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4건
무비위크

'소리도 없이', 유아인이 유명 브랜드 옷 입고 있는 이유

영화 '소리도 없이(홍의정 감독)'가 관객들의 다양한 해석으로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작품 곳곳에 담긴 섬세한 디테일을 23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개봉 이후 연관 검색어에 ‘해석’이 따라붙을 만큼,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영화 '소리도 없이'가 인물 관계뿐 아니라 공간, 의상에까지 섬세하게 담긴 의미심장한 디테일들을 공개해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소리도 없이' 속 캐릭터는 모두 2인 1조다? 영화 속 등장인물들은 모두 2인 1조를 이루는 독특한 관계성을 가지고 있어 이들 간의 관계를 유심히 살펴볼 만하다. 유아인과 유재명은 각각 태인과 창복으로 분해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그렸다. 소리 없는 청소부 태인은 말을 하지 않는 대신 열심히 몸으로 움직이고, 신실한 청소부 창복은 말은 청산유수이지만 다리가 불편한 인물이다. 이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두 인물의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아이러니함이 더욱 증폭된다. 세상으로부터 방치된 태인의 집 주어진 일은 열심히 하지만 정작 자신을 돌보는 일에는 소홀한 태인의 모습이 그가 사는 집을 통해 여실히 드러나도록 디자인되었다.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을 것 같은 허름한 비닐하우스 집에 불우이웃 돕기를 위해 기부된 옷들이 켜켜이 쌓여 있어 집안의 모습은 사회로부터 방치되고 고립된 태인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또한, 영화의 전개에 따라 변화하는 태인의 심리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이 태인의 집이 적극 활용된다. 특히 영화 초반의 뒤죽박죽 섞여 있던 태인 집 안의 컬러들이 점점 파스텔의 따뜻한 톤으로 물들고 집안 역시 깨끗이 정돈되는 모습은 이야기에 흡입력을 더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태인이 입고 있는 브랜드 옷의 진실 캐릭터들의 의상도 눈여겨볼 만하다. 태인이 입고 있는 옷은 프랑스 유명 브랜드의 옷이다. 이는 태인의 집 한구석에 쌓여 있던 불우이웃에게 기부된 옷 중 하나라는 설정으로, 태인의 캐릭터를 더욱 디테일하게 완성시켰다. 창복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아저씨 같은 점퍼 차림으로 등장, 무서운 소재를 다루는 기존의 작품들과 차별화되는 일상적인 톤을 만드는 데에 큰 몫을 했다. 태인과 창복을 위태롭게 하는 아이 초희가 입고 있는 교복의 의미도 남다르다. 개인적인 취향이 드러나지 않는 교복을 통해 사회가 만든 프레임 속에 억압되어 있는 인물임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이처럼 디테일한 설정을 통해 인물의 상황과 심리를 절묘하게 드러낸 '소리도 없이'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 주며 영화 속 전반에 내포된 아이러니함과 숨겨진 메시지들을 찾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0.23 09:02
무비위크

[인터뷰④] 유재명 "'이태원클라쓰'로 아랍팬 생겨, 인생 모른다"

