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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회장 비리 의혹에 절차 무시...안세영에게 명분 주는 배드민턴협회 [IS 이슈]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과 갈등을 빚고 있는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가 '막무가내 행정'으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안세영은 금주 열릴 예정이었던 협회 자체 진상조사위원회(조사위) 2차 조사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협회 관계자는 "조사위 일정 안을 복수(20·22일)로 잡아 넘겼지만, 선수가 소속팀을 통해 금주 출석은 어렵다는 공문을 보냈다"라고 20일 전했다. 안세영은 16일 올린 소셜미디어(SNS) 입장문을 통해 "협회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있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 안세영이 협회 진상조사위 출석을 주저하는 건 조사위 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에 의문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협회는 안세영이 금메달 획득 직후 대표팀 운영·선수 육성 시스템에 문제점을 제기하며 논란이 커지자, 제도 개선과 종목 발전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명분으로 15일 자체 진상조사위를 구성했다.하지만 이튿날(1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각종 위원회 설치·운영은 이사회 심의·의결을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협회가 이 과정을 무시하고 협회장 직권으로 이사회를 구성한 건 문제가 있다"라며 주무관청 감독 권한(민법 제37조)을 활용해 시정을 권고했다. 협회는 '그 내용이 경미하거나 또는 긴급한다고 인정할 때는 이를 집행하고 차기 이사회에 이를 보고해 승인받는다’는 예외 규정을 적용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16일 김학균 대표팀 총감독과 코치들을 불러 비공개로 1차 조사를 강행했다. 협회는 진상조사위 공정성을 위해 협회 사업과 무관한 외부 변호사 2명과 교수 1명을 조사위원에 위촉했다고 했다. 하지만 다른 2명은 협회를 향한 비난의 화살을 막아야 하는 '내부자'이자 김택규 회장 측 인사로 알려진 이상순 체육인인권위원장과 박계옥 감사위원이었다. 이미 문체부가 이정우 체육국장을 필두로 조사위를 꾸린 상황이다. 협회가 다급하게 자체 조사 위원을 구성하고 조사 회의를 개최했는지 의아하게 보는 배경에 의문이 생기고 있다.안세영 입장에선 '대화'가 아닌 '추궁'을 당할 수 있는 협회 진상위원회 출석에 거부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SNS 입장문에서 문체부의 조사위 구성을 반겼던 안세영은 지난 19일엔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과 비공개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 조사위의 결과에 따라 입장을 내고, 공식 행보를 할 가능성이 크다. 안세영의 '작심 발언' 뒤 보여준 협회의 행보와 드러난 행정 실태는 신뢰를 주기 어려워 보인다. 협회는 대표팀이 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날(7일) 10페이지 분량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의 발언을 해명하는 데 급급했다. 이후 불리한 보도가 나올 때마다 모호한 해명을 내놓았다. 김택규 협회장은 현재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후원사와 셔틀콕 공급 계약을 하며 추가로 받은 30% 페이백을 착복해 임의로 사용했다는 내용이다.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김 회장이 재임을 위해 셔틀콕을 선거용으로 활용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협회는 이에 대해 "문체부가 요구한 자료 요청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라는 반응만 전했다. 한 매체는 김 회장이 협회 임직원을 개인 비서처럼 부리며 갑질과 폭언을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표팀 내 악습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국가대표 운영 지침에 '지도자의 지시와 명령에 복종'이라는 규정이 있어 국민적 공분을 샀다. 안세영 등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들의 빨래와 방 청소를 도맡았고, 지도자들은 이를 방치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악화된 여론에 기름을 붓기도 했다. 안세영의 메시지 전달 시점과 그 방식이 부적절했다는 시선도 많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을 것이기에 두렵지만 나섰다"라며 '배드민턴 발전'이라는 대의를 내세운 안세영의 모습이 논란·의구심만 사고 있는 협회의 대응과 비교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협회는 안세영과 주장과 선택에 오히려 명분을 실어 주는 모양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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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아이돌학교' 김CP, 징역형…진상위 "양형 가볍다" 분통 [종합]

