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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일반

다양한 혜택으로 계약자 부담 낮춘 이천자이 더 레브

고금리 기조와 분양가 상승 등 내 집 마련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에 청약 수요가 몰리는 등 내 집 마련 수요의 청약전략 변화가 감지된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기준금리는 3.5% 수준에 형성돼 있다. 한동안 1% 수준에서 유지되던 기준금리가 미국발 금리인상에 따라 지난 2022년 7월 0.5% 상승을 시작한 이후 △2022년 8월 0.25% △2022년 10월 0.5% △2022년 11월 0.25% △2023년 1월 0.25% 등 5번에 걸쳐 오른 뒤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이처럼 기준금리가 고금리 기조를 이어가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높게 형성돼 있다. 은행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2024년 3월말 기준 현재 시중은행 18곳의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대출금리는 평균 4.41%에 달한다. 이는 3억원을 10년, 원금균등상환방식으로 대출받는다고 가정할 시, 월평균 55만 5840원의 이자비용이 발생하는 수준이다.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15일 견본주택을 오픈한 이천의 세 번째 자이 브랜드인 ‘이천자이 더 레브’가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이천자이더 레브는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1차 계약금을 2000만원으로 하여 수요자들의 초기 계약부담을 낮췄다. 통상 계약금은 분양가의 10% 많게는 20% 가량 이지만 계약금을 정액제로 하여 초기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자금마련에 대한 기간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청약정당계약자에 한해서 1년간 중도금 무이자 혜택은 물론 유상옵션으로 제공되는 자이의 차세대 환기형 공기청정 시스템인 시스클라인(거실 1개소) 등을 무상으로 제공해 계약자들의 부담을 낮췄다.안심전매보장제 시행으로 전매에 대한 부담도 없앴다. 1차 중도금 납입시점을 전매제한 기간 이후로 하여 1차 중도금 납입 전 전매가 가능한 것이다. 중도금 대출에 대한 부담이 없어 계약금만 있으면 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분양관계자는 “이천에서 선보인 자이 아파트 가운데 이렇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건 이천자이더 레브가 처음이다”며 “수요자들의 다양한 혜택은 물론 분양가도 합리적으로 책정하여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추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경기도 이천시 송정동 산 일원에 들어서는 ‘이천자이 더 레브’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7개동 전용면적 84~185㎡ 총 63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5월 20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화)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5월 28일(화)이며, 당첨자 정당계약은 6월 9일(일)~11일(화) 3일간 진행된다.이천시의 1순위 청약자격은 이천시 또는 수도권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2개월 이상 경과하고, 지역별·면적별 예치 기준금액을 충족하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할 수 있다.한편, ‘이천자이 더 레브’는 이달 19일까지 오픈 5일 간 LG전자의 스타일러, 오브제 냉장고, 75인치 TV, 트롬 워시타워, 코드제로 청소기 및 세라젬 파우제 안마의자,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백화점 상품권 등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오픈경품 EVENT’와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특별공급 및 1순위 청약 인증자에 한해 진행되는 ‘청약인증 EVENT’를 진행할 예정이다.이천자이더 레브의 견본주택은 이천시 증일동 일원(이천시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7년 4월 예정이다. 2024.05.17 13:45
산업

