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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민석 각성+베테랑 트리오 건재 과시...롯데, '죽음의 6연전' 5할 마크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와의 6연전에서 5할 승률을 기록하며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리그 2위를 지키며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한다. 롯데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커터 데이비슨이 5와 3분의 2이닝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정철원과 홍민기, 김원중이 차례로 나서 나머지 3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캡틴' 전준우가 4안타, 육성선수 출신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박찬형이 3안타를 쳤다. 주전 포수 유강남은 1-2로 역전 당했던 3회 초 2타점 좌전 안타를 치며 롯데가 승기를 잡는데 기여했다. 롯데는 올 시즌 46승(3무 37패)째를 기록하며 삼성 라이온즈에 4-2로 승리한 LG 트윈스와 함께 KIA를 4위로 끌어내리고 다시 공동 2위에 올라섰다. 무엇보다 KIA 3연전 1·2차전에서 2연패를 당하며 안 좋았던 흐름을 끊었다. 특히 5일 2차전 0-13 완패로 생긴 기운을 빨리 없앤 게 큰 의미였다. 지난주 일정은 롯데에 전반기 일정 마지막 고비였다. 6월 이후 주춤하지만 리그 1위를 지키고 있었고, 맞대결마다 치열했던 LG 홈(부산) 3연전을 치른 뒤 바로 6월 승률 1위 KIA와 원정(광주) 3연전이 이어졌다. 지난 1일 LG 3연전 1차전에서는 2-3로 석패했다. 데이비슨이 오스틴 딘에게 선제 투런홈런을 맞았고, 1-2로 끌려가던 7회 초 수비에서 홍민기가 김현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1실점한 뒤 만회하지 못했다. 하지만 롯데는 이후 2·3차전을 모두 잡았다. 2일 2차전은 4회 말 전준우가 선제 투런포, 6회 다른 베테랑 김민성이 만루에서 주자일소 우중간 2루타를 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에이스가 된 알렉 감보아도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이어 치른 3일 3차전은 '국내 파이어볼러' 이민석이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인생투'를 펼쳤고, 정훈·한승현·김동혁이 차례로 '호수비쇼'를 펼치며 2-0 신승을 이끌었다. 상승세는 이어지지 않았다. 광주로 무대를 옮겨 치른 원정 3연전 1·2차전 모두 패했다. 4일 1차전은 가장 안정감이 있었던 셋업맨 최준용이 8회 패트릭 위즈덤에서 홈런을 맞는 등 자책점 5점을 내주며 무너지며 5-7로 역전패했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은 이튿날(5일) 2차전에서 4이닝 11피안타 8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악투'를 하고 말았다. 롯데도 0-13 완패. 6일 KIA 3차전은 이런 상황에서 거둔 승리였다. 그동안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데이비슨이 실점을 최소화했고, 박찬형이 선취점, 추가 득점, 쐐기 득점을 내는 과정에서 거듭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동안 힘이 부치는 것처럼 보였던 셋업맨 정철원도 두 번째 투수로 나서 1과 3분의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저력이 있는 LG, 현재 가장 뜨거운 KIA를 상대로 거둔 5할 승률. 롯데는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젊은 투수 이민석이 선발, 홍민기가 불펜에서 제 몫을 잘 해주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전준우·정훈·김민성 등 '형님 트리오'가 건재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고무적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3연전 상대인 두산 베어스도 만만치 않다. 시즌 상대 전적(5승 4패)로 알 수 있다. 하지만 일단 현재 상위권과의 6연전에서 5할 승률을 유지한 건 고무적이다. 롯데가 무겁지 않은 발걸음으로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맞이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7 00:10
스포츠일반

17년간 한국마사회와 함께한 '깎신' 서효원 "내가 받은 사랑 돌려줄 차례"

