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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세계' 오늘(16일) 대망의 피날레…원작 BBC도 '흥분'

'부부의 세계'가 대망의 피날레를 맞이한다. JTBC '부부의 세계' 측은 최종회를 앞둔 16일 지선우(김희애)와 이태오(박해준)의 의미심장한 만남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절박하게 달려온 지선우와 위태로운 이태오의 대비는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두 사람의 선택에 관심을 집중시킨다. 15일 방송에서 지선우는 여다경(한소희)에게 이태오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고, 모든 진실을 폭로했다. 배신과 마주하고도 여다경은 "난 그 여자랑 다르다"며 이태오를 품고 관계를 지키려 했고, 이태오는 이준영(전진서)을 놓지 못하고 집착했다. 이준영의 행복을 위해 이태오를 막아야 했던 지선우는 여다경이 붙잡고 있는 사랑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지선우와 여다경은 비슷한 점이 많았고, 이태오는 여다경에게 지선우와 같은 취향을 강요하고 있었다. 사랑이 지선우에게서 여다경으로 옮겨갔듯, 통제받는다고 느끼면 이태오는 언제든 쉽게 감정을 배신할 터였다. "어쩌면 너도 벗어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지선우의 말에 여다경은 현실을 깨닫고 이태오를 떠났다. 일도, 가정도 모두 빼앗기고 빈털터리가 된 이태오와의 관계를 끊어낸 지선우는 이준영과 함께 평온을 되찾는 듯 보였다. 하지만 "준영이 내가 데려갈게"라는 쪽지 한 장만 남긴 채 이준영이 사라지면서, 다시 불안이 지선우를 엄습하고 있었다. 뜨거운 호평 속에 시청률도 폭발했다. 15회 방송이 전국 24.4% 수도권 28.0%(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비지상파 채널의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또 다시 갈아치우며 대기록을 세웠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이태오는 모든 것을 잃고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다. 지선우에 이어 여다경과의 관계도 산산이 조각 난 이태오는 결국 혼자가 됐다. 지선우를 향한 분노로 일렁였던 눈빛에는 공허함이 가득하다. 하지만 여다경이 떠나고도 반성 대신 지선우를 향한 원망을 토로했던 이태오이기에 그의 행보는 아슬하기만 하다. 다급하게 달려온 지선우의 표정은 위기감을 고조시킨다. 끊어내려 했지만, 다시 마주한 두 사람. 이어진 사진 속 지선우의 차에 오른 이태오와 착잡한 얼굴로 이를 바라보는 지선우의 엇갈린 감정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선우는 끝나지 않는 폭풍 속 자신의 세계를 지켜낼 수 있을지, 또 여다경과 파국을 맞은 이태오가 지선우를 소환한 이유는 무엇일지. 심상치 않은 두 사람의 만남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함께 공개된 최종회 예고편도 예측 불가의 전개로 시청자들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준영이가 잘 버텨줘서 다행이다. 이제 다 정리가 된 것 같다"는 말처럼 지선우와 이준영은 파국이 남긴 상처를 서서히 회복해가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평안도 잠시다. "설마 또 나타나기야 하겠어요?"라는 고예림(박선영)의 불안은 현실이 된다. 이태오는 "전부터 나한테는 너뿐이었어. 우리 새로 시작하자"라며 지선우를 붙들었다. 이어 "선우야. 나 보러 와 줄 거야?"라며 애처롭게 손을 내미는 이태오. 과연 지선우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매 순간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개를 이어온 '부부의 세계'는 최종회에서도 몰입감을 이어간다. 앞서 김희애는 "지선우와 이태오는 서로에게 결코 자유롭지 못한 지독한 관계로 이어져 왔다. 사랑과 증오로 얼룩진 부부 관계가 어떤 끝맺음을 하게 될지 지켜봐 달라"며 "상황적 변화와 감정들이 마지막까지 위태롭다. 모두의 선택에 몰입하며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부의 세계' 제작진은 "지독하게 얽힌 인연의 끈이 어떤 결과를 남기게 될지, 지선우와 이태오의 마지막 선택을 지켜봐 달라. 치열하게 부딪히고 달려온 만큼, 여운도 깊다. 