[부동산 IS리포트] 이 시국에도 완판한 아파트? 이것이 달랐네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쌓이는 가운데 계약까지 끝낸 '완판'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대통령까지 나서 부동산 연착륙을 외치고, 정부가 앞장서서 각종 규제를 풀자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완판된 단지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최소한 '중박'은 칠만한 입지와 브랜드 등을 고루 따진 곳만 히트친다는 것이다. 이 시국에 완판 "정말 피가 마르는 기분이 이런 건가 싶었어요." 30대 직장인 A 씨는 최근 밤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지난달 서울 동대문구 휘경3구역 '휘경자이 디센시아' 청약에 도전했다가 예비당첨 번호를 받았지만 끝내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사실 A 씨가 청약에서 탈락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만큼 이번에는 흔히 말하는 '줍줍(무순위청약)'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가졌다고 한다.그의 간절한 바람과는 달리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예비당첨 번호 근처에도 가지 않고 완판됐다. 그는 "줍줍은 남의 세상인가 보다. 괜히 마음만 상했다"고 털어놨다.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요근래 있던 청약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단지로 손꼽힌다. 4월 1순위 청약을 했는데 329가구 모집에 1만700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51.7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높은 만큼 청약 당첨 합격선도 비교적 높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휘경자이 디센시아의 가점 최고점은 77점이었다. 5인 가족(25점)이 15년 이상 무주택 기간(32점)을 유지하고,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이상(17점)을 넘어야 받을 수 있는 고득점에 속한다.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정당계약에 이어 예비당첨자 추첨을 진행해 단숨에 모든 세대의 계약서를 받았다. 미분양 늪에 빠져 끝없는 'n차 분양'을 반복하는 타 단지와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다. 청약 흥행과 완판까지 이룬 단지는 더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3월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1순위(서울지역) 청약 경쟁률이 198대 1을 기록했다. 98가구 모집에 1만9478명이 몰렸다. 계약도 속전속결이었다. 정당계약 계약률이 85%였고, 부적격자 등 나머지 물량을 예비당첨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진행하면서 완판에 성공했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4개동, 707가구 규모다. 입주는 오는 2026년 3월 예정이다.서울 외 지역에서는 현대건설이 계룡건설산업·동부건설·대보건설과 함께 분양한 '동탄 파크릭스'가 선전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동탄파크릭스 2차 일반분양 물량 660가구는 지난주를 기점으로 모두 계약됐다. 동탄 파크릭스 측은 홈페이지에 '100% 분양완료'를 자축하는 배너를 띄웠다.분양 시장 양극화는 여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지역 민간아파트의 초기분양률은 98.0%였다. 지난해 4분기 20.8%로 역대 최저치에서 한 분기 만에 90%대를 회복했고, 작년 3분기 분양률(92.7%)을 뛰어 넘었다. 초기분양률은 신규 분양아파트의 초기 분양기간(3개월 초과~6개월 이하)에 실제 계약이 체결된 가구 수의 비율을 뜻한다. 서울의 1분기 초기분양률(98.0%)은 분양한 100가구 중에 98가구 가량이 다 팔렸다는 의미다. 분양 시장이 일부 숨통을 틔웠으나, 그렇다고 해서 전국의 모든 미분양 물건이 팔려나간 건 아니다. 강북구 미아동 '한화 포레나 미아'(삼양사거리특별계획3구역 재개발 아파트)는 지난해 4월 분양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물량을 모두 털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3월 분양한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 팰리스'도 여전히 물량이 남아 있다. 이 단지는 지난달 216가구 중 69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으나 3개 주택형이 미달됐다. 최근 1순위 청약 접수를 한 서울 강북구 미아동 '엘리프미아역' 역시 2단지 전용 74㎡ 일부 타입에서는 미달이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 시장이 지난해 말과 비교해 좀 나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전체 분양 시장이 살아난 것은 아니다. 완판된 곳들은 사실 전체 그림에서 볼 때 극히 일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일부 단지의 완판 행진은 정부의 규제 완화 덕이라는 분석도 있다. 앞서 정부는 1·3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을 통해 서울 4개 자치구(강남3구 및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역을 규제지역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대출, 세제, 청약, 거래 등 집을 사고파는 전 과정에 대한 규제가 완화됐다.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서울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일시적으로 청약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완판 단지 특징 보니 부동산 업계는 분양 시장에서 흥행한 단지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경착륙이 발생했을 경우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단지만 실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완판에 성공한 단지의 이유로 아파트 브랜드와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 풍부한 인프라와 개발 호재를 꼽는다. 실제로 휘경자이 디센시아나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동탄 파크릭스 역시 GS건설이나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앞세웠다. 대부분 서울 도심 출퇴근이 용이하고 배후지역 역시 대규모 개발이나 학군지와 인접해있다. 특히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올해 예정된 이문1·3구역, 휘경3구역 재개발사업 중 처음으로 분양된 단지로 향후 1만4000여 가구의 주거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경기도 동탄은 인근인 경기 용인시 남사읍 일원에 삼성전자가 300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 알려지면서 수혜 지역으로 떠올랐다. 게다가 시세 대비 저렴하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의 3.3㎡당 분양가는 3411만원으로 59㎡ 7억9160만~8억6900만원, 84㎡ 10억7570만~11억7900만원 수준이었다. 같은 양평역 역세권의 인근 아파트와 비교해 보면 비싸다고 할 수 없다. 실례로 구축인 양평역월드메르디앙 전용 84㎡타입은 지난해 6월 10억원에 거래됐다. 휘경자이 디센시아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930만원으로 전용 59㎡ 6억4000만~7억7000만원, 전용 84㎡ 8억2000만~9억7000만원 수준이었다. 입주 5년차에 접어든 인근 '휘경SK뷰' 전용 84㎡의 호가는 9억7000만~11억원 수준이다.동탄 파크릭스 2차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5억원대에 책정돼 서민이 접근하기 알맞다는 평가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점이 가장 큰 흥행 요인"이라며 "그 외 최근 부동산 규제 완화와 목동 인근이라는 입지적인 부분도 함께 작용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했다.전문가들은 완판 단지의 특성을 잘 따진 뒤 향후 청약에 도전해 볼 것을 권유한다. 향후 실패 가능성을 줄일 수 있어서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부동산 시장이 하락 기조를 유지하면서 입지조건이나 분양가에서 장점을 가진 단지나 지역에서는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해 접근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소비자들의 관심이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23 07:04
부동산

