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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현재 스코어 3대3, 미국에서 열리는 여자골프 '한일전'…한일 최강자 총출동

올해 열리는 미국 내셔널 타이틀 'US 여자오픈'이 여자골프 한일전 양상이 될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 최고의 선수들이 대거 출격하는 가운데, 누가 먼저 '시즌 4승'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로 80번째를 맞는 US 여자오픈은 오는 3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파72)에서 열린다. US 여자오픈은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다. 지난 1998년 박세리가 '맨발 투혼'으로 우승을 차지한 대회가 바로 이 대회로, 무려 10명의 선수가 11번이나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인비가 2008년과 2013년 두 차례 우승했고, 2020년 김아림이 최근 한국인 우승자다. 다만 이후로 한국인 강세가 끊겼다. 특히 지난해에는 톱10에 단 한 명의 한국인 선수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효주와 임진희가 공동 12위로 선전한 것이 최고 순위였다. 그 사이 일본 선수들이 치고 올라왔다. 2021년과 2024년 사소 유카가 이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다. 지난해에도 시부노 히나코(2위)와 후루에 아야카(공동 6위) 코이와이 사쿠라, 타케다 리오(이상 공동 9위) 등 상위 10위에만 5명의 선수가 포함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는 한국 선수들의 '왕좌 재탈환'이 기대가 된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인 강세가 돋보이기 때문이다. 올해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선전하고 있다. 김아림이 2월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김효주가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5일엔 유해란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한국인 3승을 따냈다. 3승의 주역들이 모두 US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특히 김효주는 지난달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준우승, 지난 11일 끝난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챔피언십 2연패 등 상승세에 있어 그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양희영과 최혜진, 윤이나, 임진희 등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대거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이 중 전인지와 박성현, 이정은, 김아림은 이 대회 우승자 출신으로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조준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대거 출전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다승왕(3승)인 배소현과 마다솜, 지난해 신인왕 유현조, '돌격대장' 황유민 등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1위를 달성한 신지애도 이번 대회에 출격해 개인 통산 67번째 우승을 노린다. 반면, 일본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일본 역시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3승을 기록 중이다. 타케다(3월 블루베이 LPGA) 사이고 마오(4월 셰브론 챔피언십) 이와이 치사토(5월 멕시코 오픈)가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사소와 함께 올해 3승을 이끈 일본 선수들이 모두 출격한다. J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바바 사키도 우승 도전에 나선다. 한국과 일본 선수 중 누가 먼저 '시즌 4승'을 선점하며 메이저 퀸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05.29 06:04
골프일반

벌써 3승 질주 이예원, E1 채리티 오픈에서 3주 연속 우승 도전

시즌 3승째를 거두면서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는 이예원(메디힐)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25시즌 KLPGA 투어 아홉 번째 대회인 제13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10억원)이 23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636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이예원은 한 시즌 최단 기간 상금 7억 원을 돌파한데 이어 2021시즌 박민지(NH투자증권)가 기록한 상반기 최다 상금(11억3260만7500원)과 상반기 최다 우승(6승)까지 기록 경신을 노리고 있다. 또한 이예원은 통산 누적 상금 39억7262만2767원으로 ‘최단 기간 누적 상금 40억 원’ 돌파까지 2737만7233원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을 거머쥐면 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이예원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것도 감사한 경험이었는데, 또 한 번 우승 기회를 맞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3주 연속 우승이라는 특별한 기록에 도전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페럼클럽은 코스가 까다로워 플레이가 쉽지 않은 곳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기 보다는 방어적으로 플레이 하면서 코스 매니지먼트에 집중하려고 한다”면서 “올 시즌 4승이 목표였는데, 하루 빨리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 이번 대회 역시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예원은 1996시즌 박세리, 1997시즌 김미현, 2008시즌 서희경 등 단 세 명 만이 가지고 있는 3주 연속 우승에도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배소현(메디힐)은 “첫 우승을 안겨준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배소현은 “샷 감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 체력적으로 무리가 가지 않도록 몸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페럼클럽은 티 샷을 최대한 멀리 보내 놓고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해야 한다. 웨지 샷의 거리감과 스핀 컨트롤에 신경 써서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공략법을 전했다.상금 순위와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3위에 올라 있는 방신실(KB금융그룹)은 2023시즌 본 대회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고지우(삼천리)와 김민주(한화큐셀), 박현경(메디힐)과 박지영(한국토지신탁) 등 강자들도 총출동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3번 홀(파3)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730만 원 상당의 ‘코지마 뉴에라 안마의자’가 제공된다. 8번 홀 홀인원에 성공하면 1500만 원 상당의 ‘까르마 모션베드’가 주어지는 등 홀인원 부상이 다양하다. 이은경 기자 2025.05.22 15:10
LPGA

