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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제11회 들꽃영화상 대상 ‘절해고도’, 이름을 남기다

지난 5월29일에 열린 제11회 들꽃영화상 시상식의 최대 이변은 대상 수상작이었다. 극영화 감독상과 다큐멘터리 감독상 후보 모두를 대상으로 해서 그중 최고작에 수여하게 되는 그랑프리 대상을, 올해는 김미영 감독의 ‘절해고도’가 차지했다. 시상식 내내 각본상, 주연상, 감독상 등에 호명되지 않아서 김미영 감독 스스로도 살짝 수상을 포기하고 있던 터였다. 시상자인 정지영 감독이 대상을 호명할 때 시상식이 열린 서울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1관에서는 환호가 터졌다. ‘절해고도’는 지난 9월 개봉 당시 단 4046명의 관객만이 들었던 영화였다. 들꽃영화상은 외면 받은 수작의 독립영화를 다시 모아 재평가의 기회를 얻게 한다. ‘절해고도’는 상업적인 성공은 거두지 못했을지언정 작품성만큼은 제대로 인정을 받게 된 셈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독립영화는 죽어도 이름을 남긴다.들꽃영화상은 사전에 수상자를 공표하지 않는 영화상이다. 그런 점에서 귀감이 된다. 그러나 그렇게까지 되기에는 주최 측의 지난한 노력이 있었던 점에 주목해야 한다. 심사를 끝내고 시상식이 있기까지 약 2주 정도는 들꽃영화상 운영위원회는 수상자(작) 공개 ‘압력’에 시달린다. 수상을 하면 참석하고 그렇지 않으면 참석하지 않겠다, 혹은 참석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듣게 되기 때문이다. 스타급 배우들이 참석하면 행사의 흥행으로 이어지기 쉽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칸영화제도 개인상(주연상)을 받는 사람에게 시상식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정도로 ‘느낌’을 준다. 그렇다고 대놓고 당신, 상을 받는다고 말해주지는 않는다. 들꽃영화상이 스타 섭외라는 멍에의 굴레를 벗어나 있는 것은 독립영화 배우라 스타성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기도 하겠다. 그러나 그것도 꼭 그렇지만은 않다. 지금까지 수상한 사람들 면면을 보면 ‘기생충’의 최우식도 있었고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김선영 같은 배우도 있다. 스타들이 시상식에 대해 어떤 생각과 태도를 갖게 하느냐는 그 시상식이 지켜내야 할 모토 같은 것이다. 들꽃영화상은 총 16개 부문(사전제작지원 부문, 특별상 혹은 공로상 부문 포함) 후보 거의 전원이 참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들꽃영화상의 심사 방식은 비교적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더욱 특징적인 것은 출품 형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보통의 영화상은 출품을 해야 후보 자격을 얻는다. 출품이 원칙이다. 그래서 왜 이렇게 좋은 작품이 후보에도 오르지 못 했느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과거 이창동 감독의 작품 중 ‘버닝’이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상을 탔지만 청룡영화상에서는 상을 못 탄 이유는 청룡영화상에는 출품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들꽃영화상은 지난 해 3월1일부터 올해 2월말까지 극장에서 단 하루라도 상영된 독립영화 전편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1차 심사 대상은 176편이었다. 들꽃은 총 네 차례 정도의 심사 과정을 거치는데 176편 중 절반 정도를 운영위원회가 걸러내는 것이 1차이고 그 절반을 두고 8명의 예심위원들이 투입되는 것이 2차 예심이다. 또 거기서 뽑힌 36편 정도의 작품으로 5명의 심사위원이 심사하는 3차 본선이 있다. 특히 올해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본심에서 뽑힌 16편 중에서 다시 최종심을 갖는다. 이 최종심은 일종의 미국 아카데미 방식으로 지난 회까지 수상을 한 모든 수상자들이 투표를 하고 이를 집계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뽑혀진 작품이 올해의 16개 부문 영화들이다.한편 들꽃영화상이 국내의 영화제, 영화상과 두드러진 차별성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지원을 전혀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로지 민간과 영화인들의 순수한 후원 협찬으로 운영된다. 늘 예산 부족에 허덕이지만 비교적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상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다. 올해의 수상작들은 7월2일~6일간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제2관에서 재상영된다. 상영 스케줄은 추후 자료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6.13 05:55
연예일반