'아이돌학교' 책임프로듀서(CP) 김모씨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징역 1년을 받았지만 시청자들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는 "양형이 가볍다"며 CJ ENM에 책임을 물었다. 10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9단독(이원중 부장판사) 심리로 업무방해 및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 제작진에 대한 공판이 진행됐다. 김CP와 '아이돌학교' 방영 당시 사업부장이었던 김씨(Mnet 김 본부장)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아이돌학교'의 시청자 투표를 조작해 방송사 CJ ENM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 및 문자 투표에 참여한 시청자에 대한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김CP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현장에서 법정구속됐다. 법률대리인은 조작은 시인 했지만 회사를 위한 일이었다면서 법리적으로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지만, 재판부는 미필적고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판결에선 "온라인 투표에 가중치를 두고 법적 고지 의무가 있음에도 시청자들에 알리지 않았다. 나아가 온라인 투표를 조작해 1등을 탈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아이돌학교'는 방송 송출 업무가 끝이 아니라 데뷔 멤버에 대한 매니지먼트까지 연계된 것이 프로그램 의도다. 김CP의 조작으로 업무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라며 업무 공정성을 위반했다고 유죄로 판단했다. 사기죄에 대해선 "시청자들을 육성회원이라고 부르며 투표를 받아 데뷔 멤버를 선발하는 것이 프로그램 요체인데 투표를 조작하고 선발자와 탈락자를 결정했다. 온라인 투표 가중치가 변경됐다거나 투표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을 시청자들이 알았다면 유료 문자 투표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기만 행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피해 대책 마련도 미흡하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방조 혐의가 인정돼 1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졌다. 재판부는 "김 본부장이 순위조작이 있었느냐고 물어서 시인했다" "이미지가 맞지 않는 출연자가 있어 탈락을 제안했고 김 본부장이 생각해보자고 했다" "그 사람(1등)을 떨어뜨려야겠다는 말에 김 본부장이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라는 김CP의 진술에 "일관되고 허위로 보이지 않는다. 김 본부장 측은 증거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김CP는 김 본부장 밑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김 본부장이 조작을 알고 있었고 용인한 정도로 보인다"며 방조 혐의를 부연했다. 다만 피고인들 모두 초범인 점, 시즌1으로 범행이 그친 점, 김 본부장의 경우 방조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양형을 결정했다. 선고 공판 이후 '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원회는 "사기극을 벌인 범죄 혐의에 비해 너무나도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또 "조작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CJENM 내외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입장표명이나 재발방지 대책은 전혀 없었고, 이해할 수 없는 재방영 스케줄 및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권고' 조치에 대해 자발적으로 'VOD삭제'라는 과도한 조치를 취한 점은 조작 사건의 은폐를 의심하게 했다. '회사 차원에서 조작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김 본부장의 증언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면서 '프듀' 시리즈까지 이어진 조작을 언급했다. 또 "압도적인 1회차 시청률과 화제성 지수를 유지 및 발전시키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제작진의 능력 때문이다. 제작진의 무능력으로 인하여 흥행에 실패한 것이고, 조작 정황이 발각되어 시즌2를 진행하지도 못한 것인데 오히려 이러한 점이 피고인 형량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였다는 것은 굉장한 모순"이라면서 "사기 피해 금액은 '프듀' 시리즈 보다 적지만 1인 평균 피해금액은 시리즈에 비해 몇 배나 크다"고 강조했다. Mnet에서 진행 중인 '걸스플래닛 999'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상식적인 공정을 어떻게 보장할지 전혀 알 수가 없다. CJENM은 지켜보겠다던 재판이 종료되었으니 하루 속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 허민회 CJENM 대표이사의 사과문 낭독 행사에서조차도 '아이돌학교' 사건은 철저히 제외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J ENM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 심려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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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제작진 실형..Mnet 측 "사규에 따른 인사위원회 진행"

'프로듀스' 시리즈 순위 조작으로 실형이 확정된 제작진 안준영 PD, 김용범 CP에 대한 인사 위원회가 열린다. Mnet 측은 1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후 인사위원회 결과에 따라 인사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이번 선고로 형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내부 사규에 따른 인사위원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 결과에 따라 인사처리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11일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업무방해 및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에게 각각 징역 2년, 추징금 3700여만원과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안 PD는 '프로듀스' 시리즈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가 투표한 유료 문자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혜택을 준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더불어 연예기획사에 수 천만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도 있다. 1,2심에서 안 PD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여만원을 선고해 안 PD가 이를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최종 기각했다. 