박세리의 '맨발 투혼'을 기억하십니까, 세계 여자골프 역사의 중요한 순간 4위

27년 전 박세리의 '맨발 투혼'이 전 세계 여자 골프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 4위의 평가를 받았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1일(한국시간) "여자 골프의 역사를 심층적으로 살펴보며 가장 중요한 순간들을 평가하기 위해 골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편집국 차원에서 여자 골프 역사의 가장 중요한 순간 20가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박세리가 1998년 US여자오픈 우승 당시 보였던 '맨발 투혼'이 전체 4위에 뽑혔다. 박세리는 당시 태국계 미국인 아마추어인 제니 추아시리폰과 펼친 연장 18번 홀에서 물속에 두 발을 담그고 샷을 날렸다. 양말을 벗은 그의 새하얀 발은 검게 그을린 구릿빛 종아리와 대조됐다. 뙤약볕 아래에서 엄청난 훈련을 거듭했다는 방증이었다. 박세리가 한국인 최초의 US오픈 골프 대회 챔피언에 오르면서 감동은 더 컸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경제 위기를 겪던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박세리의 1998년 US오픈 우승이 당시 경제 위기를 겪던 한국민들에게 희망을 줬고, 박인비와 고진영 등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평가했다.전체 1위에 오른 역사적 사건은 195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창설이었고, 2위는 1972년 미국에서 제정된 교육 개정안 '타이틀 9'이다. 타이틀 9는 여성의 고등 교육 기회 확대와 학교 스포츠에서 여성 참여 증가 등 성평등 교육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법안이다. 이 법안의 도입으로 수많은 여자 골프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3위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3년 남자 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사례였다.한국 선수로는 박세리 외에 박인비가 2015년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이 17위에 올랐다.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015년 17세 나이에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한 것도 20위에 선정됐다.이형석 기자 2025.05.01 16:15
배구

김연경 은퇴 투어 또 매진, 흥국생명-현대건설전 뜨겁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김연경(37·흥국생명)의 '은퇴 투어' 열기가 아주 뜨겁다.21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홈)-흥국생명(원정)전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지난 16일 입장권을 판매한 지 2시간 30분 만에 티켓 3800장이 모두 팔렸다. 흥국생명의 원정 경기는 지난 16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매진을 이뤘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GS칼텍스 종료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이후 한국배구연맹(KOVO)은 단장 간담회(17일)를 개최,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김연경의 은퇴 기념 행사를 개최하기로 구단들과 의견을 모았다.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 모두 이번 시즌 홈 경기 두 번째 매진이다. 상대팀은 흥국생명으로 같다. 두 팀 다 1라운드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김연경의 은퇴 발표가 매진을 이끌었다. 앞서 IBK기업은행은 화성실내체육관에서의 마지막 원정에 나선 김연경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IBK기업은행 선수들의 사인을 담은 특별 유니폼을 액자에 담아 선물했다. 또한 김연경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김연경은 "작은 은퇴식을 마련해준 IBK기업은행 구단과 관계자, 그리고 IBK기업은행 팬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나머지 구단도 IBK기업은행 수준의 행사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연경의 마지막 수원 나들이 못지않게 경기 결과에도 관심을 끈다.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최근 몇 년간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했다. 지난해엔 현대건설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둬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는 흥국생명이 2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선두 흥국생명은 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점 70(24승 5패)을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57·18승 11패)에 넉넉하게 앞서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정규시즌 우승은 거의 확정적이다. 흥국생명이 21일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물리치면 '우승 초읽기'에 돌입한다. 반면 현대건설은 3위 정관장(승점 55·20승 9패)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자칫 이날 경기에서 패한다면 5라운드를 2위로 마친다고 장담할 수 없다. 정관장은 다음날(22일) 최하위 GS칼텍스와 5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봄 배구에서 흥국생명을 만날 수 있는 만큼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1승 3패의 열세를 만회해야 한다. 한편 현대건설은 21일 흥국생명과 홈경기에 '골프 전설' 박세리를 시구자로 초청했다.이형석 기자 2025.02.21 00:02
LPGA