송승헌-전여빈, 제1회 ‘ASEA’ 대상 시상자 발탁

배우 송승헌과 전여빈이 글로벌 시상식 ‘ASEA 2024’ 대상 시상자로 나선다. 제1회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 2024’(ASIA STAR ENTERTAINER AWARDS, 약칭 ASEA) 조직위는 7일 송승헌과 전여빈이 오는 4월 10일 일본 요코하마시 ‘K-아레나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ASEA 대상 시상자로 나선다고 밝혔다.한류 열풍의 주역인 송승헌과 대세 배우로 떠오른 전여빈이 처음으로 시상식에서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1996년 방영된 MBC ‘남자 셋 여자 셋’으로 데뷔한 송승헌은 2000년대 KBS 2TV 드라마 ‘가을동화’, ‘여름향기’로 아시아권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류 붐에 기치를 세운 선두 주자다. 지상파 3사 연기대상과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인기상은 물론 베스트커플상, 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한중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2015년 데뷔한 전여빈은 영화 ‘죄 많은 소녀’, ‘천문: 하늘에 묻는다’, tvN ‘빈센조’, 넷플릭스 ‘글리치’, ‘너의 시간 속으로’ 등에 출연하며 대세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독립영화계에서 일찌감치 연기력을 인정받아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 등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개봉한 영화 ‘거미집’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한편 ‘ASEA 2024’는 연예 스포츠 전문 매체 ‘뉴스엔’과 매거진 ‘앳스타일’(@star1)이 주최하고, ASEA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오는 2월 5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티스트 라인업, 시상 부문 및 심사 기준 등을 순차적으로 공지할 예정이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07 11:49
생활문화

[얼마예요] 30만원대 가성비 드레스?…한소희·제니·수지 ‘★연말 파티룩’

‘연말 모임에서 뭐 입지?’2023년을 며칠 남겨두지 않은 시점. 12월 각종 연말 모임으로 바쁜 계절이 왔다. 연말연시 모임에서 남들보다 세련되고 돋보일 수 있는 다양한 연말 파티룩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럭셔리 패션, ‘올드머니룩’이 트렌드로 급부상하면서 화려한 스타일뿐만 아니라 은은하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콰이어트 럭셔리’가 연말 파티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연말 시상식, 파티, 크리스마스를 앞둔 워너비 셀럽들은 자신만의 매력을 뽐낼 수 있는 다양한 파티룩을 선보이고 있다. 무조건 화려함을 앞세운 드레스룩이 아닌 때와 장소에 맞는 센스 있는 스타일을 보여주는 셀럽들을 살펴봤다. 최근 배우 한소희가 홍콩 오메가(OMEGA) 부티크 오픈 기념 행사에 참석해 파티룩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메가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한소희는 손목시계를 빛내주는 동시에 한소희의 유니크한 매력을 배가하는 파티룩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소희는 강렬한 오프숄더 디테일과 드레이핑 디테일이 포인트가 되는 블랙 미니 원피스를 입었다. 심심할 수 있는 올 블랙 룩에 아찔한 플랫폼 힐로 위트를 더한 한소희는 액세서리는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시계를 돋보이게 스타일링을 했다. 또 블랙 재킷과 블랙 스타킹을 매치해 시크한 자태를 뽐내기도 했다. 평소 브랜드에 연연하지 않고 본인에게 어울리는 제품을 착용하는 한소희답게 드레스와 슈즈 모두 가성비 아이템들로 스타일링했다. 드레스는 ‘게이지81’ 제품으로 가격은 74만원대, 플랫폼 힐은 ‘찰스 앤 키스’ 제품으로 10만원대다. 한소희가 착용한 시계는 오메가 제품으로 3760만원대다. 오메가 행사 애프터 파티에서는 상반되는 매력을 뽐냈다. 한소희는 누드톤의 셔링 디테일이 포인트인 미니 원피스를 택했다. 몸매 라인을 그대로 드러내며 청순한 듯 섹시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페이우’ 제품으로 가격은 36만원대다. 그룹 블랙핑크 제니는 지난달 24일 열린 ‘제18회 W Korea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에 참석했다. 제니는 매혹적인 누드톤 원피스를 입고 미모를 뽐냈다. 의상 전체에 셔링이 촘촘히 잡힌 튜브톱 드레스로 가녀린 어깨와 쇄골이 드러나는 의상을 택했다. 몸매가 드러나는 초밀착 디자인에 발목까지 길게 내려오는 드레스에 15㎝의 아찔한 굽높이의 하이힐을 신어 늘씬한 실루엣을 강조했다. 여기에 드레스와 같은 색상의 롱 글러브를 매치해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제니가 착용한 드레스는 ‘알렉스 페리’의 드레스로 가격은 약 290만원대, 구두는 럭셔리 슈즈 브랜드 ‘아미나 무아디’의 제품으로 155만원대다. 배우 수지는 지난달 24일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 베스트 드레서로 꼽혔다. 수지는 네이비 컬러의 단아한 실크 드레스를 선택했다. 등이 노출되는 디자인으로 목라인부터 고급스럽게 내려오는 쉐입의 홀터넥 스타일이 특징이다. 반전미를 선보이면서 고급스러우면서도 섹시한 매력까지 더했다는 평이다. 수지의 드레스는 ‘다니엘 프랑켈’ 제품으로 공효진 웨딩드레스 브랜드로도 잘 알려졌다. 고급 원단과 섬세한 디테일로 유명하며, 세련된 실루엣과 현대적인 감각을 반영해 웨딩 드레스로도 인기다. 가격은 400만원대다. 액세서리로 드레스룩에 화룡점정을 더했다. 수지는 홀터넥 드레스에 드롭 이어링을 매치해 고급스러운 드레스룩을 완성했다.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양을 형상화한 듯한 이 드롭 이어링은 하이주얼리 브랜드 ‘피아제’ 제품으로 가격은 3400만원대다. 패션의 완성을 더해주는 슈즈로는 ‘지미추’를 택했다. 크리스털 체인이 주얼리를 매치한 효과를 낸다. 가격은 158만원대다. 2023.12.18 14:57
영화

