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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위메프, 회생절차 폐지…사실상 파산 절차 밟을 듯

위메프의 기업회생절차가 폐지되면서 사실상 파산 수순을 밟는다.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정준영 법원장)는 위메프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폐지 결정에 대해 14일 내로 즉시 항고하지 않는 이상 폐지 결정은 확정된다.기업회생절차는 경영 위기를 겪는 기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청산가치)보다 유지할 때의 가치(존속가치)가 더 크다고 인정되는 경우 법원의 관리를 받아 회생시키는 제도다.절차가 폐지된 경우 채무자 기업이 밟을 수 있는 선택지는 파산뿐이다. 폐지 결정 이후 회생절차를 다시 신청하는 재도의(재신청)도 가능하지만,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 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작다.티몬과 위메프는 지난해 7월 말 대규모 미정산·미환불 사태가 발생하면서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이후 두 회사는 회생계획 인가 전 새 주인을 찾기 위해 인가 전 매각(M&A)을 추진해왔다.앞서 티몬은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의 인수가 결정돼 지난달 22일 회생절차를 종결했으나, 위메프는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위메프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며 관심을 보였으나 인수에는 실패했다. 위메프가 파산 수순에 접어들면 남은 재산이 없기 때문에 정산대금을 받지 못한 판매자들은 피해 복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위메프의 수정 후 총자산은 486억원, 부채총계는 4462억원이다.법원의 이같은 결정에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 피해자 단체인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의 시름이 크다. 비대위는 입장문을 통해 “법원 결정은 40만 피해자의 마지막 희망을 무너뜨린 것”이라며 “티몬 사태에서 목도한 0.75%의 처참한 변제율마저도 사치가 됐고 피해자들에겐 변제율 0%의 절망만 남게 됐다”라고 토로했다. 비대위는 이번 사태를 경영 실패가 아닌 경영진의 범죄 행위로 규정했다. 비대위는 구 전 대표와 경영진이 사기·배임·횡령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법원도 이미 476억원 규모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바 있다. 피해자들이 단순 채권자가 아니라 사기 피해자임을 명시했다"고 설명했다.비대위는 구체적인 요구사항도 제시했다. 비대위는 "사법부가 구 전 대표 등 책임자들에게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가 피해자를 위한 특별 구제 기금 조성하고,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을 통해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서지영 기자 2025.09.09 16:59
생활문화

369 그룹 틱톡 라이브 사업부, 총 상금 1억원 규모 시상식 성료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선도하는 369 그룹이 국내 틱톡 라이브 에이전시 사상 최대 규모인 총상금 1억원의 369그룹 틱톡 라이브 어워즈 2025'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369 그룹은 지난 13년간 엔터테인먼트 및 개인방송 플랫폼 운영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크리에이터뿐 아니라 에이전트 및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특히 단순 에이전시 확장을 넘어 플랫폼 중심의 B2B 콘텐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시상식은 369엔터테인먼트 그룹이 올해 틱톡 라이브 사업부 정식 출범 이전인 2025년 상반기 사전 테스트 기간 동안 뛰어난 성과를 거둔 크리에이터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회사의 핵심 경영철학인 ‘성과 중심 보상체계’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가장 큰 관심을 모은 부문은 ‘에이전시 대상’이었다. 369그룹 파트너 에이전시 비전 369는 입점 후 매월 3배 성장이라는 기록적 성과를 달성하며 시상식의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이 밖에도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대거 수상자로 선정돼 시상식의 권위를 더했다.가수 부문 수상자로는 힙합 그룹 DJ DOC의 리더로 음악과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하늘과 걸그룹 달샤벳 출신으로 최근 배우 활동과 함께 틱톡 라이브에서 팬들과 활발히 소통 중인 배우희가 선정됐다.배우 부문에서는 영화와 드라마뿐 아니라 최근 틱톡 라이브에서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조찬형, 프로골퍼 출신으로 스포츠와 방송을 넘나들며 팔로워를 늘리고 있는 양예승을 비롯해 다수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한정수, 최근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치며 대중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강세정이 선정됐다.이 밖에 창의적인 게임 콘텐츠 기획과 소통력을 바탕으로 두터운 팬덤을 확보한 게임 콘텐츠 부문의 로무, 독창적인 라이브 디제잉과 공연 콘텐츠로 대중적 팬덤을 구축한 글로벌 컨텐츠 부문의 DJ Remist, Kazushowtime, 해외 시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며 글로벌 팬층을 확보한 글로벌 네트워크 부문의 선호도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이날 최초 공개된 ‘369 Global Agency Academy’는 ▲글로벌 IP 공동 제작 ▲KPI 기반 성과 분석 ▲해외 시장 진출 지원 ▲글로벌 브랜드 협업 등 실질적 지원책을 제시하며, 후속 사업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또한 369 Group TikTok Live Division은 올해 하반기 ‘369 Global Agency Academy’ 정식 시스템을 구축하고, AI 기반 콘텐츠 개발 및 글로벌 브랜드 협력 캠페인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9.05 13:20
산업

