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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 아저씨 좋아하네”…주지훈→이준혁, ‘요아정’ 열풍 [IS포커스]

40대 배우들이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30 배우들 못지않은 외모에 그들이 아직 따라올 수 없는 연기 내공으로 작품 안팎 호감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러한 인기로 최근 MZ 사이에서는 유명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명 ‘요아정’이 ‘요즘 아저씨들의 정석’으로 재해석돼 쓰이고 있다. 영화, 드라마, OTT 등 매체를 종횡무진 오가며 활동 중인 1980년 초반 배우들을 일컫는 말로 주지훈, 이준혁, 공유, 이진욱, 이동욱 등이 손꼽힌다. 이들은 장르물은 물론, 2030 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멜로까지 휩쓸며 콘텐츠 시장의 주류로 활약 중이다. ◇‘츤데레’ 주지훈→‘알딱잘깔센’ 이준혁‘요아정’ 열풍의 중심에 있는 이는 단연 주지훈이다. 주지훈은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로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았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중증외상센터’는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TV쇼 톱3 진입에 성공했다. 극중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을 연기한 주지훈은 이 드라마 흥행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주지훈은 까칠하면서도 다정한, 이른바 ‘츤데레’ 면모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실제 ‘중증외상센터’가 공개된 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는 주지훈의 과거 출연작부터 작품 메이킹 필름까지 소환되는 등 ‘주지훈 앓이’가 이어지고 있다.종영을 앞둔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이준혁도 못지않은 전성기를 구가 중이다. 데뷔 후 주로 장르물에서 활약해 온 이준혁은 오랜만에 선보인 로맨틱 코미디물에서 자신의 매력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이준혁이 맡은 역할은 회사 CEO를 알뜰살뜰 챙기는 비서 유은호. 이준혁은 유은호의 남다른 배려심과 센스로 상사 강지윤(한지민)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무장 해제시켰다. 특히 이준혁은 ‘돌싱남’이라는, 멜로물의 결격사유마저 육아에 살림까지 잘하는 ‘완벽남’으로 치환시키며 캐릭터의 매력점으로 만들어냈다.두 사람 외에도 최근작 기준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 ‘오징어 게임’ 시즌2의 공유, 영화 ‘검은 수녀들’과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의 이진욱, 영화 ‘하얼빈’의 이동욱, 넷플릭스 영화 ‘전,란’ 강동원, ‘영화 ‘탈주’와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의 이제훈 등이 ‘요아정’의 대표주자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제작되는 작품이 없다”는 푸념이 흘러나오는 현 콘텐츠 시장에서 차기작에 차차기작까지 확정지으며 변치 않은 수요를 방증했다. ◇얼굴도 연기도 다 되는 ‘요아정’ ‘요아정’ 열풍이 가능한 첫 번째 배경은 단연 나이를 체감할 수 없는 잘 관리된 비주얼에 있다. 배우의 외형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는 멜로물을 비롯해 모든 작품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주연 배우의 외적 매력이다. 로맨스 장르가 2030 배우들의 전유물로 자리 잡은 것도 그래서다. 하지만 ‘요아정’ 배우들은 꾸준한 관리를 통해 ‘꽃미남’으로 칭송받던 20대 시절과 별반 다르지 않은 외형을 유지, 여전히 ‘잘생김’ 자체로 소비되고 있다. 어린 배우들은 가질 수 없는 경력과 연륜을 기반으로 한 깊은 표현력도 배우로서 이들의 가치를 제고하는 요소다. ‘요아정’으로 손꼽히는 배우들은 노련한 연기력과 자신만의 기술적인 표현들로 감독의 연출 의도를 완벽히 구현한다. 때로는 대사만으로, 때로는 표정만으로도 캐릭터의 전사를 설명하고 극 전체의 서사를 쌓아간다. 작품이 놓친 단점 혹은 한계를 매끄럽게 채우는 것도 이들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물론 대중문화계를 비롯한 사회 전반을 주도하는 연령대가 높아졌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과거 40대는 중년 느낌이 강했다. 그러다 보니 대중문화계에서 활약도가 2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지만 요즘 40대는 인생의 절정기로 여겨진다”며 대중의 바뀐 인식을 짚었다. 이어 “남자 배우들에게는 특히 남성미가 중요한 요소인데 요즘에는 40대에 이 남성미가 절정에 달하는 분위기다. 스타성 면에서도 젊은 배우들을 압도하는 측면이 있다 보니 큰 작품의 주역으로 캐스팅이 되고 관심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3 06:00
영화