유재명이 '이태원 클라스' 인기 후일담을 전했다. 영화 '소리도 없이(홍의정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재명은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매체의 차이도 있겠지만 드라마와 영화 필모그래피를 봤을 때 장르적인 차별점이 뚜렷하게 보이는 것 같다"는 말에 "어떤 분들께서는 내가 전략적인 행보를 걸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솔직히 그렇지는 않다. 특별한 기준없이 주어진 것에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명은 "전작 '이태원 클라쓰'에서 맡은 장회장 캐릭터만 봐도 선택하기까지 왜 고민이 없었겠나. 내가 노안이기는 하지만, 60대 회장님까지 할 나이는 아니다"고 귀띔해 또 한번 좌중을 폭소케 하더니 "나를 아끼는 주변 지인들도 당연히 '형 안 했으면 좋겠다'며 우려를 표해다. 하지만 난 나만의 직감으로 장회장을 했고, 장회장을 하면서 또 하나 배운 것들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넷플릭스 통해 해외에 소개되면서 예상치 못한 아랍 팬들이 생겼다. 영화 촬영장에 커피차도 보내 주시고 진심으로 응원을 해 주시더라"며 "그분들은 나라는 배우에 대한 나이와 정보를 전혀 모르고 있던 상태에서 '이태원 클라쓰'를 먼저 접했고, 그러다 유재명이라는 배우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다. 찾아보니 '비밀의 숲'에도 나왔고. 그런 정보를 재미있어 하시는 것 같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 "인생은 정말 모른다. 나에게 아랍 팬이 생길 것이라고 누가 예상을 했겠냐"며 "어떤 결과 때문은 아니지만, 다음에 또 새로운 작품이 들어왔을 때 끌림이 있다면 배우로서 안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유재명은 범죄 조직의 청소부 창복으로 소개부터 신선한 인물을 연기했다. 창복은 살기 위해 누구보다 근면 성실하게 범죄 조직의 뒷처리 일을 한다. 허름한 옷차림부터 소심하면서도 친숙한 말투로 창복을 설계한 유재명은 창복이 겪는 아이러니한 상황과 다양한 감정 변화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유재명만의 명연기를 펼쳐냈다. 행동보다 말이 더 많은 설정 역시 말 없는 태인과 대비를 이루며 케미 시너지를 높인다. 웃음 포인트이자 눈물 포인트로 관객들의 감정을 쉴새없이 쥐락펴락한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범죄 조직을 돕는 일이 일상이 되어 버린 채, 묵묵히 자기 일을 해 가며 살아가는 태인과 창복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흔들며 기존 범죄 영화와는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독특한 캐릭터 설정과 아이러니한 사건이 키 포인트다. 홍의정 감독의 첫 장편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020.10.13 13:26
무비위크

[인터뷰③] 유재명 "절망의 시간 경험…'지금 잘하자' 주문처럼 각인"

유재명인 현재의 소중함에 대해 어필했다. 영화 '소리도 없이(홍의정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재명은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극중 창복은 신앙심을 삶으로 여기는 인물인데, 실제 유재명도 특별히 기대거나 의지하는 것이 있냐"는 질문에 "'지금'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유재명은 "창복에게 종교, 신앙심은 유일한 삶의 돌파구다. 그걸 통해 하루를 마감하고, 신앙에 기대면서 '비록 내 삶은 비루하지만 이 정도면 감사하다'는 삶의 주문처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 그런 것이 있다면 지금 당장의 현실이다. 좋은 역할을 만나 좋은 작품을 함께 할 수 있는 지금이 제일 좋다. 누군가 젊을 때로 돌아가고 싶냐 묻는다면 난 절대 안 돌아가고 싶다. 절망의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경험하고 싶지는 않다. 창복의 말을 빌리자면 '지금 최선을 다하자'는 말을 나 역시 주문처럼 외운다. 매번 실수는 하지만 어떤 관계나 작품을 대할 때도 그런 마음가짐을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성장 과정이 궁금하기도 하다"고 묻자 유재명은 "특별한 것이 없다. (질문에서) 빠져 나가려는건 아니지만 기억이 잘 안 난다. 지나간 시절에 대해 잘 기억을 못하는 것 같다"며 "보편적으로 생각하듯 가난한 집이었고, 난 특별하게 뭘 잘하는 아이는 아니었다. 생활 전선에서 일하는 어머니를 두고 적당히 공부하는 아이였다"고 회상했다. 또 "그러다 대학에서 연기라는 것을 만나며 삶의 턴을 마주했다. 20살까지 20년, 40살까지 20년을 본다면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았다. 배우의 길로 들어선 후에는 연습실-극장-술-집의 무한 반복이었다. 술을 하도 마셔 기억이 잘 안나는 것을 수도 있다. 배우에겐 결국 작품이 삶의 나이테다. 한 작품 끝내면 계절 바뀌어 있고, 1년이 훌쩍 지난다. 다시 많은 분들이 손 내밀어 주시면 '감사합니다!'하면서 참여하는 일상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유재명은 범죄 조직의 청소부 창복으로 소개부터 신선한 인물을 연기했다. 창복은 살기 위해 누구보다 근면 성실하게 범죄 조직의 뒷처리 일을 한다. 허름한 옷차림부터 소심하면서도 친숙한 말투로 창복을 설계한 유재명은 창복이 겪는 아이러니한 상황과 다양한 감정 변화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유재명만의 명연기를 펼쳐냈다. 행동보다 말이 더 많은 설정 역시 말 없는 태인과 대비를 이루며 케미 시너지를 높인다. 웃음 포인트이자 눈물 포인트로 관객들의 감정을 쉴새없이 쥐락펴락한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범죄 조직을 돕는 일이 일상이 되어 버린 채, 묵묵히 자기 일을 해 가며 살아가는 태인과 창복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흔들며 기존 범죄 영화와는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독특한 캐릭터 설정과 아이러니한 사건이 키 포인트다. 홍의정 감독의 첫 장편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020.10.13 13:17
무비위크

