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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이날치 “국악 대중화 기여? 우리 음악을 하고 있을 뿐”

2021년 ‘범 내려온다’로 큰 인기를 모은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가 모처럼 정규 작업물로 돌아왔다. 총 12곡이 담긴 정규 2집을 준비 중인데, 그 첫 번째 결과물인 싱글 ‘낮은 신과 잡종들’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집과 2집 음악을 들어보면 차이점이 있을 거에요.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졌으니까. 시간이 흐른 것도 흐른 거지만 다른 음악이 나온 느낌이죠. 물론 그렇지만 근본적으로 우리 음악을 만드는 방식이나 그런 건 달라지지 않았으니, 이날치기 때문에 유지되는 부분도 크게 있었습니다.”(장영규) 따끈한 신보를 들고 서울 연희동 작업실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이날치는 ‘범 내려온다’의 메가 히트 이후의 활동과 변화 그리고 그 변화 속에서도 달라지지 않은 이날치만의 음악 소신 등을 다부지게 들려줬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범 내려온다’ 이후 이날치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팀의 지명도가 높아졌지만, 이번 2집 프로젝트가 세상에 꺼내지기까지는 무려 3년의 시간이 걸렸다. 멤버 교체 이슈에 따른 불가피한 앨범 공백이었다. 우여곡절의 시간을 거쳐 베이스 2인(장영규 노디)에 드럼(이용진)과 판소리 보컬 3인(안이호 전효정 최수인)까지 현재의 전열을 갖게 되며 조금은 달라진 모습이지만 얼터너티브 록, 포스트 록, 뉴웨이브, 포스트 펑크 등 다채로운 장르가 혼재된 ‘이날치 팝’과 그 음악의 ‘이날치스러움’은 여전하다. 지난달 초 발매된 싱글 ‘낮은 신과 잡종들’ 역시 듣는 순간 ‘이날치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내년 중 발매 예정인 정규 2집에 수록될 선공개곡인 ‘봐봐요 봐봐요’와 ‘발밑을 조심해’ 두 곡이 담겨 있는데, 특유의 기발한 중독성이 귀를 자극한다. 이날치에 합류해 어느덧 1년 넘게 활동 중인 전효정은 “전반적으로 이날치 음악에 대한 이해는 필요했지만 각각의 보컬들이 어떻게 했는지보다는 우리가 새롭게 하려는 2집에 더 집중하려 했다”며 “2집은 1집과 달리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와 가사를 만든 곡이기 때문에, 그 이야기에 맞는 음악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치 2집은 판소리 ‘수궁가’에 기반한 1집과 달리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고 그 스토리 안에서 노랫말과 가락을 뽑아 만들어지고 있다. 극작가 김연재가 쓴 스토리는 주인공 ‘더미’와 ‘자루’가 정복전쟁을 개시한 왕과 장군들에게서 빼앗긴 잡종들의 이름을 되찾는 미션에 도전하는, 전쟁과 폭력에 맞서는 모험과 사라진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담는다.“우리가 갖고 있는 음악색 그리고 앞으로 하려는 음악과 잘 어울리려면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까 고민이 많았어요. 직접 이야기를 만들다가 엎기도 하는 과정을 거치다 지금의 작가님을 만나게 됐죠. 주제가 다소 깊을 수도 있는데, 그걸 겉으로 꺼내놓는 순간 굉장히 동화적이고 귀여우면서도 괴상한 판타지가 되죠. 작가님이 작업하면서 폴란드에 머무른 시기가 있으셨는데, 전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거대한 질서와 흐름에 의해 휩쓸려 지나갈 수밖에 없는, 작지만 중요한 가치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 이야기도 담아 내셨죠.”(안이호) 작업 과정은 즐겁고 흥미로우면서도 치열했다. 가장 최근에 이날치에 합류한 최수인은 “우리 음악이 어떻게 들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보단, 내가 이 곡에서 어떤 걸 보여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작업했다. 작업 과정이 너무 자신 있고 재미있어 무언의 확신을 갖고 작업했다. 내가 진짜 멋있는 음악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해내고 싶었다”고 당차게 말했다. “나의 존재감도 확실했으면 좋겠지만 제일 중요한 건 이날치의 방향이 흔들리면 안 된다는 점이었어요. 레퍼런스는 1집밖에 없는데, 우리가 하려는 건 그것과는 다른 작업이니까 사실 정말 힘들었죠. 피땀눈물 범벅이었지만, 그 과정이 거름이 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중이 어떤 반응을 보여주실까에 대한 생각은 없고, 우리가 하려는 음악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진심은 통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호기를 잃고 싶지 않아 열심히 했고, 에너지를 담고 싶었죠. 