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45건
프로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마무리 대결’ 신인상, KS 이끈 최고의 감독·코치는 누구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3일 열린다. 야구인과 야구팬들이 올 한 해를 정리하는 축제의 자리다.최고의 신인에게 주어지는 신인상 후보로는 김택연(19·두산 베어스) 조병현(22·SSG 랜더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김택연과 조병현은 둘 다 최고 150㎞/h 이상, 수직 무브먼트를 갖춘 돌직구로 1군 첫 해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출신 김택연은 60경기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그는 2006년 나승현(16개)을 넘어 역대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도 썼다. 프로 데뷔 전부터 일본프로야구(NPB) 팀과 시범경기, 메이저리그(MLB) 팀과 친선 경기에서 호투한 그는 포스트시즌과 프리미어12에서도 값진 경험을 쌓았다. 조병현의 활약도 뛰어났다. 2021년 입단해 상무 복무를 마치고 SSG로 돌아온 조병현은 76경기 4승 6패 12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58로 뒷문을 책임졌다. 조병현은 9이닝당 탈삼진 11.84개로 KBO리그 전체 1위(50이닝 이상 기준)에 올랐다. 지난 6월엔 10타자 연속 탈삼진을 거둬 1998년 이대진(당시 해태 타이거즈)과 타이 기록을 썼다. 최고의 사령탑에게 주어지는 감독상은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이 유력한 후보다. 그는 감독 첫해에 KIA의 'V12'를 완성시켰다. 전임 김종국 감독 퇴진 후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 속에 부임한 이범호 감독은 형님 리더십을 앞세워 선수단을 하나로 모았다. 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박진만 삼성 감독이 이에 대적하는 후보다. 현역 시절 '국민 유격수'로 불렸던 박 감독은 이재현, 김영웅 등 젊은 장타자를 대거 발굴해 이들을 공수 겸장으로 키웠다. 하위권에 머물던 삼성은 그의 지도로 올해 정규시즌 2위로 반전을 이뤘다.코치상은 삼성의 집안 싸움이다. 지난해 팀 홈런 88개(8위)였던 삼성 타선은 올해 홈런 185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타자 친화적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를 마음껏 활용했다.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에 온 이진영 타격 코치는 선수들에게 가장 편안한 타격 폼으로 스윙할 수 있게 해 장타력 상승을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승리에도 기여했다. 타자들이 타격 폼을 수정하기보다 투수 분석과 자기 스윙에 집중하게 해 타격감을 살려냈다.수비도 빼놓을 수 없다. 삼성은 올해 KBO리그 최소 실책(81개·수비율 0.984 1위)을 기록했다. 삼성은 올해 팀 평균자책점 4.68(3위)로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했는데, 이는 수비 도움도 컸다. 삼성은 평균자책점 대비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삼성 5.08)이 가장 낮은 팀이었다. 삼성은 손주인 코치가 꾸준히 이재현, 김영웅, 김지찬 등 어린 야수들에게 수비 기본기를 강조했고, 올해 그 결실을 맛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6 08:19
프로야구

세계서도 통한 '돌직구'... 박영현 "오승환 선배님께 다가선 느낌...나라는 투수 만들겠다" [IS 인천]