"5000만원 청약 통장…해지 할까요?" 내집 마련 '희망' 접는 서민들

최근 주택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청약 통장은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서민의 '희망' 중 하나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급격한 금리 인상과 집값 급락으로 청약 통장을 해지하고, 내 집 마련의 꿈을 기약 없이 미루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30대 가장 A 씨는 최근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 청약 통장 해지 여부를 고민하는 글을 올렸다. 자신을 자녀 한 명을 둔 1986년생으로 소개한 그는 "청약 통장에 10년 넘게 넣은 돈 5000만원 정도 있다"며 "(최근) 전세 계약을 할 때 돈이 부족해 통장 담보 대출로 다 받아서 계약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A 씨는 "그런데 담보대출 금리도 3% 수준으로 인상이 된다. (차라리) 청약 통장을 해지하고 소액으로 2년 동안 다시 넣는 게 낫지 않을까. 청약 점수(가점)도 낮아서 2년 동안 쓸 일이 있을까 싶다"고 했다. A 씨의 게시글 밑에는 댓글이 적지 않게 달렸다. 대부분 "해지하기에는 너무 아깝다" "지금 해지하고 나이 50세에 청약 넣을 건가" "청약 통장은 당장 굶어 죽는 것 아니면 해지하는 것 아니다"는 내용으로 청약 통장을 그대로 유지하라는 의견이었다. 하지만 당장 갚아야 할 수천만 원 대 빚이 있고, 이자까지 오르고 있는 상황 속에서 글쓴이의 고민은 생각보다 깊은 것으로 보였다. 비단 A 씨만의 일은 아니다. 이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청약 통장 해지를 고심하는 내용의 글이 상당수 올라와 있었다. 최근 들어 금리와 분양가가 속수무책 오르지만, 수도권 구축 아파트 가격은 내려가자 청약 통장을 유지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추세는 통계만 봐도 알 수 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5개월째 하락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813만7천854명으로 올해 10월(2836만1924명)보다 22만4070명 줄었다. 감소 폭도 매월 커지고 있다. 올해 7월에 전월 대비 1만8108명이 줄어든 뒤, 8월 2만2194명, 9월 4만741명, 10월 15만6312명이 이탈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한 달 만에 20만명이 넘는 가입자가 청약통장을 해지했다.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 현재 신규 가입이 가능한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경우 서울지역 가입자 수는 10월 619만5000명에서 지난달 약 615만3956명으로 4만1000여명 줄었다. 인천·경기지역 가입자 수도 10월 875만6437명에서 지난달 869만5533명으로 6만904명 줄었다. 5대 광역시(525만5706명→520만3751명)와 기타지역(661만6664명→655만9577명)도 모두 5만명 넘게 가입자가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최근 주택청약저축 금리를 1.8%에서 2.1%로 0.3%포인트 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5% 수준임을 고려하면 서민이 느끼는 금리 격차가 상당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기준금리 상향 조정으로 목돈 대출 시 이자 부담이 커졌다. 또 집값 고점 우려가 확산하면서 청약수요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분양가격이 높아지면서 차익실현에 대한 기대감도 잦아드는 분위기 속에서 당분간 청약통장 해지를 고민하는 이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17 07:00
부동산

대형 건설사 분양 '완판'은 작년 일…"N차 접수도 받아요"

