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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2’ 박성훈 “트젠役이라 ‘AV표지’ 더 문제성 느꼈다” 항변도 ‘역부족’ [IS인터뷰]

“핑계가 어찌 됐든 잘못은 제가 했으니, 모든 질타는 제게만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사진이 SNS에 잘못 게시된 단 몇 초, ‘빛삭’에도 불같이 번진 부정적인 여론을 돌리기는 역부족이었던 모양이다. 최근 불거진 음란물 표지 게시 논란 후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 인터뷰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박성훈은 한마디 떼는 것도 조심스러워 숨을 고르고, 눈물을 참으려는 듯 허공을 바라보며 저질러진 ‘실수’를 진심으로 주워 담고자 했다.박성훈은 “먼저 최근 저의 크나큰 실수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게시물이 ‘잘못’ 업로드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앞서 소속사가 두 차례 해명한 것처럼 문제가 된 사진을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발견하고, 이를 담당 매니저에게 문제 제기하기 위해 전달하는 과정에서 조작 실수로 SNS에 게시됐다는 것. “저도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게 스토리(기능)로 올라가 있었습니다. 사진을 바로 삭제했고, 당연히 음란물도 보지 않았습니다. 부계정도 소유하고 있지 않습니다.”‘오징어 게임2’ 제작진과 출연 배우에게 미안함도 표했다. 그는 “작품과 캐릭터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와중에 이런 일이 발생해서 굉장히 속상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 크다”라고 목이 멘 듯 눈물을 삼켰다. 당초 차기작으로 결정된 ‘폭군의 셰프’ 리딩이 연기된 것과 관련해서는 “국가애도기간 때문이었다”라고 말했으나, 그는 결국 지난 11일 드라마 하차 결정을 알렸다.박성훈이 ‘오징어 게임2’에서 연기한 현주는 그간 K콘텐츠에서 보기 드문 MTF 트랜스젠더(여성으로 정체화한 생물학적 남성) 캐릭터였던 터, 여성 혐오적인 음란물 게시에 더욱 여론이 차갑게 반응했다. 그는 “현주를 연기했기에 이런 영상물이 제작되는 게 도덕적으로 맞는지, 작품에 직접적인 피해가 없을지 더 문제성을 느꼈다. 그래서 담당자에게 공유하려 했던 것”이라고 토로했다.극중 현주는 성전환수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게임에 참여한 인물로, 이타적인 성격으로 생존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노인과 여성의 편에서 앞장서 시청자들에게 응원을 받았다. 특전사 중사 출신 설정으로, 지난 2021년 성전환 후 강제 전역당한 고 변희수 하사가 참조된 인물이기도 하다. 박성훈은 성소수자 연기에 부담은 없었다며 “배우로서 새롭고 큰 도전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 역할을 멋있고, 매력있고, 누구나 좋아할 만한 캐릭터로 만들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저는 굉장히 겁이 많아서 실제로는 오징어 게임을 1라운드하고 집에 갔을 거 같아요. 현주처럼 용기 있고, 결단력 있고, 리더십 있는 캐릭터가 아니거든요. 그런 측면을 갖지 못한 제게 현주라는 캐릭터를 선물해 준 황동혁 감독님께 감사합니다.”과거 연극무대에서는 ‘두결한장’을 비롯해 성소수자 역을 선보였던 박성훈이지만, 이런 경력을 황동혁 감독은 모르고 캐스팅했다고 한다. “대학로에서 성소수자 캐릭터 연기를 했기에 고 변희수 하사 사건에도 누구보다 가슴이 아팠던 기억이 있어요. 이번 현주 역을 위해서 추가 조사도 하고 실제 트랜스젠더 분들을 만나 자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드라마 ‘눈물의 여왕’과 촬영 기간이 겹쳤다면서 “아침에는 트랜스젠더 분장을 하고 있다가 저녁에는 나쁜 도끼눈을 뜨면서 악행을 저질렀다. 그렇게 하루에 두 편을 촬영하는 날도 상당히 많았는데 그 경험이 재밌었다”고 떠올렸다.박성훈은 앞서 ‘더 글로리’의 악역, 전재준 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여전히 ‘전재준’은 그를 따라다니는 수식어지만 떼어낸다거나 극복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다고 한다. “‘전재준’으로 개명해야 하는 거 아니냐, 예명을 바꿔야 한다며 많이 들려오지만 제일 유명한 ‘박성훈’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커요.”다만 “이번엔 ‘현주’로 불러주시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배우로서 또 좋은 작품에서 색다른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바람을 전했다.“배우로서 얼마나 제 영향력이 큰지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국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일원으로서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다시 마음 단단히 먹고 초심을 열심히 되찾겠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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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도 붉은 적 없다" 들끓는 울산 팬들의 '분노'…더 거세지는 '빨간색' 관중석 논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팬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울산광역시와 울산시설공단이 문수축구경기장의 일부 관중석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구단 상징색과 전혀 무관한 빨간색을 활용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일각에선 정치적 연관성 의혹까지 제기하는 가운데, 울산 팬들은 트럭시위 등을 통해 거센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9일 울산시, 울산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20억원(국비 6억원·시비 14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02년 개장한 문수축구경기장 3층 노후 관중석 1만 5000여 석을 교체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3층 좌석 철거는 마무리됐고, 새로운 좌석 설치를 앞두고 있다. 당초 지난해 5월부터 계획된 이 공사는 지난해 팬들의 반발과 시즌 일정 등과 맞물려 연기되다 비시즌 기간인 최근 재개됐다. 사업기간은 오는 3월까지로 예정돼 있다.문제는 울산시가 빨간색과 파란색을 혼용한 그러데이션 방식의 좌석 설치로 방향을 잡고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울산 구단의 상징색은 파란색과 노란색이고, 심지어 빨간색은 최대 라이벌인 포항 스틸러스의 상징색이라는 점에서 울산 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개장 당시 네 가지 색으로 구성됐던 1층과 2층 관중석은 지난 2016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울산 구단을 상징하는 파란색 좌석으로 전면 교체된 상태다. 지난해부터 '뜬금없는' 빨간색 논란…정치적 연관성 의혹의 눈초리까지울산 팬들의 분노는 이미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3층 관중석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울산 구단 측에 빨간색과 파란색을 혼용한 그러데이션 방식, 빨간색, 파란색 등 세 가지 안을 제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특히 세 가지 안 가운데 두 가지 안에 '뜬금없는' 빨간색이 포함된 사실에 팬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구단 관계자도 팬들의 반응이 좋지 않을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울산시와 공단 측에 전한 바 있다.