"롤 모델인 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 선배님과 연결해 이야기해주셔서 너무 좋다. 선배님 (위상)에 좀 더 다가설 수 있었다는 느낌이다. 이젠 나도 내 자리를 찾고, 조금 더 박영현(21·KT 위즈)이라는 투수를 만들고 싶다."박영현이 국가대표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했다. 신인 때부터 제2의 오승환을 꿈꿨던 그가 선배 못지 않은 돌직구로 국제대회 경쟁력을 증명했다.한국 야구대표팀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를 3승 2패로 마친 뒤 19일 귀국했다. 조 2위까지 진출할 수 있는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실패한 건 3회 대회인 이번이 처음이다.경기력에 대해 아쉬운 평가가 많지만, 가능성과 실력을 보여준 선수가 없는 건 아니다. 타선에서 으뜸이 김도영(KIA 타이거즈)이라면 마운드에서 으뜸은 단연 박영현이었다. 박영현은 이번 대회 3경기에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1승 1세이브 무실점 활약했다. 피안타는 단 1개, 볼넷은 없었고 탈삼진이 6개에 달했다. 시속 150㎞/h 안팎의 강속구는 구속 이상의 위력으로 상대 국가대표 타자들을 압도했다. 이번 대회 동안 중계 화면에는 트랙맨 레이더가 제공하는 구속과 회전수 데이터가 제공됐는데, 박영현은 쿠바전에서 최고 분당 회전수(RPM) 2588을 찍었다. 높은 회전수와 수직 무브먼트의 돌직구가 꽂히니 힘 있는 남미 타자들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19일 입국 후 취재진과 만난 박영현은 "지난해 아시안게임(AG)와 다르다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좀 더 큰 대회라 긴장은 조금 됐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이런 결과로 돌아오게 돼 정말 아쉽다"며 "다음 국제대회 때도 출전할 수 있다면 반드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오고 싶다"고 다짐했다. 화제가 된 직구 구위에 대해 묻자 그는 "컨디션도 확실히 정규시즌 때보다 좋았다. 직구 컨디션이 너무 좋으니 더 자신 있게 던진 것도 있다"며 "회전수가 너무 잘 나오니 타자들이 못 친 것 같다. 국제 무대에서 이렇게 잘 던지게 된 점은 많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국가대표 마무리, 그리고 돌직구라는 키워드는 '돌부처' 오승환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했다. 신인 때부터 꾸준히 오승환을 롤 모델로 꼽은 박영현은 신인 때는 삼성 라커룸을 찾아가 연락처를 받아올 정도로 존경을 표시했다. 이어 2년 차인 지난해는 AG 출전을 앞두고도 선배를 다시 만나 덕담을 듣기도 했다.박영현도 그에게서 오승환을 떠올리는 세간의 관심이 싫지 않은 눈치였다. 박영현은 "선배님과 연결해 이야기해주셔서 너무 좋다"며 "선배님 (위상)에 좀 더 다가설 수 있었다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제2의 오승환' 평가에 만족할 생각도 없었다. 그는 "이젠 나도 내 자리를 찾고, 조금 더 박영현이라는 투수를 만들고 싶다"며 "이번처럼 큰 대회에 나가 더 경험도 쌓고, 더 실력을 쌓아 마무리로서 자격이 충분해진다면 그때 후배들에게도 롤 모델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영현은 점점 더 큰 국제대회에서도 변함없는 구위를 증명 중이다. 점점 더 큰 무대에 대한 욕심도 분명 있다. 그는 "지난 3월 서울 시리즈(LA 다저스와 스페셜 매치) 때 홈런을 맞은 적(크리스 테일러 상대)이 있다. 사실 그때 컨디션이 막 올라왔던 건 아니다. 몸이 다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던지다 맞으니 아쉬웠다"며 "기약이 된다면 다시 그런 기회가 올 때 그런 타자들을 삼진 잡는 게 내 목표"라고 했다.박영현을 기다릴 다음 무대는 단연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다. 그는 "앞으로도 국가대표로 나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내겐 너무 감사한 일"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WBC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 큰 무대에서 세계적인 타자들과 승부해보고 싶은 욕심이 든다"고 밝혔다.정규시즌 76과 3분의 2이닝, 포스트시즌 6과 3분의 2이닝을 던진 그는 프리미어12가 끝나면서 길었던 2024년 행군을 마무리했다. 박영현은 "올 시즌 목표가 다치지 않고 완주하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한 나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다"며 "(건강한) 비결은 잘 모르겠다. 부모님게서 좋은 몸을 물려주신 것 같다. 나도 던지면 던질수록 공이 좋아지는 걸 안다. 이번 대회도 그렇게 던져보니 구위가 더 좋았던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내년 목표 역시 끝까지 다치지 않고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인천공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0 06:21
프로야구