‘검은 수녀들’ 전여빈 “송혜교, 망설임 없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 [IS인터뷰]

“엄청 귀한 기회를 체험하고 있어요.”배우 전여빈이 영화 ‘하얼빈’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새 영화 ‘검은 수녀들’로 극장가를 찾았다. 전여빈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좋은 영화에 연달아 출연하고, 이렇게 또 관객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미소 지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검은 수녀들’은 지난 2015년 개봉한 ‘검은 사제들’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으로,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두 수녀의 이야기를 그린다.“‘검은 사제들’과 뿌리는 같아요. 하지만 전혀 다른 가지로 자라난 영화죠. ‘검은 사제들’이 오컬트로서 장르적 색채감이 돋보였다면 ‘검은 수녀들’은 드라마가 강점인 오컬트 드라마죠. 그런 점에서 오컬트 초보자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고요.”극중 전여빈은 미카엘라 수녀를 연기했다. 귀태(鬼胎)로 태어나 원혼을 보는 인물로, 유니아(송혜교) 수녀를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되는 캐릭터다. 전여빈은 “용기라는 건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그럼에도 달려가는 마음이다. 미카엘라가 그런 인물이다. 자기 자신을 직면하고 더 나아간다”고 설명했다.촬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최대한 현장 분위기와 상대 배우에게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 미카엘라 자체가 액션보다 리액션이 중요한 인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좋은 리액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의 눈을 바라 보고 그 사람 음성에 귀 기울이는 거였죠. 최대한 미카엘라로서 그 순간을 인식하려고 했어요. 그렇게 자세히 들여다보고 귀 기울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상대를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겼죠.” 감정 연기 외에도 채워야 할 부분은 많았다. 예컨대 라틴어 대사나 타로점(극중 미카엘라는 타로점을 본다) 같은 것들이다. 전여빈은 “라틴어 기도문은 정말 통으로 달달 외웠다. 툭 찌르면 바로 나올 수 있게 했다. 타로는 카드를 뽑거나 펼치는 어떤 행위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를 했다”고 회상했다.이어 “미카엘라로 사는 6개월 정도는 아침저녁으로 성당에도 나갔다. 주로 ‘미카엘라를 잘 해낼 수 있게 해달라’는 것과 ‘검은 수녀들’ 스태프와 배우들, 그리고 함께하는 모든 주변인의 평안을 기도했다”고 덧붙였다.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난 선배 송혜교에게는 무한 애정과 존경을 표했다. 미카엘라에게 유니아가 그랬듯 실제 전여빈에게도 송혜교는 언제나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 같은 존재였다.“선배는 어떠한 망설임도 없이 사랑할 수 있는 분이예요. 현장에서 우직하게 계시는 모습을 보면서 새도, 사람도 쉴 수 있는 큰 나무 같다고 생각했죠. 그래서인지 시간이 쌓이면 쌓을수록 마음이 짙어졌어요. 아주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배우로서, 여자로서, 사람으로서 서로를 신뢰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죠. 신기한 마음이었어요.”‘검은 수녀들’ 홍보로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전여빈은 최근 신작 촬영도 시작했다. 그의 차기작은 남궁민과 함께하는 SBS 드라마 ‘우리 영화’로, 시한부 캐릭터를 연기한다. 차차기작으로는 원톱 주연인 ENA 드라마 ‘착한여자 부세미’를 선택했다.“연기란 건 현장의 많은 사람의 도움 속에 변모할 기회를 받는 거잖아요. 그 삶 자체를 너무나 감사하게 여기고 있어요. 그런 기회와 도전을 만나고 싶은 날들이 있었고, 지금은 마땅히 잘 해내고 싶은 날들이라 기분 좋은 부담감으로 배우 생활을 수행하고 있죠. 앞으로도 욕심부리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하게, 우직하게 걷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0 06:05
영화

‘하얼빈’ 박정민 “사람 현빈의 역사 궁금했다” [IS인터뷰]