한때 수백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던 청약 열기가 완전히 꺼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무순위 '완판'을 당연하게 여겼던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도 끝없는 무순위 N차 접수를 무한 반복하고 있다. 금리 인상 여파로 당첨되고도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미분양 공포'에 떠는 건설사도 늘고 있다. 무한 반복되는 N차 접수 15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인덕원 자이 SK VIEW(이하 인덕원 자이)'는 요즘 N차 접수를 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가 붙고 한창 뜨는 동네인 의왕에 자리 잡아 청약자 사이에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20개 동 총 2633가구의 대단지여서 실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평가됐다.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인덕원 자이는 일반분양 청약 경쟁률 5.6대 1을 기록하면서 위축된 분양 시장 속에서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이 쉽지 않고, 인근 아파트 가격마저 내려가면서 당첨되고도 계약을 포기하는 청약자가 속출했다. 결국 일반분양 물량 899가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56.6%(508가구)가 구멍이 났다. 인덕원 자이는 지난달 25일부터 일반분양 당시 공급된 모든 타입에서 무순위 청약을 받고 있다. 사실상 조건 없이 추첨제로 분양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일명 '줍줍' 수요도 사라지면서 기약 없이 N차 접수만 받는 실정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0일까지 수도권에서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아파트 미계약 물량은 7363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2698가구)과 비교해 2.7배 증가했다. 청약에 당첨되고도 계약하지 않은 물량이 작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줄만 서면 새 아파트를 살 수 있지만, 청약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 인덕원 자이를 분양받으려고 했지만 포기했다고 밝힌 김 모 씨(31)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100% 추첨제인 무순위 청약에 관심이 많다"면서도 "인근 아파트 시세가 계속 떨어지는데, 현재의 고금리에 7억원 이상의 분양가를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백약이 무효 정부는 청약 및 분양 시장이 급격하게 침체하자 규제안을 풀고 있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지난 10일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내년 1월부터 무순위 청약의 거주지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또 청약 반복 부담 완화를 위해 예비당첨자 명단 파기 시점을 연장하고, 예비당첨자 범위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규제지역인 서울과 경기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 등에서도 전국구 무순위 청약이 가능해진다는 뜻이다. 돈줄도 풀었다. 국토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분양가 12억원 이하 아파트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분양가 9억원을 초과하는 분양 아파트는 중도금 대출이 전면 금지됐다. 청약 당첨자가 분양가 전액을 자기 자금으로 부담하기 힘들어 포기하는 경우가 나온 배경이다. 정부는 이번 중도금 대출 완화를 계기로 실수요자의 주택 자금 조달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무순위 청약 시 거주지 제한이 없어지면 미계약 물량 해소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전국구 청약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완판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이제 한 자릿수 청약률만 돼도 '선방했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라며 "당첨되고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 N차 접수를 통해 최종 계약까지 가야 성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16 07:00
부동산

아파트만 팔린다면…'벤츠부터 샤넬백까지' 고가 선물공세

국내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면서 건설사는 물론 민간 임대인들까지 '계약'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분양을 앞둔 대형 건설사들은 벤츠나 BMW 등 고가의 외제차 경품을 내걸고 시선 끌기에 나서고 있다.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임대인들도 골드바와 명품 가방으로 유혹하는 등 안간힘을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수천 만원대 경품에도 미분양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벤츠 경품 걸고도 흥행 참패 25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지난달 경기 의왕시에 공급한 '인덕원 자이 SK뷰(이하 인덕원자이)' 청약에 앞서 벤츠 A220 MY22 모델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양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관심 고객으로 등록한 뒤 청약기간 내 해당 순위에 접수를 한 이들에게 이벤트에 응모할 자격을 줬다. 벤츠뿐 아니라 견본주택에 방문한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건조기와 음식물처리기, 커피머신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주겠다며 청약자들의 환심을 샀다. 경품 덕을 보는 듯했다. 인덕원자이의 견본주택은 지난달 14일부터 5일 동안 약 2만1000명이 방문하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또 특별공급 물량 377가구 모집에 총 1414명의 청약자가 접수하며 평균 3.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종 결과는 참담했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 홈에 따르면 인덕원자이는 전체 899가구 중 절반이 넘는 508가구가 미분양됐다. 청약에 당첨됐지만 계약을 포기한 이들이 속출했다. 인덕원자이의 첫 계약률은 43%에 그쳤다. 인덕원자이는 이날부터 공급된 11개 모든 타입 형에서 무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비슷한 사례는 더 있다. 대우건설도 지난 7월 경기 화성에 복합 오피스인 '동탄 푸르지오 시티 웍스'를 분양하면서 견본주택 방문자를 대상으로 벤츠 차량을 경품으로 내놨다. KCC건설도 지난달 경기 하남시 '미사 아넬로 스위첸’을 공급하면서 계약자 중 1명을 추첨해 BMW 미니쿠퍼를 제공했다. SM그룹 계열사인 SM동아건설산업은 경북 칠곡군에서 분양 중인 '우방 아이유쉘 유라밸'의 청약자를 대상으로 골드바를 증정하는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각종 고가 선물 공세에도 불구하고 세 단지 모두 '완판'에 실패했다. 민간 임대인들도 세입자를 찾기 위해 경품을 내걸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인천 검단 신도시의 한 신축 40평형 전세 매물을 홍보하는 글이 화제가 됐다. 임대인으로 보이는 글쓴이는 "신축 아파트 저층 세대다. 전세계약 체결 시 순금 골드바를 드린다"고 썼다. 천안시에 위치한 한 브랜드 아파트의 34평형 소유주는 "전세 계약을 맺을 경우 샤넬 클래식 캐비어 라지 가방 정품을 주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 가방의 가격은 정가 기준으로 1200만원에 달한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하고 분양 시장도 부진하자 외제차나 명품 가방 등 고급 경품을 내거는 상황이 늘었다. 하지만 아주 좋은 선물 공세를 펼쳐도 완판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세·매매·분양…가리지 않고 침체 25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시계열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5억9966만원으로 지난해 2월(5억9739만원)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 6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특히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중위 가격보다 높은 6억6386만원을 기록하며, 9월(6억7344만원)보다 1.42포인트(p) 떨어졌다. 분양시장도 마찬가지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수도권 전망지수는 지난달 49.4에서 이달 43.4로 6.0p 낮아졌다. 서울은 59.0에서 53.7로 떨어졌고, 경기는 지난달보다 15.0p 낮아진 38.5를 기록했다. 서울·세종·전남·부산을 제외한 지역 전망지수는 40 미만을 기록했다. 분양가도 떨어질 거란 분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달 대비 10월 전국 평균 아파트 분양가격 전망치가 95.4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조사 됐다고 밝혔다. 반면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122.7로 지난달보다 3.0p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계속되는 금리 인상으로 가계 부담감이 증가하면서 청약 심리도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분위기는 청약통장 가입자 수만 봐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총 2851만8236명으로 전월 대비 4만741명(0.14%) 감소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사들이 흥행을 위해 경품을 내거는 것은 과거 부동산 경기가 위축될 때도 보였던 현상"이라며 "지금은 매매와 전세는 물론 '로또'로 불렸던 분양 시장마저 경색되는 분위기다. 되살아난 경품 행사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26 07:16
보도자료

