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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벗기려는 시대, 뒤집는다”…이하늬 ‘애마’, 8월 22일 넷플릭스 공개

배우 이하늬가 신작 ‘애마’로 돌아온다.넷플릭스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애마’를 오는 8월 22일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애마’는 1980년대 한국을 강타한 에로영화의 탄생 과정 속,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에 용감하게 맞짱 뜨는 톱스타 희란(이하늬)과 신인 배우 주애(방효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천하장사 마돈나’, ‘유령’ 이해영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다.이날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영화 ‘애마부인’의 간판이 걸린 극장을 배경으로 희란과 주애의 모습이 담겼다. 눈빛과 표정, 메이크업과 의상까지 두 사람의 상반된 모습은 ‘애마부인’이라는 작품을 통해 만나게 된 이들이 들려줄 이야기와 선보일 색다른 케미스트리에 대한 흥미를 자극한다. 특히 “벗기려고만 하는 시대, 시원하게 뒤집는다”라는 카피는 불합리한 시대와 시스템 속 권력에 순응하지 않고, 각자만의 방법으로 이에 맞서 연대할 두 사람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높인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영화 ‘애마부인’을 둘러싼 네 인물의 이야기와 함께 그 시절 화려했던 충무로의 이면을 담아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희란은 젖가슴이라는 단어로 도배된 노출 위주 시나리오에 분노하고 영화사 대표 중호(진선규)에게 당당하게 보이콧을 선언한다.하지만 영화사 계약으로 인해 ‘애마부인’에 출연해야만 하는 상황. 이에 중호는 희란을 조연 에리카로 강등시키고, 새로운 애마를 찾기 위해 감독 인우(조현철)와 함께 대대적인 오디션을 개최, 당돌한 매력의 주애를 발굴한다. “저를 정희란으로 만들어주세요”라는 주애의 말에 “재미있네”​라고 말하는 희란의 모습은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을 예고한다.여기에 이어진 희란과 주애의 갈등, 중호와 인우의 대립 등은 영화가 완성되기까지 과정이 결코 순탄치 않음을 예고한다. 뿐만 아니라, 시대적 배경을 고스란히 반영한 여러 공간과 다채로운 의상, 감각적인 스타일링까지 구현한 ‘애마’는 그때 그 시절, 충무로의 중심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전망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4 13:29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상대를 흔드는 어둠의 예술