그 느낌을 느껴주시면 정말 감사한 것이고요.”(전효정)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정년이’ OST 파트1 ‘새타령’으로 다시 한 번 국악의 맛을 많은 이들에게 전해준 이들은 “‘새타령’은 ‘정년이’를 위해 만든 곡은 아니었는데 드라마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모니터 시사에 엔딩곡으로 삽입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확정됐다”며 “이날치의 노래가 화룡점정을 찍어 좋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치를 비롯한 다수 국악 전공 뮤지션들이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펼쳐나가는 일 자체가 ‘국악의 대중화’에 기여하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은 “판소리를 현대화해보자는 마음으로 이날치를 결성한 게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장영규는 “이날치에서 판소리가 큰 역할을 하고 있긴 하지만, 국악을 앞에 내세우고 싶진 않다”며 “현재를 살고 있는 세 명의 소리꾼과 세 명의 연주자가 만나서 지금 시대의 밴드 형식의 팝 음악을 만들고 있다는 거지, 판소리를 현대화 하겠다는 사명이나 이런 건 없다”고 했다. 이어 “물론 국악의 대중화에 우리의 음악이 도움이 되고 있다면, 그걸 거부하진 않겠다”면서도 “그게 우리의 주목적이 되는 건 아니다”고 했다. 안이호 역시 “우린 판소리를 현대화 하려고 판소리로 뭘 한 건 아니다. 이런 구성원으로 모여서 이런 음악을 했는데 잘 나온 케이스”라며 ‘이날치 음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향후 이날치는 매 달 싱글 형태로 신곡을 발매하고 내년 상반기 중 정규 2집을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02 05:49
스타

아일릿, 미니 2집 초동 판매랑 38만 장 넘겼다

그룹 아일릿이 한층 성장한 음악 역량을 뽐내며 글로벌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8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의 미니 2집 ‘아일 라이크 유’가 발매 첫 일주일(집계기간 10월 21일~27일) 동안 38만 2621장 팔렸다. 이는 ‘마그네틱’ 인기 돌풍을 일으킨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의 초동 판매량을 넘어선 기록이다. 앨범 종류를 3개로 늘린 것도 초동 판매량 증가 요인으로 보인다.아일릿은 지난 21일 컴백 후 여러 음악방송과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들을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풍성한 표현력으로 다져진 보컬,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퍼포먼스, 곡의 몰입감을 높이는 표정 연기와 이들 무대 매너 등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곡의 매력 배가한 보컬 실력신보 타이틀곡 ‘체리쉬’는 아일릿의 또 다른 음악색과 가창력, 훌쩍 큰 내면의 키를 한눈에 보여준다. 달콤하면서도 웬지 모르게 아련한 멜로디와 멤버들의 몽환적인 음색이 귀를 사로잡는다. 원희의 차진 내레이션을 시작으로 민주와 윤아의 유니크한 음색, 모카의 하이톤 보이스, 이로하의 개성 있는 싱잉랩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하느님도 두 손 두 발 들었지’, ‘이 설렘은 못 참지’, ‘무조건 직진할래’ 등 톡톡 튀는 가사는 이 노래의 매력을 배가한다. 멤버들은 라디오 ‘이은지의 가요광장’,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여 호평받기도 했다. # 디테일이 살아있는 퍼포먼스아일릿은 섬세한 퍼포먼스로 ‘체리쉬’의 완성도를 높였다. ‘체리쉬’의 안무는 노래 속 소녀의 당찬 감정을 나타낸 동작들과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양한 종류의 손하트, 마법소녀가 변신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춤이 주요한 볼거리다. 유명 댄서 제이블랙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아일릿의 안무는 쉬워 보이지만 쉽지 않다. (다양한 포인트 안무) 손동작 외에도 전체적으로 리듬, 그루브, 바운스를 디테일하게 쪼갠다. 멤버들이 바운스나 그루브를 너무 당연하게 타니까 보는 사람이 쉬워보이는 것이다. 예쁘지만 어려운 동작들이 많다. 힘들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춤을 잘 추는 것이다”라고 호평했다. # 노래를 완성하는 화룡점정 ‘표정 연기’아일릿의 무대는 멤버들의 표정 연기와 비주얼이 어우러져 화룡점정을 이뤘다. 멤버들은 마냥 예쁜 표정을 짓는 것이 아닌 곡에 담긴 감정선을 세세하게 전하며 한층 여유로워진 무대 매너를 보였다. 이들은 도입부에서 손하트를 감싸안으며 자신의 감정이 소중한 소녀의 마음을 나타냈고, 손과 머리를 경쾌하게 흔드는 동작에서는 윙크를 곁들여 짜릿한 쾌감이 들게 했다. 각종 SNS에 속속 올라오고 있는 아일릿의 방송 무대 영상이나 이를 일부 편집한 숏폼 콘텐츠를 본 팬들은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한 앨범이라는 게 느껴진다”, “아일릿은 어떤 노래도 잘 소화하는 듯하다”, “아일릿의 진짜 모습은 바로 이런 것”, “성장형 아이돌로 꽃길만 걸을 아일릿” 등의 댓글을 남겨 이들을 응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8 11:12