“깊은 의미를 담은 영화라 더 많이 봐주시는 거 같아요. 감사드립니다.”배우 박정민이 차기작 촬영 중인 라트비아에서 달뜬 마음을 전했다. 박정민은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화상 인터뷰에서 “멀리서 (‘하얼빈’의 흥행) 소식을 전달받는 거라 체감이 잘되지 않는다”면서도 “이 영화를 숫자로 재단하기는 조심스럽지만 빠르게 많은 관객이 봐주시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24일 베일을 벗은 영화는 개봉 9일째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의도한 건 아니지만, 어수선한 현 시국에 조금이나마 국가라는 것, 국민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긍정적인 생각을 나눌 기회가 됐으면 기쁠 거 같아요. 물론 개인마다 (영화를) 다르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만, 영화가 가진 힘과 만든 사람들의 의지, 뜻을 관객들이 예뻐해 줬으면 좋겠어요.” 박정민은 이번 영화에서 독립군 우덕순을 연기했다. 고향도, 가족도 없는 자신을 거둬준 의군들과 조국을 되찾기 위해 애쓰는 인물이자 안중근의 결정을 늘 지지하는 충직한 동지다. 우덕순은 안중근처럼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지만, 역사적 자료가 많이 남아 있지는 않다.“어쩔 수 없이 상상에 기대 만들었어요. 재판 기록 등 자료도 많이 찾아봤는데 캐릭터를 구체화할 만한 유의미한 기록은 찾지 못했죠. 그래서 시나리오에 중점을 뒀어요. 영향을 받은 게 또 있다면 소설 ‘하얼빈’이에요. 의도한 건 아닌데 소설 속 우덕순이 제 뇌리에 남아 있어서 자연스럽게 차용했죠.” 사료의 유무와 상관없이 실존 인물, 특히 역사적 인물을 연기하는 건 배우에게 부담스러운 일이다. 박정민 역시 “부담이 컸다. ‘동주’ 때도 느꼈는데 그걸 망각했다”며 웃었다. 이어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 좋은 시나리오인데 개인적인 부담감 때문에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건 내 인생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하며 ‘하얼빈’에 출연할 수밖에 없었던 또 다른 이유를 털어놨다.“‘하얼빈’ 속 독립군들은 누군가의 자식, 누군가의 남편이자 아내예요. 시나리오를 읽고도 처음 든 생각이 ‘난 왜 이 생각을 못 했지?’였죠. 그만큼 충격이 있었어요. 사실 그간 제게 독립운동가들은 그냥 영웅이었어요. 근데 영웅들도 사실은 사람이었던 거죠. 그 부분에서 많은 걸 느꼈어요. 그래서 더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죠.”안중근을 연기한 현빈 이야기에는 미안한 마음부터 전했다. 박정민은 “정말 많이 의지가 됐다. 근데 반대로 ‘내가 형에게 의지가 되었나’ 생각해 봤는데 떠오르지 않더라. 죄송했다. 한국에 가면 찾아뵙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제가 형을 계속 따라다니며 이것저것 물어봤다. 영화 이야기도 했고 현빈이란 사람의 역사에 대해서 궁금한 것도 많이 물었다”고 회상했다. 데뷔 후 쉬지 않고 달려왔던 박정민은 최근 활동 중단을 선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정민은 “전 활동 중단이란 단어를 쓴 적이 없다. 조금 쉰다고 했을 뿐”이라며 멋쩍게 웃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조금 창피하고 죄송해요. 왜냐하면 당장 2월에 또 신작이 나오거든요.(웃음) 찍어둔 작품도 있고. 관객들은 제가 거짓말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실제 박정민은 내달 블랙핑크 지수와 함께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뉴토피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연내 연상호 감독의 영화 ‘얼굴’ 개봉을 앞뒀으며, 지금은 류승완 감독의 신작 ‘휴민트’ 촬영에 한창이다.“조금 쉬려고 하는 건 맞지만, 계속 뭔가 (작품이) 계속 나올 거예요. 그래서 쉬는 텀이 오래 느껴지지는 않을 거예요. 활동 중단 선언도 자연스럽게 철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를 선택해 주시는 분을 찾아서 앞으로도 열심히 일해야죠.(웃음)”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02 06:05
영화

‘하얼빈’ 개봉 5일째 200만 관객 돌파…‘서울의 봄’보다 빠르다

‘하얼빈’이 개봉 5일째 2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2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하얼빈’은 전날 37만 6382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관객수는 205만 4058명이다.이로써 ‘하얼빈’은 개봉 5일째 200만 돌파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천만 영화 ‘아바타: 물의 길’과 같은 속도이자 ‘서울의 봄’보다 하루 빠른 기록이다. ‘하얼빈’ 200만 돌파 소식에 배우 현빈, 조우진, 전여빈, 박훈과 우민호 감독은 영상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해외에서 차기작 촬영 중인 박정민 역시 감사 인증샷을 보내며 기쁨을 나눴다. 한편 지난 24일 개봉한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9 07:59
스타

손예진, ♥현빈에게 커피차 내조 “여보 집으로 돌아와”