한국 여자탁구의 살아있는 전설 서효원(38·한국마사회)이 지난 8일 프로탁구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지난 5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를 끝으로 이미 국가대표에서는 은퇴했지만, 인천공항공사 스카이돔에서 열린 이날 경기는 그의 30년 탁구인생을 마감하는 무대였다.1987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난 서효원은 초교 2학년 때 탁구에 입문한 후, 2008년 한국마사회 탁구단에 합류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특히 수비 전형의 정수를 보여주는 서효원의 '공격형 수비' 플레이는 국내외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세계 최강 중국 선수들과의 명승부를 통해 '깎신(수비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2024년에는 스윙교과서로 불리며 세계랭킹 2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정상에 오르기까지 고군분투하지 않은 날이 없었지만, 두 번의 시련은 그의 선수 생명 자체를 위협할 만큼 큰 고비였다. 고교 시절 척추 디스크 진단으로 선수 생명의 위기를 맞았고, 2008년에는 소속 실업팀이 해체되며 무적 신세가 되기도 했다.세계랭킹 100위권 밖이었던 21세 수비수의 가능성을 알아본 것은 한국마사회 탁구단을 이끌고 있던 현정화 감독이었다.서효원은 "현정화 감독님이 아니었다면 내 선수 인생은 진작 끝났을 거다. 다시 뛸 용기를 주신 은인"이라며 "코트 안에서는 현 감독님이, 코트 밖에서는 늘 나를 향해 웃어주던 부모님이 계셨기에 어려운 순간에도 무너지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그가 무려 17년 동안 몸담은 한국마사회 탁구단은 1996년 한국화장품 여자탁구단을 인수하며 정식 창단한 뒤 국내 실업 탁구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창단 초기 현정화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선수 중심의 성실한 팀 문화 조성', '여성 스포츠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달렸다.팀 철학과 행보에 부합하는 선수였던 서효원의 은퇴는 한국마사회 탁구단 역사의 자긍심으로 남게 됐다. 은퇴 후 지도자를 준비 중인 서효원은 "이제는 내가 받은 사랑을 돌려줄 차례"라며 감사를 전했다.서효원은 "함께 땀 흘린 동료들, 코치님들,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준 한국마사회, 그리고 팬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긴 시간 잘 버텨온 나 자신에게도 격려를 보내며 앞으로도 탁구와 함께 나아가고 깊어지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현정화 감독은 "그가 가진 열정과 성실함은 후배 양성에서도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김희웅 기자 2025.06.26 15:55
프로야구

이승엽 시대 소환한 '건강한' 디아즈-박병호, 10년 전 나바로-최형우도 재현할까 [IS 피플]

"건강하다면, 30홈런도 가능한 선수들이다."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와 박병호(39)를 향한 박진만 삼성 감독의 호언장담이다. 이유는 타당하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를 홈으로 쓰는 첫 풀타임 시즌. 이들이 지난해의 괴력을 올해에도 선보인다면 각자 시즌 30홈런 이상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2025시즌의 절반이 지난 현재, 감독의 예언이 현실이 돼가고 있다. 23일 기준, 디아즈는 27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리그 홈런 1위에 올라있고, 박병호는 시즌 초반 부상과 부진을 딛고 6월 말 몰아치기에 나서 총 14개의 아치를 그렸다. 어느덧 이 부문 리그 3위까지 올랐다. 디아즈의 페이스가 무섭다. 팀이 치른 74경기에 개근해 경기당 0.36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왕을 일찌감치 예약했다. 이 부문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과도 8개나 차이가 나는 압도적인 1위. 이 페이스라면 시즌 52홈런이 가능하다. 한때 2003년 이승엽(당시 삼성)이 세운 아시아 최다 홈런 신기록(56개)을 뛰어넘을 60홈런 페이스를 이어가기도 했지만 최근 주춤했다. 지난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히어로즈)의 53홈런 이후 10년 만의 50홈런 시대를 디아즈가 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병호의 방망이도 뜨겁다. 지난 19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부터 2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4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타격감에 물이 올랐다. 58경기에서 때려낸 홈런은 14개. 이 페이스대로라면 앞으로 잔여 70경기에서 16개의 홈런을 더 때려낼 수 있다. 감독이 호언장담했던 30홈런을 아슬아슬하게 달성한다.이 페이스로 시즌을 완주한다는 예견은 섣불리 할 수 없다. 하지만 두 선수가 시즌 초반 고비를 잘 넘겼다는 점에서 희망적인 예상도 가능하다. 디아즈는 4월 초까지 타율 1할대에 허덕이며 퇴출 위기에 놓였던 선수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부담을 내려놓은 그는 이후 타격감을 회복하며 홈런 1위까지 올랐다. 시즌 초반부터 무릎 부상에 시달리던 박병호도 회복 후 6월 초순에 복귀, 10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부활의 실마리를 찾았다. 한 차례 시련을 이겨낸 만큼, 다음 고비가 찾아와도 빠르게 극복할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있다. 감독의 예상과 지금의 페이스라면, 삼성은 30홈런 타자를 두 명이나 보유하게 된다. 삼성이 한 시즌에 30홈런 타자를 두 명 이상 배출한 건 2015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야마이코 나바로(48개)와 최형우(33개)가 대기록을 합작했다. 2014년엔 이승엽(32개) 나바로, 최형우(이상 31개) 3명을 배출했다. 2003년 이승엽 시대부터 2015년 삼성 왕조 시절까지 소환했다. 디아즈와 박병호가 '영광의 시대'를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6.24 11:02
예능