연예일반

[줌인] 씽씽·이날치→MZ소리꾼 김준수·송소희…국악 대중화 선봉 ①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K팝을 대표하는 장르는 아이돌 음악이지만 우리 고유 음악인 국악 역시 변화무쌍한 시도를 이어가며 계속 진화하고 있다. ‘K’가 세계인의 즐거움이 되고 있는 시대, ‘K’ 중에서도 진짜 ‘K팝’인 국악의 현 주소와 국악인들의 활약상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강렬한 가발에 짙은 화장과 스키니진 그리고 치마. 비주얼로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호한 비주얼의 세 명이 미국 공영라디오 방송 NPR 타이니데스크 콘서트서 선보인 파격 무대가 지난 2017년 유튜브를 달궜다. 아시아인 최초로 해당 무대를 달군 주인공은 한국의 민요 기반 퓨전 국악그룹 씽씽이었다. 이희문, 추다혜, 신승태가 보컬로 나선 6인조 음악그룹인 씽씽은 민요를 신선하게 해석한 음악들로 국내보다도 해외에서 더 주목받은 팀이다. 현대음악과 만난 전통음악의 신선한 해석과 시도는 그 자체로 씽씽만의 장르가 됐다. 단순히 파격에 머무른 게 아닌,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보여온 이들은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3년간 뜨거웠던 활동을 끝으로 해체했다. 씽씽의 리더였던 장영규는 이후 이날치를 결성, 또 한 번 국악으로 세계를 뒤흔들었다. 국악과 팝을 접목한 실험적 음악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이날치는 2020년 발표한 싱글 ‘호랑이’의 타이틀곡 ‘범 내려온다’로 한국 대중음악신을 휩쓴 데 이어 세계인의 시선을 받았다. 이들은 이듬해 열린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 부문을 수상하는 등 평단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일반 대중에게 가장 익숙한 ‘국악 뮤지션’은 여전히 이날치로 대표되는 듯하다. 하지만 실제론 수많은 팀 혹은 솔로 뮤지션들이 국악을 기반으로 한 각자의 음악색으로 활약하고 있다. 소리꾼 이자람은 아마도이자람밴드를 결성, 2009년부터 십수년째 활동 중이고 모던가야그머 정민아는 국악계와 인디신을 넘나들며 활동 중이다. 고래야, 악단광칠, 잠비나이, 상자루 등의 팀이 클럽에서 공연해도 어색하지 않은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고, 씽씽 해체 후 소리꾼이자 전통 K팝 선두주자로 활약 중인 이희문은 깊은사랑, 한국남자, 오방신과, 강남오아시스, 한달한옥 등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변화무쌍한 민요의 맛을 전하고 있다. 추다혜 역시 추다혜차지스를 결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TV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더 가까워진 국악인들도 있다. 남편 팝핀현준과 각종 예능에서 ‘따로 또 같이’ 활약하고 있는 소리꾼 박애리를 비롯해 ‘MZ 소리꾼’ 대표주자 김준수·유태평양·고영열, 국악소녀 이상의 도전을 보여주고 있는 송소희와 트롯으로 장르를 확장한 신승태 등 매력적인 국악 스타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며 ‘국악은 난해한 장르’라는 편견을 조금씩 벗겨내고 있다. 아직은 갈 길이 요원하지만 조금씩 천천히 국악이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 시대, 국악을 더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전통음악 축제 ‘여우락 페스티벌’이다. 올해 여우락은 ‘가장 빛나는 우리 음악의 관측’을 주제로 원, 선, 점 3가지 콘셉트 아래 아티스트 고유의 예술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 가야금 연주자 이준, 남도음악의 명장이자 서울시무형문화재 아쟁산조 이수자 이태백, 국가무형문화재 동해안 별신굿 이수자 방지원, 젊은 소리꾼이자 싱어송라이터 송소희, 양금 제작자·연주자 윤은화,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원일, 소수민족컴퍼니 대표 겸 서도민요 보컬리스트 추다혜, 국가무형문화재 강령탈춤 이수자 박인선,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수궁가 이수자이자 국립창극단원 김준수 등 12명의 아티스트가 출연하며 오는 27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과 하늘극장 등지에서 열린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19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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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우주소녀 설아, 홀로 서니 더 빛나네