이후 울산 팬들은 빨간색 관중석 설치를 반대하는 5000여명의 반대 서명을 울산시에 냈고, 경기 중 걸개 등을 통해서도 반대 목소리를 수차례 냈다. 당시 울산시청 게시판 등에도 “버젓이 파란색 역사를 가지고 있는 팀인데 출정식부터 빨간색을 끼워 넣기 하더니 구장에 빨간 의자까지 놔두려고 욕심을 부리느냐” 는 등 비판 목소리가 쏟아졌다. 결국 지난해 진행될 예정이던 공사는 계속 미뤄지다, 2024시즌이 끝난 뒤 최근 기존 좌석 철거 등 공사가 재개된 상황이다.다만 재개된 공사 과정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새 관중석 색깔을 울산시나 울산시설공단 등 어느 곳에서도 좀처럼 공개하지 않았다. 직접 시나 공단 관계자에게 좌석 색깔에 대한 확인을 요청해도 담당자 부재 등을 이유로 답변을 회피했다는 게 팬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자연스레 팬들 사이에선 울산시가 당초 계획한 대로 빨간색을 활용한 좌석 설치를 밀어붙이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울산 서포터스 관계자는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울산시 측에서 이미 관중석 색깔을 확정해 놓고 공개를 안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여기저기 전화를 해봐도 다 답변을 회피했다”며 “울산시가 (팬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자기들 뜻대로 빨간색으로 밀어붙이려는 우려가 커졌다. 빨간색 좌석이 필요한 명분이 확실하다면 당당하게 이유를 밝히고 공개하면 될 일인데, 자꾸 뒤로 숨긴 채 회피하면서 어느 순간 마음대로 설치하려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급기야 정치적 연관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미 김두겸 울산시장이 구단주인 울산시민축구단의 경우 지난해 파란색이던 돌연 홈 유니폼이 빨간색으로 바뀐 사례도 있다. 홈 유니폼 색깔이 아예 바뀌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미 지난해 울산 HD 출정식 당시에도 선수단이 목에 두른 머플러 등 빨간색이 대거 활용되면서 팬들의 비판 목소리가 쏟아지기도 했다. 팬들이 이미 명확하게 반대 목소리를 냈음에도 빨간색을 고수하는 현 상황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김두겸 울산시장의 소속 정당은 국민의힘이다. 트럭 시위까지 등장, 야당 시의원들도 비판 목소리결국 울산 팬들도 단체행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울선 서포터스 처용전사 이름으로 9일부터 울산시청 앞에서 트럭시위를 시작했다. 트럭에는 ‘울산 HD는 단 한 번도 붉은 적이 없다’, ‘휘둘리는 정치에 휘둘리는 축구팬, 좌석교체 시정하라’, ‘지난 7월 시민 5000명 반대 목소리에 돌아온 대답은 무성의한 회피답변’ 등 비판 목소리가 담겼다.뿐만 아니라 울산 서포터스는 다음 주 중 울산시청 인근에 근조화환을 보내는 방식으로 비판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울산시청뿐만 아니라 울산 다른 지역 내에서도 트럭시위 등을 통해 현 상황을 알리고, 울산시 행정을 향한 비판 목소리를 낸다는 계획이다.서포터스 관계자는 “지난해 반대 서명 운동도 했고, 성명서도 냈지만 직접적인 효과가 없는 거 같아 이번엔 트럭시위나 근조화환 등을 통한 시위 등을 진행하거나 계획 중이다. 추후 대응책도 계속 내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문수축구경기장을 실사용하고 있는 구단은 울산 HD다. 최근에는 관중분들도 엄청 많아지셨고, 실사용하시는 시민분들은 파란색을 원하신다. 정치적인 걸 떠나 실사용자들의 마음을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야당 시의원들도 가세해 울산시 행정 등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손근호·손명희 시의원들은 9일 오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거공사가 진행 중이라는 건 철거가 끝난 뒤 설치한 관람석의 색깔도 정해졌다는 이야기지만, 울산시는 축구팬들에게 어떠한 공식적인 발표도 없다. 이미 그러데이션 스타일로 정해놓고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생각하는 홈팬들의 불만은 김두겸 울산시장을 향해 쏟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김두겸 시장의 소속 정당 색깔이 빨간색이라 그런지 김두겸 시정이 들어선 이후 행사장이나 시 홍보물 등이 빨간색 위주로 진행되고 있기에 울산 HD 홈팬들이 이야기하는 ‘정치색을 입히려 한다’는 의혹이 타당성이 없어 보이지도 않는다”며 “울산시는 지금 당장이라도 울산 HD 팬들이 반대하는 색깔의 관람석 교체를 멈춰주길 바란다.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 담아야 할 건 김두겸 울산시장의 마음이 아니라 울산을 사랑하고 울산 HD를 사랑하는 울산시민의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시 “디자인·공익성 등 원칙에 따른 결정…정치적 판단 없었다”거센 비판 속 울산시는 문수축구경기장은 공공체육시설인 만큼 울산 HD 팬들뿐만 아니라 시민 전체를 고려해야 하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정치적인 연관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울산 HD 팬들은 파란색을 상징색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관중석도 전부 파란색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신다. 다만 시 입장에서 보면 문수축구경기장은 월드컵 개최를 위해 건립된 공공체육시설”이라며 “울산 HD 팬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건 저희도 수긍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2016년과 2022년엔 네 가지 색깔이던 관중석 1층과 2층을 파란색으로 전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만 3층까지 전부 파란색으로 하는 게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현재 울산 HD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1년에 한두 차례 정도는 A매치가 열리는 곳이다. 특정 구단의 상징색으로 관중석 전부를 교체하는 건 안 맞다는 게 내부 의견이었다”며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유니폼도 적색 계열이고, 유럽 구장들도 유니폼 색에 맞춰 관중석 색깔을 결정하지만 단일 색으로 하는 건 드물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색깔이 주는 이미지도 있다. 파란색은 차분하고 냉정하게 느껴지지만, 빨간색은 열정이나 흥분 같은 이미지가 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파란색으로 하는 건 맞지 않고, 3층 부분만 파란색과 빨간색이 교차되는 그러데이션 방식을 채택했다. 울산 HD 팬분들의 말씀도 이해는 되지만 시 입장에서 문수축구경기장은 울산 HD 전용 구장이 아니고 소유주 또한 울산시다. 그러면 울산 시민 전체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울산시 입장에서는 전체적으로 디자인이나 경기장의 색채가 주는 효과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울산시설공단에서 여러 안이 왔을 때 ‘단일 색으로 가는 건 안 맞다, 변화를 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지금은 빨간색과 파란색이 조금씩 변형돼 교차되는 그러데이션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디자인, 공익성 등 원칙을 가지고 결정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치적 연관성에 대해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시 관계자는 “만약 정치적인 상황을 고려했다면 3층 관중석 전부를 다 빨간색으로 하지 않았겠느냐”며 “거듭 강조하지만 정치적인 판단이 고려된 건 아니다. 실무자 선에서도 그런 (정치적인) 생각을 전혀 갖지 않고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김명석 기자 2025.01.09 17:03
영화

