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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GSW 트레이드 관심 무시' 3087억 악몽의 시작인가…조지, 최대 수술 가능성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또 한 명의 슈퍼스타를 잃을 위기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샴스 카라니아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필라델피아 포워드 폴 조지(35)가 이번 주 사타구니와 무릎 부상에 대한 치료 옵션과 수술 가능성에 대해 의사와 상의하고 있다. 다음 주 초에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조지는 지난 5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 이후 4경기 연속 결장한 상황이다.미국 야후스포츠는 '조지가 필라델피아의 잔여 17경기에서 셧다운되면 조엘 엠비드와 함께 시즌을 조기에 종료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엠비드는 고질적인 왼 무릎 치료와 재활 치료를 위해 이달 초 잔여 경기 일정을 포기했다. 엠비드에 이어 조지까지 빠지는 건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필라델피아는 22승 43패(승률 0.338)로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13위에 머물러 있다. 조지는 지난해 7월 필라델피아와 4년, 최대 2억1200만 달러(3087억원) 계약을 했다. 엠비드, 타이리스 맥시와 함께 올스타 라인업을 구축해 대권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결과는 '최악'이다. 야후스포츠는 '조지는 올해 평균 16.2점 5.3리바운드 3점 슛 성공률 36%에 그치고 있다. 15년 NBA 커리어의 평균인 20.6점 6.3리바운드 3점 슛 성공률 38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이라며 '왼 무릎이 두 번이나 과신전했고 왼 사타구니 통증을 느낀 데다 왼 새끼손가락 힘줄에도 문제가 생겨 진통제 주사로 통증을 완화해야 했다'라고 전했다.조지는 최근 자신의 건강과 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팟캐스트 방송을 중단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백약이 무효했다. 야후스포츠는 '필라델피아는 트레이드 마감일 전에 애틀랜타 호크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GSW)의 관심을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조지와 계약할 당시의 우승 열망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가 분명해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4 10:20
프로야구

'부활·방출·부상' 사연 많은 남은 한 자리, 삼성의 우익수는 누구? [IS 피플]

삼성 라이온즈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외야수들이 넘쳐난다.2025시즌 삼성의 외야 한 자리는 주인공이 정해지지 않았다. 좌익수 구자욱(32), 중견수 김지찬(24)은 확실하다. 우익수 한 자리를 두고 최대 5명의 선수가 경합할 예정이다.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건 베테랑 김헌곤(37)이다. 김헌곤은 지난해 117경기에 나와 타율 0.302, 9홈런을 기록, 팀의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2022~2023년 부상과 부진으로 은퇴 위기까지 몰렸던 그는 지난해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올해 2년 총액 6억원의 자유계약(FA)까지 맺었다. 시범경기에서도 그는 꾸준히 2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격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도전이 매섭다. 지난해 장타에 눈을 뜬 좌타자 윤정빈(26)도 호시탐탐 주전 우익수를 노리고 있다. 윤정빈은 지난 시즌 68경기에서 7개의 아치를 쏘아 올렸다. 모든 홈런을 오른손 투수로부터 뽑아냈다. 지난해 우투수 상대 타율도 0.304로 좋았다. 상대 팀 선발이 오른손인 경우 '플래툰 시스템' 요원으로서 가치가 높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성윤(26)도 주전 외야수에 재도전한다. 김성윤은 2023년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을 앞세워 주전으로 도약, 국가대표(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까지 발탁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오른쪽 무릎 인대 손상으로 오랜 기간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자리를 뺏겼다. 장타를 의식한 어퍼 스윙을 했던 그는 올 시즌 정교한 타격에 집중하고 있다.홍현빈(28)도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후 KT 위즈로부터 방출된 뒤 삼성 유니폼을 입은 그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실전에서 연일 두각을 드러냈다. 개막 엔트리 진입 가능성이 작지 않은 상황. 작전 수행 능력과 빠른 발을 보유하고 있는 홍현빈은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선 만루홈런을 포함해 2안타 5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도 했다. 홍현빈은 중견수 백업으로 분류되고 있으나, 코너 수비도 어색하지 않다. 이 외에도 지난해 22홈런을 때려내며 만개한 이성규(32)도 4월경 부상에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군에서 제대한 박승규(25)와 김재혁(26)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선수들 각자 특색이 달라 활용 폭이 넓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박진만 삼성 감독에게 행복한 고민이 찾아왔다. 윤승재 기자 2025.03.14 07:01
스포츠일반