지난해 5타수 무안타, 올해는 7타수 1안타…PS 통산 타율 0.179, 양석환의 '가을 잔혹사' [IS 냉탕]

두산 베어스 간판타자 양석환(33)이 다시 한번 '가을 징크스'에 발목 잡혔다.양석환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에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5회 좌전 안타를 하나 때려냈으나 나머지 두 타석에선 맥을 못 췄다. WC 결정 1차전 4타수 무안타를 포함하면 이번 시리즈 타율이 0.143(7타수 1안타). 출루율(0.143)과 장타율(0.143)을 합한 OPS가 0.286에 불과하다. 볼넷 없이 삼진만 2개.두산은 양석환과 김재환(7타수 1안타) 제러드 영(7타수 1안타) 강승호(7타수 무안타) 등 중심 타자들의 타격 침체 속 2전 2전패로 탈락했다. 4위 팀이 1승 어드벤티지를 안고 3전 2승제로 치르는 WC 결정전에서 4위 팀이 5위 팀에 덜미가 잡힌 건 2015년 제도 도입 후 이번 두산이 처음. 시리즈 탈락이 확정된 뒤 두산 팬들은 잠실구장을 떠나지 않고 "이승엽 (감독) 나가"를 외쳤다. 양석환도 패배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만큼 이번 시리즈 내내 무기력했다. 상징적인 장면은 WC 결정 1차전 9회 마지막 타석이었다. 0-4로 뒤진 무사 1루에서 양석환은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 상대로 3구째 1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박영현은 1~3구를 모두 직구로 선택, 힘 대 힘으로 붙었는데 2구째 헛스윙 포함 타격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WC 결정 2차전 7회에선 노볼-2스트라이크에서 KT 선발 웨스 벤자민이 던진 3구째 커브에 배트가 돌았다.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파괴력(34홈런 107타점)은 온데간데없었다. 양석환이 흔들리니 두산 타선의 무게감도 떨어졌다.양석환의 가을은 '악몽'에 가까웠다. 이번 WC 결정전을 치르기 전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PS) 타율이 20경기 0.183(71타수 13안타)에 머물렀다. 지난해 NC 다이노스를 상대한 WC 결정전에선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팀 타선이 장단 14안타를 쏟아내는 난타전이 펼쳐졌는데 클린업 트리오 중 유일하게 안타 없이 경기(9-14 패배)를 마쳤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양석환의 통산 PS 타율은 0.179(78타수 14안타)까지 악화했다. WC 결정전 통산 타율도 0.192(26타수 5안타)로 채 2할이 되지 않는다. 최근 두 시즌 가을야구 성적표는 12타수 1안타에 불과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4 00:02
프로야구

벤자민에 안 밀렸다...'깜짝 선발' 최승용, KT 기세 눌렀다 '4⅔이닝 무실점 호투' [WC2]