‘오겜2’ 박성훈, ‘AV표지’ 게시 해명 중 ‘울컥’…“부계정은 아냐” [인터뷰①]

배우 박성훈이 일본 AV(어덜트 비디오) 표지 게시 논란에 입을 열었다.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에서 특전사 출신 MTF 트랜스젠더 현주 역을 연기한 박성훈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박성훈은 질의에 앞서 “먼저 최근 저의 크나큰 실수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운을 떼며 최근 불거진 음란물 표지 게시 논란을 언급했다.박성훈은 “일단 그날의 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린다. 제가 그날 점심즈음 일정이 있어 부랴부랴 준비하던 도중 문제가 되었던 그 사진을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발견했다”며 “작품이 공개된 지 며칠 안 된 상황에서 많은 시청자 분들의 반응을 담당자와 주고받고 있던 타이밍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그 사진을 발견하고 너무 충격적이었고, 문제가 될 수 있단 생각에 사진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조작의 실수가 있었는지 저도 제 자신을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조금 지나보니 그게 스토리(기능)로 올라가 있었고, 너무 당황해서 담당자와 바로 통화를 하고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고 이야기를 나누고, 그 사진을 바로 삭제했다. 삭제한 후 보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제가 부계정을 사용하고 거기 올리려다 실수한 게 아니냐는 말씀을 해주시곤 했는데 소유하고 있지 않고, 사용하는 계정은 하나 뿐이다”고 말했다.한숨을 내쉬고 말을 고른 그는 “그래서 어쨌든 제 실수로 올라간 것이긴 하지만, 잘못은 잘못이라 분명히 생각한다. 제가 많은 분들께 심려를, 제 잘못으로 인해 끼쳤고, 그를 인지하고 며칠 동안 수많은 자책, 후회와 반성을 했고 지금 이 순간까지도 그렇다”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온전히 다 느끼고 앞으로는 혹여라도 비슷한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무거운 마음을 갖고 조심하면서 배우 생활을 이어가는 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앞서 박성훈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여성들의 나신이 적나라하게 노출된 AV표지를 업로드한 후 빠르게 삭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와 관련 그의 소속사 측은 “박성훈이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잘못 게시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뒤 문제 제기를 위해 담당 매니저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업로드했다”라는 내용의 두 차례 해명을 내놨으나 여전히 의혹이 가시지 않은 상태였다.소속사의 믿기 어려웠던 해명에 대해서는 “일단 회사에서는 제게 제대로된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저조차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었고, 충격적인 상황이었다. 그래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렇게 올라가게 된거같다고 판단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올라 갈 수 없다고 하여 회사에선 그렇게 입장을 냈다”고 말했다. 또 “소통의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황동혁 감독과 연락을 주고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그 일이 있고 난 직후에 전화를 드렸다. 통화가 연결되지 않고, 감독님은 미국에 다녀오는 일정도 있고 신경 쓸 게 굉장히 많으실 거 같았고 너무 죄송한 마음에 전화기를 들 용기가 나지 않았다”며 “큰 일정이 지나고, 이슈가 일단락 된 후 전화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제 마음은 회사를 통해 감독님께 다 전달이 된 상태다. 아직까지 죄송한 마음에 직접 전화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극중 배역이 성소수자역을 대변하는 캐릭터이기에 더욱 배신감이 컸던 터. 그는 “그래서 저도 그걸 보고 더 문제성을 느꼈다. 이런 영상물이 제작되는 게 맞는가. 저희 팀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인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공유를 했던 거다”라고 해명했다.심경에 대해서는 “사실 작품과 캐릭터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와중에 이런 일이 발생해서 굉장히 속상하고, 일단 저희 팀 전체에게 가장 송구스러운 마음이 크다”라고 울컥했다.그러면서 “주변 분들이 많이 위로를 해주셨고, 꼭 그렇게 나쁜 반응만 있지 않다, 응원하는 사람도 많다는 이야기를 어제까지도 해주셔서 그 와중에 ‘내가 인복이 너무 좋구나, 감사하고, 앞으로도 갚아가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음란물을 최초 게시한 글을 공유하지 않고 직접 저장해 전달했던 것에 관해서는 “그게 후회되는 부분 중 하나다. 차라리 내가 캡처해서 보냈다면 어땠을까, 그 사진을 저장도 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로만 전하면 어땠을까 이런 후회를 상당히 많이 했다”고 답했다.재발 방지에 관해서는 “이런 인터뷰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수습을 하고자 노력 중이다. 그 뒤에도 제 마음 같아서는 조금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식의 방식이 좋을지는 모르겠다”고 말끝을 흐렸다.한편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속편으로, 성기훈(이정재)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공개 11일 만에 1억 262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2위에 올랐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08 14:02
영화