개최 취소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박세리 “일정 재조정, 긴밀히 협의 중”

여자골프 전설 박세리(4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의 연기와 관련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박세리는 26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설 연휴를 앞두고 갑작스러운 LPGA 대회 취소 관련 기사들로 인해 놀라시고 염려하셨을 여러분께 감사하고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LPGA 대회 개최는 많은 골프 선수들이 보다 넓은 무대의 중심에서 활약하기를 바라는 나의 간절한 바람이었고,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는 발판을 선배인 내가 마련해줘야 한다는 큰 책임과 사명을 가지고 있다. 천재지변인 LA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인한 인근지역의 큰 피해와 더불어 여러 가지 복합적인 사정으로, 예정대로 3월에 LA 인근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적었다.애초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은 오는 3월 21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개최 두 달 전에 취소됐다. 전날(25일) LPGA 투어는 성명을 통해 “대회 개최권자가 LPGA투어에 지급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다만 박세리는 이날 “LPGA 공식발표와 무관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악의적 음해성 기사로 인해 관계자 여러분들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후배들의 꿈과 나의 꿈은 언제나 같은 길이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인생의 큰 시련 속에서 제가 늘 생각하는 것은 저 스스로 흔들리지 말고 제가 가야 할 길의 중심에 서서 끊임없이 노력하여 이 길을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적었다.김우중 기자 2025.01.26 20:00
LPGA

LPGA 박세리 챔피언십, 개최 두 달 전 ‘취소’…도대체 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 올해 열리지 않는다고 25일(한국시간) 발표했다.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은 오는 3월 21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다.하지만 개최 두 달 전에 취소됐다.LPGA투어는 성명에서 “대회 개최권자가 LPGA투어에 지급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취소된 이유를 밝혔다.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퍼힐스가 LPGA투어에 줘야 하는 대회 인증료 등 개최를 위해 필요한 돈을 내지 않았다는 뜻이다.LPGA 투어에서 선수 출신이 호스트로 나선 대회는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미셸 위 웨스트), 안니카 드리븐(안니카 소렌스탐)에 이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이 3번째였다.지난해 대회에서는 넬리 코르다(미국)가 우승했다.김희웅 기자 2025.01.25 10:27
LPGA

한국 여자골프, 2024시즌 LPGA 투어서 13년 만에 최소 3승

한국 여자 골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3년 만에 가장 적은 3승으로 2024시즌을 마쳤다. LPGA 투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700야드)에서 막을 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천100만달러) 4라운드를 끝으로 2024시즌 모든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노 티띠꾼(태국)이 22언더파 266타로 우승 상금 400만달러(56억원)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안나린이 15언더파 273타로 가장 높은 공동 5위를 기록했다.올해 1월 개막한 2024 LPGA 투어는 총 33개 대회가 열렸다. 한국 선수들을 올해 3승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2011년 유소연, 최나연, 박희영(각 1승)이 3승을 거둔 이후 13년 만에 나온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시즌 최소 승수다. 박세리가 1998년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이후 한국 선수들의 시즌 최소 우승 기록은 2000년 2승이다. 고진영, 양희영, 김효주 등이 나선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노메달에 그쳤다. 양희영이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LPGA 개막 16번째 대회에서 신고한 한국 선수의 뒤늦은 첫 승이다. 9월 FM 챔피언십 유해란, 11월 롯데 챔피언십 김아림이 우승을 추가했다.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상금, 신인상,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임진희(873포인트)가 신인상에 도전했으나 사이고 마오(일본·959포인트)에 뒤진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올 시즌에만 가장 많은 7승을 쓸어담아 올해의 선수가 됐다. 티띠꾼은 최종전 우승으로 단숨에 상금 1위를 확정지었다.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땄고, 올 시즌 3승을 따냈다. 2025 LPGA 투어는 내년 1월 3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막하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시작한다.이형석 기자 2024.11.25 09:12
LPGA