배우 손예진이 남편 현빈에게 간식차를 보냈다.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27일 자신의 SNS에 “열일! 현빈 배우의 ‘하얼빈’과 ‘메이드 인 코리아’를 응원합니다. 손예진 배우님 감사합니다”라는 게시물과 함께 사진이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손예진이 남편 현빈을 위해 준비한 간식차가 담겼다.손예진은 간식차 응원 문구에 “‘메이드 인 코리아’ 마지막까지 파이팅입니다”라며 “여보 집으로 돌아와”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손예진은 배우 현빈과 2022년 3월 결혼했으며 그해 11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손예진의 차기작 ‘어쩔수가없다'는 덜컥 해고된 한 회사원 만수가 아내와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에 도전하는 이야기로, 손예진은 만수(이병헌)의 아내 미리 역으로 출연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7 18:21
영화

‘10월 26일’을 기억하며…현빈 →이동욱, 안중근 기리는 ‘하얼빈’ 특별 영상 공개

현빈 주연 새 영화 ‘하얼빈’이 지난 26일 온라인을 통해 ‘10월 26일’ 영상을 공개했다.영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에서 벌어진 역사적 사건을 기리며 공개한 ‘10월 26일’ 영상에는 작품에 참여한 배우, 감독의 진솔한 인터뷰가 담겨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에 이르는 배우들이 ‘하얼빈’에 참여하게 된 마음가짐을 확인할 수 있다. 잠깐 공개되는 촬영 현장임에도 이국적이고 광활한 풍광과 연기에 몰입한 배우들의 모습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은 “조금이라도 독립군들의 정신이나 마음을 스크린에 잘 담아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영화를 연출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얼어붙은 두만강 위로 한 명씩 떠오르는 배우들의 크레딧은 ‘하얼빈’에 참여한 한 명, 한 명을 조명해 기대감을 높인다. 공개된 영상을 확인한 예비 관객들은 “보기만 해도 소름 돋는다”, “올겨울 최고 기대작, 개봉일만 기다린다”, “배우들 진짜 고생했겠다”, “일제강점기 영화 중 뭔가 다른 느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하얼빈’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 중이다.한편 ‘하얼빈’은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의 차기작으로,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상영을 통해 세계적 호평을 받으며 겨울 극장가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12월 개봉 예정.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8 13:30
영화

‘하얼빈’ 현빈·이동욱, 토론토영화제 뜨겁게 달궜다

영화 ‘하얼빈’이 캐나다 토론토를 뜨겁게 달궜다. ‘하얼빈’은 9일(현지시간)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이하 TIFF) 갈라 프레젠테이션(Gala Presentations) 섹션 초청작으로, 인 컨벌세이션 위드(In Conversation with) 현빈, 이동욱 행사 및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인 컨벌세이션 위드’ 행사는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루머스’ 케이트 블란쳇, ‘에밀리아 페레즈’ 조 샐다나 등 소수의 세계적인 감독과 배우만이 진행하는 행사로, 영화제의 메인 이벤트 중 하나다.TIFF 벨 라이트 박스(Bell Light box)에서 진행된 인 컨벌세이션 위드 현빈, 이동욱 현장에는 행사 전부터 운집한 수백명의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영화제 공식 프로그래머 아니타 리의 진행 아래 현빈, 이동욱은 ‘하얼빈’에 관한 이야기부터 한국 영화 산업 등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 배우의 연기대결이 돋보이는 ‘하얼빈’ 클립 상영 중에는 환호성이 들리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현빈은 “‘하얼빈’은 극장에서 보셔야 하는 영화”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안중근을 연기하는 것은 부담스러웠지만, 배우로서 위대한 인물을 연기할 기회가 많지 않을 것 같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중근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이 땅에 뿌리를 내린 모든 사람, 모든 독립군의 이야기”라고 정의했다. “안중근이란 위대한 인물의 작품에 작은 역할이라도 출연하고 싶었다”고 전한 “영화에서 아예 색다른 모습을 작정하고 준비했다”고 귀띔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첫 상영에 이어 한 번 매진을 기록한 두 번째 상영회가 끝난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현빈, 이동욱, 우민호 감독이 참석했으며, 다양한 국적 관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우민호 감독은 “나치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서양에서 꾸준히 나오듯 우리나라도 일제강점기 이야기는 반드시 짚고 넘어갈 부분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는데 ‘하얼빈’을 촬영하면서 되새긴 말이다”라고 전했다. 현빈은 “이 현장에는 없지만 힘든 촬영 동안 함께한 동지들인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이 없었더라면 견뎌내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영화를 함께한 동료들에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이동욱은 “‘하얼빈’을 촬영하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군들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한편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첩보 드라마다.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의 차기작이자 겨울 극장가의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품으로, 국내에서 오는 12월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1 09:17
연예일반