현대건설, 우수 성과 이끈 협력사 현장 소장에 파격 포상

현대건설이 현장 중심의 안전 및 품질관리 역량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한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하고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한다. 현대건설은 올해 새롭게 도입한 ‘우수 협력사 소장 포상제도’에 따라, 29일(금) 서울 종로구 본사 사옥에서 첫 시상식을 개최했다.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도입한 이번 제도는 협력사 소장의 현장 수행역량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우수 인력을 지속적으로 육성 및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8명의 최우수 소장이 참석해 상패와 포상금을 전달받았으며,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한 각 본부 경영진과 최우수 협력사 대표 등 주요 관계자 30여 명이 자리해 수상자를 축하하고, 현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 협력 의지를 함께 나눴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건설업은 사람이 중심인 산업인 만큼, 현장의 리더인 소장님의 전문성과 판단력, 책임감이 곧 현대건설의 신뢰로 이어진다”며 “지속가능한 미래 건설산업 전환을 위해 협력사와 함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국내 사업장 중 발주 규모 상위 8개 공종(토공, 철근콘크리트, 전기, 설비, 토공구조물, 기계배관, 내장목, 습식)을 선정해, 공종별 수행 성과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를 진행했다. 품질관리, 안전관리, 원가관리, 공정관리 등 평가항목 가운데, 특히 ‘안전관리’ 역량은 평가 전 과정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항목으로, 사고 발생 현장은 포상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엄격한 기준이 적용됐다. 이번 제도는 기업 단위 포상과 달리, 건설 현장의 핵심 리더인 협력사 소장의 수행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개인 포상을 실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종별 심사를 거쳐 최상위 8명을 ‘최우수 소장’, 상위 5% 수준의 19명을 ‘우수 소장’으로 선정했으며, 최우수 소장에게는 최대 2천만 원의 포상금과 상패, 우수 소장에게는 100만 원 상당의 상품과 상패가 수여된다. 현대건설은 본 제도를 매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협력사 소장이 현장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리더십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장의 품질 안정성과 시공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서지영 기자 2025.08.31 17:26
산업

BAT로스만스, 자립준비청년 지원으로 지속가능한 사회에 기여

매년 2000명 이상의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의 첫발을 내디딘다. 정부가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만 18세가 되어 아동보호시설이나 위탁가정을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해야 하는 이들에게 사회는 여전히 어려운 현실로 다가온다.25일 BAT는 경제적 지원부터 정서적 지원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자립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회성 후원을 넘어 지속가능한 자립 생태계 구축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전략이다.지난 2016년 대한사회복지회와 첫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올해로 10년째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2년부터 자립준비청년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며 이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위한 보다 포괄적인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올해도 BAT는 자립준비청년의 취업과 진로 지원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대한사회복지회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로써 지난 10년간 꾸준한 후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 초기 정착 과정에서 경험하는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지난 3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진행한 위생·생활용품 키트 100상자 전달 사업은 자립을 준비하는 여성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 대표 사례다. 생리대, 여성청결제, 핸드크림, 립밤, 온열패치 등 일상 필수품들로 구성된 키트는 초기 자립 과정에서 마주하는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지난 5월에는 셀프 사진 전문 브랜드 ‘오디터스’와 협업해 만 20세에서 34세 사이 자립준비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전국 단위의 무료 이력서용 증명사진 촬영 프로그램 ‘치어-업(Cheer-up) 사진관’도 운영했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꼭 필요한 증명사진 촬영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며, 이들이 취업 시장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경제적 지원과 더불어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적응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서적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토크콘서트다. 토크콘서트는 자립을 앞둔 청년들이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특히 올해는 취업 역량 강화를 중점으로 한 ‘취업톡 토크콘서트’를 개최해 실질적인 취업 전략과 진로 조언을 공유했다. 38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AND’의 복성현 커리어 크리에이터 대표, 자립준비청년 출신 창업가 이중석 멘토, 박세리 BAT 과장 등이 연사로 참여해 현실적인 취업 전략과 진로 조언을 전했다.BAT로스만스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사회적 책임이자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앞으로도 경제적 지원은 물론 네트워크 형성과 정보 제공 등 청년들의 실질적인 자립에 힘이 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8.26 07:10
산업