최승용(23)이 위기에 놓였던 두산 베어스 마운드를 지켜냈다.최승용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2이닝 동안 61구(스트라이크 44구)를 던지며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전날 두산이 당한 '충격'은 지워내기 충분한 활약이었다.탈삼진은 단 2개에 불과했으나 시종일관 공격적인 투구가 빛났다. 최고 147㎞/h, 평균 145㎞/h 직구를 자신 있게 꽂았다. 스트라이크 비율 72.1%를 기록한 최승용은 1회부터 빠르게 KT 타자들에게 카운트를 잡아냈다.최승용은 전날 두산 에이스 곽빈을 괴롭힌 리드오프 김민혁에겐 첫 2구로 바로 2스트라이크를 점한 뒤 4구 만에 땅볼을 유도했다. 5위 결정전 역전승을 이끈 멜 로하스 주니어 상대로도 주저 않고 초구 직구 스트라이크를 얻더니 4구 만에 커브로 땅볼을 유도했다.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미 2아웃을 잡았으니 부담이 없었다. 강백호에겐 5구째 145㎞/h 직구로 루킹 삼진이 나왔다. 매 투구 주저함이 없었다. 두산 타선도 KT 선발 웨스 벤자민에 꽁꽁 막혔으나 최승용이 뒤지지 않았다. 최승용은 2회에도 오재일을 상대로 비거리가 큰 중견수 뜬공을 기록하긴 했으나 오윤석, 황재균까지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3회 그리고 4회까지 모두 삼자 범퇴 행진은 이어졌다. 5회 선두 타자 오재일까지 11타자 연속 범타.다만 5이닝을 완전히 책임지는 데는 실패했다. 최승용은 5회 1사까지 이어가던 연속 범타 행진을 오윤석의 중전 안타로 마감했다. 이어 2사 후 배정대의 내야 안타까지 나왔다. 땅볼에 가까웠으나 코스가 깊어 범타 처리하기 어려웠다. 경기 전부터 최승용에게 이닝이 아닌 최소 실점을 바란다고 했던 이승엽 감독은 교체 타이밍을 이때로 결단했다. 총 투구 수 61구로 다소 적었으나 바로 불펜을 가동했다.다소 위험했으나 판단은 옳았다. 이승엽 감독은 첫 교체로 이영하를 선택했으나 볼넷이 나왔다. 이 감독은 주저 않고 왼손 타자 김민혁에 맞춰 왼손 이병헌을 냈다. KT도 우타자 문상철로 대응했는데, 결과는 중견수 뜬공. 실점은 없었다.5회 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두산은 5회 말에 돌입했다. 경기는 0-0으로 여전히 팽팽히 진행 중이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3 15:21
프로야구

2사 후 충격의 4연속 피안타, 후반기 ERA 7.71·…개인 첫 '시즌 10패' 위기 오승환 [IS 냉탕]

보기 힘든 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오승환의 올 시즌 성적은 16일 기준 3승 9패 2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97이다. 전반기 부진한 성적(37경기, 평균자책점 3.79)으로 우려를 낳았는데 후반기 성적(20경기, 평균자책점 7.71)은 참담한 수준. 재정비를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8월 16일)되기도 했지만, 백약이 무효하다. 엔트리 복귀(8월 26일) 후 등판한 첫 9경기 평균자책점이 7.56(16과 3분의 1이닝 14실점)이다.피안타가 많아도 너무 많다. 올해 오승환의 피안타율은 0.313. 9이닝 환산 피안타가 11.76개이다. 후반기로 범위를 좁히면 피안타율은 0.355(9이닝 환산 피안타 14.88개)까지 치솟는다. 이 기간 피출루율(0.388)과 피장타율(0.618)을 합한 피OPS는 1.006(시즌 0.875). 결정적인 순간마다 피홈런까지 내주니 좀처럼 실점이 억제되지 않는다. 오승환은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개인 통산 200세이브를 달성한 2011시즌 피안타율이 0.140(OPS 0.373)에 불과했다. 전성기 시절 묵직한 돌직구로 타자를 압도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기록이 말해준다. 오승환의 부진은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 마무리 투수에서 중간 계투로 보직 변경된 그는 9-7로 앞선 7회 말 등판, 3분의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했다. 5-7로 뒤진 7회 초 구자욱의 스리런 홈런과 강민호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뒤집은 직후 배턴을 이어받았으나 난타에 가까운 난조로 팀 패전을 떠안았다. 2사 후 충격에 가까운 4연속 피안타(2루타→ 홈런→ 2루타→ 안타)로 무너졌다. SSG 타자들은 힘들이지 않고 오승환의 결정구를 인플레이 타구로 연결했다. 직구도 마찬가지. 그의 부진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오승환은 2011년부터 3년 동안 152경기에 등판해 2패(112세이브)만 추가했다. 평균자책점도 1.42로 수준급. 일본 프로야구(NPB)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정리하고 국내 복귀한 2020년부터 3년 동안에는 166경기를 소화, 6패(93세이브)만 기록했다. 쉽게 말해 여섯 시즌(2011~13, 2020~22) 318경기 패전이 8번인데 올해는 57경기에서 벌써 9패째를 당했다. 잔여 경기에서 1패만 추가하면 2005년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10패'라는 불명예 개인 기록을 세우게 된다. 오승환의 부진은 팀의 고민이다. 가을야구를 사실상 확정한 삼성으로선 포스트시즌 불펜 운영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임창민과 김재윤이 버티지만, 오승환이 구위를 회복하지 못하면 박진만 삼성 감독의 단기전 불펜 운영이 자칫 꼬일 수 있다. 잔여 정규 시즌 오승환이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6 05:34
프로야구

