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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컴백 D-1’ 아이브, 기대 포인트 셋

그룹 아이브가 다시 한번 ‘K팝 게임 체인저’로 발돋움한다.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브는 오는 3일 오후 6시 세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엠파시‘를 발매하고 컴백한다.‘아이브 엠파시’는 지난해 4월 발매한 ‘아이브 스위치’ 이후 약 9개월 만의 신보다. 더블 타이틀곡 ‘레블 하트’와 ‘애티튜드’를 비롯해 수록곡 ‘플루’, ‘유 워너 크라이’, ‘땡큐’, ‘티케이오’ 등 총 6곡으로 구성돼 있다.앞서 아이브는 더블 타이틀곡 중 ‘레블 하트’를 선공개하며 컴백 전 열기를 끌어올렸다. 아이브는 ‘레블 하트’로만 음악방송 5관왕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고, 국내외 음원 차트에 거대한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특히 지난해 약 11개월 간의 월드 투어를 성료하고 돌아온 아이브다. 19개국 28개 도시에서 37회 공연을 펼치며 무대 경험을 쌓은 아이브는 그간 다져온 음악적 역량을 신보를 통해 유감없이 발휘할 전망이다. 매 순간 성장을 거듭하며 ‘완성형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아이브의 컴백이 단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보 ‘아이브 엠파시’의 기대 포인트를 짚어봤다. # ‘나’에서 ‘우리’로... 아이브의 뉴 스타일아이브는 데뷔 이래 꾸준히 ‘나’에서 파생된 다양한 소재를 노래해 왔다. 본래의 색을 유지하면서도 쉴 틈 없이 다양한 장르와의 접점을 그리며 ‘자기애’, ‘자기 확신’ 아이덴티티를 공고히 해 온 아이브는 이번 신보를 통해 또 한 번의 변주를 시도한다.아이브는 ‘아이브 엠파시’를 통해 '자기 확신'이라는 팀 컬러는 유지하면서, 앨범명처럼 ‘나’에서 ‘우리’로 시야를 확장해 ‘공감’을 겨냥할 예정이다. 앞서 선공개된 ‘레블 하트’를 통해 국내외 음악 팬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안겼듯, 아이브는 다채로운 트랙을 통해 ‘나’와 ‘우리’의 이야기를 노래하며 리스너들의 감성과 공감대를 자극, 한층 확장된 ‘아이브의 뉴 스타일’을 보여준다. # “I’m that attitude”... ‘애티튜드’로 전할 ‘자기 확신’ 아이덴티티더블 타이틀곡 ‘애티튜드’는 바꿀 수 없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바꿀 수 있는 건 상황을 받아들이는 나의 ‘태도’뿐이기에 바꿀 수 없는 상황을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노래한 곡이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수잔 베가의 ‘탐스 다이너’를 샘플링했으며, 중독성 넘치는 레트로한 바이브가 특징이다.‘애티튜드’는 지난 1일 공개된 ‘애티튜드’ 뮤직비디오 티저를 통해 일부 베일을 벗었다. “움츠리면 뭐할 건데 / 행운은 늘 내 편인 걸”, “I’m that attitude” 등의 가사와 매혹적인 멜로디가 귓가를 사로잡는 가운데 아이브는 자신의 태도를 스스로 정하고 주체적으로 상황을 받아들이는, ‘자기 확신'으로 가득 찬 아이브만의 매력을 예고했다. # ‘믿듣’ 라이브 실력→장원영X리즈 작사까지아이브는 지난해 첫 월드 투어부터, 미국 대형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2024’ 등을 통해 놀라울 정도의 실력적 성장을 선보이며 보컬, 퍼포먼스, 무대 매너를 모두 갖춘 진정한 ‘육각형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특히 ‘레블 하트’로 각종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수상한 후 선보인 앙코르에서도 음원을 삼킨 듯한 라이브 실력을 선보이며 K팝 팬들의 호평을 얻었다. 더블 타이틀곡 ‘애티튜드’ 활동을 통해 보여줄 무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또한, 이번 신보에는 멤버 장원영과 리즈가 각각 타이틀곡 ‘애티튜드’와 수록곡 ‘땡큐’의 작사에 참여한다. 장원영은 처음으로 타이틀곡 작사에, 리즈는 데뷔 후 첫 작사에 도전하는 만큼 이들이 선보일 새로운 음악적 역량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오는 3일 발매를 앞둔 ‘아이브 엠파시’는 아이브 데뷔 전부터 개개인의 음역대와 음색을 파악해 그에 최적화된 곡을 찾는 데 주력해 온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서현주 총괄 프로듀서와 A&R팀의 지휘 아래 제작된 앨범이다. 이들은 ‘송 캠프’를 통해 다양한 작곡자들과 협업하며 아이브에게 맞는 특색 있는 곡들을 담아냈고, 아이브표 스타일리시한 가사 피칭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많은 이들의 지원 사격 아래, 변화하되 변함없고, 수많은 완성 속 또 하나의 완전을 이룰 아이브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02 16:23
예능