‘축제는 끝났다’ 공장 중단·통폐합 LG·롯데·한화 석유화학 '골머리'

4~5년 전만 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장밋빛으로 가득했던 석유화학(석화) 업계가 순식간에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오랜 축제가 끝난’ 현재 글로벌 공급과잉에 생존조차 버거워졌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정부가 교통정리에 나선 가운데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불어나는 적자, 힘겨운 버티기 싸움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힘겨운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 중국의 저가공세 등으로 경쟁력이 저하된 석화 업계는 해외 공장은 물론이고 국내 공장의 통폐합 등으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국내 3위 에틸렌 생산업체인 여천NCC가 부도 위기를 맞으며 국내 석화 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됐다. 여천NCC는 한화그룹과 DL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나프타분해설비(NCC) 공장이다. 50대 50 지분으로 1999년 설립 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군림했지만, 이제는 자금 지원 없이는 스스로 자생하기 힘든 상황까지 몰렸다. 한화와 DL은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여천NCC 배당금만 4조4000억원(각 2조2000억원)을 챙겼다. 석화 업계의 호황이 20년 지속되면서 배를 불렸다. 하지만 2021년 이후 하향 곡선에 접어들자 2022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누적 적자가 9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여천NCC는 2022년 3477억원을 시작으로 2023년 2402억원, 2024년 2360억원, 2025년 1분기 61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누적된 적자로 인해 부도 위기에 몰리자 한화와 DL은 자금 지원 과정에서 서로 충돌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유상증자로 1500억원씩 지원하기로 하면서 급한 불은 껐다지만 여전히 수익 정상화의 길은 요원하다. 다른 대형 화학사들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생산 효율화를 진행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LG화학의 경우 최근 김천과 나주 공장의 일부 설비를 철거하기로 했다. 김천 공장은 고흡수성수지(SA)를 생산해 왔지만 설비 노후화와 경쟁 심화로 원가 경쟁력이 떨어져 완전히 철수하는 결단을 내렸다. 나주 공장은 아크릴레이트 라텍스(SAL) 생산설비 철거를 결정했다. LG화학 관계자는 “김천 공장의 경우 원료를 가져와 생산하는 구조였는데 여수 공장으로 생산을 통합하기로 했다. 공장과 부지 등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인데 업계 불황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대산·여수 공장의 석유화학 원료 스티렌모노머(SM) 생산 라인의 가동을 중단하고, 나주 공장 알코올 생산도 중단하는 등 자구 노력을 통한 사업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비핵심 자산인 해외 공장들을 연이어 매각하며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국내의 대산 에틸렌글리콜(EG) 2공장을 비웠고, 여수산단 내 2공장의 일부 생산라인도 중단했다. 석화업계 관계자는 “과거의 영광과 축제는 모두 끝났다. NCC와 같은 단순 사업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시대는 지났고, 이제 생존을 위해 사업 효율화와 전환에 힘쓰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화학·정유사 수직적 구조 개선 정부는 ‘석유화학산업 구조 재편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말 관련 대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신속한 사업 재편이 이뤄질 수 있는 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의 자발적인 사업 재편을 위한 각종 인센티브와 세제 혜택, 규제 완화 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속한 재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종 제도·행정 지원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앞서 산업부는 사업 재편 방향으로 설비 폐쇄, 사업 매각, 합작법인 설립, 설비 운영 효율화, 신사업 M&A(인수합병) 등을 제시한 바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최근 산업 현장을 찾아 “석유화학 산업의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업계가 합심해 설비 조정 등 자발적 사업 재편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지난달부터 10여개 석화기업 대표를 각각 개별적으로 만나 각사의 사업 재편 계획을 취합해 정부 지원 방안을 구체화해왔다. 이번 대책 발표에서는 개별 기업의 구체적인 구조조정 계획·수치도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수직적 통합이 효율적인 방향으로 꼽히고 있다. 가령 화학과 정유사의 통합으로 설비를 효율화하면 원가를 절감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이다. 이런 관점에서 롯데케미칼은 HD현대오일뱅크와 함께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NCC 설비를 통합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 중에 있다. 석화 업스트림(Upstream) 제품의 경우 원가의 90% 대부분이 납사(나프타)에 해당한다. 이에 정유사는 납사를 자체 생산하기 때문에 고정비 부담이 적고 비용 구조 개선에 유리할 수 있다. 김상민 LG화학 석유화학본부장은 “구조조정에 있어 단순한 수평 통합보다는 정유사와의 수직 통합이 더 효과적이다. 납사를 공유하면 설비 운영 효율이 높아지고 원가도 5%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석화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납사·납사 제조용 원유에 대한 무관세 기간 연장, 에탄 등 원료 확보를 위한 터미널 및 저장탱크 건설을 위한 인허가 패스트 트랙 지원, 공업 원료용 액화천연가스(LNG) 석유 수입 부과금 환급 등의 지원책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 불황과 독과점 이슈 등으로 기업들이 섣불리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인데 정부 주도의 재편으로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이뤄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파격적인 통폐합과 수직적 합종연횡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8.19 06:30
산업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업계 최초 ‘월세 카드결제 서비스’ 도입 확정

