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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김선형 더비’의 주인공은 ‘38점 18R’ 워니…SK, KT 꺾고 개막 2연승 [IS 잠실]

프로농구 서울 SK가 ‘김선형 더비’에서 웃었다.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38점 활약으로 안방 축포를 터뜨렸다.전희철 감독이 지휘하는 SK는 5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서 104-64로 크게 이겼다. 홈 개막전서 승리를 신고한 SK는 개막 2연승을 달렸다.이날도 SK 자밀 워니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그는 이날 38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몰아치며 팀의 2연승에 기여했다. 워니는 지난 시즌을 포함해 4차례나 외국선수 MVP를 차지한 실력자다. 그는 이날도 1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치며 물오른 경기력을 뽐냈다.부상에서 돌아온 안영준은 약 16분을 뛰고도 12점을 올렸다. SK의 새로운 주전 백코트 김낙현도 10점 7어시스트로 빛났다.반면 ‘SK 프랜차이즈’ 김선형은 친정 방문에서 웃지 못했다. 그는 2011년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SK 유니폼을 입고 15년간 헌신한 프랜차이즈 스타. SK가 이룬 3번의 우승 중 2번이 김선형 시대 이뤄진 위업이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최단경기(46경기)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KT 유니폼을 입었고, 이날 처음으로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았다. 김선형은 3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턴오버로 다소 침묵했다. 미국프로농구(NBA) 경력자 데릭 윌리엄스 15점, 아이재아 힉스는 19점으로 분전했다. 1쿼터는 두 팀 외국인 선수의 ‘쇼다운’이었다. KT 힉스, SK 워니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일찌감치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다. 친정 팀과 마주한 김선형의 슛은 부정확했는데, 대신 2개의 어시스트와 블록 1개를 보태며 존재감을 뽐냈다. 홈팀 SK는 워니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지만, KT 외국인 선수 윌리엄스가 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단숨에 균형을 맞췄다. 버저비터를 노린 워니의 3점슛은 아쉽게 림을 맞았다.20-20으로 맞이한 2쿼터, SK 워니의 득점포는 멈추지 않았다. 이어 김낙현의 3점슛, 알빈 톨렌티노의 득점까지 더해졌다. KT가 이른 시간 타임아웃을 외칠 수밖에 없었다.SK는 맹활약한 워니를 교체했지만, 김낙현의 외곽포로 격차를 벌렸다. KT는 김선형의 정면 3점슛으로 침묵을 깨며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다. 빠른 트랜지션을 앞세운 KT는 한희원, 박준영의 연속 3점슛으로 격차를 단숨에 좁혔다. 김선형은 쿼터 종료 직전 박준영의 3점슛까지 도왔다. KT가 42-45까지 추격한 채 전반을 마쳤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 먼저 달아난 건 SK였다. KT 김선형, 힉스가 연속 턴오버를 범하며 흔들렸다. SK는 워니와 오재현의 골밑 득점, 이어 안영준의 코너 3점슛으로 18점 차까지 달아났다. KT는 윌리엄스의 3점슛으로 반전을 노렸으나, 정확도가 떨어졌다. 워니 방면 수비에도 완전히 실패했다. 쿼터 종료 3분 32초를 남겨두고는 워니가 장거리 3점슛을 터뜨려 32점 고지를 밟았다.슛 정확도가 떨어지는 KT는 세트오펜스로도 활로를 찾지 못했다. 쿼터 막바지엔 허무한 연속 턴오버로 자멸했다. 3쿼터 종료 시점 두 팀의 격차는 27점에 달했다. KT는 쿼터 초반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추격했다. 하지만 워니의 패스를 받은 김형빈의 코너 3점슛, 이어 김낙현이 스틸에 이은 단독 레이업을 꽂으며 기어코 30점 차를 만들었다. 패스에 집중하던 워니도 KT의 골밑을 손쉽게 공략하며 득점을 늘렸다.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두 팀은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주전을 차례로 교체했다. SK는 큰 위기 없이 홈 개막전서 승전고를 울렸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10.05 15:47
프로축구

