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741건
스타

‘엄지윤 부캐’ 엄지훈남, 지드래곤도 이겼다… “공감돼서 킹받아" [IS포커스]

방송인 엄지윤의 부캐릭터 ‘엄지훈’이 지드래곤까지 넘볼 기세다. 요즘 세대 네티즌 사이에서는 지드래곤 특유의 웃는 모습조차 “지드래곤은 왜 이렇게 엄지훈남처럼 웃냐”는 반응이 화제가 될 정도로 해당 이미지가 이제는 ‘엄지훈’의 것으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밈처럼 소비되는 과정이든 아니든, 현 시점만 놓고 보면 ‘엄지훈’의 존재감은 이미 그 영향력을 확실히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엄지윤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엄지렐라’를 통해 다양한 부캐릭터를 선보여 왔다. 연세대학교를 다니는 ‘엄지렐라’, 배우 지망생 ‘엄채아’, 아이돌 출신 BJ ‘BJ엄지’ 등이다. ‘그중 단연 화제를 모은 건 지난 6월 첫 공개한 ‘엄지훈남’이라는 별명을 가진 캐릭터 엄지훈이다. 엄지훈은 엄지윤이 머리를 자르고 남성으로 분장해 실제 인물처럼 활동하는 콘셉트로, 키는 188cm에 직업은 셰프라는 설정을 지닌다. 왼쪽 손목을 채운 커다랗고 값비싸 보이는 시계, 손으로 입을 가리며 신사적으로 터뜨리는 ‘푸핫’하는 웃음, 민망할 때 자연스럽게 몸을 비트는 습관, 팔뚝에 새긴 듯한 레터링 타투와 있어 보이는 멘트. 여기에 헤어스타일은 뒷머리가 살짝 보이는 기장에 앞머리를 반쯤 내린 형태인데, 숏컷을 고민하는 여성들이 엄지훈의 사진을 그대로 미용실에 가져간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리얼하다. 이런 사소한 디테일들이 모여 ‘엄지훈’이라는 캐릭터의 성향과 성격을 고스란히 만들어냈다.엄지훈 유튜브 콘텐츠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킹받는다”는 것이다. ‘잘생긴 남자’를 표방하는 엄지훈의 모습이 실제로 잘생기고, 실제로 훈남 같고, 실제로 있을 법하다는 점에서 오히려 ‘킹받는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일부 여성들은 “엄지훈 같은 남자와 사귀어봤다”는 경험담을 댓글로 남기며 “전 남친이 저랬다”고 공감하기도 했다. 엄지윤의 연기가 워낙 자연스러워서, 엄지훈을 단순한 부캐가 아닌 한국 어딘가에 실제로 존재할 법한 남자로 받아들이는 시선도 많다. “어색함이 없다”, “이제는 엄지훈 본체가 생각이 안난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이제는 부캐를 넘어 하나의 독립된 인물로 인식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엄지훈의 확장성은 매우 크다. 캐릭터의 특징을 살려 ‘킹받는’ 콘셉트의 이모티콘으로 제작된 것은 물론, 타 유튜브 채널인 ‘피식대학’에도 엄지윤이 아닌 부캐 엄지훈으로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냈다.유튜브 콘텐츠 역시 끊임없이 새롭게 이어지고 있다. ‘솔로지옥’에서 주목받은 이시안을 초대해 은근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썸 장면을 연출하는가 하면, ‘엄지훈 브이로그’라며 자다 깨어나는 모습, 댓글을 읽는 일상, 글램핑 현장에서 여성들을 배려하는 모습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쏟아진다. 마치 실제로 엄지훈이라는 인물이 존재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대중은 남성이 여성성을 강조하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는 불호를 느끼지만, 여성이 남성성을 부각하는 연기를 할 때는 오히려 호감을 가지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SNS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20~30대 여성층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엄지윤은 본래 인물이 지닌 매력이 크기 때문에, 그가 만든 남성 부캐 ‘엄지훈’에도 호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며 “개그우먼들이 출중한 연기력으로 부캐를 창조하고 소화하기에 이 같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09 05:56
스타