이이경, 유재석에게 쌍욕 먹었다 “녹화 전 술에 의존” (‘행님 뭐하니?’)

‘행님 뭐하니?’ 이이경이 유재석과 일화를 공개했다.지난 3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의 설특집 외전 ‘행님 뭐하니?’(연출 김진용 이주원 왕종석 안지선 방성수/작가 노민선)에서는 이이경이 사랑하는 두 형 하하, 주우재를 데리고 강원도 인제, 속초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와는 다른 자유 여행 방식으로 기획된 ‘행님 뭐하니?’는 세 남자의 진한 브로맨스 케미와 진솔한 대화를 담으며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그동안 혼자 여행을 해왔던 이이경은 외로움을 드러내면서, 형들과 가고 싶었던 곳을 여행 코스로 짰다. 눈 덮인 자작나무숲에 도착한 하하와 주우재는 이이경이 준비한 아이젠, 등산 스틱에 심상치 않은 산행을 직감했다. 힘든 와중에도 하하와 주우재는 이이경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재롱을 부리며 숲을 올랐다. 하하는 눈밭에 하트 그림을 그리고, 각자의 성을 딴 이름 ‘주하이’를 적으며 “약속하는 거다. 우재가 딸 낳으면 주하이. 이경이는 이하주. 내가 만약 넷째가 생기면 하이주”라고 미래 딸 이름을 지었다.혹한기 산행을 한 듯 체력이 고갈된 형들은 배고픔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이경이 가려던 송어 맛집이 수도관이 얼어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하와 주우재는 계획이 틀어져도 괜찮다며 이이경을 위로했다.다음 코스는 속초 대관람차였다. 이이경은 속초에 와서 대관람차를 혼자 탔다며 “셋이 타면 혼자 탄 기억을 덮을 수 있잖아”라고 타고 싶은 이유를 설명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하하는 이이경을 위해 용기를 냈고, 이이경이 행복해하는 모습에 흐뭇해했다. 이이경은 “형들 고마워”를 외치며 “기억이 덮인 정도가 아니라 잡아먹었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마지막으로 세 남자는 이이경의 로망이었던 대포항 횟집에서 진솔한 토크를 이어갔다. 하하는 “(‘놀뭐’에서) 내가 동생들을 챙기고 가교 역할을 해야 하는데, 우재가 다 해놔서 너무 편하고 미안하다”라면서 고마워했다. 이이경은 “난 처음에 우재 형이 무서웠다. 나랑 안 맞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주우재는 “처음엔 형들(유재석, 하하)만 보고 한거지. 그러면서 한 명씩 친해진거다”라고 말하면서 “내가 여유 있게 하면 더 재밌을 수 있을텐데. 톤을 못 잡겠다”라고 예능 고민을 털어놨다. 하하는 “요즘 제일 깝쳐서 웃긴 게 너야”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하하와 이이경은 유재석을 향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이이경은 녹화일 전날 술을 먹으면 녹화가 잘 풀리는 나쁜 루틴이 있었다고 말하면서, “재석 형은 다 아셨나 봐. 그때 최후 경고까지 받았다”라고 술에 의존하지 말라는 유재석의 충고에 정신을 번쩍 차렸던 일화를 밝혔다. 하하 역시 ‘무한도전’ 초창기 한 시간 지각을 하고 유재석에게 혼난 일화를 털어놨다. 하하는 “재석 형이 ‘야 하동훈 이 일이 우스워? 여기 있는 사람들 다 목숨 걸고 하는 사람들이야’라고 하더라. 얼마나 무섭냐. 유재석이 화를 내”라면서 “그 이후로 녹화일 전날 술 안 마셔. 눈물이 찔끔찔끔 나”라고 회상했다.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이이경은 가족 얘기를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눈물을 왈칵 흘렸다. 이이경은 “엄마가 최근 심장 수술을 하셨다”라고 말하면서 “가족들 중 나만 늦게 알고 잘못 알았더라”라고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힘듦을 털어놨다. 하하와 주우재는 “네가 힘들어할 거 아니까 아픈 걸 숨기신 거다”라면서 “진짜 힘들었겠네”라고 안아주며 위로했다. 그렇게 서로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가까워진 세 남자의 모습이 감동을 남겼다. 각자 스타일은 다르지만 서로를 위하는 세 남자의 브로맨스 케미가 진하게 우러나며 ‘놀뭐’와는 다른 힐링 포인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한편 설특집으로 방송된 ‘행님 뭐하니?’의 본편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31 08:55
프로야구