[인터뷰②] 유재명 "감각적인 유아인·박서준, 에너지 많이 얻었다"

유재명이 '소리도 없이' 유아인,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등 젊은층 배우들과 호흡맞춘 소감을 전했다. 영화 '소리도 없이(홍의정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재명은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직접 만나기 전까지는 유아인의 '아이콘' 이미지를 더 강하게 생각했다고"라는 말에 "아이콘이라는 단순한 표현은 잘못된 단어일 수 있는데, 딱 보면 옷도 잘 입고 센스도 있는 친구처럼 보이지 않나. 시대의 아이콘? 그런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유재명은 "물론 배우로서도 정말 좋은 배우다. 그건 지금까지 참여한 그의 작품이 말해준다"며 "늘 스크린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처음 만났을 땐 생각보다 잘 생겨서 놀랐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멋있고, 자유롭고, 어떤 이야기를 나눌 때 막힘이 없는 친구다. 유연하게 잘 통하는 친구라고 해야 할까. 자신만의 색깔을 서스름없이, 눈치보지 않고 공유하며 소통하는 모습에 부러움을 느끼기도 했다. 나는 또 나만의 세대적인 어떤 것이 있기 때문에 새로원 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최근 젊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하자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도 그렇고 지금 하고 있는 작업도 그렇고, 굉장히 감각적인 느낌이 강하다. 자기 관리도 잘하고 열심히 분석하고 뭐든 참 잘한다"며 "함께 하는 것 만으로도 좋다. 긍정의 에너지도 많이 얻는다"고 진심을 표했다. 유재명은 범죄 조직의 청소부 창복으로 소개부터 신선한 인물을 연기했다. 창복은 살기 위해 누구보다 근면 성실하게 범죄 조직의 뒷처리 일을 한다. 허름한 옷차림부터 소심하면서도 친숙한 말투로 창복을 설계한 유재명은 창복이 겪는 아이러니한 상황과 다양한 감정 변화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유재명만의 명연기를 펼쳐냈다. 행동보다 말이 더 많은 설정 역시 말 없는 태인과 대비를 이루며 케미 시너지를 높인다. 웃음 포인트이자 눈물 포인트로 관객들의 감정을 쉴새없이 쥐락펴락한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범죄 조직을 돕는 일이 일상이 되어 버린 채, 묵묵히 자기 일을 해 가며 살아가는 태인과 창복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흔들며 기존 범죄 영화와는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독특한 캐릭터 설정과 아이러니한 사건이 키 포인트다. 홍의정 감독의 첫 장편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020.10.13 13:17
무비위크

[인터뷰①] '소리도없이' 유재명 "유머·냉소·불편·재미 싹 담은 영화"