“PK 아니라고?” 포옛 감독, 연속된 판정 논란에 공개 불만…무엇이 화나게 했나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해하기 어려운 심판의 판정 때문이다.포옛 감독은 3일 본인 소셜미디어(SNS)에 같은 날 전북 전진우가 제주SK 장민규에게 발목 쪽을 밟혀 넘어지는 영상을 게시하며 “페널티킥도 아니고, VAR(비디오판독)도 안 보고, 말도 못 한다(Not penalty, Not VAR, Not words)”고 적었다.포옛 감독의 아들인 디에고 포옛 분석 코치도 아버지와 똑같이 SNS에 불만을 표출했다.우선 심판 판정에 공개적으로 반응한 포옛 부자는 벌금 등 징계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다만 벌을 감수하고도 입을 연 이유가 있다. 같은 날 전북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를 1-1로 마쳤다. 1-0으로 앞선 후반 39분, 전북 공격수 전진우가 제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인 장민규에게 발목 쪽을 밟히고 고통을 호소했다. 볼 소유권은 명백히 전진우에게 있었고, 장민규는 볼을 건들지도 못했다.하지만 경기를 관장한 이동준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페널티킥 판정과 관련된 만큼, VAR을 가동할 수 있었으나 체크조차 하지 않았다. 페널티킥 선언 여부를 떠나 이 장면을 재차 확인하지 않은 자체로 전북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밖에 없었다.오히려 이동준 주심은 격하게 항의하던 포옛 감독에게 다가가 옐로카드를 꺼내 보였다. 억울한 판정을 뒤로하고 경기에 임한 전북은 결국 경기 종료 직전 제주 남태희에게 실점했다. 다만 실점 장면에서도 전북으로서는 마뜩잖을 만한 장면이 나왔는데, 이동준 주심이 애꿎은 장면만 확인했다는 지적이다.전북은 역습에 나선 이영재가 제주 진영에서 볼을 빼앗겼는데, 이때 상대 선수가 유니폼을 강하게 잡아당기는 장면이 나왔다. 제주는 이어진 재역습 찬스에서 전북 골망을 갈랐다.이번에는 제주의 득점 과정에서 반칙이 없었는가를 확인하기 위한 VAR이 가동됐다. 다만 이동준 주심은 이영재와 상대의 경합 상황이 아닌, 남태희의 골 직전 제주 공격수 유리 조나탄의 공중볼 경합 상황만 체크했다. 온 필드 리뷰를 마친 이 주심은 “유리의 푸싱 (파울이) 없었다”며 제주의 골을 인정했다.만약 이영재가 유니폼을 상대에게 잡힌 장면을 확인했다면, 최종 판정이 분명 달라질 수 있었다. 전북이 억울함을 표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사실상 우승을 확정하려 했던 전북은 또 한 번 축포를 터뜨릴 순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김희웅 기자 2025.10.04 12:25
프로축구

‘ACL2 첫 홈경기’ 박태하 포항 감독 “항상 좋은 결과가 목표”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첫 홈 경기를 앞두고 승리를 다짐했다.1일 구단에 따르면 박태하 감독은 이날 포항 스틸야드 미디어실에서 열린 2025~26 ACL2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박 감독의 포항은 오는 2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카야FC(필리핀)와의 대회 H조 2차전을 벌인다. 포항은 앞서 빠툼 유나이티드(태국)를 1-0으로 제압하며 조 2위(승점 3)에 올라와 있다.박태하 감독은 “이번 ACL2 두 번째 경기”라며 “빠툼 원정은 쉽지 않았지만,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게 긍정적이다. 그동안 상대 팀에 대해 분석을 많이 했고 또 홈경기인 만큼 홈경기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서 좋은 결과 얻어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항상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강조한 박태하 감독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선수단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아직 파이널 A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포항 입장에선 ACL2 일정이 버거울 법하다. 하지만 박태하 감독은 “ACL2도 중요하고, 리그도 허투루 보낼 수 없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내일 상대 팀에 대해 충분히 결과를 낼 수 있는 선수들로 준비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1차 목표는 대회 16강에 진출하는 거”라며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매번 상대 팀을 철저히 분석할 거”라고 덧붙였다.기자회견에 함께한 골키퍼 윤평국도 홈 경기 승리를 약속했다. 그는 직전 빠툼전에서 여러 차례 선방으로 팀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끝으로 “고참 선수들이 먼저 솔선수범해서 경기장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어린 선수들이 그걸 보고 잘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베테랑다운 각오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10.01 17:40
해외축구