가장 '부부의 세계'다운 엔딩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최종회를 앞두고 원작 '닥터 포스터'가 방영된 영국 BBC에서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BBC 스튜디오 CEO 팀 데이비(Tim Davie)는 "'부부의 세계' 성공 소식을 듣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 영국 히트작이 한국에서도 성공해 흥분된다"고 전했다. 이어 BBC 스튜디오의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마크 린지(Mark Linsey)는 "매우 기쁘다"며 "배우와 제작진이 최고의 작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닥터 포스터' 마이크 바틀렛(Mike Bartlett)을 비롯한 작가진도 찬사를 보냈다. "'부부의 세계'의 성공은 감명 깊다. 이혼 후 여성의 삶을 스토리 안에서 성공적으로 펼쳐냈다. 조금이나마 좋은 영향이 있다면, 혹은 사람들이 드라마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이보다 더한 기쁨은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5.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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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D-1 '부부의 세계' 김희애X박해준X한소희 "뜨겁게 공감해줘 감사"

'부부의 세계'가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갈림길에서 뜨거운 최종장을 연다. JTBC스튜디오의 오리지널 금토극 '부부의 세계' 측은 종영을 하루 앞둔 15일 배우 김희애, 박해준, 한소희가 직접 밝힌 마지막 관전 포인트와 종영 소감을 전했다.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치열하게 담아냈다. 폭발하는 애증 속에서 죽을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의 세계가 강력한 흡인력으로 안방을 압도했다. 연일 뜨거운 호평과 인기 속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정상을 달렸다. 종영을 2회 남긴 '부부의 세계'는 다시 갈림길 앞에 섰다. 소중한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는 절망에 빠졌던 김희애(지선우)는 아들 전진서(이준영)를 위해 돌아왔고, 진실을 폭로했다. 자신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불안을 애써 외면했던 한소희(여다경)는 2년 전 김희애가 그러했듯 박해준(이태오)의 배신을 맞닥뜨리게 됐다. 한 걸음도 나아지지 않은 박해준은 여전히 유약하게 흔들리고 있다. 잘라내고자 몸부림칠수록 뒤엉키기만 했던 관계가 드디어 그 끝을 향해가고 있다. 결정적인 갈림길에 선 세 사람. 무엇하나 예측할 수 없는 전환점에서 이들은 어떤 종착지를 향할지 주목된다. 배신과 불행을 온몸으로 버텨냈던 지선우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강렬하고 섬세하게 풀어낸 김희애는 신드롬의 시작이자, 중심이었다. 김희애는 휘청이면서도 현실을 회피하지 않고 맞서는 지선우를 완벽, 그 이상으로 그려냈다. 김희애가 아닌 지선우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몰입을 이끌며 찬사를 받았다. 김희애는 "'부부의 세계'로 큰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고 행복하다. 최선을 다해 좋은 드라마를 만들려고 노력한 감독, 작가, 배우와 스태프들이 고생 많았다"고 운을 떼면서 "지선우를 만나 울고 웃으며 보낸 치열했던 지난날들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무엇보다 지선우의 모든 감정을 뜨겁게 공감하고 응원해준 시청자들 덕분에 외롭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열렬히 보내주신 관심과 애정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지선우의 행보는 마지막까지 뜨겁다. 김희애는 "지선우와 이태오는 서로에게 결코 자유롭지 못한 지독한 관계로 이어져 왔다. 사랑과 증오로 얼룩진 부부 관계가 어떤 끝맺음을 하게 될지 지켜봐 달라. 상황적 변화와 감정들이 마지막까지 위태롭다. 지선우와 이태오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함께 휘몰아친다. 모두의 선택에 몰입하며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모든 혼란의 시작점인 이태오를 맡은 박해준은 강렬한 연기 변신으로 '문제적 인생캐'를 탄생시켰다. 김희애의 쏟아지는 감정을 받아치면서 긴장감 넘치는 텐션을 덧입히는 박해준의 연기는 매 순간 감정과 위기를 증폭시켰다. "현장이 그리울 것 같다. 