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병살타+견제사' 임찬규 다승 공동 1위 점프, 한화전 좋은 기억 또 쌓았다 [IS 스타]
LG 트윈스 임찬규(33)는 7회 초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포효했다. 임찬규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LG가 2-1로 이겨, 임찬규는 시즌 8승(1패)째를 달성했다. 임찬규는 이날 승리로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한화 코디 폰세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6에서 2.43으로 낮췄다.
임찬규는 한화에 좋은 기억을 안고 나왔다. 3월 2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프로 입단 15년 만에 개인 첫 완봉승을 올렸다. KBO리그에서 국내 투수의 완봉승은 2022년 6월 11일 고영표(KT 위즈) 이후 2년 9개월 만이었다. 임찬규는 두 달 만에 다시 만난 한화를 상대로도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1회 말 2득점을 등에 업은 임찬규는 2~3회에는 중견수 박해민과 2루수 신민재의 호수비로 실점 위기를 탈출했다. 임찬규는 4회 1사 1루에서 이진영의 강습 타구를 직접 잡아 1-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연결했다. 6회 2사 후 문현빈에게 2루타, 후속 노시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2-1까지 쫓겼다. 임찬규는 7회 초 선두 이진영에게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후속 김인환과 승부에서 몇 차례 견제구를 던진 끝에 결국 대주자 이원석을 견제사로 잡았다.
임찬규는 7회까지 90개(스트라이크 58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볼넷 2개, 탈삼진은 7개였다. 임찬규는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3㎞/h였지만 체인지업(25개) 커브(16개) 슬라이더(8개)를 섞어 던져 한화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LG는 이번 주 잔여 경기에 코엔 윈-손주영-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요니 치리노스-송승기가 차례대로 나올 예정이다. 임찬규는 푹 쉬고 다음 주에 등판한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5.27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