박정민, 춘천영화제 뜬다! 이준익 상영전 ‘동주’ GV 참석

배우 박정민이 2023 춘천영화제 이준익 감독 30주년 상영전 게스트로 참여한다.춘천영화제는 7일 박정민이 ‘이준익, 영화 나이 서른’의 마지막 게스트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오는 9일 영화 ‘동주’에서 송몽규 역을 맡았던 박정민이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한다.같은 날 상영되는 ‘왕의 남자’ GV에는 이준기와 봉만대 감독(모더레이터)이, ‘동주’ GV엔 박정민과 최희서가, 그리고 10일 상영되는 ‘라디오 스타’ GV에는 배우 안성기, 박중훈, 안미나가 함께한다.‘동주’는 박정민에게 일종의 분기점이 된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확고한 인상을 남겼고 춘사영화상 남우조연상,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디렉터스컷 신인남우상, 백상예술대상 신인남우상, 황금촬영상 신인남우상 등을 수상했다. 이후 이준익 감독과 ‘변산’(2018)에서 다시 만나 래퍼 심뻑 역을 맡아 부산영화평론가협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2023 춘천영화제는 이준익 상영전을 맞이해, 소책자와 굿즈를 제작했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소책자엔 이준익 감독이 지난 영화 인생에 대해 말하는, 솔직한 인터뷰가 담겼다. 그리고 이준익 감독의 캐리커처가 담긴 배지를 굿즈로 제작했다. 영화제 기간 굿즈샵에서 한정 판매된다.올해로 10회를 맞은 춘천영화제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메가박스 남춘천과 춘천 아울러에서 개최된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07 17:40
연예