유재명이 신선한 작품으로 비춰지는 '소리도 없이'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영화 '소리도 없이(홍의정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재명은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솔직히 '소리도 없이'가 친절한 영화는 아니다. 더 나아가 불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영화는 거기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유재명은 "'왜, 무엇 때문에'를 말하지 않은 채 때론 유머러스하게, 혹은 기괴하게 표현하고 달린다. 따뜻한 색감의 미쟝센을 바탕으로 피와 시체와, 유머, 라면 그런 것들이 천천히, 그렇다고 너무 느리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게 관객들에게 다가가 예기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여정을 그려낸 영화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안에서 창복은 작지만 큰 양심을 지닌 인물로 존재한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 도덕감을 버린 채 움직이지만, 죄책감을 씻을 수 있는 신앙심에 기대고 감사하며 주어진 일에 그저 최선을 다 한다. 나 역시 최선을 다 했다"고 전했다. '소리도 없이'를 가을 날씨에 비유한 유재명은 "세상에는 다양한 영화들이 존재한다. 연극도 마찬가지고. 음악도 마찬가지다. '소리도 없이'는 익숙한 듯 하지만 익숙하지 않다. 그렇다고 마냥 무겁지도 않다. 그 안에서 유머, 냉소가 담겼고, 박장대소하게 만들면서 뭔가 서늘한 느낌도 있다. 그 지점에서 '장르성'이 존재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상한 일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어떤 분들은 '뭘 말하고 싶어하는거지?'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모든 분들을 다 공감시킬 수는 없겠지만, 배우 입장에서는 많은 대중과 만나기를 희망할 수 밖에 없다. 선택의 권리를 침범하고 싶지는 않지만 내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느꼈던 설레임을 얻어가는 관객들도 당연히 있지 않을까. 기대와 희망이 가장 솔직한 욕망인 것 같다. 여러번 보면 더 재미있고 의미있을 작품이다"고 덧붙였다. 유재명은 범죄 조직의 청소부 창복으로 소개부터 신선한 인물을 연기했다. 창복은 살기 위해 누구보다 근면 성실하게 범죄 조직의 뒷처리 일을 한다. 허름한 옷차림부터 소심하면서도 친숙한 말투로 창복을 설계한 유재명은 창복이 겪는 아이러니한 상황과 다양한 감정 변화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유재명만의 명연기를 펼쳐냈다. 행동보다 말이 더 많은 설정 역시 말 없는 태인과 대비를 이루며 케미 시너지를 높인다. 웃음 포인트이자 눈물 포인트로 관객들의 감정을 쉴새없이 쥐락펴락한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범죄 조직을 돕는 일이 일상이 되어 버린 채, 묵묵히 자기 일을 해 가며 살아가는 태인과 창복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흔들며 기존 범죄 영화와는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독특한 캐릭터 설정과 아이러니한 사건이 키 포인트다. 홍의정 감독의 첫 장편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020.10.13 13:17
무비위크