미래가치 높은 중소형 프리미엄 아파트 ‘에스아이팰리스 송파포레’

-인근 개발계획, 교통호재 등 미래가지 높은 주거상품, 실수요자와 투자자들 모두에 주목 받아 -전 세대 3베이, 풀퍼니시드 시스템 등 실용적 가치에 인프라, 교통/교육/생활 입지 프리미엄 갖춰 정부는 지난달 부동산 정책 정상화 과제의 일환으로 ‘6.21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규제완화로 서민의 주거부담을 줄이고 민간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3분기부터 생애 최초 주택 구매 가구에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의 상한이 지역, 주택가격, 소득에 상관없이 80%로 완화된다. 우대 LTV 적용 시 부여되던 현행 4억원 대출한도는 6억원으로 늘어난다. 또한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의 취득세를 200만원 한도 내에서 면제해 주기로 해, 일부 중산층 및 청년층의 세금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현실화해 주택공급 속도를 높이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제도 기준을 완화하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하반기 아파트 분양가도 상승할 전망이다. 또한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을 일부 해제하는 등 부동산 시장의 모든 규제를 정상화하고, 끊어진 주거 사다리를 회복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조다. 이러한 고분양가 심사제도 기준 완화에 따라 분양가가 더 상승하기 전에 알짜 단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고, 비교적 적은 부담으로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주거상품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분양가 상승 등의 개발호재를 반영하는 ‘똘똘한 한 채’ 에스아이팰리스 송파포레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해 있다. 특히 에스아이팰리스 송파포레가 알짜 단지로 부각되는 이유는 전 세대 3베이 중소형 프리미엄 아파트로 지하 1층~지상 1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인 가구 및 2~3인 가구 등 다양한 세대를 타겟으로 도시형생활주택 63세대와 주거형 오피스텔 14실,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 형태로 조성되기 때문이다. 도시형생활주택은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해 수요자들이 라이프 스타일 및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꾸몄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유무, 주택보유, 거주지 등 자격 제한없이 누구나 청약 접수가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 및 실거주 의무도 없다. 인근 수서역에는 GTX-A 노선이, 가락시장역에는 위례신사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2023년 착공예정인 수서역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도 눈길을 끄는데, 환승터미널을 중심으로 철도역사와 버스택시 승하차장, 환승 주차장 등 공간을 배치해 입체적인 환승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차세대 신산업단지 및 첨단유통업무단지를 건설하고, 공연장, 학원, 도서관, 의료 시설과 각종 문화 및 여가시설을 설치해 인접주민의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근처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35만여㎡ 부지는 잠실 MICE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코엑스 3배 크기의 컨벤션 시설을 비롯해 야구장, 다목적 스포츠시설, 수영장, 수상레저시설 등이 조성돼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이 진행중이고,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서울동부지방법원 등이 들어오면서 송파구 문정동이 법조타운으로 변모됨에 따라, 법원이나 검찰청을 찾는 유동인구가 상당하며 이를 배후로 둔 주거 및 상업시설은 높은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렇듯 에스아이팰리스 송파포레는 미래가치가 풍부한 것 외에도 다양한 인프라와 빼어난 입지를 갖췄다. 지하철 5호선 개롱역 도보 1분 거리, 3,5호선 오금역과 3호선 경찰병원역이 도보 10분 내외 거리의 역세권에 속해 있다. 서울 내 주요지역 및 타 지역으로도 쾌속 연결되는 주거벨트 라인에 단지가 위치해, 교통망도 훌륭하다. 수도권 제1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 수서역(SRT) 인접으로 광역단위 교통 편의성을 확보했다. 마트, 은행, 약국, 병원, 주민센터 등과 함께 각종 편의시설, 롯데월드, 석촌호수, 제2롯데월드, 롯데마트 송파점 등 잠실권 인프라와 몰세권이 인접해있다. 주변에는 성내천이 700미터 이내에 있고, 탄천과 석촌호수도 인근이다. 올림픽공원, 오금공원, 가락근린공원, 개롱근린공원 등 공세권 환경을 가까이 품어 도심 속 힐링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가동초, 송파중, 보인중, 보인고 등과 함께 송파도서관도 근처에 있어 자녀 교육을 우선 시 하는 부모들이 주목할만하다. 유흥시설이나 유해환경이 주변에 없다는 점도 메리트다. 에스아이팰리스 송파포레는 3040 실수요자들에게 뿐만 아니라 향후 가치를 노리는 투자자들에게도 호응이 높으며, 전 세대 3베이 구조 및 풀퍼니시드 시스템, 동선의 최적화를 고려한 주방 특화설계, 고급 마감재 등으로 ‘실용적 프리미엄’ 컨셉을 완성했다. 한편 에스아이팰리스 송파포레 견본주택은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07.21 10:47
경제