소리 없이 스며드는 문소리의 '잠적'…2월 10일 방송

바쁜 일상을 떠나 혼자만의 여행을 즐기는 '잠적-문소리 편'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해 청룡영화상과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수상을 비롯, 무수히도 바쁘게 지내며 찬란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문소리. 코끝 시린 어느 날, 자신만의 시간을 위해 강원도 춘천과 인제로 훌쩍 떠난다.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떠난 문소리의 잠적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의미있게 다가온다. 13일 공개된 티저 속 문소리는 인제의 인적 드문 깊은 산골짜기, 잔잔하게 흐르는 계곡 옆에 홀로 앉아 고요함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그녀가 소리 없이 스며든 춘천과 인제의 아름다움은 감각적인 영상미와 배경음악이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롯이 '사람 문소리'에 집중하는 2박 3일 동안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주목된다. 시네마틱 로드무비 '잠적은 나홀로 여행의 로망을 꿈꾸는 이들에게 배우들의 리얼한 2박 3일간 잠적기로 힐링의 경험을 선물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배우 김다미, 김희애, 한지민, 조진웅이 출연했다. '잠적-문소리 편'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SKY채널에서 2월 10일 오후 10시 30분에 동시 방송된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seezn(시즌)을 통해 방송 1주일 전 선공개된다. 자세한 내용은 디스커버리 채널과 스카이티브이, seezn(시즌)의 홈페이지, 유튜브, 공식 SNS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13 10:20
무비위크

최민식, '파이란' 20주년 GV 참석

배우 최민식이 뜻깊은 행사에 참여한다. 오는 18일 개봉 20주년을 맞은 '파이란(송해성 감독)'이 최민식 배우와 함께하는 GV를 개최한다. '파이란'은 막장 인생의 삼류 건달 강재(최민식)에게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아내 파이란(장백지)의 부고가 전해지며 시작되는 두 사람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영화다. 송해성 감독의 섬세한 감정 묘사와 연기파 배우 최민식 그리고 파이란 그 자체였던 장백지가 만나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다. 20년간 많은 이들의 인생영화로 꼽혀온 '파이란'이 재개봉을 기념해 영화의 주역들이 다시 한번 뭉친다. '파이란'은 파사모라는 자발적 팬클럽이 형성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대종상, 청룡영화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2001년 올해의 한국영화에 선정되는 영광까지 안은 작품인 만큼 이번 GV는 관객은 물론 배우와 감독에게도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다. 박혜은 편집장의 진행하에 두 사람은 개봉 20주년을 축하하고 당시의 에피소드부터 재개봉에 대한 감회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며 관객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행사는 오는 18일 목요일 오후 7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CGV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0 14:51
무비위크

41회 청룡영화상, 12월 11일 개최 확정[공식]

영화인들의 축제가 펼쳐진다. 제41회 청룡영화상이 12월 11일 개최를 확정, 14일부터 청정원 단편영화상 출품작 공모를 실시한다. 청룡영화상 사무국 측은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안전하면서도 알찬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단순한 영화상을 넘어 어려운 시기임에도 한국 영화를 빛내고 있는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소 움츠러든 영화계에 따뜻한 응원을 전하고 활기를 불어넣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청룡영화상은 영화 전문가 설문조사와 네티즌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후보자(작)를 선정한다. 41회 청룡영화상 후보자(작) 선정을 위한 네티즌 투표는 11월 초부터 청룡영화상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청룡영화상은 청정원 단편영화상을 마련해 한국 영화의 앞날이 되어 줄 차세대 감독들의 신선한 시선과 개성이 담긴 작품들을 발굴, 소개해오고 있다. 청정원 단편영화상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나 한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유학생 포함) 등 누구나 출품이 가능하며 2019년 11월 1일 이후 완성된 40분 이내의 단편 극영화를 대상으로 한다. 출품작 접수는 14일부터 내달 1일 자정까지 온라인 접수(네이버 http://naver.me/xvuohz1l)로 진행된다. 예심을 거쳐 선정된 본선 진출 작품은 영화 전문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최종 수상작은 시상식 당일에 발표되고 수상작에는 수상 트로피와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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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작품상 등 백상 3개 부문 후보… 수상 가능성은?

