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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인간은 인간끼리, ABS 회의적" 사이영상 3회 베테랑 투수의 솔직 고백, "우리끼리 야구 하면 안될까요"

"(사람끼리) 그냥 야구를 하면 안 될까요?"사이영상 세 차례에 빛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베테랑 투수 맥스 슈어저가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 챌린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보였다. 슈어저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34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슈어저가 기록한 스트라이크는 20개. 원래는 21개였다. ABS 챌린지로 인해 스트라이크에서 볼로 바뀐 공이 1개가 있었던 것. 1회 1사 후 라스 눗바에게 던진 바깥쪽 직구가 구심으로부터 스트라이크 콜을 받았으나 ABS 챌린지로 판정이 바뀌었다. 2회엔 슈어저가 ABS 챌린지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사 후 상대한 JJ 웨더홀트와의 승부에서 낮게 떨어지는 2구 커브가 볼 판정을 받자 슈어저가 ABS 챌린지를 요청했지만 그대로 볼로 판정됐다. MLB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특정 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에 한해 ABS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다. KBO리그의 경우 2024시즌부터 모든 투구에 ABS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이번 MLB 시범경기에 도입되는 ABS '챌린지' 제도는 일단 심판이 판정하고, 선수가 이에 이의를 제기하면 ABS 시스템으로 판독하는 방식이다. MLB 정식도입은 빨라야 2026년에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ABS 챌린지를 직접 경험한 슈어저는 어땠을까. 슈어저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BS 챌린지에) 약간 회의적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MLB 심판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ABS 챌린지로) 기본적으로 공평해질 거라는 생각은 한다. 하지만 실제로 경기를 개선할 수 있을까. 심판들이 그렇게 나쁜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냥 야구를 하면 안 될까?"라고 반문하면서 "우리는 인간이다. 인간에게 판단(판정)을 받으면 안 될까. 꼭 (ABS 챌린지로) 경기를 방해해야 할까. 인간은 인간에 의해 정의된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회의적이다"라고 재차 말한 그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회의적이다"라고 다시 강조했다. 2008년 데뷔한 슈어저는 MLB 466경기에 출전해 216승 112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한 전설적인 투수다. 월드시리즈 우승 2회와 올스타 8회, 사이영상 수상 3회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허리 수술과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9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은퇴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토론토에서 현역 연장에 성공,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2.26 15:04
프로야구

‘최정예’만큼 대표팀에 필요한 것, 무시했던 ‘플랜B’ [IS 시선]