[종합IS] "쇼킹한 도전" 유아인X유재명 '소리도없이' 완성한 인생캐

신선한 작품을 만나 탄생시킨 인생 캐릭터다. 12일 영화 '소리도 없이(홍의정 감독)' 기자간담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안전 예방 차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치러졌다. 지난 8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후 진행된 간담회인 만큼, 영화를 둘러싼 다채로운 이야기가 오고갔다. 홍의정 감독과 주연배우 유아인, 유재명은 영화를 처음 공개한 소감과 함께 다양한 질문 속 비하인드 스토리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범죄 조직을 돕는 일이 일상이 되어 버린 채, 묵묵히 자기 일을 해 가며 살아가는 태인과 창복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흔들며 기존 범죄 영화와는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독특한 캐릭터 설정과 아이러니한 사건이 키 포인트다. 홍의정 감독은 영화의 주요 소재로 비춰지는 달걀과 닭에 대해 "예전에 달걀 속 병아리의 모습이 엄마 뱃 속에서 태아가 되기 전 모습과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로 흡사하다는 이야기를 봤다. 내가 쓰려고 했던 이야기가 자신이 결정하지 못한 삶에서 생존하는 사람들의 사연이다 보니, 태아가 되기 전 달걀을 보면서 '나도 저런 모습이었다면 닭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 그 소재에 집착했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에 주목하며 "'내가 선하다고 믿는 행동이 진정한 선함의 끝일까, 악하다고 주입돼 있는 정보들이 온전히 그 자체로 진리인 것인가'는 다른 사람들과 어우러져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사회에서 누구나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고민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윤리의식, 도덕, 법률 등 사회인으로서의 삶, 개인으로서의 가치관, 신념을 바탕으로 옳고 그름 따위로 인해 빚어지는 선악을 너무 쉽게 나누고 있지는 않은가. 그 이면을 이해하지 못한 채 함부로 대하고 쉽게 판단하고 평가하고 있지 않은가' 누구라도 할 수 밖에 없는 고민들을 상당히 영화적으로 하지만 간결하고 편안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 이 영화가 주는 큰 매력이고 마력이었던 것 같다"고 애정했다. 또 "영화라는 매체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좋은 영화 열심히 찍었으니 재미있게 봐 주세요'라고 하는데, 그게 과연 관객 분들께 진정으로 좋은 일일까. 정말 즐거운 시간만 드리면 될까. 배우로서 가질 수 있는 본질적 질문과 닿아있는 부분도 상당히 많았다. 어떤 직업 누구라도 생각해 볼만한 문제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황의정 감독은 태인과 창복의 캐릭터 설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무리 진실을 이야기를 해도 세상이 들어주지 않으면 목소리가 없는 것 아닌가 싶어 태인을 그려냈다"는 황의정 감독은 "그렇게 태인이 설정됐을 때,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생존하며 고군분투하는 캐릭터 옆에 어딘가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은 사람이 필요하다 생각했다. 물론 사회적 기준으로는 결핍이 있는 인물이기에 다른 곳에서는 인정받지 못했던 가치를 태어난 것만으로 인정해주는 종교에 마음을 빼앗긴, 종교를 생활처럼 가진 창복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유아인의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유아인은 이번 영화에서 말없이 묵묵히 범죄 조직의 뒷처리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태인으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어떤 연유에서 인지 말을 하지 않는 태인은 어쩌다 맡은 의뢰로 인해 계획에도 없던 범죄에 휘말리게 된다. 데뷔 후 처음으로 100% 대사 없는 연기에 도전한 유아인은 섬세한 눈빛과 세밀한 몸짓으로 흡입력 있는 인물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비주얼은 더욱 강렬하다. 삭발 투혼에 15kg의 체중 증량까지 외적 변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대사가 없는 인물이라 더 과장된 표현을 하려고 노력하지는 않았다"는 유아인은 "되려 그런 부분들을 지양하고 경계했다. 대사가 없다는 부담이 연기에 반영되지 않도록, 그 노력을 촬영내내 했다. 내 입장에서는 홍의정 감독님과 유재명 선배님을 믿는 수 밖에는 없었다.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다"며 "약간 도전적인 인물을 맡으면서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게 될까'라는 궁금증, 호기심 같은 것들이 결국 작품에 임하게 된 이유가 되어주는 것 같다"고 읊조렸다. "선악이 모호한 캐릭터를 연이어 선택하고 있다"는 말에는 "과거에는 보다 더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인물들에게 끌렸다. 그땐 나에게 그런 희망이 좀 더 많이 필요했다. 결국 작품과 캐릭터는 매 순간 그 시기 내 상황에 따라 끌림의 방향이 조금씩은 달라지는 것 같다. 태인처럼 쉬운 평가를 내리기 어려운 인물들이 주는 매력은 아주 크다. 내가 선악이 모호하게 공존하는 배우라서가 아니라, 작품이 다루는 캐릭터 자체가 그렇지 않나. 