‘007 넘어 008’ EPL 역대 최고 이적료 2위 향한 비판…“축구가 아니라 농구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22)가 이번에도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지 못했다. 과거 리버풀 전설은 비르츠의 부진을 꼬집으며 선발 제외를 주장하기도 했다.비르츠는 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서 선발 출전해 90분을 모두 뛰었지만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는 1개의 유효슈팅, 키 패스 2회를 기록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리버풀은 리그 페이즈 1패(1승)째를 올렸다. 직전 EPL 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2연패다.영국 현지에선 비르츠를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비르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리버풀에 합류한 특급 미드필더. 특히 리버풀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1억 2500만 유로(약 2060억원)를 쏟아부었다. 이는 이적시장 막바지 리버풀에 합류한 알렉산더 이삭(1억 5000만 유로·2470억원)에 이은 EPL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의 기록이다.비르츠는 레버쿠젠에서만 공식전 197경기 57골 65도움을 기록했다. 실력만큼은 검증된 자원이지만, 리버풀에서는 좀처럼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개막을 알리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커뮤니티실드서 1도움을 올렸을 뿐, 이어진 공식전 8경기서 0골 0도움에 그쳤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그를 주전으로 기용 중이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도 작심 비판을 전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스탠다드에 따르면, 전문가로 활약 중인 캐러거는 “나는 정상급 팀을 보고 있는 게 아니다. 리버풀은 축구가 아니라 농구하고 있다”며 “지난 시즌 리버풀은 정상급 팀이었지만, 여기에 몇몇 영입으로 별 가루를 뿌렸다. 앞으로 나아가는 데 아무것도 얻지 못했는데, 수비적으론 많은 것을 잃었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특정 선수들에게 엄청난 돈을 썼다. 지금 팀의 균형은 맞지 않고, 눈에 띄는 문제는 비르츠”라고 꼬집었다. 캐러거는 비르츠에 대해 “전혀 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직 리그에 적응하는 중이고, 시간도 충분히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팀에서 빠져야 한다. 팀이 자신감을 쌓고 안정감을 되찾아야 한다. 지금은 완전히 엉망”이라고 혹평했다.현지 팬들은 앞서 비르츠가 공식전 7경기 연속으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자 ‘007 비르츠’라고 혹평한 바 있다. 이날 갈라타사라이전을 더해 ‘008’이라는 농담도 이어진다.김우중 기자 2025.10.01 11:22
국가대표

