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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상목·안덕근 '운명의 관세 협의' 위해 22일 출국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미 2+2 통상 협의'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2일 출국한다. 최 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USTR(미국무역대표부) 대표와 만나 '한미 2+2 통상 협의'를 한다. 이번 협의는 미국 측 제안으로 성사됐다. 통상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한미 재무장관이 양자 회담을 통해 외환·금융 현안을 논의하지만, 이번엔 통상 수장까지 참여하는 회의로 판이 커지면서 무역·통상 이슈를 포괄하는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와 관련해 "양국 통상 장관끼리 개별 협의도 할 예정인 만큼, 한미 간 첫 회의가 의미 있는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무역균형, 조선, LNG(액화천연가스) 3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미 상호 간 관심 사항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양국 간 상호 호혜적인 합의점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한미 장관급 통상 협의에 기업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기업들은 ‘한미 통상 협의’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향후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최 부총리는 23∼24일 2025년도 제2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도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의 춘계 총회와 연계해 개최된다. 세계 경제와 금융안정, 다자개발은행(MDB) 개혁, 아프리카 개발 및 성장 제약요인 등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25일에는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가 예정돼 있다. 25개 IMF 이사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이 만나 최근 세계 경제 상황 및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최 부총리는 정해진 회의 일정 외에도 중국·독일 등 주요국 재무 장관 및 유럽연합 집행위원과도 면담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아울러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마리 디론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도 만나 한국의 경제 상황과 정책을 설명할 방침이다.김두용 기자 2025.04.21 16:59
영화

韓영화, 칸영화제 감독·비평가주간 초청도 0편…26년만 처음

한국영화가 올해 칸영화제 경쟁 등 주요 부문에 초청되지 못한 데 이어 감독·비평가주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칸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78회 칸국제영화제 상영작 명단을 공개했다. 한국영화는 한 편도 포함되지 않았다.감독주간은 프랑스 감독협회가 차별화된 영화를 소개하기 위해 1969년 신설한 칸영화제 비공식 부문이다. 그간 해당 부문에는 류승완 감독의 ‘주먹이 운다’(2005),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2012) 등이 초청, 상영됐다. 홍상수 감독의 ‘우리의 하루’는 2023년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한국영화는 또 다른 비공식 부문인 비평가주간 초대장도 받지 못했다.프랑스 비평가협회가 1962년부터 주관해 온 비평가주간은 신인 감독 발굴에 초점을 맞춘 섹션으로, 앞서 한준희 감독의 ‘차이나타운’(2015),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2022), 유재선 감독의 ‘잠’(2023) 등 한국영화가 소개됐다.공식 부문에 이어 감독주간과 비평가주간에서도 초청이 무산되면서 올해 칸영화제에서는 한국영화(장편)를 단 한 편도 볼 수 없게 됐다. 한국영화가 칸영화제 공식, 비공식 부문에서 모두 초청이 불발된 건 26년 만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16 18:14
영화

‘득남’ 홍상수 신작 ‘그 자연이…’, 5월 14일 국내 개봉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내달 국내 관객을 만난다. 14일 제작·배급사 영화제작전원사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의 다음달 14일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이 작품은 홍 감독의 33번째 장편 영화로, 최근 득남 소식이 알려진 연인이자 배우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영화는 삼십 대 시인 동화가 그의 연인 준희에 집에 우연히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며 배우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강소이, 박미소 등이 출연한다.‘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앞서 지난 2월 개최된 제7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당시 베를린 국제 영화제 집행위원장 트리시아 투틀스와 두 프로그램 디렉터들은 “이 영화를 이루어내는 형식의 언어와 그 리듬, 그리고 그 영화 안에 담겨진 통찰을 사랑하면서 봤다”며 “우리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사람들에 대한, 그리고 그 사람들 사이를 흐르는 흐름에 대해 정말로 직관적이라고 느꼈다. 그러면서도 많은 순간 신랄하게 익살스럽고 웃기기도 했다”고 찬사를 보냈다.‘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오는 5월 14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4 17:12
스타

韓영화, 올해 칸 진출 실패…경쟁‧비경쟁 모두 불발 [종합]

