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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중국 판다컵 나설 U-22 대표팀 명단 확정…유럽파 3인 합류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U-22 대표팀이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판다컵 2025’ 대회에 참가한다.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대비할 무대다. 4일 대한축구협회는 남자 U-22 대표팀이 판다컵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민성호는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을 준비 중이다. 앞서 이민성호는 지난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예선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조별리그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이란, 레바논과 한 조에 편성됐다. 이민성호는 지난달 대회 개최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지훈련과 연습경기를 진행하며 주요 선수들의 실전 감각과 호흡을 점검했다. 이번 판다컵 참가 역시 조별리그 상대인 우즈베키스탄과의 대결을 비롯해 아시안컵 준비 과정의 일환이다.협회에 따르면 U-22 대표팀은 오는 10일 인천공항에 소집돼 중국 청두로 출국한다. 첫 경기는 오는 12일 오후 4시 30분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다. 이어 15일 중국, 18일 베트남과 차례로 맞붙는다. 모든 경기는 청두의 솽류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판다컵 출전 명단에는 황도윤(FC서울), 박승호(인천유나이티드) 등 이민성 감독 부임 이후 꾸준히 발탁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해외파로는 김용학(포르티모넨세), 김지수(카이저스라우테른), 김명준(헹크)이 합류했다. 앞서 김명준과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나선 신민하(강원FC), 배현서(FC서울), 이건희(수원 삼성), 홍성민(포항 스틸러스)도 중국으로 향한다.▶U22 대표팀 중국 판다컵 참가명단(24명)골키퍼=문현호(울산 HD) 한태희(대구FC) 홍성민(포항 스틸러스)수비수=김지수(FC카이저스라우테른·독일) 김도현, 신민하(이상 강원FC), 박성훈, 배현서(이상 FC서울) 이건희, 장석환(이상 수원 삼성) 강민준(포항 스틸러스) 박준서(화성FC) 이현용(수원FC)미드필더=김용학(포르티모넨세·포르투갈) 강상윤(전북 현대) 강성진(수원 삼성) 김동진(포항 스틸러스) 박승호(인천 유나이티드) 박현빈(부천FC) 서재민(서울 이랜드) 정지훈(광주FC) 황도윤(FC서울)공격수=김명준(KRC헹크·벨기에) 정재상(대구FC)김우중 기자 2025.11.04 09:49
스포츠일반

신유빈,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출격…6일 황이화와 격돌

한국 여자 간판 신유빈(21·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WTT 시리즈 상위급 무대다.세계랭킹 14위 신유빈은 4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서 개막한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에 나선다. 오는 6일엔 여자 단식 1회전(32강)에서 대만의 황이화(세계 49위)와 대결한다.이번 대회는 WTT 시리즈 상위급 무대지만, 세계 정상급 중국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았다.신유빈은 지난 주말 끝난 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대회서 4강에 오른 바 있다. 당시 8강에선 세계 8위 천이(중국)를 4-1로 꺾기도 했다. 이번 프랑크푸르트 대회서 첫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이번 대회에선 일본 간판 하리모토 미와(세계 7위), 이토 미마(9위), 하야타 히나(12위), 오도 사쓰키(13위) 등이 출격한다. 브라질 출신 브루나 다카하시(16위), 푸에르토리코의 아드리아나 디아스(18위)도 참가했다. 경기는 남녀 단식만 펼쳐지며, 32강부터 시작한다.신유빈은 32강에서 황이화를 꺾으면 마리암 알호다비(83위·이집트)-니나 미텔헴(90위·독일)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초반 관문을 넘어선다면 일본의 오도, 하리모토 등과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직전 몽펠리에 대회 때 여자 단식 4강에 올랐던 주천희(22위·삼성생명)는 일본의 하야타와 격돌한다.남자 단식에선 직전 대회 4강에 올랐던 한국의 간판 장우진(21위·세아)이 세계랭킹 3위 우고 칼데라노(브라질)와 1회전(32강)에서 대결한다.김우중 기자 2025.11.04 07:12
프로야구