‘비주얼 멤버’로만 그를 봤다면 오산이다. 그룹 우주소녀 설아가 데뷔 8년 만에 솔로 아티스트로 도약에 나섰다.설아는 23일 첫 번째 싱글 앨범 ‘인사이드 아웃’을 발표하고 솔로 아티스트로 데뷔했다. 2015년 걸그룹 우주소녀로 데뷔한 지 8년 만의 솔로 데뷔로, 팀 내에서도 첫 번째 도전이다. 우주소녀에서 독보적 음색으로 리드보컬 포지션을 맡아온 설아는 이번 솔로 앨범을 통해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자신만의 컬러를 유감없이 펼쳐 보이며 ‘우주소녀 설아’ 아닌 ‘솔로 아티스트 설아’의 진면모를 드러냈다. ◇ 설아 보컬 이정도였어? 절정의 ‘위드아웃 유’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위드아웃 유’를 포함해 ‘렛츠 토크’와 ‘노 걸’까지 총 3곡이 수록됐다. ‘위드아웃 유’는 감성적 어쿠스틱 사운드와 설아의 단단한 보컬이 어우러진 밴드 팝 스타일의 곡으로 아픔에서 벗어나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다짐을 그린다.팬들 사이에 ‘꿀성대’로 유명한 설아는 첫 솔로 타이틀곡 ‘위드아웃 유’에서 한층 디테일하고 깊어진 감정을 들려준다. 설아는 작사에도 이름을 올리며 곡의 진정성을 더했다. 수록곡 ‘렛츠 토크’는 말을 걸 듯 담담하게 내면 깊은 곳의 외로움을 노래한 곡. 또 이별과 그리움에 대해 노래한 ‘노 걸’은 설아가 작사는 물론 작곡에도 참여한 곡으로 그가 추구하는 음악색을 확인할 수 있다. 비주얼 변신도 파격이다. 설아는 우주소녀 활동 기간 중 긴 머리를 유지해 왔으나 이번 솔로 데뷔를 맞아 어깨 정도 길이의 단발 스타일로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여기에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을 더해 냉미녀 카리스마를 더했다. ◇ ‘올라운더’ 설아의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 설아는 실력과 비주얼, 매력을 모두 갖춘 올라운더로 정평난 멤버다. 특히 감성에 강점을 지닌 보컬로 평가 받으며 팀 내 주요 파트를 소화해왔다. 이에 린, 태연, 소유 등 감성 보컬리스트의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 받아왔으며, 지난해 7월 발표한 솔로곡 ‘곰인형’에서도 이같은 설아 보컬의 강점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번 솔로 앨범에서는 기존 보여주던 보컬 스타일, 음색과 확연히 차별화된 지점을 보여준다. 아이돌 걸그룹 이미지를 벗어나 솔로 아티스트로의 진화를 꿈꾸는 설아가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내면에 키워온 음악적 갈망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설아는 “그동안 내가 보여줬던 모습이 나의 앞면이었다면, 어둡거나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볼 수 있는 뒷면을 담는 앨범을 내고 싶다”며 “아이돌 이미지에 갇혀 있지 않고 시원하게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그걸로 사랑받고 싶다”고 밝혔다.설아의 솔로 데뷔에 대해 관계자는 “설아는 팀에서 갖고 있던 포지션 외에도 다방면에서 잠재력을 지닌 멤버다. 데뷔 후 오랫동안 활동하며 닦아온 실력을 온전히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며 “우주소녀로서 보여줬던 모습과 또 다른 이미지와 매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연초부터 종현, 니엘, 후이 등 보이그룹 멤버들의 솔로 컴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솔로로 데뷔하는 설아를 시작으로 여성 솔로 주자들의 행보 또한 물꼬를 틀 전망이다. 설아에 이어 러블리즈 출신 류수정은 24일, 마마무 문별은 2월 20일 각각 컴백한다. 또 레드벨벳 웬디도 2월 중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다. 걸출한 솔로 아티스트들의 잇딴 컴백에 리스너들의 플레이리스트도 한층 풍성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24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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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표 음악 통했다! 첫 솔로 아이튠즈 6개국 톱5