안세영, 가오팡지에 꺾고 전영 오픈 16강 진출...2025년 16연승 질주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14경기 연속 '무실 게임'에 제동을 걸었던 가오팡지에(중국)를 상대로 전영 오픈 첫 승을 거뒀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랭킹 1위 안세영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5 전영오픈 여자단식 32강전에서 랭킹 17위 가오팡제를 게임 스코어 2-0(21-16, 21-14)으로 가뿐히 제압했다. 안세영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부터 지난주 열린 오를레앙 마스터스 8강전까지 13경기 연속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퍼펙트 레이스를 펼쳤지만, 오를레앙 마스터스 4강전에서 상대한 가오팡지에에게 1게임을 내준 바 있다. 하지만 이후 2·3게임을 잡았고, 결승전에서 천위페이까지 격파하며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전영 오픈 첫 경기에서도 가오팡지에를 제물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기권승을 포함해 올해 16연승을 질주했다. 안세영은 2023년 커리어 처음으로 전영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방수현(은퇴) 이후 27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에 이 대회 여자단식 금메달을 안겼다. 하지만 무릎 부상을 안고 나선 지난해 전영 오픈에선 '전' 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와의 4강전에서 패해 탈락했다. 전영 오픈은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불릴 만큼 BWF 투어 대회에서 가장 큰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안세영은 2년 만에 챔피언 탈환을 노린다. 안세영은 16강전에서 랭킹 33위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를 만난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8강전에서 다시 천위페이를 상대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3 09:53
스포츠일반

만리장성 가뿐히 넘은 안세영, 전영오픈 트로피 재탈환 예고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올 시즌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제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전영 오픈에서 챔피언 탈환을 노린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9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를레앙 팔레 데 스포츠에서 열린 2025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라이벌 천위페이(중국)를 게임 스코어 2-0(21-14, 21-15)로 꺾고 우승했다. 안세영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인디아 오픈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해 치른 15경기 모두 승리하며 무패 행진 중이다.안세영은 2022년까지 천위페이와 9번 대결해 8패(1승)를 당했다. 하지만 공격력을 강화해 전성기를 맞이한 2023년 이후 12경기에선 8승 4패로 전세를 뒤집었다. 안세영은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45분 만에 천위페이를 꺾었다. 1게임은 8-6에서 연속 6득점 하며 승기를 잡았다. 정교한 헤어핀 구사로 범실을 유도했고, 주무기인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천위페이가 꼼짝도 못 하게 만들었다. 2게임은 1-1에서 연속 5득점 하며 상대 기세를 꺾었다. 안세영은 지난해 8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오른쪽 무릎과 발목 부상을 치료했다. 지난해 마지막 대회였던 BWF 파이널스만 해도 몸에 무리가 가는 동작을 자제했다. 그러나 이날 천위페이와의 경기에서는 몸을 날려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근성 넘치는 수비를 자주 보여줬다. 1게임 17-10에서는 평소 잘 시도하지 않았던 점프 스매시를 2번 연속으로 구사했다. 안세영은 11일부터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불리는 전영 오픈에 출전한다. 안세영은 2023년 한국 여자단식 선수로는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부상을 안고 뛴 지난해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의 4강전에서 패했다. 안세영이 부상으로 국제대회 출전 수가 줄어든 사이 중국 선수 왕즈이·한웨가 각각 랭킹 2위와 4위에 오르며 여자단식 강자로 부상했다. 안세영이 2년 만에 전영 오픈 챔피언에 오르려면 중국 선수들을 넘어야 한다. 안세영은 전영 오픈 1회전부터 중국 선수 가오팡지에(17위)를 상대한다. 안세영은 지난 치른 8일 오를레앙 마스터스 4강전에서 가오팡지에에게 1게임을 내주며 이전 13경기 연속 이어온 '무실 게임' 행진에 제동이 걸렸지만, 2·3게임을 연달아 잡고 승리한 바 있다. 전영 오픈 8강전 상대로 유력한 천위페이 역시 이미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실력 차이를 보여줬다. 전영 오픈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2번 시드에 자리한 왕즈이가 될 전망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덴마크 오픈 결승전, 12월 BWF 파이널스 준결승전 연속으로 왕즈이에게 0-2로 패한 바 있다. 안세영이 특정 선수에게 연패를 당한 건 2023년 이후 처음이었다. 그러나 안세영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전에서 왕즈이를 2-0으로 이겨 설욕했다. 상대 전적도 9승 4패로 앞서 있다. 왕즈이는 8일 오를레앙 마스터스 4강전에서 천위페이에게 0-2로 완패하며 주춤한 상태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꺾은 천위페이를 압도했다. 안세영은 지난 1월 인디아 오픈 우승을 거두고 귀국한 뒤 "올림픽은 이미 지나간 과거다. 이제부터가 새로운 시작이다. 더 완벽해지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안세영이 전영 오픈에서 다시 한번 중국 선수들을 꺾고 정상에 오를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1 06:00
해외축구