NC, 창단 첫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신재인·이희성 등 신인 3명 참가

올 시즌 극적으로 5강에 합류했던 NC 다이노스가 11월 4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CAMP 1 오키나와'를 진행한다.올해 'CAMP 1'은 10월 19일부터 11월 3일까지 창원에서 1차 훈련을 마친 뒤, 11월 4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이어진다.이번 'CAMP 1 오키나와'는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서 진행되는 훈련이다. 야수들은 타격 및 수비, 주루 등 기술 향상과 함께, 선수 개개인의 기량 발전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2026시즌 준비를 위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선수단은 11월 4일 부산에서 출국해 24일 부산으로 귀국할 예정이며, 오키나와 기노자손 야구장에서 야수 20명이 참가해 집중적인 훈련을 소화한다. 참가 선수 명단에는 김휘집(내야수) 이우성(외야수)을 비롯해, 2026 신인 선수인 신재인(1라운드 내야수), 이희성(2라운드 포수), 고준휘(4라운드 외야수)도 포함됐다.NC 구단은 "시즌 종료 후 실시하는 'CAMP 1'은 지나간 시즌을 정리하는 '마무리 훈련'이 아닌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캠프로, 2018년부터 이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11.03 14:23
골프일반

사돔 깨우깐자나, 2025년 KPGA 투어 명출상 수상 확정

태국의 사돔 깨우깐자나(27)가 2025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명출상(신인상)을 차지했다.사돔 깨우깐자나는 2일 종료된 2025 렉서스 마스터즈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 대회 전까지 명출상 포인트 부문에서 총 1710.79포인트를 쌓아 1위에 자리한 사돔 깨우깐자나는 2위인 호드리구 KH 리(브라질·485포인트), 3위 임채욱(프롬바이오·418.61포인트)을 크게 앞섰다. 사돔 깨우깐자나는 2위와 격차를 1225.79포인트, 3위와 격차는 1292.18포인트까지 벌리면서 수상을 확정했다. KPGA 투어 우승자에게는 명출상 포인트 900포인트가 주어지는데,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2위가 우승을 차지한다고 해도 격차를 좁힐 수 없다. 사돔 깨우깐자나는 올해 5월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본격적으로 KPGA 투어 무대에 뛰어들었다. 현재까지 8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포함 TOP10에 4회 진입했다. 참가한 모든 대회서 컷통과하는 꾸준한 활약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1위에 자리하고 있다.사돔 깨우깐자나는 “올해 KPGA 투어에서 활동을 시작하면서 목표로 삼았던 신인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한국 생활에 도움을 준 동료 선수들 그리고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한국 골프 팬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한편 외국 국적 선수가 명출상을 받은 것은 2011년 존 허(35·미국), 2020년 이원준(40·호주)에 이어 사돔 깨우깐자나가 세 번째다. 존 허와 이원준은 한국계 교포였다. 이은경 기자 2025.11.03 11:31
프로야구

생애 첫 태극마크에도 '덤덤'한 괴물, 안현민 "넘어야 할 산 많다, 모든 국제대회 나가는 게 목표" [IS 인터뷰]