과분한 관심을 받게 돼 기쁘기도 하지만, 그만큼 책임과 부담이 커졌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모완일 감독, 김희애 선배 그리고 이 작업에 참여한 모든 배우들 고생하셨고, 시청자들도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예측 불가한 최종회는 박해준도 고대하고 있다. "이 드라마가 어떤 의미를 남기고 끝나게 될지가 관건이다. 모든 인물이 가진 상처가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여다경을 연기한 한소희는 독보적인 매력으로 진가를 발휘했다. 자신의 사랑은 다르다며 당당했던 모습부터 싹트는 불안 속에서 가정을 지키려는 몸부림까지, 한소희는 여다경의 복잡한 심리변화를 훌륭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고, 선배님들과 함께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부부의 세계'를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 작품에 누가 되지 않게, 선배님들과 함께 한 시간이 헛되지 않게, 보다 더 노력하고 성장하는 배우가 되겠다. 시청자 여러분도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배신을 맞닥뜨린 여다경의 선택은 남은 2회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 한소희는 "폭풍이 휘몰아치듯 수많은 일이 지나고 나서 이 인물들이 어떠한 것을 얻었고, 버려졌으며, 또한 남겨진 것은 무엇인지 집중해달라"고 귀띔했다. 종영까지 2회만을 남긴 '부부의 세계' 15회는 오늘(15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JTBC스튜디오 2020.05.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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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또 파격 '부부의세계' 시청률 20% 찍었다[공식]

적수없는 고공행진이다. JTBC '부부의 세계'가 매회 폭발적인 스토리 전개를 그리며 시청률까지 폭발시켰다. 1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8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20.1%, 수도권 22.3%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9.6%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에 오르는 위엄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치밀한 계획과 함께 돌아온 이태오(박해준)의 반격에 정면 돌파하는 지선우(김희애)의 모습이 그려졌다. 거센 폭풍의 중심에 다시 선 지선우. 이태오의 위협에 절대 물러서지 않는 그의 선택은 더 치열해진 심리전을 예고했다. 이태오의 컴백은 평온하던 지선우의 일상을 다시 집어삼키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괴한의 습격에 엉망이 된 지선우의 집에 이태오가 찾아왔다. 아들 이준영(전진서)이 연락을 한 것. 지선우는 “언제든 도울 일 있으면 전화하라"고 말하면서도, "이준영을 당분간 우리 집으로 보내라”는 이태오의 속내에 불안함을 내비쳤다. 지선우를 부원장 자리에서 끌어내리려는 이태오의 계획은 차근히 진행되고 있었다. 여병규(이경영)는 딸의 행복을 위해 이태오의 독단적인 기부금 약속을 눈감았고, 부원장 자리를 노리는 설명숙(채국희)은 공원장 아내(박미현 분)를 등에 업고 최회장 아내(서이숙)에게까지 적극 로비에 돌입했다. 여기에 ‘당신이 여길 떠나’라는 협박 편지까지 받은 지선우는 하루하루가 위태로웠다. 아들 이준영과의 관계도 불안했다. 좀처럼 엄마 지선우에게 마음을 내주지 않던 이준영은 김윤기(이무생)에게 심리 상담을 받고 있었다. 이준영은 지선우와 이태오의 이혼에 죄책감을 느끼고 괴로워했다. 심지어 친구들의 물건을 훔치는 모습까지 보이며 흔들리고 있었다. 아들이 심리 상담까지 받는 상황에 내몰렸음을 몰랐던 지선우에게 김윤기는 “당분간 아빠는 자연스럽게 만나게 해줘라”라고 조언했다. 이를 악물고 버텨내던 지선우였지만 다시 괴한이 침입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마침 이준영은 이태오의 집에 저녁을 먹으러 보낸 터라 지선우는 혼자였다. 정체불명의 괴한과의 사투가 벌어지고 위험에 몰리던 찰나, 고예림(박선영)의 신고로 경찰이 오면서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진정한 위기는 역시 이태오였다. 민현서(심은우)로부터 부원장 자리에서 쫓아내려는 이태오의 계획을 듣게 된 지선우는 그를 찾아갔다. 