이성경, 데뷔 후 10년만 새 프로필 공개…청순·우아 공존

배우 이성경이 새 프로필을 공개했다.이성경은 지난 7월 판타지오와 전속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8일 공개된 사진은 이성경이 배우로 데뷔한 지 10여 년 만에 찍은 첫 프로필로 의미를 더한다. 청순과 우아함이 공존하는 이성경만의 색깔을 고스란히 담아냈다.사진 속 이성경은 화이트 셔츠에 청바지, 긴 생머리를 늘어뜨려 군더더기 없이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블랙 슬리브리스에 로우번 헤어스타일로 우아함을 드러냈다. 또한 핑크 색 홀터넥 드레스를 입은 사진에서 이성경은 서사를 품은 듯한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한편 이성경은 최근 종영한 JTBC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에서 버거운 현실 속에서도 꿈과 사랑을 지키기 위해 용기를 잃지 않는 강미영 역으로 활약했다. 특히 가수 지망생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 드라마 속 피아노 연주와 노래를 이성경이 직접 소화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이성경은 지난해 개막 이후 연일 매진을 기록 중인 뮤지컬 ‘알라딘’의 자스민 역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드라마와 영화, 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이성경의 다음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08 13:33
영화

성룡·탱고·당랑권…추석 코미디 ‘보스’ 액션도 살아있네

추석 극장가에 웃음을 가져다 줄 영화 ‘보스’가 개성 넘치는 액션도 예고한다.4일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보스’의 버라이어티 액션 스틸을 공개했다.‘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공개된 스틸은 캐릭터들마다의 독창적인 액션 스타일을 엿볼 수 있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먼저 적들이 잔뜩 쓰러져 있는 치열했던 결투 현장의 한가운데 목장갑을 끼고 있는 순태(조우진)와 목검을 휘두르고 있는 강표(정경호), 그리고 가스통을 무기로 쓰고 있는 판호(박지환)의 모습은 이들 각자에게 어울리는 무기들을 보여주며 개성 넘치는 액션 장면을 예고한다. 순태가 짜장면 그릇을 던지며 싸움을 시작하는 스틸은 “액션에도 캐릭터가 담겨야 한다”는 조우진의 말처럼 조직의 2인자이자 중식당 ‘미미루’의 주방장인 순태의 두 가지 캐릭터성이 단숨에 느껴져 기대를 높인다. 주변 모든 사물을 이용하는 순태의 액션 스타일은 전설적인 성룡 액션을 떠오르게 하며 유머러스하고 맛깔나는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식구파’의 후계자로 탄탄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강표는 보스가 되길 원하던 때에는 목검을 사용해 깔끔하고 날렵한 자세로 결투에 임한 반면, 탱고에 빠진 이후에는 전혀 다른 액션 연기를 볼 수 있어 신선한 매력을 전할 것이다. 판호와 마치 춤을 추는 듯한 강표의 모습이 우아하면서도 탱고 액션이라는 여태 본 적 없는 새로운 액션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식구파’ 넘버 3이자 유일한 보스 지망생인 판호가 양팔을 쭉 벌린 채 결투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은 코믹한 분위기를 유발하면서도 중국 전통 무술 ‘당랑권’의 자세를 연상시켜 다채로운 매력을 더한다. 특히 ‘당랑권’ 액션은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이는 무대포 같은 판호의 성격과 어우러져 <‘보스’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액션 스타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순태, 강표, 판호까지 세 캐릭터의 각기 다른 매력이 넘치는 액션 스타일이 영화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생생하게 그려질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이처럼 다채롭고 독창적인 액션 스타일을 예고하는 버라이어티 액션 스틸을 공개한 영화 ‘보스’는 오는 추석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4 08:42
프로야구

"이건 솔직한 이야기" ‘10억 선수’가 ‘100억 선수’가 되는 법…양의지가 말하는 ‘이도류’ [김식의 엔드게임]