‘하얼빈’ 현빈 “아들에게 더 나은 세상 주고 싶어” [IS인터뷰]

“압박감과 무게감이 상당했어요. 부담감은 지금도 떨쳐내지 못했고요.”배우 현빈은 안중근 의사를 연기한 소감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현빈은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신작 ‘하얼빈’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정신적으로 많이 외롭고 힘든 과정이었다. 지금까지 제가 한 작품 중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했다.24일 개봉한 영화 ‘하얼빈’은 1909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현빈은 이야기의 핵심 캐릭터이자 역사 속 인물 안중근 의사를 연기했다.“사실 부담감에 여러 번 출연을 고사했어요. (우민호) 감독님이 계속 출연을 제안했고 그때마다 시나리오가 조금씩 달라져 있었죠. 시나리오를 계속 보면서 저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궁금한 지점이 생겼던 것 같아요. 감독님의 열정과 에너지, 절 향한 시그널이 복합적으로 맞으면서 결국 선택하게 됐죠.”출연 결정 후에는 안중근이 되어 끊임없이 고민하고 상상했다. 현빈의 안중근은 그간 미디어에서 다뤄왔던 방식과 달리 강인한 영웅의 이면, 인간적 연약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독립운동가이기 앞서 한 인간으로서 느끼는 두려움, 공포, 슬픔, 분노, 고독과 같은 것들이다.“촬영 중에도 안중근 장군에 대한 사료를 보면서 거사를 결심하기까지 어떤 생각을 했을지 계속 상상했어요. 처음 초점을 맞춘 건 ‘두려움이 없었을까?’였죠. 또 동지들과 균열이 발생했을 때 본인의 선택에 후회가 단 한 번도 없었을지, 미안함은 없었을지 이런 고민 속에서 연기했어요.” 그리하여 안중근의 마음을 얼마나 헤아리게 됐느냐고 묻자 “여전히 알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현빈은 “그분의 생각에 가까이 가고 싶어 최대한 노력했지만, 여전히 의문이다. 감히 제가 생각할 수도 없는 범주의 인물”이라며 “예전에 최민식 선배가 ‘명량’을 찍으면서 ‘(이순신이) 꿈에서 힌트라도 주길 바랐다’고 하셨는데 나도 그랬다. 근데 꿈에 절대 안 오시더라”며 옅게 미소 지었다. 쉽지 않았던 촬영 동안 그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건 아내인 배우 손예진이었다. 앞서 두 사람은 공개 열애 1년 2개월여 만인 지난 2022년 3월 부부의 연을 맺었고 그해 11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같은 배우로서 쉽지 않은 작품이란 걸 알고 있었던 거 같아요. 촬영 끝나면 와이프가 늘 ‘고생했어’, ‘수고했어’라는 말을 해줬는데 그 말이 큰 힘이 됐어요. 본인도 혼자서 (아들을 돌보느라) 외롭고 힘들었을 텐데 그렇게 표현해 주는 게 참 좋고 또 고마웠죠.” 스스럼없이 꺼내놓는 손예진 이야기에 결혼 후 조금 달라진 거 같다는 반응을 보이자 현빈은 “결혼 후 모든 게 다 바뀐 거 같다. 사람은 또 변해야 하지 않겠냐”고 농을 던졌다. 과거의 현빈, 그러니까 결혼 전 현빈은 사생활 이야기를 꺼리는 배우 중 한 명이었다. “물론 지금도 조심스러워요. 다만 내 안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면 적정선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표현하자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나이를 먹고 가정과 아이가 생기면서 또 다른 경험을 했고, 그러면서 변화한 것들이 지금 보이는 게 아닌가 싶어요.”혹 아들의 존재가 작품 선택에도 직접적 영향을 주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현빈은 아들을 위해 ‘하얼빈’을 더 열심히 찍었다고 털어놨다.“촬영 직전에 아들이 태어났어요. 나중에 ‘네가 태어났을 때 아빠가 이런 인물을 연기하고 있었다’고 말해주고 싶었죠. 그래서 이 영화를 더 잘 만들고 싶었어요. 어떤 상황이 오든 내 아이를 위해, 내 아이가 살 세상을 위해 더 나은 미래가 됐으면 해요. 그 역할은 우리가 해야 하죠. ‘하얼빈’ 또한 그런 작품이 됐으면 좋겠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4 06:05
뮤직

