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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휠라, 이탈리아 비엘라에 브랜드 역사와 미래 담은 ‘브랜드 체험 센터’ 개관

이탈리안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가 브랜드의 역사적 근거지인 이탈리아 비엘라에 ‘휠라 브랜드 체험 센터(FILA Brand Experience Center)’를 공식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번 브랜드 체험 센터는 휠라가 1923년부터 2004년까지 운영 거점이었던 기존 건물을 리노베이션해 조성한 것으로 브랜드 박물관, 제품 및 마케팅 아카이브, 사무 공간, 그리고 다양한 행사를 위한 복합 공간으로 구성했다. 브랜드의 유산과 혁신, 미래 전략이 한 공간에 어우러진 이번 센터는 휠라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로 휠라가 과거의 가치를 기반으로 미래를 설계하고자 하는 철학을 담고 있다.브랜드 체험 센터는 총 8,200㎡ 규모로 조성됐으며 방문객이 휠라의 세계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휠라가 시작된 도시이자 브랜드 정신이 깃든 비엘라에서 휠라는 스포츠와 스타일의 본질을 전하고, 브랜드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제품, 역사, 브랜드 문화, 그리고 동시대 디자인이 어우러진 공간을 통해 휠라의 로고는 단순한 심볼을 넘어 브랜드의 서사를 담아내는 매개체로 기능한다.센터 내부에는 휠라 박물관과 더불어 아카이브 공간이 함께 마련되어 있으며 브랜드의 기원부터 글로벌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전환 과정이 전시를 통해 소개된다. 휠라는 1911년 니트웨어 제조업체로 시작해 1970년대 엔리코 프라체이(Enrico Frachey)의 리더십 아래 테니스를 브랜드의 핵심 스포츠로 정하고 액티브웨어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특히 전설적인 테니스 스타이자 휠라 브랜드 앰배서더 비에른 보리(Björn Borg)와의 협업은 휠라가 스포츠 역사에 깊이 자리 잡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번 전시에서도 주요 스토리 라인으로 구성됐다.박물관 전시는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제품과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휠라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층적으로 전달한다. 1974년 출시된 ‘화이트 라인(WHITE LINE)’ 컬렉션을 통해 테니스복에 색을 도입하며 스포츠웨어의 규범을 깬 순간, 1978년 라인홀트 메스너(Reinhold Messner)의 무산소 에베레스트 등반과 같은 도전적 업적, 그리고 1990년대 스트리트 문화 속 휠라 스니커즈의 부상 등이 박물관의 주요 콘텐츠로 포함되어 있다.이번 브랜드 체험 센터 개관을 기념해 미스토 그룹 경영진, 브랜드 관계자,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휠라의 유산과 글로벌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며 의미를 더했다. 휠라는 이달 14일부터 방문객들에게 브랜드 체험 센터를 공개해 브랜드의 정체성과 가치 등을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공유할 계획이다.윤윤수 미스토홀딩스 회장은 “휠라에 대한 애정은 브랜드의 아주 초기 시절부터 시작됐다. 그룹과 비엘라, 그리고 전 세계 휠라 팬들에게 이 브랜드 체험 센터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휠라의 찬란한 과거와 브랜드의 미래를 잇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휠라 브랜드를 보유한 지주사 미스토홀딩스는 지난 4월 ‘Redefining Boundaries’라는 슬로건 아래 사명을 휠라홀딩스에서 미스토홀딩스로 변경하고,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및 사업 전략 강화를 지속 추진 중이다. 그룹은 각 계열사 및 브랜드 간 시너지를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적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서지영 기자 2025.11.05 14:44
산업

'글로벌 스타일로' 간판 다시 다는 K패션가

최근 사명을 바꾸는 K패션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 무게가 실린 기존 사명 대신 보다 ‘글로벌스러운’ 이름을 달고 해외를 향해 진격하겠다는 뜻이다. 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휠라홀딩스는 지난달 31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미스토홀딩스’로 변경했다. 미스토는 ‘조화’와 ‘다양성’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다. 휠라홀딩스는 앞으로 미스토라는 사명을 통해, 대표 스포츠 브랜드인 ‘휠라’를 넘어 자회사인 아쿠쉬네트의 골프 브랜드인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까지 포괄해 기업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휠라는 지난해 11월 미국 시장에 진출한 지 24년 만에 현지 법인 휠라USA를 철수했다. 업계는 휠라홀딩스가 사명 변경과 함께 휠라 외에도 골프 브랜드를 밀고 나가는데 힘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름을 바꾼 만큼 각오도 다부지다. 한계를 뛰어넘고, 재정의한다는 각오를 담아 ‘리디펜딩 바운더리’(Redefining Boundaries)라는 기업 아이덴티티와 슬로건까지 새로 만들었다. 윤근창 미스토홀딩스 대표이사는 “사명 변경과 함께 미스토홀딩스의 각 계열사와 브랜드 간 성장 기회를 모색하여 단일 브랜드의 한계를 뛰어넘는 선도적인 글로벌 패션 지주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미스’를 전개 중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도 같은 날 주주총회를 열고 원래 사명 대신, 젝시믹스로 회사 이름까지 통일하기로 결정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애슬레저 브랜드 외에도 뷰티와 뷰티까지 외연을 확대 중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는 대신 골프·키즈·러닝 등 신규 카테고리를 젝시믹스 내에서 다각화하는 ‘원 브랜드’ 전략에 집중한다.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 역시 지난달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형지글로벌’로 이름을 바꾸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형지글로벌은 패션그룹형지를 비롯해 계열사 ‘형지엘리트’의 주요 주주로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끌고 나간다. 형지글로벌은 2016년부터 까스텔바작의 글로벌 본사였던 프랑스의 'PMJC' 법인을 인수하는 등 중국과 두바이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닦아왔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패션 시장은 포화상태로 각 기업마다 중국과 일본, 중동 등 해외에서 길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각사 입장에서는 사명을 바꿔서라도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03 16:46
산업