‘4번 타자를 맡는 포수’ 하면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KBO리그 원년(1982년) 멤버였던 그는 1986년 리그 최초로 통산 ‘100홈런 타자’가 됐다. 수비보다 타격에 뛰어났던 이만수는 1997년 은퇴할 때까지 1449경기를 뛰었다. 이 가운데 그가 포수·4번 타자로 나선 경기는 총 617번이었다.포수는 다른 야수에 비해 체력 소모가 훨씬 큰 포지션이다. 투수를 리드하고, 야수를 지휘하는 데 따른 에너지 소비도 엄청나다. 그래서 포수가 4번 타자를 맡는 건 프로야구가 전문화·분업화하기 전 얘기였다.2025년 우리는 KBO리그에서 ‘포수·4번 타자’를 자주 만나고 있다. 그것도 수비력이 리그 최상인 데다 나이는 38세나 되는 선수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폭염 속에서도 거의 매일 마스크를 쓰는 양의지에게 미안한 마음을 자주 전한다. 조 대행은 “양의지의 체력 안배를 위해 가끔 포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내보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나 선수가 포수로 나서고 싶다고 한다. 부상이 없다면, 포수 수비를 하면서 타격하는 게 리듬이 더 좋다고 하더라”고 전했다.9월 1일까지 양의지가 ‘포수·4번 타자’로 나선 경기는 총 426회(통산 1953경기 출전). 이만수에 이어 리그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는 “내 부담을 줄여주려는 감독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스스로 체력을 관리하면서 경기에 나서는 게 프로 선수의 몫”이라며 “어릴 땐(아마추어 시절) 4번 타자가 대부분 포수였다. 이상할 게 없다”며 웃었다.양의지는 현재 타율 0.327(3위), 홈런 19개(9위), 타점 83개(4위)를 기록 중이다. 스포츠투아이 기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5.15로 타자 중 3위다. 계측하기 어려운 수비 기여도를 빼더라도, 30대 후반의 양의지는 리그에서 가장 가치 있는 타자 중 하나다.양의지의 수비력이라면 하위 타선에서 장타를 가끔 터뜨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최고의 포수’ 겸 ‘최고의 타자’의 가치는 더 크게 치솟는다. 야구에서 타순과 포지션은 9개씩 한정돼 있는데, 양쪽에서 모두 압도적인 기량을 보인다면? 그 선수는 가치 평가에서 몇 배의 멀티플(배수)을 더 받을 수 있다. 양의지가 2019년 두산에서 NC 다이노스로 이적할 때 4년 총액 125억원, 4년 뒤 두산으로 돌아오며 4+2년(선수 옵션) 총액 152억원을 받은 이유다.양의지는 “연봉을 많이 받으니까 당연히 (공·수에서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후배들에게 ‘타격에도 욕심을 내라. (포수가) 타격까지 잘하면 100억원을 받는다. 수비만 잘하면 10억원’이라고 말한다. 이건 솔직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양의지가 타격과 수비를 모두 잘해서 특급 대우를 받는 걸까? 아니면 고액 연봉을 받기 때문에 양쪽 모두에서 최선을 다하는 걸까? 그 선후관계는 명확히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둘이 상호작용을 한다는 거다. ‘양의지식 이도류(二刀流, 두 개의 검)’이 후배 포수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양의지는 “요즘 젊은 선수들은 오타니 쇼헤이(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투타 겸업에 관심이 많다”고 웃으며 “어쨌든 후배들에게 ‘잘해야 대우받는 거’라고 얘기한다. 모든 분야에서 잘하는 선수가 되라고 한다”고 전했다. 눈앞의 이익 또는 편리에 안주하지 말고, 더 큰 꿈을 가지라는 뜻일 것이다.오타니를 보며 많은 이들이 ‘꿈의 크기’에 대해 말한다. 고교 시절 오타니가 만다라트 계획표에 적은 꿈은 원대했다. 일본 8개 구단으로부터 1차 지명을 받는 게 목표였다. 꿈을 이루고, 더 큰 꿈을 꾸는 걸 반복한 오타니는 140년 넘는 야구 역사에서 보기 힘든 업적을 이뤄내고 있다. ‘최고의 투수’ 겸 ‘최고의 타자’가 되겠다는 원초적 열망 덕분이다. 포수는 야구의 ‘3D 업종’으로 불린다. 투수 다음으로 힘들지만, 투수만큼 쉬지 못한다. 동료들보다 어렵고, 힘든 역할을 수행하는 포수는 코칭스태프로부터 그만큼의 배려를 받는 게 관례다. 그래도 포수 지망생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양의지는 현대 야구에서도 ‘포수·4번 타자’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걸 온몸으로, 매일 역설하고 있다. 뛰어난 재능, 지독한 노력뿐 아니라 원대한 포부가 그의 퍼포먼스를 만들고 있다. 김식 기자 2025.09.02 11:22
IT