1년 남은 2026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구성을 두고 '최정예 선발'이 화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부터 2024년 프리미어12까지 세 차례 국제대회에서 '세대교체'를 선언하며 20대 선수 중심의 국가대표팀을 꾸렸다.기조가 바뀐 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뒤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작심 발언' 이후다. 이정후는 지난 17일(한국시간) WBC 대표팀 선발을 두고 "너무 젊은 선수 위주로만 구성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류지현 대표팀 감독이 나이 제한을 두지 않고 최상의 전력을 갖추겠다"고 화답했다. 류 감독은 학교 폭력 이력으로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던 안우진 선발에 대해서도 "야구계 전체의 공감대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최정예 국가대표팀을 꾸리겠다는 건 합리적인 결정이다. 다만 문제의 본질은 파악해야 한다. 대표팀 세대교체를 두고 지적이 나온 건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역시 20대 선수들로 꾸린 AG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선 우승과 준우승으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냈다.'어려서 뽑았다'는 프레임은 정확하지 않다. 지난 2년 동안 선발된 20대 선수들 대부분은 리그에서도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원태인, 박영현, 노시환, 김도영, 문동주, 김택연 등은 지난 2년간 다승·홈런 등 각종 타이틀과 골든글러브, 신인왕, 최우수선수(MVP) 등 주요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불혹이 가까워진 류현진·최정 등 일부를 제외하면 성적을 갖추고도 배제된 베테랑 선수는 없었다. 세대교체 때문에 졌다고 단정하기엔 모순이 있다. KBO는 프리미어12에서 당시 고영표, 박동원, 홍창기 등 30대 선수도 대거 선발했다. 20대 선수가 더 많은 AG에선 오히려 대만을 눌렀다. 패인은 빈약한 후보군에 있다. 2024시즌 동안 부상 선수가 속출했다. 대회 직전 병역 특례 선수들의 훈련소 입소도 이어졌다. 김혜성, 강백호(이상 입소) 이의리, 노시환, 문동주, 최지훈, 원태인, 구자욱, 김지찬, 손주영(이상 부상)이 모두 빠졌다.이런 일들에 대해 '악재였다'고 말할 수만은 없다. 훈련소 입소는 병무청이 정할 일이지만, 예정된 일이다. 야구 선수에게 부상은 필연이다. 이를 예상하고 예비 명단을 구성해야 했으나, 대표팀이 안일하게 움직였다. 선발진이 빈약한 상황에서 류현진 등 베테랑을 뽑지 않았고, 최현일 등 마이너리거도 외면했다. 플레이오프를 막 마친 임찬규를 급하게 불러 로테이션을 채웠을 뿐이다. 최현일은 "예비 명단에 들었다면 계속 몸을 만들고 있었을 거다. 대표팀은 메이저리그 이상의 꿈"이라고 했다. 한국과 달리 대만은 린위민 등 마이너리거를 적극 기용, 일본을 꺾고 우승했다.스포츠는 언제나 변수를 동반한다. 그래서 '플랜B'의 싸움이다. 최정예 대표팀을 선발하더라도 대회 직전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이를 예측하고 이겨내는 팀만이 목표했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그건 선수단이 아닌 류지현 감독과 KBO의 몫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6 08:01
프로야구

'벼랑 끝 탈출' 대만, 스페인에 복수하고 극적으로 WBC 본선 진출

벼랑 끝에 몰렸던 대만이 스페인을 물리치고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대만은 25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6 WBC 예선 A조 2위 결정전에서 스페인을 6-3으로 물리쳤다. 예선 첫 경기에서 스페인에 5-12로 당한 충격패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이로써 대만은 내년 3월 열리는 WBC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대만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프리미어12에서 일본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대만 야구가 올림픽, WBC, 프리미어12 등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건 처음이었다. 선수들은 자국에 돌아간 뒤 국빈급 대우를 받았다. 대만 전투기의 에스코트를 받았고, 엄청난 인파의 환호 속에 카퍼레이드까지 했다. 우승 상금과 각종 격려금을 합치면 130억원이 넘었다. 그러나 대만은 자국에서 열린 WBC 예선 A조에서 불과 석 달 전 프리미어12 우승팀의 체면을 구겼다. A조 예선 라운드를 최종 3위로 마쳤기 때문이다. WBSC 세계랭킹 2위 대만은 니카라과(3승·세계 16위)와 스페인(2승 1패·24위)에 무릎을 꿇었다. 충격패였다. 세계 31위 남아프리카공화국(31위)에 유일하게 승리(9-1)를 거뒀다. A조 3위로 추락한 대만이 WBC 본선 무대에 오르려면 반드시 25일 경기에서 스페인을 꺾어야만 했다. A조 예선 라운드에선 조 1위 니카라과에 WBC 본선 직행권이 주어졌다. 본선 진출권 나머지 한 장의 스페인과 대만의 플레이오프 승리팀에 추가로 돌아간다. 대만은 1회 초 공격에서 2점을 뽑았지만 1회 말 수비에서 1점을 내줬다. 2회에 한 점씩 주고받은 대만은 3-2로 앞선 6회 초 무사 2루에서 희생 번트 때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무사 2루에서 다시 한번 희생번트 작전을 펼쳤는데, 이번에도 스페인 내야진의 실책으로 득점해 5-2를 만들었다. 대만의 승리 확률은 88.8%까지 올랐다. 5-3으로 쫓긴 8회에는 1사 1, 3루에서 린쯔웨이의 귀중한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대만은 스페인보다 안타가 2개(7-9) 적었지만, 6회 상대 실책 2개를 묶어 이겼다. 한편 2026 WBC 본선에는 20개 나라가 출전하며 현재까지 18개국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남은 2장의 본선 티켓은 3월 2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예선 B조(콜롬비아, 브라질, 중국, 독일) 1, 2위 국가가 가져간다. 류지현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본선 C조에서 일본, 호주, 체코, 예선 통과국과 맞대결한다.이형석 기자 2025.02.26 04:30
프로야구