아파트값 상승·신도시 개발 기대감에 너도나도 '청약통장' 가입

주택청약종합저축(이하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는 데 이어 신도시 개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은 19일 지난 4월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가 2617만6751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3월 2606만4515명보다 11만2236만 명 증가한 숫자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4년째 우상향 중이다. 지난 2017년 약 2293만 명이었던 가입자는 지난달 기준 약 2782만명으로, 489만명 늘었다. 청약 평균 경쟁률도 치솟았다. 서울 지역은 지난 1∼4월 123.4 대 1이었다. 이는 1.3 대 1이었던 2011년과 비교하면 무려 95배나 상승한 것이다. 서울뿐만이 아니라 세종(62.9 대 1), 부산(24.1 대 1), 충남(16.2 대 1)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청약 저축액 원금도 막대하다.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의 총 청약 저축액 원금은 93조4365억원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29조898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24조8623억원), 부산(5조5892억원), 인천(4조9426억원), 대구(3조9780억원) 순이었다. 부동산 업계는 이 같은 청약통장 가입자의 증가를 아파트 가격에서 찾는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4월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11억1123만원, 경기도 평균값은 5억1161만원이다. 각각 7개월, 9개월 만에 약 1억원이 오른 셈이다.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 수는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올해 7월부터 연말까지 진행하는 사전청약 계획을 발표해서다. 대상지는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와 구리 갈매역세권 등 수도권 지역, 총 3만200가구 규모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5.19 14:48
경제

[랜드 is]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 "똘똘한 오피스텔 못 잡으면 쪽박"