제49회 하이원 백상예술대상은 어느 때보다 쟁쟁한 후보들의 각축전으로 긴장감을 자아낸다. 특히 영화부문에는 지난 1년 동안 가장 화제가 됐던 작품들과 톱스타들이 후보에 올라 결과를 예측하지 못하게 만들고있다. 그중 작품상과 감독상 부문은 한치의 예상도 허용치않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우수 작품과 연기자들에 대해 시리즈로 분석하며 '백상예술대상'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이번에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김기덕)·최우수연기상(조민수) 등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피에타'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본다. '피에타'는 이번 시상식에서 과연 몇 개의 상을 가져가게 될까. 제49회 하이원 백상예술대상은 다음달 9일 오후 6시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오상진·김아중·주원이 MC를 맡았다. 인기투표는 백상예술대상 홈페이지(isplus.joinsmsn.com/100sang)를 진행중이다. ▶백상 3개 부문 노미네이트, 국내외 시상식 휩쓴 수작 '피에타'는 이미 지난해 국내외 주요 시상식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다. 세계 3대 영화축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것 뿐 아니라 해외 주요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받았다. 국내 시상식에서도 성과가 좋았다.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올랐다. 주연배우 조민수 역시 아시아필름어워드 인기상, 아시아태평양 영화상에서 대상을 받았고 대종상영화제에서도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012년을 가장 화려하게 장식한 작품이라는 평가다. 화제성 뿐 아니라 관객들의 반응도 좋았다. 지난해 9월 국내에 개봉해 전국적으로 60만 관객을 모았다. 김기덕 감독의 작품중 최종관객수 74만명을 기록한 '나쁜 남자'에 이어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 됐다. 예술영화로 분류된것 뿐 아니라 블록버스터와의 맞대결을 벌이며 스크린 확보가 쉽지 않았던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 고무적이다. 김기덕 감독이 개봉 한달만에 '또 다른 작은 영화에 상영기회를 주고 싶다'며 스스로 상영종료를 선언하지 않았다면 더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다. 영화는 김기덕 감독의 말처럼 '극단적인 현대 자본주의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다. 인정사정없이 잔인한 수단까지 동원해 채무자들의 돈을 받아내며 살아가던 남자가 엄마라고 주장하는 여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강렬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골적인 묘사를 하고 파격적인 영상을 보여주는 건 김기덕 감독의 전작과 크게 다를바 없다. 하지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순화됐다. 극적인 요소를 늘리고 서사구조를 쉽게 만들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예술성 뿐 아니라 대중성까지 고려한 영화라는 설명이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는 '7번방의 선물' '광해, 왕이 된 남자' '늑대소년' '베를린'과 작품상을 두고 경합을 벌이게 됐다. 각각 흥행에 크게 성공을 거둔것 뿐 아니라 완성도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던 화제작들이라 불꽃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김기덕·조민수 백상 첫 수상 확률은?'피에타'를 연출한 김기덕은 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지난 한해 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베를린'의 류승완, '내 아내의 모든 것'을 연출한 민규동, '도둑들'을 이끈 최동훈,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이 김기덕과 함께 감독상 후보가 됐다. 1년간 가장 화제가 됐던 작품의 감독 5인이 후보에 오른만큼 '사실상 누가 수상하더라도 인정하지 않을수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상 '피에타'는 김기덕 감독이 2008년작 '비몽' 이후 4년만에 연출한 극영화다. 감독으로 나서진 않았지만 그 사이에 '영화는 영화다' '풍산개' 등 제자들의 작품을 제작하며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기도 했다. 또한, 자신의 심리상태가 고스란히 담긴 '아리랑' 등의 다큐멘터리를 들고 세계로 나가 눈길을 끌었다. 쉴새없이 영화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시네아스트다. 현재 차기 연출작을 구상하는 것 뿐 아니라 제작자로서의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최우수연기상 후보가 된 조민수는 '연애의 온도'에서 열연한 김민희, '범죄소년'의 이정현,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임수정, '반창꼬'의 한효주와 경쟁한다. 수년간 충무로에서 남자배우 위주의 영화들만 주로 제작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준 여배우들이다. 연기력 뿐 아니라 미모와 스타성까지 우수한 배우들이라 만만치않은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 조민수는 5명의 후보 중 맏언니일 뿐 아니라 가장 오랜 경력과 깊은 연기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이다. '피에타'에서는 죽은 가족을 위해 잔혹한 복수극을 펼치며 자신을 희생하는 여자 미선을 연기해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작품상 후보 : '피에타' '베를린'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방의 선물' '늑대소년'최우수연기상 후보 : 조민수('피에타') 김민희('연애의 온도') 이정현('범죄소년') 임수정('내 아내의 모든 것') 한효주('반창꼬')감독상 후보 : 김기덕('피에타') 류승완('베를린') 민규동('내 아내의 모든 것') 최동훈('도둑들') 추창민('광해, 왕이 된 남자')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3.05.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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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존] 완성도냐 흥행이냐 … 5 대1 뚫을 넘버원은?