한국 영화가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경쟁은 물론 비경쟁 부문에서도 초정을 받지 못했다. 10일 오후 6시(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UGC 몽파르나스 극장에서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이 공개됐다. 이 자리에는 이리스 크노블로흐 조직위원장과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올해 한국영화는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에서 단 한편의 후보도 배출하지 못했다. 앞서 한국 영화 연상호 감독의 ‘얼굴’, 김병우 감독의 ‘전지적 독자 시점’, 김미조 감독의 ‘경주기행’ 등이 올해 칸 영화제에 출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22년 ‘제 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경쟁 부문에 ‘브로커’, ‘헤어질 결심’, 미드나잇 스크리닝에는 ‘헌트’가 초청됐다. 그러나 올해도 한국영화가 초청 받지 못하면서 ‘헤어질 결심’ 이후 3년간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배우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미션 임파서블8’)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톰 크루즈의 칸 영화제 초청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톰 크루즈는 1992년 ‘파 앤드 어웨이’로, 2022년엔 ‘탑건: 매버릭’으로 칸을 방문했다.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3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칸 일대에서 열린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0 19:30
PGA

임성재·고진영 한 팀에서 만날까, 2028 LA 올림픽 골프 혼성전 추가

2028년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하계 올림픽 골프 종목에 금메달 하나가 추가된다. 남녀 개인전 2개 부문에 혼성 단체전 종목을 추가한 것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집행위원회를 열어 LA 올림픽 세부 종목을 확정, 골프 남녀 혼성 부문을 신설했다. 올림픽 골프는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부활, 2021년 도쿄 올림픽과 2024년 파리 올림픽까지 총 세 차례 치러졌다. 국제골프연맹(IGF)을 앞세운 주요 골프 단체들은 그동안 IOC에 단체전 종목 신설을 꾸준하게 설득해왔고, LA 올림픽 개최국인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선 끝에 단체전 신설이 성사됐다.혼성 단체전은 국가당 2명의 남녀 선수가 이틀 동안 포섬과 포볼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포섬은 2명의 선수가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이며 포볼은 2명의 선수가 각자 볼을 쳐 더 나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다. 일정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LA 올림픽 남자 골프는 수요일에 시작해 토요일에 끝낸 뒤, 혼성 단체전을 일요일과 월요일에 치르고 여자 대회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개최하는 일정을 고려 중이다. 임성재·김주형 등이 이끄는 한국 남자골프와 고진영·유해란 등이 있는 여자골프의 호흡도 기대해 볼만 하다. LA 올림픽 골프 경기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윤승재 기자 2025.04.10 13:16
스포츠일반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공식화...정부-체육계-지자체, IOC와 공식 면담

대한체육회는 8일(현지시간) 전주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공식 방문했다. 이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및 올림픽 유치 실무부서와의 면담을 통해 전주의 개최지로서의 역량과 경쟁력을 강조하고, 대한민국의 유치 당위성과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IOC의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전략 수립 방향을 논의하며,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이날 바흐 IOC 위원장과의 공식 면담에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명수현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장이 참석해, 대한민국 정부·체육계·지자체가 함께 하계올림픽 유치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 특히 전주시가 보유한 역사문화 자산과 지속가능한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대회 개최지로서의 적합성을 강조했다.이어진 IOC 실무 면담에서는,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하계올림픽 미래유치위원회 위원장과 크리스토퍼 두비 IOC 올림픽 수석국장을 만나 전주하계올림픽의 대회 콘셉트와 준비 방향을 설명했다. 한국 대표단은 향후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앞서 참고해야 하는 IOC의 가이드라인, 절차, 타임라인 등을 확인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공정하고 체계적인 유치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IOC는 올림픽 유치 도시 선정을 위해 ‘대화 방식(Dialogue Approach)’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IOC 미래유치위원회는 ‘지속 협의(Continuous Dialogue)’ 단계에 있는 각 유치 프로젝트를 평가하고 권고안을 마련한다. 최종 권고안은 IOC 집행위원회에 제출되며, 집행위는 이를 검토한 뒤 특정 도시와의 ‘집중 협의(Targeted Dialogue)’ 개시 여부를 결정해 IOC 총회 안건으로 상정한다. 이후 총회에서 전체 IOC 위원의 투표를 통해 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된다.이번 면담은 대한민국이 IOC의 절차와 기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유치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의지를 공식적으로 알리고 유치 전략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은경 기자 2025.04.09 09:43
영화