#장면 1=샅바 싸움유명 예능인 강호동 씨는 최연소 천하장사 출신입니다. 고교 때부터 두각을 나타낸 그는 쟁쟁하던 선배들을 천하장사 씨름대회에서 차례로 무너뜨렸습니다. 기술도 뛰어났지만, 그는 경기 전부터 기세에서 밀리지 않았습니다. 샅바를 잡을 때부터 선배들의 신경을 긁어 놓았습니다. 잡았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풀기도 하고, 괴성 같은 소리를 내질렀습니다. 후배 강호동의 도발에 대선배들은 당황했고, 자극됐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 당시의 선배는 "그때 진짜 얄밉더라"라고 털어놓았습니다. 강호동 씨는 어떻게 기억할까요. 그는 미디어 인터뷰에서 "샅바 잡는 데 시간을 끄는 것 같겠지만 정말 치열한 싸움의 순간"이라며 "샅바의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에 온 신경과 힘이 집중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장면 2=바운스 바운스테니스에서 서브하기 전 동작이 있습니다. 바닥에 공을 몇 번 튀기는 겁니다. 동호인 선수건 프로 선수건 대동소이합니다. 호흡을 가다듬고, 자신의 리듬을 정리하는 순간입니다. 서브 방향 등 다음 플레이에 대한 작전을 결정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걸 상대를 흩트리는 데 쓰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불규칙하게 횟수를 바꾸는 겁니다. 상대를 헷갈리게 만듭니다. 한두 번 더 바운스를 주는 정도가 아니라 너무 길게 해서 기다리다가 짜증 난 상대 선수는 결국 항의까지 하게 만듭니다. 최고의 테니스 무대라는 윔블던에서도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사실 각 종목의 선수들은 '습관의 기계'이지 않습니까. 공을 바닥에 튀기는 횟수도 일정한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걸 깨는 겁니다. 규칙 바꾸기를 통해 상대가 자신의 템포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만듭니다. 교묘하게 상대의 집중력을 흔드는 전략입니다.스포츠 경기는 규칙을 지키면서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루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최고의 기량과 실력으로 맞붙는 몸과 지략의 대결은 사람들을 열광시킵니다. 그렇지만 꼼꼼한 스포츠 경기 규칙에도 회색 지대가 있습니다. 그걸 이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선수나 팀이 있습니다. 모자란 실력을 만회하기 위한 '언더독'의 전유물만이 아닙니다. 실력이 뛰어난 선수나 유명 팀들도 경기 흐름이나 분위기를 뒤흔들기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유럽 축구의 명문 팀도 이런 논란에 종종 휘말립니다.이걸 가리키는 용어가 있습니다. 다크 아트(dark art)입니다. 어둠의 예술로 불리는 책략입니다. 경기 운영에서 플레이 속도나 템포를 바꿔 상대를 자극하는 행동이나 태도를 말합니다. 상대의 멘털을 흔드는 전략의 일종입니다. 게임스맨십(gamesmanship)이라고도 합니다. 규정이 정한 최대한도까지 경기를 지연, 중단시키는 것도 그러한 사례에 속합니다. 메디컬 타임아웃을 활용해 숨돌릴 여유를 갖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악명 높은 중동의 '침대 축구'도 다크 아트의 예에 해당합니다. 이것이 속임수일까요, 수싸움일까요. 애매한 경계선에 놓인 다크 아트 플레이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습니다. 비신사적 행위라고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선수의 태도, 경기의 품격을 사람들은 따집니다. 그렇지만 경기의 일부라는 흔한 말처럼 현장의 경기는 흘러갑니다. 상대편 선수도, 지켜보는 상대 선수의 팬도 다 같이 복장이 터집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심리전의 요소를 무시해선 안 됩니다. 인정해야 합니다. 상대의 다크 아트마저도 상대를 파악하는 전력 분석의 대상인 겁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한때 '깨끗한 야구' 논쟁이 벌어졌는데 결국 문제를 제기한 쪽이 오히려 그 프레임에 갇혔습니다. 상대를 비난하면서 내 감정이 흐트러지는 건 패착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나의 호흡과 루틴을 철저하게 만드는 것이 다크 아트를 회피하고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술수를 쓰는 상대의 타이밍에서 벗어나는 겁니다. 이런 상대를 상정해 시뮬레이션하는 것이 필요한 훈련입니다. 상대의 변칙은 '나를 의식하는 증거'로 해석하고 긍정적 동기로 전환해야 합니다.기업이나 조직 내 다양한 협상 과정은 어떻습니까. 스포츠의 다크 아트 이슈와 다르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보시겠습니까."상대에게 타이밍을 맞춰주지 말라(Don’t let him time your movement)." LA 다저스의 레전드 투수, 오렐 허샤이저의 말입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7.22 09:00
스타

류덕환, 씨엘엔컴퍼니와 전속계약…고경표 한솥밥 [공식]

배우 류덕환이 씨엘엔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15일 씨엘엔컴퍼니는 “류덕환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류덕환은 드라마 ‘신의 퀴즈’ 시리즈를 비롯해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아무도 모른다’와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천하장사 마돈나’, ‘퀴즈왕’, ‘국가부도의 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폭넓은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또한 ‘장준환을 기다리며’, ‘비공식 개강 총회’, ‘내 아내가 살이 쪘다’, ‘불침번’ 등 다수의 단편영화를 연출하며 연기뿐 아니라 연출에서도 두각을 드러냈고, 올라운더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류덕환은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한편 씨엘엔컴퍼니에는 배우 고경표, 김미경, 박세영, 서영주, 손여은, 안지호, 양정아, 이수미, 탕준상, 홍금비 등이 소속되어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5 08:50
예능