배우는 오히려 다양한 캐릭터 안에서 선악을 고민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세상이 뭔지도 모르고 연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공존하게 될 수 밖에 없는 과정을 살아온 것 같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유재명은 범죄 조직의 청소부 창복으로 소개부터 신선한 인물을 연기했다. 창복은 살기 위해 누구보다 근면 성실하게 범죄 조직의 뒷처리 일을 한다. 허름한 옷차림부터 소심하면서도 친숙한 말투로 창복을 설계한 유재명은 창복이 겪는 아이러니한 상황과 다양한 감정 변화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유재명만의 명연기를 펼쳐냈다. 행동보다 말이 더 많은 설정 역시 말 없는 태인과 대비를 이루며 케미 시너지를 높인다. 웃음 포인트이자 눈물 포인트로 관객들의 감정을 쉴새없이 쥐락펴락한다. "어떤 배우가 그런 말을 했더라. '안 할 이유가 없다' 나에게 '소리도 없이'는 그런 작품이었다"고 단언한 유재명은 "나에게 이런 작품이 오는 자체가 감사하고 행복했다. 연극, 영화 포함해 많은 작품을 했는데 단연코 행복감을 주는 시나리오였다"며 "창복을 선택 한 이유를 논하기 보다 이 작품이 주는 어떤 세계관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는 것이 좋았다"고 강조했다. 말이 많고 신앙심 깊은 인물로 표현되는 창복에 대해서는 "뭐든 상대적인 것 같다. 사실 적당히 말하는 것인데 상대적으로 많아 보이고, 신앙심도 적당한 수준인데 더 깊어 보이는. '소리도 없이'가 선악의 기준이 모호하고, 우연과 필연 속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한 영화라고 본다면 창복에게 종교는 신앙이 아니고 삶이다. 신앙과 삶의 경계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큰 일을 수락했을 것이다. 진정한 신앙심이 있었다면 거부하지 않았을까. 삶이었기 때문에 받아들였고, 죄책감을 씻을 수 있는 단추로 여긴 것이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황의정 감독은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유아인, 유재명이라는 걸출한 충무로 대표 배우들과 함께 하게 된데 대해 "내가 초보이기 때문에 '테이크를 많이 가더라도 상처받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그 모든 부탁들을 의연하게 대처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내가 제일 많이 긴장을 했을텐데, 긴장을 내려놓을 수 있는 사건들이 여러번 있었다. 한번은 모니터를 보고 너무 좋아서 유아인 배우에게 '좋은 테이크였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어색한 상황이 되지 않게 '내가 좀 열심히 일했지~'라고 대꾸해 주시더라. 그런 노력이 있었던 현장이었다"고 흡족해 했다. '소리도 없이'를 통해 첫 호흡을 맞춘 유재명과 유아인 역시 서로에 대한 첫 인상을 건넸다. 유재명은 "유아인은 작품에서도 처음이지만 실제로 얼굴을 보는 것도 처음이었다. 난 이전까지 아인 씨 이름이 본명인 줄 알았다. 그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잘 몰랐다. 또한 작품을 하는, 유아인이라는 배우 이미지보다 나에겐 아이콘 같은 느낌이 더 강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유재명은 "현장에서 본 유아인은 어떤 배우보다 열심히 분석하고 준비하고 자유롭게 연기를 해나가는 배우였다. 내 세대는 좀 연극 무대에서 20여 년간 작업을 하고 그러다 보니 작품을 성스럽게 대하는 부분이 있다. 무조건 열심히 해야 하고. 근데 아인 씨는 즐기고, 마음껏 표현하고, 소통하더라. 그런 모습이 놀랍고 부럽기도 했다. 호흡은 특별한 계기 없이도 아주 잘 맞았다"며 미소 지었다. 이에 유아인은 "또 같이 하셔야죠. 대사도 한번 주고 받아 봐야죠"라고 거들면서 "나에게 선배님은 존재해주시는 것 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 많이 의지했고 감사했다. 대사가 아니어도 그 인물로 존재하면서 가져갈 수 밖에 없는 것들이 있고 그럴 땐 오히려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선배님 앞에서는 큰 느낌없이 온전히 그 인물이 될 수 있었고, 그 인물을 느낌에 있어 어떠한 감정적 불순물도 없었다고 시원하게 말씀 드릴 수 있다. 그러한 상태에서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영광이자 기쁨이었다"고 온전한 진심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유아인은 '소리도 없이'에 대해 "찢어지게 불행할 것 같은 사람들도 서로 어우러지며 작게나마 느끼는 행복함이 있다. 작은 희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해야 할까. 떵떵거리며 희망을 추구하는 작품은 오히려 현실적이지 못한 것 샅다. 이 정도의 태도로 행복을 좆아가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라는 것이 '소리도 없이'의 가장 큰 가치라 생각한다"고 정리했다. 유재명은 "영화는 판타지고 현실이 아니다. 판타지가 만들어내는 것들이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역으로 피드백 된다. 배우들에겐 현장이 현실이다. 주어진 환경, 예산 안에 많은 사람들이 정말 열심히 작업해 한 작품을 완성한다. 그런 의미에서 촬영장 인근에 있었던 하늘, 녹색, 길, 시장 사람들이 뇌리에 오래 남더라. 현실이지만 그 속에서 판타지를 느껐다. 여행 갔다 온 느낌도 든다. 관객 분들도 영화를 통해 혹은 현실에서 그런 마음을 느껴 보시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상업영화의 틀을 살짝 벗어나 다소 난해한 흐름 속 유의미한 메시지를 담아닌 '소리도 없이'가 본격 개봉 후 '소리도 없이' 강한 흥행력까지 자랑할지, 영화는 15일 관객과 공식적으로 만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12 12:40
무비위크