제4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오는 5월 26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영화와 TV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시상식인 백상예술대상은 지난 한 해 동안 괄목할만한 업적을 남긴 작품·연기자·제작자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간다. 올해도 변함없이 각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번 최우수 연기상 후보를 점검한데 이어 이번엔 영화부문 작품상 후보작을 살펴본다. 최종 5편으로 압축된 후보작은 '부당거래' '시' '아저씨' '이끼' '황해'(가나다 순)다. 과연 어떤 작품들이 영예의 트로피의 주인공이 될까? 상세한 후보자(작) 선정내용은 일간스포츠 백상 홈페이지http://isplus.joinsmsn.com/award/bs/2011/vote/v_sub1.html)를 참조하면 된다. 인기투표도 인기리에 진행 중이다.▶3개 작품상 '시' VS 2개 감독상 '이끼'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작품은 이창동 감독의 '시'와 강우석 감독의 '이끼'다. 경력으로 보나 완성도로 보나 최고라고 손꼽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들이다. 작년 각종 영화상에서 수상한 이력이 이를 뒷받침한다.'시'는 작년에 대종상·대한민국 영화대상·영평상 등 주요 3개 영화상의 작품상을 휩쓸었다. 시상식 엔딩에서 하이라이트 조명 아래 서있는 사람은 늘 이창동 감독이었다. '시'는 작년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도 받아 이미 국제적으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군더더기 없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이창동 감독의 노련한 연출력과 노배우 윤정희의 연기가 좋은 앙상블을 이뤘다.'이끼'는 감독상 단골 작품이었다. 지난해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등 2개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강우석 감독이 다시는 만화원작의 영화를 만들고 싶지 않다고 할만큼 고생했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빨리찍기'로 유명한 강감독도 '이끼'를 완성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박해일과 정재영의 '캐릭터 빙의' 연기도 화제였다.▶주연상 싹쓸이한 원빈의 '아저씨''아저씨'는 지난해 최고 흥행작이다. 622만명의 관객이 들어 '넘버원'이었다.주인공 원빈은 이 작품으로 데뷔 이후 최고의 순간을 보냈다. 대종상을 시작으로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이후에도 각종 영화상의 주연상을 싹쓸이했다.그러나 작품상과는 좀 거리가 있었다. 연출한 이정범 감독도 매번 아쉽게 감독상을 놓쳤다.이번엔 강력한 작품상 후보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남우주연상 수상 등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누아르적 완성도에 팬과 심사위원들이 깊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주연상 '대박'의 기운을 작품상으로까지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다크호스 '부당거래'와 '황해''부당거래'와 '황해'도 사실 다크호스로 분류하기 어려울 만큼 웰메이드 작품이다.종전에는 다루기 거북했던 소재에 초점을 맞춰 관객의 공감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부당거래'는 검사와 경찰, 범죄자간의 부패한 연결고리를 파헤쳤다. 매우 위험하고 파격적인 소재지만 류승완 감독 특유의 유머와 페이소스가 더해져 거부감을 많이 줄였다. 그동안 액션영화에 장점을 보였던 류 감독이 드라마를 촘촘하게 엮어낸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황해'는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이 수년간 심혈을 기울인 역작이다. 직접 중국 연변 지역을 답사하며 몸으로 겪은 과정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땀냄새가 물씬 풍긴다. 비록 흥행은 기대에 못미쳤으나 '추격자'보다 스케일을 넓힌 화면에서 변화의 의지가 엿보였다. 특히 올 5월에 열리는 칸국제영화제의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세계적인 관심도 끌게 됐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2011.04.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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