‘55세’ 심현섭, 2세 욕심…출산 현장에 “내 미래 보는 느낌” (‘우리 아기’)

새신랑이 된 코미디언 심현섭이 출산 현장을 보며 감격했다.지난 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는 심현섭과 장서희가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했다. 새신랑 심현섭은 “신혼집에서 밤낮없이 노력해야 하는데 여기에 와 있다. 내 아이가 태어나면 아기 앞에서 ‘밤바야’를 외칠 거다”라며 2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 ‘순풍 요정’ 박수홍, 양세형의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이날 스페셜 게스트와 함께 만난 출산 주인공은 ‘베테랑 포수’ 출신인 전 야구선수 겸 해설위원 허도환과 그의 아내 남지영 부부였다. 출산 당일 산모 남지영은 “나 못 깨어나면 어떡해?”라며 긴장했고, 허도환은 “나도 긴장된다”라며 초조해했다. 산모가 여러 차례의 유산의 고비를 넘겼기 때문이었다.걱정 속에 산모는 제왕절개를 위해 분만실로 들어갔다. 허도환은 “아내가 어릴 때 심정지를 2번이나 경험했다. 게다가 공황장애가 있어서 상급 종합병원으로 왔다”며 위험할 수도 있는 아내의 상황을 전했다. 앞서 제왕절개로 딸 재이를 얻은 박수홍은 “안전하게 아이를 꺼내기 위해 산모는 정말 힘들다. 아내한테 진짜 잘해야 한다”라며 산모의 고통에 격하게 공감했다. 그러던 중 의료진이 분만실에서 나와 “아기는 잘 나왔는데, 산모가 불안해하면서 과호흡이 왔다. 척추 마취하며 혈압도 떨어지다 보니 불안해하는 것 같다. ‘패닉 어택(공황발작)’이다”라며 허도환을 산모 곁으로 데려갔다. 산모는 산소마스크까지 착용할 정도로 불안정한 호흡을 유지하고 있었고, 허도환은 “여보 의식 잃지 말고, 눈 떠야 해. 눈 뒤로 넘어가면 안 돼”라며 아내의 정신을 붙잡았다. 무사히 출산을 마친 아내는 병실로 올라왔고, 아기는 엄마, 아빠와 처음 만났다. 엄마의 목소리를 들은 허도환의 아들은 뭐라도 아는 듯 눈을 크게 뜨고 엄마, 아빠를 바라봐 감동을 전했다. 미혼인 양세형도 작은 신생아를 안고 그대로 굳어버렸고, “순수한 영혼을 안았다는 생각에 너무 신기했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또 이를 VCR로 지켜본 심현섭은 “내 미래를 보는 느낌이다”라며 허도환과 2세의 만남을 축하했다. 이날 출산 과정을 함께한 또 다른 부부는 17년 차 무명 배우인 탁트인과 그의 아내 박미미였다. 탁트인&박미미 부부는 세 번의 유산 끝에 찾아온 셋째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산모는 빈혈과 자궁의 혹 때문에 제왕절개 수술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걱정이 많았다. 또 이미 둘째 출산 당시 자궁과 다른 장기들이 엉겨 붙는 ‘자궁 유착’을 경험한 바 있었다. 이번 출산에서는 자궁 유착이 더욱 심해졌을 수 있어, 자궁 적출까지도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수술을 기다리는 아내의 옆에서 탁트인은 “네가 잘못될까 봐 걱정된다”라며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다. 막상 수술에 들어가는 산모는 “괜찮아. 울지 마”라며 남편을 위로하고 씩씩하게 수술실로 들어갔다. 복부 내부 유착이 심한 상태라 수술 시간이 길어졌지만, 아기는 건강하게 태어났다. 아기 울음소리에 산모도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또한 다행히 산모의 수술도 잘 마무리됐고, 셋째의 탄생에 눈물을 쏟으며 기뻐하던 탁트인은 아내가 건강히 나오자 기쁨의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장서희는 “드라마 보는 것 같다”고 함께 감격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출산 현장의 감동을 함께한 심현섭은 아내 정영림에게 전화해 “갑자기 생각났다. 잘할게”라고 약속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7 10:42
프로야구