'도와줘 에스파' 위기의 아이폰 구원투수 될까

국내 입지가 크게 흔들린 아이폰을 구원하기 위해 '쇠 맛'으로 무장한 걸그룹 에스파가 등판한다. 독보적인 색깔을 한층 더 강화한 신곡과의 시너지로 MZ세대 '기본템' 자리를 확고히 할지 관심이 쏠린다.에스파 업은 아이폰1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는 10일 신제품 '아이폰17' 시리즈를 공개하는 애플은 에스파와 협업한 마케팅 콘텐츠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애플과 에스파가 지난 6월 업로드한 '더티 워크' 퍼포먼스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2000만회를 돌파했다. '아이폰16 프로'로 촬영한 이 영상은 세 번째 '아이폰으로 찍다' 캠페인이다. 제철소를 배경으로 강렬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를 부각한 뮤직비디오와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했다.스토리와 시각 효과에 집중하는 뮤직비디오와 달리 퍼포먼스 영상은 아이돌 지망생이나 댄서들의 참고용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덕분에 에스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인기 영상 상위에 올랐다. 주요 킬링 파트를 초당 120프레임의 4K 해상도 슬로 모션으로 연출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에스파 멤버들의 매력만 담백하게 담아낸 퍼포먼스 영상에 팬들은 앞다퉈 '좋아요'를 눌렀다. 팬들은 "정식 뮤직비디오를 이 버전으로 더 길게 가져갔어도 좋겠다"라거나 "유튜브 광고를 직접 눌러서 찾아들어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애플은 에스파에 앞서 뉴진스와 손잡고 라이벌 삼성전자의 본진인 한국 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붙인 바 있다.지난 2023년 '아이폰14 프로'로 촬영해 올린 'ETA'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 1억회를 넘어섰다. 멤버들의 화려한 의상과 형형색색의 아이템으로 색을 온전히 담아내는 카메라를 강조했다. 아이폰 페이스타임(영상통화)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색다르다는 평가도 받았다.덕분에 'ETA' 뮤직비디오는 세계적 권위의 광고제 '원쇼'에서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뮤직비디오 부문 동상을 비롯해 4개의 상을 휩쓸었다.뉴진스는 애플이 적진인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세운 플래그십 스토어 '애플 강남' 오픈 행사에도 등장했다. 당시 멤버 하니는 "옛날에 선물 받은 '아이팟 셔플'을 자주 썼었다"라며 애플 마니아를 자처했다.의욕이 너무 앞서 벌어진 해프닝도 있었다. 한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무대에서 '아이폰14 프로'를 꺼내 서로를 찍어주는 퍼포먼스를 펼친 게 문제가 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부적절한 광고 효과를 줬다며 방송사에 '주의' 처분을 내렸다.이처럼 아이폰 흥행에 진심이었던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 계약 분쟁으로 활동을 중단하면서 애플은 새로운 파트너로 에스파를 낙점했다. 에스파 멤버들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셀카로 일상을 공유하면서 전원 아이폰 유저인 것을 인증했다.엔터 업계 관계자는 "보통 개인 스마트폰으로 찍어 올리는 것들인데, 광고 모델이 되면 아무래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리치맨'서도 등장할까에스파는 오는 5일 미니 6집 '리치맨'을 들고 컴백하는데, 이번에도 아이폰과 연계한 마케팅 시도가 이뤄질 전망이다.최근 세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에스파는 이날 1분 길이의 '리치맨' 콘셉트 영상을 공개했는데, 오토바이에 올라탄 멤버 지젤이 스마트폰을 들고 자신을 찍는 장면이 5초가량 노출돼 아이폰 마케팅을 암시했다.다만 애플과 SM엔터테인먼트 측 모두 '더티 워크' 이후의 마케팅 협업과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애플에게 2025년은 중요한 전환점이라 K팝 컬래버 효과가 절실한 상황이다.삼성전자 갤럭시는 '최초 AI폰' 타이틀을 선점하며 트렌드에 적기 대응했지만, 애플은 일부 기능의 출시 지연 등으로 AI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여기에 디자인이 대대적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신제품은 소비자 평가에 따라 판매량이 요동을 칠 것으로 보인다.그 사이 삼성전자는 국내에서의 위상을 더 단단히 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조사에서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 점유율 82%로 1위를 지켰다. 점유율 8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18%에 그쳤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2 08:00
영화