더본코리아가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가맹점주 ‘월세 카드결제 서비스’ 신설을 확정했다.29일 더본코리아는 전날 제2차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었다.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는 가맹점 대표와 본사 임원, 외부위원 등 3각 구도를 통한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로, 지난달 30일 출범했다.이번 제2차 상생위원회의 가장 핵심적인 성과로 가맹점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월 임대료 카드 결제 진행에 대한 합의가 도출됐다. 이는 점주가 한국신용데이터가 운영하는 경영관리 서비스 플랫폼 ‘캐시노트’를 통해 점포 월세를 카드로 결제하면, 이에 따라 발생하는 수수료를 더본코리아가 지원하는 구조다.프랜차이즈업계 최초로 추진하는 ‘월세 카드결제’ 방안은 그간 진행해 온 소규모 점주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한 제도다. 점주들의 “불시에 발생하는 점포 운영비 공백에 대처해 달라”는 요구에 대응해 마련됐다.이는 더본코리아가 지난 5월 발표한 ‘300억 원 상생지원책’과 지난달 첫 상생위원회에서 결정된 ‘배달 매출 로열티 50% 인하’에 이은 3번째 대규모 상생 지원 대책이다.상생지원책 발표 당시 백종원 대표는 “단 한 분의 점주도 두고 가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뼈를 깎는 각오로 조직을 쇄신하고, 기업 문화를 바꾸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이날 위원회에서는 식자재 구매를 위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카드 결제 도입도 통과했다.이외에도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고정로열티 월 분납 전환 ▲ESG 연계 대외 사회공헌 활동 보고(수해현장 지원 사업 등) ▲300억 상생 지원금 사용 현황 등 지난 회의에서 통과된 안건 결과 보고 ▲배달 수수료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 ▲푸드트럭 활용 사회공헌 ▲전문화된 마케팅 지원안 등에 대한 안건이 추가로 논의됐다.이날 회의에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전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전 차의과대학 경영대학원장), 구정모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외부위원으로 참여해 논의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더했다.안진걸 외부위원은 “더본코리아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상징적 위치에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본사와 점주님들이 열정을 가지고 참여해 주셔서 저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모범적인 상생의 모델 만드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유효상 외부위원은 “더본코리아는 점주와 회사를 지키려는 의지가 많이 보여 외부의원으로서도 고무되는 점이 있다”며 “점주님들께서 많은 아이디어 제안해 주시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백 대표이사는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부족한 점 있을 수 있지만, 공정하고 평등한 협의 모델 만들어 갈 것이다. 점주가 살아야 본사도 산다. 좋은 상생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쇄신의 노력을 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앞으로도 이어질 상생위원회 정례회의를 통해 브랜드별 간 협의체 체계, 제도 개선, 소비자 보호, ESG 참여 확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29 11:32
IT