생애 첫 태극마크에도 안현민(KT 위즈)은 덤덤했다. 국가대표팀 발탁 소식에 "그냥 좋았다. 신기했다"라고 덤덤하게 말한 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까진)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눈앞의 경기부터 신경쓰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안현민은 지난 2일부터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소집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오는 8일부터 열리는 체코-일본과의 평가전(K-베이스볼 시리즈)을 대비하기 위한 훈련으로,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와 맞닿아있다. 안현민은 이번 대표팀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청소년 때도 하지 못했던 국가대표를 성인이 돼서 했다. 지난 7월 올스타전 인터뷰에서 "가을에 열리는 일본과의 평가전에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라고 했던 그가 꿈을 이뤘다. 그의 태극마크는 떼놓은 당상이었다. 안현민은 올 시즌 112경기에 나와 타율 0.334(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 72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0.448에 장타율은 0.570으로 이 둘을 합한 OPS가 1.018에 달한다. 타율은 리그 2위, 홈런 10위, 장타율 3위, 그리고 출루율 1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시즌을 마쳤다. 강력한 신인상 후보이기도 하다. 안현민 역시 국가대표 발탁을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라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2일 만난 안현민의 모습에선 설렘보단 진지한 모습이 더 돋보였다. "그냥 좋았다"라고 대표팀 발탁 소감을 전한 그는 "이제 훈련 초반이라 특별한 팀 플레이 훈련을 한 게 아니고, 아직 대표팀 선수들이 다 모인 게 아니라 (LG, 한화 선수들까지 합류하는 4일) 완전체가 되면 새로운 느낌이 날 것 같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정규시즌의 페이스라면 안현민은 이번 평가전을 넘어 내년 3월 WBC 승선도 가능해 보인다. 이날 경기장에 오면서 봤던 월드시리즈(WS)의 세계적인 스타들과 맞붙는 자리에 설 수 있다. 하지만 안현민은 "그런 상상까지 하기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라며 "지금 앞에 있는 경기(평가전)부터 잘해야 하고, 그래야 다음 (WBC) 엔트리에 들어가고, (WBC에서) 대만을 이겨야 또 다음 경기가 있는 거라 일본, 미국전까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안현민의 목표도 WBC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는 "내년에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등 국제대회가 많다. (WBC 포함) 3개 대회에 모두 나갈 수 있게 준비를 하면, 어느 대회든 주축이 돼서 뛰는 대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만약 WBC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더라도, 그는 "이 준비 자체가 다음 시즌으로 (동기부여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아쉬워하진 않을 것 같다"라며 의젓하게 말했다. 고양=윤승재 기자 2025.11.03 09:13
프로야구

"KBO보다 엄격해" ABS는 없고 피치클록 촉박한 WBC, 11월에 평가전을 치르는 가장 큰 이유 [IS 포커스]

"선수들이 직접 경험해 봐야 한다."야구대표팀이 '이례적으로' 늦가을인 11월에 선수들을 소집했다. 국가대표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서다. 3월부터 10월까지 긴 시즌을 치른 선수들이 한 달여의 시간을 추가적으로 투자하기엔 체력적으로 부담이 따른다. 내년 3월에 있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한 평가전이라지만, 시즌을 막 마친 현재와 시즌을 준비하는 3월의 몸상태는 완전히 다르다. 이번 평가전에선 컨디션 점검 차원 이상의 의미를 찾기는 어렵다. 다만 확실한 효과는 있다. 평가전을 통해 WBC 규정에 적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 WBC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규정을 따른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은 없고, 피치클록은 더 빠르다. KBO리그에선 주자가 없을 때 20초, 주자 있을 때 23초 안에 공을 던지면 되지만, MLB와 WBC에선 주자 없을 때 15초, 있을 때 18초로 촉박하다. 여기에 공인구까지 달라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다. 대표팀은 이번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을 통해 달라진 규정에 적응하는 시간을 갖는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ABS가 없는 것도 다르지만, MLB는 피치클록이 굉장히 빠르다. 심판들이 더 엄격하게 적용한다. 피치클록 시작도 KBO보다 더 빠르다. 타자들은 타석 사이 준비하는 데, 투수들은 공 던지는 타이밍이나 투구판 이탈 등 세세한 것들을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라고 경계했다. 류 감독은 "실전을 통해 피치클록 적응을 한다면 선수들이 실질적으로 더 잘 느낄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투수조 조장 원태인도 WBC를 앞두고 달라지는 규정 적응이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원태인은 "국제 대회에선 스트라이크 하나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ABS에서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상단 스트라이크존이 (인간 심판이 판정하는 WBC에선) 안 잡아줄 수도 있는 상황이 나오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평가전에서 선수들이 피치클록 위반 등 시행착오를 많이 겪을 것이다. 좋은 공부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공인구도 KBO와 다르다. WBC 공인구는 KBO 공인구보다 실밥 돌기 높이가 낮다. 던질 때 상대적으로 미끄러운 편이다. KBO는 WBC 공인구를 빠르게 공수, 이번 국가대표 소집 훈련부터 선수들이 공인구에 빨리 적응할 수 있게 만들었다. 미국 진흙까지 발라 실전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었다. 원태인은 "실밥이 2023년 WBC 때보다는 (높이가) 조금 더 생긴 것 같다. 다만 미끄러운 느낌이 날씨의 영향을 좀 받을 것 같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조금은 걸릴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달라진 규정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표팀은 평가전에서 빠른 적응에 나선다. 오는 8~9일 열리는 체코와의 평가전(고척 스카이돔)과 15~16일에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평가전 모두 WBC 규정대로 경기를 치른다. 이번 평가전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들에게도 내년 WBC 승선이 유력한 선수들에 한해 정보를 공유, 숙지시킬 예정이다. 내년 2월 3일 최종 엔트리(30인)를 발표할 때까지 모든 경우의 수를 열어두고 준비를 완벽하게 해놓는 것이 대표팀의 목표다. 원태인은 "지난 WBC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1차 캠프도 만들어진 만큼, 준비를 잘 하겠다"라며 "내년 WBC에 모든 걸 쏟아붓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고양=윤승재 기자 2025.11.03 07:01
프로야구