'OK 장학생' 박현경·윤이나·황유민 "뜻깊은 대회서 우승을, 후배들 위해 최선을" [IS 인천]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정말 뜻깊을 것 같아요."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3번째 대회인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 상금 1억4400만 원)이 오는 13일부터 9월 15일까지 사흘간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클럽72 컨트리클럽(파72·예선-6723야드·본선 6665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추석 연휴에 치러지는 대회에서 선수들은 우승이라는 '수확'을 다짐하면서 후배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엔 올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와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 배소현(31·프롬바이오)이 출전한다. 나란히 3승 중인 이예원(21·KB금융그룹)이 이번 대회 휴식을 택한 가운데, 세 선수 중 4승에 선착하는 사람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신인의 패기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유현조(19·삼천리)도 메이저 대회 우승의 기세를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윤이나(21·하이트진로)와 노승희(23·요진건설산업) 박민지(26·NH투자증권) 등 KLPGA투어 톱랭커들의 2승 도전도 눈여겨 볼만하다. 특히 박현경과 윤이나, 황유민은 이 대회를 주관하는 OK금융그룹의 'OK골프장학생' 출신이다. OK배정장학재단은 2015년부터 매년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는데, 박현경은 2기(2016년), 윤이나는 4기(2018년) 장학생 출신이다. 황유민도 이예원과 함께 2019년 5기 장학생에 선정된 바 있고, 2주 전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김민솔(18·두산건설)도 2020년 6기 장학생에 선발된 바 있다. 12일 대회 기자회견에서 만난 박현경은 "OK장학생 출신으로 5번째 출전이다. 장학생으로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한 번도 톱10에 든 적이 없다"면서 "시즌 4승을 이번 대회에서 하면 뜻깊을 것 같다. 이 대회에서 우승해서 이제까지 받은 응원과 사랑을 보답하고 후배들에게도 나눠주고 싶다"며 우승의 각오를 다졌다. 윤이나는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이다.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했지만 그해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공을 치는 '오구(誤球) 플레이'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2년간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윤이나는 "잘하고 싶은 마음도 크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우선"이라면서 "장학생으로서 최윤 회장님과 OK저축은행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내가 받은 응원을 후배들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유민은 지난달 ‘더헤븐 마스터즈’와 ‘한화 클래식 2024’에서 준우승을 한 뒤 2주간 휴식을 취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작은 키에도 남다른 파워를 자랑하는 '작은 거인'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서 윤이나, 방신실(20·KB금융그룹) 등 투어 대표 장타자들과 한 조에 묶여 경기를 할 예정이었는데 방신실이 고열로 출전을 포기했다. "경기할 땐 비거리는 신경을 잘 쓰지 않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한 황유민은 "이렇게 오래 아팠던 건 처음이다. 남은 기간 아프지 않고 마무리하는 게 최우선 목표다"라고 말했다. 1기 장학생 김우정(26·OK저축은행)은 이 대회 좋은 기억이 있다. 그는 2022년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바 있고, 지난해 이 대회에선 공동 12위에 올랐다. 김우정은 "장학생 출신이자 메인 스폰서 선수로서 OK 대회는 기분 좋게 나서고 있다. 올해는 하반기 최고 성적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프로 전환 이후 두 번째 대회에 나서는 6기 장학생 김민솔은 "아마추어 때부터 올해 네 번째 출전인데,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디펜딩 챔피언' 마다솜(25·삼천리)는 2연패에 도전한다. 마다솜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승부 끝에 정소이(22·노랑통닭)를 꺾고 우승했다. 마다솜은 "타이틀을 꼭 방어하고 싶다. 신중하게 샷을 하려는 게 목표다"며 "작년에 우승할 땐 샷감이 좋았다. 이 대회도 준비하면서 샷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라고 말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9.12 16:13
연예일반