LGU+, 혹서기 현장 근무자 지원책 마련

LG유플러스는 무더위에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먼저 폭염이 가장 심한 낮 시간대에는 별도 예산을 편성해 음료 구입비를 지원하고, 추가로 30분의 휴식 시간을 마련해 충분한 휴식을 보장한다.기상청이 제공하는 폭염 단계 중 '관심 단계' 이상 발효 시 현장 직원에게 지역별 폭염 특보를 반영한 문자 메시지가 자동으로 발송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현장 직원들이 폭염 단계에 따라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날씨 정보와 함께 구체적 행동 요령과 안전 수칙이 담긴 '작업 안전 가이드'를 메시지에 포함했다.또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한 물품을 배포했다. 냉감 넥스카프, 쿨토시, 식수, 이온 음료, 식염 포도당을 지급했다. 작업 대기 시 시원한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차량용 냉장고도 지원한다.인치원 LG유플러스 NW인사·지원담당은 "혹서기 폭염으로부터 현장 직원을 보호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대비책들을 고안했다"며 "이 외에도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필요한 지원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14 13:28
스포츠일반

‘최고령 참가자 101세’ 2025 KTA 전국실버태권도 페스티벌 28일 개최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양진방)은 오는 28일 청주시 충북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2025년도 KTA 전국실버태권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은 품새(개인전, 가족품새)와 종합시범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령층의 활기찬 삶과 세대 간 화합을 목적으로 하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약 600여 명의 실버 태권도 수련생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350여 명이 참가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참가 인원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참가자들의 열정 또한 여느 해 못지않게 뜨겁다.실버태권도 페스티벌에는 눈길을 끄는 참가자들도 있다. 9년째 태권도를 수련 중인 101세의 한종상 어르신은 최고령 참가자로, 태권도를 통한 건강한 노년 삶의 모범을 보여준다.또한, 심장 수술을 여섯 차례나 견뎌낸 선시연(양청중 1학년) 선수는 어머니(선돈비), 할머니(정정숙)와 함께 3대가 ‘가족품새’ 부문에 출전해 진한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대한태권도협회 관계자는 “실버세대가 중심이 되는 이번 대회는 태권도를 통한 노년층의 건강을 증진하고, 가족 간 소통과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소중한 장”이라며 “앞으로도 실버태권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6.25 16:02
연예일반