이창원호, 수적 우위에도 파라과이와 0-0 무승부…월드컵 16강 빨간불

한국 남자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연령별 월드컵에서 파라과이와 비겼다. 이창원 감독이 지휘하는 U-20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칠레 발파라이소의 에스타디오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란데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서 파라과이와 0-0으로 비겼다.앞선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2로 졌던 대표팀은 이날 파라과이를 비기며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작아졌다. 24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선 6개 조 1·2위가 16강으로 향하고, 3위 중 성적 상위 4개 팀이 추가로 토너먼트 진출권을 얻는 구조다. 대표팀은 경기 종료 기준 B조 4위(승점 1)가 됐다.대표팀 입장에선 통한의 결과다. 경기의 절반인 45분 내내 11대10으로 싸우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전반 막바지 이창원 감독이 축구 비디오 지원(FVS)을 통해 상대 공격수의 퇴장을 이끌었다. 이는 비디오 판독 심판(VAR)을 간소화한 것으로, 감독이 명백한 오류가 있었다고 판단하면 심판에게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VAR 시스템 도입이 어려울 때의 대체 시스템이다. 이 감독은 상대 공격수의 거친 파울에 대해 옐로카드가 나오자, 곧장 FVS를 택했다. 그 결과 상대의 퇴장을 끌어내 수적 우위를 안을 수 있었다. 직전 우크라이나전에선 FVS로 인해 대표팀의 득점이 취소됐는데, 이번에는 효과를 봤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대표팀은 오는 4일 파나마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이창원 감독은 전방에 김현오(대전하나시티즌) 김현민(부산 아이파크) 김태원(포르티모넨스) 최병욱(제주 SK)을 배치하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경기 초반 파라과이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25분에야 코너킥 수비 성공 뒤 공격수 최병욱이 단독 역습에 나섰으나, 파라과이 수비진이 파울로 끊어냈다.5분 뒤엔 대표팀이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파라과이 수비수 킨타나가 코너킥 공격 중 헤더로 대표팀의 골문을 노렸다. 수비의 육탄 방어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대표팀은 전반 31분까지 단 1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하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던 대표팀은 전반 추가시간 의외의 변수를 만났다. 상대 공격수 엔소 곤잘레스가 대표팀의 협력 수비에 의해 넘어진 상태에서, 김현오에게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며 발로 그를 걷어찼다. 최초 주심의 판정은 옐로카드였는데, 대표팀 벤치는 FVS를 요청했다. 그 결과 곤잘레스의 폭력적인 행동이 지적돼 다이렉트 레드카드가 나왔다. 대표팀이 수적 우위를 안고 맞이한 후반전, 기다린 첫 슈팅이 나왔다. 후반 3분 정마호(충남아산)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갈증을 풀었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도 손승민(FC서울)이 왼발 슈팅을 골키퍼에게 보냈다.후반 7분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배현서(서울)의 왼발 크로스를, 김명준(헹크)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저지당했다. 김명준이 2차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수적 우위를 점한 대표팀은 연거푸 파라과이를 두들겼지만, 매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5분 김명준이 흘려준 공을 김태원이 왼발 터닝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이마저도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이창원 감독은 아껴둔 교체 카드를 모두 쓰며 마지막 반격을 노렸으나, 끝내 파라과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10.01 09:58
프로축구