“어마어마한 썅X 할 거야”…‘애마’ 방효린, 감독 울린 특급 신예 [줌인]

“다들 새로운 시대라잖아. 그게 남들한테만 왔을 리 없어.” (‘애마’ 신주애)배우 방효린이 첫 주연작 ‘애마’를 통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드라마 속 주애처럼 배우로서 화려한 비상을 시작했다.지난 22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는 1980년대 에로영화의 탄생 과정을 통해 한국 사회와 산업의 회색 지대, 여성의 생존과 연대를 담은 작품이다. 드라마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 어두운 현실에 용감하게 맞서는 톱스타와 신인 배우의 이야기를 그린다.방효린은 이번 작품에서 타이틀롤 주애를 연기했다. 밤무대 탭 댄서로, 정희란(이하늬)처럼 톱배우가 되겠다는 포부를 품고 사는 인물이다. 우여곡절 끝에 ‘애마부인’ 오디션 기회를 잡은 그는 신선하고 당돌한 매력으로 단숨에 감독 곽인우(조현철)를 사로잡고, 주인공 애마 역에 캐스팅된다.극중 곽 감독이 주애의 가능성을 알아봤다면, 방효린의 가능성을 알아본 건 ‘애마’ 이해영 감독이다.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한 방효린은 그간 ‘렛미인’ ,‘저 ㄴ을 어떻게 죽이지?’, ‘지옥만세’ 등 단편, 독립 영화에서 주로 활동했다. ‘애마’는 그의 첫 주연작으로, 방효린은 세 차례의 오디션, 2500:1 이상의 경쟁률을 뚫고 주애 자리를 꿰찼다. 이 감독은 “역대급 규모로 오디션을 진행했다. 배우부터 배우 지망생까지 몇천 명을 만났다. 하지만 내 마음을 움직이는 배우를 찾기 힘들었다. 그렇게 지난한 오디션 끝물에 방효린이 나타났다. 한마디로 ‘마침내 만났다’는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감독의 선구안은 정확했다. 방효린은 주애처럼, 선배 이하늬에게도 밀리지 않는 힘 있는 연기로 극을 이끈다. 특히 “누구랑 잤니? 제작자건 감독이건”이라고 비아냥거리는 희란에게 “둘 중 X은 누가 더 커요?”라고 받아치거나, 자기 뺨을 때리고 돌아서는 희란에게 “선배님, 진짜 쌍X이시네요”라고 말하는 신은 ‘애마’의 명장면으로 손꼽힌다.6개월 이상을 투자한 탭 댄스, 승마나 노출 등 ‘보이는’ 연기도 인상적이지만, 그보다 더 뇌리에 박히는 건 직선적인 대사와 행동 뒤 감춰진 감정 연기다. 방효린은 주애가 겪는 삶의 굴곡을 함께 통과하며, 인생의 희비부터 성공에 대한 갈망, 생존 욕구 등까지 섬세하게 그려낸다. 동시에 신인이라고 믿을 수 없는 유연함으로, 주애와 애마를 매끄럽게 이어 붙이며 배우로서 능력과 가능성을 증명한다. 온갖 풍파에도 기어이 일어나 “더 어마어마한 쌍X 할 거야”라고 말하는 주애의 열정과 패기가 마치 방효린의 다짐처럼 들리는 이유다.함께 작업한 이들 역시 극찬을 보냈다. 방효린과 가장 많은 호흡을 주고받은 이하늬는 “첫 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운 연기였다. 뭔가 하려고 하지 않으면서도 자기 색을 단단하게 지키고 있다. 그게 연기에도 묻어났다”고 호평했다. 이 감독 또한 “방효린은 주애 그 자체였다”며 “연기를 보다가 내가 주책맞게 엉엉 울었다. 그가 하는 연기가 진짜라는 감동이 컸다”고 치켜세웠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주애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복합적 캐릭터다. 방효린은 이런 부분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되, 느낄 수 있도록 굉장히 세련되게 연기했다. 이하늬와 관계성이나 서울 사투리도 입체적으로 잘 그려냈다. 자기 캐릭터를 정확하게 이해한 굉장히 훌륭한 연기”라며 “앞으로 더욱 주목할 만한 배우”라고 평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9 06:05
드라마