“트레이너랑 바람피웠다고?” 이혼에 불륜 보도까지 ‘충격’…바르셀로나 GK 공개 반박까지

이혼에 허위 보도로 인한 충격까지.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FC바르셀로나)이 분노했다.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0일(한국시간) 이혼과 관련한 슈테겐이 낸 성명을 전했다. 슈테겐은 “허위 뉴스를 퍼뜨리고 개인의 권리를 침해한 카탈루냐 라디오에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카탈루냐 라디오는 최근 슈테겐이 아내인 다니엘라 옐레와 이혼했다고 보도했다. 부인의 외도가 이혼 이유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슈테겐은 “(카탈루냐 라디오는) 거짓 기사를 유포해 아내인 다니엘라를 공개적으로 모욕하고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거짓말쟁이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아내와 갈라서는 이유가 ‘불륜’ 때문이 아니라는 게 슈테겐의 설명이다.슈테겐은 “다니엘라의 불륜은 없었다. 제삼자가 개입한 것도 없다. 이것은 사실”이라며 “이미 밝힌 바와 같이 다니엘라와 나는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을 유지하면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슈테겐은 다니엘라와 2017년 백년가약을 맺었고, 2019년 첫째 아들을 낳았다. 지난해 2월에는 둘째 아들까지 세상에 나왔다.최근 이혼을 결심했는데, 슈테겐의 아내가 자신의 개인 트레이너와 바람을 피웠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슈테겐이 집을 떠나 바르셀로나의 한 호텔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슈테겐은 “정부가 운영하는 매체가 이를 유포하고, 다니엘라를 거짓으로 비난하며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그 피해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라며 분개했다.이혼에 가짜 뉴스까지 겹치면서 마음고생이 심할 만한 슈테겐이다. 축구선수로서도 고난을 겪고 있다. 슈테겐은 지난해 9월 비야레알과 경기에서 오른 무릎 슬개건이 완전히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고, 여전히 회복에 힘쓰고 있다. 올 시즌 팀에 합류하길 기대하고 있다.2014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슈테겐은 팀의 황금기를 이끈 리빙 레전드로 꼽힌다. 그는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 각각 5회 우승을 이끄는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김희웅 기자 2025.03.11 00:47
프로야구

신인이 다승왕 상대로 밀어서 홈런이라니, '패배 속 건진 수확' 구자욱 그리고 함수호 [IS 스타]

경기는 졌지만 수확은 있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구자욱이 타격감을 회복한 데 이어, '신인' 함수호가 홈런포로 차세대 거포 외야수로 도약할 잠재력을 입증했다. 삼성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5-8로 졌다. 4회 3점을 먼저 내준 삼성은 5회 4득점으로 역전했으나, 후반 난조로 재역전을 허용하며 패했다. 하지만 수확도 있었다. 타자들이 장타를 펑펑 때려냈다. 가장 반가운 것은 구자욱의 장타다. 이날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구자욱은 2사 만루에서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 역전을 이끌었다. 타구가 펜스 상단을 맞고 나와 만루 홈런이 될 수도 있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2루타 원심이 유지됐다. 구자욱은 지난해 포스트시즌(PS) 도중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해 가을야구를 완주하지 못했다. 오랜 재활 훈련 끝에 돌아온 구자욱은 수비 대신 지명타자로만 출전해 실전 감각을 쌓았는데, 이날 시범경기 첫 장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6회엔 '신인' 함수호가 빛났다. 6회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함수호는 지난해 다승왕(15승) 투수인 곽빈을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스트라이크 존 낮게 깔리는 145km/h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비거리 115m의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밀어서 담장을 넘길 정도로 괴력을 과시했다. 함수호는 올 시즌 삼성의 4라운더 신인이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고교생 중 통산 홈런 13개로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한 장타 유망주로, 타고난 힘이 장점인 타자다. 당시 삼성 구단은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그의 성장을 기대했는데, 시범경기에서부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롤모델 구자욱과 함께 장타를 뽑아내며 새 시즌 기대를 높였다. 현재 삼성엔 지난해 50홈런을 합작한 김영웅(28홈런)과 이성규(22홈런)가 부상으로 빠져있다. 다행히 김영웅은 회복 속도가 좋아 개막 엔트리 합류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는 게 변수다. 이성규는 개막전 합류가 불투명하다. 거포들의 줄이탈로 시즌 초반 우려의 목소리가 뒤따랐다. 하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구자욱이 타격감을 회복하고 함수호가 잠재력을 폭발하면서 걱정을 지워내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3.10 16:30
스포츠일반