‘4~10위’ 7개 팀 경쟁…K리그1 파이널 A 진출 경우의 수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정규라운드가 단 두 경기 남은 가운데, 파이널 A 진출을 확정 지은 팀은 1위 전북과 2위 김천, 3위 대전 세 팀이다. 이제 파이널 A 세 자리를 남겨놓고 4위 포항부터 10위 울산까지 총 일곱 팀이 치열한 싸움을 펼치게 된다.개천절부터 열리는 K리그1 32라운드를 앞두고 4위부터 10위까지 각 팀별 파이널 A 진출 경우의 수를 따져본다. 가장 유리한 팀은 4위 포항(승점 48)이다. 포항은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을 1점이라도 얻게 되면 다른 팀 결과와 상관없이 자력으로 파이널A를 확정하게 된다. 포항은 남은 경기에서 대전과 서울을 차례대로 만나는데, 올 시즌 두 팀을 상대로 각각 1승 1패를 거두며 팽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승패를 예측하기 어렵다. 포항 입장에서는 33라운드 상대 서울이 승점 4점 차로 포항의 뒤를 추격하고 있는 만큼, 32라운드에서 대전을 꺾고 여유롭게 파이널 A 진출을 확정 짓는 게 중요하다.5위 서울(승점 44)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자력으로 파이널 A가 확정된다. 서울은 32라운드에서 수원FC를, 33라운드에서 포항을 차례대로 만난다. 파이널 A 진출을 노리는 일곱 팀 가운데 남은 경기를 모두 경쟁팀과 치르는 것은 서울이 유일하다. 따라서 서울은 남은 두 경기는 승리 시 결정적, 패배 시 치명적인 결과를 얻게 되는 이른바 ‘승점 6점짜리’ 경기다. 서울은 올 시즌 수원FC를 상대로 2경기 모두 무승부를, 포항을 상대로는 1승 1패를 거뒀다. 즉, 만만치 않은 상대를 차례로 만나야 하는 만큼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한편 서울은 지난 시즌 김기동 감독 부임 후 5년 만에 파이널 A에 진출하며 웃었는데, 이번에도 2년 연속 파이널 A를 노린다. 6위 광주와 7위 강원은 현재 승점이 42점으로 같고, 다득점에서 광주(32골)가 강원(29골)에 세 골 차로 앞서있다. 양 팀 모두 아슬아슬하게 파이널 A 진출권에 발을 걸치고 있어 남은 두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먼저 광주는 대구, 울산을 차례대로 만난다. 만약 광주가 32라운드에서 대구를 이기고 강원이 안양에 패하면 광주의 파이널 A 진출이 유리해지는 만큼 광주는 대구전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 광주는 올 시즌 대구를 상대로 1승 1무로 앞서있어서 자신감도 충분하다. 광주가 파이널 A에 진출한다면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7위 강원은 최근 다섯 경기에서 3승 1무 1패로 흐름이 좋다. 또한, 이 다섯 경기중 세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최근 탄탄한 수비가 강점이다. 반대로 강원은 올 시즌 K리그1 최소 득점 팀으로 다득점에서 불리한데, 파이널 A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는 것이 중요하다. 강원은 32라운드에서 안양, 33라운드에서 대구를 차례대로 만난다. 두 팀 모두 강원보다 낮은 순위에 위치해 있지만, 최근 흐름이 좋은 상대인 만큼 방심할 수 없다. 8위 안양(승점 38)은 올 시즌 첫 K리그1 무대 입성에 이어 파이널 A 진출의 기적을 노린다. 안양이 파이널 A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거나 혹은 1승 1무를 거두고 광주와 강원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안양은 32라운드에서 파이널 A 경쟁자 강원, 33라운드에서 이미 파이널 A 행을 확정 지은 김천을 차례대로 만난다. 따라서 안양에는 강원전이 사실상 파이널 A 진출의 결승전과도 같다. 안양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올 시즌 강원과 상대 전적에서 2승으로 앞서있어 극적인 파이널 A 진출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마지막으로 9위 수원FC와 10위 울산은 나란히 승점이 37점으로 동률이지만 양 팀의 상황은 사뭇 다르다. 먼저 수원FC는 최근 2경기 연속 승리로 물이 올랐고, 간판 스트라이커 싸박이 직전 31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최다 득점 선두(15골)에 오르는 등 팀 분위기가 최고조다. 최근 흐름은 상위권 팀들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다만, 수원FC는 남은 경기에서 서울, 전북을 차례로 만나는 데 올 시즌 서울전 2무, 전북전 2패를 거둔 만큼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는 팀들을 상대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지난 시즌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울산에 지금의 순위표는 낯설다. 울산은 2013년 K리그1 승강제 도입 이후 2015년을 제외하고 모두 파이널 A에 진출했었는데, 올 시즌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파이널 A 진출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울산의 남은 경기 상대는 이미 파이널A를 확정 지은 김천, 파이널 A 경쟁을 펼치는 광주다. 울산은 올 시즌 김천을 상대로 1승 1패, 광주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뒀던 만큼 시즌 전적에서는 밀리지 않는 상대들이다. 다만 울산은 최근 리그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으로 분위기가 처져있는 점, 주중 ACLE 원정으로 체력 안배 숙제가 있는 점 등이 숙제다.수원FC와 울산이 파이널 A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다른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실낱같은 희망이지만 양 팀 모두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김희웅 기자 2025.09.30 16:55
프로축구