"존경은 그만, 무조건 이긴다" 오타니 명연설 소환한 원태인, "대표팀은 증명하는 자리" [IS 인터뷰]

"존경하는 건 그만 두고, 무조건 이겨야죠."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과 일본의 결승전. 경기를 앞둔 일본 라커룸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선수들을 불러모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대결을 앞두고, 존경 대신 승리하자는 말로 선수들의 승리욕을 끌어 올렸다. 그리고 그날 일본은 역사적인 WBC 우승을 차지했다. 3년 뒤 다시 열리는 WBC. 이를 앞둔 국가대표팀 투수 원태인은 3년 전 오타니의 말을 떠올렸다. 지난 2일 WBC 평가전(K-베이스볼 클래식)을 대비한 국가대표 소집 훈련에 참가한 원태인은 "야구 팬으로서 월드시리즈(WS)를 보고 (LA 다저스를) 응원했지만, 상대로 만났을 땐 다르다. (2023년 대회에서) 오타니가 했던 말을 되새기면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 할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가을 원태인은 다저스의 포스트시즌(PS)을 모두 챙겨봤다. 평소 친분이 있는 김혜성이 뛰는 팀이기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이 뛰고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홈 경기 등판 때마다 오타니의 다저스 저지를 입고 출근하는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이번 WS에선 야마모토의 완투승(2차전 9이닝 1실점)과 6차전 96구 뒤 7차전 등판해 승리 투수가 된 모습을 보며 감탄했다. 원태인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 대단하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원태인은 "(오타니와 야마모토 모두) 너무 좋아하는 선수들이고, 내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이 (다른 팀원들이 이끄는 우승의) 버스를 '타는' 느낌이 아니라, 아예 운전기사가 돼서 '이끌지' 않았나. 일본인 선수들이 주축이 돼 다저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한 명의 야구팬으로서 정말 멋있었다"라고 WS를 총평했다. 원태인이 WBC 엔트리에 승선한다면, 이런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친다. 감탄했던 야마모토와의 선발 맞대결도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원태인은 냉정했다. 그는 "영광스러운 무대에서 하는 영광스러운 경기라고 생각을 한다"라면서도 "그때는 팬이 아니라 상대 팀이다. 평소 존경한다는 생각은 버리고,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앞선 방송 인터뷰에서 "대표팀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다"라며 태극마크의 책임감을 강조하던 원태인은 이번 대표팀에서 투수조 조장을 맡았다. "옛날 선배들의 (국제 대회) 경기를 보면 열정과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들이 많이 나왔다. 투수들도 한 점 한 점을 굉장히 소중히 하고 최소 실점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WBC에 모든 걸 쏟아붓는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투수들 잘 이끌고 준비 잘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고양=윤승재 기자 2025.11.03 07:01
예능

‘피지컬:아시아’, 넷플릭스 ‘간판 예능’ 노린다…증명 과제는 [IS포커스]