따져 묻는 지선우 앞에서 이태오는 당당히 고산을 떠나라고 말했다. “몰래 들어와 내 물건에 손대고, 쳐들어 와 날 공격하면 내가 겁나서 순순히 도망갈 거라고 생각했니?”라는 지선우의 말에 이태오는 “모함하지 마. 난 모르는 일이야”라고 끝까지 발톱을 감추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괴한의 습격 배후에는 이태오가 있었다. 괴한은 바로 박인규(이학주)였던 것. 박인규의 악감정을 이용해 이태오는 지선우를 고산에서 쫓아낼 작정이었다. 이태오의 역습에 잠시 휘청거렸지만, 그의 계획을 간파한 지선우는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최회장 아내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엄효정(김선경)이 만든 ‘여우회’ 모임 자리에 깜짝 등장한 것. 가입을 위한 투표가 즉석에서 열렸고 찬성과 반대가 반반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을 때 여다경(한소희)이 찬성 의사를 밝히며 그 의중에 궁금증을 높였다. 여우회에 가입하며 정면 돌파를 예고한 지선우는 다시 폭풍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완벽하게 달라진 판 위에서 더욱 치열해진 심리 싸움이 막을 올렸다. 밑바닥까지 치달은 불행을 이겨내고 자신의 세계를 지켜낸 지선우와 쫓기듯 떠나 칼날을 벼르고 돌아온 이태오. 두 사람의 대결은 물러설 곳이 없어 더 팽팽해졌다. 얽히고설킨 관계 구도의 변화 또한 이들 싸움에 변수로 떠올랐다. 이태오는 자신의 성공과 여병규의 힘, 박인규의 악감정까지 이용해 지선우의 주위에 덫을 놓았다. 지선우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이준영까지 뺏어올 속셈이다. 이태오가 돌아온 이상 평화는 없다. 지선우는 이태오의 선전포고를 정면 돌파로 맞받아쳤다. 이태오의 가장 가까운 곳부터 공략하기 시작한 것. 여다경과 엄효정이 있는 ‘여우회’가 첫 번째 걸음이었다. 빈틈없이 완벽했던 지선우가 이번에는 어떤 계획으로 움직일지 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칼로 자를 수 없는 두 사람의 복잡한 감정들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불을 지폈다. 지선우를 내쫓기 위해 모든 것을 걸면서도 정작 지선우가 다치자 “겁만 주랬지, 다치게 하진 말랬잖아. 무슨 일이 있어도 지선우 몸에 손대지 말라”고 경고하는 이태오의 속내도 간단치는 않다. 서로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만큼, 더 치열하게 심리전을 펼칠 두 사람의 전쟁은 다시 시작됐다. 지선우와 이태오의 대립에 이준영, 여다경이라는 변수도 흥미롭다. 이준영은 지선우의 불안을 끝까지 몰아붙일 수 있는 강력한 카드다. “나 하나 괴롭히자고 준영이까지 불안하게 만들지 말라”는 지선우의 경고에도 “당신 엄마 자격있어?”라고 되물으며 트라우마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지선우와 이태오 사이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는 이준영이 어떤 자극제가 될지도 궁금증을 자극하는 대목. 완벽한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한 듯 보였던 여다경의 불안도 감지됐다. 이준영을 핑계로 자꾸 만나는 지선우와 이태오가 반가울 리 없다. “니 남편 단속부터 잘해" "조심해. 너도 나처럼 되지 말란 법 없으니까”라는 지선우의 경고는 여다경의 불안을 찔렀다. 그런데도 여다경은 지선우의 여우회 가입을 찬성하는 파격 선택을 했다. 지선우와 이태오가 부딪치는 한 둘의 과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여다경. 그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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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한소희, 박해준 옆에서 승자의 미소