'스리런' 쳤던 플로리얼, 3일 만에 펜스 직격 결승타...한화, '디펜딩 챔프' KIA에 역전승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뉴페이스' 선수들을 앞세워 지난해 우승팀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서 승리했다.한화는 25일 일본 오키나와의 킨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KIA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내줬지만, 새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이적생 엄상백이 선발로 등판했다. 지난해까지 KT 위즈에서 뛰었던 엄상백은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했고, 4년 총액 78억원 조건에 한화로 이적했다. 이날 경기가 그의 이적 후 첫 실전 등판이었다. 2이닝을 소화한 그는 총 10타자를 상대해 3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1회 말 리드오프 홍종표가 안타로 출루한 뒤 최원준이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3번 타자 윤도현이 1볼 1스트라이크에서 허리 높이로 오는 직구를 타격,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갈라 선취 타점을 뽑았다.한화도 곧바로 추격했다. 한화는 2회 초 안치홍이 KIA 제임스 네일에게 2루타를 기록했다. 네일의 초구가 높이 들어오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이재원도 우중간 2루타로 동점 타점을 수확했다.한화는 4회 초 역전까지 해냈다. 한화는 2사 1·2루 상황 때 플로리얼이 양현종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대형 2루타를 때려냈다. 플로리얼은 양현종이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몸쪽 2구를 강하게 때려 가운데 담장을 맞혀 1루 주자까지 불러들였다.3-1을 만들어 기세를 잡은 한화는 7회 초에도 이원석과 최인호의 연속 안타로 밥상을 차렸고, 문현빈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이원석이 득점해 쐐기 득점을 거뒀다.한화로서는 새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의 상승세가 반갑다. 플로리얼은 첫 실전이었던 22일 한신 타이거스 2군과 경기에서도 3번 타자·중견수로 출전해 5회 초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린 바 있다.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유망주였던 그는 빅리그에서 타격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수비와 주루에선 높은 평가를 받고 KBO리그를 찾았다. 연습경기에서 타격감이 이어진다면, 완성형 외야수로 활약을 기대할만 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5 17:01
메이저리그