[IS포커스] 강호동, ‘공부와 놀부’로 9년 만 KBS 복귀...이번 케미도 통할까

방송인 강호동이 9년 만의 KBS 복귀를 통해 전성기 시절 인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강호동은 오는 31일 방송을 시작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공부와 놀부’의 MC를 맡는다. 강호동의 KBS 예능 MC 복귀는 지난 2016년 종영한 ‘우리동네 예체능’ 이후 처음이다. ‘공부와 놀부’는 연예인 부모들이 자녀의 학습 문제를 직접 풀어보는 ‘역지사지 초등부모 소환 퀴즈 토크쇼’로 지식과 재미를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강호동을 필두로 가수 이수연, 뮤지컬 배우 정호영 등이 MC로 출연한다. 강호동은 ‘공부와 놀부’에서 과거와 현재의 교육 환경을 비교하며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강호동은 아이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공부와 놀부’의 출연을 결심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공부와 놀부’ 이황선 CP는 일간스포츠에 “실제 자녀를 둔 강호동은 워낙 아이들을 좋아하는 데다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하는 능력도 탁월하다”고 말했다. 실제 강호동은 과거 약 10년간 진행한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어린 출연자가 나오면 무릎을 꿇고 시선을 맞추며 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은 물론,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에서는 스포츠 꿈나무 2세들에게 공감하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공부와 놀부’는 강호동 특유의 파워풀한 에너지를 기대케 한다. 씨름 천하장사 출신인 강호동은 특유의 끼를 인정받아 지난 1993년 MBC 개그맨으로 특채돼 데뷔한 후, 30여년간 에너지 넘치는 진행 실력으로 큰 인기를 누려왔다. 특히 KBS 각종 프로그램들을 통해 ‘국민 MC’라는 영예로운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제작진에 따르면 ‘공부와 놀부’는 스튜디오에서 진행되지만 초등학생들의 예체능 평가 항목인 줄넘기를 출연자들이 함께 하는 등 ‘쇼’의 면모 또한 그려질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첫 녹화 현장에서 강호동의 에너지를 실감했다는 이황선 CP는 ‘공부와 놀부’는 강호동의 카리스마 넘치는 능력이 집약적으로 녹아있다며 “강호동은 운동 선수 출신으로 뛰어난 인내심과 도전 정신이 있다. 어린 출연자들이 퀴즈를 맞힐 때까지 끈기 있게 기다려주고, 이들에게 격려해주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무척 인상적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강호동은 그간 대한민국 예능계에 한 획을 그은 로드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의 ‘1박 2일’에서 중심축인 메인 MC를 맡아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4년 가량 활약했다. 강호동은 ‘1박 2일’을 최고 41.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이끌며 전 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강호동은 또 ‘1박 2일’을 전후로는 신드롬을 불러모은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MC 대격돌’의 대표 코너 ‘공포의 쿵쿵따’(2002~2003), 스포츠 예능의 진수를 보여준 ‘우리동네 예체능’(2013~2016)의 인기를 주도하며 KBS와의 케미를 증명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강호동은 버라이어티뿐 아니라 스튜디오에서도 파워풀한 진행 능력을 자랑하며 몰입감을 높여왔다”며 “이는 전 연령층의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편하게 볼 수 있는 장점으로 발휘돼 왔기 때문에 온 가족을 겨냥한 ‘공부와 놀부’에서도 강호동 특유의 장점이 주효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18 05:35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한계란 자신이 스스로 정해버린 것은 아닐까?