[IS인터뷰] ‘원더킬포’ PD “3400만 구독자? 부담 안돼… 기획에 힘써”

“기획에 온 힘을 다하는 게 쏟아지는 유튜브 콘텐츠 속에서 저희가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입니다.”유튜브 채널 ‘원더케이’의 퍼포먼스 콘텐츠 ‘원더킬포’의 메인 연출을 맡은 안현진 PD는 최근 서울 종로구 카카오엔터 종각 오피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는 전 세계 34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글로벌 K팝 대표 미디어다. 라이브, 퍼포먼스, 예능 등 다양한 K팝 기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원더케이’의 대표 콘텐츠 ‘원더킬포’는 글로벌 팬의 투표를 받아 곡의 ‘킬링 포인트’ 구간을 선정해 해당 구간에서 아티스트의 의상과 스타일, 촬영 기법과 조명, 세트, 무대 효과까지 다각도로 변화를 주는 퍼포먼스 콘텐츠다. 안현진 PD는 “3400만 명의 구독자를 갖고 있다고 해서 그 숫자 자체로 부담감이 생긴 적은 없다. 그저 콘텐츠 퀄리티가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고 포부 있게 말했다. 그는 “새로운 콘텐츠로 보이기 위해서 계속 노력한다”며 “사람들의 눈이 빠르게 발전하는 사회다. 우리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 지금도 여러 무대를 찾아보면서 감각을 익히고 있다”고 말했다. 안현진 PD는 지난 2020년까지 ‘프로듀스 101’ 시리즈,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쇼미더머니’ 등 Mnet 프로그램에 프리랜서 PD로 함께 하며 약 14년 동안 방송 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안현진 PD는 “서바이벌 등 규모가 큰 프로그램을 주로 하다 보니 팀으로 일하는 분위기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래서 1~2명 등 소규모로 작업하는 유튜브 콘텐츠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적응한 후에는 편해진 부분도 많다. 콘텐츠에 대한 책임감도 더 커졌다”고 밝혔다. 안현진 PD는 ‘원더케이’를 대표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목표 하나를 세우고 ‘원더킬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여러 종류의 퍼포먼스 비디오가 유튜브에 쏟아지자 다른 콘텐츠와 차별화 시키고 싶었다고 말한 안현진 PD는 “‘원더킬포’는 킬포인트로 차별화가 된다. 다른 퍼포먼스 콘텐츠는 일방향에 가깝지만 ‘원더킬포’는 팬들과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간다. 우리만의 색깔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앵글도 차별화 하기 위해 노력했다.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방식으로 콘티를 짜서 앵글마다 촬영한다. 카메라가 여러 대인 다른 음악 방송에서 가사지를 작성해 영상을 만드는 것과 다른 방식”이라며 “아티스트가 컴백하기 전 촬영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참고할 레퍼런스도 많이 없다. 다른 방송에서 나오지 않을 새로운 각도와 편집 방식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다”고 설명했다.“‘프로듀스 101’ 등 시청자들의 반응을 직접적으로 보고 느끼는 방송을 주로 했어요. 그래서 대중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었죠. ‘원더킬포’에 투표하는 방식을 넣어 팬들의 반응을 살피게 됐어요.” 안현진 PD는 현장에서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것을 연출의 주안점으로 둔다고 밝혔다. 그는 “메인 연출은 아티스트 컨디션부터 이후 스케줄까지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 많다. 특히 ‘원더킬포’는 중간에 헤어, 메이크업, 코디 등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시간 정리가 중요하다”며 “‘웃으면서 작업하면서도 죄송할 일은 만들지 말자’는 것이 스스로 정한 목표다. 지금까지는 분위기 좋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안현진 PD는 “조회수가 한 번 상승했다가 그대로 멈춰있는 유튜브 콘텐츠가 정말 많다. 특히 K팝 콘텐츠는 관심 있는 사람들만 보는 경우가 많은데 대중이 보는 콘텐츠를 만드고 싶다”며 “K팝 글로벌로 시장이 커졌다. ‘원더케이’ 구독자에도 외국인들이 많다.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고 문화를 이끌어나가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이 꾸준히 유입되는 아이돌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요. 조회수가 멈춰있다는 것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는 의미라고 생각해요. 지루하지 않다고 느껴지는, 계속 돌려보게 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6 05:44
해외축구

팀 패배에도 빛난 주장…英 매체 찬사 “SON, 진면목 보여줘”

영국의 한 현지 매체가 손흥민(32·토트넘)의 활약을 두고 찬사를 보냈다. 팀의 패배로 인해 팬들의 야유가 쏟아지는 상황, 인사 없이 가려는 선수단을 질책한 행동이 조명받았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 6일 “손흥민이 팬들과의 충돌 이후 주장으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줬다”고 조명했다.상황은 이렇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지난 5일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0-1로 졌다. 이날 토트넘은 빡빡한 일정을 대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으나, 전반전 선제골을 내준 뒤 이를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오랜만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 12분 교체 투입됐으나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손흥민은 한 차례 동점 골을 터뜨리기도 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팀은 무려 21개 슈팅을 얻어맞았다. 토트넘은 14라운드 종료 기준 리그 10위(승점 20)로 추락했다.매체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경기장을 찾은 토트넘 팬들은 선수단에 많은 야유를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일부 선수는 팬들에게 인사하기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나선 게 손흥민이다. 매체는 “많은 토트넘 선수들은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팬들 앞에 나서는 것을 망설였지만,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동료들에게 팬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소리치며 팬들에게 다가가 인사할 것을 요청했으며, 특히 센터 서클 근처에서 머뭇거리는 데스티니 우도기를 향해 강하게 제스처를 취하며 불만을 표출했다”라고 조명했다.또 “손흥민과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돌아간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원정 팬들에게 다가가 사과를 전했으나, 팬들로부터 따뜻한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토트넘 팬들은 실망스러운 결과에 대해 감독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불만을 표출했다”라고 돌아봤다.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뒤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였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경기 초반에는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시작하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정말 실망스러운 실점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상대가 원하던 축구를 하게 뒀다. 이번 패배는 한 번의 실수가 아니다. 이번 시즌에만 세 번 또는 네 번 반복된 실수로 인해 대가를 치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팬들과의 충돌에 대해선 “그들이 실망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들은 내게 직접적인 피드백을 줬다.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끝으로 매체는 “손흥민은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주며 동료들을 독려했으나,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은 팀의 반등을 위해 더욱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토트넘은 오는 9일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리그 15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2.07 15:00
영화