‘1골 1도움’ 김천 이동경, K리그1 31R MVP 선정…2부는 전남 호난

김천 이동경이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이동경은 27일(토)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 포항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김천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김천은 이동경, 원기종의 연속골과 탄탄한 수비에 힘입어 무실점 경기를 펼쳤고, K리그1 3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1 3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7일(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전북의 경기다. 이날 전북은 후반 38분 송민규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갔지만, 전북의 골문을 계속 두드린 서울은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자책골을 이끌어내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하나은행 K리그2 2025’ 31라운드 MVP는 전남 호난이 차지했다. 호난은 27일(토) 순천팔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과 부천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전남의 3-2 승리를 이끌었다.K리그2 31라운드 베스트 매치 또한 전남과 부천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부천은 전반 12분 몬타뇨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남 호난이 전반 30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후 전남은 전반 추가시간 발디비아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부천이 후반 21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28분 전남 호난이 결승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전남의 3-2 승리로 끝났다.K리그2 31라운드 베스트 팀은 수원이다. 수원은 27일(토)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 전반 27분 세라핌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후반 9분 충남아산 이학민이 동점골을 넣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수원은 교체 출전한 김현, 박지원이 후반 종료 직전 연속골을 터뜨리며 3-1로 승리했다. MVP: 이동경(김천)베스트 팀: 김천베스트 매치: 서울(1) vs (1)전북베스트11FW: 이동경(김천), 싸박(수원FC), 세징야(대구)MF: 백인우(울산), 이재원(수원FC), 맹성웅(김천), 송민규(전북)DF: 이한도(서울), 카이오(대구), 이창용(안양)GK: 조현우(울산) MVP: 호난(전남)베스트 팀: 수원베스트 매치: 전남(3) vs (2)부천베스트11FW: 이상준(천안), 호난(전남), 알뚤(화성)MF: 이기제(수원), 박상준(전남), 이규성(수원), 발디비아(전남)DF: 김선호(경남), 박재환(경남), 이상명(천안)GK: 구성윤(서울E)김희웅 기자 2025.09.30 11:06
해외축구

“SON, 새로운 차원의 공격력” LAFC, 외신 선정 파워랭킹 5위로 상승

미국 현지 매체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주간 파워 랭킹을 공개하면서 로스앤젤레스FC(LAFC)를 5위에 올렸다. 특히 “손흥민은 팀에 새로운 차원의 공격력을 선사했다”고 찬사를 보냈다.미국 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2025 MLS 주간 파워 랭킹을 공개했다. 30개 구단의 최근 경기력을 바탕으로 전력이 우수한 팀들의 순위를 매긴 것이다.눈길을 끈 건 LAFC의 도약이다. LAFC는 지난주까지 매체 기준 이 부문 7위였는데, 이날 5위로 2계단 올랐다.이유가 있다. LAFC는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팀 순위는 서부콘퍼런스 4위를 지키면서 상위권을 위협하고 있다.LAFC의 상승세를 이끄는 건 단연 ‘흥부 듀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다. 이들은 4연승 기간 팀의 15골을 모두 책임졌다. 부앙가는 해트트릭 2회 포함 8골, 손흥민은 7골을 터뜨렸다. 나란히 4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매체도 이들의 공격력에 주목했다. ESPN은 “부앙가는 시즌 23호 골을 기록했고, 손흥민이 2골을 추가하며 세인트루이스를 3-0으로 제압했다”라며 “지난달에야 영입된 한국 스타 선수(손흥민)는 이미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 중이다. 부앙가와의 호흡은 팀에 새로운 차원의 공격력을 선사하고 있다. LAFC는 MLS 최다 득점 2위의 팀”이라고 조명했다.ESPN은 지난주에도 두 선수의 활약을 두고 “손흥민과 부앙가는 상대 수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라며 “지금 이 팀의 공격력은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수준”이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한편 리오넬 메시가 버티는 인터 마이애미는 매체 기준 파워 랭킹서 1계단 하락한 7위에 위치했다. LAFC는 직전 토론토FC와 1-1로 비기며 3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선발로 나서서 풀타임 활약한 메시는 드리블 성공 5회, 키 패스 2회, 유효슈팅 4회 등 맹활약했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김우중 기자 2025.09.30 08:58
골프일반