[심재걸 엔터잡학사전] K컬처 300조 시대 열리나 ‘설레는 엔터 시장’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장밋빛 전망이 쏠리고 있다. 자그마한 불안 요소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던 업계에 희망 가득한 일성은 이례적일 정도다. 미국발 관세 무풍지대, 중국과 관계 개선 기대감, 새 정부 정책 수혜 등 호재에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취임 첫 주, 주식 시장이 가장 먼저 반응했다. 하이브, YG, SM, JYP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 4사는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특히 YG는 올해 들어 2배 가까운 급등세로 엔터주 열풍의 중심을 잡고 있다. SM 역시 약 80%, 하이브는 50% 가량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도 엔터주의 상승 탄력이 더할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이 같은 배경에는 대통령 취임사에서 언급된 “문화가 곧 경제고 국가 경쟁력”이란 말이 있다. 후보 시절부터 국내 콘텐츠 시장 규모 300조 원, 2030년까지 문화 수출 50조 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대통령이다. 세부적으로는 5만 석 규모의 K팝 공연장 신설, 콘텐츠 제작 세제 지원, 창작자 복지 강화, R&D 투자 확대 등 다양한 지원책이 뒤따랐다. 공수표가 많은 선거철 공약에 그치지 않고 취임사로 다시 한번 강조하며 무게감을 실었다.아울러 취임 사흘째부터 게임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규제보다 지원에 앞장 서겠다고 알렸다. 그동안 형평성 및 사전검열 논란, 전문성 결여 등 국내 게임 산업의 저해 기관으로 꼽히던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점진적 폐지로 비쳤다. 업계에서는 환영의 목소리가 커졌다. 공약과 취임사 그리고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며 콘텐츠 산업 부흥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재확인했다.변화가 예상되는 한중 관계도 커다란 기회요소다. 한한령(한류제한령) 해제 분위기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수면 위에 오르면서 K팝 기획사들은 한동안 발길을 끊었던 중국으로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다. 다만 정치외교적 상황에 따라 급변했던 경험 때문에 기회를 탐하면서도 반신반의 정서가 팽배했다. 실용주의 외교 노선을 강조해온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이제는 확신 단계에 들어섰다. 가속화는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다. 하이브의 중국 법인 설립, 중국 시총 1위 기업인 텐센트의 자회사가 SM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에 오른 점 등 대기업들이 한발 앞서 구미에 맞는 상호 투자, 유기적 협력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긍정적 신호가 쏟아지고 있지만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산업 지원 약속은 분명 환영할 일이나 실현 가능성이 관건이다. 설레는 목표 ‘K컬처 300조 시장’과 현실의 괴리는 대략 2배의 차이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2023년 시장 규모는 154조 원이다. 50조 원의 수출액 목표는 18조 원의 현실과 더 큰 차이를 보인다.부흥 지원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재원 마련도 쉽지 않은 현실과 마주한다. 올해 정부 예산 확정치를 살펴보면 총 637조 원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 1% 수준의 약 7조 원이 배정됐다. 2016년 정점을 찍고 매년 비율이 줄어가는 추세다. 전체 재정 형편이 넉넉지 않은 현실 속에서 지원 여력이 점차 감소되는 흐름이다. 예산은 곧 정책 실현의 의지로 해석되는데 어느 지점에서 그 실타래를 풀어낼지 물음표다.그럼에도 나아갈 곳을 적절히 잡은 방향성, 굵게나마 실무적 과제를 잘 짚어낸 점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 점점 국가의 경계가 무색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문화 강국의 목표는 미래의 핵심 산업이자 막강한 파급력이 콘텐츠에 있다는 것을 인지한 방증이다. 그 핵심 육성 전략으로 대규모 공연장 건립을 꼽은 점도 업계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었다는 흔적이다. 상징적 거점 없이 K팝이 수년간 생명력을 지켜온 게 오히려 기적 같은 일이었다. 이제는 ‘어떻게’의 문제다. 새 정부가 펼쳐 놓을 묘안을 기다리며 엔터업계 전반에 설렘과 긴장감이 교차되고 있다.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6.11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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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협 “대규모 K-팝 아레나 구축·체육시설 공연 쿼터제 도입” 제안 성명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K-팝 전용 대형 공연장 건립과 공연 인프라 확충을 새 정부에 제안했다.(사)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협회)는 30일 성명을 내고 “K-팝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지만 국내 공연 인프라는 급성장하는 산업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규모 전문 공연장 ‘K-팝 아레나’ 건립, 서울 및 수도권 대형 체육시설에 ‘공연 쿼터제’ 도입,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및 자율성 보장 등을 요구했다. 협회는 “K-팝 팬덤 경제는 연간 수조원 단위의 경제 효과를 일으켜 관광 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국가 소프트 파워와 국제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동력”이라고 강조했다.<K-팝 아레나 구축 및 대중문화 인프라 확충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 제안 성명서> K-팝은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로 인식되며, 해외 매출 및 팬덤 경제, 관광 효과 등에서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K-팝의 성장은 국가 브랜드를 강화하고,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함을 입증합니다.