최근 오피스텔 업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거래량이 급증하는가 하면, 수백 대 일에 달하는 청약 경쟁 사례도 쏟아지고 있다. 정부가 아파트 관련 규제를 강화한 데 이어 기준금리까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추면서 풍부한 유동성이 오피스텔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다. 하지만 업계는 '묻지마식' 오피스텔 투자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감가상각이 크고, 입지와 건설사에 따라 수익성 차이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아파트 누르니 오피스텔이 튀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5만3068건으로 전년 동기 4만5297건 대비 약 17.16%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기간 약 18.21%(3만1969건→3만7789건)로 거래량이 늘어났다. 뻥뻥 터진다. 지난 3월 이후 분양한 신규 오피스텔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는 1630실 모집에 1만4405건이 몰리면서 평균 8.8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산 수영구 '해링턴타워 광안디오션'은 546실 모집에 2만4659건이 접수돼 평균 45.16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도 치솟고 있다. 지난달 분양한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B블록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분양가는 10억5300만~11억7697만원 수준이다. 그런데 지난해 인근에 분양했던 주상복합아파트 롯데캐슬 SKY-L65의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8억4620만~10억5970만원이었다. 오피스텔 분양가가 주변 주상복합아파트보다 비싸다는 소리다. 오피스텔 인기, 왜? 업계는 오피스텔의 인기를 강화된 아파트 규제와 낮은 기준금리에서 찾는다. 현 정부는 '투기수요 근절, 맞춤형 대책, 실수요자 보호'라는 3대 원칙을 세우고 아파트를 중심에 둔 강력한 부동산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8월부터 수도권‧광역시 비규제지역 분양권 전매를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로 바꾼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아파트 시장은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반면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규제가 덜하다.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국내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접수가 가능하다.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돈은 차고 넘친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8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0.5%로 0.25%p 하향 조정했다. 국내 기준금리가 0%대에 들어선 것은 역대 처음이다. 오피스텔은 낮은 예·적금 금리 시대에 매력적인 투자처다. 지난 5월 기준 은행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기준 제1금융권 정기예금 1년 기본 금리는 최대 1.45%다. 반면,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올해 4월 기준 5.44%였다. 은행 예금 금리보다 3배 이상 수익률이 높다. 아파트에 투자하지 못하고 헤매던 시중 자금이 오피스텔로 몰리게 된 배경이다. 청약 미달ㆍ월세 감소도 뚜렷 모든 오피스텔이 잘 나가는 건 아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분양된 16곳의 오피스텔 중 8곳의 청약 접수가 미달했다. 지난 4월 분양한 신제주 연동 A 오피스텔의 경우 441실 중 불과 31실만 청약자가 나섰다. 전남 나주시에서 분양한 500실 규모의 B 오피스텔은 84㎡형 4실 모집에 단 한 명도 청약하지 않았다. 인천 서구 청라동에 들어설 C 오피스텔 역시 대부분 청약 미달했다.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에 들어설 D 오피스텔은 브랜드 건설사가 지었지만 청약이 미달해 체면을 구겼다. 연 단위 수익률도 점차 감소 중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지난 2018년 3월 2억2335만원에서 올 3월 2억2926만원으로 591만원 올랐다. 그러나 수익률은 0.11% 감소했다. 매매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수익률은 하락하고 있다. 오피스텔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가상각이 크다. 신축은 반짝 관심을 받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월세는 물론 자산 가치도 떨어진다. 일산서구 대화동의 '킨텍스꿈에그린' 오피스텔은 전용 84㎡가 지난 4월 5억6400만원에 매매됐다. 이는 지난해 비슷한 매물보다 1억원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반면 지어진 지 10년이 넘은 오피스텔은 매매가가 꾸준히 하락해 전세가가 매매가를 추월하는 경우가 일부 나타났다. 일산동구 백석동에 위치한 오피스텔 '백석역동문굿모닝힐'은 지난 4월 전용 35㎡가 1억3000만원에 팔렸다. 그런데 같은 달 같은 조건의 평형의 전세가 1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1000만원 높은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인근 '브라운스톤 일산'도 전용 57㎡가 이달 1억7500만원에 전세 계약이 맺어졌다. 이 평형의 가장 최근 매매가는 1억6900만원이었다. 전세가보다 600만원이 싼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건축법상 업무시설로 분류되어 주택이 아니다. 아파트보다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주기적인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등 단점도 큰 투자처"라고 말했다. 똘똘한 오피스텔 고르는 법 뚜렷한 '암'이 존재하지만, 당분간 오피스텔 열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분양 일정이 꽉 들어차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옛 메리츠종합금융 자리에 들어서는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여의도' 210실은 이달 중순 분양된다. 여의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브랜드여서 관심이 높다. 이 밖에 경기도 의정부시 '힐스테이트 의정부역'(60실), 경기도 하남시 '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250실), 인천시 부평구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1208실), 광주광역시 북구 '더샵 광주포레스트'(84실) 등의 오피스텔이 분양 예정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서울 오피스텔은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방은 다른 양상이다. 오피스텔 시장에도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럴 때일수록 오피스텔도 상가처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조 연구원의 생각이다. 조 연구원은 "오피스텔은 감가상각이 상대적으로 큰 수익형 부동산이기 때문에 일부 특정 지역을 제외하고 시세차익을 얻기 어려운 상품"이라며 "소액 임대이익을 얻기 위한 투자는 위험성이 덜하지만 최근 신축 오피스텔도 늘고 있어 시세차익을 위한 투자는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통, 입지, 평면 등 상품구성을 살펴봐야 하고 시공사와 건설사도 어디인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발품도 필수다. 최현일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교수는 "오피스텔은 매월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는 수익형 부동산이기 때문에 수익률이 생명"이라며 "투자하기 전에 중개업소 3곳 이상을 방문해 수익률을 교차 체크하는 것이 좋다. 오피스텔을 분양받는 경우에는 주변에 있는 경쟁상품의 매매가격 및 임대료 시세 등을 사전에 비교해야 한다"고 칼럼을 통해 조언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6.08 07:00
경제

집나와 “신축빌라 수월한 분양 조건에 가을 이사철 수요 증가”