올해는 KS에서 '독도킥'을, 최애 등번호 달고 꿈의 무대 도전하는 최지광 [IS 인터뷰]

한국시리즈(KS)가 한창이었던 지난해 10월,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지광은 마운드에 없었다. 부상 때문이었다. 한달전 경기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낀 그는 내측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팀이 플레이오프(PO)를 거쳐 KS에 올랐지만, 최지광은 꿈의 무대를 느끼지 못하고 경기장 밖에서 재활 훈련에만 매진해야 했다. "(KS 나서는 동료들이) 많이 부러웠어요. 그렇게 큰 경기를 치르는 게 쉽지 않은 경험이잖아요? 친한 (우완) 이승현이 형에게 연락해서 '야구장 분위기는 어떻냐' 물어보기도 하고, '열심히 해달라'고 말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아쉬웠어요."지난해 커리어하이급 시즌을 보내고 있던 최지광이었기에 그의 부상은 두고두고 아쉬웠다. 스프링캠프 당시 부상으로 시즌을 지각 합류한 그는 6월부터 1군 필승조에 안착, 35경기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2.23으로 맹활약했다. 8월까지 평균자책점 1.82로 순항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꿈의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처음엔 부상 관리를 못한 내 자신에게 화가 많이 났고, 팀에도 마이너스가 되는 상황이어서 기분이 좋지 않았죠. 공을 많이 던진 탓은 아니에요. 우스갯소리로 팔꿈치 수술은 투수들이 한 번씩 하는 거라고 하잖아요. 1, 2년이라도 젊을 때, 회복 기간이 빠를 때 수술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하고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최지광은 지난해 활약으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특히 커브 장착이 빛을 발했다는 후분이다. 2023년까지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투 피치(two pitch) 투수에 가까웠던 그는 커브 구사율을 높이면서 로케이션에 변화를 줬다. 지난해 최지광의 커브 구사율은 22.7%로, 슬라이더(40.8%) 포심(35.6%) 다음으로 높았다.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도 최지광의 커브를 스트라이크로 잘 잡아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예전과 기술적으로 크게 달라진 건 없어요. 다만 제가 시즌을 늦게 시작했잖아요? 제가 6월 1군에 등록됐는데, 3~6월에 던진 투수들보다는 당연히 힘이 많이 있던 상황이었죠. 다른 선수들이 3~6월 쓸 힘을 저는 6~9월까지 썼다고 생각해요. 제가 잘했다기 보단 힘 비축이 잘 된 거죠. 기간이 짧아서 아쉽지만 저도 할 만큼은 했다고 생각해요."현재 최지광은 재활훈련 중이다. 아직 몸 상태는 50%. 최지광은 재활조에서 몸을 만든 뒤,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으로 힘을 키울 예정이다. 새 시즌 시작에 맞춰 공을 던지기 시작할 수도 있지만, 무리하지는 않는다. 후반기 복귀를 생각하면서 천천히 자신의 페이스대로 재활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다. 한편, 최지광은 2025시즌 시작과 함께 등번호 '11번'으로 바꿨다. 11번은 최지광이 아마추어 시절 꾸준히 달았던 번호. "투수가 1번을 다는 게 멋있었다. 그런데 한 자릿수는 조금 작아보이고, 1이 두 개면 더 멋있지 않을까 하는 순수한 마음에 11번을 달았다"는 게 그의 설명. 프로에 와서도 11번을 달고 싶었으나 기존 주인이 있어 넘보지 못하던 차에 이제 기회가 왔다. "지난해 부상 징크스도 깨고 싶었다"는 것도 등번호를 변경한 이유였다. 바뀐 등번호와 함께 최지광은 2025년 다시 '독도킥'을 날리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독도킥'은 최지광이 공을 던진 뒤 오른발을 하늘 높이 뻗는 동작이 가수 김장훈의 '독도킥' 퍼포먼스와 비슷하다고 붙여진 별명이다. 사실 최지광이 의도한 동작은 아니다. 투구 밸런스가 좋을 때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후속 동작이라고. 독도킥이 자주 나오면 그만큼 최지광의 호투를 많이 볼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올해 재활 훈련이 잘 돼서 후반기에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해요.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건 당연하고요. 진짜 잘해서, 작년 같은 (팀) 좋은 성적이 나와 큰 경기(KS)를 하게 된다면 무조건 마운드에 올라 우승을 해보고 싶습니다." 윤승재 기자 2025.01.30 15:04
예능