"두 번째야!" 또 불붙은 삼성-롯데 벤치클리어링, 경기는 삼성의 역전승

"두 번째야."마운드를 향해 손가락 2개를 펴 보인 전준우(롯데 자이언츠)는 곧 투수 최원태(삼성 라이온즈)를 향했다. 포수 강민호가 전준우를 막아서며 말렸고, 양 팀 더그아웃의 선수들이 모두 쏟아져 나왔다. 벤치클리어링. 투수 최원태도 할 말이 있는 듯 격앙된 표정으로 전준우를 응시했고, 전준우 역시 좀처럼 감정을 누그러뜨리지 못하고 선수들에게 둘러싸였다. 지난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 롯데와의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롯데가 2-0으로 앞선 5회, 최원태의 공이 전준우의 왼쪽 팔꿈치를 맞춘 것이 화근이었다. 전준우는 지난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서 최원태의 높은 직구에 맞은 바 있다. 전준우는 "두 번째"라며 최원태에게 항의했다. 하지만 최원태도 억울하다는 듯이 두 팔을 벌리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준우가 마운드로 다가가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이후 상황이 진정되는 듯 했으나, 최원태가 항의를 계속 이어가자, 1루로 걸어가던 전준우가 다시 마운드를 향해 2차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삼성 주장 구자욱이 두 선수를 적극적으로 말렸고, 이후 최원태가 1루의 전준우에게 다가가 모자를 벗고 사과하는 것으로 일단락 됐다. 다만 벤치클리어링 후 분위기는 삼성 쪽으로 흘러갔다. 5회 말 1사 후 박승규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김성윤의 적시타와 도루, 구자욱의 동점 적시타가 차례로 터지면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르윈 디아즈의 볼넷으로 1, 2루를 만든 삼성은 강민호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6회 말 선두타자 이재현의 볼넷과 상대 실책, 김지찬과 김성윤, 구자욱의 3연속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롯데는 1회 빅터 레이예스의 솔로포와 4회 손성빈의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벤치클리어링 이후 삼성에 분위기를 내줬다. 7회 고승민과 레이예스의 안타, 윤동희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삼성도 7회 말 이재현의 적시타와 8회 말 강민호의 적시 2루타로 더 달아나며 승리했다. 이날 벤치클리어링을 유발한 몸에 맞는 볼을 던진 최원태가 승리 투수가 됐다. 5이닝 동안 3피안타(2피홈런) 5사사구 7탈삼진 2실점한 최원태는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4승(2패)을 거뒀다. 반면, 다승 공동 선두인 박세웅은 6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5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승수를 쌓지 못했다. 윤승재 기자 2025.05.30 00:04
프로축구

김은중 감독이 밝힌 패배 속 수확…“앞으로 활용해야 할 듯” 언급한 2명은? [IS 패장]