김용범 CP 역시 원심 판단을 유지 징역 1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안 PD와 김용범 CP가 실형을 확정받은 뒤 '프로듀스 X 101'·'프로듀스 48'·'프로듀스 101 시즌2'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위)는 11일 법률대리인 MAST 법무법인을 통해 오디션 참가 연습생 및 투표 참여자들의 피해 보상을 촉구했다. 진상위는 성명서를 내고 '피고인들에 대한 법적 처벌이 모두 종결된 만큼, 남은 것은 피해 회복이다. 그러나, CJ ENM은 아직까지도 자신들의 방송국에서 벌어진 대국민 사기극에 희생된 연습생들과 투표 참여 국민들에 대한 어떠한 구제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하루속히 CJ ENM이 자신들의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1.03.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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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2' 이번엔 음이탈 보정 의혹…방심위, 공정성 따진다

방송통신위원회가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2’(이하 ‘미스트롯2’)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16일 시청자로 구성된 ‘미스트롯2’ 진상규명위원회는 “최근 ‘미스트롯2’ 제작진이 특정 참가자의 음이탈을 보정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며 “이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는 민원을 방심위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내용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미스트롯2’에서 참가자 황우림이 무대 중 음이탈을 보였지만 제작진이 이를 보정해 편집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클린 버전과 비교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이 문제를 제기하자, TV조선 측은 클린 버전 영상을 삭제한 상태다. 하지만 여러 유튜버들이 이를 이미 녹화해 비교하는 영상을 올려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 중이다. 진상위 측은 “제작진이 참가자들 간에 차별을 두고 고의적으로 편집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며 “참가자의 노래를 임의적으로 편집한다는 것은 경연 프로그램에서 공정성을 훼손시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대국민 응원투표’를 진행 중인 만큼 시청자들의 평가가 중요하다”며 “제작진이 음이탈을 의도적으로 편집했다면, 이는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심위는 진상위의 주장을 담은 성명서를 확인하고 세부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 앞서 '지원자 모집기간 최종 마감일이 끝나기도 전에 100인 출연진 티저 촬영과 최종 불합격 통보까지 마쳤다'는 내정자 의혹에 관한 진상위 주장도 방심위에서 다루고 있다. 방통위는 접수된 TV조선 미스트롯2 제작진을 불러 의견청취를 마치고 추가 질문도 서면으로 보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2.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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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2' 전유진 탈락에 직격탄 맞았나? 최저 시청률 왜?

화려하게 샴페인을 터뜨렸던 '미스트롯2'가 '용두사미' 상황에 처했다.11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2' 9회는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1부 23.9%, 2부 27.2%(유료방송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했다.28.6%로 시작해 지난 8회 30.0%까지 치솟은 시청률을 보였지만 9회에 시청률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설 연휴 첫날에 방송하게 돼 집에 있는 시청자들이 늘은 데다가, '전 시즌 통틀어 역대 최고점 출연자가 나왔다'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한 터라 무대에 대한 궁금증이 크리라 예상됐지만 완전히 다른 결과를 낳았다.이날 방송에서는 결승전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레전드 미션'이 펼쳐졌지만, 많은 시청자들은 여전히 이전에 제기됐던 논란에 대해 불만과 의문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실제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미스트롯2 제작진의 승부조작을 조사해 주세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으며 이틀만에 1만2300명의 청원 동의를 받았다.청원인은 지난 방송에서 탈락한 전유진 출연진을 두고 "전국민 상대 인기투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출연진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준결진출에 실패했다"며 승부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또한 '미스트롯2 진상조사위원회(진상위)'가 결성돼, 제작진의 공정성을 문제 삼아 방송통신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학폭 논란'으로 하차한 진달래의 경연 하차 과정을 방송 스토리로 녹여내,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논란의 여파로 '미스트롯2'는 설 연휴 특수를 누리지 못한 채 시청률 면에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제작진은 '미스트롯2' 진상위 측의 문제 제기와 관련해,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인생의 중요한 갈림길에서 매회 열정을 다해 경연을 치르는 전체 참가자와 심사위원, 평균 시청률 28%와 대국민 응원 투표수 1000만 건 돌파라는 수치로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전 시청자의 입장을 대변해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최주원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2.1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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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2' 측 "내정자 의혹에 악성 허위사실, 방통위에 협조" [전문]