‘놀뭐’ 이이경 “유재석이 사람 만들어줘” 눈물

이이경이 유재석을 향한 고마움을 전한다.30일 방송되는 MBC ‘행님 뭐하니?’는 MBC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 설특집 외전으로, ‘행님들’의 애정이 고픈 유명한 짝사랑꾼 이이경이 사랑하는 두 형 하하, 주우재를 데리고 자유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담는다. 이이경은 혼자 여행을 하면서 생각했던, 형들과 하고 싶었던 로망을 하나씩 해나간다. 우정여행을 하며 가까워진 세 남자는 그동안 ‘놀뭐’에서는 하지 못했던 솔직한 이야기들을 꺼내 관심을 집중시킨다.먼저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한 하하는 주우재 ‘놀뭐’ 합류 후 자신이 느낀 변화를 말하면서 고마워한다. 이이경은 망설이다가 “난 처음에 우재 형이 나랑 안 맞을 거라 생각했다. 형은 어땠어?”라고 진솔한 대화를 이어간다. 주우재는 ‘놀뭐’ 합류 후 멤버들과 친해지기 위해 했던 노력들을 이야기하고, 요즘 고민을 털어놓으며 대화가 무르익는다.유재석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진다. 이이경은 “재석 형이 진짜 날 사람 만들어줬다”며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아줬던 유재석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이에 공감하며 하하는 ‘무한도전’ 초창기 지각을 했을 때 유재석에게 혼나며 정신이 번쩍 든 일화를 밝힌다. 하하는 “얼마나 무서웠는지”라고 말하며 화가 난 유재석이 한 쓴소리와 함께, 그날 지각한 하하에게 내린 유재석의 예능 처벌을 말해 분위기를 전환시킨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30 13:50
프로야구