“제가 알아야 하나요?”…정준호, 날 선 질문에도 침착 대응 [왓IS]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인 배우 정준호의 침착한 대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우범기 조직위원장,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문석‧문성경‧전진수 프로그래머, 박태준 전주프로젝트 총괄 프로듀서 등이 참석했다.이날 정준호는 질의응답 시간에 한 기자로부터 “한국 영화 산업에 대한 이해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윤석열 정부에서 영화제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다른 영화제들은 여기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거기에 대한 이해나 문제의식이 없는 거냐”는 질문을 받았다. 영화제 관계자는 물론, 현장에 자리한 모두의 시선이 집중될 만큼 공격적인 어투였다. 하지만 정준호는 담담한 표정으로 질문을 경청한 후 차분한 어조로 해당 기자의 소속과 이름을 물었다. 기자의 답변을 들은 후 그는 “작년에도 같은 질문을 해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정준호는 “국가가 세금이 부족해서 전 부처의 예산이 줄었다. 그래서 (영화제 예산이 삭감된 건) 충분히 이해한다. 아버지가 사업하다가 힘들면 가족들이 긴축해서 써야 한다. 저희도 국가 예산이 줄어서 부처별로 예산이 준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에 해당 기자는 “작년에 문체부(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이 줄었다고 생각하느냐. 그렇고 알고 계시냐. 그렇게 이해하고 계시냐”고 쏘아붙였고, 정준호는 “제가 문체부 예산이 준 거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고 얘기했다.정준호의 답변에 잔뜩 격양된 기자는 “늘었다. 소폭이지만 늘었다”고 호통쳤다. 정준호는 미소 띤 얼굴로 “제가 그런 것까지 알아야 하느냐”고 응수하며 “예산이 줄어서 기업 후원, 협찬을 받아서 올해도 풍성하게 영화제를 잘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이 기자의 질문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그는 정준호가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대전에 있는 유흥주점에 간 것을 언급하며 “집행위원장으로서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는 건지 묻고 싶다. 본인은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정준호는 “수십 명의 후원자가 영화제에 후원해 주고 있다. 제가 일일이 찾아뵙고 후원을 받아온다. 영화제 기간에 외국 손님부터 후원자들이 와서 얼굴 좀 보자고 하면 고마운 마음으로 식사는 대접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계시는 곳에 인사드리러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어 “집행위원장으로서 후원해 주시는 분들을 뵙고 인사드리는 건 예의라고 생각한다. 오해가 있으신 거 같은데 일과는 모두 끝난 후였다”고 선을 그으며 “영화제에 많은 분이 오시게끔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물론 기자님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정준호의 이번 질의응답 영상은 지난 2일 ‘따지는 기자 VS 담담한 정준호’란 제목으로 한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됐다.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32만회, 댓글 약 5000개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기자의 무례한 태도를 지적함과 동시에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서 정준호의 담담한 대응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4 10:58
연예일반

문화강국 韓 위한 대화…'폭싹 속았수다' 박성일 음악감독, 첫 주자

대한민국 문화정책의 철학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제2회 문화강국 국민토론회’가 오는 7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강유정, 김윤덕, 민형배, 박수현, 양문석, 이기헌, 임오경, 전재수, 조계원이 공동 주최하고, (사)문화강국네트워크(이사장 이우종) 가 주관한다.‘문화강국을 위한 대화 –대한민국 문화정책의 방향과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문화예술정책이 단순한 행정이나 산업 육성을 넘어, 창작자와 시민, 지역과 중앙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철학적이고 실천적인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다.토론회의 좌장은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가 맡는다. 최 교수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이론과 정책을 연계해온 학자로, 이번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발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은 강유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맡는다. 강 의원은 문화정책을 정치적 수단이 아닌 시민의 삶과 권리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정책은 결과 중심이 아니라 관계와 감각, 예술과 삶의 언어로 재구성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발제에는 김현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와 이원재 경희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문화연대 집행위원장)가 참여한다. 김현환 교수는 ‘문화정책의 원리’를 주제로, 문화정책 설계의 철학적 기반을 짚고 정책의 기본 구조와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원재 교수는 ‘문화정책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문화정책이 단기성과 중심에서 벗어나 삶의 태도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관점을 제시하며, 이에 따른 실천적 과제도 함께 제안할 계획이다.이어지는 토론에는 세 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정책 현장을 반영한 깊이 있는 논의를 펼친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서는 박성일 음악감독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나의 아저씨’ 등의 음악을 맡은 국내 대표 OST 감독으로, 창작자 권익 보호와 불공정 계약 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현장의 목소리로 전달할 예정이다.두 번째 토론자인 고동현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전문연구원은 문화정책 연구와 실행 경험을 두루 갖춘 문화사회학자로, 중앙집중형 문화정책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데이터 기반의 지역 맞춤형 정책 설계와 문화분권 실현 방안을 제시한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서는 소홍삼 전 의정부문화재단 본부장은 지역문화기획과 공공문화기관 운영에 정통한 실무 전문가로, 문화기관이 단순한 사업 수행기관을 넘어 자율적 기획과 운영이 가능한 문화 주체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제도적 보완과 예산 구조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사)문화강국네트워크의 이우종 이사장은 “문화정책이 전환기를 맞은 지금, 대한민국이 문화 지체 국가로 남을지, 문화강국으로 나아갈지는 우리가 얼마나 준비했는가에 달려 있다”며 “이번 토론회가 문화정책의 철학과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시민이 만들어 낸 ‘빛의 응원봉’에 문화예술로 응답할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덧붙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03 10:46
영화