[오동진 영화만사] 한국영화의 살 길..세계는 넓고 관객은 많다

한국영화산업이 큰 위기에 빠져 있다. 대형 작품들의 잇단 흥행 참패, 협소한 시장성에 비해 과도한 제작비 현실, 새로운 작법 개발에 실패, OTT 콘텐츠의 시장 지배, 그로인한 사실상 영화 제작 중단 등등. 이렇다 할 대책과 해법 마련에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기댈 곳은 오로지 해외시장 밖에 없는 상황에서 최근 국가 해외 문화원들이 한국영화의 해당 국가 시장 진입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런 나라들은 지금까지 한국영화의 불모지로 인식돼 왔던 이집트나 인도 등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영화의 향후 20년 플랜은 오로지 해외시장이며 마케팅을 국내에서 해외 국가 중심으로 옮겨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대표적인 국가가 바로 인도다. 인도는 인구 14억2000만명으로 사람 수로 세계 1위 국가다. 중국 인구를 추월한 지 이미 오래다. 그럼에도 이 최다 인구의 시장에 그동안 한국영화가 제대로 발을 들여 놓지 못해 왔다. 일단 발리우드라 불릴 만큼 자국 영화시장의 벽이 두텁고 현지에 영화를 배급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맞는 유통망 개발에 직접적으로 개입해야 하는 등(직영 극장 설립) 초기 인프라 비용이 막대하다는 판단도 이유로 작용했다. 그 사이에 OTT가 밀어 닥쳤고 인도에서도 영화 콘텐츠 자체는 더 힘을 잃어 가는 것처럼 인식돼 왔다. 지난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주 인도 한국문화원 주최로 열린 제3회 뉴델리 한국영화제는 한국영화가 14억이 넘는 인도 관객을 꽉 잡고 가야 할 이유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여실이 보여 주는 행사였다. 3일간 상영된 한국영화는 ‘3일의 휴가’ ‘미나리’ ‘공조2 : 인터내셔널’ ‘파묘’ 등 4편이었으며 한국문화원 강당을 꽉 채운 인도 현지 관객들로부터 큰 환호를 이끌어 냈다. 인도 관객들의 유일한 불만은 ‘한국영화가 왜 인도에서는 많이 배급되지 않느냐’는 것이었을 정도였다. 개막작으로 상영돼 현지 GV가 마련돼 있었지만 111년만의 폭설로 비행기 운항이 취소돼 화상 미팅을 가진 ‘3일의 휴가’의 육상효 감독에게 관객들 중 한명은 “‘3일의 휴가’같은 한국영화가 인도 사람들의 정서에 잘 맞는 것 같다”며 “두 나라 모두 가족중심적 규범과 관습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영화제를 주최한 인도 한국문화원의 황일용 원장은 “’3일의 휴가’ 상영 때 강당이 눈물 바다가 되는 걸 보고 놀랐다”며 “할리우드 등 외국영화들이 별 다른 파워를 갖지 못하는 인도 극장가 상황에서 한국영화는 특별한 주목을 끌고 있고 이런 분위기를 시장 교류와 개발로 이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문화원이 인도 권역 시장 개발의 거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인구 1억명 규모로 중동 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이집트도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되는 시장이다. 그리고 그 거점 역시 주 이집트 한국문화원이 되고 있다. 지난 11월 21일에서 24일까지 사흘간 이집트에서 열린 제9회 카이로 한국영화제도 성황이었다. 개막작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비롯해 ‘잠’ ‘다음소희’ ‘천박사 퇴마연구소:설경의 비밀’ ‘멍뭉이’ ‘불도저에 탄 소녀’ ‘싱글 인 서울’ 등 총 7편이 상영됐다. 엄태화(‘콘크리트 유토피아’) 정주리(‘다음 소희’) 김성식(‘천박사 퇴마연구소’) 유재선(‘잠’) 등 4명의 감독이 현지에서 직접 관객과 만나기도 했다.카이로에는 한국어 학과가 두 군데나 있을 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집트는 K드라마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는 나라로 손꼽힌다. 이집트는 중동-아프리카권에서 미디어 영향력이 높은 나라로 여기서의 흥행이야 말로 주변국으로의 흥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현지통이라면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번 카이로 한국영화제를 주최한 주 이집트 한국문화원 오성호 원장은 “현지 관객들로부터 한국 드라마만 우수한 줄 알았는데 이번 영화 관람을 통해 한국영화의 우수성에 대해 새로 알게 됐다는 반응을 들었다”고 말해 한국영화가 이집트에 지속적으로 소개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지금까지 한국영화는 해외 수출 국가로 북미나 유럽,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 시장에 집중해 왔다. 그러나 지금 시대의 보고는 인도와 이집트, 브라질 같은 서남아시아, 북아프리카, 남미 대륙이다. 각각의 인구가 14억, 1억, 2억이다. 이 시장을 놓치면 안된다. 한국영화산업에 남아 있는 유일하면서도 마지막 기회이다. 각 나라 한국문화원이 거점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협소한 국내 시장을 뛰어 넘는 것이야 말로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생존 방법이다. 세계는 넓고 관객은 많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12.05 06:05
금융·보험·재테크