"미안한 게 많았다" 리모델링 들어가는 SSG의 방향과 조형우의 육성

"그 친구를 조금 더 밀고 나갔으면 어땠을까, 미안한 게 많았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포수 조형우(23)를 두고 한 말이다.이숭용 감독은 19일 1군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향했다. SSG 주요 선수단은 오는 23일 출국 예정이지만 피치 클록을 비롯한 신규 현장 시설 점검 등을 이유로 이숭용 감독과 송신영 수석 코치 등이 나흘 먼저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올 시즌 구상 중 하나로 신예 안방마님 육성을 꼽으며 "더 과감하게 해볼 생각"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주목할 이름은 조형우이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조형우는 2021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지명한 유망주 출신이다. 입단 당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1군 활약(통산 90경기, 타율 0.195)은 미미했다. 이숭용 감독의 부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도 2군에 머문 기간이 길었다. 베테랑 이지영(39) 김민식(36)의 벽을 넘지 못했다. SSG로선 순위 싸움이 워낙 치열해 유망주를 테스트할 여유도 많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해 조금 부족하다고 느낀 게 포수"라면서 "형우를 더 기용했으면 (그만큼 경험이 쌓여) 올 시즌에 더 믿고 쓸 텐데 (구상이) 흔들렸다. 올 시즌에는 지영이의 경기 출전을 최소화하면서 어린 친구들을 믿고 기용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SSG 포수의 선발 출전 횟수는 이지영(105경기) 김민식(30경기) 조형우(9경기) 순이었다. 이지영의 경기 출전을 조절하면서 그 빈자리를 젊은 포수로 채우는 게 첫 번째 목표. 불혹에 가까운 이지영의 나이를 고려하면 차세대 포수를 발굴하는 게 숙제인 셈이다.SSG는 지난해 10월 29일부터 31일간 열린 일본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에서 조형우와 신범수, 이율예를 테스트했다. 이어 세 선수 모두 플로리다 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이지영과 김민식이 컨디션 조절 차 2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할 예정이어서 1군 안방마님의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이숭용 감독은 "세 선수가 선의의 경쟁을 너무 잘해주고 있다. 어린 친구들을 믿고 기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구단의 방향성을 리빌딩에 빗대 '리모델링'이라고 표현했다. 2년 차 계약의 마지막 시즌, 성적이 중요하지만 욕심을 내려놨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해에는 한 명도 없었지만, 올해 1군 캠프에는 신인을 3명(이율예·신지환·천범석) 데려간다. 기대하는 것만큼 올라오면 좋겠다"며 "육성은 (재계약이 불발돼) 내가 없더라도 우리 팀이 더 견고하게 갈 수 있는 방향이다. 좋은 분위기와 환경을 만들어주고 선수들이 뛰어놀 수 있게 한다면 그 뒤에 성적과 육성이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을 믿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0 07:01
배구

모처럼 웃은 '초보 주장' 유서연, "해도 해도 어려운 주장직, 지금은 FA보다 팀 생각 먼저"