'호랑이' 간담을 서늘하게 한, '다승 1위' 헤이수스 7이닝 '원맨쇼' [IS 피플]

프로야구 다승 선두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8·키움 히어로즈)가 가공할 만한 위력을 보여줬다.헤이수스는 28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3-0으로 앞선 8회 교체돼 시즌 11승을 눈앞에 뒀지만, 충격에 가까운 불펜 난조로 승리 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이날 키움은 3-2로 앞선 9회 초 김선빈과 변우혁에게 연속 타자 솔로 홈런 2개를 맞고 3-4로 패했다.승패를 떠나 헤이수스의 피칭은 눈부셨다. 이날 헤이수스는 투구 수 96개(스트라이크 59개)로 아웃카운트 21개를 책임졌다. 최고 151㎞/h까지 찍힌 직구(43개)에 커브(10개) 슬라이더(19개) 체인지업(11개) 투심 패스트볼(13개)을 다양하게 섞었다. 구위에만 의존하지 않고 완급조절까지 해내니 KIA 타자들이 공략에 진땀 뺐다.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헤이수스는 1회 초 2사 후 김도영에게 고척돔 천장을 직격하는 ‘인정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슬라이더로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4회 초 2사 3루에선 소크라테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번엔 슬라이더와 투심 패스트볼로 풀카운트 승부를 만든 뒤 시속 149㎞/h 직구를 꽂았다. 5회 초 2사 1,2루 위기에선 이창진 타석에서 다시 한번 직구로 위기를 넘겼다. 헤이수스는 타자와 타석마다 투구 레퍼토리를 달리하며 수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압권은 7회.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번트 안타로 출루하자 김선빈을 3루수 병살타, 변우혁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두 타자 모두 결정구는 이날 경기에서 비중이 크지 않았던 체인지업이었다. 키움으로선 8회 불펜을 가동한 게 결과적으로 뼈아팠다. 양지율이 8회 최원준에게 추격의 투런 홈런, 9회 김성민이 연속 타자 홈런으로 헤이수스의 승리는 물론이고 팀 승리까지 모두 날렸다. 불펜 난조 덕분에 헤이수스의 호투만 상대적으로 더 부각됐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28 19:37
프로야구