'미스트롯2'가 시청자들로 구성한 진상규명위원회 주장에 반박했다. TV조선 '미스트롯2' 측은 3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일부에서 악성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에 대한 제작진의 입장을 전한다"며 "근거 없는 사실과 무분별한 억측으로 프로그램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최근 진상위는 출연자 모집 최종마감일보다 앞서 100인 출연진 티저 촬영과 최종 불합격 통보가 진행돼 100인 확정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주장, 내정자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또 한 지원자의 제보를 토대로 제작진이 콘셉트와 선곡에 전적으로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아동·청소년 출연진에 대한 권익 보호도 지적했다. 진상위는 '방송 출연 아동·청소년의 권익보호를 위한 표준제작 가이드라인'을 '미스트롯2'이 지키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미스트롯2'는 "제작진은 기획부터 프로그램 구성, 편집 등 프로그램 전방위로 참여해야 하는 의무와 책임이 있다. 이에 따라 제작 과정에서 제작진의 역할은 모든 참가자들이 최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기 위한 도움을 드리는 차원이며 이는 어느 오디션에서나 적용되는 취지다. 또한 미성년 참가자 본인 및 보호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미성년 연예인 등에 대한 권익 보호 방안'의 세부 사항을 철저히 지켜가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의 요청이 있을 시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출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다음은 TV조선 '미스트롯2'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TV CHOSUN '미스트롯2' 제작진입니다. 프로그램과 관련해 일부에서 악성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에 대한 제작진의 입장을 전합니다. 제작진은 기획부터 프로그램 구성, 편집 등 프로그램 전방위로 참여해야 하는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작 과정에서 제작진의 역할은 모든 참가자들이 최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기 위한 도움을 드리는 차원이며 이는 어느 오디션에서나 적용되는 취지입니다. 또한 미성년 참가자 본인 및 보호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미성년 연예인 등에 대한 권익 보호 방안'의 세부 사항을 철저히 지켜가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근거 없는 사실과 무분별한 억측으로 프로그램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합니다. 이 건과 관련하여 '방통위' 요청이 있을 시 필요한 모든 자료들을 제출하겠습니다. 또한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서 매회 열정을 다해 경연을 치르는 전체 참가자와 마스터, 더불어 평균 시청률 28%와 대국민 응원 투표수 천만 건 돌파라는 놀라운 수치로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보여주고 있는 '미스트롯2' 전 시청자의 입장을 대변해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을 알립니다. 제작진은 공정성과 진정성을 최우선으로 삼아 즐거움을 드리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남은 일정 동안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늘 '미스트롯2'를 성원해 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2.0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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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2'도 공정성 논란…심판대 오르나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이하 '미스트롯2)도 공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프로듀스' 조작(사기 등 혐의) 사건이 대법 심판을 앞둔 가운데, 또 오디션 프로그램에 신뢰성 문제가 제기됐다. "내정자 있었다" 최근 '미스트롯2' 시청자들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는 진정서를 내고 내정자 의혹 및 아동·청소년 출연자들에 대한 방송 제작 가이드라인 위반 등에 대한 TV조선의 입장을 촉구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첫 성명문을 냈던 이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그대로 방송 중인 '미스트롯2'은 미리 짜인 대본 대로 진행하고 있는 건 아닌지 강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방송통신위원회가나서서 전수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내용에 따르면 '미스트롯2'는 지원 과정부터 잡음이 일었다. 공지된 최종 지원 마감일은 2020년 10월 31이었으나, 100인의 출연진은 모집 기간 중인 10월 23일에 티저 촬영을 완료했고, 10월 29일 공식 블로그 등에 티저 영상이 올라왔다. "최종 불합격은 10월 21일 대부분 통보돼 100인 확정이 거의 마무리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일부 지원자들의 메일은 티저영상이 공개되고 나서도 확인이 되지 않았고, 모든 오디션 일정을 마치고 나서야 마감 날짜에 맞춰 제작진이 메일을 읽은 것을 수신 확인을 통해 알게 됐다. 