'부부의 세계' 한소희가 당당하고 행복한 미소 속에 의심과 불안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17일 방영된 JTBC ‘부부의 세계’에서는 지선우(김희애)와 이태오(박해준)가 이혼한 후 2년뒤, 천만 관객의 영화의 제작사로 재기에 성공한 이태오와 그옆에서 최고의 내조로 완벽한 가정을 이룬 여다경(한소희)이 다시 고산으로 돌아온 이야기가 그려졌다. 여다경은 파티에서 완벽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출산을 했다고는 믿기지 않는 몸매와, 외모, 우아함과 귀품까지 갖춘 여다경은 ‘이제 엄마 속 그만 썩일거지?’라며 은근히 뼈가 담긴 질문에도 ‘처음부터 전 확신이 있었거든요’ 라며 여유로운 미소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하지만 지선우의 등장하자 숨겨져 있던 분노와 불안이 꿈틀거렸다. 침실에서 나오는 둘의 모습을 보자 이태오를 향한 의심의 싹이 자라났고, 이런 여다경을 한소희는 칼날같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표현, 캐릭터의 심리를 완벽히 그려내 긴장을 고조시켰다. 무르익어 가는 파티, 이태오가 하객들에게 감사인사를 건냈고 여다경은 지선우에게 ‘우리 부부 인정하고 축복해주러 오신 거 맞죠?’라며 강력한 한방을 날리며 자신이 승자임을 증명했다. '부부의 세계'는 18일 오후 10시 50분 방영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1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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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신드롬, 그 중심에 김희애X박해준 있다

‘부부의 세계’ 신드롬의 중심에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명장면을 쏟아내는 김희애와 박해준이 있다. JTBC스튜디오의 오리지널 금토극 ‘부부의 세계’ 상승세가 거침없다. 치밀한 서사로 만들어내는 폭발적인 카타르시스에 안방이 전율하고 있다. ‘부부의 세계’ 신드롬은 수치가 증명한다. 11일 방송된 6회는 전국 18.8% 수도권 21.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지켰다. 자체 최고시청률을 또다시 갈아치웠을 뿐 아니라 ‘SKY 캐슬’에 이어 역대 JTBC 드라마 시청률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9.0%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에 오르는 위엄을 과시했다.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화제성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TV 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제성 지수(4월 6일부터 4월 12일까지)에서 34.42%의 점유율로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전체 드라마 부문 3주 연속 1위를 기록할 뿐 아니라, 14.95%의 점유율로 비드라마를 합친 방송 종합 부문에서도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지수 역시 김희애가 1위, 박해준이 2위, 한소희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부의 세계’를 이끄는 강력한 힘은 김희애(지선우)와 박해준(이태오)의 감정을 세밀하게 짚어내고, 집요할 정도로 깊이 있게 좇는 데에 있다. 완벽한 줄 알았던 세계의 균열을 맞이한 지선우가 평온했던 삶을 급습한 불행과 배신,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스스로 이겨내고 자신의 세계를 지키려는 과정을 사건이 아닌 감정의 서사로 풀어냈다. 지선우의 불안과 의심, 배신감과 절망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감정을 좇으며 힘을 증폭시킨 김희애와 맞은편에서 들끓는 감정에 끊임없이 연료를 지급하는 박해준의 연기가 신들린 시너지로 거침없는 질주의 동력을 만들어왔다. 이는 강력한 힘으로 시청자들을 몰입시키고 극찬을 쏟아내는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공개된 명장면 비하인드 컷에서도 사소한 감정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배우들의 집요함을 엿볼 수 있다. 내면에서 쌓아 올린 감정을 현실로 내던져 폭발시켜야 하는 장면인 만큼 눈빛부터 다르다. 집중력은 리허설에서도 조금도 흩어지지 않는다. 완벽에 가까운 몰입으로 긴장감을 높이는 김희애와 박해준의 감정이 뜨겁게 부딪치며 숨죽이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화기애애한 반전 분위기도 포착됐다. 지선우와 이태오의 감정이 극으로 치달으며 폭주했던 6회, 힘든 촬영에 서로를 다독이며 웃어 보이는 김희애와 박해준의 모습이 훈훈하다.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한 명장면, 지선우가 이태오와 여다경의 배신을 폭로한 촬영장 뒷모습도 공개됐다.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웠던 극 중 장면과 달리, 현장은 웃음꽃이 만발이다. 