'숙적 천위페이 45분 만에 완파' 안세영, 오를레앙 마스터스 우승...3연속 금메달 획득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숙적 천위페이(중국)을 꺾고 2025년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해냈다. 안세영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2025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천위페이에 게임 스코어 2-0(21-14, 21-15)로 승리했다. 안세영은 올해 첫 대회였던 1월 말레이시아 오픈, 인디아 오픈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10연승을 거두는 기염을 통했다. 이번 대회에선 가오팡제(중국)와의 준결승전에서 1게임을 내주며 '퍼펙트' 우승은 무산됐지만, 전 랭킹 1위이자 라이벌 천위페이를 결승에서 꺾으며 다시 한번 '최강' 기량을 증명했다. 올해 15연승이자, 3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해냈다. 오를레앙 마스터스는 내주 열리는 '배드민턴의 윔블던' 전영오픈의 전초전이었다.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지난해는 4강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패한 바 있다. 타이틀을 되찾으려는 안세영이 리허설 무대(오를레앙 마스터스)를 완벽하게 마무리 했다. 1게임 선취점을 내준 안세영은 1-2에서 천위페이의 범실을 유도해 동점을 만든 뒤, 다시 한번 상대의 짧은 헤어핀을 푸시로 마무리해 역전에 성공했다. 3-2에서는 주 무기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꽂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안세영은 8-6에서 연속 6득점 하며 승기를 잡았다. 10-6에서 대각선 드롭샷으로 헤어핀 범실을 유도했고, 11-6에서는 하이클리어로 다시 범실을 끌어냈다. 14-6에서 2연속 실점하며 잠시 주춤했던 안세영은 14-8에서 천위페이 오른쪽 네트 앞에 드롭샷을 보낸 뒤 그가 간신히 넘긴 셔틀콕을 백핸드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마무리 하며 다시 기세를 올렸다. 안세영은 1게임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17-10에서 점프 스매시 2개로 천위페이 수비를 흔든 뒤 대각선으로 푸시 공격을 가해 8점 차로 달아났다. 18-10에서 연속 3점을 내주며 숨을 골랐지만, 18-13에서 하이클리어 범실 유도로 안 좋은 흐름을 끊었고, 게임 포인트에서 상대 왼쪽 구석을 찌르는 스매시로 21번째 득점을 채웠다. 안세영은 2게임 1-1에서 연속 5득점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6-2에서는 천위페이의 대각선 스매시를 마치 표적 지점을 보지 않고 대각선 로브로 처리해 득점하는 '묘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도 '강철' 같은 체력을 앞세워 천위페이에 2-1 승리를 거뒀다. 1게임 막판 무릎 부상이 생겼지만, 2게임을 버텨낸 뒤 3게임에서 기어코 승리했다. 천위페이는 질린 표정을 지어 보이거나, 코트에 쓰러진 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기도 했다. 천위페이는 지난해 열린 파리 올림픽 이후 약 6개월 동안 휴식기를 갖기도 했다. 반면 안세영은 꾸준히 국제대회에 나서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대회 사이 충분히 휴식과 재활 치료를 하며 부상 부위를 다스렸다. 안세영은 2게임 6점 앞선 채 10점 고지를 밟았고, 10-5에서 연속 4득점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안세영은 2게임 초반보다 코트를 넓게 활용한 천위페이에 잠시 고전했지만, 19-13에서 득점하며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결국 20-15에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시간은 45분이었다. 천위페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0승(12패)째를 거두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9 21:58
메이저리그