성유진 vs 노승희 4차 연장 혈투, 올시즌 최고 시청률 찍었다

성유진(25)이 노승희(24)를 4차 연장 끝에 꺾고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퀸’에 오르는 순간이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장장 10시간에 걸쳐 생중계 된 이날의 명승부는 시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8일 SBS골프에서 중계한 ‘2025 KLPGA투어 제25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의 최종일 시청률이 0.938%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로 올 시즌 단일 라운드(총 92개)기준으로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고 밝혔다.SBS골프는 오전 9시부터 최종라운드 중계를 시작했다. 시작과 동시에 폭우로 인해 경기는 지연 되었고, 일몰 직전에야 이들의 연장전이 확정되었다. 결국 성유진과 노승희는 야간 조명 아래 80여분 간 4차 연장 혈투를 펼쳤고, 이날의 순간 최고 시청률도 마지막 4차 연장전에서 나왔다. 19시 14분경 성유진이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버디 퍼트을 앞두고 2.4%까지 치솟았으며, 올해 ‘최고의 1분’으로 기록됐다.온라인 생중계에서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카카오와 SBS골프닷컴 3개 플랫폼에서 동시 생중계 되었는데, 약 5만명 (합산 수치)이 접속하며 올 시즌 최대치를 보여줬다.한편, 이날 KLPGA투어 중계에 힘입어 SBS골프의 채널 시청률은 0.450%로 전체 212개 채널(유료방송+종편포함) 중 6위에 올라 올해 채널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예능과 종합편성 채널이 인기인 주말 시청률 경쟁에서 KLPGA투어 중계만으로 상위권을 기록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수치다. 전체 스포츠 채널 중에서는 1위 기록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성유진은 통산 4승째이자 ‘메이저 퀸’ 타이틀을 얻었고, 노승희는 시즌 2승에 실패했지만 시즌 5번째 준우승으로 상금 1위(12억7553만 원)에 올랐다.한편, 이번 주 수요일인 10월 1일부터 4일까지 KLPGA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리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이 전북 익산CC에서 진행된다. 이은경 기자 2025.09.29 15:26
스타