연기 신(神)들이 모인 만큼 열연을 펼치다가도, 이내 의견을 주고받는 유쾌한 현장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부부의 세계’ 제작진은 “감정선을 세밀하게 응축해서 쏟아내는 배우들의 시너지가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끄는 원동력”이라며 “지선우와 이태오의 세계가 전환점을 맞는다. 이태오가 고산으로 돌아오면서 지선우의 세계는 다시 폭풍 속으로 들어선다. 변화된 관계만큼이나 인물들의 갈등, 감정선도 더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한다. 평온을 되찾은 듯했던 지선우의 세계에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4.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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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연 지옥문..안방 접수한 '하드캐리'

배우 김희애가 부부의 민낯을 직접 수면 위로 드러냈다. 탄탄한 연기력과 감정선이 축적된 ‘사이다 반격’은 짜릿함을 안겼다. 김희애는 지난 10일 방송된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에서 예상을 뒤엎는 지선우의 저돌적 직진 행보를 이끌며 폭풍 전개의 정점을 찍었다. 김희애는 소중했던 가정이 산산 조각난 지선우의 무너지는 마음을 꾹꾹 눌러 표현해왔다. 하지만 남편이 외도 상대인 한소희(여다경)와 관계를 정리했다는 소식을 듣고 난 뒤, 오히려 싸늘한 반격을 가하는 지선우의 모습으로 극 분위기를 순식간에 뒤바꿨다. 대뜸 남편을 데리고 한소희의 부모님 집으로 찾아간 김희애는 천연덕스럽게 저녁 식사 자리를 만들었다. 가족들까지 대면한 그는 아슬아슬 일촉즉발 상황으로 한소희를 도발했다. 김희애는 식사 도중 한소희의 엄마를 향해 “댁 따님이 내 남편이랑 바람을 펴서 임신했다”고 폭로하며 평화롭던 한소희 가족을 초토화 시켰다. 김희애는 부부의 끈을 잘라 내기로 결심한 지선우로 완벽 동화돼 감춰온 복수 의지를 ‘핵폭탄급 반격’으로 실행에 옮겼다. 그의 깊은 연기 내공은 시청자들을 단숨에 숨죽이게 했고, 소름이 돋을 정도의 실감나는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어 뻔뻔하게 “이 따위 난장판을 만들어야 했냐”고 분노한 남편에게 그는 “나 제혁 씨랑 잤어”라고 응수했다. 김희애는 경멸에 찬 눈빛으로 “뭐가 됐든 지금 그 기분, 절대 잊지마. 바로 내가 느꼈던 기분이니까”라며 쏘아대며 그동안 눌러왔던 지선우의 감정을 폭발시켰다. 김희애의 후련한 듯한 조소와 냉랭한 눈빛은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그동안 섬세한 표현력으로 켜켜이 쌓아온 마음의 상처와 배신, 분노가 한꺼번에 쏟아지며 강력한 반전이 휘몰아쳤다. 앞서 그는 환자의 난폭한 행동으로 얼굴에 상처를 입고 과호흡 증세까지 보이기도 했다. 학창시절 부모님을 사고로 일찍 잃은 트라우마로 인해 불안 증세를 보인 것. 김희애는 이성적이고 차분한 지선우에게 부모님에 대한 아픈 과거가 있는 사연을 그리며 측은한 연민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그가 “또 다시 동정 받는 여자가 될 거다”라며 이혼을 주저한 이유를 설명하는 대목이기도 했다. 김희애는 외로웠던 삶을 다시 마주하게 된 지선우의 처절한 슬픔과 비참함, 온갖 감정들을 다스리려 안간힘을 쓰는 지선우로 혼연일체 됐다. 선우의 어릴 적 상처를 드러내며 처연한 슬픔을 보여주는 가하면, 신뢰가 깨진 상실감과 애증까지 밀도 있게 그려냈다. 김희애표 감정의 냉온탕 열연 속에서 지선우의 강력한 카운터 펀치가 날아든 가운데 ‘부부의 세계’의 흥행 돌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4.11 09:06
연예

'부부의 세계' 안방 집어삼킨 김희애 '숨멎모먼트' 美친 클래스

'부부의 세계'가 단 2회 만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안방을 집어삼켰다. JTBC스튜디오의 오리지널 금토극 '부부의 세계'가 뜨거운 호평 속에 화제의 중심에 섰다. 완벽했던 세계가 모두의 기만과 거짓 위에 세워진 허상임을 깨닫는 순간까지 거짓과 진실이 끊임없이 맞물리며 극강의 흡입력을 선사했다. 작은 의심에서 피어나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극단의 감정들을 예리하게 풀어낸 배우들의 열연, 감정의 결을 놓치지 않는 모완일 감독의 연출은 부부의 민낯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시청자 반응도 가히 폭발적이다. 