‘착한 사나이’ 이동욱·이성경 “최선 다해…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는 작품 되길” 종영소감

‘착한 사나이’ 이동욱, 이성경이 최종회를 앞두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JTBC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박석철(이동욱)과 강미영(이성경)은 힘겨운 이별의 순간을 지나 다시금 서로의 위안으로 자리 잡으며 더욱 깊어진 애정을 드러냈다. 회를 거듭할수록 애틋하고도 가슴 아린 로맨스 서사로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는 ‘착한 사나이’. 이에 종영을 2회 앞두고 이동욱, 이성경이 아쉽고도 감사한 마음을 담아 종영 소감을 전했다.원치 않았지만 건달이 된 박석철로 분한 이동욱은 “지금까지 ‘착한 사나이’를 시청해 주시고, 아주 더운 한 여름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최선을 다한 작품인 만큼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긍정적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라면서 “같이 작업한 배우분들, 언제나 믿음을 주신 감독님, 항상 든든했던 스태프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남은 여름 건강히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각별한 애정을 담은 종영 인사를 전했다. 작품 초반부터 모두를 궁금케 했던 박석철을 찌른 범인이 드디어 밝혀진 가운데, 그가 꼬여버린 인생의 매듭을 풀고 꿈과 사랑을 모두 되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이성경은 박석철의 첫사랑이자 가수 지망생 강미영으로 분해 강미영이 느끼는 감정의 진폭을 섬세한 연기로 풀어냈다. 여전히 강미영을 처음 만났을 때의 설렘을 기억한다고 전한 이성경은 “어느새 종영을 맞아 미영이를 보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시청자분들도 미영이를 보내며 함께 아쉬워하고, 계속해서 미영이를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라면서 “촬영장에서의 모든 순간이 저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만큼 ‘착한 사나이’라는 작품이 시청자분들께도 올여름 좋은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이라고 말했다.이어 “미영이 현실과 사랑, 그리고 운명 앞에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지켜봐 달라”면서 “자신이 미영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함께 고민하며 결말을 따라가 본다면 더욱 공감하고 몰입하며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최종회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JTBC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 13, 14회는 오는 29일 오후 8시 50분,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6 10:10
연예일반

935·9아토엔터, 공동 오디션 개최… 제2의 남궁민·한소희 찾는다

935엔터테인먼트와 9아토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오디션을 개최한다.935엔터테인먼트와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공동 오디션 ‘제3회 99오디션’을 개최하고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신인 배우를 찾는다.‘제3회 99오디션’은 오는 31일까지 온라인 서류 접수가 진행되며, 이후 대면 미팅과 심층 면담을 통해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 2001년 이후 출생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연기, 노래, 비주얼 등 장르 불문한 모든 분야로 참여할 수 있다.이번 오디션을 통해 935엔터테인먼트와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다재다능한 매력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고, 이들이 차세대 스타 배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를 비롯한 활동 전반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935엔터테인먼트와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23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3회째 공동 오디션을 실시하며 신인 배우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실력과 재능을 겸비한 배우 지망생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이들이 다방면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935엔터테인먼트는 배우 남궁민, 연정훈, 김여진, 윤선우, 이설, 권화운, 신수호, 박주현, 김택, 한성민, 솔빈,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한소희, 연우, 김무준, 김도현, 황정민, 김민상, 윤서아, 전건후, 정현준, 진가은, 현준 등이 소속돼 있다.한편, 935엔터테인먼트와 9아토엔터테인먼트의 ‘제3회 99오디션’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9 15:07
생활문화