가수 이수정이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알렸다. 26일 발매된 이수정의 첫 번째 솔로 미니 앨범 ‘마이 네임’(My Name)이 6개 지역의 아이튠즈 톱 K팝 앨범 차트에서 톱5를 기록했다. '마이 네임'은 호주 2위와 말레이시아, 베트남 3위, 미국 4위, 캐나다와 태국 5위 등 해외 6개 국가 및 지역 톱5를 차지하며 이수정의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톱 앨범 차트에서도 베트남 3위, 말레이시아 7위, 태국 9위 등에 이름을 올리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나의 이름’이라는 의미를 담은 ‘마이 네임’은 본명으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는 이수정의 진짜 음악색과 감성을 담은 앨범이다. 이수정이 전곡 작사에 참여해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증명했다. 타이틀 곡 ‘달을 걸어서’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달’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환상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달이 지고 나면 새로운 아침이 찾아오듯 어두웠던 시간을 지나 진짜 자신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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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플라잉 이승협, 데뷔 6년만 '첫 솔로' 출격[공식]

밴드 엔플라잉의 리더 이승협이 데뷔 약 6년 만에 솔로로 첫 발을 내딛는다. 이승협은 10일 엔플라잉 공식 SNS를 통해 리더 이승협의 솔로 출격을 알리는 타이틀 포스터를 공개했다. 앞서 같은 날 자정 엔플라잉 SNS 계정에 의문의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며 특정멤버의 솔로 앨범 발매를 예고, 그 주인공은 이승협이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이승협 첫 번째 싱글 ‘ON THE TRACK’과 타이틀곡 '클리커 (Clicker)'가 적혀있어 기대를 모은다. 앨범명 ‘ON THE TRACK’은 이승협의 시그니처 사운드 ‘J.DON ON THE TRACK’에서 따온 제목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여정의 궤도(Track)에 오른 이승협의 음악 세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승협의 첫 솔로 타이틀곡 '클리커 (Clicker)'는 80년대 펑키 음악의 사운드를 90년대의 그루비한 힙합 장르로 재해석한 곡이다. 중독성 있는 기타 테마와 블루지한 오르간 연주로 곡의 리듬감을 채웠으며, 부정적인 생각의 틀을 '클리커 (Clicker)'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하여 긍정적으로 바꾸자는 내용을 가사에 담아냈다. 이승협은 엔플라잉의 리더이자 작사∙작곡의 중심을 담당하는 멤버로, 엔플라잉을 대중적으로 알린 히트곡 ‘옥탑방’을 비롯해 ‘봄이 부시게’ ‘아 진짜요. (Oh really.)’ ‘STARLIGHT’ 등 엔플라잉의 주요 발매곡을 작업했다. 그루비한 비트와 트렌디한 음악색으로 사랑받아 온 이승협이 싱글 ‘ON THE TRACK’을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개성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주목된다. 오는 22일 음원 발매를 예정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2.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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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운, 오늘(19일) 사랑·낭만 풀어낸 새 앨범 '±0' 발표

가수 정세운이 사랑·이별·낭만을 풀어낸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정세운은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로운 미니앨범 ' ±0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의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Feeling (Feat. PENOMECO)'(필링)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이번 신보는 지난해 7월 발표한 미니앨범 'ANOTHER'(어나더) 이후 약 8개월 만에 다시 선보이는 앨범이다. 정세운의 자기 고백을 담은 ' ±0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는 그의 본 모습을 0으로 정의하고 힘을 더하거나 뺀 이미지의 격차를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영역으로 설정했다. 따뜻한 목소리와 인상적인 멜로디, 섬세하게 풀어낸 자기 고백적 서사를 녹여낸 앨범을 통해 누구나 닿을 수 있는 편한 위로와 공감을 선사한다. 