‘돌싱글즈7’ 동건, 명은 철벽에 한숨…극한 갈등 봉착

MBN ‘돌싱글즈7’의 동건X명은이 두 번째 데이트에서 극한의 갈등에 봉착하며 최종 선택 직전 ‘빨간불’을 켰다.28일 방송한 ‘돌싱글즈7’ 10회에서는 호주 ‘돌싱하우스’에서 최종 커플이 된 성우X지우, 동건X명은의 후일담 2탄이 펼쳐졌다. 이날 성우X지우는 ‘결혼 체크리스트’를 통해 서로의 가치관 및 계획을 조율했으며, 성우의 어머니까지 만나며 ‘재혼’ 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반면 동건X명은은 두 번째 데이트에서 서로에게 센 말을 주고받으며 삐걱거렸는데, 동건은 애써 ‘긍정 시그널’을 찾으며 마지막까지 ‘전력 질주’를 예고해 5MC 이혜영-유세윤-이지혜-은지원-이다은을 몰입시켰다.앞서 지우의 집에서 ‘동거’를 시작한 성우X지우는 신혼 부부 바이브로 달달한 아침을 맞았다. 성우는 지우가 출근하기 전, 직접 아침밥을 차려줬으며, 차로 1시간 거리인 지우의 회사까지 직접 운전해 데려다줬다. 회사에 도착한 두 사람은 ‘작별 뽀뽀’를 나누며 아쉬워했고, 퇴근해 돌아온 지우는 성우와 ‘야식 파티’를 즐기며 행복해했다. 또한, 지우의 과거 앨범을 같이 보는가 하면, ‘결혼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면서 서로의 결혼관을 확인해 봤다. 그러던 중 결혼식 얘기가 나오자, 두 사람은 “사회는 유세윤 님이, 축가는 (성악가 출신인) 인형이 해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상견례 일정’에 대해서도 성우X지우는 “빠르면 올 연말쯤”이라며 재혼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다음 날, 성우X지우는 성우의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 한식당에 미리 도착한 성우는 지우에게 “우리 엄마가 사실 대장부 같은 스타일이라, 말을 세게 하실까 봐”라며 걱정했다. 잠시 후 성우의 어머니가 찾아왔고, 우려와 달리 어머니는 지우와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했다. 성우 어머니는 서로에게 꿀이 뚝뚝 떨어지는 성우X지우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성우의 얼굴이 너무 밝아져서 마음이 편하다”라고 지우에게 고마워했다. 그러다 성우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지우는 성우 어머니에게 “우리 가족도 성우를 예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해 어머니를 활짝 웃게 했다. 성우 어머니는 다시 지우가 자리를 비워 성우와 단둘이 있게 되자, “내가 이런 걸 원했는데…”라며 울컥해 했다. 어머니가 행복한 모습으로 떠나자, 성우는 지우와 단둘이 있는 차 안에서 “이런 게 응어리가 있었나 봐”라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지우는 그런 성우의 등을 쓰다듬어 주며 더욱 무르익은 사랑을 표현했다.동건X명은은 동건의 취미인 ‘풋살장’에서 두 번째 데이트를 했다. 5MC는 “축구가 어떻게 (여자에게) 어필이 되지?”라며 의아해했고, 명은은 동건의 경기를 열심히 지켜봤다. 동건은 골을 넣을 때마다 명은에게 손하트, 사랑의 화살 등 각종 ‘골 세리머니’를 선보였고 명은은 부담감에 어쩔 줄 몰라 했다. 경기 후, 두 사람은 축구팀의 단골 맛집에서 회식을 함께했고, 동건의 축구팀 지인들은 동건X명은이 잘 되기를 응원하며 동건의 장점을 적극 어필했다.우여곡절 끝 풋살 데이트를 마친 두 사람은 이번엔 명은이 좋아하는 ‘골프 데이트’를 했다. ‘골린이’ 동건은 시작부터 헛스윙을 날렸지만, 명은은 완벽한 스윙과 함께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찐 텐션’을 보여줬다. 5MC는 “이제부터 골프만 치러 다니면 되겠네!”라고 조언했고, 스크린 골프를 마친 두 사람은 간식을 먹으며 두런두런 대화를 했다. 이때 동건은 “우리가 두 번 만났는데, 나에 대한 마음이 어느 정도인지?”라고 물었다. 명은은 “(동건이) 좋은 사람인 건 맞지만, 이성적인 부분은 잘 모르겠다. 감정으로 치면 초기 단계”라고 답했다. 당황한 동건이 “나에 대한 감정이 호주에서 ‘0’이었다면 한국에서는?”라고 다시 물었고, 명은은 “이 오빠 쉽게 가려고 하네”라면서 “빠른 답을 원하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싸늘해진 분위기 속, 동건은 “나는 ‘사람을 오래 보는 성향’이라고 얘기하는 사람은 솔직히 걸러”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이후로도 두 사람은 “이 시간에 빨리 다른 사람을 알아보는 게 낫겠다”면서 서로에게 센 말을 해 5MC를 긴장케 했다. 데이트 후 동건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많이 답답하다”라고 ‘멘붕’ 상태임을 알렸다. 그럼에도 동건은 “그나마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었던 건, 명은의 ‘쉽게 가려고 하네’라는 말에 ‘오빠가 하는 걸 더 보고 생각해 볼게’라는 여지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행복회로’를 풀 가동했다. 이를 본 5MC는 “동건이가 명은의 늪에 완전히 빠졌네”라며 탄식했고, 동건은 “다음 데이트 때 준비한 게 있다. 그때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고 의욕을 드러내 ‘최종 선택’을 앞둔 ‘불꽃 직진’을 예감케 했다.‘최종 선택’은 내달 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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