“전주의 멋과 맛으로”…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양도 질도 ‘역대 최고’ [종합]

전주국제영화제가 26번째 축제의 출발을 알렸다.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우범기 조직위원장,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문석‧문성경‧전진수 프로그래머, 박태준 전주프로젝트 총괄 프로듀서 등이 참석했다.오는 30일 개막하는 올해 JIFF는 ‘우리는 늘 선을 넘지. Beyond the Frame’라는 슬로건 아래 내달 9일까지 열흘간 영화의 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우범기 조직위원장은 “1년 만에 다시 뵙게 돼 기쁘고 반갑다”며 “올해로 26회째를 맞은 JIFF는 단순한 영화 축제를 넘어 국제 문화 도시 전주의 정체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장이 됐다. 전국 영화 애호가가 보내준 전폭적인 성원과 사랑 덕분”이라고 인사했다. 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민성욱 공동집행위원장은 “언제나 그렇듯 초심을 잊지 않고 전주다운 멋, 전주다운 맛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개막작은 라두 주데 감독의 ‘콘티넨탈 '25’(Kontinental '25)이다.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유럽에서는 ‘젊은 거장’이라고 부르는, 최근 영화계가 가장 궁금해하는 감독의 신작”이라며 “영화는 스마트 폰으로 촬영됐으며, 스토리 진행 형식에서도 틱톡, 인스타그램 등 플랫폼이 큰 영향을 차지한다. 온라인의 즉각성 반영했다”고 소개했다.폐막작은 김옥영 감독의 ‘기계의 나라에서’(In the Land of Machines)다. 네팔 이주 노동자들에 관한 다큐멘터리로, 시집 ‘여기는 기계의 도시란다’에 실린 69편의 시를 쓴 35명의 네팔 이주 노동자 중 한국에 거주 중인 3명의 삶을 밀착해 쫓아다닌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시와 다큐멘터리의 만남에 관심 기울여 주면 더욱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개·폐막작을 포함한 올해 JIFF 초청작은 57개국 224편으로 국내 98편(장편 42편, 단편 56편), 해외 126편(장편 106편, 단편 20편)이다. 이중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는 총 80편이다.민성욱 공동집행위원장은 “올해는 한국경쟁 부문이 2년 연속 최다 출품수를 기록해서 심사하는 데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그만큼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경쟁 부문의 경우 심사가 까다로웠지만 그만큼 전반적 수준이 올라갔다”고 자신했다.올해 출품작의 특징은 다큐멘터리의 증가다.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올해 작품들에는 적은 예산으로 만들 수 있는, 감독의 개인적인 경험을 담은 사적 다큐멘터리가 많았다”며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 영화 여건이 안 좋아진 걸 의미하기도 한다”고 짚었다. 부대 행사로는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100 Films 100 Posters’를 비롯해 ‘전주씨네투어×마중’ 등을 준비했다. ‘전주씨네투어×마중’의 파트너는 저스트엔터테인먼트로, 배우 길혜연, 김호정, 김신록, 박지환, 신동미, 서현우 등이 참석해 관객들과 소통한다. 한국영화 특별전 주인공으로는 배창호 감독과 고 송길한 작가를 선정했다. 민 공동위원장은 “‘배창호 특별전: 대중성과 실험성 사이에서’를 통해서 디지털 버전으로 복원한 배 감독의 작품 세 편과 신작 다큐멘터리 ‘백창호의 클로즈업’ 한편을 상영한다”고 밝혔다.이어 “지난해 타계한 송길한 작가를 추모하는 마음에서 지난 18회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미완성작 ‘비구니’를 특별 상영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JIFF는 출범 당시부터 긴밀한 관계를 가져 온 송 작가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할 계획이다.끝으로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한국 영화계 위기가 피부로 와닿는 현실에서 영화인의 한 사람이자 JIFF 집행위원장으로서 책임이 무겁다”며 “전주시와 의회의 적극적인 지원 덕에 예년보다 예산을 줄이지 않고 작년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게 됐다. 외형적 규모뿐만 아니라 내형적으로도 축제다운 축제를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1 17:59
연예일반

[포토]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화이팅

우범기 조직위원장,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26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5.04.01/ 2025.04.0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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