사진 속 그는 옛 얼굴을 간직하고 있었다. 수 십 년이 지났는데도 말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의 어릴 적 친구 ‘이병식’이 이야기이다. 어려서 그의 이름은 ‘이병묵’이었다. 나중에 바꾸었다고 한다. 이른바 ‘바가지 귀’는 그가 틀림 없다고 확신하게 해주었다. 그는 귀 모양이 특이했다. 태어났을 때 귀를 뒤로 붙여놓는 것을 깜빡 해서 ‘못난’ 귀를 갖게 되었다고 그가 이야기했다. 그는 저수지 바로 아래에 있는 집에 살았다. ‘아시아의 물개’라고 부르는 조오련 선생이 어려서 수영을 했다는 저수지였다. 그의 집 마당에는 줄기와 가지가 마당을 다 덮을 만큼 큰 감나무가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칠순이 넘어서 그를 가졌다. 그의 아버지는 씨름 대회에서 소를 탄 적도 있다고 했다. 웬만한 어른 몸통만큼 굵은 지겟다리를 보고 뱁새는 짐작했다. 그의 아버지가 천하장사라는 것을. 어느 날이었다. 이병식이가 교과서를 살짝 펼치더니 네 잎 클로버 한 개를 꺼내 주었다. 뱁새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평생 처음 네 잎 클로버를 보았으니까. 담임 선생님이 네 잎 클로버에 얽힌 이야기를 해 준 다음날이었다. 나폴레옹이 전장에서 네 잎 클로버를 보고 신기해서 몸을 숙이는 순간 총탄이 스치고 지나갔다는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를 듣고 이병식이가 밭에서 네 잎 클로버를 찾아온 것이다. 책 속에는 네 잎 클로버가 여남은 개나 더 있었다. 신기했다. 뱁새는 이병식이가 준 네 잎 클로버 한 개를 책 속에 고이 끼웠다. 보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가 이튿날은 다섯 잎 클로버를 찾았다며 보여주었다. 네 잎도 드문데 다섯 잎이라니! 뱁새는 눈이 커졌다. 며칠 뒤에는 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그가 여섯 잎 클로버를 가져온 것이다. 믿을 수가 없었다. 혹시 세 잎 클로버 두 개를 붙인 것은 아닌가 하고 요리저리 살펴 보았다. 틀림 없이 여섯 잎 클로버였다. 그리고 제법 여러 날이 지나서였다. 그가 여느 때와는 다른 상기한 얼굴로 책을 펼쳤다. 뱁새 입이 떡 벌어졌다. 거기에는 일곱 잎 클로버가 들어 있었다. 일곱 잎 클로버라니! 뱁새는 마침내 호기심을 이기지 못했다. 주말에 그를 따라 반나절이나 네 잎 클로버를 찾았다. 제 손으로 네 잎 클로버를 제법 여러 개 찾고는 입이 귀에 걸렸다. 그리고 마침내! 다섯 잎 클로버 한 개를 뱁새 눈으로 직접 발견하고 우쭐해 했다. 끝내 여섯 잎 이상은 찾지 못했다. 그래도 여섯 잎 클로버도 있고 심지어 일곱 잎 클로버도 세상 어디엔가 있다는 사실을 뱁새는 두 눈으로 보았다. 다른 친구가 보내준 이병식이 사진을 보고 추억이 밀려왔다. 골프도 네 잎 클로버 찾기와 비슷하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고. 독자가 라운드를 할 때는 두 가지 숫자를 자주 떠올릴 것이다. 하나는 애버리지 즉, 평균이다. 보통 몇 타나 치느냐는 것을 따지는 것이 애버리지이다. 애버리지를 돌려 말하는 표현이 핸디캡이고. 핸디캡은 파 72를 기준으로 몇 타나 더 치거나 덜 치냐는 것을 말한다. ‘핸디캡이 9’라면 ‘보통 ‘81타 정도 친다’는 뜻이다. ‘핸디캡이 마이너스 3’이라면 ‘보통 69타를 친다’는 말이고. 뱁새는 핸디캡이 얼마냐고? 명색이 프로 골퍼이니 마이너스 핸디캡이냐고? 진정한 애독자라면 그런 민감한 질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흠흠! 애버리지와 핸디캡은 기량이 다른 여러 골퍼가 흥미를 잃지 않고 겨룰 수 있게 해 주는 기가 막힌 기준이다. 내기라도 할라치면 애버리지와 핸디캡을 모르고서는 말이 되지 않는다. 자주 떠올리는 다른 숫자는 바로 라이프 베스트이다. 흔히 ‘라베가 몇 타인가’라고 물을 때 그 ‘라베’가 바로 라이프 베스트이다. 애버리지(또는 핸디캡)와 라이프 베스트 두 숫자는 큰 유인동기가 된다. 골퍼가 기량을 늘리려고 땀 흘릴 때 기준으로 삼기 때문이다. 특히 골프를 시작한지 3년 이내인 골퍼라면 더 그렇다. 그런데 입문한지 3년 이상 지난 골퍼에게는 이 숫자가 오히려 벽이 되는 경우도 많다. 더 이상 핸디캡을 낮추지 못하고 정체되니 그렇다. 오랫동안 라이프 베스트를 경신하지 못해서도 마찬가지이고. 독자가 라운드 초반 또는 전반을 기가 막히게 풀어가고 있다고 치자. 여느 날과 다르게 말이다. 함께 라운드 하는 다른 플레이어가 보기에도 이 기세라면 라이프 베스트를 경신할 수 있을 것 같은 상황이다. 그럴 때 독자는 어떤 말을 내뱉는가? ‘핸디캡은 바퀴벌레 같아서 꼭 기어 나온다’ 같은 말을 하지는 않는가? ‘더 집중해서 라이프 베스트를 한 번 갈아치워 보겠다’라고 하는 대신 말이다. 골프가 벽에 부딪힌 골퍼라면 스스로 한계를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이병식이가 보고 싶다. 경남 마산에서 양복 짓는 일을 한다는 말을 들었다. 이병식을 아는 독자가 있다면 꼭 전해주기 바란다. 세상에는 일곱 잎 클로버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이병식이를 뱁새가 무척 보고 싶어한다고. 그리고 뱁새가 어른이 되어서 마침내 여섯 잎 클로버까지는 찾았다고 말이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5.02.26 08:23
스포츠일반