"올 시즌 처음이에요. 여기 많이 들어오고 싶었는데..."지난 19일 페퍼저축은행전 승리 수훈선수(MVP)로 인터뷰실에 들어온 유서연(GS 칼텍스)은 자리에 앉자마자 이렇게 말했다. 연패 끝에 거둔 시즌 3승(19패), 자신의 시즌 최다 득점(16점)으로 귀중한 팀의 승리를 견인하며 수훈선수 자리에 앉은 그는 "인터뷰실에 자주 들어오도록 더 노력하겠다"라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GS칼텍스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3-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22경기 만에 거둔 시즌 3승째이자, GS의 시즌 첫 셧아웃 승리였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가 25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유서연이 16득점(공격성공률 46.67%)으로 그 뒤를 이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만점 활약이었다. 그동안 실바에만 의존했던 GS의 공격이 이날은 유서연에게도 고루 분배가 되면서 루트가 다양해졌다. 이날 실바의 공격 점유율은 45.28%로 높았지만, 지난 세 경기에서 50%를 훌쩍 넘은 것을 감안하면 많이 줄었다. 실바 다음으로 높은 공격 점유율을 기록한 선수가 유서연(28.30%)이다. 유서연은 시즌 두 번째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자랑했다. 리시브가 안정이 되고 감독이 주문했던 시간차 공격도 곧잘 성공해내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영택 GS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득점 지원이 돼야 수월하게 풀리는데, 유서연이 잘해줬다"며 그를 칭찬하기도 했다. 경기 후 만난 유서연은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상 잘 받고 잘 때려야 한다. 공격과 수비 둘 다 신경 쓴다. 최근 3경기에서 실바의 공격 점유율이나 성공률이 올라갔는데, 감독님이 연습할 때부터 아웃사이드 히터와 미들블로커에서 포인트가 나와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하셨다. 이를 중점적으로 훈련한 게 오늘 경기에서 나온 것 같다"라며 승리를 만끽했다.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유서연을 비롯한 GS 선수들은 지난 올스타전 브레이크 때 휴식기 아닌 휴식기를 가졌다. 전반기 단 1승, 14연패를 거두고 있던 터라 쉴 틈이 없었다. 당시를 돌아본 유서연은 "휴식보다는 훈련이 많았다. 수비 연결이나 리바운드 연습을 많이 한 결과 자연스럽게 경기력으로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훈련의 결과물 덕인지 GS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1위 흥국생명을 잡고 연패에서 탈출한 뒤, 이날 페퍼전 승리로 시즌 3승까지 거뒀다. 후반기 2승 2패.그동안 팀의 부진에 유서연도 마음의 짐이 있었다. 시즌 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지각 합류했고, 스타팅 멤버로 코트를 밟았을 땐 팀의 연패가 한창이던 상황이었다. 주장으로서 어린 선수가 많은 팀을 이끄는 데도 어려움이 많았다. 몸과 정신 모두 힘들었던 시기였다. 유서연은 "연패가 길어졌을 때는 선수들 사이에서 침체된 분위기가 있어서 구단에서도 멘털 교육도 해줬다. 안일하게 한 점 한 점 먹는 걸 바꾸자고 이야기도 많이 했다"라며 연패 당시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주장은 해도 해도 어려운 역할이다. 그냥 후배, 동생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하지만, 내가 이끌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부담이 있다. 다행히 코트에서 실바가 같이 도와주고 있어 이겨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유서연도 GS 선수들도 성장했다. 그는 "연패 빠져나올 때쯤 선수들끼리 얘기가 많아졌다. 혼자 떠든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 다같이 코트 안에서 소통하면서 경기했다. 서로의 눈을 보면 편안해질 정도로 얘기를 많이 했다"라며 웃었다. 연패 탈출 후엔 서로의 눈을 보다가 한 명이 울컥하면서 모두가 울음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유서연은 "어린 선수들이 많다 보니까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다른 팀보다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그걸 깨니까 울컥했다"라며 "이런 순간들이 분명 내게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돌아봤다. 유서연도 주장으로서 한 뼘 더 성장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유서연은 "첫 FA보다 (FA에 대한) 생각이 덜 든다. 지금은 FA보다 어떻게 하면 팀의 위기를 극복해서 승리를 챙겨야 하는 데 고민이 더 많다. 연패도 길었고, 팀을 잘 이끌어가야겠다는 생각만 할 뿐이다"라며 웃었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5.01.20 06:04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우리 생전에 다시 보지 못할 선수, 굿바이 헨더슨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지난해 말 6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메이저리그(MLB) 올타임 도루왕 리키 헨더슨을 기리고자 한다. 그가 남긴 기록은 워낙 비현실적이어서 우리 생에 다시 볼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헨더슨은 빅리그에서 무려 25년간 뛰었다. 야수로 이렇게 길게 활약한 건 MLB 역대 에디 콜린스와 헨더슨 두 명뿐(1900년 이후 데뷔 기준)이다. 그뿐만 아니라 통산 4위에 해당하는 3081경기를 뛰었다. 그의 전매특허인 도루는 통산 1406개로 부문 2위 루 브록(938개)에 468개 앞선 압도적인 1위. 1982년 달성한 시즌 130도루는 영원히 깨지지 않을 기록 중 하나이다. 1980년부터 7년 연속 포함, 통산 12번이나 도루왕을 차지한 헨더슨은 통산 볼넷도 2190개를 골라내 배리 본즈(2558개)에 이은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출루율은 0.401. MLB 통계 전문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헨더슨의 통산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111.1로 1947년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5위에 해당한다. 본즈(162.8)와 윌리 메이스(156.2) 행크 아론(143.1) 알렉스 로드리게스(117.6)만 그보다 앞선다. 통산 득점은 2295점으로 1위. 헨더슨은 단순히 타격의 정확도가 높고 선구안만 뛰어난 선수가 아니었다. 1번 타자로 만만치 않은 장타력까지 보유했다. 통산 홈런이 297개이며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시즌(개인 최다 28홈런 2회)도 네 번이나 된다. 그가 활약하던 시기는 홈런 타자가 득세하던 시절이 아니었던 만큼 헨더슨이 얼마나 공포의 대상이었을지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한마디로 모든 팀과 감독이 함께하길 원하는, 이른바 '풀 패키지 선수'인 셈이다.물론 헨더슨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앞서 언급한 도루이다. 도루에 유리하도록 리그 룰이 개정된 지난 2년간 MLB 기록을 보면 그의 위대함이 다시 확인된다. 지난 시즌 MLB 도루왕은 67개(실패 16개)를 성공한 엘리 데 라 크루스(신시내티 레즈)였다. 2002년생 데 라 크루스는 향후 기록 향상이 기대되는 유망주인데 헨더슨은 1998년 마흔 살의 나이로 66번이나 베이스를 훔쳤다. 데 라 크루스는 최근 두 시즌 동안 리그 최다인 102개의 도루에 성공했다. 이마저도 헨더슨의 기록과 비교하면 빛이 바래지는 느낌이다. 스물한 살에 빅리그 데뷔한 헨더슨은 그해 33개, 그다음 시즌 100개를 달성했다. 데뷔 첫 5년 동안 성공한 도루가 427개에 이른다. 헨더슨은 2003년 은퇴할 때까지 최우수선수(MVP) 1회, 올스타 선정 10회, 골드글러브 1회, 실버슬러거 3회 등 굵직굵직한 개인 경력을 쌓았다. 1989년과 1993년에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각각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기도 했다. 구단과 마찰을 빚고 스프링캠프에 지각하는 단골 선수이기도 했으나, 강한 승부 근성 등을 앞세워 긴 시간 선수 가치를 유지했다. 최근 '뛰는 야구'가 주목받기 시작하면 헨더슨의 기록이 얼마나 큰 가치를 지녔는지 새삼 새롭게 느껴진다. 후배들이 다가가고 싶어 하는 목표가 된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기억 속에 영원할 선수로 남을 것이다. 굿바이, 헨더슨.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5.01.13 00:03
예능