‘비 와서 다행’ 발라조빅…최고 156㎞도 단조로우면 맞는다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고민이 끝날 줄을 모른다. 첫 경기에서 강력한 구위를 선보였던 조던 발라조빅(26)이 두 번째 등판에서 불안한 면을 노출했다.발라조빅은 지난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동안 6실점(5자책)을 허용하고 무너졌다. 3회부터 내린 폭우로 기록은 없던 일이 됐다. 하지만 발라조빅과 올 시즌을 함께 가야 하는 두산으로서는 경기 내용마저 '없던 일'로 삼기엔 아쉬움이 컸다.1회부터 말 그대로 두들겨 맞았다. 1회 오지환에게 볼넷으로 첫 출루를 내준 발라조빅은 전날 멀티 홈런을 때린 오스틴 딘에게 밀어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했다. 높은존에 직구를 꽂았으나 생각보다 낮게 공이 들어갔다. 타격감이 절정에 오른 오스틴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LG는 이어 후속 타자 문보경마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발라조빅을 압도했다.2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1사 후 박해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도루까지 내줬다. 박해민이 스타트할 때 타이밍을 뺏었는데, 후속 대처 과정에서 미숙함을 보여 허무하게 2루를 내줬다. 이어 신민재에게도 볼넷.수비 도움도 받지 못했다. 홍창기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강승호가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병살타가 아닌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수비에 흔들린 그는 오지환과 오스틴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무너졌다.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전 때만 해도 이렇지 않았다. 당시 발라조빅은 4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제구 불안이 있긴 했으나 최고 156㎞/h에 이르는 직구로 타자들을 제압했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도 이날 경기 후 포수는 물론 상대 타자도 그의 구위가 남다르다고 칭찬했다.하지만 직구 구위만으로는 타자를 압도할 수 없다. 발라조빅은 20일 LG전에서 2스트라이크를 잡고도 쉽사리 삼진을 뺏지 못했다. 직구와 변화구 모두 보더라인 투구 대신 몰리는 공이나 벗어나는 공이 많았다. 풀카운트 승부가 잦았던 이유다. 신중한 LG 타자들은 발라조빅을 매 타석 괴롭혔고, 그는 스스로 무너지며 대량 실점을 경험했다.두산은 하루 전 나선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도 3이닝 4피안타(1홈런) 4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단기 선수인 시라카와와 달리 시즌 끝까지 함께 갈 발라조빅이 부진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1 09:39
프로야구

'156㎞·1피안타' 두산 발라조빅 '절반의 성공', 5이닝 미만 조기강판 악순환 못 끊었다 [IS 잠실]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이 KBO리그 첫 등판에서 최고 156㎞/h의 공을 꽂아 넣으며 '뉴 파이어볼러'의 탄생을 예고했다. 발라조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 투구를 펼쳤다. 발라조빅은 후반기 두산의 새 외국인 투수다. 기존 외국인 투수이자 '20승 투수(2020년) 출신' 라울 알칸타라와 결별한 두산은 지난 8일 발라조빅을 영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당시 두산 관계자는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직구가 위력적인 투수. 최고 156㎞/h, 평균 150㎞/h의 직구를 던진다. 스플리터,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수 있는 투수다"라고 그를 설명했다.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 폴 세인츠에서 뛰었던 그는 24경기에 나섰으나 선발은 단 한 차례 나섰다. 선발 임무를 향한 우려가 뒤따랐다. 이날 이승엽 감독도 그의 최대 투구수를 80개로 예상했다. 하지만 발라조빅은 14일 두산 데뷔전에서 호투하며 어느 정도 우려를 지워냈다. 스포츠투아이의 투구 추적 시스템(PTS)를 기반으로 한 구속은 156㎞/h가 찍혔다. 슬라이더(27개)와 커브(14개), 최고 145㎞/h까지 찍힌 스플리터(11개)도 삼성 타자들을 현혹시키는 데 충분했다. 다만 4경기 연속 이어지던 '선발 5이닝 미만' 악순환은 끊어내지 못했다. 두산은 후반기 시작 4경기 동안 선발 투수가 5이닝 이상을 던진 적이 없다. 외국인 투수들이 교체 수순을 밟고 기존 투수들이 부상 및 휴식을 취하면서 대체 선발들이 나선 탓이 컸다. 10일 김민규(2⅓이닝 5자책) 11일 김유성(2이닝 1실점) 12일 곽빈(3⅓이닝 5자책) 13일 시라카와 케이쇼(3⅔이닝 2자책)으로 제 역할을 못했다. 발라조빅도 5회 이전에 강판 당하며 고리를 끊지 못했다. 발라조빅은 1회부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순항했다. 1회 김지찬-이재현-구자욱을 뜬공 2개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엔 선두타자 강민호를 삼진 처리한 뒤 이성규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윤정빈과 박병호를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박병호에게 던진 152km/h 높은 공은 정타와 함께 담장을 넘어가는 듯 했지만 워닝트랙 위에서 정수빈이 잡아냈다. 타선의 1득점 지원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3회엔 선두타자 류지혁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전병우에게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137km/h짜리 바깥쪽 커브가 밋밋하게 존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장타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후 김지찬을 초구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더니 이재현을 내야 땅볼로 돌려 세우면서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발라조빅의 호투가 이어졌다. 선두타자 구자욱을 변화구 2개로 뜬공 처리했고, 강민호도 역회전 체인지업으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이성규와는 끈질긴 커트 승부 끝에 8구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4회를 넘겼다. 5회 들어 힘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선두타자 윤정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병호에게 연달아 3개의 볼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바깥쪽 존 밑부분에 꽂히는 직구로 풀카운트를 만들더니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2루로 도루하던 윤정빈까지 잡아내며 숨을 골랐다. 그러나 이후 발라조빅은 두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흔들렸다. 예정했던 최대 투구수(80구)도 10구 이상 넘어갔고, 결국 발라조빅은 2사 1·2루 위기에서 이교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교훈이 대타 김헌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주자 선택 미스로 만루를 허용했고, 이재현을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발라조빅의 자책점이 됐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7.14 18:34
프로야구