빌라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교적 분양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탓으로 가을 이사철을 맞아 그 수요는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이번 달부터 서울 전 지역으로 공급되는 민영주택의 전용 85㎡ 이하 분양 물량이 개편된 가점제에 따라 100% 가점제로 분양돼 젊은 수요층의 경우 청약 가점이 상대적으로 낮아 당첨 확률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때문이다. 게다가 앞으로 수도권과 지방과 관계없이 투기과열지구나 청약조정 대상 지역에서는 청약통장 가입 후 2년이 지나고 납부 횟수가 24회가 넘어야 청약 1순위 자격이 주어지게 돼 이 같은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국내 최초 빅데이터 기반 빌라시세 간편조회 서비스 '집나와'는 신규빌라, 구옥빌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면적별, 역세권별 등 다양한 조건의 시세 확인이 가능하고 동 단위, 구 단위의 시세 및 매물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파악할 수 있어 일일이 발품을 팔아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준다. 또 전문가가 빌라 분양현장에 직접 동행하는 '빌라투어' 서비스는 맞춤형 신축빌라 분양을 위한 더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현재 PC 홈페이지와 안드로이드용 어플을 통해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지난 10월 20일 오픈한 안드로이드 2.1 버전은 SNS로그인 기능 적용, 네이버·카카오톡을 통한 회원가입 기능이 추가돼 더욱 편리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집나와의 빌라시세정보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신축빌라의 1㎡당 평균 시세는 690만원이다. 그중 홍은동 622만원으로 평균보다 낮은 시세를 보인다. 은평구 신축빌라의 평균시세는 701만원으로 지난달보다 22만원 상승했다. 응암동(응암역)은 682만원, 불광동(불광역)은 620만원 선이다. 노원구 신축빌라의 평균시세는 658만원이다. 상계동은 658만원, 월계동은 632만원이다. 길음역(길음동)이 위치한 성북구는 583만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14만원 하락했다. 하월곡동의 경우 656만원 선이다. 동작구 신축빌라는 756만원 선에 거래되며 지난달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사당동(사당역) 738만원 선이며, 상도동(상도역)은 785만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74만원 상승했다. 구로구는 신축빌라의 시세는 665만원으로 구로동(구로역) 748만원, 오류동(오류역) 597만원이다. 경기도 신축빌라 중 고양시 일산동구의 1㎡당 평균 시세는 372만원이며 중산동, 설문동이 각각 406만원, 338만원 선이다. 부천시 신축빌라의 평균시세는 453만원으로 심곡본동이 516만원으로 가장 높다. 수원시 영통구는 망포동은 453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인천시 부평구 신축빌라는 평균 359만원으로 인천 내에서 유일하게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남구의 경우 311만원으로 지난달보다 11만원 하락했다. 주안동은 354만원으로 남구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했다. 이정호기자 2017.11.03 23:59
경제

하남시에 ‘하남 스타포레’ 공급 예정

경기도 하남시가 지난달 열린 2017 지방자치행정대상 수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지방자치TV가 주최하고 지방자치행정대상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지방자치행정대상은 우수하고 모범이 되는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표창해 왔다. 이번 시상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통해 지방자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향후 지방분권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전국 자치단체장 공약이행 성과와 노력, 조례발의, 민관 협치행정 추진, 지역주민 만족도 등을 종합평가해 상위 10% 가량만 선정됐다. 하남시는 보증채무관리조례 등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기업 활동에 불편을 주는 규제관련 조례 개정을 비롯해 주민간담회 및 찾아가는 이동 시장실을 운영해 현장에서 주민들과 만남을 통해 민원해결에 앞장서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아울러 시민과의 친근한 소통행정을 위한 '현장을 찾아가는 로드체킹'이 시민들에게 큰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인정받는 등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남시는 지난 6월에는 태양광발전시설지원 및 보급, 천연가스, 전기자동차 보급 등의 저탄소 녹색성장 등 환경문제를 몸소 실천하는 친환경 단체와 개인, 기업 등에게 주어지는 환경문화대상'지방자치행정'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 서울의 높은 집값 상승률을 피해 인접 생활권으로 이주하는 사람들로 살기좋은 하남시에 이사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합리적인 공급가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하남 스타포레’가 공급될 예정이다. 하남 스타포레 1차는 덕풍동 369-1번지 일대에 지하3층∼지상29층, 10개동에 총 999가구(예정)로, 전용면적 52m², 59m²는 564가구 △74m²는 224가구 △84m² 211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그리고 덕풍동 375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2차에는 지하5층∼지상29층, 9개동에 총 899가구(예정)로, 전용면적 52m², 59m²는 580가구 △74m²는 143가구 △84m² 176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스타포레는 주택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일반분양대비 10∼20% 낮은 공급가에 원하는 동.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현재 서울.인천.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85㎡ 이하 소형주택 1채 소유자면 조합원가입이 가능하다. 총 1,898세대(예정)의 대단지 아파트 하남 스타포레 홍보관은 서울 강동구 길동 425번지에 있다.[김정한기자] 2017.08.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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