16강에서 여정을 마쳤지만, 수확도 있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선수 둘을 콕 집어 칭찬했다.수원FC는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라운드(16강)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경기에 많이 못 나왔던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잘해줘서 고맙다. 생각보다 준비를 잘한 선수들이 몇몇 보였다. 리그 운영에 있어서 수확이다. 주말에 홈에서 리그 경기를 하는 만큼 이제는 결과를 내야 한다.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김은중 감독은 눈에 띈 선수가 누구냐는 물음에 “스트라이커에 지동원이 부상인데, 최치웅 선수가 포항전에 데뷔했는데 큰 키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 연계 플레이가 좋다. 앞으로 활용해야 할 것 같다. 득점한 (김)도윤이도 오늘 간절한 모습을 보여서 앞으로 기대가 된다”며 엄지를 세웠다.이제 수원FC는 리그에 사력을 쏟을 예정이다. 대전하나시티즌, FC서울, 제주SK를 차례로 만나는 쉽지 않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매 경기 우리는 부담스럽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가능하면 홈에서만큼은 승점을 따야 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이어 “매 경기 승점을 쌓아야 하고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비기는 경기를 이기는 경기로 바꾸고, 지는 경기를 비기는 경기로 바꿔서 최대한 승점을 따야 한다. 그러려면 매 경기 멀티 득점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른 팀 상황을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매 경기 승점을 최대한 따는 게 우리 목표”라고 강조했다.K리그1 최하위인 수원FC는 코리아컵 탈락의 아쉬움을 털고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 김은중 감독은 “코리아컵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이겼으면 우리 선수들에게도 경기 경험을 쌓게 해주는 발판이 되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 이제는 모든 선수가 리그에 집중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5.14 23:25
프로야구

'패패승패승패패' 이럴 때 4월 승률 1위 한화를 만나다니, LG의 첫 번째 위기

선두 LG 트윈스에 첫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LG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지금 KBO리그에서 가장 껄끄러운 상대다. 이달 14승 8패로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월간 팀 승률 공동 1위(0.636)에 올라 있다. 한화는 지난 9일 이후 최근 16경기에서 13승 3패(0.813)의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한다. LG가 개막 초반 강력한 선발진과 타선을 앞세워 7연승-4연승을 달리던 모습과 흡사하다. 지난 8일 기준으로 최하위(4승 10패)에 처졌던 한화는 3위(17승 13패)까지 올라왔다. LG의 내림세는 심상치 않다. 시즌 초반 선두 독주 체제를 달리던 위용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최근 7경기에선 2승 5패로 부진하다. 지난주에 시즌 첫 연패(4월 20일 SSG 랜더스전, 22일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열세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 22일~24일 NC전 1승 2패)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에서도 1승 2패로 밀렸다. LG가 이번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서 3연속 열세 시리즈를 당한다면 선두 수성도 장담할 수 없다. 4월 19일 기준으로 2위 한화에 최대 6경기 차 선두를 달렸지만, 2위 팀(삼성 라이온즈)과 격차는 3경기까지 좁혀졌다. 강력한 선발 야구의 힘이 떨어진 모습이다. 3월까지 1.50(1위)이었던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어느덧 3.38(2위)까지 치솟았다. 오른 다리 내전근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 2선발 손주영도 이달 평균자책점 4.50으로 주춤하다. 개막 전에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2.66(1위)으로 건재하다. 그러나 최근 7경기 팀 타율은 0.201(8위)로 부진하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을 제외하면 이 기간 3할 타자가 한 명도 없다. 시즌 초반 불방망이를 휘두르던 문보경과 김현수의 타격감도 다소 식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홍창기(시즌 타율 0.225)와 신민재(0.208)의 타격감이 올라올 때가 됐는데 전혀 올라오지 않네"라고 안타까워한다. 홍창기를 대신해 박해민을 리드오프로 기용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오지환은 허리 통증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선발 명단에서 지난주 1경기만 선발 출장했다. 한때 90%를 육박하던 도루 성공률은 72.2%(성공 26회, 실패 10회)까지 떨어졌다. 여전히 최소 실책 1위(12개)를 달라지만, 시즌 초반 탄탄함에 비하면 안정감이 떨어진다. LG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 송승기-요니 치리노스-손주영이 차례대로 등판한다. 치리노스는 직전 등판에서 전완근 피로 탓에 5이닝(투구수 77개)만 던지고 내려갔다. 염경엽 감독은 "치리노스는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했다. 최근 강력한 선발 야구를 자랑하는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류현진-엄상백의 등판 순서다. 3월 25~27일 LG와의 원정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한 터라 이번 맞대결서 복수를 노린다. LG는 5월 7일까지 이번 9연전(한화-SSG-두산 베어스전) 결과에 따라 선두 질주의 중대한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리그 순위 판도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LG는 이번 9연전에 에르난데스의 빈 자리에 최채흥이 대체 선발로 등판하고,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 코엔 윈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5.04.29 07:12
스포츠일반