박소영♥문경찬, 사상 초유의 새 신부 결혼식 지각 사태 (‘동상이몽2’)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에 새롭게 합류한 개그우먼 박소영‧문경찬 부부의 결혼식이 최초 공개된다.9일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지난해 12월 22일 결혼식을 올린 박소영, 문경찬 부부의 결혼식 D-DAY 현장이 그려져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날 결혼식에는 개그맨 김준호와 김대희, 박준형‧김지혜, 강재준‧이은형 부부는 물론 송은이, 김민경, 허안나, 오나미, 유민상 등 개그계 스타들과 황재균, 김민수, 박정수, 현도훈, 홍건희, 김영규, 류진욱 등 야구계 스타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하지만 문경찬은 계속 불안한 표정을 보였는데, 알고 보니 박소영이 결혼식장에 도착하지 않은 상태였다. 신부가 있어야 할 신부 대기실에 박소영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박소영은 “결혼식 당일 촬영이 있었는데, 본식 시간을 착각했다. 결혼식 1시간 전에만 도착하면 되는 줄 알았다”는 충격 해명으로 눈길을 끌었다.사상 초유의 새 신부 ’결혼식 지각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이날 결혼식의 풀 스토리는 오는 13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되는 ’동상이몽2‘에서 확인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9 19:33
드라마