심지어 제작진이 끝까지 확인하지 않은 메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맘 카페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는 동생이 '미스트롯2' 예심 지원을 했으나 메일을 읽지도 않고 예심을 하고 있다더라. 말은 모두에게 기회를 준다고 하고 일반인은 그냥 형식적인 절차였나보다. 들리는 건 현역, 지인들 위주로 했나 보다. 배경 없으면 안 되는 건가 보다"라고 적었다. 또 시청자들에 따르면 "미스트롯2'는 모집 마감 후 첫 녹화까지의 공백 기간이 불과 9일이었다. '미스트롯'의 51일, '미스터트롯'의 31일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훨씬 짧아 내정자 의혹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에 진상위는 "오디션 참가자 모집 과정에서 사전에 제작진 측이 공지한 날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심사 없이 탈락한많은 지원자가피해를 보았다. 공정성 문제와 내정자 의혹에 대해 끝끝내 침묵으로 일관하는 그들의 행태는 자본주의의 폐해를 여실히 보여 주는 극명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초등부 출연자 악플 방치" '미스트롯2' 제작진은 아동·청소년 출연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받는다. 진상위는 "한 어린이에 대한 악성 댓글이 발생하게 한 '초등부 팀 미션' 방송에 대해, 제작진이 논란이 될 만한 영상을 그대로 방송하고 이를 다시 유튜브 영상으로 제공했다. 영상에 대한 댓글 차단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 유튜브 'TV CHOSUN JOY' 채널에 2020년 12월 23일 올라온 초등부 출연자 영상 아래엔 악플이 다수 달려 있다. 오죽하면 유튜브 관리자가 아닌, 다른 시청자들이 "아가 엄마들이 댓글을 볼 텐데 예의 좀" "애 보고 할 말 안 할 말 가려서 해라, 다 큰 어른들이" "키보드 뒤에 숨어서 못할 말들이 없네"라는 안타까움의 댓글로 옹호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 이하 방통위)는 방송 프로그램 제작 시 아동·청소년 출연자에 대한 건강권·학습권 보호와 부적절한 언어사용‧신체접촉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방송출연 아동·청소년의 권익보호를 위한 표준제작 가이드라인(이하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제작진의 책임과 의무' 항목에 따르면 제작진은 아동·청소년 출연자의 권익 침해(사이버 괴롭힘, 악성 댓글 등) 사실을 안 경우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진상위는 해당 가이드라인을 TV조선이 따르지 않았다면서 "방통위 차원에서 '내일은 미스트롯2'에 대해 철저하게 전수 조사를 실시해 주시기 바라며, 현행법 위반이 발견된 사안에 대해서는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관계 법령에 의거 엄격한 조치를 취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리는 바"라고 덧붙였다. 방통위에 접수 확인 "트롯 오디션은 우리가 원조"라며 MBN '보이스 퀸', '보이스 트롯' 등을 상대로 표절 소송을 내걸었던 TV조선은 난관에 부딪혔다. 과거 학교 폭력을 인정하고 '미스트롯2'에서 자진 하차한 가수 진달래 사건을 통해 출연자 검증에 허점을 보였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해결책을 찾아낼지 관심을 모은다. 진상위의 성명서는 방통위에 접수돼 방송기반국 방송기반총괄과에서 검토 중에 있다. 다만 방통위 가이드라인은 법적 구속력을 지니는 것은 아니라 진상위의 요청에 따른 진행은 어려워 보인다. 황지영기자hwang.jeeyoung@jtbc.co.kr 2021.02.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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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진상위, 항소심 선고 앞두고 탄원서 독려 "엄중한 처벌해야"

CJ ENM 산하 음악채널 Mnet에서 방영한 '프로듀스' 시청자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가 투표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 중인 안준영PD와 김용범CP에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탄원서 모으기에 나섰다. 최근 진상위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프로듀스 투표 조작 사건'은 순수한 꿈을 가진 청소년의 인권을 유린한 전무후무한 사건이며, 대중문화에 영원히 오점으로 기억될 극악무도하고 파렴치한 중범죄"라면서 "피고인들의 엄중한 처벌을 통해 두 번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많은 분들의 탄원서 동참이 절실히 요구되는 순간"이라고 탄원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안 PD는 지난달 23일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원심에서 구형한 형량을 선고하고 피고인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해달라. 피고인들이 시청자를 기망하고 방송에 출연한 연습생에게 상실감을 줌으로써 공정성에 대한 기대감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안 PD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면서도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목적보다는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흥행, 전문가로서 자부심 등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안 PD는 "하루에도 수없이 잘못에 대해 후회한다"며 "사회로 돌아가게 된다면 충실하고 바른 길만 걷겠다"고 말했다. 안 PD와 김CP는 '프로듀스 101' 시리즈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게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안 PD는 2018년부터 연예기획사들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있다. 1심은 안 PD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3천700만원을, 김 CP에게는 징역 1년 8월 각각 선고했다. 항소심 선고공판은 18일 오전 열린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1.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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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학교 '진상위, 감금 및 강요 공동정범 혐의로 제작진 추가 고발