'한때 무적 선수', 사연 많았던 장우진, 종별탁구선수권서 6년 만에 국내 대회 정상...여자 단식 우승자는 주천희

장우진(29·세아)이 제7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 개인단식 정상에 올랐다.장우진은 26일 오전 강릉아레나에서 치러진 결승전에서 미래에셋증권의 ‘영건’ 박규현(20)에게 3- 1(12-10, 11-3, 5-11, 12-10) 승리를 거뒀다. 장우진에게는 사연 많은 우승이다. 명실상부한 최강자로 인정받았지만, 장우진이 이번 대회 전까지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든 것은 무려 6년 전이다. 2019년 종합선수권대회 이후 정상에 서지 못했다. 종별선수권 일반부 개인단식 우승도 이번이 처음이다. 조대성, 오준성 같은 후배들에게 고비에서 밀리곤 했던 것도 이유가 됐지만, 대표팀의 빽빽한 일정으로 시합 출전 기회 자체가 많지 않았다. 이전 소속팀과 계약이 해지된 2023년 6월 이후로는 1년 가까이 소속팀도 없이 떠돌았다. 당연히 국내 대회에는 나오지 못했다. 무적의 신분으로 어려움을 겪던 장우진에게 현 대한탁구협회 회장사인 세아그룹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있던 지난해 6월 후원계약을 맺어 훈련을 지원한 것이다. 올림픽 이후인 9월에는 세아탁구단이 정식으로 창단됐다. 둥지 없이 떠돌던 남자탁구 에이스 장우진은 스타플레이어 출신 정영식 감독이 이끄는 세아탁구단의 주전으로 비로소 새 출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약 8개월, 간만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빠짐없이 출전한 이번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최강자의 위용을 드러낸 장우진이다. 이번 대회 우승은 신생팀인 소속팀에 선물한 첫 우승의 의미도 담고 있다. 결승전 이후 장우진은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을 겪었고, 국제대회 성적도 좋지 못하고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저 스스로 너무 작아졌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찾아보자고 다짐했었는데 그럴 수 있어서 다행이고 기쁘다”고 말했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는 주천희(23·삼성생명)가 포스코인터내셔널 에이스 김나영(19)을 3-0(11-3, 11-6, 12-10)으로 꺾고 여자일반부 개인단식 선수권자가 됐다. 중국 산둥성 웨이팡시 출신 주천희는 지난 2019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으며, 2023년 두나무 프로탁구리그부터 국내 무대에 본격 등장했다. 당시 프로리그 MVP로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주천희는 이후 실업연맹 회장기, 전국체전, 대통령기 등을 차례로 석권하며 국내 최강자 중 한 명으로 군림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과시했다.주천희는 결승 직후 인터뷰에서 “최근 국제대회에서 잘하고 있는 (김)나영이를 상대로 이기고 우승해서 더 의미 있다. 상대 공격을 기다리는 것보다 제 기술에 집중해 먼저 결정하려고 노력했고 그것이 통했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노력이 결과로 이어져서 좋다”고 말했다.주천희는 귀화기간이 모자라 아직은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선수권대회에는 나설 수 없다. 주천희는 “아직은 큰 대회에 나갈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뛸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기술력과 멘탈을 다지면서 경험을 쌓아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은경 기자 2025.04.26 16:01
프로야구

커리어 최다 탈삼진 2위...11K 반즈 "좋은 분위기 잇는 선발 투수 될 것" [IS 스타]