'연봉 합계 600억' 다저스 불펜 트리오 첫 등판 희비...트라이넨·스콧 홈런 허용

연봉 1000만 달러 이상 받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불펜 트리오가 나란히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섰다. 한 명만 웃었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서 1-8로 패했다. 김혜성이 결장한 이 경기에서 다저스 타선은 7안타를 치고도 1득점에 그치며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줬다. 여기에 '초호화 불펜진'마저 제 몫을 못했다. 다저스가 1-2로 지고 있던 3회 말 등판한 커비 예이츠는 T.J 프리들·맷 맥클레인·엘리 데 라 크루스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하지만 4회 등판한 태너 스콧은 타일러 스티븐슨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오스틴 헤이스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후속 두 타자는 각각 삼진 처리했지만, 제이크 프랠리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이후 호세 트레비노를 상대하면서 폭투까지 범했다. 5회 말 등판한 블레이크 트레이넨도 무너졌다. 앞서 스콧이 고전했던 프리들에게 2루타, 맥클레인에게 적시타를 허용했고, 2사 뒤 상대한 헤이스에게는 2구째 싱커가 가운데로 몰리며 투런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3실점. 다저스는 8회 다시 1점을 내주며 완패했다. 다저스는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선발 투수 최대어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했다. 국제 아마추어 계약으로 일본 프로야구리그(NPB)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는 사사키 로키도 영입했다. 불펜 보강도 소홀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2024)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인 셋업맨 트라이넨과 2년 2200만 달러(315억원)에 재계약했고, FA 불펜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던 스콧과 연평균 1800만 달러(257억원)에 4년 계약했다. 멈추지 않고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 불펜 투수 예이츠에게도 연봉 1300만 달러(186억원)를 안겼다. 세 투수 모두 클로저를 맡을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 실제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스콧을 새 마무리 투수로 낙점하기도 했다. 이날 불펜 주축 투수들은 올 시즌 처음으로 시범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스콧과 트라이넨은 나란히 피홈런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다저스도 5번째 시범경기에서 4패를 당하며 '디펜딩 챔피언' 자존심을 구겼다. 내달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도쿄 시리즈 상대 시카고 컵스는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10-5로 승리, 시범경기 5연승을 거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5 10:03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대세는 불펜 야구? 가을야구 지름길은 선발진 강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의 화두는 '불펜 야구'였다. 선발 투수의 잦은 부상으로 우려를 낳았던 LA 다저스가 강력한 불펜의 힘을 앞세워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가을야구 진출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타릭 스쿠발과 리스 올슨을 제외한 나머지 선발 로테이션 세 자리를 불펜 야구로 채워 PS 문턱을 넘었다. 이밖에 지구 하위권으로 분류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밀워키 브루어스도 짜임새 있는 불펜을 앞세워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으로 가을을 달궜다.지난해 MLB 선발 투수의 경기당 소화 이닝은 평균 5와 3분의 1이닝에도 미치지 못했다. 수년 전 어느 야구 분석 전문가가 투수 3명이 각각 3이닝씩 책임지는, 이른바 '3-3-3 시스템'을 예상할 때만 하더라도 그 실현 가능성이 의문이었다. 그렇다면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을까. 2024시즌 MLB 30개 팀의 선발 투수 소화 이닝 비율을 크게 세 그룹(1~10위, 11~20위, 21~30위)으로 분류하면 1위 시애틀 매리너스(65.8%)부터 10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60.4%)까지는 선발 투수 의존도가 높았다. 그리고 선발 투수의 이닝 비중이 큰 상위 10개 팀은 정규시즌 평균 87.3승을 거뒀다. 부문 9위 토론토 블루제이스(74승 88패)를 제외한 9개 팀이 모두 5할 승률 이상이었다. 이 부문 11위 시카고 컵스(60.1%)부터 20위 신시내티 레즈(57.8%)까지는 평균 75.7승에 그쳤다. 94승을 기록한 12위 뉴욕 양키스(60%)의 선전이 눈에 띄었지만, 나머지 팀들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승률을 보여줬다. 3그룹(21위부터 30위까지) 결과는 조금 흥미롭다. 이 그룹의 평균 승리는 79.9승으로 2그룹(11~20위)보다 평균 4승이 많았다. 여기에 해당하는 10개 팀 중 월드시리즈 우승 팀 다저스를 포함해 클리블랜드와 밀워키가 지구 1위를 차지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밀려 아쉽게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마지막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언뜻 강력한 불펜을 구성하면 선발 의존도가 떨어지더라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게 될 확률이 높지 않다는 걸 눈치챌 수 있다. 선발 투수의 이닝 소화가 많은 팀들(상위 그룹)은 5할 이상을 해낼 확률이 90%에 이른다. 중간 그룹은 40%, 하위 그룹은 50% 정도이다. 지난 시즌 돌풍의 팀이었던 디트로이트나 클리블랜드, 밀워키 같은 팀들이 계속 나온다는 보장이 없는 셈이다. 탄탄한 선발진과 두꺼운 불펜진을 모두 갖추면 금상첨화.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만큼 불펜 의존도를 높이는 것보다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을 갖추는 게 '아직은' 더 나을 수 있다.지난해 MLB PS 최소 승리 진출 팀은 86승의 디트로이트였다. 2023시즌에는 84승의 마이애미 말린스. 결국 5할 승률(81승)에서 5승 정도만 더 챙기면 가을야구를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PS 진출 마지노선이 5할 승률이라면 목표를 달성하는 지름길 중 하나는 선발진 강화일 수 있다. 시대는 계속 바뀌지만 선발 투수가 견고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공식은 부정하기 어려울 거 같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5.02.25 09:44
해외축구