‘피지컬:100’ 시리즈가 글로벌 포맷 확장을 전개하며 넷플릭스 ‘간판 예능’ 등극을 노린다. 이를 증명할 과제를 짊어지고 새 시즌 ‘피지컬: 아시아’가 베일을 벗었다.지난 달 28일 공개된 ‘피지컬: 아시아’는 한국, 일본 태국, 몽골, 튀르키예, 호주, 필리핀 8개국이 국기를 걸고 펼치는 피지컬 전쟁을 그린 서바이벌 예능이다. 지난 2023년 출발한 ‘피지컬:100’의 세 번째 시즌에 해당한다.앞선 두 시즌이 100명 중 가장 압도적인 우승자를 가리는 과정을 그렸다면, 이번 시즌은 시리즈 첫 국가 대항전이다. 8개국이 각 6명씩 팀을 이뤄 출전했는데 필리핀 복싱 레전드 매니 파퀴아오와 UFC 아시아 최다승인 일본의 오카미 유신 등 각 종목의 스타급 아시아 선수들이 합류해 기대가 모였다. 이미 ‘피지컬’ 시리즈는 시즌1 당시 한국 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톱10 TV쇼(비영어) 1위를 달성했으며, 2023년 상반기 공개된 전 세계 작품 중에서도 15위에 오르는 등 괄목할 흥행을 거뒀다. 시즌2 또한 공개 첫 주 글로벌 1위로 진입하면서 2년 연속 흥행에 성공했다.또 지난 7월 미국 버전인 ‘피지컬:100 USA’ 제작이 확정됐고, 유럽판 포맷도 준비 중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포맷 수출이 예고됐다. 이에 앞서 선보이는 ‘피지컬: 아시아’는 본격적으로 해외 참가자를 받아 진행한 첫 사례로, ‘간판’급 흥행력이 유효한지 가늠해 볼 시험대인 셈이다. 장호기 PD가 “새로운 형식의 아시안게임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듯, ‘피지컬: 아시아’ 첫 에피소드 4편은 각국의 자존심을 건 매치가 돋보였다. 참가자의 개성이 스타성보단 팀워크에 적재적소 활용된 점은 전작과 차이점이다.‘영토점령전’과 ‘난파선 운송전’ 등 규칙이 단순한 게임 속 육체들이 치열하게 부딪치는 것 이상으로 각국의 배경이 어떤 전략으로 녹아드는지 찾는 재미도 있었다. 한국은 씨름, 일본은 스모를 자존심으로 내걸고 끈질긴 리매치 한일전을 펼치는가 하면 필리핀은 럭비 기술을 활용해 상대 진영을 무너뜨려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한 태국 선수가 “한국엔 김치가, 태국엔 솜땀이 있다. 한국엔 블랙핑크 지수가, 태국엔 블랙핑크 리사가 있다. 비슷한 국가끼리 붙어보자”라고 꺼낸 말에선 스포츠맨십 이상으로 문화적 공감대가 형성된 점이 엿보이기도 했다. 자국을 응원하는 것 이상, 호감 가는 타국 팀도 만들어지는 가운데 넷플릭스는 언어별 색상 자막을 도입해 시청자의 직관적인 감상을 돕기도 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피지컬’ 시리즈는 스포츠 경기다운 원초적 재미가 있는 포맷으로 참가자의 문화권이 바뀌어도 충분히 통용될 수 있는 보편적 코드가 핵심”이라며 “한국 참가자만 출연했을 때도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기획 단계에서 해외 시청자가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차별적 요소를 제어하고 문화감수성까지 챙겼다면 각국의 시청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해외판 제작까지 충분할 것”이라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03 05:45
프로야구