롯데 자이언츠 좌완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30)가 올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삼진쇼도 선보였다. 반즈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 11탈삼진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롯데는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6점을 지원했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2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6-4로 승리했다. 반즈는 지난 10일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반즈는 2회 초 선두 타자 루벤 카디네스에게 볼넷, 후속 박주홍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첫 위기에 놓였지만 야시엘 푸이그, 어준서, 김건희를 차례로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특히 우타자 푸이그를 상대로 몸쪽 낮은 코스로 구사한 슬라이더가 헛스윙을 끌어내며 빛을 발했다. 반즈는 3회 이주형, 4회 박주홍을 상대로도 삼진을 솎아냈다. 5회 다시 한번 푸이그에게 몸쪽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진을 잡았고, 2회처럼 이어진 어준서와 김건희도 역시 삼진 처리했다. 마지막 고비에서도 리드를 지켜냈다. 7회 선두 타자 카디네스에게 우전 3루타, 후속 박주홍에게 땅볼 타점을 허용하며 1점을 내줬고, 어준서와 김건희에게 다시 연속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지만 2사 뒤 전태현을 3구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11탈삼진은 지난해 5월 8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 13탈삼진 이후 KBO리그 커리어 한 경기 기준 두 번째로 많은 탈삼진 기록이다. 경기 뒤 반즈는 "지난 경기들은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오늘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면서 시작했던 것이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 경기 때 중계에 측면 영상 촬영을 하는 장면이 나왔다. 평소에도 영상 분석을 매 경기하고 있다. 잘 던지든 못 던지든 모든 경기를 코치님과 함께 확인한다. 지난 경기와 다르게 큰 변화를 준 것은 없지만, 영상 피드백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반즈는 "시즌 초반 팀 분위기가 좋다. 다음 경기에서도 그 분위기를 이을 수 있는 선발 투수가 되겠다"라며 다음 등판 각오도 힘주어 말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6 22:41
해외축구

“종아리뼈 부러졌다” 뮌헨 부상자 또또또 추가, ‘혹사’ 김민재 아니어서 다행이다…하이너 회장 밀란전 불참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에 또 부상자가 늘었다. 이번엔 헤르베르트 하이너 회장의 종아리뼈가 부러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독일 매체 빌트는 15일(한국시간) “뮌헨의 부상자 명단 다음 주인공은 바로 회장”이라며 “하이너 회장은 일요일에 운동하던 중 종아리뼈가 부러졌다”고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하이너 회장은 17일 오전 4시 열리는 인터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차전 원정 경기에 불참할 예정이다.오죽하면 부상자 명단에 회장이 추가됐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올 시즌 뮌헨이 ‘부상 병동’이라 이런 기사가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뮌헨은 이번 시즌 부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주전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부터 최근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자말 무시알라가 차례로 전력에서 이탈했다.특히 풀백인 데이비스와 센터백인 우파메카노는 후방의 핵심으로 꼽힌다. 무시알라 역시 해리 케인과 공격을 이끄는 명실상부 뮌헨 에이스다.‘혹사’ 논란이 여전한 김민재의 어깨가 무겁다. 올 시즌 아킬레스건염에 시달린 김민재는 완벽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달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달 29일 장크트파울리전 이후 빌트는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통증뿐만 아니라 인후통과 심한 기침에도 선발로 복귀했다고 폭로했다. 이후에도 김민재는 꾸준히 선발로 나서며 팀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그만큼 상황이 여의치 않다. 동료들의 줄부상으로 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중요한 일정은 연이어 다가오고 있다. 우선 인터 밀란과 UCL 8강 2차전이 고비다. 뮌헨은 안방에서 치른 1차전에서 인터 밀란에 1-2로 졌다. 원정 2차전에서 반드시 승전고를 울려야 4강행을 기대할 수 있다.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지만, 꾸릴 수 있는 최상의 라인업을 내세워야 하는 처지다.유럽 제패와 함께 분데스리가 우승까지 노리는 뮌헨(승점 69)은 리그 5경기를 남겨두고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63)보다 6점 앞서 있다. 당분간 리그에서도 힘을 뺄 수 없는 실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4.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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