MBC, 팬덤 플랫폼·AI 영상 저널리즘 양성과정 신설

MBC가 만든 미디어 교육의 다음 장이 열린다. 문화방송(MBC)은 오는 9월 ‘버추얼 팬덤 플랫폼 테크 전문가 양성과정’과 ‘AI 기반 데이터 저널리스트 양성과정’을 신설하고, 서울 강남(언주역 인근)과 상암(MBC 본사, 수색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 교육장에서 동시 개강한다고 밝혔다.‘버추얼 팬덤 플랫폼 테크 전문가 양성과정’은 한류IP·팬덤 기반의 디지털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기획·제작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언리얼엔진 기반의 실시간 렌더링, 3D 모델링, 버추얼아이돌 제작, 버추얼프로덕션 기술 등을 포함해, 차세대콘텐츠 제작의 핵심 툴을 직접 다룰 수 있는 커리큘럼이다.특히 팬덤 IP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기획→실시간 제작→플랫폼화까지의 전 과정을 실습할 수 있어 재학생, 휴학생, 취준생, 개발자 지망생 모두에게 실질적인 진로 확장을 제공한다.‘AI 기반 데이터 저널리스트 양성과정’은 MBC 뉴스 플랫폼의 경험을 기반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자동 기사 작성, 데이터 시각화, 오픈소스 기반 탐사기법 등 AI영상 저널리즘 시대에 필요한 실무 능력을 교육한다.미디어 전공자, 취업 준비생에게 AI를 활용한 데이터 정보 수집과 관리,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가상 시뮬레이션, CG삽화 등 뉴스 콘텐츠 제작과 AI기반 뉴스 영상 제작 및 자동화 등 신기술 시각 저널리즘 시대의 필수역량을 키우고 이를 통해 실질적 취업 강점을 제공한다.두 과정 모두 MBC의 첨단 버추얼 스튜디오 견학, 현업 전문가 특강, 미디어 기업 방문 체험 및 취업특강이 포함돼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의 디지털 인재 양성 정책 ‘선도기업아카데미(K-Digital Training)’ 공식 인증 과정으로, 국민내일배움카드만 있으면 전액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한편 MBC HRD 센터는 오는 9월 ‘버추얼 팬덤 플랫폼 테크 전문가 양성과정’과 ‘AI 기반 데이터 저널리스트 양성과정’의 첫 모집을 통해 강남과 상암 교육장에서 동시 개강할 예정이다. 과정 안내 및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 SNS를 통해 가능하다. 2025.08.19 09:47
영화

‘애마’ 이해영 감독 “방효린, 오디션만 몇천번…발견하고 엉엉 울어”

이해영 감독이 신예 방효린에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18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해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하늬, 방효린, 진선규, 조현철이 참석했다.이날 이해영 감독은 타이틀롤로 신예 방예린을 캐스팅한 것을 두고 “신주애 역은 기성 배우가 연기하는 신인 배우 역할이 아니라 신인 배우가 본인을 연기하는 느낌이길 바랐다”고 운을 뗐다.이어 “오디션을 역대급 규모로 크게 했다. 많은 배우 지망생, 배우를 봤다. 정말 몇천 분을 뵀다. 하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배우를 찾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이 감독은 “근데 신주애가 곽 감독에게 드라마틱하게 등장한 거처럼 지난한 오디션 끝물에 방효린이 나타났다”며 “처음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마침내 만났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이 감독은 “들어설 땐 아니고 연기할 때 그 느낌을 받았는데 주책맞게 엉엉 울었다. 드디어 만났다는 기쁨이 아니라 이 배우가 보여주는 연기가 진짜라는, 너무 오랜만에 진짜를 만났다는 감동이 컸다”고 말했다.이에 방효린은 “감독님이 우는 걸 보긴했다. 근데 잘못 본 줄 알았다”고 부연해 웃음을 안겼다.‘애마’는 1980년대 한국을 강타한 에로영화의 탄생 과정 속,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에 용감하게 맞짱 뜨는 톱스타 희란(이하늬)과 신인 배우 주애(방효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천하장사 마돈나’, ‘유령’ 이해영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다. 오는 22일 공개.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8 11:3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