박민교, 통산 6번째 한라장사

박민교(용인특례시청)가 설날장사대회에서 통산 6번째 한라장사(105㎏ 이하)를 차지했다.박민교는 28일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김무호(울주군청)를 3-0으로 꺾었다.박민교는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6번째 한라장사에 올랐다. 민속대회(설날·단오·추석·천하장사)에서는 처음으로 한라급 꽃가마를 탔다.박민교는 김무호를 상대로 첫판 밀어치기에 성공해 1-0으로 리드를 잡았고,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에서 각각 뒷무릎치기와 되치기로 김무호를 쓰러뜨렸다.앞선 16강에서 김민우(수원특례시청)를 2-1로, 8강과 4강에서는 각각 박정의(MG새마을금고씨름단)와 오창록(MG새마을금고씨름단)을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위더스제약 2025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 이하) 경기 결과한라장사=박민교(용인특례시청)2위=김무호(울주군청)공동 3위=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 오창록(MG새마을금고씨름단)김우중 기자 2025.01.28 23:29
스포츠일반

이완수, 통산 두 번째 꽃가마…소백장사 등극

이완수(증평군청)가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소백장사(72㎏ 이하)에 등극했다.이완수는 25일 충남 태안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소백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전성근(영월군청)을 3-0으로 꺾고 우승했다.2018년 천하장사 대회에서 생애 첫 태백장사에 오른 이완수는 7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장사 꽃가마를 탔다.이날 이완수는 전성근에 왼발목잡기로 첫판을 가져왔고, 연이은 대결에서 밀어치기와 안다리로 완승했다.김희웅 기자 2025.01.25 17:02
생활문화

키자니아 서울, 설 맞이 '꽝 없는 뽑기' 이벤트

키자니아 서울은 설날을 맞이해 25일부터 30일까지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24일 키자니아에 따르면 설 연휴 동안 키자니아 서울에 입장하는 모든 어린이 고객을 위해 ‘꽝 없는 뽑기’ 이벤트가 열린다. 1인당 1개의 뽑기가 제공되며, MLB 미니 백팩, 피에고 유아용 미니 백팩, 4인 가족 할인권 등 푸짐한 경품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발권 시 기본 제공되는 50키조와 함께 직원에게 새해 인사를 건네면 추가로 20키조가 지급돼 총 70키조의 세뱃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푸른 뱀의 해를 기념해 뱀띠가 포함된 가족에게는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뱀띠 가족은 4인까지 35% 할인과 미니 팝콘 쿠폰이 포함된 패키지로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증빙 서류를 필히 지참해야 한다. 2층 중앙광장에서는 1월 25일부터 29일까지 파트너사인 진주햄과 함께하는 ‘천하장사 씨름 대회’가 개최되며, 우승팀에게는 천하장사 콰트로 치즈를 선물로 제공한다. 이 외에도 새로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인기 체험관 4곳을 눈여겨보자. 라면 연구 센터에서는 새로운 수프의 비밀을 알아보고, 채소 과일 연구소에서는 사과 비트와 배도라지 주스를 만들어 볼 수 있다. 플라워 아틀리에에서는 3색 튤립 꽃다발을 만들고, 수산 식품 연구소에서는 겨울철 수산물에 대해 배우며, 체험이 끝난 후 떡국을 끓여 먹을 수 있는 ‘매생이’를 선물로 제공한다. 키자니아 서울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를 맞아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준비했다”라며 “가족, 친구, 친지들과 함께 키자니아 서울에서 특별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24 09:54
예능