박세리, 팝업스토어 연다…신규 예능 ‘팝업상륙작전’ 출연 [일문일답]

골프선수 출신 방송인 박세리가 KBS2 신규 예능 해외 맛집 직구프로젝트 ‘팝업상륙작전’ 출연하는 가운데 “시청자들도 재미있으실 거라 확신한다”고 27일 제작진을 통해 밝혔다. ‘팝업상륙작전’은 ‘해외 맛집 직구프로젝트’ 라는 부제에 걸맞게, 스타들이 직접 해외로 나가 현지의 맛집을 가져와 국내에 ‘팝업스토어’를 여는 프로젝트로, 박세리는 한 팀을 맡아 미국 LA에서의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A는 올해 초 그녀의 이름을 딴 LPGA 투어 대회인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이 열린 곳이고, 오랫동안 거주했던 지역이라 그녀가 소개하고 들여오는 맛집이 무엇일지에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박세리는 오랜 해외활동에서 오는 다양한 미식 경험과 ‘통큰’ 식사스타일로 남다른 ‘맛철학’을 자랑한다. 새로운 조합의 멤버들 또한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다. 박세리와의 셀프 열애설로 한때 화제를 모은 개그맨 김해준과 ‘청소광’으로 또 한번의 전성기를 맞은 브라이언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친분이 있던 김해준과 달리 브라이언과는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인연을 맺게 됐지만 10년 지기 이상의 놀라운 케미를 보여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이하 박세리 일문일답Q. 해외에서 팝업을 들여오는 게 쉬운 프로젝트가 아닌데, 프로그램을 선택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 처음에 기획안을 봤을 때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들과 달리 또 ‘도전’이라는 키워드가 떠올랐어요. 단순히 예능으로써 재미만 추구하는 게 아닌 팝업스토어를 통해 시청자분들과 실제 접점이 생기고 소통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이 들어 선택하게 됐습니다. Q. 일반 여행 프로그램이 아닌데, 현지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어떤 점이셨나요? - 현지의 매장을 직접 찾아가서 제안하고 실제 한국에서 팝업스토어를 함께 하자는 제안과정 자체가 어려운 일이었어요. 만족스러운 팝업스토어를 위한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 맛을 봐야하고 브랜드 관계자 설득 이후 현지의 맛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재료, 레시피 등을 검토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들을 통해 많은 분들께 좋은 팝업스토어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현지에서 음식점을 고르실 때 가장 눈여겨본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 무엇보다 맛과 가격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죠. 맛은 당연하고, 팝업스토어의 성격상 푸드의 트렌디함도 빠질 수 없죠. 한편으로는 합리적인 가격인지도 눈여겨보았는데, 너무 비싸거나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대중적으로 가능한 많은 분들께서 맛보시고 즐길 수 있는 메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팝업이 7월 중 오픈 예정인데, 팝업을 임하는 자세와 각오, 성공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나요? - 많은 분들께서 아시는 것처럼 저는 맛있는 음식들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맛보는 것에서 행복함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함께 출연한 MC들을 비롯해 제작진들도 팝업스토어와 프로그램을 위해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였죠. 그만큼 관심을 가지고 찾아주시면 좋겠어요. 아마 프로그램을 통해 저희의 도전과 과정을 보시면 많은분들께서 찾아주시지 않을까요? Q. 프로그램에서 가장 흥미롭게 지켜볼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 시청자분들께서도 저희가 현지 협상에 성공할지 못 할지, 어떠한 고난들이 있을지 그 과정을 함께 지켜보시면서 최종적으로 팝업스토어에 들어올 음식을 맞춰보시면 더욱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미국행을 함께한 브라이언과 해준이와 저의 3명의 케미도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프로그램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 한말씀 남겨주신다면? - 그동안 방송에서 한번도 보지 못한 리얼 팝업스토어 도전기입니다! 보시는 시청자들도 재미있으실 거라 확신해요. 프로그램도 재밌게 봐주시고 팝업스토어 성공할 수 있게끔 많은 응원, 시청, 방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7 10:39
골프일반