최근 K-팝 해외 매출 및 라이브 공연 매출의 성장은 국가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해외 매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라이브 공연 부문은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여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K-팝 팬덤 경제는 연간 수조 원 단위의 경제 효과를 일으켜 관광 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국가 소프트 파워와 국제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동력입니다.하지만, 국내 공연 인프라 측면에서는 급성장하는 K-팝 산업에 부응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심각합니다. 수만 장의 티켓이 단 1분 만에 매진되는 대형 스타들이 즐비하지만,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전문 대형 공연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해외 대형 공연장과 비교할 때, 국내 시설은 규모와 기술 면에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프라 부족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한국 무대를 회피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습니다.현재 서울올림픽주경기장, 서울월드컵경기장, 고척 스카이돔, KSPO DOME 등은 K-팝 공연 개최를 위해 일부 활용되고 있으나, 각각의 시설은 리모델링, 잔디 훼손 문제, 노후화, 대관 절차 등으로 인한 제약을 안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은 국내 대형 공연 일정에 박차를 가하지 못하고, 나아가 국내 공연 시장의 경쟁력 저하와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국내 문화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체계적인 인프라 확충 및 운영 시스템 도입이 시급합니다.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K-팝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반영한 국가적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습니다.우리 대중문화예술산업은 미래 비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내실 있는 경제 성장 효과를 창출하기 위안 방안으로 아래와 같이 K-팝 아레나 구축 및 대중문화 인프라 확충을 제안합니다.첫째. 대규모 전문 공연장 'K-팝 아레나' 건립을 제안합니다.최근 각 후보들은 국회의사당의 세종시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만약 이러한 공약이 현실화 된다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이자 중심지인 국회의사당 부지에 세계적인 수준의 K-팝 아레나를 건립, 대한민국의 문화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안합니다.또 다른 대안으로 올림픽공원 내 88잔디마당과 주변 부지를 활용하여 30,000석 규모의 대형 실내 공연장 건립을 제안합니다. 현재 올림픽공원 내에는 온라인 공연 전문 공연장인 코카뮤직스튜디오를 비롯해 벨로드롬(자전거 경기장, 5,000석)과 테니스경기장(1만 5,000석)이 공연도 가능한 다목적 스포츠문화시설로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거나 계획에 있는 상태에서 올림픽공원 부지 내 기존 시설(올림픽홀, 핸드볼경기장, KSPO DOME)을 K-팝 공연에 최적화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전환하여 기존 자산의 효율적 활용을 극대화 하는 방법으로 대중문화 복합지구 조성을 현실화함으로써 공연 산업 및 관광 산업 활성화와 대중문화산업 안팎에서 직간접인 경제 효과 창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둘째. 서울 및 수도권 대형 체육시설에 '공연 쿼터제' 도입과 지속 가능한 축제 연례화 방안을 제안합니다.서울 및 수도권의 대형 공연장 부족 문제는 현재 문화 산업 발전에 큰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단기적 대응책으로 '공연 쿼터제' 도입을 제안하며, 동시에 지속 가능한 축제 연례화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제도는 축구장이나 야구장 등 기존 체육시설에 대해 조례 개정을 통해 스포츠와 문화행사가 서로 상생하고, 한정된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적 조치입니다.예를 들어,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주요 체육시설은 조례상 프로축구 및 국가대표 경기가 우선 배정됨에 따라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확정하는데 일정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화행사가 가능한 특정 기간이 매년 반복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해당 기간을 지자체에서 고정된 축제 기간으로 지정할 경우 서울 및 수도권 내에서는 연간 최소 24회 이상의 대형 공연을 계획할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명확한 일정이 마련된다면, 세계 유명 축제들이 수많은 해외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해온 사례와 같이 국민의 문화 소비 촉진과 해외 관광객 유입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따라서 '공연 쿼터제' 도입 및 지속 가능한 축제 연례화 전략은 단기적인 공연장 부족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대중문화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가의 문화, 관광 정책의 근본적인 대안임을 분명히 할 수 있습니다.셋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및 자율성 보장을 제안합니다.한국의 대중문화산업, 특히 K-팝은 앞으로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정부는 콘텐츠 제작 지원 확대 및 금융 정책 수립, 중소 기획사에 대한 세제 혜택과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책과 지원책을 통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적 지원은 기획사 간의 빈부격차로 인한 공정한 경쟁과 상생을 유발하고, 다양한 산업 참여자들이 건강한 생태계 속에서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혁신적인 규제 개혁을 통해 기업들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K-팝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끝으로, 한국연예제작자협회를 비롯한 대중문화산업 종사자들은 각자의 전문성과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신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진정한 문화강국 건설에 기여할 것을 약속합니다.2025년 5월 30일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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