휠라홀딩스, 미스토홀딩스로 사명 변경

㈜휠라홀딩스가 ‘미스토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했다.1일 회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미스토홀딩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미스토홀딩스는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기존 단일 브랜드 이미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그동안 미스토홀딩스는 스포츠 브랜드 휠라를 비롯해 미국 골프 자회사 아쿠쉬네트 산하 브랜드인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과 더불어 중화권 사업을 담당하는 중국 법인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 그러나 휠라홀딩스라는 사명이 휠라 브랜드와 직접 연결돼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이 외부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미스토홀딩스는 이러한 외부의 시각과 요구를 반영해, 모든 산하 계열사와 브랜드를 아우르는 전략적 포트폴리오 운영을 위해 사명 변경을 단행했다. 사명 변경과 관계없이 미스토홀딩스 아래 전개 중인 휠라를 비롯한 모든 브랜드는 기존과 같이 독립적으로 운영한다.새로운 사명인 미스토(Misto)는 ‘조화’, ‘다양성’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다양한 가능성을 연결하고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사명 변경과 함께 시너지(Synergetic), 임파워링(Empowering), 리질리언트(Resilient), 리스폰서블(Responsible)을 새로운 기업의 4대 핵심 가치로 설정했다. 또한 한계를 뛰어넘고 재정의하다는 의미의 ‘리디파이닝 바운더리스’(Redefining Boundaries)라는 기업 아이덴티티 및 슬로건 아래 각 브랜드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모든 가능성을 포용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미스토홀딩스는 사명 변경에 맞춰 새로운 기업 컬러와 로고를 개발했다. 로고는 유연함과 예리함이 조화를 이루는 가로형 워드마크로 기존의 경계를 넘어 지속적인 성장을 상징하며, 강렬한 레드 컬러를 통해 기업의 역동적인 에너지와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더불어 미스토홀딩스는 사명 변경과 함께 기업의 공식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해 공개했다. 향후 고객을 포함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윤근창 미스토홀딩스 대표이사는 “그동안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며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다져온 휠라홀딩스가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하기 위해 ‘미스토홀딩스’로 기업명을 변경하게 됐다”며 “사명 변경과 함께 미스토홀딩스의 각 계열사와 브랜드 간 성장 기회를 모색해 단일 브랜드의 한계를 뛰어넘는 선도적인 글로벌 패션 지주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01 08:55
경제

30주년 휠라코리아, 골프 붐에 BTS까지 '잘 나가네'

창립 30주년을 맞은 휠라코리아가 골프 붐과 전속모델 방탄소년단(BTS)의 선전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패션산업이 침체한 가운데 거둔 성과여서 의미가 있다. 최근 패션업계의 화두는 골프웨어다.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야외 스포츠인 골프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LF나 한섬 등 대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골프웨어 브랜드를 신규 론칭하는 배경이다. 그러나 이미 시장이 과포화 상태고, 비싼 해외 럭셔리 브랜드를 선호하는 골프 인구의 특성 때문에 외연 확장이 쉽지 않다. 휠라코리아의 지주사 휠라홀딩스는 이미 지난 2011년 '타이틀리스트' 브랜드를 가진 세계적인 골프 기업 아쿠쉬네트를 인수했다. 휠라코리아는 골프 붐과 함께 타이틀리스트의 포트폴리오를 어패럴까지 확장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적이 대변한다. 휠라홀딩스는 아쿠쉬네트의 선전 덕분에 지난해 매출 3조1288억원, 영업이익 341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도 선전은 이어진다. 휠라홀딩스의 올 1분기 매출은 9883억원으로 전년(7900억원)보다 25.1%가량 상승했다. 타이틀리스트와 휠라의 자체 브랜드 '휠라골프' 영향이다. 업계는 휠라홀딩스가 올 2분기에도 전체 매출액이 9200억원을 웃돌며 전년 동기 대비 48%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성공 사례는 더 있다. 휠라코리아는 브랜드를 글로벌급으로 키우겠다면서 2019년 10월 BTS를 모델로 발탁했다. 당시 업계 안팎에서는 BTS의 모델 선정을 반기면서도 높은 몸값을 거론하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BTS는 휠라코리아와 계약한 뒤 1년 만에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가수 사상 첫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다. BTS가 착용하는 휠라의 제품들은 대부분 동났고, 휠라 브랜드 이미지도 높아졌다. 지난 12일 휠라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BTS 멤버들의 110주년 기념 광고 영상은 업로드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19만회를 넘겼다.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강동구 휠라 본사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는 물론 생활방식의 변화가 극심한 때다. 스포츠 패션업계에 일고 있는 '패러다임 시프트'에 기민하게 대응하자"고 주문했다. 업계 관계자는 "휠라코리아가 아쿠쉬네트를 인수하고, BTS를 모델로 발탁할 때 업계 안팎에서 많은 우려가 있었다"며 "선제적으로 시장을 읽고 움직인 덕분에 코로나19 속에서도 휠라코리아가 선전하고 있다. 휠라코리아가 창립 30년을 맞아 전성기를 연 비결이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7.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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