‘SON급 레전드’ 맨시티 MF, 10년 동행 마치고 미국 입성 전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34)의 다음 행선지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거론되고 있다.독일 매체 원 풋볼은 24일 저녁(한국시간)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와의 이별을 앞두고 있다. EPL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미드필더 중 한 명인 더 브라위너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그는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되면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떠날 예정이며, MLS 신생 구단인 샌디에이고 FC가 그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더 브라위너는 지난 2015년 볼프스부르크(독일)를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이후 맨시티에서만 공식전 409경기 105골 173도움을 올리며 활약했다. 이 기간 EPL 우승 6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 2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각종 주요 트로피를 품었다. 2022~23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첫 번째 트레블(3관왕)을 이끈 주역으로 활약했다.하지만 더 브라위너는 팀의 UCL 우승을 이끈 2022~23시즌 이후 하락세를 겪고 있다. 특히 발, 햄스트링, 근육 등 다양한 부상을 겪었다. 더 브라위너의 시대가 조금씩 저무는 모양새. 이를 두고 매체는 “더 브라위너는 여전히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지만, 맨시티에서의 생활이 끝나가고 있다”고 짚었다.다음 행선지로 꼽히는 샌디에이고는 지난 2023년에 창단돼 올해 정식 리그에 참여한 신생 구단이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후안 마타가 공동 소유주로 활약하는 등 이목을 끌기도 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창단 첫 시즌부터 경쟁력 있는 스쿼드를 구축하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이 구단은 스타급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지정 선수’ 한 자리를 남겨뒀다. 더 브라위너의 영입은 구단의 야망을 보여주는 순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김우중 기자 2025.02.25 07:56
메이저리그

다저스 김혜성과 만난 최지만...동산고 3호 빅리거 등장 기원

김혜성(26·LA 다저스)이 고교 동문이자 빅리그 선배 최지만(34)을 만났다. 최지만은 24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김혜성과 만나 함께 포즈를 취하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배경은 한식당. 최지만은 '"대동산고" 가자!!'라는 문구도 함께 게재했다. 김혜성은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진행 중인 소속팀 다저스의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시범경기에 출전, 이날까지 세 경기를 소화했다.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는 첫 안타를 신고하기도 했다. 최지만은 빅리그 구단과의 계약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최근까지 KBO리그 팀 LG 트윈스의 배려 속에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더언 스쿨 파크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최지만과 김혜성은 인천 동산고 동문이다. 1945년 창단한 동산고는 4대 메이저 대회(대통령배·청룡기·황금사자기·봉황대기)에서만 10번 우승한 인천 고교 야구 명문이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졸업한 학교로 알려졌고, 최지만도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고, 2016년 LG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하며 학교를 빛냈다. 김혜성이 2025 MLB 정규시즌에 데뷔하면 역대 28번째 '한국인 빅리거'로 이름을 올린다. 동산고 졸업생으로는 역대 세 번째 빅리거가 된다. 한편 최지만은 최근 국내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병역을 소화한 뒤 KBO리그 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전한 바 있다. 최지만은 2023시즌까지 빅리그에서만 통산 525경기에 출전, 타율 0.234(1567타수 367안타) 67홈런 238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었던 2020년,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기도 했다. 현재 뉴욕 양키스 에이스 개릿 콜을 상대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 시선을 끌기도 했다. 15년 넘는 미국 무대에서의 도전을 마치고 새 출발을 노리고 있다. 그런 최지만이기에 김혜성에게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을 해줬을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5 07:35
해외축구

