 사라지고 있다. 음악은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야 구동성이 있다”고 진단했다.하지만 데뷔를 했음에도 대중의 눈에 띄지 못한 그룹이나, 급변하는 가요계에 끝내 잊혀진 그룹들이 다시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외에는 별다른 선택지가 없는 게 현실이다.소위 대세 아티스트 위주로 섭외가 진행되는 냉혹한 연예계에서 무명 가수의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다. ‘소녀리버스’와 ‘퀸덤퍼즐’ 옆에 ‘경력직들의 이직’, ‘걸그룹 재조합’이라는 수식어가 따라옴에도 어쩔 수 없이 출연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 K팝이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시장이 커질수록 특정 아이돌 그룹에게만 인기가 편중된다는 부작용이 있다.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한 아이돌은 결국 해체를 하거나 연예계 은퇴를 결정하기도 한다. 멤버들의 ‘재데뷔’를 목표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기존 아이돌에게 간절한 기회의 장이라 불리는 이유다.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기존의 K팝 가수들이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거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재데뷔’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라며 “그룹의 흥행여부는 멤버들의 매력뿐만 아니라 기획사의 기획 능력과 프로그램의 지원이 더 중요하다. 인지도를 높이더라도 꾸준한 활동과 새로운 콘텐츠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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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인기가요' 출연 없이 1위…SNS 점수 만점

그룹 방탄소년단이 1위 트로피를 추가했다. 30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는 제시의 '눈누난나',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있지의 '낫샤이'가 1위 후보에 올랐다. 방송에는 있지만이 출연했다. 1위는 방탄소년단에 돌아갔다. 방탄소년단이 디지털 싱글 형태로 처음 발매하는 '다이너마이트'는 차트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SNS 점수 만점을 받아 높은 화제성과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는 카드, 온리원오브, 크래비티가 컴백했고 있지, 드림캐쳐, 온앤오프, 에이티즈, 원어스, 체리블렛, 로켓펀치, 원팀, MCND, 동키즈, 써드아이, ENOi, 새러데이, NTX 등도 출연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8.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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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요' 카드·온리원오브·크래비티 컴백

'SBS 인기가요'에서 컴백 무대가 펼쳐진다. 30일 오후 3시 50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인기가요'에는 KARD가 '건 샷'으로 무대를 꾸민다. 컴백 스페셜로 마련돼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온리원오브와 크래비티도 컴백한다. 카리스마 매력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ITZY의 에너제틱한 무대 '낫 샤이'도 만나볼 수 있다. 에릭남, 드림캐쳐, 온앤오프, 에이티즈, 원어스, 체리블렛, 로켓펀치, 원팀, MCND, 동키즈, 써드아이, ENOi, 새러데이, NTX 등도 출연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8.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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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요' (여자)아이들 1위..음악방송 6관왕 "네버랜드 사랑한다"

'인기가요' (여자)아이들이 곡 '덤디덤디'로 음악방송 6관왕에 올랐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여자)아이들이 1위에 올랐다.음악 방송에서 차지한 여섯번째 트로피다. 아이들은 "막방이다. 3주 동안 고생 많았고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 다음에도 멋있게 나올테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네버랜드 고맙고 사랑한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방송엔 (여자)아이들 외에도 김연자, DONGKIZ, 드림캐쳐, 로켓펀치, 루시, 브레이브걸스, 온앤오프(ONF), 원어스(ONEUS), 1TEAM, ENOi, 제시(Jessi), 체리블렛(Cherry Bullet), TREASURE(트레저), 한승우 등이 출연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8.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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