'올해는 다르다' 건강하게 돌아온 MLB 강타자 시범경기 2호포, OPS 1.588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33)이 시범경기 2호포를 날렸다. 트라웃은 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위치한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트라웃은 1-0으로 앞선 1회 말 다저스 우완 선발 투수 랜던 낵의 한가운데 높은 공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27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이번 시범경기 2호 홈런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강타자 트라웃은 이번 시즌 우익수로 전향했다. 최근 몇 년 간 부상으로 고전, 12년 총 4억2650만달러(약 6167억원)의 높은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서다. 트라웃은 2021년 종아리 부상으로 36경기, 이듬해 허리 통증으로 119경기, 2023년 손목 골절로 82경기 출장에 그쳤고 지난해엔 무릎 반원팔 손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최근 4년 동안 전체 일정의 41%(266경기)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트라웃은 "언젠가는 이런 일이 생길 줄 알았다. 그냥 경기를 뛸 수만 있으면 좋다"라며 구단의 포지션 전향 제안을 받아들였다.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트라웃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11타수 4안타(타율 0.364) 2홈런 3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588로 높다. 2019년(타율 0.292 3홈런 13타점) 이후 가장 좋은 페이스를 자랑한다. 또 트라웃은 우익수 수비에서도 적응력을 높여가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3.06 09:04
스포츠일반

안세영, 오를레앙 마스터스 16강 진출...11G 연속 퍼펙트 승리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오를레앙 마스터스 32강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3연속 우승' 청신호를 켰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오를레앙 마스터스 32강전에서 랭킹 55위 운나티 후다(인도)를 게임 스코어 2-0(21-9, 21-15)으로 잡았다. 특유의 민첩한 수비력을 앞세워 36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안세영을 만나기 전까지 올해 들어 9승 2패로 기세가 좋았던 후다는 안세영 특유의 '질식' 수비에 고전했다. 이 대회는 내주 열리는 '배드민턴의 윔블던' 전영오픈의 전초전으로 평가받는다. 안세영은 2023년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전영오픈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무릎·허벅지 부상을 안고 나선 지난해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의 4강전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부상 후유증을 안고서도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여제' 퍼포먼스를 이어간 안세영이다. 부상을 다스리고 맞이한 올해, 그는 더 강력해졌다. 1월 나선 말레이시아 오픈·인도 오픈 모두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오를레앙 마스터스 32강전까지 11경기 연속 '퍼펙트' 승리다. 안세영은 오를레앙 마스터스에 이어 전영오픈 우승까지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6 08:13
프로농구

벌써 10연패…봄 농구 멀어진 KCC에 무슨 일이

프로농구 부산 KCC의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가능성이 희미해졌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이자 2024~25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KCC의 몰락은 올 시즌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 KCC는 지난 2일 서울 SK에 지면서 10연패에 빠졌다. 구단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다. 한때 원주 DB와 6위 자리를 두고 경쟁했는데, 어느덧 7위마저 안양 정관장에 내주고 8위로 밀려났다. 6위 DB와는 4경기 반 차다. KCC는 프로농구 10개팀 중 가장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허웅,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까지 주전 국내 선수는 전원 국가대표다. 올 시즌 영입했던 디온테 버튼은 한국에서 뛰다가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했던 테크니션으로, 공격력이 뛰어나 최고 외국인 선수 후보로 꼽혔다. 가장 큰 문제는 부상이다. KCC는 이미 지난해 10월 개막 때부터 주전 상당수가 부상이었다. 송교창과 최준용은 부상으로 시즌 초반 자리를 비웠고, 2월 초 또 무릎 부상을 당해 동반 결장 중이다. 올 시즌 최준용은 17경기, 송교창은 8경기를 소화했다. KCC의 ‘슈퍼팀’이란 별명 뒤에는 스타 플레이어의 빈 자리를 메울 벤치 자원이 부족하다는 그림자가 존재한다. 샐러리캡 규정에 따라 스타 플레이어 4명에게 연봉이 크게 몰리면 엔트리에 있는 나머지 선수들은 이름값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두 명이 한꺼번에 빠졌을 때 이를 메울 수준급 벤치 자원을 수급하기 어렵고, KCC는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KCC의 극약처방도 전혀 통하지 않았다. 팀이 중하위권으로 처지자 지난 1월 버튼을 정관장으로 보내고 정통 센터 스타일의 캐디 라렌을 받는 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다. 국내 선수들의 공격력을 살리고 골밑이 안정화되면 달라질 거라는 기대를 갖고 실행한 트레이드였다. 그러나 결국 이 트레이드는 정관장의 공격력에만 날개를 달아줬다. KCC는 10연패 중 정관장과의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내준 게 뼈아팠다. KCC가 추락한 결정적인 이유는 처참한 수비력이다. KCC는 3일 기준 수비력(평균 81.8실점) 꼴찌다. 공격력의 기복은 어쩔 수 없다고 쳐도 리그 유일한 80점대 실점을 기록한 수비력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KCC는 11일간의 긴 휴식 후에 13일 최하위 서울 삼성과 홈에서 만난다. 만일 이 경기에서 지면 팀 최다연패 불명예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은경 기자 2025.03.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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