현빈 ‘하얼빈’, 토론토영화제 공식 초청…전 세계 관객 만난다

현빈 주연 영화 ‘하얼빈’이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다. 19일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하얼빈’은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하얼빈’은 1909년, 이토 히로부미 암살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첩보 영화.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등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차기작으로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등이 출연한다. 우민호 감독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서울의 봄’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작품으로, ‘설국열차’, ‘기생충’,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홍경표 촬영 감독이 합류해 한국, 라트비아, 몽골까지 총 3개국 로케이션으로 다채로운 영화적 재미를 담았다.‘하얼빈’이 초청된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칸, 베를린, 베니스와 함께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힌다. 특히 전 세계 영화 관계자 중에서도 북미 영화 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영화제로 할리우드 상업 영화들이 대거 초청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하얼빈’이 초청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는 그간 한국 영화로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하녀’, ‘감시자들’, ‘헌트’, ‘콘크리트 유토피아’, ‘밀수’ 등이 소개됐다.토론토국제영화제 아니타 리 수석 프로그래머는 “역사적인 사건을 종합적인 영화 예술을 사용하여 그려낸 점이 매우 놀랍고 촬영, 연기, 서사 모두가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영화”라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한편 ‘하얼빈’은 하반기 국내 개봉을 준비 중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9 08:18
영화

‘교섭’ 황정민 현빈, 홍보 인터뷰 안한다 ‘왜?’

영화 ‘교섭’의 황정민과 현빈이 홍보 인터뷰에 참여하지 않는다.‘교섭’이 개봉 전 홍보 인터뷰에 황정민과 현빈의 불참을 알렸다. 개봉을 앞두고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홍보 인터뷰에 주연 배우 두 명이 모두 참여하지 않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교섭’의 홍보사는 9일 일간스포츠에 “황정민과 현빈 모두 차기작 촬영으로 부득이하게 인터뷰 참여가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교섭’은 당초 지난해 9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개봉일을 2023년으로 연기했다. 여기에 황정민과 현빈의 작품 촬영이 겹치면서 ‘교섭’의 홍보에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 황정민과 현빈은 각각 영화 ‘베테랑2’와 ‘하얼빈’ 촬영으로 휴일 없이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다만 이들은 13일 열리는 ‘교섭’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간담회에는 참석한다. 배우가 지인을 초대하는 VIP 시사회도 행사를 축소해 개봉 당일인 18일 제작진 가족 시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홍보 인터뷰에는 메가폰을 잡은 임순례 감독만이 취재진을 만난다.‘교섭’은 분쟁지역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인질로 한국인들이 납치된 피랍 사건을 배경으로, 교섭 전문 외교관 재호(황정민 분)와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이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09 18:10
연예일반

박훈 ‘하얼빈’ 출연… 현빈과 세 번째 호흡

배우 박훈이 영화 ‘하얼빈’ 출연을 확정 지었다. ‘하얼빈’은 1909년, 조국과 떨어진 하얼빈에서 일본 제국에게 빼앗긴 대한민국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 액션 대작. ‘내부자들’,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을 통해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스크린에 담아낸 우민호 감독의 차기작이다. 극 중 박훈은 극 중 일본군 육군 소령이자 조선 주둔군 사령관 모리 다쓰오로 분해 피도 눈물도 없는 면모를 내비칠 예정이다. 특히 박훈은 일본군이라는 캐릭터 특성상 보다 능숙하고 완벽하게 일본어를 구사해야 하는 만큼, 이를 위해 바쁜 스케줄 와중에도 틈틈이 일본어와 승마 트레이닝을 받으며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고. 뿐만 아니라 헤어스타일 등 외적으로도 과감한 변화를 줬다고 전해져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박훈은 그간 섬세하고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매 작품 자신만의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왔다. ‘한산: 용의 출현’에서는 든든한 충신 이운룡으로,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는 북한 출신 용병 박상위로 분해 극과 극 매력을 선보였다. ‘하얼빈’에서 안중근 역을 맡은 현빈과는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이어 ‘공조2’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하얼빈’에서 세 번째다. 한편, 화려한 캐스팅과 압도적 스케일을 예고한 첩보 액션 대작 영화 ‘하얼빈’은 오는 11월 20일 전격 크랭크인 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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