고현정, 소속사 대표 해임되나… ‘나미브’ 오늘(23일) 첫 방송

고현정이 세운 판도라엔터테인먼트에 지각 변동이 일어난다.23일 첫 방송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극본 엄성민, 연출 한상재, 강민구,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SLL, 스튜디오 우영수)에서는 판도라엔터테인먼트의 개국공신이자 대표이사 강수현(고현정)을 둘러싼 수상한 의혹들이 제기된다.강수현은 스타가 될 재목을 알아보는 탁월한 안목과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남다른 감각으로 자신이 세운 판도라엔터테인먼트를 국내 굴지의 연예기획사로 만든 스타 제작자다. 획일화된 시스템보다는 오직 자신의 촉과 기준에 맞춰 아이돌을 양성했고 강수현의 예상대로 모든 스타가 승승장구하며 전무후무한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그러나 회사 내 규칙이 아닌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움직이는 만큼 강수현을 향한 내부 반발 역시 조금씩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심지어 강수현을 향한 의혹과 의문점까지 제기되면서 그녀를 내보내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높아진다.설상가상 새로운 대표 후보로 장현철(이승준)이 떠오르기까지 해 회사 내 강수현의 입지는 점점 좁아진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에는 대표실에서 마주친 강수현과 장현철의 대면 현장이 담겨 긴장감을 조성한다. 장현철은 과거 강수현 밑에서 판도라엔터테인먼트의 로드매니저 역할을 했던 만큼 처지가 뒤바뀌어버린 두 사람의 관계에 관심이 집중된다.‘나미브’는 23일 오후 10시 ENA에서 첫 방송되며, 스트리밍은 본방 직후 KT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에서 무료로 제공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3 08:52
메이저리그

'최악의 이별+약물 의혹' 소사, 20년 만에 고개 숙였다 "규정 위반 아니지만, 실수에 사과"

1990년대 마크 맥과이어(61)와 함께 홈런왕 경쟁을 펼쳤으나 나란히 경기력 향상 약물(PED) 사용 의혹을 받았던 새미 소사(56)가 처음으로 사과했다.소사의 전 소속팀이었던 컵스는 20일(한국시간) 구단 SNS 등을 통해 소사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사과문에 따르면 소사는 "162경기 이상 뛸 수 있도록 힘을 유지하고,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한 시절이 있다"며 "난 규정을 어긴 적은 없지만, 돌이켜보니 실수였다. 사과 드린다"고 했다."컵스와 컵스팬을 위해 내 모든 걸 경기장에 바쳤다. 승리하고 팬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 소사는 "컵스 팬은 전 세계에서 최고이고, 팬과 컵스 구단과 함께 다시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고도 주장했다.소사는 1990년대 후반을 대표하던 홈런 타자다. 통산 타율 0.273 609홈런 166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8을 기록한 강타자였던 그는 1998년 66홈런, 1999년 63홈런, 2000년 50홈런(1위), 2001년 64홈런, 2002년 49홈런(1위)을 때려내며 한 시대를 지배했다. 그와 맥과이어의 홈런왕 대결이 당시 최대 화제였다. 1998년 두 사람은 홈런 대결 끝에 나란히 로저 매리스의 종전 최다 홈런 기록(1961년 61개)을 깼다. 그해 홈런왕은 70개를 친 맥과이어였지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는 소사에게 주어졌다.빛나는 시간은 오래 가지 못했다. 2003년 경기 도중 코르크 배트 사용이 적발된 그는 2004년 소속팀 더스티 베이커 감독을 비난하고 선수단과도 갈등을 빚었다. 지각 출근, 무단 퇴근 등도 일으켰다. 결국 그해 트레이드로 컵스를 떠난 그는 2005년 약물 복용 혐의까지 받았고, 부활하지 못하며 2009년 공식 은퇴했다."규정을 어긴 적은 없다"고 했지만, 162경기를 뛸 체력을 언급한 만큼 사실상 약물 복용을 시인한 셈이다. 무려 19년 만의 일이다. 소사는 2005년 청문회에선 이를 부인했다. 2003년 약물 검사에선 적발됐으나 비공개 검사라 선수 본인은 그동안 이를 부인해왔다.길었던 '고집'은 20년이 지나 풀렸다. 최악의 모습으로 이별했던 친정팀 컵스와 최근 화해했기 때문이다. 컵스는 오는 1월 18~20일 열리는 팬 페스티벌에서 소사를 초대했다. 또 이를 위해 소사가 팬들에게 먼저 사과하는 형식을 취했다.컵스 구단주인 톰 리케츠는 "소사의 사과문을 발표할 수 있게 돼 매우 고맙다"며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고, 누구보다 승리를 원했던 선수였다. 모두가 완벽할 순 없다는 걸 잘 알지만, 소사가 컵스에 대한 열정만큼은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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