시청률은 단 2회 만에 11%(전국 10%, 수도권 11%/닐슨 유료가구 기준)를 돌파했고, TV 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제성 지수(3월 23일부터 3월 29일까지)에서는 지상파를 포함한 드라마 1위, 비드라마를 합친 방송 종합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지수 역시 김희애가 1위, 박해준이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부부의 세계'는 사랑과 관계의 본질을 꿰뚫는 탄탄한 대본과 집요하게 감정을 좇는 모완일 감독의 연출이 극적인 감정의 파고를 만들어냈다. 끝을 모르고 질주하는 전개 속에서 배신과 사랑, 신뢰와 기만으로 서로를 겨누는 김희애(지선우)와 박해준(이태오)의 감정선과 치밀한 심리묘사도 완벽했다. 그 중심에는 김희애의 열연이 있었다. 완벽한 행복을 누리다 지옥 같은 배신을 맛보게 된 지선우의 감정들을 생생한 에너지와 치열한 묘사로 납득시켰다. 차갑게 불행을 직시하다가도 절절한 절망에 사로잡힌 지선우의 혼란조차 김희애는 현실적으로 이입시켰다. 밑바닥에서 더 밑바닥으로, 깊은 감정을 파고드는 연기로 왜 김희애여야만 했는지 증명은 끝났다. 방송 이후 원작 '닥터 포스터'가 방영된 BBC에서도 찬사를 보냈다. BBC 스튜디오 프로듀서 찰스 해리슨(Charles Harrison)은 "이런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지 모르겠다. 매우 인상적이고 설득력 있는 작품"이라며, "이 작품의 성공은 김희애 캐스팅에 있는 것 같다. 탁월한 연기로 자신의 세계가 거짓이라는 것을 서서히 깨닫는 한 여성의 모습을 아주 세심하게 그려내며, 최고 반전의 엔딩까지 이끌어갔다. 특히 냉담함과 따뜻함의 균형을 잡는 연기력이 압권이었다"라고 전했다. 극적으로 요동치는 지선우의 감정변화를 치밀하게 그려낸 김희애의 '숨멎 모먼트'를 짚어봤다. # 머리카락 한 올에서 시작된 불안과 의심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완벽했다'던 김희애의 세계는 머리카락 한 올로 치명적인 균열을 시작했다. 신경과민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을 머리카락 한 올이었지만, 완벽한 캔버스 위에 튀어버린 작은 오점을 지나칠 수 없었다. 빈틈없는 사랑이었기에 사소한 균열은 더 큰 소용돌이가 되어 집어삼켰다. 그 감정의 소용돌이는 행동으로 드러났다. 자신을 검열하면서도 정신없이 박해준의 뒤를 쫓았고, 강박증 환자 김종태(하동식)와 비슷한 자신의 상태에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진실을 확인하고 싶지만, 누구보다 의심이 거짓이길 바라는 복잡한 내면을 촘촘하게 풀어내는 김희애의 연기력 덕분에 감정의 텐션을 팽팽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 #배신의 실체, 거짓 위에 쌓은 행복이라는 모래성 김희애가 맞닥뜨린 진실은 감당할 수 없는 무게로 삶을 집어삼켰다. 완벽한 남편과 가정, 지역사회에서의 견고한 위치, 친구들의 든든한 지지까지, 그녀를 행복하게 만들었던 모든 것들이 거짓이었다. 박해준은 배신했고, 친구들은 모든 것을 알면서도 김희애를 속이며 기만했다. 심지어 제 발로 병원을 찾아온 한소희(여다경)의 임신을 눈앞에서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쉽사리 관계를 깰 결심을 하지 못한 김희애는 참을 수 없는 절망과 참담함에도 그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서 있어야 했다. 단단하리라 확신했던 행복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흩어진 모래성은 늪이 되어 김희애의 발을 옥죄어 왔다. 눈덩이처럼 몸집을 키우는 배신에 집어 삼켜진 무력감이 절망의 깊이를 더했다. #김희애 복수의 칼날 빼 들었다 사랑이라는 약한 고리로 맺은 부부의 인연이지만 배신을 당했다고 쉽게 관계의 고리를 끊어내기는 어려웠다. 부부라는 관계가 주는 안정감이든, 아빠를 유독 따르는 아들 전진서(이준영) 때문이든, 고민하던 지선우는 마지막까지 감정을 억누르며 박해준에게 기회의 손을 내밀었다. 자존심까지 내려놓고 "당신 여자 있지?"라고. 솔직하길 원했던 김희애의 용기에 박해준은 "나한테 여자 지선우 하나뿐이다"라며 기만으로 응수했다. 거짓으로 돌아온 진심, 배신으로 돌아온 사랑에 김희애는 복수를 선택했다. 뜨겁게 날뛰던 감정을 순간 냉각시킨 김희애는 채국희(설명숙)를 이용해 한소희의 임신을 알리고 허둥지둥 뛰어나가는 박해준의 당황을 차분하게 바라봤다. 어떤 선택도 못 하며 조각난 행복의 파편 위에서 맨발로 피를 철철 흘리던 김희애가 날카로운 파편을 꺼내 들고 박해준을 겨냥하기 시작했다. 절망과 좌절, 불안과 의심을 가라앉히고 냉철하고 뜨겁게 불행의 태풍 안으로 뛰어든 김희애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부부의 세계' 3회는 내일(3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4.0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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