케이뱅크, 지하철 역사 ATM 43곳으로 확대

케이뱅크가 지하철 역사 ATM 운영대수를 크게 늘리며 고객 편의를 강화했다.케이뱅크는 ATM 운영대수를 확대하고 디자인을 개편했다고 28일 밝혔다.케이뱅크는 모바일로 영업하는 인터넷은행이지만 효성티앤에스와 협업으로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자체 ATM을 운영하고 있다. ATM을 통해 고객과의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입출금 등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금융거래를 직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이를 위해 케이뱅크 고객은 케이뱅크 ATM을 비롯해 전국 은행과 우체국, 편의점 GS25 ATM기기에서 입출금 등 거래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이번 리뉴얼을 통해 ATM 운영대수를 크게 늘렸다. 기존에 강남역, 선릉역, 사당역 등 5곳에서 운영하던 ATM 대수를 서울역, 신도림역, 강변역, 홍대입구역 등 38곳을 추가해 총 43곳에서 운영한다.접근성이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사를 중심으로 ATM을 확대한 만큼 일상생활 속에서 입출금 등이 필요할 때마다 편리하게 이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ATM 디자인도 개편했다. 기존 은행 ATM의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미니카페 컨셉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고급스러운 메탈 바디에 직선과 곡선을 자연스럽게 조화해 세련미는 물론 안정감까지 느낄 수 있도록 구현했다.아울러 이번 ATM 리뉴얼을 기념해 인증샷 이벤트를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실시한다. 참여방법은 지하철 역사에서 발견한 ATM 인증샷을 찍은 뒤 케이뱅크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로 주요 지하철 역사에서 케이뱅크를 만나며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입출금 등 일상적인 금융거래 지원을 강화했다”며 “향후 고객 반응과 수요 등을 분석해 추가적인 ATM 확대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28 15:08
뮤직

[줌인]피원하모니, ‘올림피스’로 팬 적극 참여→대통합 만들었다

“저희도 피스 분들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줄 몰랐어요.”그룹 피원하모니는 지난 9~10일 양일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4 피원하모니 팬미팅 ‘플러스페이스 에이치 : 챔피원들의 올림피스’(이하 ‘올림피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러한 피원하모니의 우려와 달리 수많은 피스(팬덤명)들은 ‘올림피스’의 플레이어로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반응이다.지난해 10월 개최된 첫 번째 팬미팅 이후 약 1년 만에 국내 팬미팅을 준비한 피원하모니는 올림픽 콘셉트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피원하모니 멤버 테오는 이번 팬미팅 코너 기획에 다양한 의견을 내며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기호는 “지난 6월부터 팬미팅을 준비했다. 테오가 회사와 싸워가며 ‘올림피스’의 여러 코너들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멤버들의 노력을 증명하듯 ‘올림피스’에는 열정이 가득 담긴 여러 무대들부터 피스를 가까이 만날 수 있는 하이터치회까지 준비됐다. “피스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피원하모니의 진심이 팬미팅에 가득 담겼다. ‘올림피스’ 오프닝은 개막식과 선서로 시작됐다. 해당 코너에는 피원하모니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한성호 총괄이 ‘올림피스’ 위원장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그의 등장은 올림픽 콘셉트에 진정성을 부여하고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하며 호응을 얻었다. 이후 피원하모니는 ‘R.O.P (Prod. Czaer)’를 오프닝 곡으로 선택해 올림픽 개막식을 떠올리게 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무대 열기를 이어갔다. 또 ‘까탈레나’와 ‘내 귀에 캔디’ 등을 유닛 곡으로 선정해 2010년대 K팝 팬미팅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는 반응이다. 피원하모니는 멤버들의 모습을 촬영하고 싶어 하는 팬들을 위해 ‘프레스석’이라고 지칭하는 구역을 따로 지정하기도 했다. ‘올림피스’에 팬들이 직접 참여하거나 몸을 움직여야 하는 코너가 많은 것을 고려한 것. 피원하모니는 프레스석에 앉은 팬들을 “피스 기자님”이라고 칭하며 “기자님들한테 사진 찍혀야 한다”고 말하며 포토타임을 갖기도 했다. 지난 9일 프레스석 자리에서 팬미팅을 관람한 팬 A씨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해서 해당 구역을 예매했다”며 “프레스석 팬들을 위해 멤버들이 포즈를 취해주는 시간이 따로 있어서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프레스라고 박힌 목걸이도 나눠줬는데 진짜 기자가 된 느낌이 들어서 너무 재미있었다”고 전했다.‘올림피스’의 하이라이트 코너는 수백 명의 팬들이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체육대회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피원하모니는 피스들과 함께 경보 계주 대결을 진행하며, 팬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각자의 팀 색깔에 맞게 단체옷을 입은 피스들이 다 같이 어깨동무를 하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은 SNS X(구 트위터)에서 3만7000 회(11일 오후 1시 기준) 재게시 되며 화제가 됐다. 피원하모니는 ‘올림피스’를 통해 팬들과 쌍방향적 소통을 하며 진정한 ‘팬+미팅’을 만들었다는 반응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K팝 팬미팅은 아티스트가 무대를 보여주고 게임을 진행하는 것을 일방적으로 관람하는 방식이 많아졌는데, 피원하모니는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코너를 직접 기획하고 같이 참여하며 팬미팅 공연 구성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이다.한편, 지난 2020년에 데뷔한 피원하모니는 지난 9월 발매한 미니 7집 ‘새드 송’을 통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6위, ‘월드 앨범’ 7위, ‘톱 앨범 세일즈’ 25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 21위에 오르는 등 자체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국내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피원하모니는 오는 16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코리아 그랜드 뮤직어워즈’(2024 KGMA) 아티스트 데이에 출연해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2 05:43
예능