10년 만의 맨시티 퇴단? 펩 결단만 남았다…‘2815억 거절’ 英 생활 정리 후 미국 가나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올 시즌을 마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영국 매체 미러는 25일(한국시간) “더 브라위너는 놀라운 커리어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주간 맨시티의 벤치 옵션으로 전락했으며 올여름 계약이 만료된다”며 “더 브라위너가 다음 시즌에는 아주 작은 역할만 맡는다는 것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이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가 에티하드에 계속 남을지 결정해야 한다”고 보도했다.2015년 8월 맨시티에 입단한 더 브라위너는 10년 만의 결별을 앞둔 분위기다. 계약이 오는 6월이면 끝나는데, 아직 맨시티의 재계약 제안은 없었다.오히려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러브콜이 그에게 도착했다. 1억 5600만 파운드(2815억원) 규모의 3년 계약을 제안했는데, 더 브라위너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자녀들의 교육 문제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다.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신생팀인 샌디에이고도 더 브라위너 영입에 관심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MLS 역시 선수들이 마지막 불꽃을 태울 무대로 많이 선택하는 리그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MLS에서 활약 중이다. 어느덧 34세에 접어든 더 브라위너에게도 ‘선택의 시간’이 찾아왔다.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맨시티에서 조연 역할을 맡을지, 다른 무대에서 마지막을 준비할지 등 여러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미러는 “더 브라위너는 이번 시즌 맨시티의 EPL 경기 중 절반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는데, 이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가혹한 시스템을 더 이상 따라갈 수 없다는 신호”라고 짚었다. 더 브라위너는 선수 인생 전성기를 맨시티에서 열었다. 맨시티 역시 더 브라위너와 함께 왕조를 구축했다.2015년부터 10년간 맨시티에서 활약한 더 브라위너는 EPL 6회, FA컵 2회, 카라바오컵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김희웅 기자 2025.02.25 06:47
프로야구

"극강 아닌 특강" KIA의 몇 안 되는 숙제, 소크라테스 빈자리 [IS 포커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이다. 통합 챔피언에 오른 지난 시즌 전력을 대부분 유지하거나 업그레이드했다. 선수들의 우승 경험까지 더해져 짜임새가 더 단단해졌다는 평가다.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이범호 KIA 감독은 개막전 라인업 구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몇 안 되는 고민 중 하나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빈자리. KIA는 지난 시즌 뒤 3년간 함께한 소크라테스와 재계약하지 않고 새 외국인 타자로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했다. 위즈덤으로 약점 포지션이었던 1루수를 보강했으나, 소크라테스가 빠져나간 외야 한 자리가 공석이 됐다.소크라테스는 지난해 좌익수로 750이닝 정도 책임졌다. 중견수 최원준과 우익수 나성범의 단단한 입지를 고려하면 이범호 감독의 시선은 결국 좌익수로 향할 수밖에 없다. 위즈덤에게 1루 자리를 내줘야 하는 이우성, 베테랑 최형우, 멀티 플레이어 이창진, 백업 외야수 박정우 등이 후보. 최근 몇 년 하체 부상에 시달린 나성범의 상황을 고려하면 코너 외야수(좌익수와 우익수)는 경기마다 바뀔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범호 감독은 1차 캠프에 앞서 "1루수와 좌익수 자리를 어떻게 준비시켜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MLB) 출신 위즈덤이 빠르게 적응하면 1루 고민이야 쉽게 덜어질 수 있다. 그런데 좌익수는 아니다. 아직 확실한 붙박이가 없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22일 일본 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연습경기에선 이우성과 박정우에게 좌익수를 맡겼다. 실전 위주로 훈련하는 오키나와 캠프에선 연습경기(총 5회)마다 좌익수를 번갈아 테스트하며 옥석 가리기를 할 전망이다.A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소크라테스의 수비(포구, 타구 판단)가 지난 시즌 조금 흔들렸다. 그래서 수비와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화려하지 않아도 평균 이상을 해낸 선수였다"며 "있을 때는 모르지만 없을 때는 빈자리가 느껴질 수 있다. 국내 선수들이 소크라테스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흥미롭다"라고 말했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KIA는 선발과 불펜, 타격, 수비를 비롯해 보완할 부분이 딱히 없다. (팀 전력은) 극강이 아닌 '특강'"이라며 "굳이 (보완할 점을) 한 가지 뽑아야 한다면 외국인 선수로 1루수가 왔기 때문에 소크라테스가 빠진 좌익수 자리에 수비를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들어올 수 있느냐 정도"라고 평가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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