[TVis] 백승일, 母 뇌경색에 거동 불편... 아내 홍주 스트레스로 90kg 쪄 (특종세상)

최연소 천하장사 백승일의 근황이 공개됐다.2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서는 최연소 나이로 천하장사 타이틀을 달았던 백승일이 등장했다.17세에 프로 데뷔한 백승일은 이만기, 강호동의 기록을 깨고 최연소로 천하장사에 등극하며 씨름 스타로 사랑받았다. 천하장사 4번, 백두장사 11번 총 19번의 타이틀을 기록했다.씨름 선수 은퇴 후 2006년에는 1집 앨범 ‘나니까’를 발매하며 가수로 변신, 현재 KBS1 ‘6시 내고향’ 리포터로 활약 중이다. 백승일은 어린 나이에 ‘천하장사’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던 건 어머니 덕분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어머니가 뇌경색 때문에 마비가 오셨다. 하늘이 거꾸로 솟는 기분,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다”라고 털어놨다.거기다가 허리 디스크까지 도진 백승일의 어머니는 거동이 불편해 매일 오전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는다. 그리고 오후에는 백승일의 아내이자 가수 홍주가 케어한다.홍주는 10년 넘게 육아와 간병으로 90kg까지 살이 쪘다. 이런 홍주를 보던 홍주의 어머니는 “사돈이 편찮으시지 않냐. 홍주가 막내딸이어서 제사도 안 보내는 데로 시집을 보냈는데 사돈댁에 애를 빼앗겼다”라며 속상함을 털어놨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03 07:46
연예일반

곽재선 문화재단, 전현무 첫 개인전 ‘ALL OF MOO : 현무전’ 개최…“수익금 기부”

방송인 전현무가 작가로 변신한다.KG그룹 곽재선 문화재단은 오는 13일부터 내달 4일까지 서울시 중구 통일로 KG타워에 위치한 갤러리선에서 방송인 전현무의 첫 개인전 ‘ALL OF MOO : 현무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국민 MC로 오랜 시간 대중과 소통해 온 전현무는 최근 예술활동으로 주목받으며 ‘무스키아’(전현무+바스키아)란 애칭을 얻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방송을 통해 공개된 회화 작품과 미공개 신작 등 19점이 공개된다. 전현무는 신작들을 통해 “내가 답”이란, 자신의 길을 찾는 과정을 강조하며 모순된 현실 속에서도 자신만의 답을 찾으려는 노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회화 외 지난해 첫 출사를 시작으로 따뜻한 시선으로 일상과 삶을 담아낸 사진, 전현무의 생각과 철학이 담긴 에세이 등도 만날 수 있다. 전현무는 “각자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나와 대중을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 작품들이 청년층을 비롯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공감의 기회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ALL OF MOO : 현무전’에서는 예술적 경험뿐 아니라 사회적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현무 작가가 직접 기부한 의류와 가방 등으로 구성된 플리마켓 부스가 운영되며, 이번 전시의 대표 작품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굿즈 존도 마련된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청년 예술가를 지원하는 데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관람객들이 직접 창작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그림그리기 체험존과 특별한 순간을 기록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된다. 오프닝 당일 전시장 외부에서는 진주햄과 컬래버레이션한 ‘Moo-바’가 운영돼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진주햄의 대표 먹거리인 천하장사 소시지를 비롯해 카브루 맥주, 리얼레몬 하이볼 등을 시음해 볼 수 있다.곽재선 문화재단 관계자는 “최고의 위치에 있지만 자신을 찾아가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전현무 작가의 모습이 많은 청년들에게 귀감이 될 것 같아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청년예술가 지원에 앞장서며, 문화예술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ALL OF MOO : 현무전’은 13일 오후 5시에 오픈하며 입장료는 무료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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