[IS 시선] IMF 시절 골프 영웅 박세리, 박수 받아야 할 용기와 결단

프로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가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이크를 들고 처음 건넨 말은 "항상 좋은 일로만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런 일로 인사드리게 돼 유감이다. 죄송하다"는 인사였다. 회견 도중에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박세리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번 논란은 부친 박준철 씨가 새만금 레저단지 사업에 참여하려는 과정에서 박세리희망재단의 도장과 문서를 위조한 혐의에서 비롯됐다. 재단 이사장인 박세리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재단 이사회에 먼저 고소 의견을 냈다고 한다. 지난해 9월의 일이었다. 최근 경찰이 이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박세리가 아버지를 고소한 소식이 전해지자 부녀 관계에 이목이 집중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국위선양 하던 당시, 아버지가 박세리의 옆에서 늘 돕고 함께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꽤 오랫동안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골프 현장을 취재하는 스포츠지를 비롯해 종합지, 방송사, 시사 주간지, 경제지, 연예지 등 다양한 매체에서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시청한 이들도 많다. 박세리 개인이 아닌 자신이 운영하는 재단의 '박세리 이사장' 자격으로 나왔지만, 아버지의 채무 관계 문제로 논란이 확산했다. 박세리의 개인사, 가족 간의 관계는 당사자를 제외하곤 어느 누구도 정확히 알 순 없다. 하지만 온갖 추측과 억측이 난무한다. '박세리의 집이 경매에 나왔다' '박세리 희망재단이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 등 사실과 다른 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가십거리로 다뤄지는 경향도 있다. 박세리는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억측을 차단하고자 직접 카메라 앞에 서기로 결심했다. 사실 이런 논란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자기 생각을 밝히는 건 쉽지 않다. 적어도 대한민국 사회에선 더 그렇다. 큰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박세리도 그간의 마음고생이 컸는지 "이런 일이 있기 전에 (아버지를) 막을 수는 없었나'라는 질문에 한참 동안 깊은 생각에 잠겼다. 결국 눈물을 흘렸고, 마이크를 들고 이야기를 이어 나가다 또 멈췄다. 박세리는 "저는 눈물이 나지 않을 줄 알았는데"라고 했다. 박세리 역시 유명인으로서 일정 부분 개인사의 미디어 노출을 감수하고 있다. 그럼에도 "너무 가십거리로 아무렇지 않게 다뤄지면 당사자와 그 가족은 너무 힘들다. 조금 더 생각해 주셨으면 감사할 것"이라고 부탁했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했다. 더 이상 부친의 채무를 변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부친가 연관된 추가 피해를 막는 동시에, 골프 꿈나무 육성 등 은퇴 후 제2의 삶과 꿈을 소개했다. 박세리는 "(아버지와 관련한 문제로) 더 이상 (안 좋은 방향으로) 갔다가는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이 힘들 것 같아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박세리는 1998년 LPGA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맨발 투혼으로 우승했다. 당시 한국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였다. 세계 최고 선수가 모인 LPGA 무대에서 박세리의 활약은 전 국민에게 희망과 환희를 안겨줬다. 당시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함께 스포츠 영웅이다. 25년여 전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안긴 박세리가 지금은 박수와 응원을 받을 때다. 골프 영웅은 "개인적인 문제로 헛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꿈과 희망을 주는 사람으로 살아가려는 마음이 오늘 이후로 더 굳건해질 것"이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이형석 기자 2024.06.2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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