'아이돌학교' 시청자들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가 프로그램 제작진을 추가 고발한다. 26일 진상위는 "시청자 투표 조작에 대한 사기 혐의와 증거 인멸 교사 혐의에 이어 이날 프로그램 제작진들을 형법상 감금 및 강요 공동정범 혐의로 추가 고발한다"면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제작진 2명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시청자 투표가 조작됐다는 것이 확인됐다. 그에 따른 후속조치로 추가 고발을 진행한다"면서 "수사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경로에서 해당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추가적으로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금, 강요 등의 혐의를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선 "'아이돌학교' 출연 연습생이 SNS나 언론을 통해 제기한 내용"이라면서 "한류문화를 대표하는 CJ ENM은 '프로듀스' 조작 사건으로 제작진이 구속됐을 당시 사과 및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책 마련 등을 하겠다고 발표하였으나, 이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분노하며 아이돌이 되고자 하는 어린 연습생들을 상대로 한 비인간적 대우, 가혹한 연습환경을 문제삼지 않고서는 CJ EMN 내부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사업부장과 김 모 책임프로듀서(CP) 등 제작진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두 사람은 2017년 7월 방송된 '아이돌학교'에서 시청자 유료 문자 투표수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2.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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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학교' 진상위 "출연자 비난하면 투표조작 주체 가려져"

'아이돌 학교' 투표조작 의혹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위)가 출연자 이해인의 폭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7일 진상위는 성명문을 내고 "프로그램 조작 의혹이 내정자 및 계약 논란으로 번지면서 일부 출연자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고 있는데 이는 섣부른 판단"이라며 "피해자와 수혜자의 대립 관계로 사건을 본다면 투표조작 의혹의 실질적 주체가 가려지는 효과를 불러일으킨다"고 우려했다.이날 이해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송에 출연한 41명의 지원자 모두가 3000명 예선을 통해 선발된 것은 아니며, 41명 중에는 미리 CJ ENM과 계약한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또 계약을 했지만 떨어진 사람도 있고 계약을 하지 않았지만 합격한 사람도 있다고 했다. 그러므로 이것이 내정자가 있었다거나 조작을 했다는 증거나 지표는 아니며, 추측일 뿐 확신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진상위는 지난달 6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CJ ENM을 고소했으며, 이는 '프로듀스X101' 사건과 함께 수사 중이다. 경찰은 최근 문자투표 원본 데이터 보관 업체를 압수수색해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아이돌 학교 투표조작 의혹 진상규명위원회 성명문저희는 2017년 엠넷에서 제작 방영된 서바이벌프로그램 '아이돌 학교'의 투표조작 의혹 진상규명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당시 시청자들은 유료문자투표가 상당 부분 미방영된 정황을 바탕으로 엠넷 측에 해명을 요구했으나 지금까지도 공식 입장이 없는 사안입니다. 이에 저희 진상위는 9월 6일 서울지방경찰청에 해당 건을 사기로 고소하였고 현재 수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언론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내정자 논란이 있었으며, 금일 해당 프로그램 특정 출연자 입장이 보도되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돌 학교 프로그램 자체와 CJ ENM에 관한 의구심이 더욱 쌓여가고 있고 '엠넷 투표조작'이라는 화제의 중심에 출연자들까지 놓이게 되었습니다.특히 프로그램의 조작 의혹이 내정자 및 계약 논란으로 번지면서 일부 출연자들에게까지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러한 비난은 섣부른 판단입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은 사회 경험이 많지 않았을 출연자들이 제작진으로부터 어떠한 상황에서 무슨 내용으로 계약을 맺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피해자 vs 수혜자' 관점에서 보는 것 자체는 처음 입장을 밝혔을 때와 같이 '엠넷 투표조작 의혹의 실질적 주체'가 가려지는 효과를 불러일으킵니다.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하여 시청자와 출연 당사자들도 알기 어려웠던 제작진만의 내부적 사실관계까지 확인되고 조작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뤄지기를 희망합니다.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끝으로 CJ ENM과 엠넷 측에도 당부드립니다. 그동안 상당한 의혹에도 책임감 없는 침묵으로 일관한 어른들의 무책임한 행태로 인해 지금도 몇몇 특정인들이 대신 상처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건의 진위여부와 관계없이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최소한의 도의적 행동을 해주길 촉구합니다.2019.10.07.아이돌 학교 진상규명위원회 2019.10.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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