#3장 #15kg #35도 숫자로 본 '소리도없이' 비하인드

비하인드가 오픈 될 수록 흥미로움이 배가된다. 영화 '소리도 없이(홍의정 감독)'가 숫자로 짚어본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3장 오디션용 시나리오 극 중 태인과 창복 앞에 나타나 그들의 일상을 위태롭게 한 아이 초희를 연기할 배우는 오디션을 통해 결정되었다. 무수한 오디션 끝에 초희역에 낙점된 문승아는 오디션 당시 시나리오 단 3장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분석해 즉흥적으로 던져진 상황도 본능적인 연기력으로 받아치며 현장을 놀라게 만들었다. 한눈에 ;이 배우가 초희다'고 직감한 홍의정 감독은 “현장과 캐릭터를 이해하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났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15kg 유아인 증량 몸무게 '소리도 없이'에서 대사 없는 캐릭터 태인 역을 맡아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한 유아인은 연기뿐만 아니라 외적으로도 변신을 꾀하며 싱크로율 200%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아인은 말없이 묵묵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태인을 연기하기 위해 삭발과 무려 15kg 증량을 통해 태인의 이미지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역대급 증량에 대해 유아인은 “캐릭터를 위해 극한적인 상황에 부딪히는 것도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35도 지독한 폭염 속 전신 비닐 옷 범죄 조직의 청소부 태인과 창복 역할을 맡은 유아인과 유재명은 35도가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서 전신을 뒤덮는 비닐 옷과 헤어 캡, 고무장갑까지 착용하며 연기에 임했다. 뜨거운 햇볕 아래서 연신 부채질과 얼음찜질을 반복하며 캐릭터를 소화한 두 배우의 열정은 '소리도 없이'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08 10:59
무비위크

'소리도 없이' 유아인 "심각한 사건에 밝은 색감, 특별한 영화"