‘연속 10K’ 조병현 vs ‘승계 실점 10.5%’ 김택연, 신인왕 구위 대결

SSG 랜더스 조병현(22)과 두산 베어스 김택연(19)은 각 팀의 '수호신'으로 활약하고 있다. 3일 기준으로 조병현은 3승 3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71, 김택연은 2승 7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 중이다.공통점이 많다. 두 투수 모두 신인왕 후보다. '군필' 조병현은 2021년 3경기 등판이 전부였다. '순수 신인' 김택연은 데뷔 첫 해 차근차근 승급해 마무리까지 꿰찼다. 둘 다 '특별한 직구'가 주 무기다. 조병현은 직구 평균 146.8㎞/h ,김택연은 평균 147.7㎞/h(이상 스포츠투아이 기준)를 기록 중이다.빠르기만 한 게 아니다. PTS 기준으로 조병현은 상하 무브먼트 33.2㎝(8위) 김택연은 31.5㎝(15위)를 기록했다. MLB와 같은 기준으로 재는 트랙맨에서는 무브먼트가 더 크게 측정된다. 한 KBO리그 구단 관계자는 "두 명 모두 50㎝를 훌쩍 넘어 60㎝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전했다.올해 MLB 30개 구단 투수 중에서 수직 무브먼트 60㎝(23.6인치)를 넘기는 투수는 8명에 불과하다. 박정배 두산 투수 코치는 김택연에 대해 "중계 화면에서 보이는 것과 같다. 기록되는 무브먼트 수치도 남다르다. 얼굴은 어리고 선해 보이지만, 배짱이 좋다. 주자가 있어도 흔들리지 않고 더 좋은 공을 던질 줄 안다"고 극찬했다. 올 시즌 김택연은 승계 주자 19명 중 단 2명(10.5%)에게만 득점을 허용했다. 두 투수 모두 탈삼진 능력이 빼어나다. 조병현은 9이닝당 탈삼진 11.13개, 김택연은 10.27개를 기록 중이다. 박영현(KT 위즈·11.20개) 유영찬(LG 트윈스·11.13개)에 이어 구원 투수 리그 3·4위다.1군 적응법은 달랐다. 조병현은 직구 중심의 투구가 한계에 부딪히자 돌파구를 찾았다. 4월까지만 해도 60% 넘게 던지던 직구 비중을 6월 45.2%까지 줄였고, 포크볼(6월 38.6%) 구사를 늘렸다. 6월 2스트라이크 이후 포크볼 구사율이 53.3%에 달한다. 그는 지난달 30일 두산전에서 10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 1998년 이대진(당시 해태 타이거즈)과 타이기록을 썼다. 반면 김택연은 여전히 직구로 타자들을 잡아낸다. 슬라이더 구사율을 4월 9.8%에서 6월 19.6%까지 차근차근 높이지만, 여전히 결정구는 직구(6월 구사율 74.8%)다. 2스트라이크 이후 직구 구사율도 76.1%에 달한다. 보더라인 투구가 가능한 '면도날 제구'와 탐구심 덕이다. 김택연은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수직 무브먼트를 활용한 MLB 투수들의 피칭을 적극적으로 연구한다.전반기 성적은 평균자책점이 낮은 김택연의 판정승이다. 하지만 구원 투수는 이닝이 적어 언제든 평균자책점을 뒤집을 수 있다. 조병현도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4 09:00
프로야구