'디펜딩챔프' 롯데-'호주 에이스' 멜버른, KBO 가을리그 준결승 격돌…'LG-NC' 승리팀과 결승 맞대결

2025 울산-KBO Fall 리그 준결승전 대진이 확정됐다.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 등 KBO리그 팀과 함께 호주리그(ABL)의 멜버른 에이시스가 준결승에 올랐다. KBO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개최된 2025 울산-KBO Fall 리그는 29일 예선라운드 경기를 모두 마쳤다. 준결승은 오는 31일에 시작되며, 11월 1일 오후 3시에 결승전이 열린다.B조 1위 NC는 탄탄한 마운드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NC는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2점대(2.72)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공격에서도 오장한, 고준휘, 조효원이 4할이 넘는 고타율을 유지하는 등 연일 맹타를 휘둘렀다. NC는 A조 2위 LG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지난해 우승팀 롯데는 8승 1무 3패로 NC(9승 3패)에 이어 B조 2위를 차지했다. 28일 경기까지 B조 1위였던 롯데는 29일 열린 경기에서 NC에 1-5로 패해 0.5경기차로 선두를 NC에게 내줬다. 이로써 롯데는 A조 1위 멜버른과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해외팀 중 유일하게 준결승에 오른 멜버른은 9승 2패 승률 0.818로 예선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호주팀 멜버른은 팀 타율(0.316) 1위를 기록한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LG는 KBO 리그 정규시즌 우승뿐만 아니라 울산-KBO Fall 리그에서도 준결승에 오르며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했다. LG는 조건희-조원태-백승현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조건희(4홀드)와 백승현(4세이브)은 각각 홀드와 세이브 부문 1위에 올라 있다.개인 기록에서는 롯데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깜짝 스타가 된 김동현은 20안타 6홈런 23타점, 타율 0.465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김동현은 안타, 홈런, 타점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는 마운드에서도 김진욱이 3승으로 다승 1위를 지키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5.10.30 16:56
스포츠일반

"한국 핸드볼 부흥 끌어내고 싶다" 골키퍼 이창우·고채은, 남녀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

한국체대 골키퍼 이창우가 2025~26 핸드볼 H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영광을 차지했다.이창우는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SK호크스의 선택을 받았다. 2023년 세계선수권과 올해 아시아선수권 등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창우는 이번 드래프트 최대 루키로 꼽혔다.그는 지명 뒤 "신인상보다 팀의 우승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1순위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확신이 없었는데 이렇게 1순위로 선정돼 기쁘고 한국 핸드볼의 부흥을 끌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2순위 충남도청은 센터백 최지성(원광대), 3순위 인천도시공사는 레프트백 김도현(강원대)을 뽑았다. 이어 4순위 하남시청은 올해 대학통합리그 득점왕 출신 센터백 나의찬(경희대), 5순위 두산은 라이트백 김준영(경희대)을 지명했다.이번 남자부 드래프트에서는 충남도청이 최지성·문찬혁(한체대 PV)·이세빈(원광대 PV), 인천도시공사가 김도현·육태형(한체대 CB)·김재호(강원대 LW), 하남시청이 나의찬·이태주(원광대 LW)·김힘찬(조선대 LB) 등 3명씩 호명했고, 두산과 SK호크스는 각각 1명 지명에 그쳤다. 한편, 뒤이어 열린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선 골키퍼 고채은(대전체고)이 전체 1순위로 대구광역시청 유니폼을 입었다. 연령별 대표를 지낸 고채은은 "믿고 1순위로 뽑아주셔서 감사드린다. 부족하지만 노력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며 "리그에 들어가면 꼭 선방해서 팀의 순위도 올리고 신인상도 타서 부모님께 효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밖에 부산시설공단이 2순위 지명으로 라이트백 박희원(무안고), 서울시청이 3순위로 라이트윙 정아린(한국체대), 광주도시공사가 4순위로 라이트윙 윤별(조대여고)을 선택했다. 5~8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삼척시청은 레프트윙 박찬희(대구체고), 인천광역시청은 피벗 장은성(황지정보산업고), 경남개발공사는 라이트윙 신예은(대전체고), SK슈가글라이더즈는 라이트백 김단비(한국체대)를 뽑았다. 한국핸드볼연맹에 따르면 신인 드래프트는 남자 22명, 여자 25명 등 총 47명이 참가해 이 중 25명(53.19%)이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2025~26시즌 핸드볼 H리그는 다음 달 15일 개막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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