유아인과 유재명의 '소리도 없이(홍의정 감독)'가 영화 속 세 가지 키워드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유아인, 유재명 두 배우의 내레이션으로 전하는 제작 코멘터리 영상을 6일 공개했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공개된 제작 코멘터리 영상은 '소리도 없이'가 탄생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와 영화가 가진 특징을 세 가지 키워드로 풀어냈다. 첫 번째 키워드인 캐릭터에 대해 홍의정 감독은 “캐릭터들이 가진 도덕적인 기준으로는 무리가 없지만 우리가 봤을 때 범죄인 직업을 주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범죄 조직의 청소부라는 색다른 직업을 설정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묵묵히 범죄 현장의 뒤처리를 담당하는 소리 없는 청소부 태인(유아인)과 생활력이 강하고 신실한 창복(유재명)이라는 독특한 두 캐릭터의 독보적인 조합은 영화의 신선한 재미를 더한다. '소리도 없이'만의 매력을 더 하는 또 다른 포인트인 아이러니는 창복과 태인의 관계에서부터 그들이 처한 사건 등 많은 곳에서 포착된다. 이에 대해 유아인은 “선악에 대한 사람들의 신념이나 가치관 같은 것들을 은근슬쩍 비트는 그런 점이 매력적이었고 독특했다”고 밝히며 특별한 매력을 강조했다. 영상의 마지막 키워드는 기존의 범죄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유니크함으로 완성시킨 '소리도 없이'의 미장센이다. 유아인은 “심각한 사건을 밝은 색감으로 다루고 있는 점이 이 영화의 특별한 점인 것 같다”라고 말해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범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소리도 없이'는 10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0.06 08:17
무비위크

'소리도 없이' 유아인X유재명, 스크린 브로 열풍 이어갈까

영화 '소리도 없이(홍의정 감독)'가 유아인, 유재명의 케미로 극장가 브로 열풍을 이어갈 채비를 마쳤다.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황정민, 이정재 두 배우가 영화 '신세계' 이후 7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스타일리시한 비주얼과 액션으로 남남 케미를 자랑하며 흥행 바람을 일으켰다. 영화 '담보' 역시 오랜 우정을 쌓아온 성동일과 김희원이 이른바 아재 케미로 극장가 브로 열풍에 합류했다. 이어 오는 10월 15일 개봉 예정인 영화 '소리도 없이'가 유아인과 유재명의 시너지로 극장가 브로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어쩌다 맡은 의뢰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범죄 조직의 청소부 태인과 창’으로 분한 유아인, 유재명이 강렬한 연기 변신 뿐 아니라 케미를 선보인다. 말은 없지만 몸으로 일하는 태인과 말은 많지만 다리가 불편한 창복은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함께 범죄 조직의 뒷처리를 하며 공생한다. 때로는 아버지와 아들처럼, 때로는 형, 동생 사이처럼 티격태격하는 태인과 창복의 모습은 독특하면서도 색다른 브로 케미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유재명은 “둘이 정말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유아인 역시 “불편함 없이 친구처럼 촬영할 수 있게 해주셨다”라고 전해 두 배우의 시너지가 기대를 모은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9.25 08:53
무비위크

'소리도 없이', 유아인X유재명이 선보일 새로운 범죄극

영화 '소리도 없이'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소리도 없이'가 계획에 없던 유괴범이 된 태인(유아인)과 창복(유재명)의 위태로운 상황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 메인 예고편을 24일 공개했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누군가를 며칠만 데리고 있어 달라는 의뢰를 받고 찾아간 장소에서 생각지도 못한 인물과 마주하게 된 태인과 창복의 당황한 모습으로 시작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어쩌다 맡은 의뢰로 인해 유괴된 아이 초희를 떠맡게 된 두 남자의 운명은 '예기치 못한 범죄의 시작'이라는 카피와 함께 의뢰인 김실장의 죽음으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초희를 어디론가 데려가는 태인의 긴장된 모습과 가방을 움켜 쥔 채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한 창복의 긴박한 모습은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배우 유아인과 유재명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소리도 없이'는 소리 없는 청소부 태인과 범죄 조직의 신실한 청소부 창복으로 분한 유아인과 유재명의 연기 변신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기대작으로 급부상했다. 태인과 창복 두 남자의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예측불가 운명을 예고한 '소리도 없이'는 기존과 차별화된 새로운 스타일의 범죄극을 선보이며 10월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소리도 없이'는 10월 15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9.25 07:1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