타이틀곡 'Feeling'은 정세운 특유의 서정성과 트렌드를 연결하는 교집합이다. 인트로의 리드미컬한 기타사운드가 인상적인 'Feeling'은 첫눈에 사랑에 빠진 상대에게 설레는 마음과 전하고 싶은 감정을 적극적으로 고백하는 주제의 곡이다. 진성과 가성을 오가는 정세운의 청량감 넘치는 보이스에 트렌디한 랩, 보컬이 매력적인 페노메코가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사랑과 이별의 평범한 감정에 각각 다른 의미를 불어 넣은 앨범 ' ±0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의 수록곡에는 정세운 특유의 서정성을 기반으로, 감성적이거나 트렌디한 다채로운 매력 모두를 '자신의 진짜 모습'이라 풀이했다. 타이틀곡 'Feeling'을 비롯해 '나의 바다', '니가 좋아한 노래', '너와 나의 거리', 자우림 김윤아가 발표한 동명의 곡을 재해석한 'Going Home'(고잉 홈)과 정세운의 자작곡이자 직접 연주한 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인 'White'(화이트)까지 다양한 감상을 전달한다. 이로써 정세운은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남다른 성장을 꽃피웠고 그렇게 자신이 쌓아온 음악색과 변화를 새 앨범에 자연스럽게 투영시켰다. 매 앨범 아이돌과 싱어송라이터의 경계를 허물고 '싱어송라이돌'로서 단단하게 자신의 세계를 구축한 정세운이 감성적이면서도 트렌디한 감성을 불어넣은 ' ±0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로 대중과 팬들에게 어떠한 감동을 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정세운은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 ±0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을 발표하고, 이날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 홀(구, 악스홀)에서 발매 기념 쇼콘을 개최한다. 김연지 기자 2019.03.1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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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애쉬비 "가구디자이너에서 래퍼로, 도전은 계속"

래퍼 애쉬비가 '성장'을 키워드로 새 앨범을 낸다. 4년만에 내는 솔로앨범을 통해 작사 작곡은 물론 디자인까지 프로듀싱 전반에 걸쳐 자신의 역량을 쏟았다. 애쉬비는 "앨범 자체가 도전"이라고 말했다.5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애쉬비 새 미니앨범 '에브리씽'(Eveything)은 진정성 있는 메세지를 담아 구슬픈 감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애써 위로하지 않아도 힘을 빼고 담담하게 마음을 날카롭게 저미는 랩을 구사했다. 랩과 보컬의 비중을 균형있게 정리해 여성의 심리를 생생하게 그려낸 노랫말 또한 독특하다. 타이틀곡 '차단했어(BLOCKED)'는 과거 전 남자친구를 잊지 못해 그를 차단하고 싶다는 주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힙합곡이다. 중독성 있는 훅의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이며 몽환적인 보컬 Cherry Coke이 피처링 참여했다. 이외에도 앨범에는 808 베이스, 레챗 장르 등 알앤비 힙합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애쉬비 만의 음악색을 담은 총 5곡이 수록됐다.사실 애쉬비의 도전은 래퍼 시작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2013년 가구디자인을 주업으로 하면서 부업으로 랩을 할 때에도, 2014년 본격적인 힙합의 길로 들어섰을 때도, 2015년 '언프리티 랩스타2'와 2016년 '쇼미더머니5'·'언프리티 랩스타3' 오디션에 참가했을 때에도 매년 도전의 연속이었다. 애쉬비는 "원래 나는 노력형 인간이다. 내가 뭐든 열심히 해야 좋은 결실을 맺는 사람이라 이번 앨범이 딱 나오고 처음 든 생각은 뿌듯했다. '음악 잘 만드는구나, 몰랐는데 좋다' 이런 반응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력이 독특하다."래퍼를 직업으로 삼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전공이 가구디자인이라서 국내 좋은 회사에 들어가 근무했다. 오전에 디자인하고 퇴근 후엔 랩을 했는데 둘다 이도저도 아니게 된 기분이었다. 결국 1년만에 때려치고 래퍼의 길을 택했다." -언제부터 힙합을 좋아했나."중2 때 친언니 아이리버 전자사전에 들어있던 노래로 힙합 장르를 처음 접했다. 유튜브로 다이나믹 듀오 공연을 보고 너무 멋있어서, 막연하게 이들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부모님은 당연히 힙합을 싫어하셨고, 직업으로 인정하지 않아셨다. 직장 그만 뒀을 때 정말 많이 혼났다." -어떻게 주변의 시선을 바꿨는가."2014년에 첫 앨범을 내고 설득을 했다. 