"기회가 왔을 때 잡고 있는 거 같다" 황동하는 '가치'를 입증했다 [IS 스타]

오른손 투수 황동하(22·KIA 타이거즈)가 다채로운 투구 레퍼토리로 값진 반등을 이뤄냈다.황동하는 16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주중 화요일 인천 SSG 랜더스전(4와 3분의 1이닝 4실점)에서 6경기 연속 5이닝 투구 행진이 막을 내렸지만, 시즌 첫 '주 2회 선발 등판'을 성공적으로 소화, 시즌 3승(3패)째를 수확했다. 경기 전 4.60이던 평균자책점은 4.31까지 낮췄다. 아울러 황동하의 호투를 앞세운 KIA는 KT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선두를 질주했다.KT전에서 황동하는 5선발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날 투구 수는 82개. 최고 148㎞/h까지 찍힌 직구(30개) 이외 슬라이더(35개) 포크볼(10개) 커브(7개)를 다양하게 섞었다. 직구와 슬라이더 중심으로 투구 레퍼토리를 끌고 가면서 적재적소 슬라이더와 포크볼로 타격 타이밍을 빼앗다. 1회 말을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처리했는데 탈삼진 위닝샷은 모두 슬라이더. 2회에는 2사 2루 위기에서 직구 승부로 오윤석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2-0으로 앞선 3회 말 2사 3루에서 로하스의 적시타로 처음 실점한 황동하는 후속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번 결정구는 슬라이더. 이어 4회 초 선두타자 문상철 상대로는 포크볼로 경기 5번째 탈삼진(직구 1개, 슬라이더 3개, 포크볼 1개)을 기록했다. 직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변화구로 배트를 유도하는 효율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5회 말 2사 2루에선 로하스를 7구째 커브로 아웃카운트를 챙겼다.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황동하는 "아무래도 팀이 연승하고 있어서 좀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오늘 경기 등판하기 전에 '초반에 세게 가자'고 코치님이 말씀해 주셨다. 어떻게 하면 세게 갈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는 건 직구를 밀어붙여야겠다는 생각으로 강하게 (타자를) 상대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직구를 던지면서 계속 자신감이 있었다. 타자들이 타이밍 못 맞추는 걸 보고 계속 자신 있게 들어갔다"며 "타자들이 점수 많이 내주면 좋지만, 그냥 할 수 있는 걸 하자는 생각으로 던져서 괜찮다. 야수들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뛴 황동하는 로테이션 한 자리를 굳혔다. KIA는 왼손 선발 이의리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불운이 있었지만, 그 공백을 황동하가 기대 이상으로 채운다. 그는 "작년 2군(퓨처스리그)에서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내보내 주셨기 때문에 준비가 돼 있었다.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 잡고 있는 거 같다"며 "점점 야구를 알고 하니까 긴장도 덜 되고 자신감도 더 생긴다. 계속 꾸준히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황동하가 상대 타자와의 승부에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하면서 효과적인 투구를 해줬다"며 "기복 없는 투구를 해주는 부분이 감독으로서 만족스럽다"고 흡족해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6 21: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