‘히든아이’ PD “경찰분들 ‘잘 보고 있다’ 격려, 최대한 지원하겠단 응원 받아”

MBC에브리원 ‘히든아이’ PD가 파일럿 방송 후 뜨거웠던 반응에 대해 전했다.오는 28 오후 8시 10분 첫 방송하는 MBC에브리원 ‘히든아이’는 CCTV, 경찰 보디캠, 경찰차 블랙박스 등 다양한 영상을 통해 도심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를 분석하고 범죄 예방 팁까지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파일럿 방송 이후 경찰 시점으로 보는 생생한 범죄 현장 영상과 비하인드 스토리로 매회 역대급 화제를 모은 뒤, 시청자들의 반응과 요청에 힘입어 정규 편성을 확정했다.특히, 우리 일상 깊숙이 파고든 사건 가운데 보고도 믿기 힘든 충격적인 사건부터, 허를 찌르는 사건까지. 누구나 타깃이 될 수 있는 범죄를 다각도로 조명하고 예방책까지 제시하며 새로운 범죄 프로그램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촉법 소년, 정당방위, 경찰 대응 등 논란의 이슈에 대한 양보 없는 끝장 토론도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이와 관련 ‘히든아이’ 연출을 맡은 황성규 PD는 “프로그램을 알고 계시는 경찰분들도 꽤 생겨서 잘 보고 있다는 격려와 함께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응원도 받았다”며 “앞으로도 ‘히든아이’가 범죄를 예방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시청자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황 PD는 방송 후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던 계좌 이체 사기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해당 사건에 대한 많은 분의 의견을 보며 프로그램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됐다. 우리 가족이 언제든 당할 수 있는 범죄에 대한 예방책을 제시하고 공유하는 것이 유사 프로그램이 할 수 없는 ‘히든아이’만의 역할이 될 것이다. 시청자분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마지막으로 황 PD는 “메인 MC 김성주 님의 오프닝 멘트처럼 모든 범죄는 기록을 남긴다. 언젠가는 완전 범죄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이 메시지가 사회에 조금이라도 의미를 남겨 범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다음은 '히든아이' 황성규 PD와의 일문일답Q. ‘히든아이’ 정규 편성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수많은 콘텐츠가 쏟아져나오는 가운데 '히든아이'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정규 편성이 된 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히든아이'가 범죄를 예방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시청자분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잘 만들어보겠습니다.Q. 지난 8월 파일럿 방송 이후 뜨거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인상 깊었던 주변 반응이나 시청 소감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자동차 방화 사건(1회), 아파트 차단기 욕설 사건(2회) 등의 시청각적으로 강렬한 사건들에 대한 얘기들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촉법 소년(2회)에 대한 토론으로 인해, 촉법 소년의 연령 제한에 대해 다시금 고민해 볼 수 있다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저 또한 다른 차원에서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방송 후에는 프로그램을 알고 계시는 경찰분들도 꽤 생겨서 잘 보고 있다는 격려와 함께,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응원도 받았습니다. Q. 정규 편성과 함께 달라진 점이나 강화된 점이 있을까요?850만 뷰를 기록한 모텔 계좌이체 사기 사건(4회)에 달린 많은 분의 의견을 보며, 프로그램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당할 수 있는 사기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게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나와 우리 가족이 언제든지 당할 수 있는 범죄들이 있고, 그것에 대한 예방책을 제시하고 공유하는 것이 어쩌면 유사 프로그램이 할 수 없는 '히든아이'만의 역할이 될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향후에도 시청자분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합니다. Q. 매주 새로운 영상을 찾고, 취재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듯한데요. 취재하시는 데 어려움은 없었을까요?뉴스를 보고 있으면 다양하고 황당한 사건들이 자주 일어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선 꽤 심각한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경우도 많고요. 프로그램의 아이러니이기도 한데, 저희가 다루어야 할 사건들이 계속 생기고 있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에선 흔치 않은 아이템이 발견되면 기뻐하기 마련인데, '히든아이' 같은 경우는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지 하며 씁쓸할 때도 많이 있습니다.Q. 출연진들의 솔직한 리액션과 3COPS(권일용, 표창원 프로파일러, 이대우 형사)의 뜨거운 토론도 화제였습니다. 이번엔 출연진들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시나요?정규 방송 촬영 전에 동갑내기 3COPS 분들과 따로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표창원 소장님과 이대우 형사님이 조금 더 친밀해지셨습니다. (이제 서로 말을 놓기도 하셨고요) 물론 사건을 다룰 때는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만큼 자신들의 의견을 강력히 피력하시겠지만, 또 조금은 부드러운 분위기일 땐 세 분의 티키타카가 더 잘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Q. ‘히든아이’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길 바라시나요?메인 MC 김성주 님의 오프닝 멘트처럼 모든 범죄는 기록을 남깁니다. 언젠가는 완전 범죄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이 메시지가 사회에 조금이라도 의미를 남겨 범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MBC에브리원 범죄 분석 코멘터리쇼 ‘히든아이’는 오는 28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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