오디션을 통해 증명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언프리티 랩스타2'에 지원했다. 시즌2는 정말 패기 가득한 어린 마음으로 나갔다. 굉장히 빨리 떨어졌는데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 잘하는데 왜?'이런 생각이 우선이었다. '쇼미더머니5'도 경험하고 '언프리티 랩스타3'도 경험하면서 내가 부족했구나 싶었다. 시즌2 탈락하고선 상심이 컸는데 다음 오디션에서는 철이 들었는지 마음 정리도 빨리 되더라(웃음)." -시즌2와 시즌3을 비교해보면."시즌2는 내가 지원했지만 시즌3은 제작진 연락을 받아 중간 투입 됐다. 중간투입 오디션을 봐서 들어갔는데, 뭔가 화기애애한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시즌2의 분위기가 훨씬 셌다. 많은 분들을 겪지 못했지만 시즌2가 더 살벌했다." -여성 래퍼들은 기가 셀 것이라는 편견이 있는데."그렇게 보느 분들도 있지만 사실 만나보면 힙합 하는 사람들 중에 착한 사람이 많다. 또 의외로 집순이가 많다. 작업하는데 오래 걸리니까 노는 건 정말 잠깐 뿐이다. 나도 술을 잘 못마시고 칵테일 한 잔만 마셔도 취한다. 집에서 티비보고 피자시켜먹는 집순이다. 내가 하는 파티라고는 친구 불러서 초대하는 파자마파티다." -오디션 이후 긴 공백기는 어떻게 보냈나."쉬면서 놀기도 하고 작업도 했다. 슬럼프도 겪었다. 아직도 어떻게 슬럼프를 이겨내야 할지 모르겠다.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 같다. 중간에 프로젝트가 무산된 적도 있고, 내가 작업을 빨리 해야 앨범이 나오는 거니까 점점 공백기도 길어졌다. 완벽한 사람은 아니라도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결과물은 내놓아야한다는 압박이 있었다." -힘이 되준 친구가 있다면."자이언트 핑크 언니랑 일본여행 다녀왔다. 먹으러 갔다. 돈키호테가서 캐리어에 잔뜩 사왔다. 자이언트 핑크 언니랑 진짜 잘 맞는다. 서로 의지한다. 음악도 만들면 서로 피드백 주고 받는 사이다." -이번 앨범 피드백은 어땠나."친구들한테도 들려주고 의견을 받긴 했지만, 사실상 다 내 결정이었다. 결국엔 내가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을 찾더라. 자랑은 아닌데 이번 앨범 잘 뽑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듣고 싶은 반응이 있나."힙합LE같은 힙합커뮤니티를 종종 보는데 '애쉬비 음악 잘 만드는구나'라는 반응이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노래 좋으면 '노래 좋다' 정도로만 표현하지 않나. 뭐가 어떻고 저렇고 하는 것 보다 딱 '좋네' 한 마디가 가장 기분이 좋을 것 같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2.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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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데뷔 19년차 실감 안나, 20주년엔 국내 콘서트 예정"

가수 보아가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다.보아는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KBS미디어센터에서 새 싱글 '내가 돌아'와 첫 리얼리티 '키워드#보아' 론칭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V라이브 및 네이버TV를 통해 오전 11시 방영되고 있는 '키워드#보아'는 28일부터 XtvN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본편으로 방송된다. 2월 1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내가 돌아' 음악방송 무대도 꾸민다.보아는 "올해 데뷔 19년차라고 하는데 실감이 나지 않는다. 어렸을 때부터 하고 있는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20주년엔 국내 콘서트를 할 예정이다. 올해와 내년에 어떤 계획을 정하진 않았는데 나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30대로서 어떤 음악을 할지 나도 기대가 된다. 하고 싶은 음악을 보아답게 하고 싶다. 어떤 장르를 한다기보다 '이걸 보아가 해?'하는 분위기를 가졌으면 했다. 미니앨범에도 힙합 장르가 담겨서 듣는 재미와 신선함을 느낄 것"이라고 앞으로의 음악색깔에 대해 설명했다.첫 리얼리티 출연에 대해선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오피셜하게 할 수없는 부분들을 조금 더 진솔하게, 거부감없이 표현이 된 것 같아서 좋았다. 가수 보아도 이런 고민이 있구나, 대중분들도 편안하게 느끼셨을 것 같다. 부담스럽기보다 속시원했다"고 전했다.이어 "리얼리티를 찍으면서 가장 많이 한 것이 밤에 술을 먹는 거였다. '밤도깨비'와 '인생술집'을 합친 프로그램인 것 같다. 진짜 리얼이더라. 어느정도는 편하게 찍겠지 했는데 너무 편하게 찍어주셔서 저희가 어느 순간 카메라를 잊을 정도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연출을 맡은 SM C&C 김동욱 PD는 "프로그램 전 보아는 대중이 생각하는 이미지와 비슷했다. 독보적인 자리매김을 했기 때문에 자기관리에 철저한 아티스트, 빈틈이 많이 없을 것 같았다. 키와 프로그램 미팅을 했는데 '누나의 위치나 그런 이미지만 가지고 사람들이 지레 어려워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 나 또한 첫날 첫 촬영을 하고 그런 이미지들이 바뀌었다. 너무나 인간적인 면이 많은 사람이고 약간의 허점이 있다. 자연스러운 보아의 인간미를 끌어내는 키의 모습 또한 최대한 담백하게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키 섭외 과정에 대해선 "제작의 주체가 엔터사라서 매니지먼트, 프로듀싱 본부, 아티스트까지 활발하게 회의를 진행한다. 이번에는 보아의 컴백에 맞춰 리얼리티를 제작하면 어떨까 싶어서 기획하고 제작했다. 일반적인 리얼리티가 PD의 시점이거나 아티스트가 직접 자기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 것들은 식상하지 않을까 해서 누군가의 시점으로 풀어보고자 했다. 정말 보아를 잘 알고 애정을 가지고 객관적으로 보는 관찰자가 있으면 싶었다. 같은 SM 아티스트면서 팬인 기범씨를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보아의 새 싱글 '내가 돌아'는 라틴풍의 기타와 신스 사운드에 경쾌하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더해진 어반 알앤비 힙합 댄스곡이다. 집착이 심한 남자 때문에 고민하는 여자의 마음 속 이야기를 직설적이면서도 재치있게 담았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1.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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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황치열, 10년 만에 인생곡 부를까…'가수 제1막' 대기 중

가수 황치열은 인생곡을 만났을까.황치열에게 '경연 가수'라는 꼬리표가 항상 따라 붙었다. 자신의 곡 보다는 남의 곡을 더 많이 불렀다. 그렇기에 황치열에게 12일 발표하는 새 앨범 '비 오디너리(Be ordinary)'는 남다르다. 게다가 10년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 이자 생애 첫 미니앨범이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크다.대중들도 진짜 가수로 거듭나기 위한 황치열의 도전을 높이 사고 있다. 그 기대는 선주문 수량으로 드러났다. 이미 10만장을 돌파하며 남자 솔로 가수로는 매우 이례적인 성과를 예고한 것.황치열은 그동은 진정한 가수로서의 매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긴 무명 생활을 걸었고, 가요계 뒷편에서 묵묵히 꿈을 키우고 있었다. 그리고 2년 전인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보컬리스트의 가치를 드러냈고, 상승세에 힘입어 각종 예능에서 입담을 방출했다. 단숨에 연예계 보석으로 떠올랐다.또한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한국에까지 인기가 이어졌다. 엄청난 인기에도 불구 겸손한 태도로 대중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KBS 2TV '불후의 명곡' MC를 꿰찼다.하지만 정작 본업은 가수지만, 항상 앞엔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무명' '경연' 등이었다. 본인 '인생곡'을 찾지 못한 탓이었다.황치열은 이런 고민을 앨범에 풀어서 담았다. 비록 10년 만에 나오는 앨범이기는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일상 속에서 늘 음악을 하고 있었다는 의미에서 '음악은 일상'이라는 표현을 썼다.앨범에는 자신의 주무기인 발라드를 토대로 한 다양한 음악색이 담길 예정이다. 중국에서 '황쯔리에 신드롬'이라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린 그는 올해, 그간 상대적으로 뜸했던 국내 무대에 올인한다.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올해는 국내 활동에 집중하고 역신드롬을 일궈내겠단 각오다.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도 계획 중에 있다.황치열은 9년이라는 긴 무명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각오다. 발라드라는 주무기를 장착하고 가요계에 가수로서의 제1막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에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면, 올해는 진짜 가수로 인정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7.06.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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